총기제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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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0월, 알래스카에서 9살 소녀에게 사살당한 1,800lb(약 816kg)짜리 불곰.
1. 개요
주로 픽션에서 총을 무기중 최고로 놓는 경향을 일컫는 용어.
현실에서야 당연히 모든 개인 병기를 통틀어 총기가 위력과 실용성 면에서 모든 무기를 압도한다. 상대가 어떤 타격계 무기를 가지고 있던 간에 총을 겨누고 있으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게 되고, 대개는 총을 든 사람의 명령에 따르게 된다.
허나 픽션에서는 주로 초능력 등에 의해 총기의 화력이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보란 듯이 총기를 무용지물로 만듦으로써 주인공 혹은 상대의 강함을 돋보이게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클리셰를 한번 더 비튼 게 바로 픽션에서의 총기제일주의. 이를테면 제 아무리 무공의 달인이고 초능력자라도 총기에 의한 피해를 당할 수 있거나 그것을 충분히 염두하고 행동하는 식이다.
특히 총기소유가 불법이고 모병제인 일본[1] 같은 국가의 경우는 총을 만져보기는 커녕, 실물을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총에 대한 로망과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2] 총을 초필살기 수준의 절대반지처럼 묘사하는 작품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남자들은 대부분 훈련소를 다녀오므로 총의 그 절륜한 위력과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극도의 공포, 무시무시함을 한 번씩은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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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설명
"군대 무기에서 조총(鳥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어린아이도 항우(項羽)를 대적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참으로 천하에 편리한 무기다."
우리에겐 걱정이 없다네. 맥심 기관총이 있으니까. 하지만 저들한테는 없지.
- 영국군 사이에 유행했다는 군가[5]
'''알량한 용기 따위, 훈련된 총알 앞에선 무력하다'''.[6]
- 조지 패튼
기관총이 등장한 19세기 후반부터 21세기인 현재 까지 만능주의나 제일주의가 아닌 명확한 사실이다. 다른 문서와 맞추기 위해 제일주의라고 했지, 실상은 제일주의와 거리가 멀고 '''패러다임'''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총알이 안 들어가는 사람이 있다고 정말 믿는가? 경공이 제 아무리 뛰어나도 총알보다 빠를 수 있겠는가?'''
현 시점에서 개인이 소지할 수 있는 무기들 중 가장 강력하고 효율이 높은 것이 총기이기 때문이다. 전 인류의 모든 군대나 경찰이 검이나 창, 활 따위가 아니라 총기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걸 생각해 보자. 권총 정도만으로, 총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고 제대로 된 조준과 발사만 가능한 수준의 실력이면[8] , 기습당한 게 아닌 한 근거리든 장거리든 맨손이나 검을 쓰는 사람을 손쉽게 제압 가능하다. 총이 다른 어떤 개인 병기보다 수십 배는 유리하며, 일대 다의 상황에서도 거리를 벌리고 장탄이 넉넉하면 전혀 문제 없다.
총이 등장한 직후엔 총기가 전장에서 기존의 냉병기들과 같이 사용되었지만 19세기 후반 이후 개인 화기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후엔 군대에서 냉병기는 거의 사장되었다. 현재 군대에 남아있는 냉병기는 총기의 액세서리화 된 총검과 작업도구인 야전삽 이외엔 없다고 봐도 좋다.[9] 좀 더 넓혀봐야 작업도구를 겸하는 마체테, 손도끼, 쿠크리가 추가되는 정도.
총기의 첫 실전사례인 파비아 전투에서 '''12,000명 대 500명'''이란 경이로운 교환비로 기존 기사와 장창병 조합의 재래식 군대를 압도하였고,[10] 대부분의 전투에서 기존 재래식 무장을 한 군대에게 엄청난 효용성을 보여주었으며 일본의 경우 누구도 제패하지 못한 전국을 오다 노부나가가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뎃뽀(아퀘부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전술로 전투를 매우 유리하게 이끌어나가며 전국 통일을 이뤄냈다. 이후 대부분의 군대가 총기를 중심으로 무장하기 시작했으며,[11] 그렇게 수세기가 지난 지금은 다른 냉병기들을 도태시키고 인류의 대표무기의 자리에 올라섰다.
청룡언월도는 가공의 무기지만, 설령 과장되게 묘사된 그 전투력으로 관우의 병력을 현대에 소환한다고 해도 군대는 커녕 경찰특공대에게조차 전혀 상대가 되지 못하고 '''학살'''당할 것이다.이들의 후손인 대만 경찰들이 타임머신 타고 삼국지 시대로 가면 그야말로 무쌍난무를 펼칠 것이기에,[12] 특유의 하이바나 복장도 그렇고 마치 외계의 프레데터급이나 하늘의 군대가 내려와서 '''초월적인 전투력'''으로 응징하고 돌아갔다고 기록되며 사이비 종교까지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 '''천하의 관우도 목잘려 죽는 사람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총보다 더 강할 것이라는 '현실부정'까지 생겨나는 이유는 이미지 탓이다. 치매환자들의 기억은 사라져도 '''느낌만은''' 남는다고 하는데, 소설이나 각종 작품에서 엄청 센 이미지로 각인되다보니, 급기야 이들이라면 총보다도 더 강하지 않을까란 환상이 생겨난 것이다. 마치 무협물에 심취한 사람들이 현대 종합격투기 선수들을 한 손만으로 어린아이 손목 비틀듯 웃으며 가볍게 제압하는 전설의 '무림고수' '중국무술 고수'가 어딘가에 숨어있을지 모른다며 환상을 품는 것과 비슷하다.[13]
하지만 개인이 무장할 수 있는 가장 강한 무기로 무장하는 군대는 물론, 어지간한 규모의 테러조직조차 칼들고 설쳐대는 모습은 '추억의 장면'으로 전락했다. 호위견을 이용한 전투를 벌이던 미카미 슈가 호위견을 잃고 전투불능 상태가 된 후 호위견을 그리워하며 "그 녀석은 이제 추억이 됐다"며 자조적으로 말하는 것처럼, 뻥튀기가 심한 창작물 속의 삼국지 장수들을 그대로 현실로 소환해도 총 앞에서는 전혀 상대가 되지 못해 "내 청룡언월도가 이것 밖에 안됐나, 아무런 힘을 쓸 수 없다니.."라며 한탄할 수도 있다.
총이 너무 흔해져서 그 위력에 비해 다소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마치 드래곤볼에서 후반부에는 개나소나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하니 초사이언의 가치가 평가절하되는 것과 같다. 하지만 한때 우주최강 프리저 시절에 미래의 트랭크스가 나타나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하여 프리저에게 기스조차 나지 않고 발라버리자 주인공 일행이 다들 경악하는데, 총 역시 그렇다. '''총으로 무장한 한국의 '경찰'특공대만 해도 칼로 무장한 스파르타'군'보다 압도적으로 강하여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붙으면 '학살'할 수도 있다.''' 사실 미국이야 권총은 슈퍼마켓 매장에도 비상용으로 비치되어 점원도 위급하면 사용할 수 있기에 권총 하나 가지고 있다고 해서 대단히 내세울 것은 아니고 기껏해야 악당들과 대등해지는 느낌이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박중훈 주연의 영화 '총잡이'에서도 항상 주눅들어사는 소심한 직장인 박중훈이 우연히 권총을 입수하여 평상시 행동에서 굉장히 자신감이 넘치게 변모하는 등 슈퍼맨처럼 변한다. 실제 깡패들에게 총을 꺼내 위협하여 쫓아내는 등 진짜 슈퍼맨처럼 활약을 한다. 깡패가 장난감 총이냐고 비웃지만, 위협사격을 해보이자 놀라 줄행랑친다. 물론 한국이니까 이렇지, 미국의 양아치들이라면 대번 품에서 총을 꺼내 겨눠 서로 대등한 상태가 될 것이다. 마치 과거 삐삐시절엔 무전기만한 핸드폰이 '부의 상징'인지라, 남들이 공중전화에서 줄서서 기다릴때 일부러 한껏 폼을 잡고 품에서 핸드폰을 꺼내 '''과시하듯''' 전화를 했었으나, 지금은 다들 품에서 핸드폰을 꺼내 전화하니 '''상쇄되어 쌤쌤'''인지라 현대의 스마트폰이 압도적으로 좋음에도 숨을 쉬듯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과 비슷하다. 직장에서도 동료들은 대개 비슷한 스펙인지라 밖에선 좋은 스펙일지라도 상쇄가 되어 더 강한 필살기를 갖추려 노력하는데, 총은 엄청 강하지만 흔해져서 쉽게 접할 수 있기에(한국에서는 군대와 매체에서) 총만 가지고는 그렇게 악당에 비해 우월하다는 인식을 갖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영화 원티드에서는 주인공에게 '''총알을 휘어서 쏠 수 있고 총알을 총알로 맞출 수 있는''' 특별한 초능력을 부여하여 차별화했다.
인간이 가장 안정감을 얻으며 의지할 수 있는 보호수단도 역시 총이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무장에서 크고 거창한 냉병기보단 허리에 찰 수 있는 작은 권총 하나가 더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14]
총기의 개발로 인간은 진정한 먹이사슬의 정점에 서게 되었다.[15] 이전까지는 인간이 동물을 공격해도 동물이 반격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지만 총기의 등장으로 거리 불문 유효사거리 내라면 급소를 노려 일격필살이 가능해지게 되었고, 인간은 자신보다 더 크고 강력한 동물도 혼자서 (글자 그대로) '''손가락 까딱하는 것'''만으로 간단히 죽일 수 있게 되었다.
인류 역사에서, '''휴대성과 살상력, 편의성을 동시에 지니고 배우기도 다루기도 쉬운 무기체계를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이며 지금은 인간을 대표하는 무기들 중 하나가 되었다.
파괴력과 사거리도 월등하지만 무엇보다도 배우기 쉽고, 사용하는 데 무게와 반동을 제어할 힘을 제외하곤 별다른 완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16][17] 때문에 일단 도입된 다음에는 엄청난 기세로 양산되었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전사계급에서는 "수십 년 무술을 수련한 사람을 멀리서 손쉽게 죽여 버리는 사악하고 비겁한 무기"[18] 라는 식으로 거부반응을 보이기도 했다.[19]
이 말은 총이 처음 나왔을 때 맘루크들도 했을 만큼 오래된 푸념이다. 일본 같은 경우는, 아예 전국시대가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자 무사계급의 유지를 위해, 도로 조총을 탄압하고 카타나를 중시하는 반동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누구나 다루기 쉬운 강력한 무기라는 특징 때문에, 기사가 중심이 된 중세 봉건사회를 무너뜨리고 어떤 의미로는 '''인류에게 평등을 가져다 주었다'''.
실제로 미국의 총포회사 콜트의 슬로건 중에 '''새뮤얼 콜트가 그들을 평등하게 만들었다'''는 구절이 있다. 도검이나 창, 활 등의 냉병기류는 숙달되기까지의 과정이 오래 걸려 무력 차이가 나지만, 권총은 오늘 산 사람도 품에 지니고 있으면 바로 '''쌤쌤 수준의 무력'''을 갖추게 된다. WWF 레슬매니아 VII에서 '파워슬램'이란 피니쉬로 유명했던 악역 워로드에 맞서는 브리티쉬 불독이 인터뷰에서 "나도 파워슬램을 하는데"라고 강조하는데, 워로드가 먼저 파워슬램을 시도하나 불독이 피한 뒤 '''파워슬램으로 반격'''하여 끝낸다. 여하튼 '''필살기가 같으니 대등한 느낌'''이 나듯, 총이란 필살기를 갖추면 무력이 어느 정도 대등해진다. '''악은 악으로처럼 총은 총으로''' 맞서야 하기에 일류 경호원도 총이 없으면 총 든 양아치에게 맞서기가 힘들다. 택시 드라이버에서 총으로 무장한 뒷골목 갱들을 쓸어버리려는 고독한 택시기사 트래비스가 총을 사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혼자 거울 보며 총으로 폼을 잡고 독백을 하는 게 명장면인데, 마치 '''가난한 탈북자가 북한에서 금수저들만 쓴다는 스마트폰을 사게 되면 한국인들과 대등한 느낌'''이 나며 자신감이 생기는 것과 같다. '''만약 총기를 압도하려면 폭발물이라도 가지고 와야 한다'''.
드래곤볼에서 '''에네르기파'''를 에네르기파로 상대하듯, '''총'''은 총으로 상대해야 한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미국의 편의점 CCTV가 한국 뉴스에 공개된 적이 있다. 복면 쓴 강도가 다짜고짜 주인을 한방 쏴버리더니, 옆에 있던 알바생에게 총을 겨누고 돈을 꺼내라고 협박한다. 일반적으로는 돈을 줘서 보내지만, 반항하지도 않는 주인을 쏴버린 꼴을 보고 돈을 줘도 순순히 물러간다는 보장은 없다고 판단했는지 위험한 도박을 한다. '''서랍에서 돈 대신 총을 꺼내 전광석화처럼 냅다 쏴버려 쓰러뜨리는데, 서랍에 총 대신 그 어떤 무기가 있다한들 강도에 대항할 수 없었을 것이다.''' 드래곤볼에서 너만 에네르기파 쏘냐, 나도 쏜다며 맞서듯, 강도에게 너만 총 있냐, 나도 총 있다, 이렇게 '''오직 총만으로 맞받아칠 수 있기에''' 총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심리적으로 든든할 수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실제로 총을 쓸 일은 거의 없어도 호신용이나 비상용으로 집에 총 하나 갖춰두면 심리적으로 든든하기에 집에 총을 구비해두기도 한다. 실제 박세리의 미국 일화 중에 이웃의 아저씨가 시끄럽다고 항의하러 찾아와 사과하고 돌려보냈는데, 아저씨 뒷주머니에 총이 있었다고 한다.
반면 나쁜 의미로 보자면, 인권 따위 존재하지 않는 미개국가에서는 일곱 살짜리 어린이들도 총기로 무장하면 전투력이 쓸만해지니 소년병으로 징집하기에 이르렀다. 총기가 민간에 보급된 미국의 경우는 해마다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총기난사 사건에 휘말려 죽고 있는데, 우범곤이나 조승희처럼 총 없이는 한두 명 죽이기도 힘든 범인들이 손쉽게 수십 명을 살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노르웨이 연쇄 테러의 범인은 700명이 넘게 있던 섬에 총기로 무장하여 들어가 혼자서 77명이나 살해했으며, 델타부대[20] 가 도착해서야 학살극을 멈출 수 있었다. 또 총을 사용한 뒤부터 너무나도 쉽게 동물들을 사냥할 수 있게 된 바람에 오늘날 대멸종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수의 동물들이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되었다. 이처럼 인도적인 부분에서는 많은 비난을 받는 것이 총기이지만, 그만큼 총기가 이전까지의 냉병기와는 비교되지 않는 엄청난 위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일 것이다. 즉, '''총은 너무 강한게 장점이자 단점'''이므로 잘만 쓰면 약이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되는 양날의 검이란 것.
2019년 미국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 따라 저위력의 전술용 핵무기가 개발돼 배치됐다. '''핵이 너무 강해 쓰지 못하는게 단점이므로 위력을 줄여 쓰겠다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한국에서 권총을 구경조차 하기 힘들다는 사실 자체가 총의 위험성을 반증하므로 총기제일주의를 증명한다. 사실 회칼도 전문적인 칼잡이라면 사람 목숨을 순식간에 빼앗을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지만, 급소를 한방에 못찌르거나 어설프게 찌르면 되레 반격당할 리스크가 큰 것이 최대단점이다. 동물 도살할 때도 한번에 일격사하지 못하면 되레 흥분시켜 필사적으로 날뛰므로 더 힘들어지는 것처럼, 필사적으로 덤벼드는 상대는 일시적인 '''아드레날린 과다분비로 힘과 스피드, 반사신경이 증가'''한 상태라 공격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고 난처해질 수 있다. 무력이 부족하면 되레 칼을 빼앗겨 본인이 살해당할 위험도 있기에 상대의 반격을 제압할 수 있는 무력도 필요하지만, 총은 정말로 '''아이도 성인 격투가를 일격사시키는게 가능'''하다. 급소가 아니더라도 신체 어느 부위든지 한번 맞으면 그 즉시 전투불능에 빠지며 신속히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과다출혈로 사망할 수 있다.
핵이 너무 강하다 보니 정작 전쟁에서 안 쓰이게 된 것처럼, 총도 너무 강해 경찰들이 사용하기가 힘들다 보니 위력을 낮춘 테이저건, 고무총, 마취총 등의 대체무기가 개발될 정도다. 실제 새벽에 공원해서 술에 취해 난동부리는 고딩 양아치들을 경찰이 테이저건으로 제압한 적이 있다. 아무래도 신체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투기스포츠나[21] 특수부대 같은 곳으로 빠지다보니, 일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공무원은 평범한 서민들이 많은데 다양한 총으로 무장을 시켜주니 권위가 생긴 것이다. 즉,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멀리서 쏴서 제압이 가능하니 무력이 그다지 강하지 않은 남성도 경찰공무원 시험에 응시해볼 만한 것인데, 만약 곤봉 하나 주고 양아치들 때려서 제압하라고 하면 경찰직종을 기피하게 될 것이고 충원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다. 지금에 와서야 이런 이야기가 허튼 소리 같이 들리겠지만 이미 선례로 미국의 서부시대 말쯤 아일랜드의 이주민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 등을 이유로 대규모 시위를 일으켰는데 점점 폭력성을 띄게 되고 시위에서 폭동으로 변질 되자 2천명의 빡친 아일랜드 이주민들을 제압 및 진압하려던 경찰들이 부상 및 사상을 당하고(당시 미국의 경찰에게는 곤봉 이외의 무장이 허용되지 않았다.) 더 이상 아일랜드 이주민들의 폭동을 막을 수 없다는 걸 알자 주 방위군을 동원하여 총을 쏴 진압한 사건 이후로 미국 경찰들에게 권총의 소지가 허락이 되었다. 물론 미국은 후일 비슷한 실수를 더 하긴 했지만 그런 실수를 만회 할 만큼 총기의 성능이나 화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놀랍게도 영국의 일반 경찰들은 총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다(물론 모든 영국 경찰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총기의 등장으로 인해 '''공권력의 안정적인 유지'''가 가능해져 치안 유지가 가능하게 되었다. 즉, 과거처럼 절대적 무술 실력을 지닌 악당이 공권력을 압도하면서 치안을 붕괴시키는 클리셰는 존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과학적인 전쟁이 가능해진 것도 총기가 등장했기 때문이었는데, 과거 원시적인 무기로 싸우던 시절에는 개개인마다 전투력의 편차가 심하고, 그래서 《삼국지》에서는 일기당천(一騎當千: 한 명의 기병이 일천 명을 감당한다)이란 사자성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에이스 한 명이 일당백(一當百)도 가능하던 시절인지라, 압도적인 군사력 차이가 어쩌니 해도 직접 붙어보지 않는 이상은 장담할 수 없는, 현대적으로 말하면 시뮬레이션이 어려운 환경이었다(물론 그럼에도 전쟁이나 전투의 승패는 전술과 전략에 의해 판가름되었으며 환경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바둑이나 장기, 체스 등이 왜 나왔는지를 생각해보자). 하지만 총기의 등장으로 인해 개개인의 전투력이 일정해짐으로써 시뮬레이션 돌려보기가 편리해진 것이다. 현재 객관적으로 세계 군사력 순위가 집계되고 있는데, 이는 총기로 인해 일정한 전투력 확보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에 기반하는 바가 크다. 미군 특수부대원이라도 AK소총 하나만 덜렁 던져주고 전장에 내보내면 일반 보병과 별 차이 없어진다. 즉, 최고의 정예요원일지라도 영화 300처럼 극단적인 교환비는 내기가 어려워졌다는 뜻이다.[22]
평범한 성인 남성이라도 기초 군사훈련 마치고 나면 총으로 무장해 일정한 전투력 확보가 가능하고, 설령 병력수가 줄어들어도 금방 다시 충원할 수 있으므로 항상 안정적으로 일정 전투력 유지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즉, 양질전화라는 것으로서 쉽게 말해 강하지만 구하기 힘든 호랑이 한 마리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구하기 쉬운 늑대 열 마리가 더 낫다는 것이다. 미사일, 핵 등의 무기 역시 '워게임'으로 시뮬레이션 돌려보는 것이 가능하다.
홍명희의 《임꺽정》에는 '밤에는 호환이 무서워서 이웃 간에도 놀러 다니지 못하고' 라는 대목도 있다. 이 때문에 일제시대 때에는 해수구제사업으로 조선인과 일본인의 합작 토벌대가 한반도를 돌아다니며 각종 맹수들을 사냥했다.[23]
호랑이가 나타났을 때 활이나 창 등의 원시적인 무기를 가지고서는 성인 남성 여러 명도 두려울 수밖에 없고, 한 번에 죽이지 못하면 전부 다 죽을 수도 있다. 반면 현대에는 아무리 강력한 짐승이 민가에 출몰해 피해를 입히더라도, 총기로 무장한 경찰들이나 사냥꾼들이 몰려와 멀리서 손가락 몇 번 까딱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짐승을 제압한다. 일례로 짐 코벳이라는 사냥꾼이 있는데 이 사람이 여지껏 잡은 맹수들이 잡아먹은 인간을 모두 합하면 4자리 수에 달할 정도인데 그렇게 강하고 흉포한 맹수들을 짐 코벳은 총 한자루로 잡아낸 것이다. 흔하진 않지만, 현대에도 멧돼지 출몰만으로 일대가 공포 분위기가 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그와 비할 수 없는 호랑이나 곰 등 야생동물들에 인류가 위협받았던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정예 훈련을 받았거나 경험 많은 옛 전문 사냥꾼들은 원시적인 무기로 야생 맹수들을 잡을 수도 있었으나, 이들이 다치거나 죽으면 대체인력 수급이 쉽지 않다. 맹수는 태어나서 2~3년만 있으면 모든 개체가 그 정도로 강해지지만 인간이 성체가 되는데는 아무리 짧게 잡아도 15년은 걸린다. 그러나 현대에는 누구든 사격훈련만 잘 받으면 일정한 전투력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인류를 위협하던 많은 동물들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총기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절대 올바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과거에는 인간이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잡던 곰을 지금은 취미로 사살하곤 하여, 곰의 멸종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인간이 강해진 것도 바로 총의 등장 때문이고, 따라서 자연스레 '총기제일주의'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총 덕분에 총으로 무장한 9살 소녀조차도 800kg이 넘는 불곰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위에서 사례로 든 짐 코벳 조차도 9살에 엽총으로 표범을 잡았다.
단, 총기의 절대적 우위는 어디까지나 '''탄약이 충분히 있을 때''', '''총기와 탄약이 정상 작동할 때'''임을 감안하고 볼 필요는 있다. 탄약이 없거나 작동에 문제가 생기면 총기는 그럴 듯하게 생긴 쇠몽둥이일 뿐이다. 현실에서도 적에게 포위 당하거나 사회 체제가 붕괴해 탄약 보급이 끊기거나, 관리 안 하고 들고 다니던 호신용 총기가 꼭 필요한 순간엔 말썽을 일으키거나 정작 장전이 되어 있지 않은 등의 경우가 왕왕 발생하며, 매체들에서도 총기제일주의를 깨야 할 상황에선 이를 묘사해 현실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이세계로 워프한 현대 군대가 처음엔 깽판 치고 다니다가 나중엔 탄약이 다 떨어져 착검하고 백병전이나 벌이다 하나 둘 쓰러지는 식.[25]
3. 역사
3.1. 초기
대포의 화력을 유지하고 휴대를 쉽게 하자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초창기에는 이러한 사상을 가졌다면 만능주의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총기의 성능이 우수한 것은 아니었다. 당장 총기가 발명되자 기사들은 방탄 처리된(이라기 보다는 도탄에 더 가깝다...) 플레이트 아머로 무장하면서 총기에 대항하는 한편, 총기에 대응하기 위한 보조장치 정도는 마련하는 게 보통이었다. 즉 총기가 유용한 무기인 것은 사실이나, 기존의 냉병기들을 완전히 대체할 물건까지는 아니었던 것이다. 괜히 테르시오에 냉병기를 든 병사들이 편재된 것이 아니다.
총기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 핸드 캐논의 경우 장전, 조준, 발사도 어려웠으며 뭔가를 쏴서 맞춘다기 보단 요란한 소리로 상대를 놀라게 해 전열을 무너뜨리거나 낙마 시키는 정도의 물건이었고 초창기의 아퀘부스나 머스킷들은 강선이 없어 명중률도 낮았으며, 재장전하는 데에도 매우 긴 시간이 걸렸다. 보통 병사들은 분당 2발 쏘는 것이 고작이었으며, 영국의 레드코트들처럼 숙련된 병사들도 분당 3발 쏘면 많이 쏘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무연화약의 개발 이전 까지는 발포 후 시야가 가려질 만큼 연기가 심했으며 금속 탄피와 탄창이 발명되기 이전에는 점화 방식의 문제로 인해 우천시 화약이 젖어버려서 사용이 불가능 하다는 단점까지 존재했다.
이렇듯 기술이 열악했던 시절에는 총알 한 발의 위력은 강력해도 한계가 명확했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고급무기 정도로만 인식되었고, 당연히 다른 병과 없이 총기만 든 부대는 무기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점에서 놓고 놨을 때 미사일 만능주의와도 일맥상통하는데, 처음에는 기술의 발전이 미비해 특정 도구에 대한 만능주의로 취급되다가 결국 기술의 발전으로 그 도구가 주류 수단이 되어서 만능주의가 아닌 보편적 패러다임으로 정착했다고 볼 수 있다. 훗날 총기보다 더 효율적인 무언가가 등장한다면 이 패러다임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3.2. 근대 이후 패러다임의 변화
초창기의 총기는 느린 장전속도와 낮은 명중률 외에 우천시 사용 불가나 발포 후 심각한 시야 가림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총기와 화약의 발달이 지속되고, 전열보병시대에 이르면서 드디어 주류 무기에 등극하게 되었다. 물론 전열보병 전술도 지금 기준으로 보면 뻘짓으로 보이지만, 이후 산업 기술이 발달해 강선이 파여 유효사거리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데다 후장식으로 빠르게 장전할 수 있는 소총이 보급되고, 현대전에 이르러서는 아예 총알을 빠르게 뿌릴 수 있는 총기들이 속속들이 개발되고 배치되면서 총기가 무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기준을 조금 넓게 잡자면, 개인화기보다도 강력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꼽히는 공용화기들도 대부분은 장약을 격발해서 발사하는 커다란 총기일 뿐이다.
현대의 총기로 가면 기존에 쓰던 냉병기들은 사정거리나 살상력에서 총기에 밀릴 수밖에 없다. 살상력이 약하다는 권총조차도 몸통에 두 발만 연달아 맞히기만 해도 상대를 완전히 무력화시킬 수 있으며, 급소에 제대로 맞힐 경우 한 발만으로도 비명도 못 지르고 즉사하게 만들 수 있다. 이로 인해 군대에서 수많은 냉병기들은 사장되었고, 총포류가 모든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렇듯 총기는 개인 대 개인으로 봐도 무섭지만, 집단 대 집단으로 가면 기존의 냉병기로는 더더욱 답이 안 나온다. 총기는 그 어떤 병기보다도 숙달이 쉬우며, 사용자에 따른 살상력의 변화도 크지 않다. 사용하려면 장시간의 훈련과 체력이 필요한 냉병기와는 달리, 총기는 총을 들고 겨냥해서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끝이다. 그리고 이 간단한 동작으로도 총알을 맞히기만 하면 사람을 쓰러뜨릴 수 있다.[26] 실제 역사에서도 초기의 화승총(조총)은 활보다 살상력 좋고 명중율도 뒤떨어지지 않으며[27] , 무엇보다도 숙달이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단시간에 퍼져 나아갔다. 서양에서는 총기의 발달과 함께 용병제가 사라지고 국민개병제가 퍼지는 등, 군제의 변화 또한 총기의 발달과 함께했다.
총기 외의 화기가 발달된 현대도 총기의 중요성은 크다. 포나 미사일, 수류탄 등의 투척무기, 로켓 등의 폭발성 화기를 동원하면 이런 무기를 동원한 시점에서는 이길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무기는 순간화력은 높을지 몰라도,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수량에 한계가 있으며, 이 때문에 지속화력에 밀리게 되며 어차피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숨어있는 세력을 잡아야 하므로 결국 보병의 투입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각종 화기의 발달에도 총기가 가장 기본적인 개인화기의 입지를 놓치지 않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4. 유형별 총기제일주의의 사례
아주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28] 총을 이기는 경우는 없다. 유일한 카운터는 더 사거리가 길거나 연사력이 좋은 총을 쓰거나, '''상대가 총기를 소지하지 못하게 규제하는 것''' 뿐...그러나 이러한 규제를 실현할 수 있는 국가, 또는 그에 준하는 권력을 가진 집단은 군사적, 경제적 권력을 가져야 한다. 쉽게 말해, 이러한 공권력을 지지하는 요소 중에는 제식 총기로 무장한 군인이나 경찰, 또는 그에 준하는 전투원이 있을 것이다.
4.1. 총 vs. 총
가장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총 vs. 총'''의 상황에서도 먼저 겨눈 쪽이 '''절대적이며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는 점이다. 즉 총기제일주의는 총 대 총의 상황에서도 유효하다. 영화나 게임같은 매체에서야 상대방이 먼저 총을 겨누더라도 이쪽이 더 빠르게 뽑아서 속사사격을 한다든지 하는 장면이 자주 묘사되지만, 현실에서는 어림도 없는 얘기다. 나도 총을 들고 있더라도, 상대방이 먼저 조준을 한 순간 거의 게임은 끝이다.
이걸 가장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가 바로 우리나라의 10.26 사건이다.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심복이었던 박선호 중앙정보부 의전과장은 휴게실에 있던 경호처장 정인형, 경호부처장 안재송을 제압하는 임무를 받았다.[29] 이들 중 특히 경호부처장 안재송은 거의 전설적인 사격솜씨를 자랑하는 고수였다. 현역 해병대 장교 신분으로 1964년 도쿄 올림픽,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 사격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출처 특히 도쿄 올림픽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한국 사격 선수가 세계 10위권 이내에 진입한 것은 안재송이 처음. 평소에도 가슴에 찬 권총을 뽑아 25미터 밖의 박카스 병을 조준하고 0.7초 내에 명중시키는 속사 실력을 자랑했다고 한다.출처 해병 대위 시절에는 미국 해병학교에 유학했었는데 당시 어떤 미 해병대 장교도 안재송의 45구경 권총 속사 사격 기록을 넘지 못했다고 한다.[30] 박선호는 먼저 권총[31] 을 뽑아들고 궁정동 안가 휴게실 소파에 앉아있던 둘을 겨눴고, "같이 살자"고 회유했다. 안재송은 아마도 자신의 사격실력을 믿고 반격을 하기 위해서 일어서면서 권총을 뽑았지만, 박선호의 선제 사격에 맥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뒤이어 권총을 뽑던 경호처장 정인형도 박선호의 사격에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나중에 시체 검안 결과에 따르면 안재송은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한 상황에서 총탄을 맞았다고 한다.[32] 대한민국 제일의 사격 고수, 올림픽에도 출전했을 정도로 세계구급에서 노는 속사의 명인도 먼저 총이 겨눠진 상태에서는 속수무책이었던 것이다. 총을 먼저 겨눈다는 것은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또 다른 경우로 미국 남북전쟁에서 콜트사에서 제작된 콜트 리볼버를 든 북군에 비해 기껏해야 머스킷과 세이버로 무장한 남군 기병대가 허무하게 털리기도 했다. 아무리 무장이 허술하다 해도 기병대의 기동성은 무시 할 수 없는 요소다. 빠르게 달리는 말이나 혹은 위의 인간을 맞춘다는게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장전과 발사가 느린 머스킷 따위와는 달리 적어도 실린더 안에 이미 장전 된 수량의 총알 만큼은 발사 할 수 있는 리볼버를 '연사'함으로서 불리한 조건을 무마 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미 서로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는 총알이 한 발이라도 더 많이 들어있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연사가 되는 놈이 이긴다는 소리다. 총 VS 총이라도 상황과 총기의 기능에 따라 승패가 나뉘는 것이다.
4.2. 총 vs.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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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라고도 알려진 레이더스(영화)의 유명한 장면. 총 vs 칼의 대표적 예시이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마스터 키튼》은 근거리에서는 나이프가 우위에 있다고 묘사한다. 권총은 뽑고 겨누고 쏘는 3액션이지만, 나이프는 뽑아 휘두르는 1액션으로 끝나기 때문이라고 한다.[33] 현실에서도 실제로 상시 총기를 휴대하던 미국 경찰관들도 나이프를 휘두르는 흉악범에게 기습을 당해 큰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왕왕 있었다.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근무하던 데니스 튜엘러 경사는 이러한 사례를 연구하고, 실험을 통해 총의 나이프에 대한 안전거리 개념을 제창했다. 이를 두고 튜엘러 드릴(Tueller drill)이라고 부른다. 튜엘러 드릴에서는 나이프 습격자와 권총을 가진 경찰을 상정한다. 나이프 습격자는 나이프를 손에 쥐고 있고(카모플라쥬 그립 등을 보다시피, 나이프는 쥐고 있더라도 숨기기 쉽고 즉시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겨울에는 잠바의 주머니나 품안에서 손에 쥔채로 넣고 있는게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숨긴 상태로 사용하기 쉽다), 이 실험의 "목표는 어느 정도가 안전 거리인가"이다.
미 경찰에서 튜엘러 경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촬영한 실험영상. 참고로 초반에 나오는 시범자는 그 유명한 무술가 대니 이노산토다.
실험해본 결과, 21피트(6.4미터) 이내에서 습격자가 달려들면 평균 1.5초의 시간이 걸리고, 이 거리보다 안쪽에서는 총을 꺼내서 반격하더라도 나이프가 더 빨리 닿더라는 결과가 나왔다. 튜엘러 드릴은 경찰에게 이 안전거리를 인지시키고, (칼을) 거수(擧手)한 자를 대응할 때 안전거리를 확보하도록, 그리고 거수자와 마주하는 경우, 총을 홀스터(holster)에 넣은 채로 방심하지 않도록 강조했다. 이러한 실험과 일선에서의 각종 체험을 통해, 미국 경찰들은 거수자나 지시 불응자에 가까이 갈 때는 총을 뽑아들거나, 최소한 홀스터에 권총을 넣은 상태일지라도, 언제든 뽑을 수 있도록 손을 얹은 상태가 되도록 지침이 마련되었다. 《Mythbuster》 2012년 에피소드 《Duel Dilemas》에서도 실험했다. 실제 20피트 이상의 거리에서 사수는 나이프를 먼저 공격할 수 있었으나, 이보다 짧은 거리에서는 항상 총에 맞기 전에 나이프가 먼저 찔렀다.
하지만 총의 시대에도 칼이 전투용으로 크게 유용하다는 건 '''조건이 필요하다'''. 상술(上述)한 《마스터 키튼》에서도 영국 특수부대 SAS 나이프 파이팅 교관이라는 실력자가 나이프 사용자였고, 거리 역시 팔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에 한정한 것이기에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없다. 또한 이는 어디까지나 '''총을 뽑아들기 전'''이다. 전술(前述)한 미국 경찰들의 경우, 경찰은 권총을 홀스터에 넣고 있다. 경찰이 거수자를 보더라도, 상대가 공격 의도를 드러내기 전에 너무 빨리 쏘면 본인에게 살인죄가 적용된다는 '''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공격할 마음을 먹었으나 숨기고 다가오는 쪽과 공격할 준비도 안 된 쪽의 대결이라면 당연히 기습효과가 있는 전자쪽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총이 겨눠져있는 상태라면, 거리를 불문하고 당연히 총의 승률이 높다. 한 마디로 양측이 똑같이 선제공격의사를 이미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거의 무조건 총이 이긴다고 보면 된다. 다만 현실적인 가정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시뮬레이션을 할 때는 칼을 든 측이 일방적인 선제공격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설정하는 것.
아무리 거리가 가깝다고 한들, '''총을 이미 뽑은 상태이고''' 총알의 궤적에서 비켜서지 않으면 그대로 영거리 사격의 희생물이 될 수밖에 없다. 똑같은 원리로 사용되는 폭발성 화기인 포와 달리 총은 폭발성이 아닌 관통/타격성 화기이기에 어느 거리에서 사격하더라도 상대방의 공격 외에는 피해를 절대로 받지 않는다. 그 덕분에, 폭발 최소범위를 피해야 하는 탓에 최소 사거리 제한이 존재하는 포와 달리 총은 최소사거리가 사실상 없다.[34] 그리고 나이프의 경우에는 그걸 휘두르거나 찌를 거리가 필요해서, 조건 없이는 권총보다 못하다.
방어나 회피 등 거부 측면에 있어서도 칼이나 둔기를 막는 것이 총기의 피탄거부보다 훨씬 쉽다.(거부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적다.) 나이프나 일본도를 막을 만한 방어구는 비교적 가벼운 방검복이나 같은 재질의 섬유재질 보호구로 충분히 막고, 아예 발로 뛰어서 거리를 벌리면 그만이지만 총탄을 막기 위해서는 묵직한 방탄복이 필요하다. 특히 50구경 이상의 대구경 소총탄이나 철갑탄 등의 고위력 탄환은 아예 바퀴를 달아 밀고다니는 보디 벙커(방패)를 들고와야 막을만 하다.
와패니즈 같은 왜곡이 없는 현실적인 서브컬처에서 나이프가 총을 압도하는 경우는, 절대다수가 매복 상태에서, 혹은 어둠을 틈타서 '''총으로 무장한 상대를 기습하는 경우'''인데, 상대방이 전혀 예상치 못한 성공적인 기습으로 선제공격을 하면, 맨손이나 쇠파이프로도 상대가 총 든 상대를 못 이길 이유가 없으니, 무기 자체의 우월성과 관련이 없다. 역으로 총 든 상대가 칼 든 상대를 기습해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특히 일본 서브컬처에서 자주 간과되는 것이, 총을 뽑으면서 바로 겨냥하는 기술도 아주 오래 전에 개발되었고, 각국의 군대와 특수부대, 경찰 등에서 절찬 사용 중에 있다. 더 결정적인 것은 나이프 공격이 유효한 초근접 거리에서는 '''총기 사용자도 굳이 조준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정도 거리에서는 장님도 특등사수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만약 자신이 들고 있는 것이 샷건(산탄총)일 경우 더더욱 조준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필요 없이 그냥 대충 총구 방향만 맞춰서 방아쇠만 당기면 된다. 어차피 총알이 산탄되므로 근거리에서는 대충 쏴도 어떻게든 맞게 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실의 기습이나 게릴라전에 도검이 동원된다면 탄약이 다 떨어졌거나 총기가 고장나는 등 '''총을 쏠 수 없는(잠입 및 은닉 중 총성이 울려퍼질 수 있는 장소에서 적합한 총기가 없는 데 순찰병 한 두 명 죽이는 것과 같은 상황 등등)''' 상황이기 때문이지, 총이 아닌 다른 무기로 총 든 상대를 압도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다.
칼은 뽑고 휘두르면 되니 총보다 유리하다? 그런 논리라면, 맨손은 휘두르기만 하면 되니 칼보다 유리하므로 맨 주먹이나 브라스 너클이 최강이라는 논리도 가능할 법 하다. 실제 격투기 선수가 총 들고 협박하는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하여 화제가 된 적도 있는데, 총 든 손을 냅다 후려치거나, 혹은 바로 안면에 전광석화 같은 펀치만으로 끝내는 것이 가능하다. 유의해야 할 점은, '''이런 기습은 총뿐 아니라 칼, 곤봉 등 어떤 무기에도 유용'''하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복싱 챔피언 출신인 73세 노인이, 자신의 집에 침입한 20대 칼 든 강도를 맨손으로 두들겨 패서 실신시켜 경찰에 넘긴 일도 있었다. 일부 언론에 강도의 얼굴도 공개되었는데, 못 알아볼 정도로 퉁퉁 부어있었다. 게다가 보통 이런 종류의 강도는 대부분 겁만 줘서 돈만 훔치고 도망칠 요량이기 때문에 진짜 살인에 미친게 아니고서야 굳이 증거 남겨가면서 총질하거나 칼로 쑤셔서 감빵에 길게 들어갈 필요가 없으므로 총알도 들어있지 않은 빈 탄창을 넣은 장전도 안 되어있는 권총을 들고있거나 설령 장전이 되어있다고 해도 실제로 사람 하나 죽일 깡도 없어서 정작 방아쇠도 못당기고 벌벌 떠는 녀석들인 경우가 많다.
이런 기습, 선제공격은 총 뿐 아니라 다른 무기를 들어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므로, 이런 사례로 강하다, 약하다를 판단하기는 곤란하다. 극단적인 예로, 초딩이 최홍만에게 사인해달라고 접근하여 방심시킨 뒤, 기습적으로 낭심을 가격해서 최홍만을 일격에 쓰러뜨렸다고 해보자. 그러나 이것으로 초딩이 최홍만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또다른 예로 유영철 처럼 뒤에서 둔기로 뒤통수를 후려서 쓰러뜨렸다면? 강하다, 약하다는 동등한 조건 하에서 비교했을 때에만 가치가 있는데, UFC 옥타곤에서 벌어지는 총 든 자와 칼 든 자의 대결을 상상해보자. 결과는 뻔하다. 적군이 칼만 들고 우르르 몰려온다면, 총 든 아군에게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전멸될 것이다. 한마디로 '''상대가 안 된다'''.
최홍만이 초딩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는데, 초딩이 괴성을 지르며 최홍만의 낭심을 까버리면 초딩 앞에서 풀썩 쓰러질 수 있다. '''초딩 앞에 최홍만이 쓰러져 있고 초딩이 시크한 표정으로 승리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누가 찍어 올렸다한들 골리앗을 이긴 다윗이 아니고 그냥 비겁하다고 할 것이다.''' 즉, 방심하고 있는 상대를 기습적으로 제압하는 것은 강하다,약하다의 판단 기준으로 삼기엔 곤란한 면이 있는데, 칼이 강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기습적인 공격을 기준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정정당당히 대결한다면? 톰크루즈 주연의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에서는 톰크루즈가 주인공 버프를 받아 일당백 수준의 검술실력으로 총 든 군인들을 제압하기도 하지만, 결국 '''사무라이는 전멸'''한다. 그것도 그냥 전멸이 아니고 총알이 고작 25발 정도가 들어가는 탄창을 달고 방아쇠만 당기면 드르륵하고 나가는 것도 아닌 일일이 수동으로 크랭크를 돌려야만 연사로 나가는 개틀링 기관총에 전부 산화했다.
전술(前述)한 격투기 선수의 무장 강도 제압 사례의 경우, 적의 방심이나 살인에 관한 심리적 부담 등의 조건이 전제된 경우에 불과하다. 만약 '''강도가 그런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면''' 절대 상대가 될 수 없다. UFC 챔피언 출신 마우리시오 쇼군이 브라질에서 자동차를 강탈당한 사건이 그 예이다. 그들은 쇼군의 차를 포위한 뒤 쇼군에게, '''당신이 누군지 잘 알고 있다. 허튼 짓 하지 마라''' 라고 경고하며, 다들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 쇼군을 내리게 했다. 설사 쇼군이 칼이나 삼단봉, 전기충격기, 호신용 스프레이, 표창 등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해도 '''장전 된 총을 들고 정말로 살해의 의도가 있는 상대가 기습을 대비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면'''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아니, 이러한 상황이라면 총기를 가지고 있더라도 응사하기 전에 벌집이 되기 때문에 강도들의 말을 들어줘야 한다. 파브리시오 베우둠의 주짓수 스승도 총격으로 사망했고, 영화 폭스캐처의 실제 사건에서도 권총 3발 기습에 레슬링 금메달리스트가 사망했다.
기습으로 살해하는 것 역시 총이 가장 뛰어나다. 칼은 일단 무조건 근접전을 벌여야 하기에 일단 접근할 때 상대방이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도망가버리면 끝이고, 피가 튀어서 묻기도 하고, 강하게 찔러야 하기에 힘도 필요하고, 반격당할 위험도 크다. 그러나 총은 저 멀리서 손가락 한번 까딱하면 깔끔하게 살해할 수 있고, 거기에 연속적인 공격과 타겟 전환이 용이하기에 총기를 구하기 쉬운 나라에서 암살자들은 백이면 백 총을 가지고 다닌다. 설사 총을 구하기 어렵더라도 구할 수 있으면 무조건 구하고, 사제총기제작을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1차 세계 대전의 원인이 된 사라예보 사건이나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 역에서 권총으로 암살한 것 등이 있다. 심지어 앞의 사례들은 총기로 무장한 전문 경호 인력 여럿이 밀착 호위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총기로 암살에 성공한 경우로서 만약 칼로 시도했다면 아마 시행하기도 전에 체포되거나 벌집이 되었을 것이다. 암살이나 테러뿐만 아니라, 무장세력 간의 게릴라전 역시 대다수는 폭발물이나 총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총으로 상대를 쏘고 튀는 히트 앤드 런 즉, 유격전술은 전장의 주력이 전열보병 수준이던 시기에도 사격 실력이 뛰어난 경보병들이 엄연히 정규 전술로 활용했었다! 만약 저격총까지 동원한다면 수상한 낌새를 느낄새도 없이 가만히 잘 있는데 갑자기 퍽!하는 소리와 함께 저승구경, 아니 저승방문을 하게 된다. 이런 경우는 자기가 아무리 눈치가 초인적으로 빠르다 해도 대처할 시간이 정말로 아예 없다. 일례로 베트남전에서 미 해병대 저격수였던 카를로스 헤스콕이 스코프를 장착한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으로 2,286m 거리에서 그것도 적진 한가운데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던 베트콩 선전 장교를 맞춰 쥐도 새도 모르게 암살한 일이 있다. 그 베트콩 선전 장교는 자신이 본진 한 가운데서 저격 당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한채 안전하다고 판단하여 평소처럼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다 골로 간 것이다. 물론 카를로스 헤스콕이 말도 안 되게 사격 실력이 뛰어난 것도 있지만 50구경 탄환을 사용하는 총기라면 아예 불가능 한 것도 아니란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다수의 적이 매복한 상황에서 한 명 한 명씩 조용히 암살을 해야하는 경우에 소음이 적은 칼이 총보다 유리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권총의 경우에도 소음기를 장착하고 소닉붐이 일어나지않는 아음속탄을(주로 .22 LR) 사용할 경우 BB탄총정도의 소음밖에 나지 않는다. 물론 총으로 머리를 맞추더라도 표적이 '억' 소리 정도는 낼 수 있지만 칼은 일격에 죽이더라도 총보다는 죽는게 느려 표적이 더 소리를 낼 수 있고 손이 미끄러져 실수라도 했다면 표적이 죽기 직전까지 '''소리를 꽥꽥 질러댈 가능성이 있다.''' 그걸 막으려고 표적의 입을 틀어막거나 하는 액션[35] 이 추가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목이나 폐를 노리고 찌른다 해도 그냥 쏘고 튀면 되는 소음총보다 더 번거롭고 숙련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소음기 총은 멀리서 쏘면 되지만 칼은 그만큼 접근을 해야하는데 상대가 눈치채고 뒤돌아보면 당연히 증원을 요청할 것이 뻔하며 보통 순찰을 도는 경우라면 최소 2인 1조나 그 이상의 숫자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칼로 한 놈 잡는다 셈쳐도 나머지는 어쩔도리가 없다. 그에 비해 소음총은 빗나가도 총기의 장탄수가 허용하는 한 빨리 수습할 여력이 있다.
물론 총에 맞고도 저지력 부족으로 전투의지를 잃지 않고 반격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필리핀 전쟁에서는 마약에 취해 달려드는 게릴라들을 상대로 권총이 먹혀들지 않아 고전한 사례가 있고, 총의 화력이 부족하거나, 맞은 사람이 지나친 흥분 상태에서 달려들 경우 총을 든 상대가 역관광을 당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이를 바탕으로 개량이 뒤따르고, 탄창 용량을 늘리거나, 아예 처음부터 여러 발을 연속 사격하는 더블탭, 모잠비크 드릴 등의 전술 도입으로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해지고 있다.[36] 총도 씹고 달려드는 상대는, '''냉병기로는 더더욱 답이 없다'''. 물론 주먹이나 맨몸은 그보다도 답이 없는데, 마약 따위에 취하지 않고도 한 방에 KO를 당하지 않는 이상 몇 대 맞더라도 근성으로 훌훌 털고 일어나서 멀쩡히 격투를 재개하는 격투기 선수들의 사례를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뿐만이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마이애미 총격전의 경우에도 총격범들은 이미 만신창이 수준으로 총에 맞은 상황이지만 전직 군인 그것도 특수부대 출신이었던 만큼 정신력으로 버티며 총격전을 벌였다. 심지어 그들을 사살한 마지막 FBI 요원 한 명 조차도 죽어가면서 그들에게 총을 쐈을 정도니 이런 사람들이라면 칼이든 총이든 아마 버텼을 것이다. 여담으로 출처나 정보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파병 미군 중 하나가 "나이프 파이팅? 총알이 한 발이라도 남은 놈이 이긴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한국 육군훈련소에서도 총검술 하면 탄창에 총알 남은놈이 이긴다고 가르친다.
4.3. 총 vs. 방탄복
사실상 총기와 다른 근접무기를 든 사람과의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만한 요소라면, 방탄복 정도 말곤 없다. 방탄복으로 인해 총알이 무력화됨으로써, 공격자는 총기를 든 상대방에 대해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선제공격을 강하더라도 반격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맨몸인 사람은 22구경탄처럼 가장 약한 걸로 취급받는 탄에 맞아도 몸에 구멍이 나고 즉사할 수 있지만, 방탄판 없이 섬유로 된 방탄복도 44구경까지의 권총탄을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으며, 방탄판이 들어가는 고등급 방탄판은 소총탄까지도 막아줄 수 있다. 이런 방어 효과가 전근대 갑옷이나 방패가 화살을 막아내는 것처럼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단 한 대 맞고 죽을 수 있는 걸 충격 몇 방 맞고 살아남게 해 주는 효과는 대단하다. 게릴라나 무장 범죄자의 기습을 당하고도 침착하게 반격해서 살아남은 군인이나 경찰들의 사례는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실내전을 전문으로 하는 군인이나 SWAT 팀 등은 일부러 방탄복에 총알 맞고도 대응하는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페인트볼탄[37] 으로 모의전을 벌이거나, 암실에서 맞은 뒤 응사하는 훈련 같은 걸 하기도 한다.
하지만 방탄복은 머리와 사지 모두를 보호하지 못하니, 방탄복으로 보호받지 않는 부분을 맞으면 끝이다. 물론 방탄모도 있고 어깨 및 사타구니까지 가려주는 중방탄복도 있지만, 판금갑옷처럼 전신을 완벽하게 막아주지는 못한다. 모든 부위에 방탄소재를 활용해 완벽한 방탄갑옷을 입는다고 해도, 이미 그 정도면 움직이는 것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무겁고 불편해져서 무기를 이용해 제대로 공격하기도 어려울 테니, '''오히려 총기 사용자의 공격 기회만 늘려줄 것'''이다. 방탄복을 입었지만 가려주지 못하는 부분을 맞아 사망한 사례로, 사라예보 사건에서 희생된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은 방탄복을 입고 있었지만, 총알이 목에 명중하여 동맥이 끊어지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그 결과는…
방탄 플레이트를 삽입하지 않은 방탄복은 섬유 소재가 어떻든, 일반적인 소총탄은 전혀 막지 못하고 무력화된다. 플레이트로 온 몸을 방어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주요 장기가 밀집된 몸통 앞뒤를 막는 것에 그친다. 플레이트의 착용감이 좋지 않은 것에서 착안한 드래곤 스킨 방탄복은 플레이트를 비늘 형태로 만들어, 갑옷 전체에 무게를 분산시키고 착용감을 향상시켰지만, 이번에는 비늘 사이로 총알이 비집고 들어와서 미군에 의해 사용 부적합 판정을 받고 퇴출되었다. 애초에 드래곤 스킨 방탄복과 동일한 형태의 갑옷이었던 어린갑 또한 아래에서 비집고 들어오는 공격을 제대로 방호해주지 못했던 것을 보면 성능의 문제라기 보단 구조상의 문제라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다. 철모의 방어력이 권총탄을 막는 정도로 제한되었던 이유도, 플레이트 같은 방어력 증가장갑을 달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기형 슈탈헬름에는 증가장갑을 장착하는 기능이 있었지만, 실용성이 없어서(당시 주력으로 사용되던 소총탄의 구경을 보면 총알 자체를 막아도 머리로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하지 못하는 이상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과 같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물론 당시보다 구경이 작아진 현대에도 결과는 비슷하다) 이후 도태된다. 현재의 방탄복은 여러 요건을 고려해서 그나마 가장 나은 것으로 만든 것이지, 절대 '''총에 대한 완벽한 대처법이 된 것이 아니다'''. 물론 없는 것보다야 훨씬 낫다.
게다가 방탄복이라 총알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해도, 터미네이터처럼 총알 튕겨내며 돌아다닌다는 소리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방탄소재로 쓰이는 세라믹 플레이트는 한 발 맞으면 깨지면서 방어가 되는 물건이라 재사용이 안 되고, 방어가 된다고 해도 맞은 사람에게 멍이 들 정도의 충격은 준다. 실제로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이 방탄복을 입고 총에 맞을 경우, 위력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해도, 그 충격만으로도 상당한 고통을 받아 일시적으로 무력해질 수 있다. 현대의 방탄복은 총알 비를 뚫고 적에게 붙어서 근접전을 하라고 만든 물건이 아니라, 서로 총을 쏘다가 운이 없어 한두 발 맞더라도 쉽게 죽지 말라고 만든 물건이다. 총알비를 돌파하는 건 장갑차나 전차에 맡기면 된다.
그리고 이마저도 대물 저격총이나 철갑탄이 등장하면 답이 없다.[38] .50 BMG이나 그 이상되는 탄환은 '''증가 장갑을 달지 않는 한 장갑차도 측면을 명중시킬 경우 뚫어버리는 물건'''[39] 인데, 사람이 이런 물건을 막을 만한 장갑판을 주렁주렁 달고 다닐 방법은 없다.
애초에 외골격이나 인체개조를 동원하지 않는 이상, 인간이 착용할 수 있는 방어구의 무게에는 한계가 있고, 메커니즘 역시 고대 이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반면, 그 방어구를 관통할 수 있는 총기는 훨씬 더 가볍고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 결국 SF에 등장하는 강화복이나 방어막 같이, 사용자의 전방위(全方位)를 보호해주는 물건, 또는 제플입자처럼 총을 사용 못하게 하는 설정 속 물건이 아니면, 총알을 완전히 막을 방법은 없다. 세계대전 이래로 총포에 대한 기본적인 방어법은 애초에 참호를 비롯한 방어진지를 파건 야간에 숨어다니건 전속력으로 도망을 치건 '''적의 사선에 들지 않게''' 은엄폐를 하는 것이나 응사나 제압 사격처럼 탄막을 형성해 상대가 사격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 냉병기 상대하듯이 받아내거나 맞아주는 것까지 감수하고 싸우라는 게 아니다. 방탄장구는 재수없게 엄폐를 못 했을 때, 또는 눈 먼 투사물에 맞았을 때 목숨을 구해주는 최후의 수단인 것이다. 그리고 총기 사용자에 대하여 근접 병기를 지닌 자가 어느 정도 우위를 지닐 수도 있게 해주는 완전 밀폐식 전신 강화복이나 방어막이 등장할 정도의 세계관이면, 당연히 고전적인 총보다 훨씬 위력적인 무기가 등장할 것이며 총기 사용자 역시 그런 강화된 보호장구를 착용할 확률이 높으므로 이러나 저러나 안습. 심지어 위에 언급된 무기 중 하나는 벌써 등장했다.
4.4. 총 vs. 맨손
이건 더 말할 필요도 없이 대부분의 경우에서 당연히 총이 우세하지만, '''의외로 흉기나 같은 총과 다르게 이쪽은 맨손이 이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 이유는 전장에서 총 든 상대와 맨손으로 싸우는 상황에서야 당연히 맨손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도심지에서 개인 간의 갈등에서 총이 등장할 경우 총을 가진 사람이 제대로 힘을 쓰면 상대방이 거의 무조건 죽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뒷일이 두려워서''' 못 쓰고, 주먹이야 기껏해야 폭행죄 이상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거리낌없이 마구 휘두르는 것이다.
그러나 흉기의 경우, 칼이나 같은 총이 등장하는 '''지경'''까지 이르면 '''이미 살인이고 나발이고 상관없는 상황이 된 경우가 많다.'''
소위 말하는 '''바늘 든 놈이 도끼 든 놈을 이긴다'''는 현상이 일어나는 셈이다. 물론 해당 경우는 대단히 극소수이고, 총의 절대적인 우위는 변하지 않는다.
5. 대중문화 속 총기제일주의
5.1. 도검/주먹제일주의의 안티테제
각종 일본 창작물에서 도검제일주의, 주먹제일주의 등이 난립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총기만능주의를 보이는 작품들이 존재한다. 특히 이세계 군대 깽판물, 통칭 이군깽은 과거 현대 판타지물에서 총기가 몬스터나 마법사 앞에서 무력한 전투기 측정기로 나왔다는 것에 대해 울분을 표하듯이 되려 이세계의 몬스터나 마법사들이 총기 앞에 무력한 고깃덩어리 신세로 갈려나가는 묘사가 나오는게 클리셰화되었을 정도.
특히 최근은 일본 서브컬처에서조차도 되려 총기제일주의가 강세인 판국인데, 근래에 대세화된 이세계 전생물에서는 오히려 제대로 된 도검제일주의 작품을 보기 힘들어졌을 정도로 상황이 역전되었다. 현대인 천재론과 총기제일주의가 결부되어서 이세계로 전생한 주인공이 현대의 총기(혹은 현대의 총기와 비슷한 투사체 무기)를 만들어 판타지의 강대한 존재를 학살하면서 전개되는 작품이 상당히 늘어났기 때문. 개중에서는 모양만 현대 총기고 실제 내용물은 마법이라는 설정으로 때우는 작품도 있으나, 이게 현대의 총기가 아닐 뿐이지 원거리 투사체 무기가 냉병기를 압도하는 묘사가 나오는 것은 총기제일주의적 묘사와 합치하는 면모가 있다.
5.2. 데우스 엑스 마키나 취급
총을 흔하게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총기가 등장하면 당연하게도 최종병기 취급을 받는다. 이러한 매체에서는 평소에는 총이 아닌 격투나 냉병기가 전투의 주축이 되다가도, 어쩌다가 총기가 등장하면 팽팽한 대치상태가 이어지거나 일방적인 학살극이 벌어진다. 주로 범죄나 암살 등을 다루는 근현대 배경 매체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
미국 매체에서는 미국은 총기가 합법이기 때문에 슬럼가 깡패들도 권총정도는 소지하는 일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소총 정도는 나와야 재미가 있어지는 것에 비해, 규제가 심한 일본, 한국일 경우 권총 한자루만 해도 엄청난 무력처럼 묘사될때가 많다.[사실] [40]
5.3. 이능력 앞에서 무력화
이능력자가 나오는 작품이라면 총기는 그냥 무력한 존재로 격하된다. 대표적으로 금속과 자기장을 조종할 수 있는 매그니토는 자기에게 날아오는 총알들을 오히려 적들에게 되돌려보내거나 즉석에서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완전히 분해시켜버린다. (단, 매그니토의 능력에 대응해 폴리머로 만든 총은 분해하지 못했다, 다만 발사 된 총알이 금속인 탓에...) 그 외에는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여서 역관광하거나 총 따위 맞아도 금강불괴의 내구력이나 초재생능력으로 씹어버리는 클리셰도 있다. 이로 인해 인간이 가장 다루기 쉽고 강력한 무기가 한순간에 무용지물이 됨으로서 이능력의 강력함과 위험을 부각시키는 용도로 전락한다.
5.4. 현실반영
판타지적인 요소가 없고 실제적인 고증을 살린 작품에서, 칼 든 사람은 대부분 총 든 사람에게 밀린다. 어찌 보면 당연한 내용이다. 대표적 작품은 《요르문간드》. 이 작품에서는, '''나이프 파이팅으로 유명한 사람들도 일반적인 전투에서는 전부 총으로 무장'''하고 싸운다.[41]
6. 총기제일주의와 관련된 작품 및 캐릭터
- 인디아나 존스 - 총기 제일주의 이야기가 나오면 반드시라고 해도 될 정도로 자주 거론되는 시리즈. 1편 《레이더스》에서 칼을 휘두르는 적에게 세상만사 귀찮음을 다 끌어안은 표정으로 시크하게 한 방 쏴버린다.[43]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한 명장면.
- 월야환담 시리즈 - 뱀파이어와 라이칸스로프, 마법과 초능력이 판을 치는 세계관이지만 그러면서도 현대 총화기의 위력이 어지간한 마법이나 초능력을 씹어먹는 활약을 선보인다. 3부작 각각의 주인공을 비롯해 네임드 아군이나 적이나 대부분 총화기에 익숙하며, 제 아무리 강력한 초상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미사일이나 폭탄에 잘못 걸리면 끝장까진 아니더라도 매우 큰 피해를 입고 수세에 처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첫 작품인 채월야에서부터 신체능력이 우월한 흡혈귀들이 화력전으로 인간 헌터들을 학살하는 장면이 나오며, 심지어 시리즈 최종보스와의 결전에서도 대전차미사일이 대활약한다!
- 바르게 살자 - 작중 총기제일주의에 해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강도와 경찰이 주먹제일주의를 보여주려는 순간, 장면이 바뀌면서 "복싱이랑 우슈가 싸우면 누가 이기지?" / "그야 당연히 총든 놈이 이기겠죠"라는 대사와 동시에 총기제일주의로 끝난다. 여기서 '총든 놈'은 '복싱'이다.
- 스타워즈 - 한 솔로. 블래스터가 있는데 검이 무슨 소용이냐며 광선검 수련을 하는 루크를 비웃는다.[44][45] 배우가 인디아나 존스와 동일한 해리슨 포드인 것은 우연… 이려나? 다만, 스톰트루퍼들의 명중률이 너무 안 좋은데 아무래도 제다이들이 광선검 들고 설치는데 한날 조연인 스톰트루퍼들이 총 잘 쏴서 잘 맞추면 심각한 밸붕이 되기 때문에 문학적 허용으로 너프를 먹인 듯 하다.
- 가면라이더 류우키 - 가면라이더 졸다: 원거리 화력전 전용의 라이더지만, 마그나바이저를 이용한 근접전투에서도 다른 라이더들에게 밀리지 않는 놀라운 범용성을 보여준다. 배틀 전에 미리 거리를 두거나 높은 곳에 위치하거나 배틀 시작 전에는 잠깐 사라져있다가 다른 라이더들이 한창 싸워서 비틀비틀할 때 등장하여 기습한다던가, 슛벤트인 기가 캐논의 경우 한 번 사격할 때마다 2발이 동시에 나가는데, 저 한 발당 위력이 3000AP다. 즉 실제 데미지는 3000X2=6000AP. 나이트의 파이널벤트보다 1000AP가 높고 류우키의 파이널벤트와 동급인 미친 위력. 또한 기가 런쳐에 비해서 반동도 적고 딜레이도 짧다. 게다가 어깨에 장착하는지라 양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장착한 상태에서도 마그나바이져나 다른 어드벤트 카드까지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 기가 캐논을 장비한 상태에서 기가 아머를 소환, 소환한 기가 아머를 양각대로 사용해 앞을 막고 기가 캐논을 사용한 전적도 있다. 졸다의 파이널벤트는 주인공인 류우키의 파이널벤트보다 훨씬 높은 초월적인 공격력과 막강한 범위를 자랑한다. 거의 서바이브의 파이널벤트와 대등할 정도의 위력에 계약 몬스터인 마그나기가 또한 류우키의 드레그레더보다도 높고 질풍의 서바이브 카드의 힘으로 강화된 다크 레이더와 동급인 AP를 자랑하는 최강 몬스터 중 하나다.
-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 - 가면라이더 스나이프: 카이덴 버그스터가 검으로 싸우자면서 발악할 때 한국 방영분 기준 "내가 누구 좋으라고 칼로 싸우냐? 이렇게 편한 걸 놔두고."라며 카이덴 버그스터의 발악을 무시하고 총[48] 을 써서 압도적으로 털어버렸다. 기존 가면라이더 시리즈에서는 CG 예산 문제 때문에 웬만한 원거리형 라이더라도 중반 가면 근접해서 싸우는 경우가 태반이었는데, 그것을 제대로 깨뜨린 덕에 특촬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원본 대사는 "가까이 갈 필요가 있나?" 정도였지만, 한국판에서 저런 식으로 '총이 검보다 우월한데 뭣하러 검을 쓰냐?'는 의미의 대사로 바뀌었다.
- 건 스미스 캣츠 - 제목부터 총이 들어갔고, 주인공들부터가 현상금 사냥꾼 겸 건 스미스(gun-smith), 즉 총기 기술자들이다.
- 귀멸의 칼날 - 하이로(귀멸의 칼날): 검은 총보다 열등하다고 믿어서 도깨비인데도 수많은 총기류, 심지어 시한폭탄과 다이너마이트까지 사용한다. 그리고 총기제일주의 때문인지 검을 쓰는 귀살대를 특히 미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간일 때부터 총기제일주의는 아니였다. 과거에는 신센구미의 일원이었고 무사였던 자신과 동료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하지만 적대 세력에게 신센구미 및 그들이 속했던 세력이 괴멸당하고 하이로 본인은 총사들에게 '잘난 무사도로 총알이라도 베어보던가'라고 조롱겸 도발에 넘어가 마지막까지 칼을 들어보지만 결국 총살당했다. 이때의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어 도깨비로 되살아난 뒤로 검은 총보다 열등하다고 믿게 되었다.
- 게이트 - 자위대. 그의 땅에서, 이처럼 싸우며 - 논란도 많고 탈도 많은 애니메이션이지만 총기를 포함해 현대무기의 위력을 매우 현실적으로 보여줬다. 6화 전쟁여신의 기행에서 싸우는 장면을 보면 보면 총검에 찔리고도 저항하던 체격큰 중세병사가 총을 쏘자 쓰러진다. 마지막에 코브라의 20mm M197 기관포로 성안 병력을 쓸어버리는건 그야말로 현대무기 위력의 정점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여러번 총의 위력이 나온다.[49]
- 괭이갈매기 울 적에 - 마녀와 마법이 난무하는 이 작품에서, 게임판의 이야기를 미스터리로 해석한다면, 지극히 당연히 총이 최강의 무기가 되고, 판타지로 해석하더라도 총은 최강의 대(對)마법, 혹은 반(反)마법 무기라고 한다.
- 길티기어 시리즈 - 길티기어의 경우 총은 블랙 테크놀로지(금지 기술)라서 그렇지 위력 자체는 일단 발사되면 상당한 강자들도 피할 수 없고 맞으면 쉽게 무력화된다. 당장 엘펠트 밸런타인의 밸런스만 봐도...
- 김성모의 성인극화들 - 김성모 하면, 사시미질과 맨주먹 싸움만화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총기가 킹왕짱으로 대털의 목포 살사 주형기처럼 최종보스를 가볍게 압도하는 강자도 총 한방에 죽는 스토리가 많다. 문제는 배경이 한국이다보니 보스급 아니면 총 만지기가 쉽지 않고, 대부분 가스총만 나온다. 보스급도 총을 안 가지고 나왔을 때 당하거나, 심지어 총을 뺏겨서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도 있다. 작중인물 대사로도 총 쓰면 편하긴 한데 경찰이 눈치채면 난리나기 때문에 웬만하면 안쓰는 편이라고 한다.
- 닌자 슬레이어 - 총알 따위는 가볍게 피해버리는 반신(半神)적 초인인 닌자들이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그 닌자들도 일단 총알에 제대로 맞으면 최소 중상이고 잘못하면 바로 골로 갈 수도 있다.[50] 작중 닌자가 아닌 등장인물인 야쿠자텐구나 타카기 간도가 총기로 여러 닌자들을 처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 도검이 어디까지나 도태된 무기임을 작중에서 여러 번 강조한다. 도검을 사용하는 주인공 쿠사나기 타케루는 특수한 기술과 템빨, 주인공 보정으로 풀어 나아가지만, 작중에서 시대착오자 취급을 받고 있다. 작중 사기템들인 렐릭 이터들은 주인공의 무기 하나 빼곤 전부 총기 혹은 중화기이거나 탑승물이다.
- 더블 드래곤 - 라스트 보스의 무기가 무려 소총으로 한 번 드르륵 하고 긁으면 피통이 얼마든 한 방에 사망한다.
- 덴마 - 초능력(퀑 능력)을 이용한 능력자 배틀물과 비슷한데도 불구하고 총의 위력이 과소평가되기는커녕 만병지왕으로 묘사되는 부분도 나온다.[51] 이능력에 총이 무력화되는게 흔한 능력자 배틀물 세계관인데도 오히려 총이 활약하는 희귀 케이스.
당장 퀑 능력자들도 퀑이 총에 당하면 능력에 심취해 총을 우습게 보다 당했다는 식으로 비웃는 장면도 나오며,[52] 작중 <사보이 가알>에 등장한 부스터 건만 해도 퀑들은 손도 못 대고 털리게 만드는 전사체를 무리없이 치워버리기도 하고 전투력이 상당한 퀑들조차도 총 맞아서 골로 가는 장면이 꼭 나온다.(...) 초재생능력을 지녀 목이 날아가고도 움직이는 수준의 퀑이 아닌 한 퀑 능력 막는 코팅으로도 총은 못 막는다.[53] 그러니 피격자가 반응하기 전에 머리, 목, 심장, 명치 등을 총으로 쏴버리면 상황 종료. 이렇게 하면 웬만한 하이퍼 퀑이라도 골든 타임 내에 빠르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한 부상을 못 견뎌서 죽을 수 있다.
물론 총이 모든 상황에서 다 통용되는건 아니지만[54] 그래도 퀑이건 일반인이건 주역이건 조역이건 총 사용 장면은 자주 등장하는 편이며 총 때문에 당하는 조역이나 네임드들이 있어서 댓글에서도 종종 총이 최강~ 하는 말이 나온다.
물론 총이 모든 상황에서 다 통용되는건 아니지만[54] 그래도 퀑이건 일반인이건 주역이건 조역이건 총 사용 장면은 자주 등장하는 편이며 총 때문에 당하는 조역이나 네임드들이 있어서 댓글에서도 종종 총이 최강~ 하는 말이 나온다.
- 도검난무-ONLINE- - 무츠노카미 요시유키. 사카모토 료마의 검을 모에화한 캐릭터. 칼인 주제에 정작 자신은 "시대는 권총이여. 칼 따위 시대에 뒤쳐졌지"(…)라고 하는 등 총을 더 선호한다. 앞서 나온 일화처럼 사카모토 료마가 호신용으로 권총을 휴대한 것을 반영했다.
-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 - 하인리히 1세는 최종보스인데도 총 든 B.J. 블라즈코윅즈한테 칼질하다가 죽는다.
- 림월드 - 작중 총기 무기는 외지인 세력(부족민이 아닌 플래이어 세력 포함)의 주력 무장으로 쓰인다. 고급 근접무기들도 꽤 강하지만 모든 정착민한테 기본 무장으로 들려주기에는 부적절하고 수류탄을 위시한 폭발 무기들은 전투 보조 할 때나 쓰인다.
- 부시도 블레이드 시리즈 - 말 그대로 부시도에 충실하게, 현대에도 칼 포함 냉병기들로 일격필살을 겨루는 게임인데, 중간보스[* 최종보스는 더한 놈들이라서 그렇다. 두패로 나뉘는데 한 쪽은 순간이동을 하고, 다른 한 쪽은 정면에 휘두른 칼을 다 튕겨내는 상단갑옷을 입고 나온다.]가 총들고 나온다. 맵에 제한이 있고 거리가 가깝게 시작해서 어떻게 어떻게 상대를 할 수는 있지만, 현대에 왜 총 놔두고 칼 쓰고 있느냐는 느낌이 강하게 풍기는 아이러니한 게임. 더구나 이 총이 1편은 마우저 C96인데, 2편에서는 AR-15이라서 칼질을 하면 총신으로 칼을 튕겨내기 때문에 근접전의 이점 따위는 없다.
- 블랙 라군 - 레비를 포함한 거의 모든 캐릭터. 쿠크리만 사용하는 쉔호아(다만, 한 번은 도주 하는 도중의 차량 지붕 위에서 칼은 이가 나가면 쓸모없네 총은 총알 떨어지면 무쓸모네 하면서 레비와 말싸움을 한 적이 있다.)와 전기톱만 사용하는 소여, 칼부림으로 총알을 베고 총 든 적을 도륙하고 다니는 마츠자키 긴지는 예외 중의 예외. 섀도우 펠콘도 있다. 이 인간은 닌자라 총 따위 총구멍에 폭발물 묻힌 바람총 쏴주는 걸로 무마한다.
- 블러드본 - 빅토리아 시대쯤의 양식과 고딕스런 배경으로, 세계관은 이미 중세 정도를 넘어서 서부 개척시대 쯤의 기술을 개발해낸 상황이라, 방패나 갑옷이 휴지가 되어버린 시대. 그래서 프롬 소프트웨어의 전작 다크 소울 시리즈와 다르게 갑옷이 없으며 방패도 성능이 좋지 못하다. 이런 시대상에서 야남이라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전염병에 대해 다룬 작품. 작중에서 실제로 등장하는 테크놀로지 레벨은 휴대형 소형 대포나 휴대형 개틀링과 포탑 등이 나오며, 각종 산탄총과 핸드건 등에, 지연식 수류탄 비슷한 것까지 등장할 지경이다. 다만, 설정상 총알에 사냥꾼의 피가 들어가 혈질이라는 스탯이 높아야하고 강화를 거듭해야 빛을 발한다. 거기까지 도달하는 게 그리 쉽지는 않지만, 근접전 무기들로 싸우는 데 따르는, 불안하거나 힘든 부분의 상당 부분을 화기가 해결해주게 된다.
- 섀도우런 - 마법이 난무하는 세계관이긴 하지만, 가장 약한 축에 드는 델린저 같은 총기도 사람을 한방에 골로 보내버릴 수 있다.[55] 아무리 무림 고수나 강력한 사이보그라고 해도, 비슷한 수준의 군인이 쏜 돌격소총 연사를 피할 방법은 없다. 그래서 해커건, 마법사건, 검사건 일단 권총 하나쯤은 다 가지고 다닌다. 이 게임에서 총이 가진 유일한 단점은 엄격하게 계산하는 탄약 제한.
- 여동생이 만든 괴로운 RPG 시리즈 - 각 작품의 배경 상관없이 높은 확률로 총이 나오며 작중 최상위권의 무기로 취급된다. <로리타 공주>에서는 마신마저 기관단총에 쉽게 털리고 "마신도 총한테는 이길 수 없어! 총이 오면서 마법과 검의 시대는 이미 끝났단 말야!" 하며 죽는다.
- 일지매(애니메이션) - 무협물인데도 극 중에서 개틀링을 든 카우보이가 나온다.(...) 다만, 주인공이 고전하다가 필살기 한 방으로 허무하게(?) 이기기는 한다.
-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 작중 인간의 군대는 덩치 차이가 너무 커서 오크만 만나면 일방적으로 박살났으나 최후의 전투에는 인간들이 드워프가 공급해준 초기형 총기를 들고 나와서 쏴대기에 어느 정도 대등하게 싸우더니 전투 중반쯤가면 그냥 칼은 포기하고 총만 쏴서 포위를 당한 상태임에도 오크에게 우세를 점한다. 그러나 전투 후반부에 화약이 떨어져서 다시 오크에게 밀려 전멸당한다.
- 재기드 얼라이언스 시리즈 - 이 게임에서 칼은 (먼저 총에 맞고 죽은) 시체를 뜯어먹으러 온 까마귀에게 던져서 사격술을 훈련하는 데 쓰이는 훈련용 도구일 뿐이다. 근접전에 도움이 되는 격투, 은신 특기가 없는건 아닌데, 그 은신 특기를 살리면 장거리 저격이나 야간전 사격으로 매우 손쉽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컨셉을 잡아서 잠입물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니라면 근접전을 시도하는 용병은 대개 적의 인터럽트 사격에 걸려 먼저 시체가 된다.
- 제로의 사역마 - 전장식 머스킷 소총이 도입되는 시점을 다루고 있는 이세계물.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관이지만 군대의 주력은 머스킷 소총수로 넘어간 상태이며 마법은 귀족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의 기사계급이 총기의 발달로 쇠퇴되는 것과 비슷하게 묘사됐다. 작중에서도 왕실부터가 자신들의 몰락을 예견하고 있을 정도. 현대 지구에서브터 차원이동한 현대 무기들도 가끔 등장하는데 작중 인물들이 대단한 마법적 유물로 착각할만한 위력을 보인다.[57]
- 존 윅 시리즈 - 미국에서 만든, 사실상 킬러무림액션물답게 총이 절대적인 사용빈도를 보인다. 칼을 주로 사용하는 건 3편에서야 나온, 자포네스크 삘 가득한 일본계 닌자암살단 정도. 존 윅을 포함한 대부분의 킬러는 당연히 총을 주력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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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포강호 -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연재된 네이버 웹소설. 어려서 총포 기술자였던 부모를 무림인들에게 잃은 주인공이, 무림인들을 모조리 쏴 죽여 원한을 풀겠다며 총포를 들고 설치는 내용이다. 하지만 상당히 현실적으로 주인공의 총기가 발전하는 걸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역시나 총이 만병지왕임을 여지없이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 칼 이야기 - 소우다 에몬자에몬의 염도 쥬는 가장 완성도가 높은 변체도였고 이것에는 주인공도 크게 고전했으며 이것을 든 소우다 에몬자에몬과 붙은 네임드들 대부분이 얄짤없이 사망했다.
- 토탈 워: 쇼군2/사무라이의 몰락 - 트레일러 영상 초반에는 일본인이 사무라이의 위대함에 대해 설명하는 듯하다가 중반 들어 갑자기 개틀링이 등장하며 미국인이 개틀링을 세일즈하는 멘트로 바뀌는 것도 압권이다. 그리고 게임에 갑옷이라는 수치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갑옷 수치가 최대치에 도달한 보병이라도 총알에 맞으면 무조건 즉사한다. 즉 갑옷 수치가 방탄복을 의미하는 게 아닌 근접 공격 방어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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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니셔》(1989년작) 영화. - 돌격소총과 기관단총으로 중무장하고 야쿠자 본거지로 쳐들어간 퍼니셔(돌프 룬드그렌)와 동료 1명[58] 에게 일본도만 들고 수십여 명 야쿠자가 닥돌하지만 다가가지도 못하고 모조리 몰살당한다.
- 풀 메탈 패닉? 후못후 - 사가라 소스케. 항상 어디 침투할때 상대가 재래식 무기 들고 덤비면 다짜고짜 총부터 쏜다. 초반엔 부잣집에 침투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일하는 칼솜씨가 세계 탑급인 주방장이 사시미 들고 덤비자 소스케는 그저 유탄발사기에 고무탄을 장전하고 쏴버린다.
- Fate/Zero - 에미야 키리츠구. 톱클래스의 마술사들을 고유시제어와 WA2000, 캘리코 기관단총, 톰슨 센터 컨텐더만을 이용해 하나하나 사냥한다. 덕분에 현대의 기술을 업신여기던 마술사들이 허를 찔려서 허무하게 죽어나간다. 다만 역시 정면승부로는 택도 없는지라 키리츠구 쪽에서도 잔머리를 굴리고 마술사를 잡는 특수탄을 써서 이겼다. 세이버가 버서커와 전투할 때도 칼 VS 보구화된 총이 되어 고전했다.[59]
- GTA 산 안드레아스 - 삼합회 미션중에 적 갱단 보스인 스네이크헤드가 칼 존슨에게 일본도로 대련을 신청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냥 총으로 변경이 가능한 관계로 쏴죽일 수 있고 이게 정공법보다 훨씬 편하다.
- 마왕용사(마오유우) - 후반부에 마왕이 설계한 머스킷을 탈취하여 역설계한 것을 대량 생산해서 농민들에게 전부 쥐어주고 쳐들어온 성왕국과 교회가 전쟁 초반에 상당한 승기를 잡는다. 물론 주인공 측에서도 빠르게 대처를 했지만 전쟁 초반에 대량의 머스킷과 그것을 들고온 많은 머스킷 병에게 고전한 것은 사실이다.
- 다잉라이트 - 단순 밸런스 조절 실패인지는 몰라도 중후반부에서 총기류를 얻고 나면 갑자기 난이도가 매우 쉬워진다. 적측인 라이즈의 부하들은 물론이고 일반 좀비나 심지어는 뭣같은 볼레틸 조차도 총 앞에 무력해지는 걸 볼 수 있다.
7. 관련 문서
[1] 엄밀히 말하자면 총기 내부에 5발만 장전되는 라이플이나 더블 배럴 샷건은 소지가 가능하므로 총기소유가 불법은 아니다. 다만, 총기로 개판 친 아사마 산장 사건 등으로 인해 사냥꾼이 아니고서야 주변 시선이 좋지 않아 총기 소유를 꺼리기 때문에 접하기 어렵다.[2] 일본인 남성들이 한국의 사격훈련장에서 총 한번 쏴보려고 관광오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반면 한국인 남성들은 전역 후에도 매년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을 의무적으로 쏴야 하니 귀찮아 하는 경우가 많아, 굳이 총 쏴보려고 사비를 들여 비행기까지 타고 바다 건너오는 심리를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3] 2분 36초에 칼 들고 덤벼드는 사무라이들을 총으로 혼자서 순식간에 몰살시킨다. 3분 22초에는 몸이 흉기인 스모선수들이 경찰방패와 곤봉을 들고 접근하는데 역시 총 앞에 순식간에 전멸. 그야말로 압도적인 위력이나, 3분 45초에는 칼로 기습공격을 감행했어도 사람 한 명 죽이는데도 낑낑대며 버거워한다. 원래 주인공은 우연히 총을 입수하기 전까지는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틈틈이 오디션을 보며 단역배우로 조용히 살아가는 소심한 독신남이었다. 하지만 총을 얻고 슈퍼맨이 되어 평소 불친절하던 라멘집, 도박장 등에 찾아가 다 쓸어버린다. 1분에는 벽돌로 상대를 공격하는데 계속 덤벼들자 총을 가지고 와 확인사살한다. 원래 손을 사용할 수 있게 된 '도구적 존재'인 인간이 야생에서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원초적 무기가 '돌'이지만, 보다시피 벽돌로는 사람 한명 죽이는 것도 쉽지 않다. 게다가 저 상대는 이미 다 죽어있는 비무장 상태였다는 점이다. 다른 조직원들에게 쫓기고 있던 피투성이의 야쿠자가 편의점에 들어와 숨겨달라고 하여 화장실을 알려주는데, 나중에 화장실에 가보니 죽어있었다. 그래서 총가방을 훔친 뒤 야쿠자를 질질 끌고 가서 편의점 뒷문으로 연결된 쓰레기장에 넣었는데, 불쑥 살아난 것이다. 그런 상대조차 막상 벽돌로 죽이기는 쉽지 않으며, 결국 또 살아날까봐 총을 가지고 와 확인사살한다. '''확인사살처럼 총은 혹시 다시 살아날 일말의 여지조차 확실히 없애주는 무기다.'''[4] 숙종 조는 효종 조에 이은 조선 조총 전성기였는데, 반대당인 서인 노론의 송시열이 여군(!) 창설을 주장한 것도 바로 이 조총의 배우기 쉬운 특성 때문이다. 특히 '어린아이도 항우를 대적할 수 있게 한다'는 발언은 단지 조총만이 아니라 총이라는 무기 자체가 전쟁사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잘 보여주는 발언이기도 하다. 이슬람권에서 어린아이나 여자도 전사를 죽일 수 있게 만드는 흉악한 무기라고 인식한 것도 같은 맥락.[5] 출처: 아집과 실패의 전쟁사.[6] 문명 6/과학 기술에서 기관총을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인 고급 탄도학을 개발하면 나오는 명언이다.[7] 김용과 쌍벽을 이루었던 무협 소설가. 무협 소설 작가이면서도 이러한 말을 한 것으로도 알 수 있듯, 그가 쓴 소설들은 근대 이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지 않는다.[8] 오히려 권총급의 컴팩트 총기가 조준사격이 힘든데, 이조차도 냉병기에 비하면 너무나도 다루기 쉽다. 더군다나 요즘은 광학장비(레드닷, ACOG 등등)의 발달로 어지간해서 총을 쏴본 적없는 사람에게 쥐어줘도 1시간이면 쓸만한 명중률을 뽑는다[9] 총검이 액세서리화 되었다고 장난스레 얘기하긴 하나, 총검은 본래 목적에서는 다소 벗어났지만 그 액세서리로 가지고 다니는 목적인 다용도 작업용으로서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물론 총에 착검하고 나서의 효용성을 중시하는 곳은 해병대같은 집단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시피해서 총검 훈련은 사장되어가는 중이다. 요즘은 군인들도 쓸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총검 말고 다용도 전술 단검 같은 걸 따로 챙겨다니기도 한다.[10] 단, 총병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기존 병과와 혼합하여 이루어진 결과이다.[11] 물론 초기의 총기인 아퀘버스나 머스킷 등은 연사력이나 정확성 면에서 단점이 많았기 때문에 활이나 검 등으로 재래식으로 무장한 군대에게 아주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적어도 활은 숙련자라면 머스킷을 능가하는 연사력을 보여 줄 수 있었고, 검 역시 머스킷은 전투에서 완전히 결판을 내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었는지라 (일렬로 서서 거리를 벌리며 지루하게 총만 쏘아댄다고 생각해보자) 전투에서 끝장을 보는 백병전을 대비해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12] 현실의 이와 비슷한 예로 대항해시대 당시 아메리카 원주민을 상대로 유럽에서 온 콩키스타도르 들이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대륙을 정복한 사례가 있다. 원주민들은 고작해야 나무몽둥이, 투석구, 가죽 갑옷 정도에 불과한 석기시대 수준의 기술력이었지만, 유럽에서 온 정복자들은 철체 무기와 방어구는 기본이고, 화승총이나 대포 같은 화약 무기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니 전력 면에서 넘사벽 일 수 밖에 없었다.[13] 실제로 중국의 이종격투가인 쉬샤오둥이 소위 '무림고수'라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자, 많은 이들이 진정한 무술 고수는 어딘가에 은거하여 제 실력을 보여주지 않고 있을 거라는 정신승리를 시전했다.[14] 그래도 현대의 군인들은 권총조차 없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여 단검을 소지한다. 냉병기가 아무리 효용이 없어졌어도, 순수 맨몸 격투술보다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우위에 있다.[15] 집단 단위로는 투창 들고 달려드는 원시인 무리 시절까지 올라가지만, 개개인 단위로도 지구상 최강의 종족이 되는 것은 총기류의 등장 이후다.[16]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전투용 활이 아닌 습사용 활 정도라도 일반인은 제대로 당기기가 버거울 지경이다.[17] 의외로 여자들도 쉽게 총기를 다룬다. 목동이나 잠실 실내사격장 데이트를 가보면 여자들도 꽤 큰 구경의 권총을 조금만 숙달되면 무리 없이 잘 쏜다. 돌격소총이나 기관단총도 약간의 훈련만 거치면 연약한 여성도 무리 없이 다룰 수 있다.[18] 거꾸로 말하자면, 총은 인류가 수천 년이 넘는 문명시기를 거쳐서 탄생시킨 무기사의 혁명 그 자체이자, 수천 년간 쌓아온 지혜가 담긴 결정체다. 7살짜리 여자아이도 5분만 교육받으면 이 지혜의 결정체를 통해 40년간 수련한 완전무장한 기사를 손가락 까닥거림으로 무찌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9] 물론 똑같이 총을 들고 있으면 미합중국 해군특수전개발단처럼 인간 흉기 수준으로 총격전을 단련한 쪽이 기본적인 훈련만 받은 징집병 보병보다야 전투력이 높긴 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냉병기 시대에 양쪽이 그 정도로 훈련도 차이가 난다면 말 그대로 상대를 정면에서 압살할 수 있지만, 현대전에서는 특수부대라 해도 정보, 지원, 지형 등 외적인 요소를 배제하면 전면전에서는 비정규군 상대로 압도적이라 할만한 전투력을 발휘하지는 못한다.[20] 노르웨이 국가경찰 소속의 대테러부대.[21] 꼭 투기스포츠 아니라도 스포츠 자체가 기본적인 신체능력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격투가로 전직하는 경우도 많다. 기계체조 국가대표 출신 정두제는 격투기로 데뷔하여 유명해졌는데, 기계체조 자체는 격투기술과는 상관이 없지만 어차피 격투란게 몸으로 싸우는 거라 신체능력이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기에 정두제처럼 기계체조로 단련된 사람에게 격투기술 가르쳐주면 금방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UFC의 극강 챔피언 존존스도 미식축구 출신이었는데 비전이 안보이자 격투기로 넘어와서 최강의 챔피언이 되었다. 만약 존존스가 미식축구로 성공했다면 미식축구 선수 중에 격투기 조금만 배우면 현재 챔피언 쌈싸먹을 최강의 파이터가 숨어있었다는 얘기다.[22] 물론 AK정도 가진 민병대 수천 명이 미군 특수부대에게 속절없이 털리는 전투가 존재하지만 이 전투력의 차이는 훈련 수준과 장비의 차이에 기인하며 이 역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미군 특수부대원들은 개개인이 훌륭한 인간흉기에, 전술, 전략에 능통하고 서로간의 단합도 잘 되는 데다 최첨단 장비로 중무장하고 있으며 신발 하나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명품이기에 헤진 신발 신고 다니는 민병대 따위와 비교를 거부한다. 게다가 보통 단독으로 움직이지 않고 전투기나 다른 부대의 백업을 받으며 움직이고, 최첨단 정찰 장비(맵핵)로 전장상황을 총괄하는 지휘관의 명령을 받으며 움직이기에 열악한 훈련 수준과 장비를 가진 민병대가 감당하기는 힘들다. 이걸 뒤집어 말하자면 훈련도 안 되어있고 장비가 열악한 민병대라고 해도 타부대 혹은 장비의 백업을 받지 못하는 상태의 미군 특수부대를 잡거나 죽일 수 있단 소리가 된다. 아무리 미군이라도 전쟁터에서 항상 형편이 좋으란 보장은 없는 법이다. 아주 좋은 예가 바로 소말리아 내전, 이라크 침공,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다.[23] 비록 일제시대에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이 해수구제사업만큼은 일제의 야욕과는 크게 상관없이 단순히 그 일제시기가 마침 인간에게 맹수를 격멸하기에 충분한 양과 질의 총기가 주어지기 시작했을 때였기에 시작된 사업이며, 만약 그때까지도 조선이 독립국으로 남아있었다면 조선 관리들이 앞장서서라도 시작했을 법한 사업이었다. 아니, 애초에 조선시대에도 해수구제는 관리들이 해야할 일이었고, 심지어 임진왜란 때도 경상좌수사는 일본의 1차 침공 당시 호랑이 사냥이라는 일을 하고 오던 중이었다! 일본도 이 당시 자국의 맹수들을 멸종시켜서 현대에 이르러 이들을 어떻게 복원시킬지 고심하고 있으며, 이 당시의 다른 열강들도 자국, 혹은 타국의 맹수들을 열심히 사냥해서 씨를 말렸다.[24] 설령 자동차가 있어도 차가 다닐만한 길이 없을 수도 있다.[25] 조금 더 현실성을 첨가하면, 탄약이 있어도 그를 실어나를 수단이 없어 탄약을 사용하지 못 하는 식으로 묘사할 수도 있다. 현대 화기와 충분한 탄약으로 무장한 현대 군대의 화력은 물론 막강하지만, 격렬한 전투를 수차례 치를 수 있을 정도로 다량의 탄약은 인력이나 우마차 따위로 실어나르기 벅찬 중량물이고 석유로 굴러가는 자동차 없이는 낑낑거리며 탄약 옮기느라 부대의 기동성은 극히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24] 이를 기병 위주의 적군이 처음 몇 번 쓴맛을 호되게 보고는 워프한 현대 군대와는 맞상대를 안 하고 다른 취약한 곳을 공격하여 파훼하는 식으로 묘사할 수 있을 것이다.[26] 처음 총이 등장했을 때부터, 어린아이나 여자도 전사를 죽일 수 있게 만드는 흉악한 도구라는 소리를 들었다.[27] 조총도 50미터 거리의 과녁은 훈련을 조금만 하면 명중시키며, 더 숙달되면 100미터 정도의 사람 상반신 정도 크기의 목표도 맞힐 수 있었다. 더군다나 조총이라는 이름도 일본에서는 뎃포(철포), 일본에 수출했던 네덜란드에서는 아퀘버스라고 부르던 것을 명나라에서 날으는 새도 맞춰 떨어뜨리는 물건이다 라고 해서 붙인 것이다.[28] 근접한 거리에서 총을 뽑아들기 전에 칼을 든 상대방이 달려든다거나, 총이 총기고장으로 총알이 나가지 않는다거나, 탄약이 바닥나는 경우 등 총 자체가 무력화되는 상황이나 수면 중 야습 혹은 급습 같은 상황.[29] 비극적인 뒷얘기가 있다. 박선호와 정인형은 해병간부후보생 동기로 친형제보다 더 친했고, 역시 해병 간부후보생 후배였던 안재송과도 절친한 사이였다.[30] 출처 : 이근식(예비역 해병대령), 노해병의 어제와 오늘.[31] 스미스앤웨슨 M36 리볼버. 박선호가 정인형과 안재송을 사살한 이 권총은 잠시 뒤에 김재규가 넘겨받아 차지철, 그리고 박정희에게 사격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 당시 궁정동에 모였던 박정희와 핵심 인물 3명을 모두 사살하여 현대사를 통째로 바꾼 총이다. 아쉽게도 이 S&W M36과 김재규의 발터 PPK는 현재 행방이 알려져 있지 않다. 총번까지 기록에 명확히 남아있는데도.... 총기 행방에 관한 기사[32] 출처 : 조갑제,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제1권.[33] 물론 상대가 총을 들고 있지 않고 수납하고 있을 때만 유요하다는 조건이 있지만...[34] 그렇다고 AT4나 RPG-7같은 대전차화기류를 최소 사거리 제한 따위만 갖고 만만히 보면 곤란하다. 최소 사거리 이내에서는 신관이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관통/타격성으로 봐야 하는데, 폭발하지 않는 대신 '''탄자가 크고 매우 강력한 추진체로 날아가는 물건들인 만큼 속력도 무지막지 하기 때문에 큰 타격력과 관통력을 가지고 있다. '''당장에 위에서 예시로 나온 AT4만 해도 발사체가 무게 6.8kg에 290m/s의 속력으로 비행하는 놈인데 이런걸 근거리에서 맞았다간 폭발하지 않는다 해도 말그대로 뼈도 못 추린다, 건물 옥상에서 던진 벽돌만 맞아도 인간의 신체는 심각한 손상을 입을 정도인데 저런 물건을 견딜 재간은 없다고 봐도 된다. 뭣보다 못해도 최소한 소총 한 자루 정도는 지급해주기 때문에 이런 물건을 최소사거리 안에서 인간에게 쏠 일이 없다.[35] 이마저도 숙련되지 않는 이상 매우 어렵고 까다롭다.[36] 2015년 들어서 미국 경찰들의 개인용 블랙박스 착용이 활발해짐에 따라, 몸이 맞닿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범인을 총으로 쏴서 사살하는 영상도 유튜브 등지에 많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대부분 한두 발만 쏘고 그치는 게 아니라, '''15발짜리 한 탄창을 다 비워버릴 정도로''' 납탄을 사정없이 박아버린다. 범인이 이기는 경우들은 대부분이 같은 총으로 불시의 기습을 한 경우이지, 냉병기인 경우는 극히 드물다.[37] 정말 서바이벌 게임에 쓰이는 페인트볼탄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탄약처럼 화약으로 나가면서 탄두만 페인트볼로 바꾼 “시뮤니션” 훈련탄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38] 총의 활용성을 극한으로 보여주는 영화 존 윅에서도 방탄복이 영거리 사격이 아니면 관통이 어려워서 기어이 12게이지 슬러그 철갑탄을 들고 나온다(처음부터 그런걸 썼으면 될 것을 왜 9mm 글록을 추천한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지만...)[39] IFV가 아닌이상 일반적인 현용장갑차 측면은 12.7mm 일반탄을 막는것이 한계고 M113이나 BMP-1같은 냉전시절 물건은 측면은 소총탄만 방어가능한 수준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사실] 은닉과 휴대의 용이성 때문에 규제는 소총이나 산탄총보다는 권총이 더 심하다. 그래서 이 점을 이용해 산탄총의 경우 총열과 개머리판을 잘라내 길이를 줄이는 소드오프 개조를 해서 범죄에 악용되기도 했다.[40] 좀 진지하게 논쟁하면 도검제일주의일본성향 작품들과 대부분의 픽션에서 총이 칼에 밀리는 이유는 총이 죄다 현실보정(...)을 먹기 때문이다. 전투에서 리치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41] 다만 등장인물 중에 나이프를 사용하거나 권총에다 착검을 하고 싸우는 캐릭터도 있지만, 적어도 주인공 일행 중 나이프파이팅으로 유명한 캐릭터는 일반적인 전투에서는 주무기를 사용하고 근접전에서만 가끔 사용하거나 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크게 무리수적인 부분은 없다. 그나마 예외라 할 수 있는 장면은 과거 자신의 부하들을 살해한 남자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카렌 로우를 발견했을 때는 총격전 도중에 카렌을 향해 달려가는 장면이나 대성해공사에서 나이프만으로 싸우는 장면 정도지만 그나마 전자는 다른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엄호사격을 해주었고, 카렌이 실수를 한 부하를 사살한 뒤라 적들도 바짝 얼어버린 덕분이었다.[42] 단 일부 맵에서는 오히려 료코가 유리하고 나나가 불리하다.[43] 본래는 채찍으로 간지나게 칼을 빼앗는 것이었다는데, 해리슨 포드를 포함한 스탭들이 식중독에 걸렸고, 해리슨 포드 본인의 제안으로 이렇게 된 것이라고 한다. 다들 힘든 와중이라 묘기 따위 없이 귀찮아서 총으로 쏴버리는 듯한 연기가 되어 오히려 유명해졌지만.[44] 사실 일반인 기준에서는 이게 맞다. 제다이 정도나 되니까 광검으로 광탄을 막네 어쩌네 하는 거다.[45] 그리고 이 제다이들도 광검을 사용하는 이유가 이게 더 강해서가 아니라, 자기들의 힘을 자제하려는 이유가 크다. 그리고 제다이들도 경우에 따라서는 블래스터를 쓰기도 한다. 대표적인게 그리버스를 상대하던 오비완이 블래스터를 주워서 그리버스를 마무리 한것. [46] 다만 대부분의 경우, 칼 같은 근접무기들은 거의 수류탄급의 대미지를 주거나, 적을 일격사시키는 특수동작 등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오히려 대부분의 총기가 실제보다 위력이 약하게 나온다. 게임의 재미를 위해 어쩔 수 없는 밸런스 조절이다. (SWAT4가 대표적). 하지만 워낙 총기의 위력과 사거리가 넘사벽이다보니 근접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접근하다가 끔살당하는게 다반사다.[47] 오죽하면 근접무기로 죽이는게 상대를 놀리는뜻인 게임들이 대부분이며 아예 이를 장려하기 위해서 특수 근접 처형모션을 넣는 FPS게임들이 많아졌다.(대표적인게 배틀필드 시리즈의 적의 독택을 뜯어내는 근접사살 모션)[48] 그것도 일반 총이 아니라 이때는 레벨 50의 시뮬레이션 게이머로 강화된 형태라, 전함의 함포사격급 파괴력을 가진 캐논을 장비하고 있었다. 그걸 대인용으로 쏴갈긴 것.[49] 사실 굳이 게이트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이군깽 장르들이 작품 설정과 성향 탓인지 총기제일주의 성향이 나오는 편이다.[50] 아이언 바이스의 무적 애티튜드 짓수 같은 예외도 있긴 한데(아이언 바이스는 초근거리에서 갈겨댄 산탄총 연사도 몸으로 버텨냈다.), 이건 일부 닌자들만 가지고 있는 특수능력이고 사용 중에는 움직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어 일방적으로 총기를 무력화한다 보기는 힘들다.[51] 사실 세계관 자체가 문명이 엄청 발전한 것에 반비례하게 막장세계관인데다 일반적인 무기는 잘 통용되지 않는 퀑들이 돌아다니는 세계관이다보니 그나마 화력을 늘리기 쉬운 총계열 무기가 발달한 것일지도 모른다.[52] 그럴 수밖에 없는게 방탄복같은 강화조치를 하거나 그냥 자체적으로 내구도가 튼튼한 물질계 퀑이라던가, 총을 막아낼만한 방어계 능력의 퀑, 치유계 능력의 퀑이 아닌 한 대다수의 퀑의 신체는 결국 총격 따위에도 죽는 일반적인 생물의 신체다. 즉 능력이나 방호장비에 보호받지 못하는 퀑의 육체는 그만큼 무력하다.[53] 퀑 능력을 막는 코팅의 경우 물리적 오류(퀑의 능력)를 무효화하는건데, 총은 물리적 오류가 아니라 그냥 물리법칙에 따른 공격이다. 그러니까 막을 수 없어서 뚫려버린다.[54] 총이 이토록 무서운 세계관인만큼 퀑들도 나름의 방탄조치를 하기도 한다. 능력으로 방어한다던지 하는게 그 예시. (총격을 당하는 퀑이 만약 총이 날아오는 걸 확인할 정도의 반사신경과 방어/반사계 능력이 있다면 역으로 총알을 되돌려줘버리는 것도 가능) 혹은 강력한 힐링 능력이나 자체적 초재생능력을 지녔다면 총이라도 별 소용 없다.[스포일러] 작중 '불을 뿜는 막대'라고 언급되는데, 드디어 94화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귀족들의 계획에 의해 오래 전 자취를 감춘 무기로, 전투로봇을 소유한 귀족들마저 두려워하는 강력한 무기로 묘사된다.[55] 일반적인 인간의 맷집이 10인데, 델린저의 기본 데미지는 6이고, 여기에 사격 실력에 따른 데미지 보너스가 붙는다.[56] 작중의 위험천만한 환경도 환경이지만 여긴 프리덤 세력의 연구에 의해서 발견된 이능력자들이 있다고 해도이 게임과 스토리가 이능력자(異能力者)물이 아니라서(…) 칼을 버릴진 몰라도 총은 절대로 버리지 말자는게 대부분의 스토커들의 정신이자 생각이다. 존 내부의 돌연변이 야생동물들이나 괴물들에게 칼을 위시한 근접공격은 자살행위다. 딱히 듀티 세력 말고도 총을 홀대하는 세력은 절대 없다. 왜 대표 세력이 듀티냐면 바로 저 명대사 때문(…), 애초에 이 게임에서 아무리 수준 높은 도검 실력자가 나온다고 해도 초보 스토커들이 들고오는 소드 오프 샷건의 벅샷 난사에 벌집이 되는건 불보듯 뻔하다.[57] 다만 작중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가진 마법사가 자동권총탄을 지근거리에서 여러 발 맞아도 무사한 모습을 보이는 등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고도의 훈련을 받은 마법사는 현대 총기 이상의 전투력을 가지는 것으로 묘사된다. [58] 정확히는 동료가 아닌, 아들을 납치당한 마피아 두목이다. 자기아들을 구하기 위해 호송차를 급습해서 퍼니셔와 옛 동료 경찰을 납치해서 협조하도록 협박한것. 나중에는 죽이려고 들었지만 결국엔 퍼니셔에게 죽는다.[59] 작중 영령에게 현대병기가 통하지 않는 이유는 세월을 통해 축적된 신비가 없기 때문인데, 버서커의 보구는 손에 든 무기에 마력을 부여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