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허슬
1. 개요
주성치 감독이 연출 및 주연을 맡은 2005년작 '''정통''' 무협 영화.
쿵푸라는 무술을 주성치 감독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성이 우수한 코미디 영화이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줄거리
상하이 모처의 경찰서. 사람을 패는 소리가 요란하다. 급기야 2층에서 경찰 한명의 몸이 붕 날아가 죄악극성(罪惡剋星)[2] 이라고 적힌 명판을 박살내고 1층으로 추락한다. 경찰들을 두들겨 패던 악어파 두목(풍소강 분)은 또 덤빌 놈 없냐고 호령하며, 자기 애인이 침을 뱉었다는 이유로 체포한 경찰들을 욕한다. 그러나 서장을 비롯해 아무도 말대꾸도 하지 못한다. 두목은 기세등등하게 경찰서를 나오는데, 거리가 개미새끼도 없이 한산하다. 위험을 느낀 악어파 두목이 경찰서로 다시 들어가려고 했지만 경찰서는 문과 창문을 다 잠가버린다. 저 멀리서 수없이 많은 도끼를 든 깡패들이 다가온다. 그들은 '도끼파'다. 도끼파는 악어파 두목, 애인, 남은 부하들을 전부 살해하고 뒷세계를 완전 장악한다. 이렇듯 경찰들도 흑사회에 기를 펴지 못하는 시대, 그 중에서도 도끼파가 가장 세력도 크고 악명도 높았다.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돼지촌[3] 은 가난하지만 평화롭다. 여주인(원추 분)[4] 는 집세 안 낸다고 씻던 도중 물을 끊어버리고, 집주인(원화 분)[5] 은 여자 탈의실을 훔쳐보고 아진이란 아가씨를 속여 키스를 받는 등 사소한 문제는 있지만(...)
어느 날, 삼류 양아치 아성(주성치 분)과 배골(임자총 분)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돼지촌을 찾아온다. 둘은 이발소에 찾아가 머리를 깎은 후 '이렇게 멋있게 깎아놓으면 위엄이 안 산다'고 하면서, 도끼파를 사칭하며 이발사 장폭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행패를 부린다. 이 소란에 마을 사람들이 이발소로 몰려온다. 아성은 덤빌 놈은 덤벼보라며 한 아줌마더러 나와보라고 한 뒤, 한 번 자길 쳐보라고 한다. 그리고 날아온 바디블로 한 방에 피를 토한다. 겁먹은 아성은 아줌마를 돌려보내고 만만해 보이는 키 작은 남자에게 나오라고 한다. 알고 보니 2m가 훨씬 넘는 꺽다리가 앉아 있던 거다. 역시 만만한 안경잡이 할아버지에게 나오라고 했더니 근돼질 않나, 꼬맹이한테 나오라고 했더니 얘도 근돼질 않나(...)
이런 촌극을 찍다가 장폭이 불러온 여주인에게 얻어터진다. 맞다 못한 아성은 폭죽을 터뜨리며 '내 부하들이 와서 너흴 끝장낼 거다'고 허세를 부린다. 그런데 이게 웬일, 폭죽은 돼지촌 밖을 지나가던 도끼파 간부의 머리통에 맞았다. 간부는 어떤 자식이 폭죽을 던졌느냐며 분노하고, 아성은 돼지촌 놈들 짓이라며 거짓 고자질을 한다. 간부가 돼지촌으로 걸어들어오는데, 겁을 상실한 장폭이 '당신도 삥 뜯냐? 난 안 무섭다.'고 말한다.[6] 열받은 간부는 바로 도끼를 꺼내 장폭의 머리를 찍으...려다가 어딘가에서 날아온 주먹을 맞고 드럼통 안으로 날아가 뻗는다. 부하들은 즉각 폭죽을 터뜨려 모든 도끼파를 불러모은다.
보스인 침이 직접 어마어마하게 많은 부하들을 데리고 오고, 조직원들은 어느 모자를 붙잡아 기름을 끼얹어 인질로 삼는다. 침 형님은 셋을 세기 전에 안 나오면 라이터를 던진다고 협박을 한다. 아무도 나오지 않자 라이터를 던지는데, 이때 쌀배달꾼 고력강(苦力強, 석행우 분)이 라이터를 잡고 자신이 했다고 한다. 이에 도끼파 조직원들이 덤벼들지만 고력강은 십이로담퇴(十二路譚腿)의 고수라, 수많은 적들에게 호각으로 맞서 싸운다. 홍가철선권(洪家鐵線拳)의 고수 양복집 주인 재봉승[7] 도 고력강과 합세한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도끼파들은 톰슨 기관단총을 꺼내 쏘려고 하지만, 오랑팔괘곤(五郎八卦棍)의 고수인 분식집 주인 유작귀가 여우탸오 반죽을 할 때 쓰던 곤봉으로 기관총들을 박살내고 가세하여 도끼파들을 모조리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개망신을 당한 침 형님은 본거지로 돌아와 오늘 당한 일은 도끼파를 사칭한 아성과 배골 두놈 때문이라고 자물쇠로 결박당한 둘을 도끼로 쳐죽이려 한다. 그러자 비서(전계문 분)가 밑에 애들에게 맡기면 된다고 말리고, 미스터 골드에게 도끼를 던지라고 지시하는데, 아성은 순식간에 자물쇠를 풀고 탈출해 도끼를 피한다. 비서는 감탄하면서 네 친구 것도 풀어보라고 하고, 아성은 배골까지 구해낸다. 침은 관심을 보이며, 사람을 한 명 죽이면 바라는대로 도끼파에 넣어주겠다고 말한다.
죽다 살아난 아성은 배골과 계획을 의논한다. 먼저 돼지촌에 가서 여주인을 죽인 후 나머지 주민들도 전부 죽여버리고 도끼파에 들어가겠다고 말한다. 배골은 쿵푸 고수들을 어떻게 죽일 거냐고 묻는다. 이 때 아성은 자기가 여래신장의 달인이라며 과거를 털어놓는다. 그가 어릴 적, 지나가던 거렁뱅이(원상인 분)가 몸에서 광채를 난다며 여래신장 비급을 사라고 권유했고 의사나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 평생 모은 돈을 다 털어서 비급을 산다. 실력에 자신이 붙은 어린 아성은 동네 불량배들이 벙어리 소녀의 사탕을 뺏으려는 걸 여래신장을 날려 막으려 했지만, 여래신장은 나오질 않았다. 오히려 흠씬 두들겨 맞고 불량배 두목(임자선 분)에게 비웃음을 사고 오줌세례까지 당한다. 그 경험으로 착한 건 아무짝에도 쓸모없으니 악당이 되는게 낫다고 여겼다고. 이때 아가씨(황성의 분)가 끄는 아이스크림 포차가 지나가는 걸 보고 그들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산 뒤 먹튀한다. 이 아가씨는 다름 아닌 아성이 예전에 구해준 벙어리 소녀. 그녀는 아성을 알아보고 쫓아오지만 아성은 그것도 모르고 쫓아오는 꼴 보라고 비웃는다.
한편 돼지촌에서는 여주인이 고수들을 구박한다. 주민들이 사정이 있어서 여기 있는 것 아니겠냐고 두둔하지만, 여주인은 너희들이 여기 있으면 도끼파가 드잡이를 할 것이라면서 나가라고 한다. 이 때 아성과 배골이 여주인을 죽이러 왔는데, 배골이 칼로 아성의 팔을 찌르고 아성은 독사 두마리와 키스를 하는 한심한 콩트(...)나 찍다가 실패하고 도망친다. 쿵푸허슬하면 생각나는 코믹씬이니 직접 볼것. 돼지촌에서는 고수들의 잔류 여부를 부처님 앞에서 점을 쳐서 결정하기로 하는데, 하필이면 제일 나쁜 下下가 나오는 바람에 이들은 떠나게 된다.
도끼파는 스스로 복수할 힘이 없자 현존하는 최고 킬러인 삼동금마(三洞琴魔) 2인조 천잔(天殘, 가강희 분)과 지결(地缺, 풍극안 분) 형제를 고용한다. 이들은 세 사람의 무공을 설명하면서 강호를 떠났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라며 자신들에게도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들은 최고가 아니라 화운사신이 최고의 킬러인데, 쿵푸 수련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정신이 이상해져서 정신병원에 들어갔다고 덧붙인다.
세 고수들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잠시 무예로 대련을 한 후 헤어진다. 고력강이 마을을 나서기가 무섭게, 천잔은 고금의 소리로 공격하는 고탄고금(靠彈古琴) 무공으로 뒤에서 고력강의 목을 베어 살해하고, 지결은 재봉승을 습격한다. 재봉승이 꽤나 버티자 지결과 천잔이 힘을 합치고, 위기에 빠진 재봉승을 도우러 온 유악귀도 중상을 입고 만다. 두 사람을 끝장낼 고탄고금이 날아올 때, 여주인이 '잠 좀 자자!'며 사자후를 날려 공격을 다 날려버린다.
여주인이 엄청난 고수인 것을 깨달은 삼동금마 형제는 중상을 입은 고수 둘을 내버려두고 여주인을 먼저 처치하려다 집주인에게 제지당한다. 알고 보니 집주인은 태극권의 엄청난 고수다. 두 킬러의 공격을 흘려서 서로 때리게 만드는 등 완전히 농락을 한 후 신나게 팬다. 삼동금마는 고탄고금을 날려 반격을 시도하지만 여주인의 사자후에 옷까지 넝마가 되어 도망친다.
재봉승은 이미 세상을 떠나 그와 고력강 두 사람의 장례식이 열린다. 왜 실력을 숨기고 있었냐, 진작 나섰으면 세 고수는 죽지 않았다고 따지는 주민들에게 집주인과 여주인은 아들을 결투에서 잃은 후 강호를 떠나 숨어 살고 있었다고 과거를 털어놓는다. 곧이어 유악귀도 숨을 거두고 만다. 집주인 부부는 주민들에게 곧 도끼파들이 쳐들어 와 위험할테니 돼지촌에서 나가달라고 한다.
상해 시내, 지하철에서 안경잡이 회사원한테 시비를 걸었다 역으로 얻어맞은 아성과 배골.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열받은 아성 앞에 아방의 아이스크림 포차가 지나가고, 아성은 칼을 들이밀며 돈을 요구한다. 이때 아방이 수화로 뭔가 말을 하고 사탕을 내민다. 그제야 아성은 과거 구해준 소녀가 이 아가씨고, 그 때 자신에게 사탕을 주려 했지만 무시하고 떠난 것을 기억해낸다. 당황한 아성은 사탕을 뿌리치고 달아난다. 그렇게 달아난 끝에 복잡한 감정에 주저앉아 있는데, 도끼파 조직원들이 자신을 끌고 어디론가 데려간다.
아성이 끌려간 곳은 다름아닌 도끼파 소속 카지노. 아성은 자기가 도끼파 일원이 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침 형님에게 직접 임무를 받는다. 다름 아니라 부정상인류연구중심(不正常人類硏究中心, Atypical Pathology Centre)란 외국 기관에 가서 사람을 한 명 꺼내오라는 임무. 아성은 삼엄한 경비를 뚫고 난닝구에 슬리퍼를 신은 대머리 아저씨를 한 명 꺼내와 두목 앞에 대령한다. 바로 그가 최고의 킬러 화운사신. 화운사신은 그동안 무림에서 자기 적수가 없자 지루해서 정신병원에 들어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너무 후줄근한 차림새라 아무도 믿지 않는다. 그러자 화운사신은 조직원의 권총을 하나 빼앗아 자기 머리에 발사한 후 '''총알을 잡아내며''' 자신이 현 무림 최고의 고수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그제야 도끼파 일동은 최고의 고수를 뵙는다며 예를 표하고, 화운사신은 이미 집주인들이 여기 와 있다며 벽을 킥 한 방으로 박살내고 방 밖으로 나간다. 과연 집주인과 여주인이 큰 종과 함께 와 있다. 여기서 둘이 '신조협려'라고 불린 양과와 소용녀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통성명 후 바로 싸움을 시작하는 세 사람. 그러나 화운사신은 너무 강해 신조협려의 직격타에도 그다지 타격을 받지 않고, 둘을 몰아세운다. 심지어 여주인의 사자후에도 잠시 비틀거릴 뿐 멀쩡하다.'''天下武功 無堅不破 唯快不破!'''
'''천하의 무공 중 격파되지 않는 것이 없지만, 속도만은 격파되지 않는다!'''
결국 둘은 큰 종에다 대고 사자후를 지르는 '대나팔초식'을 펼치는데 아무리 화운사신이어도 이 사자후엔 버티지 못하고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 화운사신은 '내가 졌다!'고 무릎을 꿇는다. 방심한 두 사람이 종을 내려놓자, 내가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를 시전해 두 사람의 배에 날카로운 침을 꽂아넣는다. 신조협려는 고통 속에서도 관절기를 걸고, 세 사람은 서로 관절기로 엮여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침 형님은 아성을 불러 신조협려를 끝장내라고 한다. 아성은 커다란 나무 기둥을 들고 신조협려를 내려치...려다가 오히려 침 형님의 머리를 찍어버린 후, 화운사신을 내려친다! 그동안 악당인 체 했지만 본래 착한 심성을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열받은 화운사신은 관절기를 풀고 나와 아성을 두들겨 팬다. 무자비한 공격에 온 몸이 박살이 난 아성. 다행히 죽기 직전 신조협려가 화운사신이 한 눈을 판 사이 그를 들쳐매고 탈출한다. 침은 화운사신에게 너 때문에 놓쳤다며 화를 냈다가 주먹 한 방에 목이 몇 바퀴나 돌아가 죽고 만다(...)
돼지촌으로 돌아온 신조협려는 아성을 간호한다. 놀랍게도 온 몸이 으깨진 아성이 갑자기 회복을 한다. 화운사신의 공격에 임독이맥이 뚫려 절대고수의 잠재력이 드디어 발현된 것이다.[8]
절세 고수로 각성한 아성은 도끼파 조직원들을 전부 날려버리고,[9] 화운사신과 1:1로 대결해 그마저 압도하고 만다. 화운사신은 합마공을 시전해 반격하기 시작한다. 가공할 도약력과 공격력으로 들이받는 무공에 고전하는 아성. 결국 화운사신에 들이받혀 하늘 높이 떠오른다.
이 때 아성은 석가모니 형상을 한 구름을 보고 극의를 깨우쳐, 어릴 적 소녀를 구할 때는 나오지 않던 여래신장을 쓰게 된다. 공중에서 날린 여래신장에 합마공까지 깨진다. 화운사신은 심각한 데미지를 받고 내가 졌다고 외친다. 이는 당연히 속임수로, 아성이 공격을 멈추자 달려들어 침으로 찌르려 한다. 아성은 담담하게 여래신장을 일부러 비껴 맞추고, 화운사신은 겁을 먹고 얼어붙는다. 그는 '무슨 기술이냐?'고 묻고, 아성은 '배우고 싶어? 가르쳐줄게.'라고 대답한다. 자신이 절대 범접할 수 없는 고수라는 사실을 안 화운사신은 진심으로 무릎을 꿇고 패배를 인정한다.
시간이 흘러, 아성과 배골은 상하이 시내에 사탕가게를 차려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나름 장사가 잘된다. 그 앞을 아방이 지나간다. 아방은 사탕 가게 안을 들여다보고, 배골과 눈이 마주친다. 배골은 눈짓으로 아성을 부르고, 아성과 아방은 재회를 한다. 순수한 어릴 때로 돌아가 해맑게 웃는 두 사람. 아성은 아방의 손을 잡고 사탕가게로 들어간다.[10]
그리고 사탕을 빨고 있는 아이에게 한 거지가 접근한다. 아성에게 여래신장 비급을 판 그 거지다. 신기하게도 늙지 않은 거지는, 아이에게 여래신장 비급을 보여주며 '소제, 자넨 둘도 없는 천재일세. 세계평화가 자네 손에 달려 있어 싸게 해줄테니 사시게.'하고 유혹한다. 아이가 관심 없어 하며 돌아서자, 불러세우면서 천수신권, 항룡십팔장, 구양신공, 일양지, 독고구검 등 다른 비급을 쫙 늘어놓는다. 아이는 호기심에 가득찬 표정을 짓는다.
5. 등장인물
5.1. 아성 패거리
- 배골(排骨) (싱의 오른팔) / Bone (배우: 임자총/林子聪)
싱의 동료. 매우 뚱뚱하고 우람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작중의 개그 담당. 어떻게 싱과 만났는지는 몰라도 그를 따라다니며 함께 건달짓을 하는 모양인데, 이 친구가 하는 행동마다 상당히 어벙하고 바보 같아서 건달짓은 커녕 어디가서 사기나 당하지 않을지 걱정될 정도(...) 이발소 청년에게 위협을 한답시고 도끼 문신이 새겨진 가슴을 칠칠치 못하게 흔들어대는가 하면, 싱의 어깨에 나이프 두 방을 꽂아버리더니 그 중 하나를 뽑았다가 다시 꽂는 짓을 하고, 한 술 더 떠서 코브라가 담긴 우리를 뒤집어 싱에게 쏟아 싱이 퉁퉁 부은 입술을 만든 원인[11] 까지 제공했다. 그 외에도 안경잡이에게 얻어터지는 싱을 돕겠답시고 안경잡이에게 위협으로[12] "으르르, 왕!"거렸다가 같이 얻어터지는 등 그야말로 민폐 중의 민폐. 결국 사탕 소녀의 돈을 털은 뒤 싱에게 그 돈을 떠넘기듯 받으며 고향으로 내려가서 돼지나 기르라고 내쫓겼다. 하지만 싱의 태도를 보면 진짜 싫어서 내쫓은 건 아니고, 뚱보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어서 손을 더럽히지 않게 해주려고 일부러 그런 모양. 결국 나중에 둘이 만나서 함께 사탕 가게에서 일하게 된다.
5.2. 돼지촌
돼지촌에서 짐꾼으로 살아가는 청년. 성실하고 순한 인상의 소유자이지만 말수가 매우 적고 표정도 무뚝뚝하다. 도끼파가 돼지촌을 습격해 어느 모자를 끌고 나와 산 채로 태워죽이려던 찰나 떨어지던 라이터를 공중에서 잡아채는 간지폭풍을 발산하고 본색을 드러내는데, 실은 십이로담퇴를 자유로이 구사하는 은둔 무림 고수였던 것. 그렇게 무쌍을 찍으나 맨손인 데다 사방에서 좁혀오는 무수한 도끼날을 피하느라 고전하다가 쇠고리를 두른 재단사가 도끼날을 처내고, 분식가게 주인이 장대로 총을 박살내면서 합세해 도끼파를 몰아내는 데 성공한다. 이후, 소용녀의 산통점에서 대흉이 나오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돼지촌을 떠날 채비를 하고, 마지막으로 서로 대련을 나누고 밤길 가던 찰나 도끼파가 보낸 2인 킬러가 찾아 온다. 그 중 하나가 음공[14] 을 연습하듯이 사용하는데, 보이지 않는 칼날이 청년 주변의 나무와 그릇, 고양이[15] , 전등을 잘라낸 다음에야 눈치를 챈다. 그러나 그 순간 맨손인 탓에 참격을 막지 못하고 목이 잘려서 사망. 감이 무뎌진건지 처음 보는 무공이라 그런지 몰라도 허무하게 가버려서 전투력 측정기 취급을 받는다.
- 재단사 / Tailor (배우: 조지릉/趙志淩)[16]
돼지촌에서 옷가게를 운영하고 살아가는 사람으로, 사람 좋게 생긴 인상에 어울리게 주민들과 살갑게 지낸다. 문제는 이 정도가 심히 지나쳐 성적 지향이 의심될 지경(...)[17] 여주인에게 잔소리 듣고 산다. 하지만 돼지촌을 습격한 도끼파를 상대해 드러낸 본모습은 홍가권의 운둔 무림 고수로, 옷 걸 때 쓰던 철제 원형 고리를 양팔에 주렁주렁 차서 강철 완갑(수환)으로 사용한다. 자세를 잡을 때 근육이 부풀어 고리들이 손목에 꽉 고정되는 장면이 실로 압권. 그리고 평소의 교태 어린 태도와 180도 다른 한 방 한 방 묵직한 일격으로 도끼파 일당을 후드려 패며 무쌍을 찍고 승리한다. 이후 음공을 구사하는 도끼파의 2인조 킬러들의 습격을 당하자 예의 철제 고리 완갑으로 맞서나, 킬러들이 거리를 벌리고 음공을 마구 쏟아부어 완갑까지 부숴지고 무력화 된다. 이 때 분식 가게 주인이 난입해 위기를 모면, 하지만 분식 가게 주인에게 음공이 날아오는 걸 대신 맞고 몸이 만신창이가 된다. 결국 그 부상으로 인해 사망하고 만다.
- 분식가게 주인 / Donut (배우: 동지화/董志华)
돼지촌에서 분식가게를 운영해 먹고 사는 사내. 작중 내내 찐빵으로 불린다. 성실하고 서글서글한 사내로 워낙 성실해서 도끼파가 돼지촌을 습격했을 때도 도끼파 조직원들에게 쫄지 않고 음식을 권하다 매를 벌기도 한다(...) 하지만 그 정체는 오랑팔괘곤[18] 을 구사하는 은둔 무림 고수. 반죽 밀대 쓰던 길쭉한 밀대를 봉으로 삼아 도끼파들이 톰슨 기관단총[19] 을 꺼내서 쏠 찰나 봉을 냅다 집어던져 총들을 작살내고, 다른 두 고수들과 합류하여 아주 신나게 무쌍을 찍는다. 이후 돼지촌을 떠나려는 순간, 도끼파의 킬러들이 다른 짐꾼 고수를 죽이고 재단사 고수까지 죽이려고 하자, 봉이 아닌 진짜 창을 잔뜩 짊어지고 음공을 튕겨내며 난입, 제법 선전하면서 들고 있던 창이 음공에 잘리자 짐꾸러미 안의 수많은 창들을 공중에 던지고 이를 받고 휘두르다가 부러지면 다시 받고 휘두르고 이것을 계속 반복하면서 음공에 맞서는 압도적인 무위를 선보인다. 이때 음공의 현악 소리와 어우러지는 게 실로 명장면. 하지만 이것으로도 역부족이라 창 3개를 걷어차고 남은 창 하나를 잡고 찌르며 돌진하는 최후의 일격을 날리나, 킬러들이 날린 강력한 음공에 창들이 모조리 박살나고 본인도 이것에 직격당해 심각한 내상을 입고 만다. 후속타로 날아온 음공을 재단사 고수가 밀쳐내준 덕에 바로 죽진 않았으나 결국 부상으로 사망. 재단사가 수 차례 무거운 타격을 입고도 버티다가 죽은 것에 비하면 딱 한 방의 유효타를, 그것도 가드를 했음에도 사망해 버려서 안습. 지근거리에서 맞은 것이 큰 듯 하다. 짐꾼은 그냥 거의 몸풀이 내지는 연습용 연주하는 수준의 기습에 훅 가버렸고, 재단사는 육탄전은 근소 우위였으나 밖으로 유인한 뒤 음공으로 공격하기 시작하자 한 사람에게도 쉽게 리타이어한 반면, 분식점 주인이 돌격할 때엔 킬러 2명이 나란히 앉아 죽어라고 음공을 날려댔음에도 아슬아슬하게 막는다.[20] 죽기 전에 '큰 힘엔 큰 책임이 따른다' 는 스파이더맨으로 친숙한 대사를 하더니 "What are you prepared to do?" 라는 영어[21] 로 된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이 또한 패러디. 특이하게 주위 사람들과 달리 광동어가 아닌 중국 표준어를 구사하여 의사소통을 한다. 실력에서도 그렇고 말수가 없는 짐꾼 청년과, 호모라고 놀림 받는 재단사에 비해 가장 상식적이고 보통 사람적인 면 때문인지 셋 중 가장 리더스러운 인물. 여주인이 마을에서 나가라고 윽박지를 때에도 우리도 주민들을 연루시키고 싶지는 않다고 먼저 나서서 받아첬다.
변두리의 마을인 돼지촌[23] 의 주인장 중 한 명으로, 머리에 헤어롤을 덕지덕지 달고 있다. 돼지촌의 주민들이 집세를 몇 달 동안 내지 않아서 골머리를 썩이는 듯 하다. 입술 자국을 묻히고 돌아온 남편을 무자비하게 때려눕히거나, 마을의 수도를 잠그고 상시개방에서 시간제로 바꿔버리는 등 매우 사납고 인정사정 없는 성격.[24] 이 아줌마가 작중에서 보이는 모습 중 대부분이 소리 지르거나 화내는 건데, 싱이 난리를 치자 등장해서 그를 신나게 때려눕히는데,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타입인 건지 우연한 사고로 꼬여든 도끼파를 보고 겁 먹어서 엄청난 속도로 집 안으로 도망가 숨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후 돼지촌의 무림 고수들이 도끼파의 조직원들을 모조리 때려눕혔을 때도 고마워하기는커녕 도끼파가 다시 처들어와서 보복할지도 모른다며 산통점을 보고 그들을 내쫒는다.
여기까지만 보면 상당히 껄끄러운 인물로 보일 수는 있으나... 사실은 작중에서 등장하는 무림 고수들 중 최강자 반열에 드는 인물 중 하나. 킬러 2인조가 돼지촌에 찾아와서 무림 고수들을 죽이려 하자 창문이 뜯겨 날아가고 킬러의 고쟁[25] 현이 모조리 끊어질 정도로 엄청난 사자후(사후공)를 내지른다. 이후 킬러 2인조가 발악하듯이 날린 강력한 음공 해골 군단을 다시 사후공으로 날려버려 리타이어시킨다.[26] 사실 싱과의 추격전에서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거나, 자신을 돼지촌 주민들이 비난할 때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쩌렁쩌렁한 소리를 내지르고, 도끼파 비서가 던진 도끼를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붙잡는 등의 모습으로 떡밥을 뿌리기는 했다.
이런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킬러들이 무림 고수들을 죽일 때까지 방관하고 있었던 이유가 나오는데, 강호에 몸을 담았을 적에 하나뿐인 아들을 결투에서 잃었다고 한다. 그래서 피 튀기는 삶을 혐오하여 남편과 함께 강호를 떠나 은둔하고 있었던 것이다. 원래는 실력 행사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킬러 2인조를 제압하면서 자신들의 맹세를 깨버렸고, 도끼파가 다시 보복을 할지도 모르니 이곳은 위험하다며 주민들을 모두 돼지촌에서 떠나게 한 다음 남편과 함께 도끼파가 있는 도박장을 찾아간다.
하지만 강호 제일이라 불리는 화운사신을 도끼파가 데려오는 바람에 되려 패배 위기에 처하게 되고, 그를 이기기 위해 미리 들고 왔던 커다란 종으로 자신의 사후공을 증폭하는 '대나팔 초식'으로 도박장과 함께 화운사신을 날려버리며 역전하게 된다.[27] 이 때의 사후공 위력 묘사는 가히 허리케인이 쓸고 지나가는 수준(...) 하지만 결정타를 날리려는 순간에 화운사신이 항복을 외쳐서 종을 내려놓고, 그 틈을 노린 화운사신이 비겁하게 암기를 써서 공격하여 남편과 복부에 관통상을 입게 된다. 그나마 화운사신도 타격을 입은 탓인지 이걸로 결정적 우위를 점하진 못하고, 셋이 서로 관절기를 건 채 굳히기에 들어가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진다. 그때 싱이 조직을 배신하고 화운사신의 머리를 갈겨 관절기에서 빠져나오게 되고, 자신들을 구해준 싱을 데리고 돼지촌으로 도망와 그를 치료한 뒤 싱의 심상치 않은 회복 능력을 보며 경악한다. 이후는 절대 고수로 각성한 싱에게 치료를 받은 뒤, 방 안에서 그의 싸움을 남편과 같이 지켜보게 된다. 엔딩 장면에선 남편과 길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참고로 화운사신이 통성명이나 하자고 운을 떼자 자신을 신조협려의 '소용녀', 남편을 '양과'라고 소개했다(...) 참고로 영문판 자막에서는 '트로이의 파리스와 헬레네!' 로 번역했다. 신조협려가 아시아권에서는 매우 유명하지만 서양인들은 무협소설을 잘 모르니 이해가 쉬우라고 이렇게 번역한 듯.[28]
여기까지만 보면 상당히 껄끄러운 인물로 보일 수는 있으나... 사실은 작중에서 등장하는 무림 고수들 중 최강자 반열에 드는 인물 중 하나. 킬러 2인조가 돼지촌에 찾아와서 무림 고수들을 죽이려 하자 창문이 뜯겨 날아가고 킬러의 고쟁[25] 현이 모조리 끊어질 정도로 엄청난 사자후(사후공)를 내지른다. 이후 킬러 2인조가 발악하듯이 날린 강력한 음공 해골 군단을 다시 사후공으로 날려버려 리타이어시킨다.[26] 사실 싱과의 추격전에서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거나, 자신을 돼지촌 주민들이 비난할 때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쩌렁쩌렁한 소리를 내지르고, 도끼파 비서가 던진 도끼를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붙잡는 등의 모습으로 떡밥을 뿌리기는 했다.
이런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킬러들이 무림 고수들을 죽일 때까지 방관하고 있었던 이유가 나오는데, 강호에 몸을 담았을 적에 하나뿐인 아들을 결투에서 잃었다고 한다. 그래서 피 튀기는 삶을 혐오하여 남편과 함께 강호를 떠나 은둔하고 있었던 것이다. 원래는 실력 행사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킬러 2인조를 제압하면서 자신들의 맹세를 깨버렸고, 도끼파가 다시 보복을 할지도 모르니 이곳은 위험하다며 주민들을 모두 돼지촌에서 떠나게 한 다음 남편과 함께 도끼파가 있는 도박장을 찾아간다.
하지만 강호 제일이라 불리는 화운사신을 도끼파가 데려오는 바람에 되려 패배 위기에 처하게 되고, 그를 이기기 위해 미리 들고 왔던 커다란 종으로 자신의 사후공을 증폭하는 '대나팔 초식'으로 도박장과 함께 화운사신을 날려버리며 역전하게 된다.[27] 이 때의 사후공 위력 묘사는 가히 허리케인이 쓸고 지나가는 수준(...) 하지만 결정타를 날리려는 순간에 화운사신이 항복을 외쳐서 종을 내려놓고, 그 틈을 노린 화운사신이 비겁하게 암기를 써서 공격하여 남편과 복부에 관통상을 입게 된다. 그나마 화운사신도 타격을 입은 탓인지 이걸로 결정적 우위를 점하진 못하고, 셋이 서로 관절기를 건 채 굳히기에 들어가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진다. 그때 싱이 조직을 배신하고 화운사신의 머리를 갈겨 관절기에서 빠져나오게 되고, 자신들을 구해준 싱을 데리고 돼지촌으로 도망와 그를 치료한 뒤 싱의 심상치 않은 회복 능력을 보며 경악한다. 이후는 절대 고수로 각성한 싱에게 치료를 받은 뒤, 방 안에서 그의 싸움을 남편과 같이 지켜보게 된다. 엔딩 장면에선 남편과 길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참고로 화운사신이 통성명이나 하자고 운을 떼자 자신을 신조협려의 '소용녀', 남편을 '양과'라고 소개했다(...) 참고로 영문판 자막에서는 '트로이의 파리스와 헬레네!' 로 번역했다. 신조협려가 아시아권에서는 매우 유명하지만 서양인들은 무협소설을 잘 모르니 이해가 쉬우라고 이렇게 번역한 듯.[28]
변두리의 마을인 돼지촌의 주인장 중 한 명으로 여주인의 남편이다. 성질 사납고 권위적인 아내와는 다르게 유들유들하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주책맞은 행동을 즐겨하는 인물로, 분식집 주인이 음식 값을 받지 않고 선물로 요우티야오[30] 까지 싸서 주자 마누라에게 잘 말해서 집세 내려주겠다고 오뎅 두 개를 추가로 덥석 집어가는가 하면, 재단사의 엉덩이를 때리고 몸을 쿡쿡 찌르며 장난을 치고 주민 여자를 속여 뽀뽀까지 받는 등 매우 장난기가 심하다. 그리고 주민 여자의 립스틱 자국이 볼에 남아서 아내에게 쥐어터져 건물에서 떨어진 뒤 확인사살로 머리에 화분까지 핀포인트로 떨어지는 등(...) 여러 모로 공처가 끼가 보이는 인물.[31]
도끼파가 습격해왔을 때 화분의 흙을 얼굴에 끌어모아 화분인 척 하거나, 성질 사나운 아줌마를 그래도 좋아하냐는 주민의 말에 정색해 찰싹 뺨을 갈기고[32] , 킬러 2인조가 돼지촌을 습격했을 때 시끄럽다고 난리 피우는 아내를 제지하며 계속 싸우라고 사과하는 등 소소하게 개그를 보이면서 적은 비중을 보이는가 싶더니,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활약을 펼친다. 실은 태극권의 초고수이자 작중에서 등장하는 무림 고수들 중 최강자의 반열에 드는 인물 중 하나였던 것. 킬러 2인조가 아내의 외침 소리에 경계해 경공술로 쫓으려 하자 공중에서 여유 있게 어깨동무를 걸고 내려오게 만들고, 이후 눈을 감은 상태로 양 옆에서 킬러 2인조가 내지르는 주먹을 니추공으로 물 흐르듯이 몸으로 튕겨내거나 피해서 흘려보내면서 서로서로 두들기게 만들고, 빡친 킬러 2인조의 공격에 공중에 떠서는 중력을 거스르는 깃털마냥 둥실둥실 떠다니며 여유있게 공격을 막아낸다.[33] 이후 두 킬러의 팔목을 잡고 당겨서 서로 부딪치게 만든 뒤, 팔목을 비틀어 쓰러뜨리고는 그 상태로 회전해서 땅바닥에 태극 문양을 그리며 집어 던지는 등 무지막지한 실력을 발휘한다.
이런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킬러들이 무림 고수들을 죽일 때까지 방관하고 있었던 이유가 나오는데, 강호에 몸을 담았을 적에 하나 뿐인 아들을 결투에서 잃었다고 한다. 그래서 피 튀기는 삶을 혐오해 아내와 함께 강호를 떠나 은둔하고 있었던 것이다. 위의 돼지촌 주인 아줌마와 부부여서 같은 이유로 은둔을 한 것이다.
하지만 강호 제일이라 불리는 화운사신을 도끼파가 데려오는 바람에 되려 패배 위기에 처하게 되고, 그를 이기기 위해 미리 들고 왔던 커다란 종으로 아내가 자신의 사후공을 증폭하는 '대나팔 초식'을 쓰는 것을 보조해 도박장과 함께 화운사신을 날려버리며 역전하게 된다. 사후공 파괴력은 최고급이지만 화운사신과 격투를 벌이면 주로 한 방에 날아가는 장면이 많은 아내와는 달리 태극권의 달인답게 불리하나마 그런 대로 합을 주고 받는 장면이 더 많이 나온다. 이후 싱이 조직을 배신하고 화운사신의 머리를 갈겨 관절기에서 빠져나오게 되고, 자신들을 구해준 싱을 데리고 돼지촌으로 도망와 그를 치료한 뒤 싱의 심상치 않은 회복 능력을 보며 경악한다. 이후는 절대 고수로 각성한 싱에게 치료를 받은 뒤 방 안에서 그의 싸움을 아내와 같이 지켜보게 된다. 결말에 많은 이들이 짝을 지어 깨알같이 지나가는 장면에서 아내와 다정하게 거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끼파가 습격해왔을 때 화분의 흙을 얼굴에 끌어모아 화분인 척 하거나, 성질 사나운 아줌마를 그래도 좋아하냐는 주민의 말에 정색해 찰싹 뺨을 갈기고[32] , 킬러 2인조가 돼지촌을 습격했을 때 시끄럽다고 난리 피우는 아내를 제지하며 계속 싸우라고 사과하는 등 소소하게 개그를 보이면서 적은 비중을 보이는가 싶더니,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활약을 펼친다. 실은 태극권의 초고수이자 작중에서 등장하는 무림 고수들 중 최강자의 반열에 드는 인물 중 하나였던 것. 킬러 2인조가 아내의 외침 소리에 경계해 경공술로 쫓으려 하자 공중에서 여유 있게 어깨동무를 걸고 내려오게 만들고, 이후 눈을 감은 상태로 양 옆에서 킬러 2인조가 내지르는 주먹을 니추공으로 물 흐르듯이 몸으로 튕겨내거나 피해서 흘려보내면서 서로서로 두들기게 만들고, 빡친 킬러 2인조의 공격에 공중에 떠서는 중력을 거스르는 깃털마냥 둥실둥실 떠다니며 여유있게 공격을 막아낸다.[33] 이후 두 킬러의 팔목을 잡고 당겨서 서로 부딪치게 만든 뒤, 팔목을 비틀어 쓰러뜨리고는 그 상태로 회전해서 땅바닥에 태극 문양을 그리며 집어 던지는 등 무지막지한 실력을 발휘한다.
이런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킬러들이 무림 고수들을 죽일 때까지 방관하고 있었던 이유가 나오는데, 강호에 몸을 담았을 적에 하나 뿐인 아들을 결투에서 잃었다고 한다. 그래서 피 튀기는 삶을 혐오해 아내와 함께 강호를 떠나 은둔하고 있었던 것이다. 위의 돼지촌 주인 아줌마와 부부여서 같은 이유로 은둔을 한 것이다.
하지만 강호 제일이라 불리는 화운사신을 도끼파가 데려오는 바람에 되려 패배 위기에 처하게 되고, 그를 이기기 위해 미리 들고 왔던 커다란 종으로 아내가 자신의 사후공을 증폭하는 '대나팔 초식'을 쓰는 것을 보조해 도박장과 함께 화운사신을 날려버리며 역전하게 된다. 사후공 파괴력은 최고급이지만 화운사신과 격투를 벌이면 주로 한 방에 날아가는 장면이 많은 아내와는 달리 태극권의 달인답게 불리하나마 그런 대로 합을 주고 받는 장면이 더 많이 나온다. 이후 싱이 조직을 배신하고 화운사신의 머리를 갈겨 관절기에서 빠져나오게 되고, 자신들을 구해준 싱을 데리고 돼지촌으로 도망와 그를 치료한 뒤 싱의 심상치 않은 회복 능력을 보며 경악한다. 이후는 절대 고수로 각성한 싱에게 치료를 받은 뒤 방 안에서 그의 싸움을 아내와 같이 지켜보게 된다. 결말에 많은 이들이 짝을 지어 깨알같이 지나가는 장면에서 아내와 다정하게 거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이발소 주인 / Barber (배우: 하문휘/何文輝)[34]
영화 조연중 초약골이며, 모든 씬 마다 엉덩이를 내밀고 있다(...) 첫 등장은 돼지촌 물펌프에 줄서있다가 씻는것부터 시작한다. 씻는도중 물이끊겨 주인아줌마를 불렀다가 구박을 받는다.[35] 결국은 고인물로 마저 머리를 씻어내고, 싱 패거리가 이발소에 와서 뚱보의 머리를 이발해준다. 하지만 싱 패거리는 삥 뜯으려고하자 계속 개기고, 싱이 돼지촌 주민들과 시비가 붙은사이 여주인을 불러와서 싱을 혼내준다. 도끼파 몇몇 일원들이 돼지촌에 시비가 붙었을때도 도끼파 간부에게 덤비다가 한번에 갈뻔했다(...)[36] 영화중반 짐꾼 청년이 죽기전에 돼지촌 건물에서 X을 싸고있는 모습을 볼수가 있다. 고수 3인방이 전부다 죽자 돼지촌 주인 부부에게 자기가 대신 복수해준다고 나선다. 여주인이 고수는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라고 말하자 어느정도 무공을 흉내내곤 자신은 '절대고수'가 틀림없다고 하다가 여주인에게 한방에 맞고 쓰러진다.[37] 이걸로 등장은 끝인줄 알았으나 마지막 장면에서 싱의 사탕가게 입구 옆에서 여전히 엉덩이를 약간 깐 상태에서 꽃 한송이 들고 여자 한명을 꼬시는 모습이 나온다.
5.3. 도끼파
- 도끼파 두목 침 형님(琛哥) / Brother Sum[38] (배우: 진국곤/陳國坤)
- 도끼파 부두목 / Axe Gang Vice General (배우: 임설/林雪)
파괴지왕, 홍콩레옹, 식신, 럭키 가이에 출연했던 임설이 분했다. 악어파 두목의 다리를 도끼로 자르고 도끼파 소속 카지노를 관리하는 등 나름 포스를 보여줬으나 싱 일당 때문에 머리에 싸구려 폭죽을 맞고 괜히 지옥같은 돼지촌에 휘말려들게 된다. 자기를 싱처럼 공갈하는 사기꾼으로 여긴 미용사에게 하나도 안 무섭다고 무시를 당하지만, 어디 다시 한번 말해보라면서 도끼를 뽑아든다. 미용사는 사태가 잘못 되었다는 걸 알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지만 대답도 듣기 전에 도끼로 후려치는.....데 짐꾼의 개입으로 드럼통에 처박혀 척추가 부러지는 신세가 된다. 도끼파 두목이 왔을 때는 이미 게거품을 줄줄 흘리며 의식을 잃은 상태. 두목은 어이가 없어 코웃음만 치고 무시해버린다. 죽었는지 아님 병원에 누워서 못나오는지 그 뒤 등장은 없다.
- 도끼파 두목 비서 / Adviser (배우: 전계문/田启文)
배우는 소림축구에서 삼사형으로 나왔던 인물이다. 도끼파 두목의 뒤를 따라다니며 그의 시중을 들거나 보조를 하는 역할. 조직내에서도 나름 부두목 급으로, 부하들을 부리거나 보스와 늘상 가까히 있는 등 서열상으로도 꽤나 높은 인물로 보인다. 딱히 큰 역할을 하는 건 아니지만 영화 내에서도 등장도 많고 대사도 많아 비중은 나름 큰 편. 힘은 못 쓰지만 조직에 필요한 머리 좀 쓰는 일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계열의 인물이 으레 그렇듯이 남 비위를 상당히 잘 맞추는 데다 그 미치광이 보스와도 나름 의형제처럼 가까운 사이인지, 좀 거슬리면 작은 실수 하나에도 부하까지 벌레 죽이듯 하는 사이코 같은 보스의 심기를 몇 번 거슬리게 할 때도 그냥 좀 제지 당하거나 얻어맞는 걸로 끝날 뿐 보스도 죽이지는 않는다.[39] 심지어 담뱃불을 붙여주려다가 머리에 불을 내고도 살았다. 처음엔 물통 같은 걸 따서 부어서 끄려다가 그게 하필 술이라서 더 크게 번지고, 나중엔 자기 양복으로 덮어서 꺼주려 하지만 되려 자기 양복에 불이 옮겨붙어서 고생하는데, 그 즈음부터는 아예 도와주려는 시늉조차 포기하고 오지 말라고 보스를 밀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후엔 보스 지령으로 길거리에서 고뇌하던 싱을 주워다 화운사신을 데려오게 했다. 화운사신이 두목을 죽여버리고 대신 두목이 된 후로도 멀쩡히 비서 노릇을 계속한다. 싱이 부활하여 도끼파 상대로 무쌍을 찍을 때 얻어맞고 여기저기 날아가는 조직원 중 하나한테 맞고 리타이어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등장 끝.
- 삼동금마(三洞琴魔) 형제 / The Harpists (배우: 가강희/賈康熙, 풍극안/馮克安[40] )
첫 등장은 길거리에서 미인을 보고 있던 싱과 뚱보의 시선을 가리면서 두 사람에게 타박 받는 모자란 모습으로 나오지만, 돼지촌의 은둔 고수 셋을 압도적으로 몰아세우는 무시무시한 실력을 발휘한다. 고쟁를 무기로 사용하는 무술을 구사하는데, 마른 쪽은 고쟁의 현을 당길 때마다 '고금파동권'이라는 이름의 검기가 날아가고, 살찐 쪽은 직접 손톱으로 공격하거나, 고쟁의 현을 당겨 파동권의 위력을 증폭시키는 등 보조 역할을 한다. 조용히 마을을 떠나던 일꾼 청년을 먼저 살해한 후, 재단사의 가게에 쳐들어가 손님을 가장하고 기습을 해서 처리하려고 하지만 실패. 밖으로 끌어내서 음공으로 처리하려고 하지만 이번엔 분식집 주인이 창을 들고 와서 개입하는 바람에 실패한다. 하지만 이 둘의 음공이 너무 사기적이었던지라, 재단사의 완갑도 분식집 주인의 창도 전부 박살난다. 둘을 처리하려던 순간 소용녀가 사자후를 외치자 "고수가 더 있다"라고 느끼고 이미 치명상을 입은 재단사와 분식집 주인은 내버려두고 소용녀를 공격하러 가지만 양과에게 붙잡힌다. 그리고 양과에게 실컷 농락 당하고는 마지막 비기로 끊어진 고쟁의 현을 이어 붙이고 해골 무사 군단을 소환하지만, 소용녀의 사자후에 패배. 옷도 다 찢어진 상화에서 "태극권이다!" "사후공인 것 같아! 전설인줄로만 알았는데!" 라고 덜덜 떨면서 바닥을 기며 도망친다. 이후 등장이 없는 걸 봐선 이때 완전히 리타이어한 듯.[41] 화운사신이 은퇴한 뒤로는 이 둘이 무림의 가장 강한 킬러였고, 도끼파 두목은 이 두 사람에 화운사신에 대해 듣고서 이 둘이 패배한 후 화운사신을 데려오기로 결심한다. 단, 짐꾼 청년은 아예 맞설 기회가 없이 리타이어했고, 셋 중 가장 선전한 분식점 주인은 혼자서도 전력을 다한 2인조를 잡기 직전까지 갔었던 걸 생각하면, 3고수가 함께 싸웠다면 당해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42] 프로 킬러답게 불필요한 전면전을 줄이고 철저한 각개격파로 한 번에 한 명씩 확실하게 잡은 것이 승리의 요인.
天下武功 無堅不破 唯快不破
천하무공 무견불파 유쾌불파, 천하의 무공에 모두 적수가 있으나 오로지 속도만은 격파되지 않는다.[43]
본 영화의 최종보스로, 강호에서 제일 강하고 악랄하기로 유명한 고수. 무술 스타일은 와권(蛙拳)[45] 을 사용하며, 힘과 맷집[46] , 속도[47] 등 모든 면에서 괴랄하게 강력한 인간 흉기이다. '진짜 절세 고수라면 돈도 안 받고 해치워주겠다.'라고 할 정도로 강자와의 싸움에 대한 열망이 강하면서도 정작 정말로 본인이 질 것 같을 때는 거리낌없이 거짓 항복과 암기로 통수를 치기도 하는 둥,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치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무림에서 자신을 이길 상대가 없자 지루함을 느끼고 정신병원[48] 에 자진 입원해 얌전히 지내고 있었으나, 소용녀와 양과를 제거하려는 도끼파 두목이 싱을 보내어 스카웃해오도록 한다.
첫 등장 당시엔 흰색 빤스+런닝에 화장실 슬리퍼를 신은 채 변기에 앉아 신문을 보며 안경을 치켜세우는 후질구레한 포스를 풍기며, 도끼파 아지트로 왔을 때도 다리를 꼰 채로 슬리퍼를 건들건들거리거나 실없는 웃음을 흘리면서 허세스러운 멘트만 넘치는 둥, 무림고수는 커녕 그냥 좀 맛간 동네 아저씨같은 모습을 보이다가 말단 조직원들한테까지 얕보여서 코피가 터지는 굴욕을 보여주지만, 이윽고 자신을 때린 조직원의 총을 뺏어서 자기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더니,발사된 총알을 검지와 중지로 낚아채며 실력을 선보인다. 그리고는 이내 벽을 부수고 도끼파 아지트에 카지노 손님으로 위장하여 잠입해 있었던 소용녀와 용과를 찾아내어 싸움을 건다. 이때 슬리퍼 신은 발을 들어올렸다가 내려치는, 어딘가 허접한 듯한 모션의 발차기에 벽이 둘로 갈라지면서 길이 트이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다가 "자네들과 싸워서, 자네들이 날 죽이거나 내가 자네들을 죽일 때까지 싸워보자"라고 전투광스러운 면모를 보이며 태연자약하게 싸움을 걸은 뒤, 부부의 선빵에 양쪽 안면을 정통으로 여러 번 강타당했음에도 콧방귀도 안 뀐 채로 오히려 "기술은 좋지만 힘이 딸린다"며 여유롭게 평가하는 둥, 굉장한 경지를 보인다. 이어서 엄청난 힘과 압도적인 속도를 내세워 일방적으로 공세를 퍼붓고, 이에 고전하던 소용녀와 양과는 미리 준비해온 송종으로 힘겹게 대나팔 초식 비기를 시전한다. 카지노 내부가 거의 초토화될 정도의 위력에 그도 날아가고 난 뒤, 상당히 커다란 내상을 입었는지 엎드려서 피를 토하는 동안 태세를 정비한 부부한테 대나팔을 한대 더 직격당할 위기에 봉착하나, 항복하는 척하더니 비겁하게 암기로 둘을 기습해서 자상을 입힌다.
이윽고 재빨리 대처한 부부한테 관절기가 걸린 채로 엉겨붙어서 쉽사리 결판이 나지 않는 교착 상태가 되자, 두목이 도우라고 내보낸 싱한테 기둥 잔해로 뜬금없이 머리를 후려맞는다.[49] 분노해서 잡고 있던 소용녀와 양과를 저 멀리 내팽개쳐버린 뒤에 싱을 죽고도 남을 만큼이나 두들겨 패지만[50][51] ,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소용녀와 양과, 싱까지 전부 놓쳐버린다. 직후, 그들을 놓친 것에 노발대발하면서 심기를 거스르던 도끼파 두목은 한 방으로 목을 부러뜨려서 저 세상으로 보내버리고, 남은 조직원들을 규합하여 자신이 두목이 된다. 얼마 후 도끼파를 거느리고 그들이 숨어있는 돼지촌을 공격하지만, 그 사이에 절세 고수로 각성한 싱한테 조직원들은 모두 전멸하여 결국 1대1로 맞붙게 된다.
싸움을 관전하면서 싱의 기술을 유치하다고 비웃는 동안 어느 새 자신 앞까지 다다르자, 자만심 가득한 듯 태도를 보이면서도 식은땀을 흘리다가 선빵을 쳐맞고 본격적으로 맞붙으면서 초반엔 어느 정도 대등함을 보여주지만[52] 결국 그 비웃던 기술에 한쪽 발을 봉인당한 뒤에 추가타를 허용하며 수세에 몰리자, 이에 자신의 비기인 합마공[53] 을 사용한다. 이전과 격이 다를 정도로 가공할 스피드와 파괴력을 보여주며 그 싱조차도 정면 승부를 피하려고 하기에 이르는데 이에 페인트로 자신의 위치를 속이고 선빵을 먹여서 하늘 높이 날려버리지만 싱이 강하 속도를 타고 떨어지며 비기 여래신장을 시전하자, 버티지 못하고 항복한다. 이러면서 또다시 암기로 싱을 찌르려 하지만, 싱이 또다시 여래신장을 사용하니 기에 짓눌려 비명을 지르다가 일부러 빗겨쏴서 위협만 가한 것을 알자 두려움에 선 채로 몸이 굳는다. 그런 자신의 손에 들린 암기를 가져가서 침을 제거하고 본디 생김새인 연꽃 모양으로 펼친 채 바람개비처럼 날려보내는 싱의 여유로운 모습을 허탈한 듯 보며 "그건 무슨 무술이냐?"라고 묻는다. 이에 싱이 "알고싶어? 가르쳐 줄게."라고 말하자, 싱과의 수준 차이를 절감하고는[54] 자기가 졌다고 울먹이면서 진심으로 항복한다.
이 아저씨의 등장 bgm은 주성치의 첫 주연 작품인 '도성'의 메인 테마곡이다.
- 미스터 골드 / Mr. Gold (배우: 정소룡/丁小龍)
영화 내내 깨알같이 튀어나오는 단역. 중후반에 화운사신을 두들겨 패는데 유효타가 1도 안 나오는 그놈이다. 거의 모든 씬에 한두 번씩 나온다. 떼로 나올 때에도 항상 맨 앞쪽에 서 있어서 눈에 잘 띄며, 다른 조직원들이 전멸해도 이놈은 왜인지 자꾸 살아서 멀쩡하게 등장한다. 초반에 짐꾼 청년한테 허리 꺾여 리타이어한 간부를 부두목으로 보면 대충 3인자 내지는 행동대장 정도는 되는 놈인 것 같다. 마지막 등장은 싱이 나머지를 다 전멸시키고 화운사신에게 도달하기 직전까지 몰아붙여져 있던 마지막 그룹의 도끼파 조직원들 중 선두 그룹에 서 있는 장면. 물론 특별히 컷 잡아주는 것도 없이 다른 놈들과 마찬가지로 한 방에 리타이어한다.
- 미스터 실버 / Mr. Silver (배우: 장명명/张明明)[55]
미스터 골드처럼 항상 맨 앞쪽에 서 있는다. 미스터 골드 보다 분량이 적게 나오고 대사도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초반에 분식가게 주인에게 권총 쏘려다 실패하고 2방 맞고 역으로 당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5.4. 기타
- 아방(阿芳) / Fong (배우: 황성의/黃聖依, 아역: 왕사영/王仕颖)
청각 장애인으로 보이며, 어렸을 때 불량 소년들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는 걸 싱(주성치)이 구해주려고 하였으나 결국 실패하여 굴욕을 당하는 걸 보고 막대사탕을 건네지만 야멸차게 거절당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싱이 구해주려 한 걸 잊지 못하고 막대사탕을 가지고 다니지만, 세월이 흘러 오히려 싱에게 강도까지 당하게 된다. 하지만 화내지 않고 수어로 말을 걸면서[56] 싱에게 사탕을 내밀지만 이번에도 매몰차게 거절당한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사탕가게를 차린 싱과 재회를 하게 된다. 사탕의 의미를 알고 있기에 싱과 재회를 했을 때 개심해있는 그의 모습에 환하게 웃는다.[57] 배우의 미모 때문에 TV에 쿵푸허슬이 방영할 때마다 검색어 1위를 하고는 했다.
- 거지 / Beggar (배우: 원상인/袁祥仁)
어린 시절의 싱에게 "온 몸에서 광채가 뿜어져 나온다.", "네 몸엔 쿵푸 고수의 기가 흐르고 있다.", "그 기를 다스리는 법만 배우면 천하무적이 될 거다.", "세상의 평화를 지키고 악을 벌할 운명이다."라고 말하며 여래신장 입문서를 구입하게 했던 거지. 작중 최강자들인 화운사신과 돼지촌 주인들도 싱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 거지가 전설로만 전해져 내려오는 무공인 여래신장을 익힌 절세의 고수가 아닌가 추측해볼 수 있다.[58] 극의 마지막에서 싱을 처음 봤을 때 모습 그대로 나타나 새로운 절대 고수로 보여지는 아이에게 싱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하며 여러 가지 무공 비급[59] 들을 보여주면서 또 어떤 아이를 현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중에서 임독이맥을 뚫으면 하늘도 날거라는등 싱의 재능을 정확히 짚어서 말해준거 보면 이 아이한테 한말도 거짓은 아닐것이다.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점, 속세를 개의치않는 행색과 절세고수를 알아보는 능력 등 무림계의 신 내지 신선이 아닌가 싶다.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점, 속세를 개의치않는 행색과 절세고수를 알아보는 능력 등 무림계의 신 내지 신선이 아닌가 싶다.
- 악어파 두목 / Crocodile Gang Boss (배우: 풍소강/馮小剛)[60]
자기 애인이 침을 뱉었다고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되자 경찰서를 드잡이하는 포스 있는 오프닝씬의 주인공. 흑사회가 기승을 부리던 부패하지만 불야성의 모던 상하이 사회를 강렬하게 보여주긴 하는데 문제는 경찰들을 조지고 나오자마자 도끼파에게 포위되어 다리가 잘리고 처참하게 살해당한다. 도끼파 두목에게 저번에 저녁 한번 쐈는데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빌지만 가차없이 토막난다. 상하이 경찰 인사를 쥐락펴락할 정도의 권력이 있던 인물로 보이지만 측근들도 애인도 다 죽고, 부하들은 도끼파에 흡수되는 비참한 결말.
- 악어파 두목 애인 (배우: 임사로/任斯璐)
침 뱉었다가 경찰에 입건되어 악어파 두목이 경찰서를 드잡이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 인물. 하지만 악어파가 몰살당하면서 그야말로 끈 떨어진 갓 신세가 된다. 용케도 도끼파가 갈겨대는 톰슨 기관단총 세례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눈물을 흘리면서 침 형님에게 살려달라고 하지만, 침 형님은 여자는 안 죽이니 걱정하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해서 안심시킨 후에 등을 돌리자마자 등에다 대고 총을 쏴서 죽여버린다.
6. 평가와 흥행
'''여전히 웃기고, 더욱 멋있어진 주성치'''
- 김봉석 '''(★★★★)'''
'''주성치 허풍은 재미의 메가톤급 회오리'''
- 박평식 '''(★★★)'''
'''주성치가 특수효과 기계임을 할리우드 자본으로 증명한다'''
- 유지나 '''(★★★)'''
'''쿵푸는 있는데, 허슬의 느낌이 약해'''
- 임범 '''(★★★)'''
이전의 주성치 영화와는 확연히 다르다 싶을 정도로 깔끔하게 뽑혀 나온 영화라, 과거 주성치 영화를 좋아하던 팬들은 '나의 주성치는 이러지 않아!' 라는 반응도 간간이 보이긴 했지만[61] , 정말 잘 만든 영화인 덕분에 당시 홍콩에서 개봉 첫날 오프닝 수익 신기록을 수립했고[62] 미국에서는 콜럼비아 픽처스 배급으로 제한상영으로[63] LA에서 7개 극장에서만 상영하다가 너무 인기가 좋아서 관수를 2500개까지 늘렸고, 최종 북미 성적은 1천 7백만불이었다. 외국어 영화라는 걸 감안하면 말 그대로 대박으로, 평론가들의 평가도 좋았다. 한국에서도 공개 당시 1위를 하였고 최종 성적은 약 82만명.''''희극지왕'이 임하셨다. 웃고자 하는 이는 알현할지어다'''
- 황진미 '''(★★★★☆)'''
주성치 특유의 만화적 연출과 정통 무협식 스토리 전개가 어울려 주성치 최고의 무협 영화라고 평가받을 정도다. 주성치가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후반이 될 때까지 크게 활약하지 않고 영화 중반부까지 다른 조연을 부각하는 데 할애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거의 주성치의 원맨쇼였던 다른 영화들을 생각해보면 이채로운 부분이다.
7. 탐구
7.1. 등장한 무공
등장인물들이 직접 사용한 것들만 서술.
- 십이로담퇴 - 짐꾼 청년이 사용.
- 홍가철선권 - 재단사가 사용.
- 오랑팔괘곤[64] - 분식 가게 주인이 사용. 킬러 2인조와 싸울 때는 창을 쓴다.
- 구음백골조 - 2인조 킬러 중 떡대가 재단사와 싸울 때 사용.
- 사후공 - 소용녀가 사용. 참고 영상 링크 1 & 참고 영상 링크 2. 사후공 뿐 아니라 다른 무술도 쓴다. 카지노에서 싸울 때는 종 윗부분을 따고 대나팔 초식을 전개해 카지노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그 엄청난 고수인 화운사신마저 제압해 버렸다.
7.2. 패러디와 오마주
영화 자체가 황금기 시절의 홍콩 무협 영화를 오마주하고 있고, 영화 곳곳에서 수많은 오마주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거의 홍콩 무협 영화에 대해 학술적인 접근이라도 해도 좋을 정도로 체계적인 오마주를 보여준다. 이에 대해선 정성일 평론가의 글을 참조. 쿵푸허슬의 오마주. 김용 세계관에 대한 오마쥬는 씨네21의 <쿵푸 허슬>에 그려진 김용의 작품세계라는 글에도 자세하게 나와있다. 인터뷰 기사 링크#1, #2
- 돼지촌의 공식 명칭은 저(猪)롱성채로 구룡성채의 패러디이다. 거기다 돼지촌 세트장은 건축학적 가치도 있는데, 현재진행형으로 중국 변두리 지역의 건축 실태를 적나라하게 알 수 있다. 즉, 구룡성채처럼 마을 하나가 하나의 건물로 이어진 이루어진 건축 양식이다. 특히 돼지촌의 모티브는 주성치의 가난한 유년기 시절 지냈던 집주변의 기억을 살린 것이기도 하다. 또한 사조영웅전의 곽정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 우가촌이었던 것에 대한 패러디이기도 하다.
- 재밌게도 미국 문화의 패러디도 간간히 보인다. 싱과 돼지촌 아주머니의 달리기 장면은 로드 러너를, 정신병원에서 피가 넘쳐흐르는 씬은 샤이닝을 패러디하고 있다. 사실 90년대부터 미국 및 유럽 영화에 대한 오마주, 패러디를 수없이 보였던 주성치 성향상 놀라울건 아닌 부분. 전작인 소림축구만 해도 뜬금포로 스릴러를 추는 장면도 있고, 90년대에는 대놓고 패러디물인 홍콩 레옹, 홍콩 마스크도 찍었다.
- 후반부 액션신은 전체적으로 매트릭스를 패러디하고 있으며, 상대들의 발을 납작하게 밟아버리는 씬은 이소룡 영화에서 쌍절곤으로 발등을 찍어버리는 씬의 오마주이자 주성치 자신의 전작 희극지왕의 오마주이기도 하다.
8. 성우 정보
- 김승준 - 싱(주성치)
- 원호섭 - 뚱보(임자총)
- 전인배 - 짐꾼 청년(석행우), 안경잡이(풍면항)
- 김정호 - 재단사(조지릉), 거지(원상인)
- 이윤선 - 분식가게 주인(동지화)
- 김정미 - 소용녀(원추#s-3)
- 김익태 - 양과(원화#s-3)
- 김영민 - 도끼파 두목(진국곤)
- 김소형 - 도끼파 두목 비서(전계문)
- 노민 - 킬러 2인조(가강희), 화운사신(양소룡)
- 임성표 - 악어파 두목(풍소강), 킬러 2인조(풍극안)
- 김순영 - 악아퍼 두목 아내 수지(임사로)
- 임주현 - 토끼이빨 여자(진개사)
- 박찬희 - 이발소 주인(하문휘)
9. 자막 논란
극장 자막의 오역이 대단히 심각하다.
주인: "왜 우리를 구해줬을까?"
여주인: "원래 착한 심성이 깨어난 거지."
(실제 대사)
화운사신의 흉계에 위기에 빠진 돼지촌 주인과 여주인을 구한 대가로 화운사신에게 피떡이 되도록 얻어맞은 싱을 돌보는 장면에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대사를 오역해놓았다. 싱은 자신을 돌아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 도끼파를 배신한 건데, 오역 때문에 실수로 같은 편을 후려 갈겼다가 죽도록 맞고 초인이 되어 갑자기 편을 갈아타는(...) 촌극이 발생했다. 싱이 착한 본성을 찾은 대목이 그저 코미디를 위한 장면이 되어버린 거다.주인 "왜 우리를 구해준 거지?"
여주인 "당황해서 실수했겠지."
(자막판)
이는 영어 자막 중역의 폐해인데, 영문 자막은 이 대목을 Young people make mistakes, 즉 지금까지 아성의 악행이 '''젊은 날의 과오'''고 이제 바른길에 접어들었단 뜻으로 한 말인데 번역가가 mistakes란 단어만 보고 실수로 화운사신을 때렸다는 뜻으로 번역해 버렸다.
또 극장 자막은 영문판을 중역해서 한자어로 된 별호나 패러디를 수정했다. 예를 들자면 '신조협려의 양과, 소용녀'가 '트로이로 친다면 파리스와 헬레네'로 번역했고 화운사신을 '야수'라 번역했다. 신조협려, 양과, 소용녀, 화운사신 등 무협지 등장인물들 이름이 서양 관객에게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영문판은 의역을 할만 했지만, 한자문화권인데다 무협지 인기도 높은 우리나라로 들여올 때는 제대로 번역을 했어야 했다는 비판이 높다. 의외에도 원래 의미를 어그러뜨릴만큼 지나친 의역도 많아 원작의 분위기를 많이 훼손한다.[71] 덕분에 주연 캐릭터들이 무협물의 패러디라는 걸 모르고 이 영화를 봤다가 나중에 사실을 알고 경악하는 케이스가 많다. DVD, 심지어 블루레이판에서도 수정이 제대로 안 되어있다.
덕분에 쿵푸허슬 DVD, BR은 중문판 최악의 자막을 꼽을 때 항상 빠지지 않고 단골 손님으로 등판한다. 그나마 케이블이나 공중파 등에서 방영할 때는 제대로 번역을 한다는 점이 다행이다.
예를 들어, 화운사신이 돼지촌 주인과 여주인을 마주할 때의 대사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난다.
여주인 "세계 최고의 킬러 야수만이 그런 살기를 내뿜지."
(자막판)
여주인 "누군가 했더니 살인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화운사신이군, 정말 대단한 살기야."
(더빙판)
화운사신 "그쪽도 대단해. 둘이 어떤 관계지? 트로이로 치면"
돼지촌 부부 "내가 파리스고'' ''저쪽이 헬레네지."
(자막판)
화운사신 "남녀 한 쌍이라... 혹시 신조협려라 불러지던..."
돼지촌 부부 "난 양과" "난 소용녀라 하오"
(더빙판)
10. 후속편
거의 개봉 당시부터 속편이 나올 거란 말이 있었으나 오랫동안 감감 무소식이었다가 2019년 마침내 2편의 제작이 결정되었다는 보도가 확인되었다. 다만 이어지는 스토리는 아니기 때문에 시대 배경은 현대로 바뀌고 주성치는 카메오로만 출연할 거라고 한다. 링크.
11. 여담
- 소림축구에서 나온 인물들이 제법 나온다. 도끼파 보스로 나온 진국곤이나 뚱보 역으로 나온 임자총도 그렇고, 초반 이발사로 나오는 배우는 만두 가게 앞에서 군무를 추는 인물 중 하나고, 중간에 주성치 일행과 다투는 샐러리맨은 소림축구에서 주성치 일행을 린치하는 동네 깡패 중 하나다. 사실 주성치는 90년대부터 쭉 그래왔으니 놀랄 건 없다.
-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서 흐르는 '지요위니활일천(只要為你活一天, 오직 너를 위해 하루를 살겠어)[72] '이라는 노래는 대만의 영화감독, 배우, 음악인 유가창(劉家昌)[73] 의 유명한 노래. 문제는 주성치가 이 곡을 영화에 삽입할 때 유가창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사용하여 당사자에게 소송크리를 당했다.
- 양소룡은 오랜만에 영화에 복귀해서 NG를 많이 냈는 것도 문제였지만, 나이가 들어서 몸이 생각보다 안 움직였기 때문에 무술 연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가령 도끼파 앞에서 총알을 손가락으로 잡아낸 후 양과와 소용녀가 온 것을 느끼고 발로 바닥을 찍는 장면에서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머리끝까지 다리가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CG처리를 해야 했다.
[1] 1940년대라면 태평양 전쟁 시기라는건데 배급사의 실수로 추정. 프롤로그의 문구에도 40년대란 말은 없고 뭣보다도 40년대라면 태평양 전쟁 이후 조계지까지도 일본군에게 점령되었는데 영국군으로 추정되는 연구소 경비병력이 있을 리도 없다. 20~30년대 혹은 40년대 후반 50년대 사이로 보는 것이 합리적.[2] 죄악의 적수라는 뜻. 영문판에는 Crime Busters라고 번역했다.[3] 이는 영문판의 의역으로, 원문은 구룡성채를 패러디한 저'''롱'''성채(猪笼城砦).[4] 포조파(包租婆), 여주인을 의미하는 중국어.[5] 포조공(包租公), 집주인을 의미하는 중국어.[6] 그리고 곧장 이번엔 사칭이 아니라 진짜 도끼파란 걸 알아채고 얼어붙는다.[7] 배역을 맡은 배우 조지릉은 실제로도 홍가권으로 이름난 고수다.[8] 번데기에서 나비가 우화하는 모습으로 묘사한다.[9] 달려드는 도끼파들의 발을 밟아서 땅에 박아버리는 연출이 인상적.[10] 이 장면을 잘 보면 집주인과 여주인이 팔짱을 끼고 돌아다니고 있다. 아성과 배골을 두들겨 팬 안경잡이 회사원과 돼지촌 주민이던 아가씨 아진도 연인이 되어 사이좋게 길을 걷고 있다.[11] 뚱보가 뱀은 휘파람을 불면 얌전해진다고 해서 싱이 그걸 믿고 휘파람을 불었다가, 불기 무섭게 입술을 물렸다.[12] 뚱보 본인은 이걸 진짜 위협이라고 생각했다![13] 실제 소림사 출신으로 예전 한국 TV 프로그램 대단한 도전에도 나온 적이 있다. 견자단 주연의 엽문과 도화선에서도 각각 '무치림' 역과 '아호' 역을 맡았다.[14] 고쟁의 현을 상대방 쪽으로 밀듯이 훑는데, 이 공격 한 번에 소리가 여러 중국 전통 칼들의 모습으로 날아간다.[15] 허리가 잘려 죽는 것이 그림자로 나온다. 고양이의 피가 벽에 튄다. (이 장면은 동사서독의 오마주)[16] 사형도수에서 무도관 호객행위를 하기 위해 벽돌을 박살내다가 손을 다치는 역으로 등장한다. 사형도수에서 쓰는 무술도 본 작품과 똑같다. 윤문식 닮은 이미지에 우스꽝스러운 배역이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있는데, 조지릉 노사는 실제 황비홍의 적전제자로 홍가종사(grand master)로 불리우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서 홍가권을 가르치기도 했다.[17] 중년 남성의 외모와 달리 말투와 몸짓이 여리여리한데, 안 어울리게 빨간 팬티까지 훤히 비치게 입고 있다. 여주인이 꾸짖자 여자처럼 도망치며 울고 어쩔 줄 모르는 걸 보면 최소한 여성향이 아주 짙은 건 확실하다.[18] 형가권의 창법이기도 하며, 동명의 유명 영화의 패러디이기도 하다. 8괘곤이라서인지 8개의 창을 쓴다. 재단사를 막을 때 1개, 창을 뿌릴 때 1개, 양손에 2개, 3개를 걷어차고 손에 1개.[19] 총열 상단에 냉각핀이 없고 총열덮개가 직선형이며, 드럼탄창을 장착한 모습으로 보아 미군 제식 이전의 과도기형인 M1928A1 모델로 보인다.[20] 재단사와 짐꾼 청년은 음공의 상성상 불리하기 때문에 그나마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분식가게 주인이 나름 선전한 것이다.[21] 초반부터 양과에게 "Thank you" 라고 인사를 하거나 소용녀에게 "Good morning" 하고 인사를 하는 등 영어를 섞어 쓰는 캐릭터가 있었다. 구자막은 이게 영어란걸 모르고 뒤의 중국말로 해 라는 대사만 보고 그냥 외계어로 번역한 흑역사가 있다.[22] 어릴 적에 007 시리즈에도 출연한 적 있기 때문에 반 농담으로 본드걸이라 부르는 팬들도 있다. 실제로 배우 본인이 인터뷰에서 밝히길 10살 때부터 무술을 수련했다고.[23] 커다란 건물 하나가 마을을 이루는 특이한 구조다.[24] 사실 주민들이 항의하러 우르르 몰렸을때 주민들 전부에게 집세 몇달치 밀렸다고 집세나 내라고 따지는걸 보면 돼지촌 사람들을 내쫒지는 않는 나름대로 착한 면모는 있다.[25] 한국의 가야금 같은 중국의 전통 현악기.[26] 여래신장을 제외한 작중 등장한 무공 중 가장 강력한 광역기다. 여기에 후술할 대나팔 초식까지 더해지면...[27] 이때까지 늘 여유로운 모습을 유지하던 화운사신이 대나팔 초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급격히 표정이 굳어지며 크게 당황하는 것으로 그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급하게 방어자세를 취했음에도 당해내지 못했다.[28] 그리고 김용 소설과 설정이 조금 다를 뿐, 실제 신조협려가 맞다. 이 이름을 쓰려고 주성치는 김용에게 저작권료까지 지불했다.[29] 스턴트맨을 겸하기도 하는 영화배우다.[30] 중국식 꽈배기 같은것이다.[31] 나중에 다정하게 아내와 춤을 추다가 또 립스틱 자국이 들켜서 이번엔 권법으로 저항하다가 두들겨 맞는다.[32] 매를 버는 짓을 해서 문제지 양과가 소용녀를 위로할때 뽀뽀를 해주고 소용녀도 양과에게 뽀뽀하는등 금슬이 좋은데 남이 아내욕을 하니 때린것이다.[33] 이때 니추공을 사용할 때는 눈을 감고 있다가 본격적으로 태극권을 사용하면서 눈을 뜨는데, 초반부와 전혀 다른 무술의 대가답게 패기 어린 표정을 짓기 때문에 인상이 확 달라 보인다. 그 뒤 소용녀가 나서자 다시금 예전의 개그 어린 표정으로 돌아오는 게 백미.[34] 소림축구에서 만두가게 앞에서 춤추던 그 사람이다.[35] 여주인: 넌 씻어봐야 티도안나[36] 다행히 짐꾼 청년의 재빠른 공격으로 살수있었다.[37] [38] 진짜이름은 老智深(로치섬)이라고 한다.[39] 돼지촌에서 고수 대결을 할 때 보스의 시야를 여러 번 가렸음에도 한두 대 맞거나 걷어차이는 걸로 끝났다. 부하가 찻그릇 좀 흐뜨렸다고 바로 머리통을 깨버려 죽인 인간치고는 놀라운 자비심(...)[40] 젊은 시절에는 성룡의 성가반의 일원으로서 폴리스 스토리, 사형도수 등에 출연했고, 후에 엽문2에서는 홍콩의 쿵푸 사부들 중 한명으로 나온다. 2017년에 식도암으로 인해 타계했다.[41] 양과가 이들을 보면서 얘네는 다신 볼일 없겠군이라고 하는데 과거 자막 중에서는 가망이 없겠군으로 오역이 되어서 마치 이들이 사자후의 타격으로 곧 죽을 것처럼 잘못 전달된 적도 있다.[42] 도끼파의 의뢰를 받았을 때도 이번 일은 자신들로서도 쉽지 않을 것이다 라며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43] 영어 중역 자막은 이걸 그냥 스피드가 생명이지라는 멋없는 자막으로 망쳐놨다.[44] 양소룡은 7~8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설적인 액션 배우였지만, 20여년 간 영화에 나오지 않다 이 영화를 통해 다시 영화계에 복귀했는데, 화운사신의 설정을 보면 미묘하게 양소룡과 겹치는 면이 있다.[45] 그 외에도 후술하겠지만 복선격으로 그가 갇혀있는 정신병원 안에서 문 앞 복도에 두꺼비 여러 마리가 복도 한 켠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이 나온다.[46] 기술을 맞고 피가 나더라도 그뿐에 그치며, 전혀 아무렇지 않은 듯한 태도로 전투를 속행하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일례로 소용녀의 비기인 사후공을 대나팔 비기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대놓고 맞아도 데미지는 커녕 약간 밀려나는 것에 그쳤다. 실제로 그보다 반응속도가 한참 못할 조직원들조차 얼른 귀를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은 그 시점에서 별달리 대응하지 않았음을 미루어보면 일부로 맞았을 확률이 높다.[47] 특히나 '쿵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속도'라며 자신의 지론을 펼치기도 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소용녀, 양과와의 전투에서 상당수의 타격은 들어오기 전에 칼같이 카운터를 먹이고, 공격할 때는 세계관 절정의 고수들인 둘이 반응조차 제대로 못할 정도로 압도적 스피드를 보여준다. 연출만 보면 화운사신이 재미를 위해 한 수 접어주는 것처럼 보일 정도[48] 말이 좋아 병원이지 냉전시대 정치범 수용소나 다름없는 수준. 당장 경비를 서는 게 병원 측이 고용한 경비원은 커녕 외국 군대가 한밤 중에 탐조등까지 켜고 장갑차를 앞에 대기시켜 놓은 정도다. 거기다 환자라고 수용된 인간들도 정상은 아닌 건지 싱이 복도를 지나갈 때 쇠창살에서 튀어나오는 손들은 가히 코미디 공포영화를 방불케 한다. 도끼파 두목의 비서는 이 군대를 보고 보이스카우트라고 하는 희대의 개드립을 남긴다.[49] 매우 두껍고 속이 꽉 찬 듯한 나무기둥이었는데 열받은 싱한테 엉겁결에 얻어걸린 두목은 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머리가 깨져 피가 흘렀던 반면, 화운사신은 잡고 있던 기둥이 부서질 정도로 강하게 얻어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최종보스의 맷집을 보여주듯이 잠깐 움찔했을 뿐 상처 하나 나지 않는다.[50] 어느 정도 친 다음에 왜 자신을 쳤는지 묻지만, 싱이 바람 앞의 등불같은 힘으로 주위의 나무조각을 주워서 한대 더 때리자 안 그래도 콘크리트 속에 처박혀 있던 싱의 머리를 더더욱 미친듯이 후려박는다.[51] 어지간히 화났는지, 평소 그가 보여주던 여유롭고 바보같은 표정은 온데간데 없이 온 진심을 다해서 후려친다. [52] 싸움 도중에 엄청난 속도의 정권 지르기로 합을 가르는데 속도는 동등하지만 싱이 계속 몰아붙이는 형세다. 그래도 속도를 가장 큰 무기로 생각하는 그다움을 보여주듯 싱의 양팔을 캐치하면서 과거의 그가 직접 시전했던 것을 시청자들한테 상기시키듯 '난 총알도 잡는다'라는 대사를 허세처럼 뇌까리는데, 그 말을 뒤집어본다면 싱의 무공이 그 정도 경지와 대등하거나 상회할 정도에 이르렀다는 의미의 대사이기도 하다.[53] 사조영웅전과 동사서독의 등장인물 구양봉의 절기 합마공의 오마주다.[54] 이때 화운사신의 얼굴표정이 일순간 변하면서 역광을 받고 있던 싱의 얼굴을 올려다보는 연출을 보여 둘의 수준 차이를 더욱 강조한다.[55] 소림축구에서는 청년 강웅 역을 맡았다.[56] 이때 수어의 내용은 자막으로 나오지도 않고, 싱도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관객도 알 수가 없다. 수어의 내용은 '예전에 네가 나를 구해준적 있어. 고마워'.[57] 이 때 싱도 같이 웃고 있다.[58] 사실 이 캐릭터는 주성치의 1992년작 '무장원 소걸아'에서도 등장했던 거지의 왕 "칭"이다. 본작에서도 겉모습은 평범한 거지지만 사실은 어마어마한 전설적 존재임이 밝혀지며 주인공에게 무공을 전수해준다. 쿵푸허슬과 배우도 동일. 사실 극중 배역을 맡은 원상인은 주성치 영화들의 액션을 책임지는 무술 감독이기도 하다.[59] 천수신권, 항룡십팔장, 구양신공, 일양지, 독고구검 등.[60] 중국의 5세대 명영화감독. 집결호(영화), 방화(2017) 등을 찍었다.[61] 특히 도끼파의 잔혹함이 나오는 첫 장면에서 당혹감을 표한 평들이 많다. 물론 도끼파 두목이 잔혹하게 도끼로 적을 죽이고 나서 나사 빠진 듯한 단체 댄스를 선보이는 등 주성치 특유의 똘끼도 간간히 보인다.[62] 이전 기록은 같은 감독의 전작 소림축구였다. 그리고 쿵푸허슬은 소림축구의 오프닝 기록을 무려 25% 앞섰다![63] 소니 픽처스 클래식으로 자사의 독립/예술/외국어영화 전문 레이블.[64] 사실 이쪽은 본래 홍가권의 곤창법이다.[65] 사조영웅전의 등장인물인 유귀비 영고의 무공. 미꾸라지처럼 피하거나 공격을 비껴내는 회피기다.[66] 다른 홍콩 영화에서 골수가 다 빠지도록 우려먹은 것이 여래신장이다.[67] 개방의 절기이자 곽정의 18번.[68] 장무기의 주력 신공.[69] 남제 단지흥의 지법.[70] 독고구패의 검법.[71] 앞서 말한 헬렌과 트로이 의역 말고도 곤륜파의 합마공이라고 분명히 말하는데 그냥 합마공이라고만 나오는 것, 여래신장을 장풍이라고 말하는 것, 화운사신이 갑자기 존댓말을 쓰는 것 등. 돼지촌도 의역이다. 원래 명칭은 구룡성채를 패러디한 저롱성채.[72] 국내에선 '只要爲니活一天' 이라는 한자와 한글이 섞인 요상한 표기가 통하고 있다. 그 이유인 즉슨 중국어에서는 수도 없이 나오는 你라는 글자가 원래 한국에서 안 쓰던 한자인지라(다만 고려 말~조선 초기에 나온 노걸대에서는 사용된다.) 한글 폰트도 적용이 안 되고, 표시 환경에 따라서는 글자가 깨질 수도 있는 데다가 한국 한자에 원래 없는 글자인지라 일본어의 신자체처럼 번체자로 대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너 니'라는 훈과 음을 붙이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편의상이고, 한국의 한자에는 你라는 글자는 존재하지 않는다.[73] 1943년 하얼빈 출신으로 6.25 전쟁 때엔 인천에 살기도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영화인들과도 교분이 깊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