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행정구역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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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행정구역은 레조네(Regione), 프로빈차(Provincia) 및 치타 메트로폴리타나(Città Metropolitana), 코무네(comune)의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어 공식명칭은 레조네는 주(州), 프로빈차는 도(道), 치타 메트로폴리타나는 광역시(廣域市), 코무네는 시(市). 출처는 주 밀라노 총영사관.
레조네는 광역 행정구역으로 20개가 있다. 그 중에서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 트렌티노알토아디제, 발레다오스타, 사르데냐, 시칠리아의 5개는 자치 레조네(regione autonoma)다. 자치 레조네는 상대적으로 소수 민족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다른 레조네보다 더 많은 자치권을 갖는다. 레조네의 중심 도시는 대부분 명성이 있던 도시 국가의 수도여서 관광지로 유명하다.
레조네는 107개의 프로빈차로 나누어진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주요 도시와 주변을 포함한 일부 프로빈차가 치타 메트로폴리타나가 되어서 볼로냐, 제노바, 밀라노, 토리노, 베네치아, 로마, 피렌체, 레조칼라브리아, 나폴리, 바리, 칼리아리, 카타니아, 메시나, 팔레르모의 14개의 치타 메트로폴리타나가 만들어졌다. 일부 프로빈차는 중심 도시의 규모와 주위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거나 주변 도시의 일부로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광역시로 지정된 프로빈차보다 인구가 많은데도 치타 메트로폴리타나가 되지 않았다.
프로빈차는 7,960개의 기초 자치 단체인 코무네로 나누어진다. 코무네는 프로빈차의 통제를 많이 받는다.
2. 북부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중심 도시: 볼로냐): 과거 교황령의 주요 지역에 속하기도 했던 지역으로 포 강 하구의 비옥한 농업 지대가 있어 과거에 크게 번창하였다. 라벤나, 볼로냐, 페라라, 모데나, 피아첸차 등의 오래 전부터 내려온 유서깊은 도시이자 도시 국가였던 지역이 많은 지역이다. 1088년에 현대 대학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볼로냐 대학이 세워졌다. 에밀리아는 포 강 유역을 가로지르는 로마 가도인 아이밀리아 가도에서 유래되었으며, 로마냐는 동로마 제국을 뜻하는 것으로 동로마의 라벤나 총독부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중심 도시: 트리에스테):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의 영토에 속했으나 대부분이 오스트리아에 넘어갔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이탈리아가 점령했고 제2차 세계 대전의 결과로 이스트리아와 트리에스테 인근 지역을 유고슬라비아에 넘겨 주었다. 오스트리아가 지배했기 때문에 슬라브계와 독일계의 비중이 높으며 경제적으로 부유한 지역이다.
리구리아(중심 도시: 제노바): 제노바가 속해 있으며 제노바 공화국의 본토가 있던 지역이었다. 이탈리아 무역의 중심지다.
롬바르디아(중심 도시: 밀라노): 서로마 말기 게르만족의 대이동 당시 침입한 랑고바르드족의 이름을 딴 지역으로 북쪽은 알프스 산맥을 경계로 삼고 남쪽은 포 강으로 둘러싸인 비옥한 곡창 지대인 롬바르디아 평원이 넓게 펼쳐 있다. 밀라노 공국 등이 있던 밀라노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발전한 도시며, 농업 생산력이 뛰어나 치즈와 포도주 등이 유명하다.
피에몬테(중심 도시: 토리노): 북서쪽에 위치한 비옥한 평야 지대로, 이탈리아의 주요 농업, 공업 지대다. 사르데냐 왕국의 중심지로 이탈리아 통일을 주도한 지역이기도 하다. 산업 도시인 토리노가 위치해 있고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 사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유벤투스의 연고지기도 하다.
트렌티노알토아디제(중심 도시: 트렌토): 이탈리아어권인 트렌티노와 독일어권인 알토아디제(쥐트티롤)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전통적으로 오스트리아의 일부였으나 제1차 세계 대전의 승전으로 이탈리아령이 되었다. 북부 이탈리아 답게 생활 수준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발레다오스타(중심 도시: 아오스타): 알프스의 프랑스와 스위스 프랑스어권 지역에 근접해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남쪽과 동쪽은 피에몬테와 접하고 있다. 척박한 산악 지형이고 면적이 작아서 인구가 적은 편이지만 프랑스, 스위스와 접경하여 철도와 도로 등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부유한 지역에 속한다. 알프스에 있어서 관광업, 농업, 목축업이 발달하였다. 프랑스 국경 지역에는 몽블랑 산이 있다.
베네토(중심 도시: 베네치아): 과거에 베네치아 공화국의 주요 지역에 속했다. 베네치아는 1년에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여겨지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의 중심지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이탈리아의 주요 전장이었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산업이 발달하여 생활 수준이 높다. 이탈리아에서 외부 이민자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지역 중 하나다.
3. 중부 이탈리아
아브루초(중심 도시: 라퀼라)
라치오(중심 도시: 로마): 라틴어 단어 라티움(Latium)이 유래로 라틴인들의 발생지, 로마 제국의 발생지, 교황령의 핵심 지역이었던 가톨릭의 중심지,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가 위치한 이탈리아의 수도권이다.
마르케(중심 도시: 안코나): 산악 지형으로 교황령의 경계를 이루고 있었고 남동쪽에는 과거에 나폴리 왕국이 있었다.
토스카나(중심 도시: 피렌체): 고대에는 에트루리아인들의 영토였고 로마 제국 이후엔 시에나 공화국, 피렌체 공화국이, 나중에는 토스카나 대공국이 생겨난 지역이다. 피사, 시에나, 피렌체 등의 르네상스의 중심 도시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문화가 발전했던 이탈리아의 문화 중심지가 되었으며, 관광업과 와인이 유명하다. 단테 알리기에리 등의 시인은 토스카나어로 글을 썼고 이것은 후세에도 영향을 미쳐 토스카나어는 현대 이탈리아어의 기초가 되었다. 르네상스의 중심지답게 유명 인물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 니콜로 마키아벨리,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등 당대의 르네상스인들이다.
움브리아(중심 도시: 페루자): 산악 지형으로 아펜니노 산맥 가운데 있다. 산간 지대와 테베레 강 유역의 분지로 이루어져 있다.
4. 남부 이탈리아
바실리카타(중심 도시: 포텐차)
칼라브리아(중심 도시: 카탄차로): 가난한 지역으로 수십년 전까지 움집이 있었다.
캄파니아(중심 도시: 나폴리): 관광업과 마피아로 유명한 지역으로 치안이 안 좋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과거 나폴리 왕국의 중심지였다.
몰리세(중심 도시: 캄포바소)
풀리아(중심 도시: 바리): 이탈리아 최대의 해군 기지가 위치해 있는 타란토가 있다.
사르데냐(중심 도시: 칼리아리)
시칠리아(중심 도시: 팔레르모): 마피아로 유명한 지역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