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황후/평가

 


1. 개요
2. 평점
3. 호평
4. 혹평
4.1. 작품 내적 비판
4.1.1. 고증 오류
4.1.2. 천편일률적인 클리셰와 캐릭터 붕괴
4.1.3. 지나친 주인공측 인물들 미화
4.1.4. 총 정리
4.2. 작품 외적 비판
4.2.1. 단순한 문체와 오탈자
4.2.2. 저연령 극성팬들에 대한 비판
5. 그 외
6. 같이 보기


1. 개요


웹소설 재혼 황후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평점




3. 호평


로판 작품 중에서는 고증이 손에 꼽게 섬세하고 배경이나 시대상 묘사가 복식과 국가만 유럽 왕실이지 결혼과 가족 제도는 후궁 제도가 있던 동양 왕실처럼 묘사한 다른 한국산 궁중물과 다르게 재혼 황후는 정부 제도와 서얼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묘사를 넣어 고증을 잘 지킨 편이다.
정부 제도만 아닌 다른 양산형 로판에서는 두루뭉실하게 미천한 허드렛일은 하녀가, 고귀한 시중은 시녀가 하는 정도로만 그려지지만 이 작품에서는 귀족 출신에 비서 및 귀부인의 보조직을 맡는 시녀와 평민 출신이 대부분인 하녀의 구분이 명확하다든가, 적통의 자식들만 황족으로 인정받는다는 점 등이 있고 후사가 없어 계승 서열이 꼬이면 황실의 피가 섞인 다른 황족, 귀족이 황위를 잇는다는 언급이 있는 걸 근거로 고증과 관련하여 칭찬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물 간의 중복되는 구도로 인한 비유 또는 대비 기법이 자주 나온다. 소비에슈 - 나비에 - 하인리와 흡사한 투아니아 공작 - 니안 - 랑드레 자작 간의 삼각 관계나, 소비에슈 - 로테슈 자작의 자신의 핏줄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피해자가 나오는 이기적인 행적, 그로 인한 파장, 나비에와 라스타의 양 측 모두 신문 기자와의 인터뷰를 마주하며 얻거나 생각하는 조언 씬 등이 예시다.
장면이나 설정 설명에 지나치게 긴 지문을 할애하지 않고 인물의 동작 묘사와 대사가 비교적 짧은 호흡으로 적당히 어우러지기 때문에 읽는 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술술 잘 읽힌다는 것이 장점.

4. 혹평


말하기에 앞서 간단히 요약하자면 결국 재혼 황후도 다른 양산형 로판처럼 부실한 캐릭터와 세계관, 자극적이기만 한 소재, 양산형 스토리로 범벅된 것이 단지 미려한 일러스트에 가려졌을 뿐이다. 호평받았던 유럽 왕실 고증도 후반으로 갈수록 주인공 나비에를 띄워주거나 독자들의 동정과 이입유발을 유도한 전개를 위해 무시거나 오류를 저지르는 부분이 많으며 후술되어 있듯 막장 드라마 플롯을 그대로 따와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 묘사에 구멍이 많다. 물론 이는 한국산 양산형 로판에 전부 적용되는 문제점이지만 재혼 황후는 초기에 다른 양산형 로판에 비해서 그나마 시대적 고증을 지킨 편이기에 후반으로 갈수록 나타나는 양산형 로판의 문제점이 더 두드러져 보인다.

4.1. 작품 내적 비판



4.1.1. 고증 오류


처음에는 서양 중세의 군주의 정부에 대해 고증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로 갈수록 동양권의 후궁이나 동양권 왕실, 부족의 결혼제도와 섞여 다른 양산형 로판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다. 아무리 판타지라해도 어느정도 현실을 기반으로 했다면 이입이 가능하게끔 고증을 맞추어야하거나 아니면 고증 오류가 납득이 될만한 세부적인 설정으로 독자들을 설득시켜야하는데 판타지라고해서 고증 오류나 설정붕괴를 옹호하는 것은 지양해야한다. 결국 작가의 차기작인 하렘의 남자들은 정부 제도를 반영한 것이 아닌 복식만 유럽 왕실이고 결혼과 가족 제도는 동양 왕실(내지는 오스만 제국의 하렘.)인 다른 한국산 궁중물처럼 묘사했다.
다른 양산형 로판처럼 재혼 황후도 동양식 가족 제도와 혼동해 사생아를 서얼자로 표기하거나 동일시하는 일이 많다. 하인리의 사촌이자 비서인 폴 맥켄나가 서자라서 왕족 대접을 못받았다는 묘사가 있지만 서자는 어디까지나 적자에게 계승권이 밀린거지 자식으로 인정받는 존재였으며 왕족 한해 적자가 없다면 정실부인(왕비, 황후)의 양자로 입적되어 후계자가 될 수도 있었다. 오히려 고증을 생각한다면 맥켄나는 서자가 아니라 사생아라 해야 옳다. 라스타가 노예였을 시절 알렌과의 사이에서 낳은 안 림웰 또한 서자가 아니라 사생아이며 림웰 성씨를 가질 수 없다.
이런 식으로 한국산 양산형 궁정물이 호칭을 헷갈리는 것은 한국은 유교의 영향으로 적서차별이 매우 심해 왕족이 아닌 양반가에서 태어난 서자는 반쯤은 사생아 취급이였고 모친이 천민인 얼자는 더 심했기때문에 동일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얼자도 계승권이 없었던 것이지 호적상 자식으로 인정받았고 사생아는 아예 친자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예시로 여성 노비가 양반과 사이에서 자식을 낳았는데 양반이 이 여성 노비를 첩으로 삼으면 그 자식은 얼자가 되는 것이지만 첩으로 삼지 않으면 사생아인 것이다.[1]
유럽은 왕족만 아닌 사회 전부 일부일처제를 고수해 귀족도 부인 이외에 들인 여자는 전부 정부였고 이 정부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염연한 사생아라 계승권은 당연하고 호적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래서 서구권에서 'bastard(사생아, 후레자식)'가 심한 욕설로 사용되는 것도 이런 환경에 나온 것이다.
또한 작중 중간중간 귀족 소녀들을 뜻할 때 영애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영애는 '따님'의 한자어일 뿐이다. 사람의 호칭으로 쓸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 예시로 '남작가의 영애'라고 한다면 그건 곧 '남작가의 따님'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틀린 표현이 아니지만 '영애들이 함께', '아름답기로 이름난 영애십니다.'라는 문장들은 바꿔 말하면 '따님들이 함께', '아름답기로 이름난 따님이십니다.'라는 괴상한 문장이 돼버리므로 영애는 사람의 호칭으로 적합하지 않다. 귀족가 아가씨를 부르는 호칭은 레이디, 공녀[2], 아가씨가 알맞은 표현이다. 또, 작중에서 젊은 미혼의 귀족 남성을 부를 때 사용하는 영식이라는 말 또한 아드님의 한자어이지 사람의 호칭으로는 알맞지 않은 표현이다. 예를 들어 어느 미혼 귀족 남성의 이름이나 성씨가 제임스인데 그를 '제임스 영식'이라고 부른다면 그건 곧 '제임스 아드님'이라는 뜻이 되기 때문에 옳지 않고 '제임스 공자'[3], '제임스 님', '제임스 군', '제임스 도련님' 등의 호칭으로 불리는 것이 맞다. 더 알고 싶다면 영애, 공녀, 레이디, 아가씨, 영식, 공자, 도련님 문서에 들어가보자.
신분제가 엄격하다면서 나비에가 라스타를 어찌하지 못하고 내내 시달리는 어이없는 장면이 수도 없이 연출되기도 한다. 노예를 사람으로 치지도 않는 신분제 사회에서, 도망 노예 출신의 일개 정부가 황족에 준하는 대명문가 출신의 황후에게 방자하게 구는데, 황후가 이걸 처벌하지도 못하고 마음 고생만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소비에슈가 라스타를 싸고돌아 어쩔 수 없었다는 설정이 있는데, 아무리 여성과 남성의 정조관념에 이중잣대를 들이대던 가부장적인 사회라도 남자가 첩/정부를 편애하며 정실부인을 학대, 방치하는 것이 용인되는 법은 없었다. 오히려 방자한 첩을 처벌하는 것이 정실의 정당한 권리였고, 투기에 눈이 돌아가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하지 않는 이상은 가문의 안주인으로서 방자한 첩을 벌하여 '집안의 기강을 세우는' 것이 올바른 행동으로 여겨졌다.[4] 첩이란 존재가 격은 낮아도 엄연한 가문의 일원으로 여겨졌던 동양에서조차 이랬을진대, 정부라는 존재가 근본적으로 신분 세탁한 불륜녀에 불과했던 서양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4.1.2. 천편일률적인 클리셰와 캐릭터 붕괴


해당 작품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선역과 선역을 농락하는 교활한 악역" 클리셰에서 벗어나지 못해 일부 캐릭터들의 행적에서 모순점을 낳았고 캐릭터 붕괴로 인식이 되게끔 묘사되었다. 캐릭터에 대한 세부적인 비판은 각 캐릭터 비판 문서를 참고할 것. 일단 작품 부터 계급 사회의 고증 오류를 지키는 편이 아니다보니 자신들의 신분과 안맞는 언행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4.1.3. 지나친 주인공측 인물들 미화


주인공과 선역 미화가 상당히 심한 편이다. 정확히는 나비에를 제외하고 남주인 하인리와 선역의 주변인물들에 대한 미화, 면죄부를 주는 서술이 많이 나오는데 하인리도 정적들을 숙청할 때 황후가 된 라스타 못지 않은 선을 넘거나 잔인한 짓을 많이 하고 있고, 코샤르 릴더 트로비와 파르앙, 랑드레는 객관적으로 봐도 문제있는 행동을 했고 이 행동으로 인해 되려 자신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나비에, 니안)에게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은근슬쩍 악역이 먼저 잘못을 했거나 보복당할 여지를 제공했다, 악역의 악행이 더 크니 당해도 싸다는 서술을 넣어 미화와 정당화를 해가지고 일부 저연령 독자들은 그저 라스타와 소비에슈가 피해를 보기만 해도 피해를 준 선역이나 악역 캐릭터를 무조건적으로 지지를 하거나 미화를 하거나 원색적인 비난, 조롱을 하고 있다. 게다가 스포일러성 인물의 행적도 자세히 살펴보면 결국 자신을 위해 여러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무고한 사람들의 인생을 망친 진정한 흑막으로 단순히 옹호해선 안될 인물이다. 그 이유는 작가가 악역 캐릭터들을 하나의 인물이 아닌 그저 막나가는 악행으로 선역을 띄워주되 악역들을 비난하고 인과응보로 당하면 사이다라고 칭송하는 역할로 사용하고 있어서이다.
궁정물이다보니 작품성에 귀족주의적인 사상이 묻어난다는 평도 조금 있다. 정부 시절 라스타에벨리를 무시하던 귀족들이 그 예시라고 작성돼 있었지만 사실 그건 당대 귀족들의 사상 고증을 확실히 한 것뿐이고, 비판을 하는 측의 의견은 귀족들이 평민, 노예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선역 중에 신분이 낮은 인물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죽을 때까지 고생만 하며 살 평민들이 마치 귀족, 황족보다 편히 사는 것처럼 묘사한다는 점이다.
남주인공여주인공이 모두 신분이 높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명예가 어떻게 되고 간에 평생 맛있는 거 먹고 비싸고 좋은 옷만 입을 귀족들을 노예나 평민같은 하층민보다 어려운 삶을 사는 것처럼 묘사한다는 것. 사실 소설 자체가 판타지 속 중세 유럽 궁중을 벤치마킹한 왕실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계급 사회에서의 평민들 또는 노예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통에 초점을 맞출 리 만무하다.
주역들이 전부 계급 제도 최상위 계급인데다가 주인공인 나비에부터 공작가의 공녀-황태자비-황후-왕비-황후라는 어마어마한 인생을 살아온, 뼛속까지 귀족이니 어찌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색감을 띄울 수 밖에 없게 된다. 다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류층 미화가 심하고 편향된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다. 특히 여주인공편인 캐릭터들에 대한 서술에서.

4.1.4. 총 정리


이 소설에서 위에 언급된 중세 유럽 고증 오류와 파괴, 클리셰덩어리, 캐릭터 붕괴와 행적의 모순, 캐릭터 묘사에 대한 심각한 편중(선역 미화, 악역 폄하), 선역에게 과몰입하면서 악역들을 수준낮게 비난하는 극성 독자 등의 내외적 문제점이 터지면서 작품성에 문제가 생긴 이유는 재혼 황후 스토리 자체가 '''자극적인 소재와 사이다라 불리는 말초적인 카타르시스 전개를 보여주는 것에 집착하는 막장 드라마식 연출 및 플롯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이다.'''
스토리 패턴을 보면

'''완벽하게 선한 주인공이 악역들의 만행 때문에 고생한다.'''

이 부분에서 독자들이 열을 많이 받을수록 차후의 카타르시스가 커지기 때문에, 선역은 한없이 무능하면서 악역이 벌인 사건에 수동적으로 휘둘리고 악역은 작위/법도/사회적 통념 등을 모두 떠나 일반인들도 안 할 몰상식적인 언행을 한다.

→ '''남주인공이나 주인공의 편, 악역들의 적대 캐릭터들이 나타나서 악역들을 처단한다.'''

'''그들이 하는 행동은 누명 씌우기나 배신 등, 악역이 한 행위들과 하등 다를 것 없는 악행임에도 불구하고 비판받지 않는다.'''

→ '''악역들은 적대 캐릭터들의 공격으로 인해, 혹은 자업자득으로 비참하게 몰락한다.'''

→ '''독자들은 악역들의 말로를 보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칭송한다.'''

이런 식의 패턴을 거의 무한 반복하고 있는데 '''전부 펄프 픽션이나 주연에게 감정이입하는 대리만족 작품, 3류 통속극에서 흔히 사용되는 플롯이다.''' 나비에의 재혼 스토리까지는 나름의 목적성과 방향성이 있어서 괜찮았는데, 서대제국의 황후가 된 이후부터는 스토리의 방향성, 목적성이 상실된 상태로 위 패턴만 억지로 진행되고 자극적인 소재와 연출로만 승부하는 작위적 스토리 전개가 반복되고 있다.
주연 4인방도 막장 드라마/특징/캐릭터 설정과 관련 클리셰 문서에 서술된 것처럼 중년 여성들이 즐겨보는 막장 드라마 캐릭터 특징과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이혼녀에 한없이 착하고 악역들의 만행에 휘둘리는 여주인공(나비에)와 그런 연상의 이혼녀를 한없이 사랑해주거나 정적들에겐 지나치게 잔인한 츤데레 젊은 나쁜 남자 성향을 가진 남주인공(하인리), 여주인공을 문전박대하는 전 남편(소비에슈)과 전 남편의 내연녀이자 연적, 악녀인 라이벌(라스타) 막장 드라마를 즐겨보거나 유명한 막드 몇 편을 보았다면 익숙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나비에는 분명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재혼 황후 라는 작품의 인물이 아닌 독자들의 감정이입형 캐릭터로 전락해 스토리에서 겉돌거나 휘둘려 전개를 이끌지 못해 무능하다는 인식을 주었고, 하인리는 갈수록 행동이 잔인해져 사이코패스나 성격파탄자로 의심이 되는 나쁜 남자로 커버가 불가능한 수준이 되었으며, 라스타는 사연을 가진 타락한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연출과 묘사는 평면적인 3류 악역들과 다를바 없다.
작품의 메인이 되어야 할 하인리와 로맨스조차 갈등이 없으니 재미가 없으며 서대제국으로 가면서 라스타와 소비에슈와 인연이 끊어지자 완전히 따로 놀게 되었다. 결국 남는건 악역 캐릭터들의 자극적인 악행과 파멸 서사 밖에 남지 않는데 라스타의 악행이 갈수록 자극적으로 변하고 라스타의 주변인들과 다른 악역 캐릭터들도 답이 없는 막장으로 전락한 것도 이렇게 자극적으로 전개를 해야 독자들이 욕하면서 계속 보고 악역이 몰락을 할 시 카타르시스도 배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재혼 황후를 하차한 독자들도 나비에의 재혼 과정 에피소드와 라스타의 파멸 에피소드만 괜찮았지 이후는 재미가 없어 하차했다는 의견이 많다.
나비에가 서대제국에 가면서 새로운 악역들을 가져와야했는데 바로 크리스타와 즈멘시아 가문이 서대제국의 악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문제는 크리스타는 라스타의 서사를 그대로 우려먹어서 상기 서술한 대로 선왕비가 시동생의 정부가 되겠다는 고증을 붕괴시키고 결국 모두에게 버림받아 자살한다는 결국 나비에와 하인리를 띄워주는 캐릭터로만 소비되어 이걸 꼭 이런 식으로 스토리 전개해야 하는가 싶을 정도다. 즈멘시아 가문 스토리도 주인공들을 띄워주고 사이다 전개를 보여주기 위해 너무 억지로 캐릭터들을 멍청한 막장 캐릭터로 만들고, 3류 악역으로 소모 시켜서 자극성 위주의 억지 갈등 연장 전개를 보여주었다.[5]
한마디로 얘네들을 너무 지나치게 악역으로 우려먹느라 쓸데없이 갈등 스토리를 연장시켰다. 이건 라스타와 소비에슈 스토리도 마찬가지. 나비에의 재혼 이후에는 이런 식으로 불필요할 정도로 악역과의 갈등 스토리를 억지로 연장해서 사이다를 보여주는 것에 치중하고, 그 와중에 주인공측과 악역을 포함해서 캐릭터들의 행동의 개연성과 당위성이 심각하게 붕괴되는 한국식 막장 대하 드라마가 되었다.
요약하자면 재혼 황후는 사이다 전개와 치런의 수려한 일러스트로 인기를 끌었지만 그 사이다를 보여주는 것에만 작가가 너무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당위성과 개연성, 캐릭터 묘사가 붕괴되어 3류 막장 드라마와 한국식 펄프 픽션, 통속극과 다를 바 없게 되었고 작품성에 신경을 쓰는 독자들은 문제점을 비판하거나 떠나게 되고 자극적인 소재와 사이다 전개를 중시하는 저연령 독자들이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4.2. 작품 외적 비판



4.2.1. 단순한 문체와 오탈자


문체 및 묘사에도 문제가 있는데 구사되는 단어가 적고 단순하여 문장에 반복이 많으며, 감정 표현이나 분위기 묘사에 깊이가 부족해 전체적으로 가볍게 느껴진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등장인물의 목소리가 떨리는 것을 묘사하는 데 '양의 매애애 소리처럼 떨렸다'[6] 같이 쓰는 경우.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오탈자'''다. 기본적인 맞춤법부터 시작해서 띄어쓰기, 이름 바꿔 쓰기, 태그 누락, 따옴표 중복까지 온갖 오타가 눈에 띈다. 평균 한 편에 한 번 발견되는 정도라서, 오죽하면 '작가가 초고 그대로를 업로드 하냐'는 비아냥이 있을 정도. 그런데다 오탈자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기까지 한다. 하필 네이버 시리즈에서 가장 잘 나가며 신규 입문자를 담당하는 간판작임에도 몰입도를 떨어트리는, 하물며 글짓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에 편집자가 퇴고도 안하고 대체 뭐하냐는 원성이 높다.

4.2.2. 저연령 극성팬들에 대한 비판


사실 저연령 독자들의 극성 팬질[7] 문제는 재황만의 문제가 아니라 네이버 웹소설 전체, 그리고 저연령층을 주 소비층으로 삼는 컨텐츠 전반에 해당되는 문제점이다.
그러나 로맨스 판타지 장르는 수요층 연령대가 너무 낮아, 주인공과 주인공 편의 인물들은 맹목적으로 추종하면서 악역과 주인공에게 조금이라도 적대적인 캐릭터들은 1차원적으로 비난하는 분위기가 만연해있다. 특히 재황은 주인공 나비에가 사회 최상위 지배계급 출신에 소설 자체가 나비에의 시점으로 묘사되고 있고, 메인빌런인 라스타가 노예 출신이다 보니 라스타의 천한 출신을 가지고 인신공격을 하는 행태가 상당히 심하다. 라스타가 저지른 악행을 근거로 객관적이고 정당한 비판을 하는 게 아니라, 나비에와 그녀의 주변인들에게 과도하게 몰입하면서 마치 본인들이 귀족인 양 라스타의 신분, 인간관계, 용모, 기타 등등 딱히 악행이라 할 수 없는 것들을 싸잡아 인신공격을 가하는 사례가 흔하다. [8]
예를 들어 랍스타, 파스타, 골빈 개털머리 등 자극적이고 인신공격적인 멸칭으로 욕하고 외모도 추녀라고 폄하하는 것은 애교 수준. "무식하고 천한 노예 주제에 황후폐하께 감히, 네까짓 것과 나비에는 급이 다르다" 하는 식의 귀족주의에 입각한 신분차별적 인신공격은 기본. 명백히 라스타가 피해자 입장인 인간관계, 즉 림웰 /에르기 클로디아/라스타의 친부/소비에슈 트로비 빅트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유유상종이니까 저런 인간들과 얽히는 게 당연하다, 부전여전, 아버지가 인간말종이니 딸도 마찬가지다" 하는 식의 인격 폄하와 모욕이 가해진다.
반대로 로테슈 림웰과 르베티, 코샤르, 에르기 클로디아는 자기에게 아무 잘못도 하지 않거나 잘못을 했다해도 범법 수준이 아닌 라스타를 비인간적으로 학대, 영아살해, /자기 계획을 위해 기만하고 이용하여 대단히 큰 피해를 입힌 악랄한 가해자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는 라스타에게 피해를 줬으니 사이다라는 칭송과 말도 안 되는 옹호, 미화가 더해진다. 특히 르베티는 철저한 나비에의 팬이며 자신이 불법적인 행위나 도 넘게 비상식적인 행위를 한 적은 없다는 이유로 독자들의 지지가 높았으며, 라스타의 본성을 알아봐서 싫어했었다는 설정도 붙어 있어서, 극성 독자들은 르베티가 라스타에게 가한 학대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옹호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르베티는 라스타가 미인계로 남자를 유혹하는 가식적인 위인이라 생각해서 싫어했던 것이고, 그것도 라스타가 악의를 가지고 남자를 파멸시키려 한 것도 아니고 르베티 자신에게 피해를 준 적도 없는데 그저 자기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싫어하고 괴롭힌 것에 불과하였다. 라스타가 황제의 정부가 되자 사교계에서 라스타를 모욕하거나 한 것도 콩깍지를 빼고 냉소적으로 보면 '우리 집 노예였던 천한 계집애가 황제의 총애를 받고 내가 덕질하는 황후폐하의 라이벌이 되다니 괘씸하다'는 심리가 기저에 깔려 있다. 작중 사회상은 노예가 사람으로 취급되지 않는 게 상식인 신분제 사회이니 노예 소유주 일가인 르베티가 라스타를 천하게 여기고 무시한 건 사회 제도상 당연한 현상이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단순히 그 성격이나 행동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학대를 가하고 라스타가 정부가 된 이후에도 모욕을 준 언행은 정당화될 수 있는 게 아니다.
물론 라스타가 르베티에게 복수하겠다는 명목으로 그녀를 노예로 팔아넘기려고 한 것도 선을 넘은 행위가 맞지만, 이건 또 라스타가 르베티에게 품은 원한이 그만큼 깊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외전에서 밝혀진 바로는, 과거 르베티는 라스타가 알렌에게 선물받은 나비에의 초상화를 억지로 빼앗으며 '너는 감히 황후의 초상화를 감상할 자격도 없는 비천한 노예다, 네까짓 게 감히 황후의 초상화를 더럽히냐'는 식으로 발언을 하여, 라스타의 존재 자체를 불결한 것 취급하며 심하게 모욕한 적도 있었다. 결국 르베티도 라스타를 독살스러운 악인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며, 그 정도가 아버지와 오빠보다 덜했던 것뿐이다.
더 나아가 심각하게 몰지각한 일부 팬층은 안 림웰글로리엠까지 라스타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모욕을 가하는 선 넘는 짓을 일삼거나 라스타를 비난할 명분을 얻기 위해 라스타의 모성애와 인간적인 면모까지 부정하면서 어떻게든 천성부터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이코패스급 악마로 매도와 왜곡을 했다.
당연히 이런 것은 수준 낮은 인신공격에 불과하지, 절대로 정당한 비판이 되지 못한다. 라스타는 아버지의 죄에 연루되어 억울하게 노예가 되어서 주인에게 가혹한 학대를 당하며 살았다. 성인이 되고나서도 자기 이름조차 쓸 줄 몰랐던 문맹이였던 것을 보면 알다시피 인간취급을 못받아 교육의 기회조차 허락받지 못해 당연히 예법과 교양은 물론이고 기초적인 상식과 사회성조차 갖추지 못해 옳고그름과 선악을 판단못하고 주변 환경에 쉽게 물들었으며 그 마저도 얄팍한 미인계를 이용하거나 약한 척을 해서라도 동정심을 사는 것 밖에 몰랐었다.
라스타가 악인과 엮이고 그 자신도 악인이 된 것 또한, 그녀의 천성이 사악해서나 유유상종이여서가 아니라 악해질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주변 환경이 굉장히 나빴기 때문이다. 연좌제로 억울하게 노예가 되고, 주인과 주인집 아가씨에게 온갖 학대를 당하고, 주인집 도련님에게 마음을 허락하여 그의 아이까지 낳고서도 배신을 당했으며, 그 상황에서 정말 라스타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사람들은 얼마 없는 등 상류층에 대한 피해의식과 인간불신이 차곡차곡 쌓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라스타의 주변인들은 평민 하녀들밖에 없었고 이 하녀들도 라스타에게 필요한 상식을 알려주지 않았고 오히려 이상한 소리를 해서 라스타가 잘못된 짓을 하게끔 만들거나 소비에슈는 라스타를 동정심으로만 귀여워해줬을 뿐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았고 제대로 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주지도 않았으며[9] 그 와중에 에르기가 우호적인 태도를 가장하며 접근해 피해의식을 자극하며 충동질하자, 그가 진심으로 자신을 위하는 사람이라고 착각하고는 그의 충동질에 휘말려 타락하고 말았던 것.
공정하게 말해서, 라스타가 자의로 저질렀고 따라서 라스타가 오롯이 책임져야 하는 악행은 투아니아 공작 부인과 코샤르 음해와 황후가 된 후 저지른 어음 횡령과 살인교사, 권력을 이용한 갑질, 일부 영토를 에르기에게 넘겨주려고 한 매국 행위 등이고, 그마저도 에르기가 라스타를 부추기지 않았거나 소비에슈가 라스타를 방임하지 않았다면 애초에 상황이 그 지경까지 가지 않았을 확률이 크다. 사실 라스타의 악행도 파헤쳐보면 황후 시절 악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악행들은 에르기가 도와주거나 조언을 해준 것들이다. 즉 에르기는 그 어떤 말로 포장해 봤자 결국 라스타의 악행에 적극 동조한 공범이며 극성팬들이 그렇게 찬양하다못해 과몰입하는 나비에와 친구 니안이 조국 동대제국에서 근거없는 루머로 이미지 실추를 당한 피해를 입힌 장본인이 바로 에르기였다. 그의 진정한 목적결국 외전에서만 나왔다 해도, 에르기가 라스타와 소비에슈에게 피해를 줬다는 이유만으로 말도 안 되게 옹호하고 미화하는 행태 자체가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지 않은 무지함과 몰지각한 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라스타의 악행과 만행 중에서는 황후 시절 아랫사람 권력 남용 갑질과 의심병으로 무고한 사람을 의심해서 피해입힌 것, 살인 교사를 제외하고는 정말로 사악한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피해의식과 상식과 지식의 부족으로 생각없이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실수한 것이 나비효과를 일으킨 경우도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술한 어음 횡령 사건과 정부 시절 나비에에게 온갖 민폐를 끼친 사고들. 나비에의 조언을 피해의식에 빠져 무시한 것도 있거니와 어음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어서 자신이 그것을 마음대로 사용할 경우 발생할 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단지 '이제 내가 황후니까 이 정도 돈은 마음대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해서 마음대로 써 버렸던 것이다. 앞에서도 얘기했듯 이 무지는 라스타가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였음에 기인하며, 따라서 라스타가 늦게나마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사태가 거기까지 악화되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외전에 나오는 것처럼 라스타는 정말 나비에를 만만하게 보고 무시를 해서 민폐를 끼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비에를 동경하고 좋아하던 쪽이였다. 노예 시절 나비에의 초상화를 보는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고 자살할 때도 마지막으로 본 회상은 나비에가 자신을 안아주고 상냥하게 대해주는 것으로 유명한 언니드립도 본래는 나비에와 진심으로 친해지고 싶어해서 언니동생하는 사이가 되자며 던진 말이였고, 나비에의 행동을 따라한 것도 동경하던 롤모델을 따라하면서 나름대로 귀족들의 예법이나 세계에 적응하려고 한 것이였다. 그러나 이미 정부가 된 시점부터 나비에와 친해질 수가 없었던데다 인간관계와 기본적인 예의에 대한 지식부족으로 눈치없이 행동해 온갖 민폐를 끼쳐 나비에에게 미움을 사게 되었는데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몰라 귀족에 대한 피해의식이 겹쳐졌고 에르기의 충동질에 휘말리며 나비에도 자신을 괴롭힌 림웰 일가와 같은 부류로 매도하며 완전히 파탄나고 만 것이다. 하지만 사이가 틀어진 후에도 라스타는 계속해서 나비에에게 집착하거나 그녀의 반응을 보려고 했는데 무의식적으로 나비에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면서 애증한 것이다.
그런데 소비에슈는 라스타의 순수함이 사랑스럽다고 말하며 애완동물 대하듯이 귀여워했을 뿐 제대로 교육시켜 주지는 않고 '순수한 매력' 타령이나 하며 방임했고 정작 라스타가 악의없이 나비에에게 민폐를 끼치면 라스타만 감싸돌고 나비에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둘의 사이를 틀어놓았다. 자연히 라스타는 '제대로 아는 건 아무것도 없으면서 황제의 총애를 믿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방자한 정부', '황후에 걸맞지 않은 천박하고 사고나 치는 평민 출신 여인' 으로 각인될 수 밖에 없었다. 즉 라스타는 선천적인 지적장애나 경계선 지능 장애만 안가진 것이지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환경으로 인해 '''어린아이에 준하는 지능과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어''' 악인들의 영향을 쉽게 받았고 소비에슈의 핏줄에 대한 욕심으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 높은 자리에 올라 손쉽게 타락하게 된 것이다.
또한 라스타는 안과 글로리엠에게 분명히 애정을 갖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타락하여 권력을 추구하게 된 것도 근본적으로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였고, 안은 과거의 치부를 드러내는 존재라 의도적으로 멀리했지만 안의 머리카락을 잠시동안 소중하게 보관하거나 자신의 죄 때문에 노예가 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절망했었을 정도로 어머니로서 정이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아무리 라스타가 싫다 해도 1차원적인 인신공격을 가하고, 딱히 잘못이 아닌 안일한 생각으로 저지른 행동마저 악행으로 매도하며 비난하거나[10], 그녀에게 피해를 주고 악영향을 끼친 자들을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논리로 옹호하고, 그들이 라스타에게 한 잘못은 외면하고 라스타가 저지른 잘못만을 부각하거나 인간적인 면모를 부정하면서 비난하는 것, 또다른 피해자인 라스타의 아이들까지 비난하는 것은 비이성적이고 비상식적인 행동에 불과하다.
개인 공간이나 웹소설 댓글에다 이러는 것도 문제지만, 몰지각한 일부 독자층이 한동안 나무위키의 재혼 황후 관련 문서와 라스타 비판 문서에도 인신공격성 서술과 라스타의 가해자들을 정당화, 미화하는 서술을 당연하다는 듯 적거나, 작품이나 작가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서술이 있으면 설령 그것이 타당한 비판일지라도 무작정 삭제하는 등의 문제 행동을 저지르기도 했다.
라스타를 상대로 하는 인신공격과 조롱이 유난히 심해서 그렇지, 소비에슈와 크리스타도 한동안 이런 질 낮은 인신공격의 대상이 되었었다. 물론 소비에슈는 제멋대로인 행실, 혈육에 대한 집착, 총희를 편애하고 정실부인을 냉대했다가 나중에 가서는 이혼한 정실부인에게 도로 집착하는 추태와 민폐를 보였고 크리스타는 자신의 위치를 망각한 채 스캔들을 일으켜 하인리의 정부가 되고자 하는 몰지각한 행동을 했으며, 이것들은 분명히 비판받을 행동들이 맞았다.
그러나 극성팬들은 크리스타가 하인리를 연모한다는 사실 자체가 죄라도 되는 양 '나비에의 꽃길에 거치적거리는 제2의 라스타'라며 사람도 아니고 무슨 길가의 돌멩이 취급을 하며 마구 매도하고 크리스타의 외모를 폄하하는 유치한 조롱을 가했으며, 반대로 하인리는 반역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 크리스타와 즈멘시아 가문을 무작정 찍어누르고 유린하며 횡포를 부리는데도 '나비에만 바라보는 사이다 순정남'이라 칭송하는 행태를 보였는데, 라스타를 매도하고 에르기를 칭송하던 행태와 그 양상이 똑같았다. 소비에슈는 에르기의 수작질 때문에 글로리엠의 출신이 조작되면서 제 손으로 딸을 내쳐야 했고, 결국 충격으로 엄청난 정신적 문제가 생기는 지경까지 갔는데, 이것도 소비에슈의 잘못이라 주장한 극성팬들이 많았다.

5. 그 외


미혼녀 정부 설정은 고증 파괴가 아닌 소비자들의 배려 차원하에 의도적으로 희생한 부분인데 라스타는 로얄 미스트리스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분 세탁용으로 결혼하지 않았으며 본격적인 신분 세탁은 황후가 되기 위해, 것도 몰락 귀족 집안의 양녀가 되는 식으로 해결했다.
현실의 로얄 미스트리스들은 유부녀들이 많았으며 미혼이면 결혼을 시켜서라도 유부녀로 만들거나 귀족이 아니라면 하급 귀족 남성과 위장결혼을 해 신분 세탁을 해주었는데 이는 정부가 왕의 사생아를 낳으면 정부의 남편 아이로 위장하기 위해서였다.[11]
재혼 황후만 아니라 은하영웅전설도 그렇고 유부녀를 왕의 여자로 만든다는건 주 연령층도 그렇고 개개인에 따라 불쾌할 수 있어서 지나가는 단역이나 배경설정으로만 기혼녀도 있었다라는 식으로 두리뭉실하게 넘기고 주역들은 미혼으로 설정한다.
무료분으로 전환 시 새로이 올라오는 삽화는 수려함으로 평이 좋으나, 일러스트의 퀄리티가 들쑥날쑥하며 지각이 상당히 잦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특히 라스타와 소비에슈의 일러스트는 퀼리티가 좋으나 정작 주연인 나비에와 하인리 일러스트의 퀼리티가 낮은 게 많아 불만을 사기도 한다.

6. 같이 보기


[1] 그러나 중국은 유교의 본산지치고 생각보다 적서차별이 심하지 않았는데 특히 청나라는 유교의 영향을 덜 받아 서자라해도 왕위를 계승할 수 있었으며 선황제의 정실부인 출신인 모후황태후와 현 황제의 모친이자 후궁 출신인 성모황태후로 황태후가 두 명이나 있는 국가였다.[2] 대공가, 공작가의 딸에게만 사용하는 호칭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대공가와 공작가 외의 후작가나 백작가 같은 여타 귀족의 딸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호칭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녀 문서 참조.[3] 공자 또한 대공가나 공작가의 아들에게만 쓸 수 있는 호칭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귀족 가문 아들에게도 적용되는 호칭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자 문서 참조.[4] 물론 딱히 여성 인권을 생각해서는 아니었고, 유교적 관념에 의거한 것이었다. 가부장제가 확고한 만큼 정실과 첩의 계급 차이도 확고했으니, 첩이 남편의 총애를 업고 정실을 업신여기는 것도 유교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일에 해당했다. 덤으로 그 남편도 '첩을 총애해 집안의 기강을 흐리는 못난 남자'가 되는 셈이고. 그러니 정실이 첩을 처벌해 기강을 잡는 것은 유교 질서를 다시 바로잡는 일이 되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 시대에 결혼이란 가문끼리의 결합인데, 첩을 총애해 정실을 박대하고 그 권리를 무시한다면 그것은 단지 부부 간의 갈등이 아니라 남편의 가문에서 정실의 친정 가문에 결례를 범하는 일이 되어 스케일이 장난 아니게 커져 버린다. 일을 그 지경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실의 권한을 어느 정도 존중할 필요가 있었다.[5] 작중 내용만 보면 전혀 예상을 못하겠지만 즈멘시아 가문은 서왕국 시절부터 왕비를 배출할 정도로 서대제국에서 손꼽히는 명문가였다. 이렇게 황실의 외척이 될 정도로 힘있는 가문의 가주란 사람이 자기딸이 감금당했다는 이유만으로 임신한 황후를 대놓고 해치려 들다가 역으로 협박 당하고, 이 가문 출신인 선왕비는 후폭풍을 생각치 않고 시동생과 스캔들을 일으켰다가 쫒겨나 자살하고, 아들인 즈멘시아 공작은 한술 더 떠 자살 테러를 일으켜 황후를 혼수 상태에 빠지게 만드는 바람에 가문 전체를 멸문시켰다. 솔직히 말하면 최고위층인 왕족과 귀족들은 물론, 평민들조차도 제정신이라면 이런 짓은 안 한다.[6] 무료공개분 188화. 작가가 이 문서를 봤는진 모르겠지만 외전에서도 대놓고 이 문장이 나온다.[7] 주역과 적대하는 캐릭터들에 대한 비논리적인 비난, 작품과 작가에 대한 맹목적 옹호, 비판과 비난을 분간 못 하고 작품이나 작가에 대한 정당한 지적과 비평마저 비난과 폄하로 간주하는것[8] 비슷하게 버림받은 황비지은 그라스페 데 제나도 악역 포지션이라는 이유로 객관적인 비판점만 아닌 인신공격과 도넘은 비난에 시달린 캐릭터로 더한 잘못을 했거나 만악의 근원인 루블리스 카말루딘 샤나 카스티나제나 공작에 비해 욕을 많이 들었다.[9] 자기 이름도 얼마 전에야 익힌 라스타에게 여러 권의 책을 단시간 안에 외우라고 요구하는 등 무리한 방식으로 교양을 쌓으라고 요구하면서도, 라스타가 당장 알아야 할 사회의 상식들은 충분히 알려주지 않는 등. 오히려 라스타가 귀족 사회의 교양을 좀 쌓으려고 하자 '라스타만의 매력이 사라진다'는 이유로 탐탁찮게 여겼다. 즉 소비에슈는 라스타를 그 자체로 사랑한 게 아니라, 라스타의 순수하고 가련한 이미지를 자기만족용 도구로 삼았을 뿐이고, 자신을 만족시켜 주는 그 이미지를 보존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라스타를 무지한 상태로 남도록 만든 것이다.[10] 대표적으로 황후가 된 후 남성 귀족들만 파티에 초대해 은근슬쩍 유혹한 행동. 황후로서의 자각 없이 단지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에다 무지의 소치가 겹쳐 저지른 안일하고 어리석은 행동이긴 했으나, 악행이라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소비에슈가 라스타에게 기본적인 교육만 제대로 시켜줬어도 저지르지 않았을 행동이다.[11] 사실 미혼녀인 로얄 미스트리스가 있긴 있었다. 바로 찰스 2세의 정부인 넬 그윈이였는데 신분세탁용으로 결혼을 하지 않아 넬 그윈은 천민 신분에 그쳤고 연금 혜택이나 아들의 귀족 작위 수여 등 다른 귀족 출신 정부들에게 밀려 찰스 2세가 직접 지원해주기 전까지는 배우 은퇴도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렸었다. 괜히 뒤바리 백작이 자신 휘하에 있던 뒤바리 부인루이 15세의 정부로 보내기로 결심했을 때 남동생과 결혼시켜 백작부인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