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리올림피아드
1. 개요
사단법인 대한지리학회와 국토연구원이 주최하고 전국지리올림피아드 특별위원회와 전국지리교사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의 고등학생 대상 지리학 분야 올림피아드 대회이다.''' 2000년에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2019년에 제20회 대회가 열렸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취소됬다.
''' 국가 대표 선발 과정이 다른 과학 올림피아드와는 다르게, 계절학교나 통신 교육이 없고, 오로지 지역 예선 시험, 전국 본선 시험으로 진행된다.'''
''''올림피아드'가 붙은 대회들 중에는 대입자기소개서 작성 금지 목록에 없는 유일하다시피한 대회이다.'''해당 규정에 따르면 수학·과학[1] ·외국어 교과명이 명시된 교외 대회는 대입자소서에 작성할 시 0점 처리하는 조항이 있는데, 지리는 사회와 과학이 융합된 과목이기 때문에 이를 교묘하게 피해갈 수가 있는 것.[2] 다만 사교육 유발 요인이 큰 내용을 작성할 시 그 부분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도 있으므로, 지리올림피아드 관련 내용을 자소서에 적었을 때 그것을 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대학 재량이다. 사실상 사정관들에게 '나 지리 잘함' 하고 알리는 용도. 물론 2010년대 들어서면서 외부대회 기재금지 방침에 따라 현재는 생활기록부에 수상 내력은 기재되지 않는다. (관련 방침이 없던 2000년대에는 학생부에 잘만 기록되었다.)
이론상으로 전국대회에서 동상 이상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국제지리올림피아드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시상식할때 면접으로 참가 희망자들을 추려낸다. 단,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이 수반되어야 하며, 대회에 출전하는 동안 사용하는 경비는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국제올림피아드부터 이제까지 익숙했던 한국식 시험 방식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 영어실력도 문제지만, 국제지리올림피아드는 영국 A level geography course[3] 를 따라가는 편이어서, 한국대학 학부과정에서 배우는 자연지리학 과정이 나온다. 지리교육이 인문적으로 치우쳐진 한국의 수능 시험과 동일하게 봤다가는 시험장가서 재대로 벙찌고 경비만 날릴수 있다. 그러므로 '''정말로 국제지리올림피아드에 나가고 싶은 지리덕후 위키러들은 한번쯤 미국 AP geography 과정이나 영국 A Level geography 과정을 한번이라도 훓고 참가하도록 하자.'''
'''2018~2020년 대한지리학회의 회의결과로 이 기간동안 국가대표를 뽑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국제 지리올림피아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많지 않으면 국가대표를 안뽑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4]
1.1. 대회 추진 목적
-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중요성 인식
- 글로벌 세계에 대한 이해 증진과 다른 나라와의 상호 협력 태도 함양
- 한국과 국제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각종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 육성
- 지리적 안목의 육성을 통한 종합적 사고력과 창의성 함양
- 독도를 포함한 영토 관련 내용의 심층적 이해와 애국심 함양
1.2. 대회 기본 방침
-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 중‧고등학교 지리교육과정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한다.[5]
- 문제 해결 능력, 사고력 및 창의력을 측정할 수 있는 선택형과 서술형 문항으로 구성한다.
- 사단법인 대한지리학회 내에 전국지리올림피아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한다.
2. 참가 방법
해당 대회가 진행되는 연도 기준으로 고등학교 1학년~3학년에 재학중이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면 참가할 수 있다. 학교 측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교내 대회에서 순위권에 들어야 지역대회 참가 자격을 주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 교내 예선 대회 문제 출제는 일반적으로 해당 학교의 지리교사들이 담당한다.
학교당 지역대회 진출자 수는 학교의 학생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500명 미만일 경우 5명, 500~899명일 경우 6명, 900~1199명일 경우 7명, 1200명 이상일 경우 최대 8명까지 지역대회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3. 대회 진행
3.1. 지역 대회
참가신청을 한 학생들은 먼저 5월 두 번째 토요일[6] 에 각 특별시‧광역시‧도 단위로 열리는 지역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지역 대회는 주로 도 내에 있는 주요 대학교 중 하나의 캠퍼스에서 치러지는데, 해에 따라 시험장이 달라지기도 한다.[7] 2018년 제19회 대회 기준 지역별 시험장은 다음과 같다.
특정 광역시 지역대회와 그 광역시를 배출한 도의 지역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경우가 있으나, 이것은 시험장만 같은 것이고 실제로는 광역시 대회와 도 대회의 문제가 서로 다르고 수상자도 따로 뽑는다.
3.2. 전국 대회
지역대회에서 수상을 한 응시자들에게는 전국 대회 출전권이 부여된다. 전국 대회는 대체로 6월 두 번째 토요일에 열리며[8] 서울대학교의 사회과학대학[9] 이나 사범대학 건물[10] 에서 열린다.
4. 결과 발표 및 시상식
결과는 시험 본 다음 주 수요일에 전국 지리교사 연합회 홈페이지에 합격자 명단이 뜬다. 4~5일 내로 나오는거니 상당히 발표는 빠른 편. 예선 시상식은 따로 없고, 학교로 상장이 발송되어 온다.
본선의 경우, 6월 셋째~넷째 주 토요일에 서울대학교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이 때가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서 특히 지방 학생은 참석이 힘든데, 불참하더라도 상장과 메달은 발송해 준다.
불참하더라도 은상 이상 수상자들에게는 네셔널지오그래픽 사의 지구과학 잡지가 일정기간 동안 우편으로 배송된다. 이걸 받으면 전국대회 참가비 4만원은 대충 퉁칠 수 있다.
5. 문제 출제 유형과 난이도
지역대회는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전국대회는 경제지리가 추가된다.
사실 난이도는 출제년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아래에 서술할 문제 출제 유형과 난이도는 2016, 2018, 2019년도 지리올림피아드 시험문제에 바탕으로 한다.
지역대회는 모든 문제가 객관식이다. 경제지리분야에서는 배우지 않았더라도 한국지리를 배운 학생이라면 풀 수 있도록 출제된다. 세지도 지역대회에서는 그리고 교과내용이아닌 단지 상식적부분을 물어보는 문제가 적어도 10% 이상은 나온다고 보면 된다. 지구과학2에 나오는 내용이 출제되는 경우도 있다.
'''지역예선이 흔히 쉽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낭설이다. 실제로 모의고사나 수능, 심지어 내신보다 어렵다.''' 지역대회의 출전자는 적어도 수능이나 모의고사(혹은 내신) 지리 영역에서 1,2 등급 나오는 학생들이 학교장 인증까지 받은 공식적인 출전자들이다. 지역예선은 이러한 조건을 가진, 약 300명 남짓되는 출전자들을 걸러내기 위한 올림피아드이다. 당연히 평가원 주관 중등학력 시험들과 내신보다 어려울수 밖에 없다. 실제로, 2019년 지리올림피아드 대전 대회에서는 한반도의 화산암(현무암), 심성암(화강암), 퇴적암의 분포 지도를 보여주고 시대순으로 나열하라는 문제가 나왔다.[11] 이것말고도 고전 지리서적에서 따온 내용으로, 한자지명을 맟추라는 문제가 나오는등, 시중의 지리문제집으로 다루기 힘든 문제들이 대다수였다.
일반적으로 1학년이 통과하기 쉽지 않다. 사실 학교에서 이제 고등학교로 막 들어온 1학년을 참가시키는 경우 자체가 적기도 하고, 2,3학년수준의 지리를 배우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약 40명의 지역 입상자중에 1학년의 입상은 전무한 수준이고, 200명 남짓되는 본선 진출자중에, 1학년은 2,3명밖에 없다. 2,3명또한 보통 민사고나 하나고 출신이 대부분이다.
전국대회에서는 서술형 점수가 총 200점중 120점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데 서술형 문제의 유형은 어떤 지문을 읽고 답을 답하고 거기에 대한 이유나 부연 설명까지 요구한다. 답, 이유 또는 기타 등등의 형태로 답을 적으면 된다. 현상에 대한 명칭과 이유를 물을 수 있고 지역에 관한 민족 분포 및 종교 같은 것을 물을 수 있다.
주관식 문제는 지리덕후라면 충분히 풀 수 있을만한 문제다. 예를 들면 2018년 전국 지리올림피아드 본선에서 각 3권역[12] 의 시기별 자원 사용 그래프를 주고 자원을 쓰라는 문제가 나왔었고, 2019년 전국 지리올림피아드 본선 대회에서는 벨기에 접경국가를 모두다 쓰라는 문제가 나왔다.[13] 주관식은 객관식에 비하여 쉬운 문제들이기 때문에 한 문제를 통으로 날리면 아마 수상도 통으로 날라간다고 보면 된다. '''즉, 전국 대회는 주관식이 기본 베이스고, 객관식으로 입상자를 가려낸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주관식에는 부분 점수가 있다. 주관식 채점이 얼마나 까다롭고 어떠한지는 점수 공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모른다. 그러므로 궁금한 문제를 정확히 잘 기억해 두었다가 학교 지리 선생님한테 질문으로 물어보는 형식으로 채점을 해보자.
객관식 문제에서는 세계지리 한국지리 부분에서는 지역대회의 수준보다 한두단계더 어렵게 나온다. 지리적 상식을 물어보는 단답형에서는 자신이 지덕이라 하더라도 듣도 보도 못한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
또한 본선에는 영어 문제가 5문항이상이 출제된다. 난이도는 출제년도에 따라 다르긴 하나, 지문만 해독할 수 있다면 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국어로 된 문제보다는 어렵지 않은 편이다. 주관식에서도 영어 문제가 출제되는데, 다소 전문적인 용어가 나오긴 하지만 수능 영어 독해 지문보다는 쉬운 편이니,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으면[14] 크게 어렵진 않다. 답은 국어로 써도 되고, 영어로 써도 된다.
그리고 전국 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지리를 꼭 공부하라는 것이다. 지역대회에서는 경제지리공부를 하지 않았더라도 문제를 풀 수 있을 만큼 쉽게나오지만 전국 대회에서는 경제지리공부를 하지 않았더라면 뭔 소리인지 도통 모른다.. 지리학에서 생소한 수학 연산이 있기 때문에 어렵다. 하지만 수학 연산이라 해봤자 사칙 연산으로 이루어진 공식에 그래프의 값들만 때려넣으면 그만이다.
보통 세지 같은 과목만 파면 될 것 같지만 전국 대회인 만큼 지리덕후들이 다수 있기 때문에 수상 여부는 경제지리 문제에 달려있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그러므로 평가원에 들어가서 2013년 이전 수능 경제지리 시험지를 풀어보는게 좋다. 아니면 입지론 문서나 중심지 이론 문서를 참고하도록 하자.
6. 지리올림피아드 공부 팁
지리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리분야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고득점을 따기 위해선 많은 노 력이 필요하다.
그러한 노력들이란...[15][16]
그리고 경제지리, 경제와 관련된 용어를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 전국대회 문제에서 대놓고 경제학 용어가 불쑥 튀어나온다. 아무리 지리에 관심이 많다고 하더라고 경제를 모르면 고득점은 힘들다. 경제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문제 풀다가 난생 처음 보게 되는 용어 하나 때문에 문제 하나 전부를 포기해야 할 지도 모른다.
또한 전반적 지리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므로 나무위키를 참조하는 것도 좋다. 나무위키가 그 특유의 뇌피셜로 점철된 문서들 탓에 욕을 먹긴 하지만 얕게 나마 넓은 범위의 지리 지식을 얻는 데에는 나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따로 지리 정보 분야 문서들이 작성돼있으니 이를 위주로 공부하면 된다.
아래 참고사이트의 지리올림피아드 동호회에서 시험 1주전에 학습정모를 통해 시험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강의한다. 또 밴드에서 같이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정보를 교환할 수도 있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
아프리카와 유럽의 국가들 이름과 위치, 기본적인 국가특징, 세계의 유명한 하천, 호수등을 미리 공부해두면 좋다.
7. 참고 사이트
[1] 여기서는 물리·화학·생물학·지구과학·천문학 등 순수자연과학을 말한다.[2] 이것은 2016년 현재 대교협 상담원을 하고 있는 사람이 밝힌 것이다. 2018학년도 대입 기준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서울대학교 입학처는 자기소개서에 '전국지리올림피아드'라는 문자열을 작성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리고 실제로 '지리올림피아드'란 문자열을 적어놓고 대학에 합격한 사람이 있다. 그래도 혹시 자소서에 작성을 하고자 한다면 해당 대학 입학처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3] A level은 영국의 대입시험이다.대게 한국의 고 3과정인 Advanced Subsidiary와 대 1 과정인 Advanced 2로 구성되있다. [4] 원래 한국은 전체 총 16회의 국제지리올림피아드에서 단 2번밖에 참가를 안 했고, 제일 최근에 나간 국제지리올림피아드가 바로 2017년 제 14회 지리올림피아드이다. 심지어 14회 올림피아드에서의 한국 대표들의 성적은 다른 나라 대표들에 비해 현저히 낮았기 때문에, 지리학회 측에서도 이를 인지한 것인지, 다음해인 18~20년 대한지리학회 회의에서 국가대표 선출을 안하기로 결정했다.[5] 실제 시험 문제는 내신이나 수능 문제보다 심층적이며 어렵고, 간혹 가다 학부 수준의 문제가 보인다. 특히 전국대회.[6] 2018년 대회 기준으로 5월 19일이었다.[7] 대표적인 예가 경기도 대회인데, 2014년 제 15회 대회에서는 용인시 소재의 서농중학교에서 진행되었으나, 2015년 제16회 대회에서는 안양시 소재의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에서 진행되었고, 2016년 제17회 대회에서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소재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되었다. 추가로, 2006년 제7회 대회에서는 서울특별시 소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되었다 (같은 해 서울지역 예선은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진행). [8] 2015년 대회는 메르스 사태 때문에 8월 하순으로 연기되었다.[9] 2006년 제7회 전국대회 등[10] 2019년 제20회 전국대회 등[11] 3종류의 암석 분포는 보통 지구과학2에서 자세히 다루는 내용이다. 하이탑 지구과학 2 참조[12] 아시아•태평양, 유럽•러시아, 아메리카 [13] 답은 네덜란드, 독일, 룩셈부르크, 프랑스 [14] 애초에 교내 문과 탑들이 나가는 대회라, 영어문제는 큰 어려움이 아니다.[15] 우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특히, 환경이나 경제, 문화 등에 관해)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전국 대회에는 매체에 나왔을 만한 것들을 지리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이다.[16] 또한 지도를 거의 외우는 수준이라면 대회를 나가는데 문제없을 것이다. 제시하는 지역이 어디 있는지(수리적 위치, 지리적 위치), 그 지역은 어떤 지리적(자연적, 인문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철저히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여담으로, 전국지리올림피아드 금상을 수상하셨던 분은 틈만 날 때면 지리 부도를 봤고, 지도를 통으로 외우는 수준에 이르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