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악주

 



罪惡株 / Sin stock 또는 Sinful stock.
1. 개요
2. 상세
3. 묶이는 요인
4. 국내상장기업


1. 개요


사람의 육체, 정신건강에 해를 끼친다고 통속적으로 간주되는 분야에서 영업하는 기업의 주식. 엄밀하게 정의된 법적 / 학문적 용어는 아니고, 주식시장에서 분류하는 '''테마주'''로 같이 묶여있다. 이들의 주가 흐름은 계절적 요인과 경기순환 과정에서 대부분 방향성이 같아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
관련 링크.

2. 상세


전통적으로 , 담배, 도박관련 기업을 지칭하며, 최근에는 방산업체, 게임회사, 섹스관련상품회사, 대부업체들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유럽연합에서는 이들 주식에 대한 펀드 투자가 유럽의회 차원에서 규제된다. 일반 주식형 펀드들은 죄악주를 전체 펀드 포트폴리오의 '''1%이상 보유할 수 없다'''. 그러니까 죄악주 업종만 투자하는 전용 펀드가 아닌 일반 펀드에서는 이런 주식들 전체를 1% 이상 투자할 수 없게 규제되는 게 보통이다. 물론 죄악주 업종에 투자한다고 사전 신고된 펀드들은 이런 규제가 없지만 이런 펀드를 판다고 판매공시를 해야하는데 좋아할 리가... 물론 미국 펀드에는 윤리규정을 통해 일부 제한하기는 하지만 아예 법적으로 규제되지는 않는다. 한국에는 당연히 미국처럼 내부 윤리규정 정도 외에는 명시적인 규제가 없다.
사회적 오명 때문에 주가가 낮은 편이고 따라서 기업가치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예를 들어 연기금이라든가, 자선 기관 등은 매력적인 가격에 죄악주가 나와도 비난이 두려워서 선뜻 매입하지 못한다. 따라서 죄악주 중에 수익률 좋은 주식이 많게 된다는 것이 이 같은 속설이 내세우는 논리다.
실제로 외국에는 Vice Fund (VICEX) 처럼 죄악주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 펀드도 있다. 참고로 이 펀드는 필립 모리스(알트리아) 같은 담배회사, 칼스버그 같은 주류회사, 그리고 록히드 마틴 같은 무기 회사의 주식을 주로 보유하고 있다. # 연평균 11% 정도의 수익률을 내고 있어 괜찮은 수익을 내고 있다.
물론 무작정 이런 주만 산다고 돈벌 리는 없다. 돈을 번 주체들은 시장이나 기업을 면밀히 분석해서 투자를 했기에 돈을 번 것이다. 세상에 간단하거나 쉬운 돈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별개로, 게임주가 죄악주로 묶이게 되는 것은 '''경기순환과정과 계절적 요인이라는 변동 특성이 기존 죄악주와 거의 같은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다. 아래 문단 참고.

3. 묶이는 요인


방산주를 제외한 죄악주들은 대부분 '''여가'''에 관련된 회사들이 몰려 있다. 특히 '''저렴한 여가'''에 몰려있다. 여가를 하는데 공연, 미술, 음악, 체육 등을 직접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단위당 가격이 높다'''. 한 번을 한다고 해도 비용이 크게 지출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공연 회사 정도 되면 거의 오케스트라급 악단이나 세계 톱급 가수/연기자 그룹을 끌고다니는 케이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1회 관람에 대한민국 원화로 '''최소 20~30만원''' 이상 드는 취미인 것. 또한 시간도 많이 드는 취미가 많다.
대신에 ''', 담배, 도박, 콘돔, 경마, 게임''' 등은 공연, 미술, 음악, 체육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여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시간도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그 때문에 이들 회사의 주식들은 경기순환과정에서 '''최고점'''이나 '''최저점'''에서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특성을 보인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경기관련주(민감주)건 경기방어주건 간에 1년 이상의 장기적 변동에서 한 국가의 경기상황과 동행하는 특성을 보인다. 즉, 경기가 개선될 때 시장수익률에 접근하면서 다같이 오르고, 경기가 악화할 때 다같이 떨어진다. 그러나 술, 담배, 도박, 게임 등은 시장수익률과 개별주식의 주가변동 간 '''상관관계가 낮다'''. 주식시장의 흐름과 완벽히 반대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이러면 오히려 반비례 상관관계가 높다고 나온다), 그렇다고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추세를 따르지도 않는다.
경기 저점(불황)일 경우, 비싼 여가를 포기하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만족을 위해 , 담배, 도박, 콘돔, 경마, 게임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경기 고점(호황)에서도 이런 죄악주가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데, 경기관련주나 경기방어주가 모두 한차례 상승한 뒤에 이런 죄악주는 뒤늦게 반응을 하게 되고, 사람들도 공연, 비싼 여가를 충분히 즐기고 나서도 '''소비여력(돈)이 남는다'''. 이 때 이 남는 소비여력을 이런 죄악주 소비에 사용한다. 예를 들어, 경기가 최호황일 경우 '''술, 담배, 도박, 콘돔''' 등은 '''비싼 접대'''[1][2]나 '''뇌물제공'''에 사용하고, 경마나 게임같은 경우는 '''추가로 남는 소비여력'''을 동원해서 마권을 사거나 게임을 구입하거나 한다. 이 때문에 전부 다 비슷한 흐름을 보이게 된다.
이런 죄악주는 명확한 '''계절적 요인'''도 있다. 죄악주는 '''12월 연말'''에 특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 연말에는 기업이나 정부기관에서 접대비 예산이 남으면 모두 처분해야하는데, 접대비 예산을 처분하기 위해 술자리가 많아지고 접대자리가 많아진다. 이러다보니 연말에 술, 담배, 콘돔, 도박 등이 많아지게 된다. 경마게임 역시 연말에 가계에서 남는 소비여력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소비가 늘어난다. 블랙 프라이데이게임기를 사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식한테 크리스마스 선물로 콘솔 게임팩이나 게임 타이틀을 사주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된다. 12월이 가장 큰 시세가 나고 1월이 되면 죄악주들은 다시 약세로 돌아선다. 그리고 '''7월~8월'''에 '''휴가철'''이 되면 다시 오른다. 그리고 도로 9월부터 약세로 간다.
다시 말하지만 여기서 강세와 약세라는 것은 명확하게 주가가 상승/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수익률을 상회/하회'''하는 개념에서 강세와 약세라는 것이다. 주식시장 전체가 폭등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죄악주도 오른다. 그 상승폭이 시장수익률을 하회하는 것이다. 반대로 주식시장 전체가 급락할 때 죄악주는 상대적으로 주가 방어가 이뤄져서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 담배, 도박, 경마, 게임들이 전체적으로 유사한 소비패턴을 띄는 거대한 물결이 만들어졌고, 테마주 분류를 통해 주식시장에서 한꺼번에 묶이는 것이다.

4. 국내상장기업


  • 성관련상품
  • 게임
  • 도박
  • 주류
  • 담배
  • 방산업
  • 대부업

[1] 도박장 접대도 자주 있다. 한국은 도박을 철저하게 잡기에 잘 체감이 안 되지만, 미국이나 중국라스베이거스, 마카오에서 VIP 접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럽에서도 모나코가 대표적인 전 유럽 도박접대지.[2] 콘돔은 당연히 '''성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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