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라치
1. 범죄자의 일종
Paparazzi(複).
Paparazzo(男).
Paparazza(女).
남의 사생활, 주로 연예계 인사들이나 유명인사들의 사진을 몰래 찍고 다니는 사람. 유식한 말로 하자면 황색언론의 대표주자며 간단하게 말하면 도촬. 규모가 큰 할리우드에 많다. 중국이나 일본에도 프라이데이 같은 잡지가 있다. 한국에서도 있지만 미국만큼 살벌하지는 않다. 그 대신 한국도 그렇고 그 외의 몇몇 나라에는 연예부 기자, 인터넷 기자들이 하나같이 기레기라 파파라치 수준의 사진밖에 안 찍는다(...).
스토킹의 도촬까지 범죄처럼 보일지도 모르나 무단 침입이나 알몸 도촬, 협박 등의 막장 행각만 하지 않는다면 미국에서는 파파라치가 공식 직업이며 합법이라고 한다.(...)[1] 실제로 이걸로 밥 벌어 먹는 사람들도 꽤 있고 어떤 사진을 찍냐에 따라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을 넘나든다고.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이 상당히 활성화 되어있다 보니 네티즌 수사대가 연예계의 정보를 다 찾아내며 대표적인 사건으로 신정아 학력위조 사건이 있다.
한국에선 1997년 8월 31일 '''다이애나 스펜서가 파파라치들의 추격 때문에 교통사고로 죽음'''을 당한 이후에 잘 알려졌고 그때는 파파라초란 표현이 통용되었다. 당시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영국 현지에서 한 파파라치의 동의를 얻어 그의 유명인 추격의 일상을 보도했다.
당연히 이들에게서 유명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하한다. '''내적이고 조용한 것으로 유명한 마이클 잭슨조차 그들이 선을 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할 때 가운데 손가락을 치겨들었으며,''' 숀 펜의 경우 아예 참다 못해 파파라치에게 총을 쏘기까지 했고, 나오미 캠벨은 핸드백으로 파파라치의 얼굴을 때렸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타고 있던 밴이 도로 위에서 신호에 걸려 잠시 차를 세운 사이에 수많은 파파라치들이 그 밴 주변에 몰려들어 유리창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움짤도 유명하다.
다만 해외의 파파라치 같은 경우 가끔은 해당 유명인의 의외의 모습을 담아내어 조금 더 친숙하게 만들어준다거나 이미지 변환을 시켜주는 경우도 있다.
1.1.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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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펠리니의 1960년작 영화 '''달콤한 인생'''에 등장하는 파파라초라는 인물의 행각과 이름을 따서 지었다. '파파라치'는 복수형으로 단수형은 파파라초(남성형) 또는 파파라차(여성형)다.
혹시 이탈리아어를 조금이라도 알거나 하다못해 세리에A라도 보는 사람들은 단박에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했단걸 알 수 있었을 것이다.
1.2. 실상
불법으로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파내는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특히 할리우드의 경우, 워낙 파파라치 산업이 발달해있기 때문에 아예 연예인 에이전시랑 전속 계약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되면 굳이 비싼 돈 안 들여도 알아서 사진을 찍어주니 비용절감에 홍보효과까지 일거양득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파파라치 사진을 유심히 보면 그냥 일상적인 모습 외에 의외로 협찬받은 것 마냥 쫙 갖춰 입고 찍은 사진들도 꽤나 많은데 대부분 이런 케이스에 해당한다. 해당 연예인을 광고판 삼아 특정 회사의 브랜드를 홍보해주는 격. 반대로 생각하면 유명 연예인이 아니고서는 애초에 파파라치가 잘 붙지도 않는다. 이쪽도 사진 팔아먹고 장사하는 입장인데 유명세 있는 사람 사진 찍는걸 원하지 아무도 못알아보는 사람의 사진을 누가 찍고 싶어 하겠는가.
오히려 스캔들 장사, 쇼비니지스가 성행하는 할리우드에서 파파라치는 조력자일 때가 더 많다. 이슈메이커로 등극하고 싶어 사생활을 팔고 싶을 때, 파파라치 만한 좋은 수단도 없기 때문이다. 연애중인 상대와 일부러 데이트하고 있는 모습을 파파라치에게 보여준다던가 하는 경우가 대표적.
1.3. 폐해
가장 유명한 예로는 '''다이애나 스펜서 왕세자빈이 파파라치를 피하려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2] 또한 다이애나와 친밀한 관계였다는 '''마이클 잭슨은 외국으로 투어를 나가거나 밖에 나갈 때마다 정상적인 이동이 불가능한 지경으로 파파라치들에게 둘러싸였고''' 자기 첫 아이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 파파라치들이 헬기를 타고 오자 스스로 사진을 찍어 언론사에 팔고 받은 돈을 기부한 적이 있다.[3] 린제이 로한, 리즈 위더스푼 등 몇몇 배우들은 사생활 침해 수준으로 들이댄 파파라치를 고소한 적이 있다. 한술 더 떠 디에고 마라도나는 파파라치가 취재를 시도하자 공기총으로 위협 사격을 했다.[4] 연예계에서 파파라치는 그만큼 유명인에게 가장 흉악한 적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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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작 폴 아바스칼 감독이 파파라치에 관련된 영화를 찍었다. 영화 내용은 가족이 파파라치를 피하다가 사고가 나자 보복에 나선다는 내용. 2에 대한 반감 탓에 할리우드 배우들이 카메오로 많이 출연했으며 별다른 흥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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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야성 감독 역시 같은 제목으로 영화를 찍었는데 위와는 달리 쌈마이 영화. 1999년작.
최야성 감독 본인이 오프닝에 나와서 폼나게 발리송 나이프를 돌리고 논다(...). 그러면서 자신의 영화 캐스팅 문제를 놓고 애인과 말싸움도 하고 그와중에 깡패들은 야쿠자나 폼나지 양아치는 폼 안 난다면서 싸운다. 참고로 캐스팅 문제에 중국집 배달원 역이 있는 걸로 보아서 아무래도 주글래 살래가 아닌가 싶다. 영화 제작자는 영화 출연을 빌미삼아 맨날 검열삭제만 하는데 화장실에서는 하는 걸 참 리얼리즘하게 보여준다. 그러자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교통사고로 죽은 걸 보고 파파라치가 되려고 하지만 당연히 '''실패.''' 현실은 시궁창. 긴급조치 19호나 다세포 소녀와 쌍벽을 이룰 정도지만 제작비는 별로 안 들었으니 손해는 안 보았을 것이다.
여배우(설정상)와 중국 음식 시키고 나서 검열삭제를 하는데 오마쥬인지 배경에 미션 임파서블 포스터가 붙어있다(...).
전작인 '로켓트는 발사됐다'도 언급된다. 참고로 파파라치도 극중극인 듯.
1.4. 가상매체에서
유독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선 특이한 설정이 있는데 바로 '''학교 내 파파라치'''라는 설정이다. 학원물, 특히 미소녀들이 중심이 되는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등장하는 설정으로 교내의 미소녀들(공학의 경우 가끔 미소년들도 타겟)을 몰래 사진 찍어서 학생들에게 돈 받고 파는 자다. 생각보다 많이 퍼져서 실제로 일본에도 있는 줄 아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그런거 없다. 그런데 의외로 사진 동아리가 있는 한국 학교에서는 축제 기간 한정으로 동아리 차원에서 하는 경우가 있다. 단 이 경우 '''당사자의 허락'''을 받아서 하는 게 보통.
아래는 가상매체에서의 파파라치 캐릭터.
- 동방 프로젝트 - 샤메이마루 아야
- 마루코는 아홉살 - 호나미 신타로
-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 타케시마 츠타코
- 마법선생 네기마 - 아사쿠라 카즈미
- 맘마미안 - 이연예
-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 츠치야 코우타
- 쏘우 - 아담
- 시스터 프린세스 - 마미
- 역전재판 - 오오사와기 나츠미
- 짱 - 황동명
- 큐티하니 F - 키사라기 하니[5]
- 풀 메탈 패닉 - 카자마 신지
- 학생회 임원들 - 하타 란코
- 학원 앨리스 - 이마이 호타루
- 햣코 - 코바야시 코마
- GTA 5 - 베벌리 펠튼
- SHUFFLE! - 마유미 타임
2. 포상금 목적의 전문 신고꾼
특정 범법행위를 채증해서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점을 이용해서 포상금을 노리고 특정 범법행위(주로 경범죄)를 감시하고 신고하는 행위를 이야기한다. 쓰레기 불법 투기부터 해서 여러 가지로 신고했는데 그 범법행위를 첫번째 음절과 연관시키는 ○파라치가 유행된 적이 있었다.
- 쓰파라치 -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
- 노파라치 - 노래방 불법영업 신고
- 성파라치 - 성매매 신고
- 카(Car)파라치 - 교통위반 차량 신고
- 약(薬)파라치 - 약국 불법행위 및 전문의약품 불법 거래 신고
- 식(食)파라치 - 불량식품 신고
- 세(稅)파라치/금파라치 - 현금영수증 미발행 신고
- 총(銃)파라치 - 모의. 불법 총포 및 도검류 신고
- 덕파라치 - 불법 업로드 및 다운로드 등을 통해서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을 신고
- 학(學)파라치 - 학원법 위반 신고. 각 교육청에서 정한 학원비 이상의 불법 고액 교습, 밤 10시 넘어서 하는 심야 교습, 신고를 안 하고 영업하는 과외 학원 등이 대상이다.
- 란(蘭)파라치[6]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생겨난 새로운 유형.
좀 비교육적이고 비윤리적으로 보이는 요소가 있다 보니, 미성년자 명의로 신고하면 포상금 지급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피해가는 방법이 있는데, 일가족이 합심해서 파파라치를 하는 집안도 있다. 학생을 데리고 가면 불법 교습 학원에서 의심하지 않는 점을 역이용해서 실제 자녀와 함께 방문해서 채증을 해가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 돈을 벌기가 쉽다보니 범법행위를 하는 상황을 포착하는게 아니라 범법행위를 하도록 유도한 뒤 신고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져서 이제는 범죄를 근절하는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범죄좌를 양산시키는 제도로 변질된지 오래다. 보통 이런 경우는 범법행위를 유도하도록 만드는 협조자가 신고자와 포상금을 일정비율로 나눠갖기로 합의하고 짜고 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근 상권에서의 경쟁 업소를 박살내기 위해 미성년자를 매수해 주류를 사게 만든뒤 청소년 보호법 위반으로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 매수하는 미성년자들은 보통 업주와의 관계가 친구의 자녀들이거나 자녀의 친구들인 경우가 많다.
2.1. 코파라치
2020년 12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인 이상 사적인 모임(집합)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이에 대한 신고가 폭증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신고를 장려하며 포상 제도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는 정부가 국민들을 서로 감시하는 주체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특히 북한에서 지금도 존재하는 제도인 가족끼리도 서로 감시하며 체제에 위반되면 당국에 신고하는것과 똑같다는 주장들이 많다.[7]
다만 이게 더 심해지다 보니 단순히 사람만 5명 이상이고 나머지는 따로 앉아도 결국 그것도 5명 이상이 모인다는 가정하에 결국 시민들이 제보를 함으로써 논란이 되고 있으며 심지어 높으신 분들도 예외는 아니었는지 단순히 공적인 상황에도 5명 이상이 모이니까 신고하는 사례 때문에 곤혹을 치루는 등 문제는 상당수 야기되자, 정부는 결국 신고해도 포상금은 주지 않기로 변경했다.# 즉 돈에 환장하는 인간의 본성을 망각하고 벌인 단순히 의도는 좋았다에 가까운 사례로 남게 되었다.
3. 미국의 록밴드
이쪽은 Papa Roach라는 이름을 쓰기 때문에 파파로치로 표기되며 이 표기가 더 알려져있다. 해당 문서로.
4. 한국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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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좀무
4.1. 소개
베이비복스 출신 멤버 간미연이 부른 노래. 2011년 꽤나 히트한 곡으로 가요 프로그램 10위권까지 올랐으며, 최근에는 라디오 스타 이효리 편에서 문희준을 놀릴 때 사용되는 등(...) 주로 간미연 관련 인물을 놀릴 때 사용된다. 신화의 에릭이 피처링을 하였다.
4.2. 가사
5. 미국의 노래
- 레이디 가가가 2009년에 싱글컷한 곡.
- 미국의 흑인 배우, 힙합 가수 엑스지빗의 곡.
6. 일본의 노래
소녀시대가 발표한 일본 싱글 4집의 타이틀곡. PAPARAZZI#s-2 항목으로.
RADWIMPS가 발표한 곡. PAPARAZZI(RADWIMPS).
7. 휴대폰
카시오의 canU 801 Ex의 펫네임.
[1] 도촬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한국과는 달리 미국의 법은, ''''공공장소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는 촬영이 합법'''이기 때문이다. 물론 공공장소에서 볼 수 없다고 인지되는 치마속, 화장실 용변장면 등을 찍는다면 얄짤없이 당연히 콩밥신세다.[2] '''다이애나가 치명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와중에 구출하기는 커녕 카메라를 들이대며 플래시를 터뜨리기에 바빴다.''' 안 그래도 인식이 안 좋았던 파파라치들은 이 사건으로 더더욱 사회적으로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히게 되었다.[3] 사후에 발매된 그의 앨범 Michael(음반)의 수록곡 Monster는 대놓고 파파라치들을 까는 곡이다.[4] 다이애나 왕세자빈 사건의 영향을 받았다.[5] 스쿠프 하니로 변신시. 카메라의 플래시나 필름을 이용한 공격이 특기. 참고로 키사라기 하니는 여전사 큐티하니 이외에도 6가지 메인 변신폼이 존재하며, 스쿠프 하니가 그중 하나.[6] 김영란법의 '란'과 파파라치의 합성어인 것으로 보인다.[7] 하지만 오히려 이를 좋다고 보는 의견 또한 많은데, 벌금이 있으니 방역수칙 위반자도 제대로 쓸 것이고 신고자도 포상금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