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차량
기아자동차의 군용차량 사이트. 참고할 만하다.[1]
1. 정의
대한민국 국군에서 사용하는 군용차 중, 일반 민수용 자동차를 군용으로 납품받은 것이 아닌 '''오로지 군용 목적으로 만들어진 자동차''' 를 묶어서 지칭하는 말.
공군의 경우 사이트를 제외한 베이스에서는 군사경찰대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1¼톤 트럭을 제외하고는 표준차량을 거의 보기 힘들다. 지휘관 차량은 민수용 세단들이 지급되고 인원 이동에는 대형버스나 마이크로 버스들이 사용되고 물자이동도 민수용 차량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 해군의 경우 K-311과 K-511이 일선 부대마다 기본적으로 1대씩 배치되어 있긴 한데, 일반적으로는 민수차량으로 대체되는 성향이 많고 표준차량은 훈련시에 집중 투입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아예 안 쓰는 건 아니고 차량 관리를 위해 일부러라도 한 달에 일정 횟수 이상은 민수차량과 병행 투입되기도 한다.
일반 자동차에 대비되는 의미로 사용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장갑차와 전차는 그냥 무기로 취급되고 표준차량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장갑차, 전차, 표준차량 모두 '''일반도로로 나가면''' 도로교통법이 적용되는 자동차가 된다(대법원 94도 1519).
전조등, 등화관제등, 후미등 등의 등화류 규격이 통일되어 있어 상호간 호환이 가능하다. 예로 K-131용 방향지시등 부품은 K-311, K-511의 제동등과 색유리를 제외한 모양, 단자, 장착을 위한 나사 위치가 같으며, 색유리 부품만 교체가 가능하다면 제동등으로 변경도 가능. 참고로 K1전차에도 같은 규격의 등이 달려있으며, 미군도 같은 규격을 사용한다.
2. 필요한 이유
관련 연구에 따르면, 크게 4가지 목적이 있다.
- 기동성: 유사시 작전 지역을 주행할 수 있는 능력. 도로 포장률은 국가 전체를 따지면 80.4%이지만 군사용도로인 시/군도로만 계산하면 63~68%에 불과하다. 특히 전쟁시 북한에서의 기동도 가정하여야 하는데 북한의 도로는 유지보수가 거의 없어 교량 터널 노면 상태가 불량한 상태이다. 따라서 산악, 험지 기동 능력이 중요하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웅덩이와 언덕길에서 다른 차량의 도움 없이 극복하는 것이다. 상용트럭을 군용차로 활용하면서 작은 물웅덩이나 비포장된 경사로에서 차량이 빠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4륜 전륜 구동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60%의 등판능력을 가져야 산악 지역에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험비의 최대 등판능력이 60% 정도다. 민수용 승용차의 등판능력은 20% 정도, 민수용 SUV나 트럭의 등판능력은 30% 정도라서 큰 차이가 난다.
- 다목적성: 24V 전원을 공급할 수 있어 차량에 통신전자장비,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견인 능력을 갖출 수 있게 전기, 제동장치, 안전 성능을 설계한다.
- 내구성: 외부 충격에 보호할 수 있게 1.4T (1.4mm) 이상의 철판 소재를 사용한다. 야지 및 습지 주행에 대비해 전장부품은 방수처리를 한다. 전장부품은 화학전 상황이나 전자파에도 최대한 보호받도록 설계한다.
- 조종장치의 간편성, 차종 간의 부품 호환성, 간단한 구조로 설계해 정비 작업의 용이성
3. 민수차량으로의 대체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표준차량들은 오로지 군용으로만 나오기 때문에 군용 기준에 맞추다보니 비싸고 표준차량 자체의 성능도 떨어진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이에 국방부에서는 굳이 표준차량을 투입할 필요가 없는 부대나 특장차, 버스를 민수차량으로 도입하고 있다. 부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민수차량을 꼽자면 마이티, 메가트럭, 노부스SE, 프리마, 봉고3,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W, 에어로시티, BS106, 카운티 정도가 있다. 레토나도 민수차량 대체의 대상으로, 주로 SUV 차량으로 대체되어 가고 있는데 쌍용자동차가 2012년 국방부에 렉스턴과 코란도 스포츠[2] 를 후방부대용으로 차량을 납품하면서 오랜만에 군용차를 납품하게 되었다. 공군에서 ROMAD차량으로 갤로퍼와 렉스턴을 사용중이며 육군에서도 트라고를 트레일러로, 노부스,악트로스를 구난차로 사용중이다. 세단은 장성용으로 에쿠스, 체어맨이 지급중이며 군사경찰대(헌병대)용 순찰차로 아반떼 AD와 크루즈등이 보급중이다. 드물긴 하지만 포터나 슈퍼트럭, 뉴 파워트럭, 그랜토, SY트럭, 차세대트럭, 엑시언트도 군용차량으로 들어갔다.
4. 종류
여담으로, 모든 군용 차량의 경우 도하 후 빠른 배수가 가능하도록 실내 바닥에 물이 빠지는 구멍이 있어서 세차하기 매우 편하다. 그런데 부대마다 실내청소까지 물로 깨끗하게 하라는 곳도 있고, 녹이 슨다고 하지 말라는 곳도 있으니 운전병 위키러라면 물어보고 실내세차를 하도록 하자.
[1] ¼톤 트럭을 제외한 현재 사용중인 군 차량 정보가 모두 있고 2016년 양산이 결정된 KM-1을 비롯한 기아자동차에서 개발중인 군 차량 관련 정보도 있다[2] 코란도 스포츠 이전에 시험용으로 액티언 스포츠를 일부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