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관계
1. 개요
- 한국어: 한태관계(韓泰關係)
- 태국어: ความสัมพันธ์เกไทย–าหลีใต้
2. 단순 비교
3. 상세
한국과 태국이 처음 접촉했던 시기는 고려가 망하기 1년 전이었던 1391년이었다. 이 시기의 태국에는 아유타야 왕국이 있었는데, 고려사에는 '섬라곡국(暹羅斛國)'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려가 망한 뒤인 조선 초에도 섬라곡국은 조선에게 사신을 보냈으나, 이후 조선에서 출발한 사절단이 왜구에게 납치당했다가 돌아오면서 1397년 4월 이후로 교류가 끊겨버렸다.[1]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 중 유일한 '''한국전쟁 참전국'''이며[2] 1958년 대한민국과 수교하였다. 1975년에는 북한과도 수교하였다.
양국 모두 9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는 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이 네 국가 밖에 없다'''.[3] 참고로 무비자협정은 1981년에 맺어졌다고 하는데 당시에 한국이 특별히 잘산다는 이유로 태국에 특혜를 내준것은 아니었다. 1980년대 전반기 당시에 한국에서 중동으로 파견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았고, 아직은 한국 취업의 메리트가 있던 시절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한국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한것은 약 10년 뒤인 1990년대 초반부터의 일이다
1995년 6월 23일 태국 촌부리에서 한국 전쟁 45주년을 맞이해 행사가 진행되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태국과의 교류가 신남방정책에 따라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에는 9월 ~ 10월에 한태수교 60주년을 맞이해서 양국간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한국과 태국이 각각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등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다.## 그리고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방콕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태국 공군과 600억원 규모의 T-50TH 개조, 개량계약을 체결했다.#
국가보훈처는 태국 현지에서 한국 전쟁에 참전한 한국과 태국 참전 용사들의 후손들이 우정을 다지는 비전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9월 1일 ~ 6일까지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했는데, 그 중 태국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방문으로 한태 지소미아를 체결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쁘라윳 찬오차 총리와 회담을 가졌고 4차 산업혁명도 준비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태국의 참전용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태국은 중요한 신남방정책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한국과 태국은 경제공동체로 가기 위한 첫걸음을 마련하게 되었다.# 김정숙 여사는 나라펀 짠오차 태국 총리 부인과 함께 방콕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방문했다.# 그리고 태국의 동포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했고 현지 교민들을 격려하고 자랑스러운 조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태국 교민들의 한국어교육 등 여러분야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19년 9월 2일에 한국과 태국의 경제인들과의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그리고 태국의 홈쇼핑 광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장관이 함께 출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태국의 한국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한국 중소기업들의 통합브랜드인 K브랜드 출범 행사에 참석했고 현지 진출을 응원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태국 문화부와 상호 교류 및 협력을 합의했다.#
한국 특허청은 중국, 베트남에 이어 태국에서도 한국기업의 상표무단선점의심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성공회대학교 학생들이 주도한 태국 민주화지지 모임이 태국 현지에서 보도되는 등 반향을 일으키고 있고 성공회대학교 학생들은 한국 정부의 태국으로 물대포차 수출 금지 성명을 발표했다.#
4. 민간교류
- 태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좋다. BBC 2010년 국가호감도 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태국인의 인식은 60% 이상이 부정적으로 나온 일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현지 조사 대행업체의 실수로 한국과 북한을 오역해 나온 결과였고, 실제 AC닐슨 등 다른 조사와 이후 한국만 별도로 재조사한 BBC국가호감도 조사결과에서 한국에 대한 태국인의 인식은 60~70%가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태국인들이 한국은 태국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국가로 보기 때문이다.
- 태국 사회 전반적으로 한국의 영향력이 크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대중문화 측면에서 한국의 대한 선호도는 높은 수준이고, 태국 내 고등학생만 따져도 제 2외국어중 한국어를 채택하는 학생 수가 2013년 5월 기준으로 2만 4천명으로, 수치상으로 중국어, 일본어 다음으로 3위이다. 한국어 학습현황 2016년에는 한국어가 태국의 대입시험에서 제2외국어시험에 포함되었다.# 한때는 유럽계 언어 학습자 비중이 높았는데 현재는 영어를 제외하면 학습자 수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2018년부터는 한국어가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동남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어교육과 졸업생들이 배출되면서 태국 중고등학교에서의 한국어교육의 내실이 보다 더 다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18년 6월 기준 133개교 4만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이며 전체 해외 한국어 학습자 수의 30%를 태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 최근 태국 내에서 쁘라윳 짠오차 군부 정권을 반대하는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데, 그에 맞춰 태국인들이 민주화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뤄낸 한국을 상당히 동경하고 모델로 삼는 경향이 커졌다. 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미 한류 현상으로 인해 친한 기류가 형성되어 있는데, 민주화 시위를 주도하는 그 젊은이들이 한국을 모델로 삼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실제로 트위터 등의 SNS에서는 한국어를 구사할줄 아는 한류 팬들이 한국인들에게 태국의 상황을 알리는 중이기도 하다. 게다가 트위터 내에서는 태국 한류 팬들이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2020년 7월, 10월에 발생한 시위 소식도 한국에 상당히 빨리 전해졌다. 또한 여담으로, 트위터에서 태국어로 한국의 모든 것[4] 을 소개하는 계정이 있는데, 각주를 참조하면 알겠지만 솔직히 우리에겐 별것 아닌 것 처럼 보이는 한국의 요소들이 태국 사람들에게는 "세금은 저렇게 쓰는거다"라며 큰 칭찬과 선망을 받고 있다. 실제로 버스정류장의 냉방 시스템은 수만개의 리트윗을 기록했고, 다른 시설이나 공공서비스 소개 트윗도 많이 리트윗되었다. 또한 저 계정은 한국에서 올라오는 태국의 민주화시위 뉴스를 소개하기도 하는데 그것도 몇만개의 리트윗을 기록할 정도다. 태국인들에게 한국이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높아진 셈이다.
- 한국의 대학교 중 한국외대와 부산외대에서 태국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중이다. 또 한국과 태국간의 교류가 많아지면서 대학 내외에서 태국어를 배우는 한국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태국으로 많이 진출해 있는 상황이라 태국어 및 태국 문화의 이해가 상당히 중요해진 상황이다.
4.1. 경제교류
- 1966년 태국 최초의 고속도로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를, 국제부흥개발은행이 태국에 제공한 차관원조금을 바탕으로 하여# 현대건설에서 지어주었던 적이 있다.기사#
- 2018년 10월 12일 세계한인무역협회가 방콕의 새 사업장을 개소했다.#
- 현재 태국에서 한국 기업들이 4차 산업 혁명 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전기차와 바이오 개발, 투자 및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태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태국 4.0 사업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 KB국민카드가 국내 여신금융회사로서는 처음으로 태국에 진출했다.#
4.2. 문화교류
- K-POP과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 한국 만화, 한국 게임이 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 전자제품도 많이 팔리고 있다. 태국의 대중매체에서도 한국이 부유한 나라라는 점을 많이 언급한다. 태국이 경제적으로 한창 잘나갔던 90년대에도 한국과 태국간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배 정도의 차이가 났던데다가 1997년 외환 위기가 닥쳤을 때 한국은 비교적 빠르게 위기에서 탈출한 반면에 태국은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훨씬 많은 시간을 소모했고 이후 양국간 경제력 격차가 훨씬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 앞에서 서술했듯 K-POP이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당장 2019년에 케이팝 관련 트윗을 가장 많이 남긴 국가가 태국이라는 트위터 측의 통계조사가 있었고* 케이팝 산업에 종사하는 태국인 한국 아이돌의 숫자도 중국인과 일본인들만큼 많은 편이다. 케이팝이 태국에서 유독 뛰어난 인기를 구가하는 이유를 몇몇 아시아 문화 연구에서는 케이팝의 중성적인 젠더 이미지가 태국의 퀴어 문화에 부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 2014년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외국 국가들 중 가장 크게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준 국가이기도 하다. 트위터에서 한국어와 영어를 제외하면 이 사건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하고 있는 언어가 태국어이며 그 외에 한국을 위한 추모제가 방콕에서 열렸으며 전국에 생중계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여줬다. 여기에서 일부를 볼 수 있다.
5. 탈북 루트
태국은 동남아시아 지역중 싱가포르와 함께 탈북자를 인도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탈북자들이 태국에 밀입국한 뒤 태국 이민국에 자수하면, 재판을 받고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후 벌금을 납부한 뒤 한국을 포함한 '''원하는 국가'''로 추방된다. 탈북을 도와주는 이 또한 최소 추방이다. 그래서 몽골 및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 함께 많은 인원이 탈북루트로 활용한다고 한다. 라오스 국경과 가까운 경찰서엔 많을 땐 하루에 몇십 명씩 밀입국 자수자가 나올 정도라고. 다만 태국에 밀입국하려다 인근에 위치한 미얀마나 라오스에서 붙잡히면 북한으로 추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안습. 참고로 태국에서 다시 말레이시아, 그리고 싱가포르로 넘어가기도 한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다 북한 특무가 얼쩡거리지 못한다.
단 무슨 일이 있었는지 2015년에 북한인들의 탈북을 도와주던 한국계 미국인을 인신매매(...)죄로 체포했다.
6. 여담
- 2011년 일본 넷 우익들이 한국이 무에타이를 한국 것이라고 주장한다는 허위 사실을 태국에 퍼뜨려 반한 기류를 확산시켰다. 근거라며 올린 동영상은 무에타이와 상관이 없는 격투기 동영상이나 태국 네티즌들은 일본의 분탕질의 사실 관계 확인보다 반한감정을 표출했다. 넷 우익들은 그 뒤로도 한국인과 태국인의 SNS 상의 분쟁 같은 사소한 일도 태국 인터넷 사이트에 퍼뜨리는 등 반한 기류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 2012년 블락비가 태국 온라인 매체와 인터뷰 도중 태국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홍수로 인해 마음의 피해를 입었을텐데 금전적인 보상으로 치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가진 건 돈 밖에 없거든요? 7000원 정도?"라는 발언을 하여 물의를 빚었다.
- 2014년 5월 태국 국경을 통해 입국하는 한국과 베트남 등 특정 국가[5] 여행객들에게 귀국 비행기표, 700달러 이상의 현금, 태국 내 호텔예약 등을 확인, 사진촬영까지 하고 입국을 허가하는 상황으로 인해 논란이 일어났다. # 해당 조치는 베트남의 강력 반발로 일단락됐지만, 한국 대사관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는 2013년 한해 6600명의 태국인이 한국 입국이 거부된 일의 외교적 보복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 사우디만 하더라도 태국보다 국민 소득이 2배 이상 높아, 불법 체류할 이유가 없으며, 한국에 대해서만 특별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면 사우디인에 대해서 한국과 같이 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즉, 태국인에 대한 빈번한 입국 거부 등 외교적 마찰이 있었던 국가들에 대한 태국의 전형적인 외교적 보복 조치라고 보아야 한다.
- 2014년 9월 30일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남자축구 4강전 한국 대 태국전에서 한국의 두 번째 페널티킥 골이 논란이 되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17번 이재성선수가 태국의 13번 선수의 발에 오른발이 걸리면서 넘어진 거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13번 선수와 겹치는 장면을 캡처한 후 오심이라 주장하면서 반한 감정을 보이기도 하였다. 일부 흥분을 참지 못한 태국 네티즌들이 K리그 페이스북 페이지에 댓글 폭탄을 투하하면서 분노를 표출하거나 아시안 게임과는 상관없는 손흥민 선수의 페이스북에 욕설을 투여하는 도를 넘은 격양된 반응을 보여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 한국의 젊은 신혼 부부들이 즐겨찾는 도시로 푸껫과 파타야 등이 있는데 이들 지역은 신혼 여행 관광 상품에도 맨 먼저 오르는 등 한국 신혼 부부들에게는 환상의 장소이자 낭만의 장소로 손꼽힌다.
-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의 "코리안 뷰티"라는 에피소드(2014년 방영) 초반에는 과장된 표정을 짓는 한국 남성들을 가리키며 "저기 태국 사람들?"이라는 대사를 하고 관객들의 웃음소리를 깔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더불어 2010년 경에 개그콘서트에서 왕비호가 이 날 게스트로 출연한 닉쿤에게 너 태국사람인데 태국사람처럼 안 생겼냐라는 말을 던지면서 우습게 분장시킨 무에타이 복장의 개그맨을 가리키면서 태국사람은 이렇게 생겨야지라는 인종차별 개그를 했는데 그냥 묻혔다. 지금이야 개콘을 보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당시에는 꽤 인기가 있었고 왕비호도 유명한 코너였는데 조용히 넘어간게 신기한 일. 지적하는 기사를 찾아보면 있기는 한데# 화제조차 되지 않았다.
- 2019년 6월 30일에 배우 이열음이 태국의 보호구역에서 대왕조개를 채취해 먹은 것으로 인해 멸종 위기종인 대왕조개 채취 논란을 빚고 있다. 그리고 태국측에선 강경대응에 나서기로 밝혔다.#
7. 관련 문서
[1] 섬라곡국과의 교류가 남북국시대인 844년에 섬라곡국 사신이 당에 조공을 하려다가 난파하여 호공왕 재위기의 탐라국에 표류했을때 이뤄졌다고도 하는데, 이건 족보상 기록일 뿐이고 저 시기엔 현 태국 영토를 캄보디아의 앙코르 왕국이 지배하고 있었고, 타이족은 그때까지만 현 태국 영토 내로 이주하지도 않고 있었다. 당시 태국에 살고 있던 민족은 오스트로아시아어족 계열 민족인 몬족이었다. 타이족이 현 태국 영토로 들어오는 시기는 빨라봐야 11세기다.[2] 129명이 전사했다.[3] 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가 90일이고 브루나이는 30일이다.[4] 그야말로 모든 것을 소개한다. 버스정류장의 냉방 의자라던가, 청계천 이라던가, 마포대교의 자살 방지 문구라던가...[5] 대한민국, 방글라데시,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공화국,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알제리, 이란, 이라크, 파키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