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준결승 1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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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펼쳐진 준경승 1경기.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만난 이후 정확히 8년 만에(3월 22일), 그것도 같은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리턴 매치이다.
역대 미국 야구 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선수단 전원이 메이저리그 선수로 채워진 미국 대표팀과,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오타니 쇼헤이(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등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일본의 역대 월드 베이스볼 대표팀 중 가장 약한 전력이라 평가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6전 6승으로 파죽지세로 4강에 도달한 일본 대표팀의 경기로,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오렌지 군단을 꺽고 결승에 선착한 푸에르토리코와 맞붙게 된다.
미국의 선발 투수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주축 선발인 태너 로아크, 일본의 선발 투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이자 일본 야구의 미래인 스가노 도모유키가 낙점 되었다. 태너 로아크는 도미니카 전에서 1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스가노 도모유키 또한 2경기 8⅓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투수전 경기였다.
미국은 1회말에 로어크의 제구 난조로 인해 2사 3루의 위기를 맞이햇으나 츠츠고 요시토모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스가노 또한 1,2회에는 무피안타로 무난히 넘겼다. 그러나 3회초 버스터 포지에게 안타를 맞은 스가노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5-4-3 병살로 돌려세웠으나 키쿠치 료스케가 2루 베이스를 밟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 결과 세잎으로 바뀌며 1사 2루가 되었다. 그러나 스가노는 브랜든 크로포드, 이안 킨슬러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말, 일본은 선두타자 아키야마 쇼고의 잘 맞은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되돌아가는 불운을 겪었지만 1사 이후 코바야시 세이지가 풀카운트에서 안타를 얻어내며 출루, 하지만 후속타자인 야마다가 땅볼을 치며 선행주자를 지워버렸다. 야마다는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키쿠치 료스케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닝 종료.
4회초, 스가노는 애덤 존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크리스티안 옐리치도 2루 땅볼로 처리....될뻔 했지만 일본 내에서 명 수비수로 꼽히는 키쿠치 료스케가 알을 까버렸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옐리치는 2루까지 전력 질주해 1사 2루가 된다. 놀란 아레나도가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에릭 호스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출루에 성공, 2사 1,2루의 상황에서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선장, 앤드류 매커친이 한가운데로 몰린 공을 그대로 잡아당기며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뽑아냈고 2루에 있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홈을 파고드는데 성공하며 선취점을 올리는데 성공한다. 일본 입장에서는 버스터 포지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으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 다행.
4회말, 츠츠고 요시토모는 태너 로아크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출루에 성공했지만 나카타 쇼, 사카모토 하야토가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초, 스가노 도모유키는 3타자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말, 미국은 태너 로아크를 내리고 신시내티 레즈의 필승조였던 네이트 존스를 마운드에 올린다. 그러나 선두타자 마츠다 노부히로가 0-2에서 냅다 휘둘러 맞춘 공이 투수와 1루수 사이를 교묘하게 굴렀고 1루수였던 에릭 호스머가 주춤하며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네이트 존스에게 늦게 송구하며 세잎이 선언 되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변경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그리고 후속타자들도 아웃시키며 이닝 종료.
6회초, 선두타자 애덤 존스가 안타를 뽑아내며 선두타자 출루를 했으나, 도루 실패로 아웃되고 스가노 도모유키가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 놀란 아레나도를 돌려세우며 이닝 종료.
6회말, 여전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네이트 존스는 야마다 테츠토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키쿠치 료스케를 상대로 던진 98마일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렸고, 키쿠치 료스케는 이공을 그대로 우익수 뒤를 지나가는 홈런으로 만들어 냈다. 점수는 1:1. 짐 릴랜드 감독은 네이트 존스를 내리고 앤드류 밀러를 투입해 흐름을 끊고자 했다. 아오키 노리치카에게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내주었지만 츠츠고 요시토모를 삼진, 나카타 쇼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7회초, 일본은 스가노 도모유키를 내리고 센가 코다이를 등판 시켰다. 에릭 호스머, 앤드류 매커친, 버스터 포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말, 미국은 앤드류 밀러를 내리고 샘 다이슨을 투입한다. 샘 다이슨 또한 사카모토 하야토, 마츠다 노부히로, 아키야마 쇼고를 모두 잡아내며 이닝 종료.
8회초, 센가 코다이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으며 1사 1루가 되었고,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이안 킨슬러를 상대로 던진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이안 킨슬러는 이를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리고 이 공은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가 되었고 순식간에 1사 2,3루가 된다. 그리고 후속타자 아담 존스는 센가 코다이의 초구를 쳤지만 3루를 향해 굴러갔는데....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가 이 공을 더듬었고 홈으로 쇄도하던 브랜든 크로포드를 잡을수 있던 타이밍에도 불구하고 결국 1루 송구를 선택해 1실점을 추가한다. 점수는 2:1. 2사 3루의 위기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은 종료.
8회말, 미국은 마크 멜란슨[1] 을 마운드에 올렸다. 일본은 선두타자였던 코바야시 세이지의 타석에서 대타 우치카와 세이이치를 기용했고 우치카와가 우전안타를 치면서 출루에 성공, 이어 야마다 테츠토가 번트를 성공하며 일본은 1사 2루의 찬스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키쿠치 료스케가 삼진으로 물러나 잠깐 흐름이 끊겼고, 아오키 노리치카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2루를 만들었다. 짐 릴랜드 감독은 마이크 멜란슨을 내리고 펫 네셱을 투입. 츠츠고 요시토모가 펫 네셱을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결국 펜스 앞에서 우익수 앤드류 매커친에게 잡히며 득점에는 실패한다.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히라노 요시히사는 놀란 아레나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미야니시 나오키는 에릭 호스머에게 인정 2루타를 얻어 맞으며 흔들린다. 그러자 일본은 재빠르게 아키요시 료를 마운드에 올렸고 앤드류 매커친과 버스터 포지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9회말, 미국은 마운드에 루크 그레거슨을 투입하고 루크 그레거슨은 나카타 쇼를 투수 앞 땅볼로, 사카모토 하야토를 유격수 땅볼로, 마츠다 노부히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미국의 사상 첫 WBC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졌지만 잘싸운 일본.'''
일본은 잘 싸웠다고 봐야겠지만, 본선 1,2라운드에서 보여줬던 폭발적인 타선이 미국을 상대로는 고전했다. 1,2라운드에서는 일본에 비해 한수, 혹은 두수 이상 아래인 허약한 투수진을 가진 팀이 상대였기에 화끈하게 제압할 수 있었지만, 세계 최고의 투수진을 보유한 미국을 상대로는 홈런 하나를 친걸 제외하면 무력하게 당하면서 수준차를 절감해야 했다.
그나마 투수진은 미국이라도 무시할 수 없는 튼튼함을 보여줬다는게 위안이지만[2] 타선이 침묵함으로서 투수진의 분투도 허사가 되었다. 사실 일본이 물타선으로 불리고 감독부터가 투수진으로 승부본다고 했을만큼 미국의 엘리트 투수들을 상대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줄거란 예상은 별로 없었다. 사실 이날 나온 미국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그야말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선수들이었다. 2016시즌 기준 성적만 보더라도 일본 타자들이 홈런이라도 친게 대단한 셈.
최종적으로 일본으로서는 나름대로 수확이 있었던 대회였다. 애초에 오타니 로스터에 있을때에도 역대 최약체 일본대표팀이란 평가를 일본국내부터 받고 있었는데 오타니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무척 암울했지만 그래도 6연승에 미국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스가노,센가,츠츠고 등 일본선수들이 미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결실도 있었던 대회였다.
또한 여러모로 이 경기에서 이름 대비 가장 빛을 본건 스가노 도모유키였다. 스가노는 미국의 결승까지 총 8경기중 미국타선을 상대로 가장 잘 싸운 투수가 되었다. 이름값 만으로는 ㅎㄷㄷ한 미국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무자책이다. 美도 반했다… MLB.com “日 스가노, ML급 투수”, ‘역투’ 스가노, 日 마운드 저력 증명하다, 日 센가 코다이, 팀 패배 불구 눈부신 호투… WBC서 16K
1. 개요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펼쳐진 준경승 1경기.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만난 이후 정확히 8년 만에(3월 22일), 그것도 같은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리턴 매치이다.
역대 미국 야구 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선수단 전원이 메이저리그 선수로 채워진 미국 대표팀과,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오타니 쇼헤이(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등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일본의 역대 월드 베이스볼 대표팀 중 가장 약한 전력이라 평가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6전 6승으로 파죽지세로 4강에 도달한 일본 대표팀의 경기로,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오렌지 군단을 꺽고 결승에 선착한 푸에르토리코와 맞붙게 된다.
미국의 선발 투수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주축 선발인 태너 로아크, 일본의 선발 투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이자 일본 야구의 미래인 스가노 도모유키가 낙점 되었다. 태너 로아크는 도미니카 전에서 1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스가노 도모유키 또한 2경기 8⅓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 경기 결과
- 승리 : [image] 샘 다이슨(1승 1홀드)
- 패배 : [image] 센가 코다이(1승 1패)
- 홀드 : [image] 마크 멜란슨(1홀드), [image] 팻 네셱(1승 1홀드),
- 세이브 : [image] 루크 그레거슨(3세이브)
- 홈런 : [image] 키쿠치 료스케 (6회 1점, 1호)
2.1. 선발 타순
2.2. 선발 수비 포메이션
3. 경기 내용
전반적으로 투수전 경기였다.
미국은 1회말에 로어크의 제구 난조로 인해 2사 3루의 위기를 맞이햇으나 츠츠고 요시토모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스가노 또한 1,2회에는 무피안타로 무난히 넘겼다. 그러나 3회초 버스터 포지에게 안타를 맞은 스가노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5-4-3 병살로 돌려세웠으나 키쿠치 료스케가 2루 베이스를 밟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 결과 세잎으로 바뀌며 1사 2루가 되었다. 그러나 스가노는 브랜든 크로포드, 이안 킨슬러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말, 일본은 선두타자 아키야마 쇼고의 잘 맞은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되돌아가는 불운을 겪었지만 1사 이후 코바야시 세이지가 풀카운트에서 안타를 얻어내며 출루, 하지만 후속타자인 야마다가 땅볼을 치며 선행주자를 지워버렸다. 야마다는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키쿠치 료스케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닝 종료.
3.1. 키쿠치 료스케의 뼈아픈 실책
4회초, 스가노는 애덤 존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크리스티안 옐리치도 2루 땅볼로 처리....될뻔 했지만 일본 내에서 명 수비수로 꼽히는 키쿠치 료스케가 알을 까버렸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옐리치는 2루까지 전력 질주해 1사 2루가 된다. 놀란 아레나도가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에릭 호스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출루에 성공, 2사 1,2루의 상황에서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선장, 앤드류 매커친이 한가운데로 몰린 공을 그대로 잡아당기며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뽑아냈고 2루에 있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홈을 파고드는데 성공하며 선취점을 올리는데 성공한다. 일본 입장에서는 버스터 포지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으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 다행.
4회말, 츠츠고 요시토모는 태너 로아크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출루에 성공했지만 나카타 쇼, 사카모토 하야토가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초, 스가노 도모유키는 3타자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말, 미국은 태너 로아크를 내리고 신시내티 레즈의 필승조였던 네이트 존스를 마운드에 올린다. 그러나 선두타자 마츠다 노부히로가 0-2에서 냅다 휘둘러 맞춘 공이 투수와 1루수 사이를 교묘하게 굴렀고 1루수였던 에릭 호스머가 주춤하며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네이트 존스에게 늦게 송구하며 세잎이 선언 되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변경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그리고 후속타자들도 아웃시키며 이닝 종료.
6회초, 선두타자 애덤 존스가 안타를 뽑아내며 선두타자 출루를 했으나, 도루 실패로 아웃되고 스가노 도모유키가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 놀란 아레나도를 돌려세우며 이닝 종료.
3.2. 일본에게 찾아온 기회
6회말, 여전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네이트 존스는 야마다 테츠토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키쿠치 료스케를 상대로 던진 98마일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렸고, 키쿠치 료스케는 이공을 그대로 우익수 뒤를 지나가는 홈런으로 만들어 냈다. 점수는 1:1. 짐 릴랜드 감독은 네이트 존스를 내리고 앤드류 밀러를 투입해 흐름을 끊고자 했다. 아오키 노리치카에게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내주었지만 츠츠고 요시토모를 삼진, 나카타 쇼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7회초, 일본은 스가노 도모유키를 내리고 센가 코다이를 등판 시켰다. 에릭 호스머, 앤드류 매커친, 버스터 포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말, 미국은 앤드류 밀러를 내리고 샘 다이슨을 투입한다. 샘 다이슨 또한 사카모토 하야토, 마츠다 노부히로, 아키야마 쇼고를 모두 잡아내며 이닝 종료.
3.3. 마츠다 노부히로의 결정적 실책
8회초, 센가 코다이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으며 1사 1루가 되었고,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이안 킨슬러를 상대로 던진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이안 킨슬러는 이를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리고 이 공은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가 되었고 순식간에 1사 2,3루가 된다. 그리고 후속타자 아담 존스는 센가 코다이의 초구를 쳤지만 3루를 향해 굴러갔는데....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가 이 공을 더듬었고 홈으로 쇄도하던 브랜든 크로포드를 잡을수 있던 타이밍에도 불구하고 결국 1루 송구를 선택해 1실점을 추가한다. 점수는 2:1. 2사 3루의 위기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은 종료.
8회말, 미국은 마크 멜란슨[1] 을 마운드에 올렸다. 일본은 선두타자였던 코바야시 세이지의 타석에서 대타 우치카와 세이이치를 기용했고 우치카와가 우전안타를 치면서 출루에 성공, 이어 야마다 테츠토가 번트를 성공하며 일본은 1사 2루의 찬스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키쿠치 료스케가 삼진으로 물러나 잠깐 흐름이 끊겼고, 아오키 노리치카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2루를 만들었다. 짐 릴랜드 감독은 마이크 멜란슨을 내리고 펫 네셱을 투입. 츠츠고 요시토모가 펫 네셱을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결국 펜스 앞에서 우익수 앤드류 매커친에게 잡히며 득점에는 실패한다.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히라노 요시히사는 놀란 아레나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미야니시 나오키는 에릭 호스머에게 인정 2루타를 얻어 맞으며 흔들린다. 그러자 일본은 재빠르게 아키요시 료를 마운드에 올렸고 앤드류 매커친과 버스터 포지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9회말, 미국은 마운드에 루크 그레거슨을 투입하고 루크 그레거슨은 나카타 쇼를 투수 앞 땅볼로, 사카모토 하야토를 유격수 땅볼로, 마츠다 노부히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미국의 사상 첫 WBC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4. 평가
일본은 우리와 조금 다른 방법으로 싸웠다. 번트를 하고 주자를 움직이며 도루를 했다. 결국 1점 차이였다. 8회 결정적인 장면에서 하나의 실수를 했고, 우리에겐 이점으로 작용했다. 이건 팀의 실력 차이가 아니다. 일본 투수들은 아주 잘 던졌고, 우리가 조금 더 좋았을 뿐이다.
짐 릴랜드 미국 대표팀 감독.##
'''답답했던 미국의 타선, 그러나 첫 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으로 향하다.'''조금의 수비 실수도 있었다. 1점이 멀게 느껴졌지만 어려운 단판 승부에서 선수들을 비난할 순 없다. 8회가 승부라고 생각했다. 적시타가 나오지 않을까 했다. 시즌 개막의 위험을 감수하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졌지만 잘싸운 일본.'''
일본은 잘 싸웠다고 봐야겠지만, 본선 1,2라운드에서 보여줬던 폭발적인 타선이 미국을 상대로는 고전했다. 1,2라운드에서는 일본에 비해 한수, 혹은 두수 이상 아래인 허약한 투수진을 가진 팀이 상대였기에 화끈하게 제압할 수 있었지만, 세계 최고의 투수진을 보유한 미국을 상대로는 홈런 하나를 친걸 제외하면 무력하게 당하면서 수준차를 절감해야 했다.
그나마 투수진은 미국이라도 무시할 수 없는 튼튼함을 보여줬다는게 위안이지만[2] 타선이 침묵함으로서 투수진의 분투도 허사가 되었다. 사실 일본이 물타선으로 불리고 감독부터가 투수진으로 승부본다고 했을만큼 미국의 엘리트 투수들을 상대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줄거란 예상은 별로 없었다. 사실 이날 나온 미국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그야말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선수들이었다. 2016시즌 기준 성적만 보더라도 일본 타자들이 홈런이라도 친게 대단한 셈.
- 태너 로아크(워싱턴 내셔널스) : 27경기 210이닝[3] 16승[4] 10패 1홀드 ERA 2.83[5] 172K
- 네이트 존슨(신시내티 레즈) : 71경기[6] 70⅔ 5승 3패 28홀드 3세이브 ERA 2.29
- 앤드류 밀러(뉴욕 양키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 70경기[7] 74⅓이닝 10승 1패 12홀드 14세이브 ERA 1.45 / 2016 ALCS MVP
- 샘 다이슨(텍사스 레인저스) : 73경기[8] 70⅓이닝 3승 2패 10홀드 38세이브 ERA 2.43
- 마크 멜란슨(워싱턴 내셔널스→피츠버그 파이러츠) : 75경기[9] 71⅓이닝 2승 2패 47세이브 ERA 1.64 / 2016 NL ALLSTAR
- 팻 네셱(휴스턴 애스트로스) : 60경기 47이닝 2승 2패 18홀드 ERA 3.06
- 루크 그레거슨(휴스턴 애스트로스) : 59경기 57⅔이닝 4승 3패 15홀드 15세이브 ERA 3.28
최종적으로 일본으로서는 나름대로 수확이 있었던 대회였다. 애초에 오타니 로스터에 있을때에도 역대 최약체 일본대표팀이란 평가를 일본국내부터 받고 있었는데 오타니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무척 암울했지만 그래도 6연승에 미국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스가노,센가,츠츠고 등 일본선수들이 미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결실도 있었던 대회였다.
또한 여러모로 이 경기에서 이름 대비 가장 빛을 본건 스가노 도모유키였다. 스가노는 미국의 결승까지 총 8경기중 미국타선을 상대로 가장 잘 싸운 투수가 되었다. 이름값 만으로는 ㅎㄷㄷ한 미국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무자책이다. 美도 반했다… MLB.com “日 스가노, ML급 투수”, ‘역투’ 스가노, 日 마운드 저력 증명하다, 日 센가 코다이, 팀 패배 불구 눈부신 호투… WBC서 16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