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2015년/9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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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하이라이트[1]
중계는 MBC SPORTS+에서 맡았고, 캐스터는 한명재, 해설은 허구연이였다.
1. 경기 내용
1.1. 1회
1회 초부터 LG 트윈스에게 재앙으로 흘러갔다. 류제국의 제구가 폭망 수준이였던 것. 첫 타자를 잘 잡고, 다음 타자인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김경언 타석 때 폭투가 한 번 나와서, 이용규는 2루까지 진루. 뒤이어, 이 날 지명타자로 나온 김경언의 우중간 1루타로 결국 이용규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선취 득점. 1-0. 이후에도 류제국의 제구는 나아지지 않았다. 김태균 타석 때인 원볼 상황에서 2구째가 바운드 되어, 또 폭투가 되었다. '''0.1이닝에 2개의 폭투가 나온 것.''' 김경언은 2루까지 진루한다. 결국 김태균도 볼넷을 내보낸다. 아웃카운트 하나 잡고, 볼질만 해댄 상황. 결국 다음 타자인 최진행은 우월 쓰리런 홈런을 때려낸다. 17호 홈런. 점수는 4-0까지 벌어졌다. 이 날 한화 선발이 한화의 용병 이닝 이터임을 감안한다면 그야말로 LG는 이 때부터 가망이 없어 보였다.
역시나 1회 말, LG의 공격은 그야말로 망했어요.
1.2. 2회
크게 다르진 않았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만 잡고,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다. 다음 타자인 이용규에게 2루 옆을 빠져나가는 1루타를 허용하며, 정근우는 3루까지 진루한다. 다음 타자인 김경언의 타자가 투수 정면을 향한 타구였으나, 류제국은 2루로 던지지 못 하고, 1루로 급히 송구하여, 김경언을 아웃시키는 데에 그친다. 충분히 더블플레이가 가능했는 데도, 류제국의 판단 미스로 타자 주자만 아웃시키게 된 것. 정근우는 홈으로 들어오고, 점수는 5-0.
허구연은 '''"지금도 어이없는 플레이에요."''' 라며, 류제국을 깠다.
'''그러나...'''
2회 말부터 한화 이글스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진영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상황에서 벌어졌는데, 히메네스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김회성이 잡질 못 하며, 페어 선언이 되었고, 히메네스가 2루까지 간다. 3루수 김회성의 실책으로 기록되었다. 다음 타자인 오지환의 스윙으로 스트라이크가 늘어난 상황에서 포수인 허도환이 공을 잡지 못 하며, 폭투가 되었고, 뒤늦게 공을 잡아, 3루로 던졌으나, 히메네스는 3루에서 세이프. 그 뒤, 오지환이 1루와 2루 사이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치며, 그대로 중견수까지 굴러가게 되고, 3루에 있던 히메네스는 홈으로 들어왔다. 스코어는 5-1. 최경철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허도환은 바로, 조인성으로 교체 된다. 손주인은 삼진, 임훈은 1루수 땅볼로 이닝 종료.
1.3. 3회
3회 초, LG의 선발 류제국은 김선규로 교체되었다. 이와 동시에 포수 최경철도 유강남으로 교체되었다.
1회 초에 홈런을 때린 최진행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정현석은 중견수 앞에 1루타를 쳐내며 출루한다. 다음 타자인 김회성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권용관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루타로 출루한다. 정현석은 2루까지 진루. 하지만, 조인성이 투볼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을 당하며, 그대로 3회 초 종료.
3회 말, 정성훈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뒤이은 박용택은 신나게 컷트를 치다가, 우익수 뒤를 넘어가는 우월 홈런을 쳐냈다. 한화 이글스로 온 이후, 42.2이닝 동안 피홈런이 한 개도 없었던 에스밀 로저스는 한국 시즌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점수는 5-2. 서상우는 삼진, 이진영은 3루수 플라이 아웃을 당하며, 그대로 이닝 종료.
1.4. 4회
4회 초, 정근우는 유격수 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났고 LG의 투수가 김선규에서 김지용으로 교체되었다. 교체되자마자, 이용규는 2루수 왼쪽에 떨어지는 내야 안타로 출루한다. 김경언은 스윙만 하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태균은 볼넷으로 출루하였다. 1루 주자인 이용규는 2루까지 진루. 다시, LG의 투수가 김지용에서 신승현으로 교체되었다. 한화는 최진행 타석에서 대타 이성열을 넣었다. 하지만, 이성열은 9구까지 간 끝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이닝 종료.
4회 말, 최진행의 대타 이성열은 좌익수로 들어갔다. 그리고 3루수 김회성이 유격수인 강경학으로 교체되었고, 유격수 권용관은 3루수로 수비위치가 변경되었다. 히메네스는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루타를 쳐내며 출루한다. 오지환은 유격수 앞 땅볼로 출루했으나, 이 때 뛰고 있던 1루 주자였던 히메네스는 그대로 아웃을 당했다. 뒤이어, 유강남은 우익수 플라이, 손주인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당하며 이닝 종료.
1.5. 5회
5회 초, 윤지웅은 정현석에게 볼넷을 주며 정현석은 이 날 경기에서 세 번째 출루하게 되었고, 강경학은 2루수에게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당해 원아웃. 권용관이 1루타를 쳐내며, 1루 주자였던 정현석은 3루까지 진루. 조인성은 삼진 아웃. 정근우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 상황. 결국, 이용규가 만루상황에서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1루타를 치며, 2, 3루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스코어는 7-2. 다시 LG 투수는 신승현에서 이승현으로 교체되었다. 김경언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이닝 종료.
5회 말, 임훈이 초구를 노려, 2루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용규는 이걸 잡지 못 하고 떨어뜨려, 2루에서 임훈은 세이프. 정성훈은 1루타를 쳐내며 출루하나, 2루까지 내달리다가 기다리고 있던 유격수한테 태그 당하며, 2루에서 아웃. 어쨌든 임훈은 홈으로 들어왔다. 스코어는 7-3. 박용택은 투볼 상황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서상우는 1루타로 출루했으나, 이진영이 친 2루수 땅볼로 인해, 2루로 가다가 아웃되며 이닝 종료.
1.6. 6~7회
6회 초, 김태균은 유격수 땅볼, 이성열은 2루수 땅볼, 정현석은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이 되었다.
6회 말, 한화 이글스는 좌익수 이성열을 송주호로 교체했다. 히메네스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오지환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참고로, 오지환은 기어이 '''삼진 110개를 찍어버렸다(...).''' 유강남은 병살을 치며, 허무하게 이닝 종료(...)
7회도 다르진 않았다. 7회 초, LG 트윈스는 2루수 손주인을 박성준으로 교체했다. 강경학은 삼진, 권용관은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조인성은 또 삼진을 당하며, 이닝 종료.
7회 말, 박성준은 초구를 노렸으나, 별로 뻗지 못하고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임훈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 정성훈의 타석에서 양석환으로 교체하며, LG도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다.
1.7. 8회
8회 초 한화 공격에 앞서, 다시 LG의 수비진이 바뀌었다. 투수는 이승현에서 윤지웅으로, 중견수 임훈은 안익훈으로 각각 교체되었고, 대타였던 양석환은 1루수로 수비위치가 변경되었다. 정근우는 삼진, 이용규는 유격수 땅볼, 김경언은 삼진으로 이닝 종료.
8회 말 LG 공격. 박용택의 타구를 정근우의 다이빙캐치가 실패하면서, 내야안타로 1루까지 출루. 서상우는 삼진, 이진영의 타구는 긴 체공시간 끝에 좌익수 송주호 앞에 떨어지고, 박용택은 3루까지 진루. 히메네스는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 오지환의 타구는 중견수인 이용규 바로 앞에 떨어지며 박용택은 홈으로 들어온다. 스코어는 7-4. 유강남 타석에서 라뱅을 대타 카드로 쓴다. 하지만, 결과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이닝 종료.
1.8. 9회
9회 초, 한화의 공격에 앞서, 대타 이병규는 포수 김재성으로 교체됐고, 투수도 윤지웅에서 이동현으로 교체되었다. 선두타자인 김태균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루타를 쳐내며, 출루했고, 바로 대주자인 주현상으로 교체 되었다. 송주호는 희생번트로 아웃되었고, 주현상은 2루까지 진루. 정현석은 고의사구로 거르고, 강경학을 선택했는데 이게 적중했다. 강경학과 권용관이 줄줄이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이 끝났기 때문(...)
'''그러나 반전은 이제부터 시작이였다. 사실 아래의 내용이 없었으면 대첩이 되지 못했기에 그러하다. 바로 김우석의 4강행 물 먹이는 실책의 한화버전'''이 나왔기 때문이다.
9회 말, LG의 공격에 앞서, 대주자 주현상이 3루수로 들어갔고, 3루수에 있던 권용관이 1루수로 들어갔는데... '''이 때까지 무슨 재앙이 터질 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다.''' 첫 타자인 박성준 대신, 채은성으로 대타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는데, 초구에 몸 맞고 출루한다. 로저스는 이후, 필승조인 박정진으로 교체되어,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하고 내려갔다. 1루에 있던 채은성은 대주자 박지규로 교체 되었다. 안익훈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이 때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양석환의 타석에서 박정진이 폭투를 하며, 박지규는 2루까지 진루한다. 그리고, 양석환의 뒤이은 타격은 단순한 1루 뜬공인데, 문제는 권용관이 이 타구를 '''잡지도 못 하고, 글러브에 맞고 떨어 뜨리는 지대한 실수를 저질렀던 것.'''결국 동점.끝까지 보자. 양석환은 덕분에 1루로 진루 성공. 뒤이은 박용택의 중견수 앞 안타로 박지규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7-5가 되었다. 양석환은 2루까지 진루. 서상우는 삼진아웃으로 물러난다. 이진영의 타석에서 로저스가 방망이를 두드리는 장면이 잠깐 비추면서, 불안해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이진영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주자는 만루.
히메네스 타석의 2-2 상황.. 또 다시 '''폭투를 저지르면서, 양석환이 홈으로 들어오게 된다.''' 스코어는 7-6. 거기다가 히메네스는 볼넷으로 출루하게 된다. 여전히 만루 상황. 그리고,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이 되었다!!!''' 점수는 7-7. '''이 스코어에 한화 팬도 울고, 로저스도 울었다.''' 결국,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박정진은 역적이 되어, 내려오고, 송은범으로 교체되었다. 송은범은 김재성을 9구의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나게 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하게 된다.
1.9. 10회~11회
한화의 공격에 앞서, 대주자였던 박지규는 2루수로 수비위치가 변경되어 투입되었다.
10회 초, 한화의 공격. 조인성이 드디어 유격수 왼쪽으로 빠지는 내야안타로 출루하였다. 그리고, 대주자 이시찬으로 교체되었다. 정근우는 초구를 받아쳐, 투수 앞 땅볼로 출루했으나, 2루로 뛰던 이시찬은 2루에서 아웃되었다.[2] 다시, LG는 투수를 이동현에서 진해수로 교체했고, 이용규의 5구째 볼 타석에서 정근우는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되었고, 한화 측의 요청으로 합의판정을 시행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고, 바로 아웃되었다. 허구연은 '''"정근우 선수의 팔꿈치가... (태그 되는 장면을 보고) 아웃이네요."''' 라고 말했다(...). 이용규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경언의 타석에서 이용규가 도루를 시도했지만 투수 견제에 걸리면서 아웃, 그대로 10회 초 종료.
LG의 공격에 앞서, 대주자였던 이시찬은 포수 박노민으로 교체되었다.
10회 말, 박지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안익훈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파울 공을 좌익수인 송주호가 잡아내면서 좌익수 파울플라이 아웃. 양석환은 삼진아웃을 당하면서, 빠르게 10회 말 이닝 종료.
11회 초, 김경언은 삼진 아웃. 주현상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LG는 다시 투수를 진해수에서 임정우로 교체했다. 그리고, 송주호 대신, 폭스를 대타로 쓰게 된다. 하지만, 폭스는 볼넷으로 출루. 주현상은 2루까지 진루한다. 뒤이어 나온 정현석이 병살타를 치며, 더블플레이로 11회 초 종료.
11회 말, 이 날 선발 지명타자였던 김경언은 수비위치가 좌익수로 바뀌었다. 동시에 좌익수 자리에 있던 송주호의 대타 제이크 폭스의 타순에는 '''투수 권혁'''이 들어가게 되었다. 11회 말, 선두타자인 박용택은 투수 땅볼로 아웃, 서상우는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이진영은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11회 말도 종료.
1.10. 12회
12회 초, 강경학이 오른쪽 우익수 앞의 1루타로 출루했다. 임정우는 권용관의 머리를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가는 폭투를 저지르며, 강경학이 2루까지 진루. 권용관은 볼넷으로 출루. 박노민은 쓰리번트 아웃을 당했는데, 형편 없는 번트 자세로 아웃카운트를 그대로 날려 먹은 꼴이 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야구팬들은 '''번트도 제대로 못대는 타자한테 무리하게 쓰리번트를 지시한 김성근을 깠다.''' 정근우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을 당하고, 강경학은 3루까지 진루한다. 하지만, 이용규의 타구가 좌익수 정면에서 잡히면서, 12회 초 이닝 종료. 12회 초가 끝난 직후, 한명재 캐스터는 '''"오늘 경기는.. 한화가 이제는 이길 순 없는 경기가 됩니다."'''라는 의미 심장한 말을 남겼다.[3] 3년 전 위의 KIA-LG 전에서도 오늘 KIA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식으로 이 비슷한 말을 했었다. 한명재 캐스터야 분명히 이제 한화가 최대로 무승부밖에 못 가져간다는 의미로 말했을 것이다. '''그런데...'''
12회 말, 히메네스는 높은 공을 따라가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오지환은 풀카운트 상황에서 배트 끝으로 3루 간으로 빠져나가는 1루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했다. 그런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김재성 타석에서 좌우놀이 한답시고 장준원으로 교체 카드를 꺼냈다. 장준원이 삼구삼진으로 물러나자 박지규 타석에서나 교체하지 왜 여기서 교체하나며 양상문 감독은 또 까였다. 다음 타자 박지규가 타율이 0.179밖에 안 되었고 이 날도 첫 타석에서 삼진을 기록해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고 이 때 오지환은 2루로 도루를 시도했는데, 성공하며, 2루에 세이프.
그리하여.... 박지규가 타석에 등장하였다. 그리고 예상하던 대로 권혁의 3구째 가운데 공에 헛스윙을 하며 1볼 2스트라이크까지 볼카운트가 몰렸다. 이제 1 스트라이크만 더 잡으면 이대로 게임이 끝나는 상황. 한화 팬들은 무승부라도 캘 수 있겠다라고 생각한 그 때, 나머지 구단 팬들은 드디어 레바논전을 볼 수 있겠다며 슬슬 채널을 돌릴 채비를 하던 그 때, 그리고 모든 LG 팬들이 두 경기 연속 무재배 하는구나 하며 푸념하던 '''그 때,'''
'''그 박지규가 권혁의 4구를 통타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이 때 중견수인 이용규가 충분히 홈 승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공을 빼는 과정에서 놓치는 바람에''' 오지환이 그대로 홈으로 질주하며, 경기 종료!! '''박지규의 자정 5분 전에 터진 이 안타가 끝내기 안타가 되어, LG 트윈스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5시간 25분 만에 최종 스코어 7-8로 역전승을 따내며, 길고 긴 경기를 끝냈다.''' [4]
많은 한화팬들이 아쉬워 했지만 사실, 이용규는 어깨 부상 전력이 있는데다, 오지환의 발이 빠르고[5] , 투아웃 투스트라이크라 오지환이 타격에 맞춰 이미 스타트를 끊었기 때문에 타구가 제 아무리 짧았다 한들 세이프일 가능성이 높았다.[6]
'''이 경기는 장장 5시간 25분 동안 펼쳐진 경기이며, 2015 시즌 경기 중 현재까지 최장 경기 시간을 기록한 경기이다.'''
2. 결론
투수진만 보자면, LG 쪽이 더 심했다. '''9명을 올리고, 214개를 던졌다.''' 그 중 제일 답이 없는 선수는 이 경기 LG의 선발 투수로 나선 류제국인데, '''2이닝 60구 1피홈런 1K 5실점'''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남겼기 때문. 그나마 불펜 쪽에서 신승현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겨우내 연장 승부까지 올 수 있었다. 그러나 최동환을 제외한 모든 불펜 투수들이 출석해 다음날 쓸 수 있는 투수가 한정되어 버렸다. 오히려, LG 트윈스 입장에서는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난감한 상황.
그래도 타선 쪽으로 눈을 돌리면 소득이 많았던 경기였다. 이 날 엘지 타선은 로저스에게만 '''무려 12안타'''를 때려내 로저스에게 첫 두 자리 수 피안타 투구를 안겨주었다. 특히 박용택은 저번 경기 포함해서 로저스에게 6타수 4안타 '''1홈런'''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 국내 타자들도 로저스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히메네즈와 오지환도 5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분전하였고, 10회초 빠른 주자 정근우를 잡는 완벽한 도루저지를 보여준 김재성과 12회말 끝내기 결승타를 친 박지규 등 신인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다고, 한화의 출혈이 심하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다. 가장 까여야 할 놈들이 김성근하고 권용관인데, 권혁은 거의 이틀에 한 번 등판할 정도로, 혹사 논란까지 뜨는 마당에, 박정진은 '''일주일이나 쉬고 등판했다는 것이다.''' 그 상황에서 폭투에다 밀어내기로 로저스의 승까지 날려먹었으니... [7] 이후 박정진이 시즌아웃급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게 되고 언론기사로 사실확인이 되면서, 이 경기 역시 애초에 등판하지 못할 몸인데 김성근의 채찍질로 괜한 희생양이 되었다는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또한, 1루수 플라이공도 못 잡는 무뇌 수비를 보여준 권용관을 봐도 답이 없다. 사실, 그 공을 잡았더라면, 연장까지 안 가고, 한화 승리로 끝났을 지도 모른다. 치열한 5위 싸움 중인 한화는 권용관의 실책 하나로 에스밀 로저스가 마련해 준 5위 수성의 기회와 불펜 투수의 휴식을 모두 잃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다음 날 선발이 전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117구를 던지고 3일 휴식한 송창식이라 팬들은 또 다시 경악하였다. 그리고 결국 송창식은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고 한화 타선은 헨리 소사에게 노히트 노런을 내줄 뻔하는 등 이 경기의 여파가 길게 이어졌다.
[1] 경기가 워낙 늦어져 다음 날짜인 9월 9일자 영상으로 올라와 있다. 9월 8일에 올라온 영상들을 뒤지는 뻘짓(...)은 하지 말 것.[2] 다만, 유격수 오지환이 공을 못 꺼내면서 병살을 실패했다.[3] 아주 없는건 아니다. 홈팀의 몰수패. 물론 이렇게 극단적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한없이 0에 수렴한다. 크보에서도 1985년이 마지막이었고...[4] 경기 종료시간이 23시 55분이였다.[5] 12시즌부터 매시즌 20도루 이상을 꾸준히 찍고 있다.[6] 다만, 한화팬들에게는 두고두고 뼈아픈 역전패라 더 아깝게 느껴졌을 것이다.[7] 하지만 사실 한화 팬이라면 박정진을 깔 수가 없다, 노장을 그렇게 굴렸는데... 2군으로 내려가지도 않은 투수가 1주일 동안 전혀 불펜에 모습을 안보였으니 권혁처럼 몰래 링거라도 맞고 온건 아닌지 한화 팬들은 걱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