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2016년/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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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C 다이노스의 5월 일정은 사직[1] -수원-마산-대전-마산-고척-마산-마산-광주-마산[2] 순으로 4월 다섯째주 일정은 사직 롯데와의 원정 1경기가 있으며, 5월 첫째주 일정은 수원 kt와의 원정 3경기와 LG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둘째주 일정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와 kt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셋째주 일정은 고척 넥센과의 원정 3경기와 삼성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넷째주 일정은 SK와의 홈 3경기와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다섯째주 일정은 두산과의 홈 1경기가 있으며, 그 중 13경기가 마산 야구장에서 13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4월 29일 ~ 5월 1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4월 29일 ~ 4월 30일 경기는 4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1. 5월 1일
'''이민호의 시즌 첫 승, 첫 스윕'''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 동시 가동... 아쉽고 여전한 나성범의 부진'''
NC의 선발은 어제의 위치를 건너 뛴 이민호. 현재까지 3패를 쌓고 평균자책점 7점대의 좋지 못한 성적으로 과연 이번 경기를 잡을 수 있을 까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반면 롯데의 선발은 휘청거릴때가 있어도 완봉도 해주는 롯데의 2선발 레일리.
1회 시작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 준 뒤, 폭투로 인해 손아섭이 2루로 출루하게 된다. 김문호가 친 타구는 1루수 땅볼이 되었고, 그 사이 손아섭은 3루까지 진루하게 된다. 아두치의 희생플라이 한개로 선취점을 가져가는 롯데. 최준석을 플라이로 잡으며 이닝을 막는다.
하지만 2회에서 이호준의 좌측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바로 1-1의 동점을 만들어 낸다. 롯데에 특히 강한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호부지의 홈런. 이어서 박석민의 1루타, 손시헌의 유격수 글러브에 맞고 튀는 행운의 안타로 단숨에 무사 1,3루의 상황. 지석훈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점수를 획득한다. 2-1 상황. 그리고 이어서 1할대의 타격을 하던 김태군, 김준완의 볼넷으로 단숨에 1사 만루의 상황에 들어선다. 어제 활약을 보여준 이종욱의 타석. 하지만 병살 코스로 공이 흘러가고, 선행 주자 김준완은 2루에서 잡혔지만 이종욱이 심판합의판정 끝에 세이프로 살아가며 3루 주자 손시헌이 들어와 점수는 3-1의 상황이 된다. 나성범은 이 찬스를 삼진으로 아웃당하며 2회 3-1의 상황으로 우선 승기를 잡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공방전은 투수전이었다. 이민호의 훌륭한 역투, 레일리의 위기를 넘긴 뒤 호투를 하며 삼자범퇴 이닝이 몇 번 등장하며 이닝은 단숨에 7회 말로 오게 된다. 이민호는 10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어느덧 90구를 넘은 상황. 강민호를 낮은 볼이 스트라이크가 되며 삼진으로 돌려세우지만, 정훈의 땅볼 타구가 지석훈의 실책으로 정훈이 살아나가게 된다. 손용석이 또 같은 코스로 타구를 날리지만 이미 작전이 걸려 뛰어온 선행주자 정훈은 잡지 못하고, 1루에서 손용석을 잡아낸다. 2사 2루상황 스코어는 3-1. 하지만 2군 본즈의 면모를 보여주는 2군 타율 0.491의 김상호에게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하이패스트볼을 던지려다가 그만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에 몰리는 공을 던지고 말았고 이는 안타로 연결되어 결국 정훈이 득점하게 된다. 스코어는 3-2의 접전상황. 111구의 호투를 한 이민호는 마운드를 구창모에게 넘겨주고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한 채 내려간다. 후속투수 구창모가 손아섭을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 8회로 넘어가게 된다.
8회에는 선두타자 테임즈가 중간을 라인드라이브로 가르는 솔로 홈런을 쳐 내며 바로 1점을 회복한다. 테임즈는 3연속 홈런. 뒤이어 이호준은 삼진으로 물러가지만, 바뀐 투수 정대현에게 박석민이 트리플 악셀 홈런을 쳐 내며 5-2로 바로 차이를 벌리게 된다. 8회 말에는 박민석이 좋은 구속, 구질을 보여주며 무리없이 타석을 돌려세웠다.
9회에는 임창민이 등판하여 첫 타자인 강민호에게 큰 타구를 맞았지만 더 뻗지 못한 채 나성범에게 잡히고, 단숨에 정훈을 잡아내며 2사를 만들어 낸다. 손용석에게 안타를 맞기는 하였지만, 문규현의 대타로 나온 안중열을 우익수 나성범이 마지막 플라이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감짓고 5월 첫승, 3연전 스윕을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이민호의 역투가 무엇보다 빛났고, 비록 나성범이 상당히 부진했지만 테임즈-이호준-박석민이 각자 홈런을 쳐 주며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3. 5월 3일 ~ 5월 5일 VS kt wiz (수원)
3.1.
전국적으로 내린 비와 강풍으로 이 날 경기는 우천취소 되었다. 9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3.2. 5월 4일
'''괴력을 과시하는 나성범의 3점짜리 장외포! 부진도 저 하늘 멀리 날려 버렸다'''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김진성의 불쇼, 대책은 없는가?'''
오늘 선발 라인업은 박석민이 발가락 통증 때문에 빠지고 대신 지석훈이 3루수로 투입되었다. 박민우가 1군에 올라오고 처음으로 2루수로 나왔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준완은 여전히 좌익수로 출장하였다. 박민우가 2번 타순에 투입됨에 따라 이종욱은 6번으로 밀렸다.
1회 초 박민우가 1군에 올라온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으나 나머지 타자가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 득점없이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1회 말 kt 공격에서는 리드오프 이대형이 초구에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갔으나 득점 없이 마무리되었다.
2회 초에는 선두타자 이호준이 안타치고 출루했다. 그 후 후속 타자 이종욱의 타석 때 히트 앤드 런 작전이 걸렸으나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에 억지로 방망이를 대다가 유격수 직선타가 되고 말았고 그대로 2아웃 주자없는 상황이 된다. 그후 무득으로 마무리. 2회 말 1아웃 이후 김상현이 우익수 쪽으로 낮은 탄도로 뻗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바람의 영향인지 나성범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이는 그대로 안타가 되었다. 그 후 오정복도 안타치고 1사 1,3루 상황. 8번 타자 김종민이 친 타구가 유격수와 투수 사이로 갔는데 스튜어트가 이 공을 잡으려다가 동작의 반동 때문에 공이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튕겨져 나오고 말았고 결국 타자 주자만 잡고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스코어 0-1. 타구 속도가 그렇게 느리지는 않았기 때문에 스튜어트가 건드리지 않았다면 오히려 더블 플레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어쨌든 그 후 무득으로 이닝이 끝난다.
3회 초 김태군이 2루타 치고 김준완이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상황. 박민우가 기습성으로 번트를 댔는데 투수 밴와트가 1루에 악송구를 해 공이 빠져 버렸고 김태군은 득점하고 무사 2,3루가 된다. 그 후 나성범은 0-2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바깥쪽 떨어지는 낮은 공에 배트를 댔는데 이 타구는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절묘하게 꿰뚫는 안타가 되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온다. 점수는 3-1. 그 후 테임즈는 1루 땅볼을 쳐 주자가 바뀌고 이호준은 병살타를 쳐 그대로 이닝 마무리. 3회 말과 4회 초는 별 다른 사건없이 종료된다.
4회 말 NC의 첫 위기가 닥친다. 스튜어트는 첫 타자를 잡아냈지만 그 후 제구가 흔들려 안타-볼넷-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된다. 그 때 9번 타자 박기혁이 우익수 쪽으로 약간 얕게 공을 띄웠으나 나성범의 강견으로 3루 주자는 들어오지 못한다. 2사 만루 상황. 하지만 다음 타자 이대형이 안타를 치고 2,3루 주자는 득점한다. 스코어 3-3. 그 후 후속타자는 범타로 마무리된다.
5회 초 다시 NC의 기회가 온다. 김태군과 김준완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박민우는 2루수 땅볼을 쳤는데 kt의 2루수 박기혁은 더블 플레이를 하지 않고 홈 승부를 선택한다. 김태군은 런다운에 걸렸고 그 사이 주자들은 각각 2,3루 까지 진루하여 1사 2,3루가 된다. 그 후 밴와트 투수가 교체되고 홍성용 선수로 바뀌었는데 나성범은 바뀐 투수의 초구를 강타하여 역풍을 뚫고 장외로 넘어가는 대형 쓰리런포를 작렬한다! 시즌 2호 홈런. 점수는 6-3이 된다. 그 후 테임즈와 이호준은 범타로 물러나며 5회 초가 끝난다. 5회 말은 스튜어트의 제구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삼자 범퇴로 마무리되었다.
6회 초 선두타자 이종욱이 중견수 쪽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때렸는데 이 타구는 중견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1루타가 될 코스였다. 하지만 중견수 이대형이 이를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뒤로 빠트려버렸고 그 사이 이종욱은 3루까지 간다. 그 후 kt는 전진 수비를 펼쳤는데 손시헌이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치며 이종욱은 득점한다. 스코어 7-3. 그 후 후속타자는 모두 아웃되며 이닝 종료. 지석훈은 번트를 대려다가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강공 전환)를 시도했으나 우익수 쪽으로 타구가 떠 버렸다. 한편 kt의 공격은 6회 말도 삼자 범퇴로 마무리되었다.
7회 초는 몸 맞는 볼과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가 생겼으나 이종욱은 범타로 물러났다. 그리고 7회 말 NC의 두 번째이자 최대의 위기가 닥친다. 스튜어트가 내려가고 김진성이 올라올 때부터 kt위즈 파크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그도 그럴 것이, 김진성은 지난 몇 경기동안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 아니나 다를까 9번 박기혁에게 2루타를 맞더니 이대형도 빠른 발을 앞세워 내야 안타로 출루, 무사 1,3루가 되었고 김진성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내려온다. 그 후 올라온 투수는 임정호. 좌완 원포인터인데, kt 측에서는 우타자인 신현철을 대타로 기용한다. 좌타자 전용 투수였던 임정호가 우타자도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되었지만 결국 안타를 허용해 1점 허용하여 점수는 7-4로 바뀌고 무사 1,2루가 된다. 그 후 좌타자인 이진영에게도 볼넷을 허용하고 무사 만루의 대위기가 닥친다. 임정호도 강판되고 다음 올라온 투수는 박민석, 타석에는 4번타자 유한준. 유한준이 2구째 때린 타구는 2루수 쪽으로 갔는데, 병살타로 이어질 수 있는 타구였지만 박민우는 지난 번의 수비 실수때문에 위축되었는지 그냥 1루로만 송구하고 3루주자는 홈인한다. 점수는 7-5에 1사 2,3루. 다음타자 박경수에게는 볼넷을 허용하여 다시 만루를 채우게 된다. 다음 타자 김상현을 기적적으로 삼진으로 잡았는데, 공이 마음대로 가지 않고 자꾸 반대투구가 되는 불안한 투구를 보였다. 그리고 다음 타자 오정복을 상대하다가 너무 바깥쪽으로 벗어난 공이 폭투가 되어 주자는 한 베이스씩 진루, 7-6에 2사 2,3루가 된다. 박민석은 긴장되는 상황에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지만 어찌저찌 3-2 풀카운트까지 갔는데, 7구째 오정복은 떨어지는 낮은 공에 헛스윙하며 삼진 처리된다. 이렇게 이닝이 마무리되고 NC는 리드를 그대로 지킨다.
8회 초는 선두타자 손시헌이 안타치고 나갔으나 다음 타자 지석훈은 번트 실패후 2스트라이크까지 몰렸고 지석훈은 버티며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결국 내플로 마무리되었다. 다음 타자 김태군은 병살타를 쳐 이닝 종료. 8회 말은 박준영이 등판했는데 씩씩한 투구로 스트라이크 존 가장자리를 노리며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중간에 지석훈의 에러성 플레이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바로 그 다음 타자를 삼진 처리.
9회 초는 김준완의 볼넷과 박민우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나성범은 범타로 물러났으나 테임즈의 밀어친 타구가 좌중간 펜스 상단을 강타하는 대형 2루타를 때려 2루 주자는 그대로 득점한다. 점수는 8-6. 그 후 대타로 나온 조영훈도 범타로 마무리되며 이닝 종료. 9회 말에는 클로저 임창민이 등판하여 kt의 클린업을 상대했는데, 앞선 두 타자는 내야 파울플라이로 잡고 박경수는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끝난다. 이렇게 게임이 8-6으로 NC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부진했던 나성범의 대활약이 돋보였고, 김태군도 병살타는 아쉬웠지만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때리며 좋은 모습이었다. 박준영은 지금도 좋은 투구를 보이는데 미래가 훨씬 더 기대되는 투수이고, 임창민은 고질적인 변태 피칭도 보이지 않고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선발 스튜어트는 잘 던지다가 갑자기 흔들려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면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김진성 투수의 부진. 지난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계속 보였지만 4점의 점수차를 믿고 오늘도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렸다가 위기를 자초했다. 김진성을 무작정 믿고 계속 올리기보다는 이제 김진성의 문제점을 찾고 이를 고친 후 등판시킬 필요가 있다.
3.3. 5월 5일
신생팀간의 어린이날 시리즈. NC 선발 이재학은 올 시즌 4경기 3승 2.59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C는 이날 kt를 꺾고 위닝 시리즈와 5연승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
김진성 임정호가 말소되었고 민성기와 배재환이 콜업되었다.
'''폭발한 타선! 파죽의 5연승 질주!!'''
''' 8경기 연속 팀 선발투수 퀄리티 스타트'''
박스 스코어만 봐도 알겠지만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완승을 가져갔다. 나성범의 쓰리런 홈런을 포함하여 NC타선은 선발 정대현을 난타하여 2이닝만에 강판시켰다. 지석훈도 4회 2점 홈런을 때렸고 타선은 김준완 선수를 제외하면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였다. 김준완 선수도 안타는 없었어도 볼넷을 3개나 얻었다. 이번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달성한 선수는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손시헌, 지석훈으로 무려 5명이었으며, 도합 16안타로 kt 투수진을 맹폭격하였다. 이재학도 6.2이닝 1실점으로 제 몫, 그 이상을 해 주었다. 최금강도 등판했지만 1.1이닝 소화하는동안 1실점해 여전히 물음표를 남겼으며, 9회는 배재환이 기분 좋은 구위로 무실점 마무리 해주었다.
4. 5월 6일 ~ 5월 8일 VS LG 트윈스 (마산)
롯데와 kt를 연속으로 스윕한 이후 LG를 만나게 된다. NC는 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의 LG전 악몽은 잊고 4월 위닝의 기억을 살려야 할 것이다.
4.1. 5월 6일
'''삼중살로 바꾼 흐름, 4회 터진 우주 대폭발 타선! '''
'''거침없는 6연승 행진'''
3회까지는 매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하면서도 득점하지 못한데다가 3회초에 1실점하고 4회초 볼넷과 연속 안타로 추가 1실점 및 무사 1,2루 상황을 허용하면서 LG쪽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것 같았지만, 뒤이은 채은성의 3루 땅볼이 박석민-박민우-테임즈로 이어지는 삼중살 및 삼중살타가 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시즌 첫 삼중살이자 NC의 첫 삼중살. 이 삼중살은 삼중살 중에서도 보기 힘들다는 땅볼 삼중살이었다.
4회 말에는 박민우,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이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하고 이후 박석민의 볼넷, 이종욱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손시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LG의 선발투수 이준형은 강판됐다. 투수교체 이후 김태군, 박민우, 나성범이 추가로 안타를 치며 9점을 득점했다. 테임즈의 아웃 이후 LG는 배민관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이호준이 투런홈런을 치면서 11득점에 성공했다. 종전 NC의 한 이닝 최다득점 기록은 2015년 7월 11일 넥센 전 때의 10득점이었는데 이를 경신했다.
6회 초에는 김준완의 호수비가 있었다. 6회 말에는 나성범의 3번째 안타에 이어서 테임즈가 시즌 7호 홈런을 치면서 점수판에 '13'을 찍었다. 에릭 테임즈는 이렇게 히메네스에 이어 홈런 수 공동 2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 후 널널한 점수차에 선발 멤버들은 대부분 백업으로 교체되었고 다음에는 별 일 없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에릭 해커는 7이닝 2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고, 배재환은 8회를 무실점으로 막기는 했지만 투구수 31개를 기록하며 찜찜함을 남겼다. 9회는 구창모가 이상 없이 마무리.
4.2. 5월 7일
'''100% 출루+멀티 홈런.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는 나성범'''
'''천적 LG도 막지 못한 5월 NC, 7연승을 내달리다'''
1회초부터 나성범의 투런 홈런을 통해 손쉽게 앞서나갔다. 1번타자 김준완은 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냈고, 나성범이 4구째를 공략하며 깔끔하게 홈런을 성공. 이번 시즌 5호포를 쏘아올렸다. 이어서 테임즈가 2루타로 추가득점 기회를 얻어냈으나 이호준-박석민이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선발 이태양이 4회까지 노히트로 틀어막고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오랜만에 등판해 선발역할을 제대로 해주었고, 타선은 4회말 박석민의 솔로포[3] , 5회말 나성범의 솔로포로 4:0으로 앞서나갔다. 수비들도 어려운 타구를 잡아주어 이태양의 호투를 도왔다.
하지만 4점차는 여유가 그리 많은 점수차는 아니었기에 추가 득점이 필요했는데, 6회와 7회 모두 상대팀의 실책과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에는 성공했으나 두 번 다 타선들의 삼진으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게다가 7회에는 나성범의 주루사가 걸렸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던 상황.
얼추 분위기를 추스린 LG는 8회초 반격에 나섰다. 최금강이 등판하여 2아웃을 잡았지만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해서 2사 1루 상황. 불펜진에선 구창모가 등판하지만... 심판이 애매한 볼을 두 번 연속 볼 판정을 내주면서 타자를 두 명 연속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를 만들어버리고 구창모는 결국 내려간다. 이어서 등판한 불펜은 임창민. 상대타자 히메네즈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4:1로 추격당했지만, 김준완의 홈송구와 서상우의 주루미스가 겹치면서 4:2가 될 상황을 공교로 바꿔버린다.[4]
다소 허무하게 역전기회를 날려버린 LG였지만 9회초에도 LG에게 득점 찬스가 왔는데 이번에도 김준완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그대로 이닝 종료. NC가 4:1 승리를 따내며 이태양의 올시즌 첫 승을 지켜냈다.
4.3. 5월 8일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5회까지는 정말 잘 던져준 이민호'''
'''오늘의 NC 타선 : 코프랜드도 털고, 불펜도 털고...'''
이번 경기의 선발 투수는 이민호 선수. 이민호 선수는 5월 1일 롯데전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주었는데 4월 경기에서의 부진했던 이미지를 완전히 떨쳐 버리고 좋은 모습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이 경기 직전까지 NC 선발 투수들은 선발 투수 10연속 퀄리티 스타트라는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굉장히 호투하고 있었다. 그런 만큼 이민호 선수는 완벽한 선발진을 갖추기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민호 투수마저 선발진에 완전히 적응할 경우 불펜 투수도, 타선도 좋은 페이스인 요즘 NC인 만큼 연승이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상대 LG 선발 투수는 스캇 코프랜드로, LG가 좋은 투수를 구하기 위해 시간을 한참 끌다가 4월 9일에야 영입 소식이 들려왔던 투수이다. 지난 두 경기에서 그다지 압도적이지 않은 피칭을 보여주었는데 이것은 단순히 적응 기간이라서 그랬던 것이었는지, 아니면 원래 투수의 기량이 좋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었는지 아마 이번 경기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NC 타자들이 처음 보는 투수들을 잘 공략해내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번에는 그 이야기가 거짓임을 부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주목받았다.
이런 전망으로 시작된 경기, 5회까지는 이민호가 삼진은 단 1개만 잡고 전형적인 맞춰잡는 피칭을 구사하며 투구수를 달랑 60개로 상당히 절약한다. 이민호의 첫 실점은 3회 말에 나왔다. 1사 이후 손주인에게 안타를 맞고, 박용택에게 1루 쪽으로 가는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는데 이게 원래대로라면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1루 베이스 하단을 절묘하게 맞고 수직으로 튀어서 테임즈가 공을 잡을 수 있었다. 타자 주자는 아웃되고 1루 주자는 2루까지 가게 된다. 하지만 정성훈에게 곧바로 안타를 맞아 실점한다. 그 후 이것 이외에는 별다른 실점 없이 호투하였다. 이번에는 수비도 이민호를 도와주며 LG 타자들의 출루를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은 제구가 매우 불안정한 코프랜드를 상대로 1회 3연속 안타로 2점, 3회에도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의 출루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박석민의 땅볼이 불규칙 바운드로 인해 상대 유격수 오지환의 손을 맞고 넘어가는 행운의 2타점 적시타가 되고, 뒤이어 이종욱까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5점을 지원해줬다.
그러나, 지나친 속구 위주의 피칭이 간파당했는지, 이민호는 6회초에 선두타자 정성훈을 땅볼 처리한 뒤, 4연속 출루를 허용, 3실점을 추가하고 승계 주자를 1루에 남긴 채 박민석에게 마운드를 넘겨준다. 박민석은 제구가 제대로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지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그리고 정상호에게도 몸에 맞는 볼을 줄 뻔하지만, 심판이 들이댔다는 판정을 내리면서 그냥 볼이 되고, 여전히 제구가 안 되면서도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다. 손주인은 투수 땅볼로 처리.
6회말은 세 타자로 정리되고, 뒤이은 7회초, 박민석이 박용택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고, 최금강에게 마운드를 내준다. 최금강이 7회초를 삭제하고, 7회말은 나성범의 2루타, 이호준의 안타, 그리고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앞서간다. 최금강은 8회초에도 등판해 이천웅의 투수 키를 넘는 타구를 억지로 맨손으로 뻗어 잡으려다가 잡지 못하고 유격수 쪽으로 흘러 내야안타를 내주고[5] 견제 실책으로 진루까지 허용하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막는다. 이렇게 최금강이 2이닝 24구 무실점의 좋은 모습을 보인 뒤, 8회말에 타자일순을 하며 5득점을 하고, 몸을 풀던 임창민이 그냥 등판해 9회초를 삭제하며 경기 종료, 8연승으로 구단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한다.
사실 여러모로 행운이 많이, 그것도 아주 많이 따라줬던 경기였다. 1회 득점도 상대 중견수의 실수로 얻은 점수였고 3회 말 상황도 불규칙 바운드가 없었으면 무득점으로 끝날 상황이었다. 3회 초는 박용택의 그 타구가 베이스를 맞지 않고 흘러갔다면 최소 1점은 더 내줬을 상황이었고 이민호 선수는 연속 안타를 맞고 멘탈이 흔들리는 상황을 많이 보여주었던 만큼 어쩌면 3회 빅이닝을 허용했을 지도 모른다. 6회 초 몸 맞는공 건은 딱히 상대 타자가 어깨를 들이밀지 않았어도 맞았을 상황이었고 심판도 보통 저렇게까지 엄격하게 판단하지는 않는 만큼 만약 그대로 출루했다면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을 맞이할 뻔 했다. NC에게 따라준 행운을 모두 제거하고 보면 8회 초까지의 상황은 1회초, 3회초는 아마 무득점으로 끝나 NC의 득점은 0점이었을 것이고 LG는 3회 최소 2점을 내서 적어도 5:0, 아니 그 이상 점수차가 벌어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 LG는 진해수, 윤지웅 같은 추격조가 아닌 필승조가 투입되어 8회 말 빅이닝도 만들어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하마터면 작년 LG에게 당할 때의 모습처럼 풀릴 듯 안 풀리는 답답한 경기 양상을 재현할 뻔 했다. 하지만 '야구에서 만약은 없다'(일명 야만없) 이라는 격언처럼 운이 나빠서 지는 경기가 있다면 운이 좋아서 이기는 경기도 있는 법이다. 그리고 운이 따라주었더라도 선수 한 명 한 명의 집중력 있는 모습이 아니었더라면 이길 수 없었던 경기였다. 이민호 선수와 박민석 선수는 어떻게든 막아냈으며, 최금강 선수도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8회 말 빅이닝도 타선의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이번 경기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선수 개개인의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이길 수 있었다는 평이면 충분할 듯하다. 기분 좋은 승리와 스윕, 그리고 8연승을 만들어 낸 만큼 다음 한화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이날 두산과 SK가 나란히 지면서 선두와 1경기차 2위로 등극한다!
5. 5월 10일 ~ 5월 12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최근 다시 5연패의 부진에 빠진 한화를 대전에서 만난다. NC는 2016 시즌 4월 한화와의 첫 만남에서 2승 1패로 위닝을 달성했는데, 지금의 한화는 그때보다 더 분위기가 안좋다(...) 따라서 구단 최다연승 기록을 세울 절호의 기회.
5.1.
원래는 송은범이 한화 선발로 등판 예정이었으나 담 증세로 심수창으로 변경되었다한다.
17시 30분경 우천취소되었지만 오늘 야구하기 싫어하는듯한 대전누나 때문에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5.2. 5월 11일
'''1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좋았던 분위기에 찬물 끼얹은 브콜돼의 병살타'''
'''스튜어트 역대 최다 피안타. 5회까지 그가 준 점수 6점이 게임의 끝을 알리는 점수였음을....'''
1회는 한화측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며 1사 만루의 상황으로 간다. 하지만 박석민이 병살타를 치며 순식간에 이닝 종료.
1회 말 한화의 공격이 돌아왔다. 그런데 선발 스튜어트가 크게 흔들리며 정근우에게 1루타, 이용규에게 볼넷,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으며 1점을 주게 된다.
김태균 - 김경언은 잡아내며 2사를 잡아내나, 송광민에게 2루타, 하주석에게는 실책으로 보내며 조인성을 간신히 잡고 타자 일순만을 면하며 마운드를 내려간다.
박석민의 병살타의 여파는 강했는지, 4회까지 점수를 한번도 내지 못한다. 저번 주까지 평균 8점을 내는 타선이 최하위 투수력을 가진 팀을 만난 것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반면 스튜어트는 2아웃을 잡고도 그 다음 아웃카운트 하나를 어렵게 잡아내며 4회까지 4점을 주게 된다.
어느덧 5회. 김준완과 박민우가 출루하게 되어 무사 1,3루. 투수는 박정진으로 교체된다. 타자는 한창 물이 올랐다고 하는 나성범. 나성범이 친 타구는 로사리오가 실책을 저질러 김준완을 홈으로 불러온다. 테임즈의 희생플라이와 이호준의 안타로 3점을 얻어 동점상황을 만드는 NC. 이태양은 노 디시전 상태가 되었다.
1사 상황. 하지만 박석민은 여전히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는지 아웃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손시헌의 타석에서 아웃되며 이닝은 5회말로 접어든다.
불안한 스튜어트는 89구를 4이닝동안 던진 상황. 그래도 뚝심있게 마운드를 지키나, 하주석에게 볼넷, 조인성에게 2루타를 맞으며 단숨에 역전된다. 거기에 번트로 3루로 간 조인성을 이용규가 10구 끝에 안타를 치며 주자를 불러 6-4 상황. 로사리오를 잡아내며 112구 6실점으로 스튜어트는 마운드를 내려온다.
이후 최금강-박준영의 계투진은 한화 타선을 20구도 던지지 않은 채 이닝을 각각 종료시킨다.
반면 타선은 여전히 침묵했다. 6회, 7회에는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지만 한 선수도 불러오지 못했고, 8회에는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박석민의 타석이 왔었고, 박석민이 짧은 안타를 쳤지만 테임즈가 홈에서 잡히며 6-5의 스코어만 만든 채 이닝이 종료된다.
박민석이 8회를 네 타자만 상대하며 잡았지만, 9회 공격의 시작은 이종욱 - 지석훈 - 용덕한의 타선. 이종욱이 스트레이트 3볼을 얻어내며 불씨를 살리나 했더니 멀뚱히 2스트라이크를 내주고 높은공에 헛스윙 하며 헛스윙 삼진, 지석훈은 파울 두개를 치고는 3구째에 스트라이크로 3구 삼진, 0할 타자 용덕한은 4구째 중견수 플라이로 한화에게 9승을 내 주게 된다.
이번 패배로 순위에는 변함이 없지만, 연승 기록은 8연승에서 깨졌다.
5.3. 5월 12일
'''에이스란 이런 것이다. 해커의 6이닝 완벽투'''
'''9연승을 끊었던 대가는 참혹했다. 테이블세터진의 무차별 한화 마운드 폭격'''
1회 초, 간만에 선발 라인업에 올라온 김종호가 출루하고, 박민우도 이어서 출루를 하게 된다. 무사 1,2루 상황. 나성범의 타석에서 도루가 성공하여 무사 2,3루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나성범은 삼진으로 물러서고, 테임즈의 희생플라이로 1득점, 이호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지만 박석민이 뜬공 아웃되며 1회가 끝난다. 1-0.
해커는 1회 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이닝을 종료한다.
뒤이은 이닝은 투수전이었다. 해커가 1사 이후 연속 안타를 맞는 등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지만, 잘 막아내며 경기는 4회 말까지 득점 없이 계속되었다.
5회 초, 86구를 던진 장민재가 볼넷으로 선두 주자를 출루시키자, 바로 한화는 마운드를 박정진으로 바꾸는 퀵후크를 하기 시작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이순철 위원조차 이런 교체는 좋지 않다는 다소 부정적인 메시지를 날리는 상태. 박민우의 번트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무사 1,2루 상황에 직면하지만, 나성범과 테임즈는 이 기회를 잡지 못한채 떨어지는 공에 스윙 삼진을 하게 된다. 2사 1,2루 상황. 하지만 이호준이 1구 타격으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김종호를 불러 들인다. 점수는 2-0.
하지만 여기서 한화의 마운드는 마에스트리를 올리는 다소 의외의 카드를 꺼낸다. 계획상으로라면 내일 선발로 등판을 할 예정이었던 마에스트리. 초구를 스트라이크를 꽂아 잘 이어나가나 싶었더니 3구째 폭투를 하며 3루에 있던 박민우가 홈인. 3-0으로 스코어를 벌리고 이닝을 종료한다.
그리고 6회. 마에스트리가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타자는 지석훈이 올라온다. 지석훈이 볼넷으로 나가고, 김태군이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1사 2루 상황. 계속해서 출루-득점을 이어가던 김종호도 볼넷을 얻어가며 1사 1,2루 상황을 만든다. 그리고 박민우는 마에스트리의 직구를 제대로 받아치며 중앙 담장을 맞는 싹쓸이 3루타를 쳐 내며 점수를 5-0으로 벌린다. 결국 마에스트리는 내려가고, 김용주가 마운드를 이어받는다. 하지만 나성범이 바로 투런 홈런을 쳐 내며 점수는 7-0이 된다.
6회 말에는 김태균이 볼넷으로 나가는데, 송광민의 단타성 타구를 이종욱이 무리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1루 주자 김태균은 홈인, 송광민은 3루까지 뛰어가는 그야말로 야구가 안되는 날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하지만 해커는 6회를 잘 막아내며 이닝 종료.
불붙은 방망이는 7회에도 이어졌다. 박석민의 볼넷, 이종욱의 안타에 지석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상황. 지석훈의 타석에서 바뀌었던 투수 정대훈에게 김태군이 초구 1루타를 쳐 내며 주자 두명을 더 불러들인다. 점수는 9-1 상황. 거기에 김종호의 1루타와 박민우가 여기서 또 싹쓸이 2루타를 쳐 내며 점수는 11-1로 벌려진다. 결국 투수는 이재우로 바뀌고, 이재우가 박석민에게 사구를 맞추며 밀어내기로 1점을 더 추가한 12-1로 이닝을 마감한다.
나머지 이닝은 간만에 민성기가 등판하여 2이닝 33구로 막아내고, 배재환이 15구로 9회말의 이닝을 마감지으며 전날의 1점차 패배를 완전히 되갚아 주었다.
6. 5월 13일 ~ 5월 15일 VS kt wiz (마산)
6.1. 5월 13일
'''9회 말, 대역전을 노렸던 조영훈의 어이없는 초구 횡사'''
'''3점을 낸 테임즈 외에는 침묵한 클린업 콰르텟'''
이닝 초반은 순조로웠다. 이재학이 타자를 조금씩 내 보내기는 했지만, 간신히 잘 틀어막았고, 1회 테임즈의 투런홈런과 2회 김종호의 안타로 점수를 3-0으로 벌려놓는다. 이재학은 초구도 볼로 많이 흘러가고 전체적으로 카운트 싸움을 불리하게 들어갔지만, 꾸역꾸역 이닝을 잘 틀어막았다.
하지만 5회 초 3-1상황. 주자 2명을 연속으로 안타를 내 주며 무사 1,2루 상황, 이진영에게 쓰리런을 맞으며 점수는 단숨에 4-3 역전이 된다. 간신히 이재학은 5이닝을 막아내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문제는 5회 말. 2사에서 김종호-박민우가 연속으로 출루하고, 나성범이 낫아웃 상황에서 포수의 길을 막았다는 항의는 있었지만 포수의 마스크가 공을 덮은 덕분에 만루 찬스를 맞이하게 된다. 타석에는 테임즈. 하지만 테임즈가 초구만에 바로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만루의 상황이 허무하게 끝나게 된다.
게다가 6,7회는 삼자범퇴. NC타선은 분위기와 함께 차갑게 식었다. 마찬가지로 6회 박준영, 7회 박민석의 호투로 kt도 점수를 내지 못하고 이닝을 끝내게 된다.
8회 초, 최금강이 등판하여 이닝을 잘 막아내고 8회말로 넘어간다. 박민우-나성범-테임즈로 이어지는 타석. 하지만 박민우-나성범이 빠르게 아웃을 당하며 어느새 2사 상황. 테임즈가 벼락같은 홈런을 쳐 내며 이재학과 마리몬의 패와 승을 빼앗아간다. 어느덧 희망이 보이는 순간.
하지만 9회 초, 하준호가 최금강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받아 쳐 바로 홈런으로 역전을 하게 된다. 5-4의 상황. 9회 말로 넘어왔으나 이미 하위타순인 상황. 박석민이 중견수 플라이, 김준완이 삼진으로 잡히며 2사의 지석훈 타석이 되었다. 지석훈은 안타를 쳐 내며 진루하게 된다. 그리고 타석은 김태군에서 대타 조영훈이 투입되고, 1구를 볼로 던진 김재윤을 홍성용으로 바꾸며 13NC의 오리지널 멤버들의 결투가 되었다. 진땀 승부가 예상되었던 기대와 다르게 조영훈은 초구를 바로 쳐 내며 2루수 땅볼을 만들어 버렸고, 결국 1루에서 잡히면서 허무하게 9회 말 반격에 실패하며 패배하게 되었다.
어느정도 점수는 냈으나 박석민의 부진이 계속되어 어느새 타율은 2할8푼7리가 되었고, 나성범과 이호준도 활약을 못 해주며 답답한 경기 흐름으로 진 경기가 되었다. 테임즈의 동점 홈런으로 잠시 반짝 분위기가 올랐으나, 하준호의 역전 홈런으로 단숨에 진 아쉬운 경기였다.
6.2. 5월 14일
'''오늘의 주제도 홈런'''
'''답답한 공격의 연속. 잔루 다이노스'''
6.3. 5월 15일
경기 전 김진성이 1군으로 콜업되었고 이태양이 말소되었다. 임정호 선수는 2군에서도 부진해서인지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다만 오늘(5월 15일) 퓨처스 경기에서는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는 소식이 있으니 며칠 후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
이민호 투수는 7이닝 2실점으로 올 시즌들어 최고의 피칭을 보여주었다. 다만 NC 타자들의 타격감이 단체로 떨어져 있었다는 점이 문제. 간단하게 박민우,나성범 5타수 무안타, 테임즈 3타수 무안타, 이호준 6타수 1안타로 정리된다. 후반 김종호와 교체된 김준완은 여전히 두 타석동안 출루하지 못 했고 김성욱과 용덕한은 이번 경기에도 시즌 첫 안타를 때리지 못하였다. 이민호 입장에서는 2실점이나 해서 죄송하다고 해야할 판. 7회 손시헌의 적시타로 가까스로 패전투수만은 면했다.
안타 수도 7개로 적었지만 기껏 만들어진 찬스 상황에서마저 흐름이 툭툭 끊기는 맥 빠지는 타선이었다. 김종호가 멀티히트를 하긴 했지만 박민우와 나성범이 계속 아웃되니 전혀 클린업과 이어지지 않았고, 후반에 김종호와 교체된 김준완도 출루하지 못하였다. 한 마디로 오늘 테이블 세터진은 자신의 역할을 전혀 해 내지 못하였다.
테이블세터 타순이 아웃되어 다음 이닝 공격으로 넘어가면 클린업 타석이 들어서는데, 클린업도 장타를 펑펑 때리기는 커녕 범타에 그치고 가끔 출루만 하는 답답한 타선을 보여주었다. 테임즈는 볼넷으로만 3번 출루하기는 했지만 그나마 이호준은 거의 자동 아웃 타석이었고 박석민도 볼넷이나 단타에 그쳐 결국 기회가 만들어지면 하위타선에서 해결을 해야 하는 상황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하위타선이 안타를 양산해 낸다면 그 선수가 하위타선에 있을 리가 있겠는가(...) 결국 기회가 날아가버리고 이제 타선이 계속 돌면서 테이블 세터의 삼자범퇴와 클린업이 만든 기회를 하위타선이 살리지 못하는 상황이 끊임없이 반복된 것. 이런 상황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준 모습이 바로 '해결사 손시헌'이었다. 그러니까 얼마나 해결할 사람이 없었으면 손시헌밖에 해결할 사람이 없냐는 것. 손시헌 선수는 오늘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타석에서 때린 2개의 안타가 모두 2루타였고 이번 경기에 얻은 점수는 모두 손시헌의 타점이었다.. 손시헌조차 부진했다면 굴욕의 완봉패 및 스윕패가 나왔을지도 모를 일.
김경문 감독은 이런 끊임없는 무득점의 사슬에서 벗어나기 위해 8회 박석민의 1루타와 손시헌의 몸 맞는 볼로 만들어진 2사 1,2루 상황에서 김태군 대신 대타 조영훈을 올렸으나 결과는 삼진이었다.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 찬스가 무산되었고 이제 수비도 공격도 김태군보다 못한 용덕한을 봐야 하니 그게 문제. 아니나 다를까 용덕한 선수는 9회 초 2루 도루 저지 상황에서 유격수 쪽으로 치우친 악송구를 해 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켰고, 12회 타석에서도 상대의 실책으로 출루하긴 했지만 타구 자체는 너무나도 전형적인 유격수 땅볼이었다. 사실 문제는 김태군보다'''도''' 못한 용덕한이라고 봐야 한다. 여전히 2할 언저리 타격 및 4할대 OPS를 자랑하는 김태군과, 아예 이번 시즌 안타가 없는 용덕한이 이 팀의 포수진인 이상 하위타선의 생산력은 애초에 기대해서는 안 되었다. 조영훈이 해결해 내지 못한 것은 '항상 칠 수는 없는 법'이라고 이해를 해 줄 수도 있지만 항상 못 치는 김.용 포수 듀오는 이해를 하기 어렵다. 뭐 그렇다고 이번 3연전동안 한 번도 치지 못한 조영훈이 잘 했다는 건 아니지만.
이제 타선은 그만 까고 투수진을 조명해 보자. 이민호 투수는 앞서 말했듯이 올 시즌, 아니 선수 커리어에 기록할 만한 좋은 피칭을 해서 이태양의 부진으로 먹구름이 잔뜩 낀 선발진 전망에 희소식을 던져주었다. 최금강 투수는 지난 경기때 결승타가 된 충격전인 솔로홈런을 맞았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내야안타 하나에 아웃카운트는 모두 삼진이었다. 작년의 그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이렇게 어떻게든 이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최금강 투수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임창민 투수는 3이닝을 무실점,4K로 막으며 이번 시즌 자책점은 여전히 없다. 결과적으로 타선이 도와주지 못하면서 헛심만 쓴 것이 되버린 게 아쉬울 뿐. 그리고 꼭 이렇게 임창민을 썼어야 하는가 하는 감독의 운영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스윕패가 상징적 의미에서 정말 뼈아프긴 하지만 타선 꼬라지를 보면 점수를 낼 것 같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치 롱릴리프처럼 보직을 파괴하고 긴 이닝을 책임지게 하는 게 적절한지, 혹시 선수 투구 리듬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지 우려된다. 민성기 투수는 지난 경기때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12회 초에는 심판의 퇴근존 발휘에도 결국 만루까지 채우는 좋지 않은 피칭을 보여주었다. 민성기 투수는 올해에 유망주 신인이 많은 만큼 작년처럼 못해도 붙박이 패전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분발해야 1군에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쉽지 않겠지만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결국 종합해 보면 변비 걸린 듯한 타자들이 말아먹었고 이들을 멱살 잡고 끌고간 투수들 덕분에 스윕패만은 면했다. 월요일이 휴식일인 만큼 잠시 숨을 고르고 타격 기술 및 메커니즘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
7. 5월 17일 ~ 5월 19일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NC 다이노스의 2016 시즌 고척 스카이돔 첫 시리즈이다.
7.1. 5월 17일
'''8연승 이후 깊어지는 부진'''
'''목동 야구장에서의 기록은 목동 야구장에서의 기록일 뿐.'''
요즘 엔씨 야구가 왜 안 풀리는지 그대로 보여준 경기. 될 듯 하다가도 안 되는 타선, 잘 나가다가도 오늘도 어김없이 흔들리는 스튜어트와 결과론적이겠지만 너무 늦은 선발 교체 타이밍, 그리고 찬스 상황에서 창조 아웃 플레이까지.
2,3회 점수를 내긴 했지만 그 후에는 드문드문 나오는 안타로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하였다. 가장 아쉬운 것은 8회 1사 1,3루에서의 박석민이었다. 포수 박동원이 볼 위치를 잠시 놓친 사이 김성욱이 2루를 노렸는데, 박석민이 포수의 송구를 방해하지 않도록 신경은 쓰는 듯 했으나 어정쩡하게 피해서 결국 심판이 2루로 송구하는 것을 방해하였다고 판단, 박석민이 아웃되었다. 기록으로는 포수 땅볼로 처리되었다. 그 후 이종욱도 무난히 아웃되며 찬스가 허무하게 날아가 버렸다.
마지막 9회 초, 용덕한은 '뜬금포'라는 말이 이 이상으로 잘 어울릴 수 없는 홈런을 날려 자신의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였다. 하지만 나머지 타자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 종료.
7.2. 5월 18일
'''그리고 오늘도 96억짜리 브콜돼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도대체 이 팀이 어떻게 8연승을 하고, 저번시즌에 목동에서 전승을 했죠?'''
2회 초 테임즈의 솔로 홈런으로 가뿐하게 시작하나 했다. 하지만 2회 말 대니 돈,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이한다. 고종욱과 박동원을 잡아내며 2사 2,3루의 상황. 하지만 여기에서 볼넷 + 제구가 안되는 공 + 계속해서 2구 내에 맞는 안타로 인해 첫 타자 대니 돈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는 타자 일순을 겪은 뒤에나 이닝이 끝났다. 점수는 어느덧 6-1 상황. 용덕한은 3회 말 수비에서 바로 2군에서 올라온 박광열과 교체된다. 그리고 곧 김하성에게 투런을 맞으며 점수는 8-1로 답이 없는 정도로 벌어진다. 결국 4회까지 던진 이재학은 9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실점을 쌓으며 2점대의 평균 자책점을 단숨에 4점까지 올리고 마운드에서 내려간다.
그 이후에는 계속해서 불펜들이 호투 해 준 덕분에 막아내었다. 구창모가 3.2이닝 66구라는 긴 이닝동안 타자들을 잘 상대하며 상당한 호투를 보여주었고, 1군에 갓 올라온 김선규가 나머지 0.1이닝을 잘 막아주었다.
9회 초에는 불씨가 살아나는 듯 했다. 손시헌의 대타로 김종호가 박정준을 상대로 먼저 아웃당한 상황에서, 조영훈의 볼넷 , 김준완의 1루타로 시작하여 나성범의 2루타까지 2점을 얻고, 테임즈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한다. 그리고 이호준이 또 적시타를 쳐 내며 단숨에 4점을 득점, 9-6까지 쫒아 와 세이브 상황이 되었다. 결국 넥센의 마무리 김세현이 올라오게 되고, 지석훈이 4구만에 삼진을 당하며 아쉽게 추격은 끝이 나게 되었다.
용덕한의 투수 리드에 문제가 있다고 코치진이 판단 한 것인지, 결국 용덕한은 임정호와 바뀌어 2군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7.3. 5월 19일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는 정수민의 깜짝 호투'''
'''3 4 5 클린업 트리오의 사이좋은 6타점 합작'''
이번 경기에도 선취점은 NC가 가져갔다 .1회부터 김준완의 안타와 박민우의 투수와 2루수 사이를 절묘하게 빼는 번트 안타와 나성범의 적시타로 1점을 냈다. 하지만 테,이,박이 사이좋게 아웃되며 1점 밖에 내지 못한다. 2회에도 이종욱의 안타, 손시헌의 희생타, 김태군의 안타 로 1사 1,3루가 만들어졌으나 김준완은 요행이라도 바랐던 것인지 1,2구를 모두 기습적으로 번트를 대려 하다가 대지 못해 스트라이크 카운트만 적립하여 삼진으로 물러났다.. 3루 주자 이종욱이 김준완이 번트 대는 것을 보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보아 작전이 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후속 타자 박민우는 1사였으면 아주 무난하게 더블 플레이로 이어졌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로는 피어밴드가 감을 되찾았는지 엔씨 타자들은 피어밴드의 떨어지는 공에 계속 당하며 기회를 만들어나가지 못하고 이닝이 계속 흘러갔다. 이번 넥센과의 두 경기에서 선취점은 뽑았지만 결국 답답한 타선 때문에 졌었고, 또 선발은 첫 선발 실험을 하는 선수이니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만큼 추가점이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한편 선발 정수민은 기대 이상으로 공격적으로 좋은 피칭을 해 넥센 타자들에게 좀처럼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넥센 공격도 채태인이 연타석으로 병살타를 때리는 등 흐름이 계속 끊겼다. 그러다가 5회 말 넥센 공격에는 1사 이후 김하성의 안타와 도루로 기회가 만들어졌고 임병욱의 우전 안타로 득점하여 다시 1-1 균형이 맞춰진다. 임병욱의 안타 때 나성범의 홈 송구는 접전이 벌어졌을 만한 상황이었으나 테임즈가 커트하여 그대로 2루 주자는 안전하게 득점할 수 있었다. 순간 나성범의 허탈해 하는 표정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면 테임즈는 3루 주루 코치가 주자를 멈춰 세우는 것을 보고 홈에 쇄도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1루 주자를 묶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하였다. 정수민은 베테랑 타자들을 잘 상대하다가 뜬금없이 박정음, 임병욱 등 경험이 많지 않은 타자들에게 계속 안타를 맞는 모습을 보였다. 민훈기 해설은 이에 대해 베테랑 타자들은 노림수를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기 때문에 처음 보는 공에 적응하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그리고 6회 초에는 선두 타자 에릭 테임즈가 안타 치고 출루한 상황에서, 이호준이 투투 카운트에서 낮게 떨어지는 공을 마치 알고 있다는 듯이 퍼올려 중앙 담장을 훌쩍 넘는 투런포를 날린다! 그 후 후속타자들은 모두 아웃. 이종욱의 타구는 내야를 뚫을 안타성 타구였는데 상대 2루수인 서건창이 잘 막아내었다. 6회 말에는 선두 타자 박정음이 또 안타치고 출루했지만 도루 실패로 아웃되었다. 하지만 정수민은 힘이 빠졌는지 계속 제구가 안 되는 모습을 보이며 채태인에게 5구만에 볼넷을 허용하며 연속 출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 때 벤치에서는 정수민을 바꿔 민성기를 내는 선택을 하였다. 민성기는 상대 대니 돈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여 그대로 이닝을 끝내 버린다.
7회 초 넥센은 피어밴드를 교체하여 추격조 김정훈을 올린다. 2아웃 이후 박민우의 타구는 우중간을 꿰뚫었고 상대 중견수가 더듬는 사이 3루까지 진루한다. 그 이후 나성범은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박민우는 그대로 득점. 하지만 나성범은 타구가 너무 빨랐는 데다 펜스를 맞은 타구의 바운드가 상대 우익수 쪽으로 곧바로 튀었기 때문에 2루는 가지 못했다. 하지만 곧바로 테임즈의 투런포가 터지며 점수 차를 5점까지 벌린다. 그리고 7회 말과 8회 말은 각각 최금강과 박준영이 잘 막아내고 8,9회 공격은 점수를 뽑지 못하고 9회 말로 들어선다. 9회 말에는 1군에 재등록된 이후 처음으로 임정호 투수가 등판하였다. 임정호는 2차례 몸 맞는 공을 허용하는 등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다. 그리고 마운드에는 임창민이 등판. 타석에는 그저께 결승타가 된 쓰리런포를 날린 박동원 선수가 들어선다. 임창민은 폭투로 1점을 내주고, 6구째 헛스윙을 이끌어 내며 그대로 경기를 끝낸다.
해커 땜방이었던 정수민이 좋은 피칭으로 연패에 빠진 엔씨를 구원하였다. 클린업도 모처럼 화력을 과시하며 찬스를 잘 살렸다. 하지만 박석민은 무안타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8. 5월 20일 ~ 5월 22일 VS 삼성 라이온즈 (마산)
'''만만한 상대였던 넥센 히어로즈에게 루징을 당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최악의 천적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8.1. 5월 20일
'''배재환의 쓰라린 선발 데뷔전'''
'''바닥을 향해가는 박석민의 타격감'''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해커가 등판할 차례였지만, 팔꿈치 이상으로 2군으로 말소가 되었고, 배재환을 임시 선발로 내세웠다. 배재환은 1회때는 공 14개로 삼성의 상위타선을 나름대로 잘 막았냈고, 2회 선두타자 4번 최형우를 삼진만 잡는 거까지는 좋았지만... 이승엽을 볼넷을 내주기 시작한 이후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2볼넷 4피안타를 허용하며''' 강판되고 말았다. 그 뒤를 이어 민성기가 구원으로 올라왔지만, 아웃카운트 두 개 잡는 동안 2볼넷 3피안타를 맞으면서 2회에만 8실점을 허용하며 사실상 경기를 끝내버렸다. 3회에 1점을 더 실점하며 9:0으로 더 벌어지고, 타선은 3회에 2점을 만회했지만, 그게 이 날 NC가 낸 점수가 다였다. 이후에도 3점을 더 허용하면서 결국 12:2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안타를 18개나 맞으면서 볼넷도 10개나 허용하고 대량실점을 했으니 투수진의 부진으로 이래저래 힘든 경기였다. 타선 역시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잡힌 것도 많아서 투타 모두 안되는 날이었다. 5월 들어 깊은 침체에 빠진 박석민은 오늘도 부진하면서 친정팀 사랑을 단단히 보여주었다. 그나마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어진 경기를 배재환-민성기-김선규-박민석 이 4명으로 끌고가면서 투수진을 소모시킨 점 정도가 위안. 하지만 창단 이후 계속되는 삼성전 트라우마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지 않고서야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고 잇는 NC의 상위권 도약은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6]
8.2. 5월 21일
'''테임즈의 홈런포로 전 날 경기를 설욕하다'''
'''친정팀을 상대로 멀티히트, 희망을 보여준 박석민'''
1회초는 불안한 스타트였다. 배영섭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박해민의 내야안타, 구자욱의 우전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단숨에 만루까지 차 오르는 상황. 이승엽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주고, 백상원을 땅볼로 잡아내며 이민호는 첫 회 불안불안한 이닝을 마감짓는다.
그리고 2회 말, 테임즈의 2루타를 시작으로 이호준이 볼넷을 얻어가며 무사 1,2루가 된다. 최근 타격감이 부진한 박석민에게 덕아웃은 번트를 지시했고, 박석민이 성공적으로 번트를 댄 덕분에 1사 2,3루 상황이 된다. 이종욱이 초구를 쳐 테임즈를 불러오고, 손시헌이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채운다. 거기에 연속으로 김태군도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한점을 더 획득한다. 하지만 김종호가 1루수에게 가는 병살타를 쳐 이닝은 종료된다.
3회 초, 구자욱의 잘 친 타구가 손시헌의 호수비에 막히고, 최형우의 2루타, 이승엽의 볼넷으로 다시 2사 1,2루의 위기를 맞지만 백상원이 땅볼을 친 덕에 이닝을 종료하게 된다. 3회 말에는 나성범의 1루타에 테임즈가 벼락같은 홈런을 때려내며 단숨에 4-1 점수를 벌린다.
결국 삼성의 선발 김기태는 3.1이닝만을 채운 채 마운드를 백정현에게 넘겨준다.
이민호는 5회, 구자욱에게 3루타를 맞아 1점을 더 실점하지만, 5이닝을 성공적으로 막아 내고 마운드에서 내려간다.
6회 말에는 이종욱, 손시헌이 1,2루에 출루한 상황에서 김태군이 병살타성 타구를 때려내지만, 김재현의 송구가 살짝 높아 김태군이 1루에서 살아나게 된다. 김준완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 2사 만루 상황. 타석은 3타수 동안 삼진 두개를 당한 박민우에서 지석훈으로 바뀐다. 지석훈의 타구는 중견수와 좌익수, 유격수의 한 가운데 뚝 떨어지며 주자 2명을 더 불러들인다. 점수는 6-2 상황.
7회 초, 최금강이 타자 2명을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간다. 투수는 최근 계속 부진함을 보여주는 임정호. 하지만 올라와서 영점이 덜 잡힌듯 공이 빠지고, 첫 타자 박해민에게는 1루타, 두번째 타자 구자욱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준다. 하지만 최형우에게 삼구 삼진을 얻어내며 이닝을 막아낸다.
7회 말에는 백정현이 내려가고 언더투수 김대우가 올라온다. 선두타자 테임즈가 2구만에 홈런을 때려내며 멀티홈런을 기록한다.
8회 초에는 박민석이 이승엽에게 1루타, 백상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 주며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박준영에게 넘긴다. 박준영은 박한이에게 병살타를 얻어내며 단숨에 2아웃을 만들고, 이지영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 주지만 대타 김태완을 4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잘 틀어막는다. 8회 말에는 바뀐 투수 김동호가 손시헌에게 몸에 맞는 볼, 김태군이 1루타, 김준완이 볼넷을 얻어내며 단숨에 무사 주자 만루상황이 된다. 지석훈의 초구 타격이 병살타 코스로 갔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 1사 1,3루 상황에 1득점을 추가, 8-2가 된다. 나성범의 안타로 또 득점을 하며 주자 1,2루 상황, 테임즈가 몸에 맞는 볼로 또 출루를 하며 만루 상황을 만든다. 이호준의 타석에서 투수의 볼이 아주 크게 빠지며 또 홈인, 10-2의 스코어가 된다. 이 폭투로 투수는 바로 박민규로 바뀌고, 박민규가 아웃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짓는다.
9회 말에는 대규모 수비변동을 통해 황윤호가 2루, 김성욱이 좌익수, 박광열이 포수로 들어온다. 투수는 좌완투수 구창모. 비록 2사 이후 구자욱에게 1루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세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게임을 승리로 만들어낸다.
8.3. 5월 22일
'''3회까지는 의문의 투수전, 그 이후로는...
'''홈런으로 7점 VS 안타로 7점. 간신히 찾아온 승리'''
3회 말까지는 투수전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스튜어트가 비록 주자를 한 두명씩 내 보냈지만 잘 막아냈고, 장원삼도 타자들을 잘 솎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균형이 깨진 것은 언제나 4회에 불안함을 보여주었던 스튜어트. 구자욱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최형우와 이승엽이 주자로 나간 상태에서 조동찬에게 파울 두번을 연달아 맞더니 기어이 좌익수 뒤를 넘기는 쓰리런을 때려낸다. 스코어는 4-0.
그리고 4회 말 바로 나성범이 솔로 홈런으로 바짝 추격하지만 테임즈, 이호준이 2루수 땅볼로 아웃.
스튜어트는 5회 초에 2아웃을 잡아 내지만 구자욱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다시 1루타를 맞으며 2사 1,3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이승엽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만족스럽지는 못한 피칭을 끝내고 마운드를 내려간다.
5회 말에는 첫 타자 박석민이 초구를 벼락같이 때려내며 홈런을 만들어 낸다. 15일만의 홈런. 하지만 추가 득점을 얻지는 못 한 채 마운드를 내려간다.
6회초에는 최금강이 마운드에 오른다. 비록 선두타자부터 연속 2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이흥련의 결정적인 번트아웃과 김재현을 삼진, 배영섭을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다. 6회 말에는 박민우의 내야안타, 나성범의 1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에 이어 테임즈가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상황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최근 부진한 이호준이 삼진을 당하고, 박석민도 2루수 플라이를 치며 2사 만루 상황이 되어버린다. 이때 덕아웃에서 꺼낸 카드는 다름아닌 지석훈. 지석훈은 스트라이크-헛스윙을 하며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게 된다. 하지만 장원삼의 3구째 투구가 가운데로 몰리고, 빗겨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며 단숨에 주자 2명을 불러들인다. 스코어는 4-4 동점 스코어. 여기에 손시헌-김태군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내며 단숨에 6-4로 역전을 하게 된다. 김종호가 삼진을 당하며 빅 이닝은 끝나게 된다.
7회초, 마운드는 어제 게임을 끝냈던 구창모가 올라온다. 하지만 구창모가 박해민의 기습번트로 출루시키고, 구자욱을 상대하며 도루 허용과 폭투로 단숨에 무사 3루 상황이 된다. 게다가 상대하던 구자욱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1점을 실점하고 마운드를 임정호에게 넘겨준다. 임정호는 최형우와 이승엽을 플라이로 잘 막아내며 2아웃을 잡아내고, 박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긴다. 상대 타자 김태완이 친 타구를 김준완이 다이빙 캐치를 성공시키며 이닝을 깔끔하게 막는다. 그리고 이어진 7회 말에는 6회와 똑같이 박민우 안타 - 나성범 안타 - 테임즈 볼넷 - 이호준 삼진으로 단숨에 1사 만루 상황이 된다. 여기서 박석민이 2루타를 작렬시키며 바로 2점을 추가하고, 김준완이 안타를 쳐 내며 1점을 더 추가하지만 박석민의 무리한 주루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하게 된다. 손시헌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김태군의 타구가 땅볼이 되며 7회는 종료.
8회 초, 아웃을 2구만에 잡았던 박준영이 계속 마운드를 지킨다. 하지만 오늘 쓰리런을 쳤던 조동찬에게 홈런, 그리고 대타 이지영에게 초구만에 홈런을 맞으며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고, 결국 마운드를 예상보다 일찍 임창민이 올라오게 된다. 하지만 임창민도 박한이에게 파울이 계속되는 불안한 상황 끝에 홈런을 맞아 백투백투백 홈런을 허용해 버린다. 점수차는 벌써 9-8 한점 차. 하지만 임창민이 남은 세 타자를 잘 잡아내고, 9회에도 멀티홈런을 때려낸 조동찬에게 삼진을 빼앗아 내며 혈투의 끝을 승리로 장식한다.
97라인은 어제와 다르게 연투에서는 다소 약했다. 아직 신인이고, 갈고 닦을점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박민우-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며, 비록 ERA 0은 깨졌지만 6타자를 돌려세우며 세이브를 추가한 임창민의 호투덕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었다.
9. 5월 24일 ~ 5월 26일 VS SK 와이번스 (마산)
삼성과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간 2위 NC는 공동 3위 SK를 만난다.
9.1.
이 날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9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9.2. 5월 25일
'''8.1이닝 1피안타 12K 무실점!! SK만 만나면 힘을 내는 이재학!!'''
'''승부에 쐐기를 박는 나성범-테임즈의 백투백 홈런'''
이재학의 역투에 힘입어 손쉬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재학은 7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아서 노히트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되었으나 7회말 2사에 정의윤의 타구를 좌익수 김종호가 잡지 못했는데 이 타구가 안타로 기록되어 노히트가 깨져 버렸다. 실제로 외야 수비가 뒷쪽에 있었기 때문에 쉬운 타구는 절대로 아니었고 마지막에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에 들어간 타구가 다시 튕겨져 나가서 안타가 되었다. 엔씨 팬들은 수비 좋기로 소문난 김준완 선수였다면 혹시 어땠을까 하며 아쉬워하는 중. 아쉽게 노히트는 무산되었지만 이재학은 기록적인 호투를 했다. 8⅓이닝 동안 단 하나의 피안타와 12개의 삼진. 이정도면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고 평하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
공격 면에서는 SK 에이스 김광현 선수를 상대로 쉽게 풀어나가지는 못하였다. 실제로 김광현 선수가 책임진 6이닝 동안 NC 타자들이 낸 안타의 개수는 불과 3개였다. 하지만 김광현 선수의 제구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몸 맞는 볼을 3개나 허용하는 등 기회는 그럭 저럭 많이 왔고, 박민우 선수의 1타점 적시타와 더불어 클러치 상황에서 상대 좌익수 박재상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2점을 얻어 총 3점을 얻는다. 이 점수는 호투하고 있는 이재학을 지원하기에 충분한 점수였다. 그리고 김광현이 내려가고 난 후인 8회, 나성범과 테임즈의 백투백으로 2점을 더 얻으며 경기에 쐐기를 박아 버린다.
9.3. 5월 26일
'''믿었던 임창민의 블론 세이브'''
'''97듀오는 오늘도 아쉬움을 남기다'''
4회까지는 무난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박석민이 3회 첫 타자를 상대한 뒤 목에 담 증상이 와 지석훈으로 바뀐 것 외에는 1-1로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5회초, 정수민이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지만, 박재상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최정에게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당한다. 스코어는 3-1.
그리고 정의윤에게 안타 하나를 더 맞고 마운드는 간만에 김진성이 올라오게 된다.
6회 말, 상대투수 켈리에게 박민우가 안타, 나성범이 볼넷, 테임즈가 1루타를 쳐 내며 단숨에 무사 만루를 만든다. 그리고 이호준의 적시타가 터지며 스코어는 3-3 동점. 그리고 또 지석훈이 안타를 쳐내며 무사 만루 상황을 다시 만들어 낸다. 하지만 이종욱이 우익수 플라이, 손시헌의 적시타가 터졌으나 이호준이 주루사를 당했고, 김태군의 타구를 투수가 처리하며 4-3 역전을 한다.
7회 말에는 1사 만루에서 이호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을 한다. 스코어는 5-3.
8회 초에는 최금강이 1실점을 하지만 잘 막아 주었고, 8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임창민이 잡아낸다. 스코어 5-4의 한점차, 그리고 8회 말 득점을 하며 점수는 6-4까지 벌어진다. 한 이닝만 막아내면 승리하는 상황.
하지만 9회 초, 임창민이 선두타자 최정과 뒤이은 타자 정의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첫 블론세이브를 안게된다. 9회 말은 삼자범퇴로 끝난 상황. 이제 연장으로 가게 된다.
10회 초, 박준영이 마운드에 올라오지만 제구가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자 두명을 연속으로 볼넷으로 보낸다. 그리고 뒤이어 올라온 구창모가 삼진을 잡아내지만, 박재상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단숨에 9-6의 역전상황이 된다. 승계주자 두명을 남겼던 박준영은 2자책, 패배의 위기를 안게 된다. 최정을 잡아 내지만 좌익수 플라이였고, 결국 마운드를 김선규에게 넘겨준다. 김선규는 2아웃 2,3루 상황에 몰리지만, 최승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이닝 종료.
10회 말에는 손시헌이 안타를 쳤지만 나머지 타자가 아웃을 당하며 역전으로 쓰라린 패배를 맞이했다.
10. 5월 27일 ~ 5월 29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10.1. 5월 27일
'''꾸준히 추가점을 내며 드센 추격을 뿌리치다'''
'''조용하게 선발전원안타 달성'''
10.2. 5월 28일
'''12이닝 연속득점 달성 - NC의 다양한 득점 공식을 증명하다'''
'''위기를 계속 맞이하던 스튜어트. 하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가볍게 승리'''
KIA는 실책과 볼넷으로 자멸했다. 선발 지크는 1,2,3회 연속으로 만루를 채웠고 4회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홈런 맞고 강판되었다. 1회 만루를 채운 원인은 KIA 유격수 강한울의 첫 타자의 유격수 왼쪽 강습 안타의 처리를 못 한 것과 바로 그 다음 타자의 유격수 땅볼을 처리하지 못해서 무사 1,3루에 몰렸던 것이 컸다. 강습 안타는 잘 맞은 타구이긴 했지만 좋은 유격수라면 잡았어야 하는 타구였다. 한편 만루를 채웠지만 각각 2,1,1점 밖에 내지 못하며 4점에 그치게 된다. 지크의 기록은 3이닝 5실점(3자책). 다음 올라온 유창식은 아웃 카운트를 4개 잡는 동안 볼넷을 무려 6개나 허용하는 등 제구가 전혀 되지 않으며 3실점(모두 자책점) 하고 강판되었다. 올 시즌 들어 처음 등판한 유창식의 방어율은 무려 20.25! 그 후에도 나성범의 연타석 홈런, 손시헌의 홈런, 테임즈의 홈런, 대타 조영훈의 3타점 2루타 등 KIA 마운드를 맹폭격하였다. 한편 어제 6회부터 매 이닝 점수를 내서 12이닝 연속 득점이라는 KBO 신기록이 달성되었다. 종전 기록은 10이닝 연속이라고 한다. 9회 2사 1,2루에서 이종욱 대신 들어온 김성욱이 땅볼을 치며 기록 행진은 중단되었다.
한편 NC 선발 스튜어트는 초반에는 잘 던지다가 이번에도 4회 들어 연속타를 맞는 등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4회부터 심상치 않더니 5회에 3실점을 하고 만다. 5회 말 6:4로 쫓기며 잠시 불안한 분위기가 엄습하기도 하였다. 이번 경기 스튜어트는 5이닝 4실점으로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외인 투수의 기대치에 맞지도 않는 모습을 보였다. 6회부터 최금강이 2이닝을 잘 막고 김선규도 1이닝을 잘 막았다. 9회 등판한 박준영은 연속타를 맞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이었으나 1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가 끝났다.
이번 경기 안타 수는 NC와 KIA가 16 vs 12로 비슷하지만 볼넷 허용 수는 14 vs 1로 확연히 차이가 났다. 안타를 맞더라도 볼넷을 되도록 허용하지 않아 기회를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KIA는 많은 피안타와 장타, 그리고 볼넷, 그리고 아쉬운 수비(실책과 실책성 수비)로 자멸하여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리드오프 이종욱은 6타석 모두 출루하여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톡톡해 해 내었고 나성범과 테임즈의 장타 쇼도 인상적이었다. 김태군은 멀티 안타(2루타 포함)으로 타율을 .215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수비 면에서는 블로킹 실수로 폭투 허용, 2중 도루 허용 등 좋지 못하였다. 오늘 1군에 콜업된 강구성은 이호준을 대신하여 후반 두 타석에 섰으나 각각 삼진과 2땅에 머무르며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10.3. 5월 29일
'''역전, 그리고 재역전. 스윕을 달성한 NC 다이노스'''
'''터프세이브, 임창민이 마지막 위기에서 혼자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1점차 승리를 지켜내다'''
박광열, 강구성, 박준영이 1군에서 말소되었고 윤병호, 이태양, 용덕한이 등록되었다. 엔씨 팬들은 왜 이렇게 용덕한을 믿고 기용하는지 감독을 이해할 수 없다는 평가. 그리고 라인업에는 어제 충돌로 약간의 불편함이 있는 테임즈가 빠지고 대신 조영훈이 들어섰고 박석민은 오늘도 빠졌다. 결국 타선은 '''이종욱'''-박민우-나성범-'''이호준'''-'''조영훈'''-'''지석훈'''-손시헌-'''용덕한'''-'''김준완''' 이렇게 구성되었는데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졌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1~3회까지는 의외로 양팀 선발이 무난하게 잘 막아내기는 했지만, 이태양 vs 정용운이었기에 투수전으로 갈 거라 생각한 사람들은 없었고(...) 예상대로 4회부터 양팀 선발진이 실점을 하기 시작한다.
4회초에는 테임즈 대신 선발출전한 조영훈이 (이호준이 4번, 조용훈이 5번으로 출전했다.) 안타로 선두타자 출루를 달성했고, 지석훈과 용덕한이 아웃되긴 했으나 손시헌과 김준완이 볼넷을 골라나가며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다음 타자는 이번 3연전의 주인공인 '''캡틴 이종욱'''. 비록 9연속 출루 기록은 끊기긴 했으나 정용운의 폭투+이종욱의 적시타에 힘입어 3:0 리드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4회말에 선두타자 빈볼에 번트안타까지 내주며 무사 1, 2루를 내주고, 나지완의 2점짜리 적시타를 맞고 필-이범호의 진루타-희플까지 허용하면서 다시 3:3 동점이 되고 만다. 이번 기아와의 3연전에서 선취득점을 올려도 바로 후속실점을 내주며 묘하게 경기가 비벼지고 있는데, 이는 다음주에 있을 현재 1위인 두산과의 일전에선 불안요소가 될 수도 있다.
5회초, 상대 선발 정용운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최영필이 마운드를 이어받는다. 하지만 나성범이 보란듯이 안타를 치고, 이호준-조영훈이 2아웃으로 물러나긴 했으나 우주미남 지서쿤의 '''투리런!!!''' 승부는 다시 5:3으로 리드를 잡는다.
하지만 6회초에 1사 2, 3루에 박민우-나성범이라는 딱 득점하기 좋은 타선이었음에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물러나게 된다. 결국 6회말에 이태양이 이범호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강판당하고,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는 김진성(...)
김진성이 그래도 남은 6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어찌어찌 동점이 유지되는 듯 했으나, 7회초는 삼자범퇴로 물러나고 7회말에는 김주찬에게 역전 솔로포를 맞으면서 이번 3연전에서 최초로 기아에게 리드당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이대로 역전패 당하는 듯 보였으나...
8회초에 드디어 터진 '''빅이닝!''' 무려 4점을 추가하면서 단숨에 역전 성공. 투수진이 불안한 날에는 타자들의 힘으로 역전하는 전형적인 강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8회말에 박민석-임정호가 무사만루를 허용하는 위험한 피칭을 구사하면서 또 다시 역전 위기에 몰린다. 여기에서 NC는 고민없이 바로 임창민을 투입한다. 임창민은 첫 상대타자 김민우를 비록 반대투구가 되었지만 스트라이크 존에 정확히 꽂히며 삼진. 김주찬에게는 희생플라이로 1점을 주긴 했으나 나지완에게 삼진을 잡아내며 2개의 삼진으로 왜 자신이 NC의 마무리인지 증명했다.
마지막 9이닝에서도 선두 타자 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그 이후 이범호를 2루수 플라이, 서동욱-고영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6개중 4개나 삼진으로 잡아내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였다.
11. 5월 31일 ~ 6월 2일 VS 두산 베어스 (마산)
작년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좋은 5월을 보내고 남은 것은 현재 압도적 1위인 두산과의 3연전이다. 현재 승차가 6.5경기인데 이번 3연전에서 최소 위닝을 거둬 승차를 좁히는 게 1차 목표다. 행여나 피스윕이라도 당한다면 9.5경기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그나마 두산이 LG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1회말 5득점을 올리고도 16:8로 대역전패를 당했기에 이번 기회를 잘 노려야 할듯.
6월 1일 ~ 6월 2일 경기는 6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1.1. 5월 31일
'''오늘도 넘지못한 장원준의 벽'''
'''8회 볼넷으로 자멸한 NC 계투진'''
이재학은 1회 시작하자마자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에 몰렸다. 3번 민병헌을 삼진 처리했으나 후속 타자 오재일의 타석 때 우측으로 가는 2루타를 허용했고 나성범이 홈으로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손에서 공이 빠졌는지 잘못된 방향으로 송구를 하여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불러들였고 타자주자는 3루까지 허용한다. 그리고 다음 타자에게도 1루수 쪽으로 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으나 테임즈가 잘 잡고 3루주자는 들어오지 못한다. 그리고 후속타자도 아웃시키며 1회가 끝난다.
그 후 양 팀 선발투수들은 별다른 위기상황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가 그대로 흘러간다. 상대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엔씨 타자들은 초반 유난히 2루수 땅볼이 많이 나오는 편이었다. 변화는 5회 때 일어났다. 5회 초 두산 공격에서 2사 이후 볼넷과 2루타로 2사 2,3루로 몰린 상황. 이 때 상대 타자 오재원은 3루 쪽으로 번트를 댔다. 번트 타구는 절묘한 코스로 잘 굴러가서 NC 3루수 박석민은 1루 주자를 잡을 수 없겠다는 판단이었는지 파울라인 바깥으로 굴러가기를 기다렸으나 타구는 페어지역에서 그대로 멈췄다. 하지만 공의 궤적을 봐도 파울을 기대할 만한 것은 명백하게 아니었고 3루 베이스 방면으로 굴러갔던 만큼 타자주자나 3루주자를 잡을 수 없더라도 적어도 2루 주자를 3루에서 아웃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어쨌든 두산은 1점을 보태며 3-0으로 달아난다.
하지만 NC의 반격은 5회 말에 곧바로 시작된다. 김태군의 안타와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상황에서 들어선 나성범이 친 타구가 우중간으로 뻗으며 높게 솟구쳤는데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졌다. 상당히 높게 뜬 타구였기 때문에 나성범은 3루까지 갈 수 있었고 두 명의 주자는 모두 홈인하며 3-2로 추격한다.
경기의 분위기는 6회에 더욱 더 달아오른다. 6회 초 두산은 김재환의 솔로포로 한 점 더 도망갔고 이호준의 볼넷과 손시헌의 좌측 담장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로 1사 2,3루의 기회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대타 지석훈과 김태군이 연달아 삼진을 먹으며 기회를 날린다. 김태군이 루킹 삼진 판정을 받자 심판에게 가벼운 항의 의사를 표시하기도 하였다. 실제로도 바깥 쪽 높은 공이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판정에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
7회 초는 김진성이 잘 막았고 말공은 소득 없이 끝났다. 상대 선발 장원준은 7회 2사 까지 무려 120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하고 내려왔고 정재훈이 다음에 올라왔다. 8회 초 등판한 투수는 최금강. 최금강 선수는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고 오재일에게 좌중간에게 띄운 타구를 허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타구를 잡으려는 나성범과 이종욱이 충돌하여 오재일은 3루까지 쉽게 갈 수 있었다. 누가 잡을지 애매한 위치이긴 했는데 나성범의 강한 어깨로 3루 진루를 막을 수 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다음 타자 양의지에게는 완전히 빗맞아서 1루수 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땅볼을 유도해 냈고 투수 최금강이 이 타구를 잡긴 했지만 홈 송구에만 신경을 너무 쓴 나머지 3루 주자가 홈 쇄도를 포기하자 1루로 전력질주하는 주자를 막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게다가 당황하면서 미끄러지고 말았고 주자는 1사 1,3루가 된다. 기록은 야수선택으로 기록되었다. 그러자 벤치에서는 최금강을 내리고 대신 임정호를 올렸다. 두산 벤치에서는 역시나 대타를 내세웠고 임정호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상대에게 손쉽게 만루를 허용하고 곧바로 내려온다. 그리고 올라온 투수는 사이드암 김선규 투수. 두산에서는 에반스 타석에 또다시 대타를 내세웠고 김선규 투수는 제구가 안 되며 5구만에 볼넷 허용, 밀어내기가 된다. 곧바로 다음 타자 정수빈에게는 좌전 안타를 허용, 1점을 추가로 실점한다. 다음 두 타자는 나란히 삼진으로 처리하긴 했는데 심판의 넓고 오락가락하는 스트라이크 존의 덕을 확실히 보았다.
이번 8회 초 실점은 확실한 벤치의 미스라고 평가할 수 있다. 임정호의 최근 모습이 좋지 않았는데다가 대타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투수를 교체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게다가 임정호가 아웃카운트 처리를 못 했을 경우 대책도 없었다. 패전조 김선규에게 무실점으로 1사 만루를 헤쳐나가기를 바라는 것은 애초에 무리인 일이었다. 결국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고 1점도 실점하지 않으려다가 2점이나 실점하고 말았다. 최금강이 2루타를 맞긴 했지만 후속 두 타자 상대로 유도한 타구의 질은 나쁘지 않았는데(투수 자신의 실수로 아웃을 잡지 못하긴 했지만) 어떻게 되든 간에 8회를 온전히 맡겼어야 했다. 어쩌면 내일 또 쓰기 위해 세 타자만 상대하고 교체할 생각이었을 수도 있지만 후속 대책이 너무나도 나빴다.
8회 말은 선두 테임즈가 2루타 치고, 박석민은 볼넷을 얻는 동안 두 타자는 아웃된다. 그리고 들어선 선수는 마무리 이현승. 타석에는 대타 윤병호가 들어서는데 여기서 윤병호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홈런을 날려 점수를 6-5 한점차 까지 좁힌다. 그리고 상대 투수는 흔들려서 몸 맞는 볼, 볼넷,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2사 만루. 타석에는 나성범이 들어선다. 하지만 심판의 이해할 수 없는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한참 빠진 것으로 보이는 1,2구가 모두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고 4구 째에 떨공삼으로 삼진된다.
9회 초 등판한 투수는 다름 아닌 원종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구속은 152km까지 찍혀 완전히 회복된 원종현 선수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다. 9회 말 공격은 1사 이후 이호준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박석민이 병살타를 치며 허무하게 종료되었다. 결국 6-5로 두산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경기에서 이재학은 5.2이닝 4실점(3실점)으로 나쁘진 않은 투구를 보였고 타선은 나쁘지 않았으나 엇박자가 나오면서 적시타가 좀처럼 터지지 않아 약간은 답답한 모습이었다. 결국에는 투수도 타선도 분전하였으나 한 끗 차이로 졌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의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 문제는 확실히 지적을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오늘 심판은 너무나도 넓은 데다가 일관성까지 없는 존으로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하였다. 바깥쪽 한참 빠지는 공에 스트라이크를 주는 등 절대로 칠 수 없을 만한 코스에 스트라이크를 주었다. 게다가 같은 코스에 들어간 공을 어떤 때는 주기도 하고 안 주기도 하는 등 '개판'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이 스트라이크 존의 심각성을 부각하기엔 한참 부족한 최악의 스트라이크 존이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이 스트라이크 존의 위력은 더욱 더 빛나 6회초 2,3루나 8회 초 만루, 8회 말 만루 상황 등에서도 너무나 후한 판정으로 말 그대로 심판이 경기를 지배했다고 평가해도 무방할 지경이었다.
12. 총평
이길 때 몰아 이기고 질 때 몰아서 지는 양상을 보였다. 5월 초순 승률은 6승 0패, 5월 중순 승률은 2승 6패 1무, 5월 하순 승률은 5승 2패였다. 그리고 이 분위기는 타선이 얼마나 불붙느냐에 따라 갈렸다. 5월 27일 ~ 5월 29일 KIA전 스윕도 불붙은 공격력으로 이루어 낸 것이며, 5월 13일 ~ 5월 15일 kt전은 타선이 침묵하면 투수들이 아무리 잘 해도 무승부밖에 못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테임즈는 시즌 초반 잠시 나왔던 우려가 무색해질 정도로 맹타를 휘둘렀다. 5월에만 10개의 홈런을 날려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고 9할대였던 OPS는 12할까지 끌어올렸다. 나성범도 9개의 홈런을 치며 테임즈의 뒤를 이었다. 이렇게 중심타선에서 장타를 많이 날려 점수를 많이 낼 수 있었다. 손시헌 선수는 기대 이상의 좋은 타격감을 보여 주었고 포수진의 공격력은 여전히 답이 없는 가운데 타석수가 매우 적어 판단이 힘들지만 박광열 선수는 가능성을 보였다. 박석민 선수는 4월의 좋은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긴 부진에 빠졌다.
선발 투수진은 계산과 크게 어긋났다. 에이스 해커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으나 갑자기 부상 소식으로 경기에서 뛰지 못하게 되었고, 조금씩 감을 되찾아 가는 것처럼 보였던 이태양도 부상으로 2군까지 내려가야 했다. 스튜어트는 시간이 지나면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여전히 경기 중반 들어 흔들리는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정수민은 확실하게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재학과 이민호의 선전도 돋보였다. 특히 25일 SK전 이재학은 노히트에 가까운 준수한 피칭을 보였다. 이민호는 완전히 선발진에 자리를 잡은 듯한 모습이다.
계투진은 전반적으로 분전한 가운데 그 중 특히 임정호는 많이 부진하였다. 5월 4일 kt 전에서 무사 1,3루에 등판하여 1 피안타 1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내려갔으며, 2군에서 콜업된 19일에는 5점 앞선 9회 말 등판하여 ⅔이닝 동안 2개의 몸 맞는 공, 1개의 피안타로 결국 마무리 임창민까지 소환했다. 21일에도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볼넷, 1안타를 허용하고 나서야 이닝을 끝냈다. 29일에도 무사 1,3루에서 1피안타, 1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내려갔다. 5월 30일 기준 임정호의 피출루율은 무려 4할 3푼에 달하며 5월만 놓고 본다면 6할을 훌쩍 넘긴다! 어린 투수인 박준영, 구창모는 신인 투수의 한계를 보여주며 5월 후반기 들어 좋지 않았다. 박민석, 최금강은 경기를 망친 적이 있으나 대체로 무난 또는 양호하였고 임창민은 백투백 홈런으로 만든 블론 세이브의 임팩트가 크긴 했지만 엄청난 삼진 페이스로 팀의 가장 믿을 만한 불펜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풀어내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정리하자면 투수진들은 조정 기간을 거쳤고 타자들은 기복 있는 모습 속에서 대체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부터 5월 일정[2] 주중 3연전 중 1차전까지 5월 일정[3] 이 홈런이 박석민의 프로 통산 1000번째 안타였다.[4] 전력질주하거나 슬라이딩을 했으면 살 수도 있었던 상황인데 서상우가 그냥 대충 뛰어 들어왔고 홈에서 태그아웃되었다. LG팬들은 당연히 그런 상황에서 호들갑 안떨고 가만히 있는 주루코치와 오지환, 정성훈을 극딜(...). 서재 응 해설위원도 비슷한 취지의 코멘트를 남겼다.[5] 원심은 아웃이었지만 합의 판정 끝에 정정되었다[6] 농담 아니고 2013년 1군 진입 이후 NC가 상대 전적이 제일 부진한 상대팀이 바로 삼성이다. 매 시즌마다 10승 이상을 거의 퍼주다시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