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2016년/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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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C 다이노스의 6월 일정은 마산[1] -사직-마산-문학-잠실-수원-마산-마산-잠실 순으로 6월 첫째주 일정은 두산과의 홈 2경기와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넥센과의 홈 3경기와 문학 SK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잠실 LG와 수원 kt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한화와 KIA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6월 다섯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의 시작과 끝은 모두 두산전이며, 그 중 11경기가 마산 야구장에서 15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5월 31일 ~ 6월 2일 VS 두산 베어스 (마산)
5월 31일 경기는 5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1. 6월 1일
'''3안타 3타점! 오랜만에 나온 박석민의 모습'''
'''불안했던 정수민을 도와준 내외야 호수비 퍼레이드'''
오늘 NC 선발 정수민은 5⅓이닝 동안 무실점의 성적을 냈는데,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내용이 꼭 좋지만은 않았다. 정수민이 맡은 1~6회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안타 6개에 볼넷 4개로 흔들렸지만 실점만은 하지 않는, 흔히 말하는 꾸역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동력에는 NC의 수준 높은 호수비 퍼레이드가 있었다. 2회 무사 1,2루에서 유격수 직선타 때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까지 아웃시켰고 이후 3루수 옆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갈 타구를 박석민이 잘 잡아내었다. 3회 나성범은 파울플라이 처리를 위해 펜스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4회에는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테임즈의 홈승부로 실점을 막았고, 그 후 나성범이 우익수 앞 안타가 될 코스의 공을 다이빙 캐치해서 잡았고 곧바로 일어서서 태그업 하는 3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켜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고 그대로 이닝을 끝내버린다. 5회에도 선두 타자가 출루했으나 병살타를 유도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정수민 선수가 내려간 후에도 8회 김준완도 텍사스 안타를 멋진 다이빙 캐치로 지우는 좋은 수비를 보였다.
반면 상대팀인 두산의 수비는 오늘따라 허술했다. 그리고 엔씨 타선은 그 헛점을 잘 노려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4회 박석민의 적시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온 1루 주자 테임즈는 실책으로 출루한 것이었고 8회에도 선두 타자 박석민의 2루타로 얻어진 기회를 후속 타자들이 아웃되며 살리지 못할 뻔 했으나 2사 이후 상대 2루수 오재원의 송구 실책으로 박석민은 홈까지 파고들 수 있었다. 결국 오늘 승부가 갈린 것은 수비 집중도의 차이, 그리고 그 수비 실수를 점수로 연결할 수 있게 만든 박석민의 간만의 활약 때문이었다.
불펜진은 간만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진성은 1⅔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잡는 등 4월 말의 불안한 모습을 씻는 좋은 모습이었고, 원종현 선수는 피홈런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연투 능력까지 과시하며 1이닝을 책임졌다. 임창민은 점수가 벌어져 세이브 기회가 날아가서 맥이 빠질 수 있는 상황에 등판하였으나 오늘도 삼진 2개를 적립하였다.
타선은 전반적으로 원활하지 않았다. 1번 이종욱은 1회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4타석 동안 출루하지 못했으며, 전날 추격의 의지를 불사르게 하는 쓰리런을 터트려 2번 타선에 배치된 윤병호도 3타석 동안 출루를 못하고 김준완으로 교체되었다. 나성범은 볼넷과 안타 하나, 그리고 호수비로 막힌 직선타로 타격감이 나쁘진 않았고 테임즈는 1회 안타 하나 외에 별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박석민 선수의 장타와 함께 앞서 언급한 대로 상대의 실책으로 점수를 비교적 많이 뽑아낼 수 있었다.
2.2. 6월 2일
'''314경기만에 만들어낸 테임즈의 통산 100호 홈런, 우즈의 기록을 깨다.'''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이민호, 미래의 에이스를 향해 쏴라'''
이민호 선수는 이번 경기 7회 2실점하며 긴 이닝을 끌어주었다. 2실점 중 1실점은 자책점은 아닌데 이 실점은 이민호 투수 자신의 실책이 없었다면 없었을 것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아쉬운 건 아니다. 7회에도 올라온 이민호는 위기를 맞이했으나 역투로 1점만으로 막아내었다. 이 한 점 때문에 아쉽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한편 상대 투수 유희관 상대로도 테임즈의 투런 이외에는 별 다른 공략을 해내지 못하고 고전한다. 이렇게 투수전이 된 것에는 심판의 넓은 스트라이크 존도 한 몫했다. 오늘 구심은 나광남이었는데 그 명성에 걸맞은 병맛 넘치는 존이었다. 하지만 8회 2사 이후 유희관이 교체되고 올라온 정재훈에게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올해 두산의 첫 블론세이브를 이끌어낸다. 그리고 9회는 임창민이 언제나 그랬듯이 마지막 회를 마무리지으며 엔씨가 승리를 가져온다.
막상막하라는 말이 어울리는 접전이었다. 두산의 타선과 선발 유희관은 여전히 건재했으며, 테임즈는 시원한 한방으로 초반 기세를 이끌었다. 그리고 NC 타선은 상대 투수가 흔들릴 때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며 결국 승부는 운이나 다름없는 빗맞은 내야안타로 결정되었다. 이렇게 땅볼은 언제나 안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호쾌한 탈삼진 페이스를 자랑하는 임창민의 가치를 새삼스레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그리고 한 가지 깨알같은 사실은 오늘도 최금강 투수가 승리 투수를 가져가 이제 무려 5승째라는 것. 사실 오늘 경기 최금강 투수는 만루를 채우고 역전을 허용하는 1점을 내 주는 등 별로 좋지 않았지만 지난 4승째 경기는 모두 근소하게 뒤지는 상황에서 잘 막아내고 타선의 힘으로 역전한 경기였다. 최금강 선수는 올해는 보통 근소하게 뒤진, 역전을 바랄 수 있는 상황에 등판했는데 승투를 많이 챙겼다는 것은 최금강 선수가 잘 막아내었고 타선들은 힘을 내 주었다는 말이 되니 좋은 소식이다.
3. 6월 3일 ~ 6월 5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3.1. 6월 3일
'''박진형의 노히트를 깨는 박석민의 벼락같은 홈런'''
'''이틀 연속으로 이어진 약속의 8회'''
초~중반은 양팀 타선이 선발 투수를 공략하지 못하며 투수전의 양상을 보였다. 특히 NC 타선은 상대 투수 박진형에게 6⅓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쳐내지 못하며 상당히 고전한다. 그 와중에 롯데 타선은 어렵게 나온 기회를 2번의 희생번트 작전 실패로 말아먹는 장면을 보였다.
전환점은 7회 들어 나왔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투구수가 늘어나자 고전하며 투구한 공이 테임즈의 몸에 맞혀 버리더니 박석민은 홈런을 날리며 7회에 2점의 선취점을 얻어낸다. 하지만 7회 스튜어트도 나란히 흔들리며 2아웃을 잡는 동안 1점을 실점하고 주자를 1,2루에 남겨둔 채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겨준다. 하지만 믿었던 원종현은 잦은 등판으로 힘이 달린 것인지 2피안타로 역전까지 허용하고 만다.
8회 김태군 대신 들어온 대타 조영훈이 선두타자로 시원한 2루타를 날렸지만 다음 타자 김준완이 번트를 잘못 대서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되어 버렸다. 해설은 포수가 바로 잡을 수 있을 만큼 뻗지 못한 타구였기 때문에 2루 주자가 뛸 필요가 없었다고 언급했다(참고로 주자는 대주자로 바뀐 황윤호였다) 이렇게 기회가 무산되나 싶었지만 다음 타자 박민우가 바뀐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우중간으로 뻗는 시원한 2루타를 날려 1루 주자 김준완이 홈으로 들어오며 다시 동점이 된다. 후속 타자 나성범이 아웃되자 롯데는 테임즈를 거르고 이호준을 상대하는 선택을 한다. 그리고 오늘도 역시나 테거이로 피꺼솟한 이호준은 적시 2루타로 점수는 5:3으로 역전한다!
9회 말 연투로 지친 임창민 대신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김진성이 계속 마운드를 책임졌다. 김진성은 오랜만에 황제 마무리의 위엄을 과시하며 이닝을 가볍게 없애 버린다. 김진성은 세이브 요건을 만족했으나 기록원이 부진했던 원종현 대신 김진성에게 승투를 줘서 세이브는 무산되었다. 기록원 재량으로 이렇게 승리 투수를 줄 수도 있고 승리 투수와 세이브는 동시에 달성할 수 없다.
4안타 5득점 VS 8안타 3득점으로 정리될 수 있는 경기였다. 롯데는 작전 실패로 말아먹었고 타선의 엇박자가 나면서 말아먹었다면 NC도 작전실패는 있었지만 나온 안타의 값어치가 하나하나마다 남달랐다. 박석민의 투런 홈런은 말할 것도 없고 박민우의 점수를 낸 것 뿐만 아닌 기회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만든 2루타, 이호준의 역전 2타점 2루타까지. 조영훈의 2루타는 평소에 쓸데 없는 상황에서만 잘 친다는 이미지를 날려버리는 좋은 안타였으나 일단 작전 실패로 빛은 바랬다. 하지만 어쨌든 주자는 1루에라도 남아있었기 때문에 기회는 이어나갈 수 있었다. 결국 이번 경기는 안타 수는 적었지만 2루타에 홈런까지 장타가 터지며 이길 수 있었다.
한편 김경문 감독이 내내 기회를 주고 있는 김성욱 선수는 오늘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김성욱 선수가 마지막 안타를 친 날짜는 4월 9일로, 무려 2달 가까이 되는 기간 동안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한 셈. 그리고 용덕한 선수도 귀신같은 초구 병살타로 광고를 연속으로 2번 시청하게 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이번에도 1번 타순으로 나온 이종욱도 무안타였다. 엔씨 팬들은 왜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에게만 한없이 기회를 주고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기회도 오지 않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종욱은 팀의 주장을 맡아 빼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출루율이 중요한 1번이 아닌, 타선 조정이 필요해 보이고 김성욱은 앞으로 성장할 잠재력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지금은 수비 능력중에서도 어깨 하나만 좋은, 반쪽도 아닌 1/8쪽 선수에 불과하므로 2군에서 재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용덕한 선수는 수비도 별로고 공격은 더더욱 별로인 말 그대로 무툴 플레이어에 성장 가능성도 제로에 가까워, 백업 플레이어로의 가치가 있기나 한 건지 의심된다.
3.2.
이 날 경기는 우천취소되었다. 9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그러나 선두 두산이 승리하며 승차는 6경기로 벌어졌다.
3.3. 6월 5일
'''4안타 2홈런 4타점, 김성욱, 감독의 믿음에 드디어 응답했다'''
'''4안타 3타점으로 부진 탈출 기미가 보이는 박석민'''
선발 대결은 이재학 대 린드블럼이 성사되었다. 이재학 선수는 해커가 빠진 NC 선발진에서 사실상 에이스라고 평가될 수 있는 투수인데 4일 휴식후 등판이라는 점이 문제. 지난 번 5월 18일 경기에 4일 휴식 후 등판한 이재학이 4회에 9실점 하고 강판된 전력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불안 요소이다. 한편 린드블럼은 4월 부진에서 벗어나 5월 다시금 롯데의 선발진의 기둥을 맡고 있는 만큼 많은 점수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므로, 이번 승부는 이재학이 얼마나 버텨내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봐야 한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오늘도 이종욱을 1번에 놓고, 김성욱을 선발에 올리면서 NC 팬들의 혈압을 올렸다. 유격수 자리에는 오늘도 손시헌 대신 지석훈이 들어갔다. 손시헌은 요즘 무릎이 아프다고 한다. 한편 롯데 타선은 최근 부진했던 최준석과 아두치가 빠지고 대신 4번 타자는 황재균이 들어선다.
1회부터 이재학이 쓰리런 홈런을 맞는 등 상당히 불안한 모습이었으나 던지면서 점점 안정감을 되찾아갔다. 1회에 이재학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자 이태양이 불펜에서 몸을 푸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였다. 사실 이 홈런은 상당히 멀리 가긴 한 타구이긴 하지만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초반부터 홈런을 맞았다고 바로 오늘 이재학은 좋지 않다고 단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리고 1회 말 테임즈가 1루 측 내야의 파울인지 페어인지 애매하게 뜬 타구에 테임즈는 파울로 판단하고 1루까지 뛰지 않았으나 역시 바람 때문에 상대 1루수가 놓치고 말았는데 바람 때문에 이 타구가 페어 지역에 떨어졌다! 뒤늦게 테임즈는 뛰어 봤지만 2루수가 잡아서 베이스를 밟아 테임즈는 아웃되었다. 나성범이 출루한 상황이라 세잎이 되었으면 2사 1,3루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었을 상황이었지만 테임즈의 아쉬운 주루로 무산되었다. 이번 1회는 바람이 각 팀 팬들을 여러번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4회 선두 타자 테임즈가 상대 투수의 제구 난조를 틈타 출루하고 이호준이 추격의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다. 그 후 박석민은 삼진이었고, 지석훈은 볼넷으로 출루하였으나 이제 바로 뒤는 자동 아웃 타석이나 다름없는 김성욱과 김태군인 상황. 하지만... 김성욱은 2구 째 바깥쪽 높은 공을 그대로 밀어 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날린다! 후속 타자 김태군과 이종욱은 2땅, 삼진으로 아웃.
5회에는 박석민 선수가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 더 도망가고 2사 2,3루가 되었으나 지석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1점만 내는 데 그친다. 하지만 롯데가 손아섭의 2루타와 정훈의 적시타로 1점 따라오며 다시 1점차. 손아섭의 2루타는 홈런이 안 된게 다행일 정도로 멀리 갔다. 한편 롯데는 6회에도 린드블럼을 올렸고 선두 타자는 이전 타석에 홈런을 때렸던 김성욱. 김성욱은 이전 타석이 얻어 걸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연타석 홈런을 때려 버린다. 결국 롯데에서는 투수를 김유영으로 바꾼다. 후속타자들은 나란히 아웃되며 이닝 종료. 6회 말에는 이재학을 바꾸고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마무리되었다.
7회 초 공격에는 빅이닝이 만들어진다. 나성범부터 시작된 공격이 김성욱까지 이어지며 3점을 낼 때까지 롯데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다. (김성욱은 이번 공격에도 안타!) 김태군이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1점을 더 냈지만 다음 이종욱 대신 들어온 김준완 타자는 초구 째 배트를 내려다 멈추었으나 그대로 공이 와서 맞아 3루 쪽으로 굴러갔다. 다행히 타구 속도가 느려 병살타가 되지는 않았다. 박민우도 아웃되며 이닝이 끝난다. 하지만 7회 말 김진성이 흔들리며 1아웃을 잡는 동안 2점을 더 내주고 주자를 2,3루에 놔 둔채 마운드를 최금강에게 넘겨준다. 최금강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주고 이닝을 끝낸다.
8회는 나성범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투수는 이정민으로 교체. 테임즈는 간만에 밀 어치는 타격으로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얻어낸다. 정상적인 수비 위치라면 3루수가 잡았을 수도 있지만 테임즈는 극단적으로 당겨치는 타자라 테임즈 시프트로 3루 쪽은 거의 비어있었던 상황. 나성범이 홈까지 쇄도하자 홈승부가 되었는데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테임즈는 3루까지 진루. 다음 들어온 대타 윤병호는 3구 째 바깥쪽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며 아웃된다. 물론 오늘 심판의 바깥쪽 판정이 많이 후하긴 했지만 높은 공은 거의 잡아주질 않았는데 한 타석이 아쉬울 윤병호 입장에는 판정에 화가 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후속타자 박석민은 특유의 트리플 악셀 타법으로 좌전 적시타. 다음 타석에 들어온 타자는 오늘 뜨거운 김성욱! 놀랍게도 이번에도 2루타를 때리며 2사 2,3루를 만든다. 하지만 김태군이 아웃되며 이닝 종료. 8회 말 수비는 최금강이 타자들을 가볍게 요리하며 3자범퇴로 마무리시켰다.
9회 초 선두타자 김준완이 1루쪽 내야안타로 출루한다. 상대 1루수가 타구를 잡으러 베이스를 비운 것이 원인이었다. 나성범이 2루타로 1점 더 내고 박석민도 적시타로 1점 더 낸다. 그리고 2사에 어떻게든 기회가 김성욱에게 온다. 만약 이번 타석에 김성욱이 3루타를 기록한다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바깥쪽 공에 루킹삼진 당하며 기회를 놓친다. 김성욱 선수도 상당히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9회 말 마운드는 여전히 최금강이 자리하고 있었다. 대타로 나온 최준석이 초구 투땅으로 아웃되고 다음 손아섭은 삼진이었으나 후속 타자들에게 연속으로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린다. 하지만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그대로 경기 종료. 최금강이 흔들린 상황이 상당히 애매했기 때문인지 벤치에서는 최금강을 끝까지 바꾸지 않았다. 최금강은 9회 2아웃을 잡을 때까지 24개의 공을 던졌으나 1개의 아웃카운트를 더 잡는 데 16개의 공이 추가로 필요했다. 최금강이 올라온 상황이 4점차에 주자가 2명이 루상에 나와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금강은 세이브를 챙겼다.
오늘 가장 잘 했던 선수는 단연 김성욱 선수였다. 결승타, 멀티 홈런, 4안타, 4타점으로 김성욱 선수의 활약을 정리해 볼 수 있다. 그간의 침묵을 가장 놀라운 방법으로 깼다. 김성욱 선수는 인터뷰에서 2번째 홈런은 코치가 변화구를 노려보자고 해서 변화구를 노린 것이고, 믿음을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고, 자기가 나오면 다들 기대 안 했을텐데 이제는 잘 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경기 끝나고 바로 나온 게 아니라 경기 후 각 경기 하이라이트 및 경기 내용을 분석하는 코너인 아이러브베이스볼에 나왔기 때문에 못 본 엔씨 팬들도 많은 편. 그동안 못 친것에 마음 고생이 있었는지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박석민 선수는 김성욱 선수의 깜짝 활약에 가렸지만 무려 4안타를 쳐냈다.
4. 6월 7일 ~ 6월 9일 VS 넥센 히어로즈 (마산)
넥센이 KIA한테서 위닝시리즈를 챙긴데다 타격감이 살아났기 때문에 NC의 선발진이 막강하다 해도 쉽지 않은 3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1위 두산이 이번 주중에 kt를 만나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에서 승수를 쌓지 못하면 두산과의 승차가 더욱 벌어지고 1위를 계속 따라가다 지쳐서 힘이 떨어지는 상황이 나올수도 있다.
4.1. 6월 7일
'''7이닝 7K 무실점! 선발 데뷔 후 최고의 호투를 보여준 정수민'''
'''완벽한 부활, 멀티 홈런으로 증명한 박석민'''
4.2. 6월 8일
'''테임즈와 이호준이 없어도 문제 없습니다. 4번 타자 나성범과 조영훈이 있으니까!'''
'''이제는 안정감을 보여주는 이민호의 6K 호투'''
테임즈와 이호준은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고 조영훈이 1루수, 지석훈이 2루수로 들어갔고 지타는 박민우의 차지가 된다. 타순은 이종욱-김성욱-박민우-나성범-박석민-조영훈-손시헌-지석훈-김태군이었다. 상대 선발은 새로 2군에서 올라온 금민철. 나성범이 4번에 배치된 것은 670일 만의 일.
2회부터 NC의 포문이 열렸다. 선두 나성범이 밀어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린 후 볼넷과 안타로 1,2루에다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기회가 온다. 이후 지석훈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더 획득. 엔씨의 공격은 3회 말에도 식지 않는다. 이종욱의 3루타로 시작해서 김성욱의 적시타, 박민우의 진루타, 그리고 나성범의 연타석 홈런까지! 4회에도 이종욱의 투런포로 2점 더 도망간다. 이렇게 4회까지 7점을 내며 일찌감치 도망간다. 하지만 6회부터 마운드 운영이 꼬이기 시작한다. 6회 초 첫타자 김하성을 상대하는데 투수 강습 타구를 이민호가 피하지 못하고 몸에 맞아 버린다. 다행히 근육이 많은 부분은 아니라 큰일은 나지 않았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 마운드에는 최금강이 오른다. 여기서 진루타와 적시타로 1점 더 내주고 아웃카운트와 볼넷, 몸맞는 볼로 2사 만루를 만든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이 마무리. 7회에도 적시 2루타로 1실점 하고 2사 2,3루 상황에서 최금강이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올라온 투수는 원종현. 올라와서 투수맞고 유격수 쪽으로 굴절된 내야안타로 1점 더 내주고 이닝이 마무리된다. 8회도 원종현이 막고 9회에는 임창민이 막고 게임이 끝난다.
오늘 감독의 마운드 운용은 약간 이상했다. 한 마디로 말해 그 상황에 최금강을 올려야 했는지, 그리고 그렇게 길게 끌고 가야 했는지에 대한 문제이다. 최금강을 올린 부분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은 아직 4회나 남은 상황에 선두타자까지 루상에 나와 있는 상황인데 괜히 방심하다가 경기를 알 수 없게 이끌어가지 말고 확실하게 잡고 가야 된다는 것이다. 요새 KBO 리그는 상당히 타고투저가 심해 4회동안 추격조들이 7실점을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고, 막아내지 못한다면 오히려 필승조가 더 어려운 상황에 등판하여 경기가 알 수 없게 흘라간다는 것. 하지만 이 주장의 문제점은 결과적으로 볼 때 최금강의 모습이 별로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금강이 올라온 6회부터 별로 좋지 않은 모습이었는데도 7회에 최금강은 마운드에 올라 2실점하였고 이는 김진성을 제외한 필승조가 총투입되는 상황을 초래한다. 그렇다면 7회 최금강이 아니라 김선규, 장현식, 최성영등 추격조가 올라와도 적어도 비슷한 상황 정도는 될 수 있지 않았냐는 것. 그리고 아예 최금강을 6회에도 올릴 필요가 없었다는 주장도 있다. 7점 차이에도 믿음을 주지 못할 투수라면 1군에 있을 이유조차 없다는 것. 어쨌든 경기에는 이겼지만 팬들 사이에는 약간의 논란이 생긴 부분이었다.
4.3. 6월 9일
'''한방으로 승부를 가른 박석민의 만루홈런'''
'''1회부터 흔들렸으나 꾸역꾸역 QS를 기록한 스튜어트'''
오늘 선발 라인업에는 지타로 테임즈가 들어서고 1루 수비는 조영훈이 맡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호준은 휴식을 취했다.
1회부터 초전박살 모드였다. 스튜어트가 1회부터 집중타를 맞으며 3실점을 하긴 했지만 말공 박민우가 삼진으로 아웃카운트가 하나 잡히는 동안 박석민의 만루홈런 포함, 타순이 완전히 한 바퀴 돌게 되고 이것도 모자라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전타석 만루홈런을 기록한 박석민의 타석에 다시 1사 만루의 기회가 온다. 하지만 이번엔 박석민이 병살타를 치며 이닝을 종료시킨다.
이후로는 3회 추가로 얻어낸 빅이닝 이후 선수들은 대부분 백업 멤버로 교체되고 초 스겜모드로 돌입한다. 스튜어트도 1회 흔들린 이후 어찌저찌 잘 끌고가서 퀄스까지 한다. 이런 가운데 스튜어트가 내려간 후에는 패전조가 나란히 등판했는데 데뷔 경기를 치른 최성영은 안타,볼넷 등으로 만루를 채우는 등 좋지 않았다. 다행히 점수는 1점만 주는데 그친다. 한편 역시나 데뷔 경기였던 장현식은 좋은 모습이었다. 이렇게 해서 넥센을 상대로 가볍게 스윕을 달성했다.
5. 6월 10일 ~ 6월 12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6월 10일부터 6월 19일까지 NC는 수도권 원정 9연전 경기가 진행된다.
5.1. 6월 10일
'''빈공과 잔루의 답답함을 속 시원하게 풀어준 9회 빅이닝!'''
'''이틀 연속 초구 역전 만루포!! 8연승을 이끈 박석민의 한방'''
이번 SK와 NC는 초반 사이좋게 잔루를 누적하며 적시타를 얻어내지 못하는 등 답답한 경기 흐름이었다. 잔루는 많았지만 각 팀이 초반에 얻은 1점은 모두 루상의 주자와는 무관했다. 바로 정의윤과 이종욱이 주자 없을 때 솔로 홈런을 때린 것. 이번 경기 각 팀의 잔루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표로 정리해 보았다. 표 안의 파란색 칸이 잔루를 의미한다(모바일 화면으로는 표를 제대로 보기 어려우니 가로모드로 볼 것을 권장함)
양 팀 모두 8회까지 잔루는 무려 11개! 모두 합쳐 22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이태양의 1 실점은 라이너 타구가 정면으로 간 것과 수비의 지원 그리고 상대팀이 도루사로 흐름이 끊긴 것이 컸다. 즉 잘 던진 게 아니라 운이 컸다는 얘기. NC의 최대 위기는 6회였다. 김진성이 볼넷과 안타를 내준 후 삼진으로 아웃을 잡고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건네준다. 하지만 다음 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줘 만루를 채운 것도 모자라 박재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다음 타자에게도 아웃을 잡기는 했지만 볼 세개를 먼저 던지는 등 불안했다. 하지만 다음 투수 최금강이 잘 마무리하고 8회 1사까지 잘 책임지게 된다.
이렇게 8회까지 흘러가 답답한 공격의 흐름이 지속되면서 경기가 끝날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대망의 9회. 상대 투수는 전날 2이닝 세이브를 한 박희수. 선두타자 이종욱은 초구를 과감하게 휘둘러 3유간을 뚫었고 다음 타자 지석훈은 번트 슬래시를 하다가 실패하여 2스트라이크로 몰렸으나 몸쪽 깊게 제구된 공에 맞아 출루한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나성범. 지금까지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얻어 해결해야 할 상황에 해결하지 못했던 나성범이 드디어 중전 안타로 1타점을 올린다. 경기는 2-2 동점. 곧이어 테임즈도 초구에 몸에 맞으며 무사 만루로 역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다. 여기서 SK는 마무리 박희수를 내리고 김승회를 올린다. 타석에는 이호준. SK 내야진은 역전되면 더블플레이는 의미가 없으므로 땅볼이 나오면 홈으로 송구할 태세로 전진해 들어왔다. 이호준은 2-2 카운트에서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잘 밀어쳤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가서 3루 주자는 홈에서 아웃되었다. 빠른 타구였기 때문에 고메즈가 한 번에 잡지 못해서 타자 주자 이호준은 1루에서 세이프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박석민. 박석민은 초구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만루포를 작렬한다! 점수는 단숨에 6-2로 역전! 그리고 후속 타자 손시헌이 안타치고 출루했지만 다음 타자 조영훈의 워닝트랙까지 가는 큼지막한 플라이를 주자 손시헌이 안타로 확신하고 뛰다가 그만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되고 만다. 9회 말은 임창민이 등판하여 2루타 포함 안타를 2개 맞기는 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경기 종료.
전반적으로 타자들은 답답한 모습으로 잘 하지 못한 가운데, 이종욱은 홈런과 9회 동점이 되는 득점을 포함한 3안타를 쳐 활약이 돋보인다. 나성범은 침묵하다가 결국에는 한 건 해 주었고 박석민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도없다. 이태양은 1실점이긴 했지만 상당히 불안하여 우려되고, 계투진도 볼넷과 안타를 내 주는 가운데 최금강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5.2. 6월 11일
'''창단 첫 9연승 질주!!'''
'''중심타선과 호수비의 힘으로 9연승을 이어나가다.'''
이번 선발 대결은 이재학 VS 김광현. 리턴 매치가 성사되었다(지난 경기는 5월 25일) 한편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 박민우가 빠지고 대신 2루에 들어온 건 지석훈. 이에 따라 2번에는 김성욱이 대신 들어간다.
이재학은 2회부터 흔들린다.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상황. 여기서 최정민의 타석 때 1루 베이스 쪽으로 뻗는 빠른 타구를 테임즈가 노바운드로 다이빙 캐치하고 그 동작의 모멘텀으로 곧바로 1루까지 찍어 더블 플레이가 완성된다. 하지만 다음 타자 최승준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 실점.
NC는 3회 곧바로 반격에 나선다. 이종욱의 볼넷과 나성범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의 기회에 테임즈의 쓰리런, 이호준의 백투백으로 단숨에 4점을 내며 역전한다. 하지만 4회 2루타와 3루타로 1실점한다. 다행히도 1사 3루에서 유격수 땅볼 때 홈 송구로 3루 주자를 아웃시키면서 NC는 리드를 계속 유지한다.
5회 다시 한 번 방망이가 폭발한다. 2사 이후 테임즈부터 출발하여 이호준의 투런 홈런을 포함하여 김태군까지 여섯 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3점을 더 도망갔고 2사 만루가 되었다. 하지만 이종욱의 중플로 이닝 마무리. 참고로 김태군의 안타는 내야안타였는데 투수가 너무 서두르다가 실수한 감이 있긴 했지만 발 느리기로 유명한 김태군이 내야안타를 쳤다는 건 특기할 부분. 하지만 말공 때 이재학도 덩달아 흔들린다. 대타 김강민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곧바로 다음 타자 김성현에게도 홈런성 타구를 허용했으나 김성욱이 담장을 넘어갈 공을 점프해서 잡아냈다!
6회부터는 양 팀 선발이 나란히 내려가고 불펜 싸움이 된다. 6회 김진성이 올라오고 포수도 용덕한으로 바뀐다. 김진성은 2아웃 잡을 동안 2점 홈런으로 2실점한 채 내려오고 나머지는 최금강이 잘 막아냈다.
그후 8회 말 수비에는 SK 선두타자 박재상이 안타치고 출루했으나 다음 타자 때 번트에서 강공전환+히트앤런 작전이 먹히지 않으며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된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볼넷과 2땅으로 2사 2루가 된 상황. 바깥쪽으로 낮게 찍힌 공을 용덕한이 잘 막아내었는데 리드폭이 길던 2루 주자가 성급하게 스타트를 끊다가 다시 귀루하다가 아웃된다. 그리고 9회는 모처럼 세이브 상황이 돌아온 임창민이 등판하여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나머지 타자를 잘 처리하며 경기가 끝난다.
이재학은 이번 경기에서 호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았음에도 실점이 비교적 많았지만, 투구수 70개로 5이닝을 소화하며 더 이닝을 끌고 갈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타선에서는 테임즈와 이호준이 사이좋게 3 홈런으로 총 6점을 뽑으며 타선을 이끌었다. 1점 차이의 접전에서 마운드에서 최금강이 잘 버텨주었고 김성욱의 1점을 막는 슈퍼 캐치도 좋았다. 김성욱이 잘 잡지 못했더라면 최소 연장 승부였을 것이다. 주자 2명을 없앤 용덕한의 좋은 수비도 빛났다. 용덕한이 물론 잘 한 것도 있지만 SK도 무리한 주루로 자멸하였다. 1회 김성현의 도루는 시도 자체는 할 수 있었지만 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성급하게 스타트를 끊어 손쉽게 아웃이 되었다. 2회 직선타 더블 플레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해도 8회 2개의 아웃은 누가 봐도 뻘짓.
다만 이틀연속 선발이 조기강판되며 불펜이 많이 소모되어버린 게 불안요소. 특히 김진성, 최금강, 임창민의 경우 이틀연속으로 등판해 12일 경기에 등판하기는 어렵다고 보여진다. 내일 선발이 4일 휴식후 등판하는 정수민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말 잘해야 7이닝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구창모, 박민석, 박준영등이 이 빈 자리를 메꿔줘야 하는데 요 근래 2군에서도 보이지 않아 내일 경기가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의 분수령이 될거라고 보여진다.
5.3. 6월 12일
'''김성욱의 기적같은 역전 3점 홈런!'''
'''6월 무패, 그리고 10연승 질주'''
이번 선발 맞대결은 정수민 대 켈리. 정수민 선수가 아무리 요새 좋은 페이스라고 하더라도 4일 휴식 후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불펜진도 지난 두 경기 과부하가 걸렸던 임창민, 최금강, 김진성 등 핵심 불펜들이 아예 대기 선수 명단에서도 빠지면서 이기고 있을 경우 지킬 불펜도 마땅찮은 상황.[2] 게다가 상대 선발 켈리도 나쁜 페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잡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편 야수진은 오늘도 박민우 대신 지석훈. 대신 타선은 2번에 지석훈이 들어서고 김성욱은 8번에 들어갔다.
- '''예상대로 초반부터 고전한 정수민'''
일단 선취점은 2회 초 선두타자 테임즈의 솔로포로 NC가 먼저 얻었다. 하지만 2회 말 정수민은 몸 맞는 공, 볼넷, 안타를 각각 허용하며 1사 만루가 된다. 안타는 3루쪽 라인 근처의 빠른 타구였는데 박석민이 막은 것만 하더라도 잘 한 것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연속으로 2안타를 추가로 맞으며 3실점, 희생플라이로 1실점 더하며 2회에만 4실점을 한다.
- '''최소 실점으로 잘 버텨준 추격조 불펜, 하지만 응답하지 않는 타선'''
3회부터 정수민을 내리고 교체된 투수는 장현식. 3회는 잘 막았으나 4회부터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며 2사 만루를 만들고 2타점 적시타를 맞는다. 하지만 1루 주자는 홈 승부가 되는 틈을 타서 3루를 노리다가 커트된 공에 3루에서 아웃되며 이닝 종료. 5회에도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 상황에서 3루수 땅볼 때 박석민이 홈 승부로 실점을 막았으나 곧바로 다음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가 닥친다. 여기서 장현식이 내려오고 올라온 투수는 김선규. 그리고 타자는 지난 경기부터 나와 무서운 기세를 보인 짐승남 김강민. 김선규 투수는 땅볼 유도형 투수답게 병살타 처리하며 이닝을 그대로 종료시킨다. 6회에는 2사 3루 상황에서 김선규가 내려오고 민태호가 올라온다. 하지만 적시타를 맞으며 1점 실점하고 이닝을 마무리짓는다. 한편 이렇게 불펜이 악전고투하고 있는 동안 NC 타자들은 상대 선발 켈리를 좀처럼 공략해내지 못하며 점수를 내지 못 한채 이닝만 흘러간다.
- '''두 번의 빅이닝! 6점 차이를 가뿐하게 뒤집다'''
7회 1사 이후 김성욱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대타로 들어온 것은 박민우. 상대 투수 켈리는 제구가 안 되는지 자꾸 볼을 던지며 박민우를 5구만에 볼넷으로 출루시킨다. 곧이어 이종욱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상황에서 교체되었고 나온 투수는 전유수 . 그리고 다음 타자는 지석훈. 지석훈은 앞선 두 타석에서 병살타를 쳤기 때문에 NC, 팬들은 이번에는 제발 병살타만 치지 않았으면 하고 우려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나온 것은 웬걸, 3루 라인 선상을 타고 구르는 적시 2루타였다! 이 타구로 1루 주자 이종욱까지 홈에 불러들였고 홈 승부된 공이 홈 뒤로 빠진 틈에 지석훈은 3루까지 진루한다. 곧바로 다음 타자 나성범은 1루 쪽으로 가는 땅볼을 쳤는데 타구가 1루수 앞에서 갑자기 튀어서 못 잡나 했지만 상대 1루수가 잘 잡아 아웃되었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홈에 들어오며 1점 추가. 이제 두 점차이로 추격한다. 다음 타자 테임즈는 삼진으로 이닝 종료.
8회에도 불붙은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마운드에는 여전히 전유수 투수가 있는 상태. 이호준과 박석민이 연속으로 안타를 쳐서 무사 1,2루가 되었고 다음 손시헌의 타구는 상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었는데 상대 외야진이 깊은 수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타구 속도가 줄어 2루타가 될 수 있었다. 2루 주자는 들어오고 1점 차에 무사 2,3루 상태. 역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다시 한번 찾아온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김성욱. 김성욱은 초구 높은 공을 잘 고르나 싶었지만 2구째 몸쪽 높은 공에 체크 스윙 판정을 받고 3구 째도 체크스윙으로 파울을 만드는 등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마음만 너무 앞서는 듯한 모습이었다. 카운트가 몰린 상황에 무사이긴 하지만 다음 타자는 기대가 별로 안 되는 용덕한이었기 때문에 적어도 동점까지 만들어 내기를 바라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5구 째... 1구와 마찬가지로 몸쪽으로 높게 들어온 공이었는데 이번에는 약간 낮게 들어와 스트라이크 존에 형성되었고, 김성욱은 이를 놓치지 않고 끌어 당겨서 좌월 쓰리런을 작렬한다! 공에 힘이 그대로 실려 스탠드의 윗쪽을 맞히는 커다란 홈런이었다. 곧이어 이종욱의 2루타, 나성범의 적시 2루타로 1점 더 추가. 여기서 SK는 전유수를 내리고 신인 투수인 김주한으로 바꾼다. 곧이어 테임즈도 적시타를 쳐서 1점 더 추가. 그리고 이번 이닝 대주자로 들어왔던 김종호도 안타를 쳤다. 하지만 다음 타자로 들어온 대타 조영훈이 아웃되며 이닝 종료. 하지만 NC는 11-7로 역전하며 기세를 올린다.
-'''재역전은 허용하지 않는다! 잘 막아낸 불펜과 수비'''
민성기는 8회에도 마운드를 지키며 2아웃을 잡은 후 고메즈에게 아쉽게 볼넷을 내주고 원종현으로 교체된다. 이렇게 해서 NC는 투수 명단에 있는 투수를 다 쓴 셈이 되었다. 원종현은 다음 타자를 3구 삼진으로 잡으며 가볍게 이닝을 종료한다. 9회 초 공격은 4구 만에(...) 이닝을 끝내고 마지막 9회 말 수비로 이어진 상황. 하지만 원종현은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한다. 세 번째 안타는 유격수쪽 내야 안타인데 3-유간으로 빠지는 타구를 어렵게 잡았기 때문에 1루나 2루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고 3루 쪽으로 뛰는 동력을 이용하여 3루 승부를 선택했으나 잡기는 어려웠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최정. 최정은 요즘들어 최악의 부진으로 SK 팬들의 욕을 한 몸에 받고 있고 오늘도 병살타를 포함하여 경기를 말아드신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3-유간으로 빠질 법한 타구를 쳤으나 유격수 손시헌이잘 잡아 6-4-3으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를 이끌어내어 1점 내주고 2사 3루가 된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3땅으로 잡아내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한다.
5~6회 들어 점수가 계속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가던 상황이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힘내 준 불펜진도 잘 했고 기회가 왔을 때 잘 해준 타자들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특히 역전 홈런을 친 김성욱과 좋은 수비를 보여준 테임즈와 손시헌의 모습이 돋보였다. 선수단 전체가 하나가 되어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역전, 스윕, 10연승을 달성하였다.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만큼 이 분위기를 이어나가 다음 경기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6. 6월 14일 ~ 6월 16일 VS LG 트윈스 (잠실)
6월 13일 현재 올시즌 상대전적 5승 0무 1패로 이전 시즌의 설욕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지 귀추가 주목되는 경기이다.
6.1. 6월 14일
8회 말, 2:6까지 LG에게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어보였다. 하지만, 여기서 TV를 끈 사람이 진정한 패배자라고 할 정도로 9회초에 정말 어메이징한 일이 벌어졌다.
9회 초, 6번 타자 박석민이 안타를 치면서 오늘 경기 3번째 안타를 치면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박석민은 대주자 황윤호와 교체 되었다. 그리고 7번 타자는 용 덕한, 풀카운트까지 간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면서 무사 1,2루의 득점찬스를 얻어낸다. 투수 이동현이 내려가고 세이브를 챙기기 위해 LG의 마무리 투수 임정우가 등판한다.
이어지는 타석에는 지난 6월 12일 612 대첩에서 SK를 상대로 역전 쓰리런을 뽑아낸 김성욱이 올라왔다. 요즘 감이 굉장히 좋은지라 팬 뿐 만 아니라 중계진들도 무언가 터질 거 같다는 예상을 했다.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안타를 뽑아 무사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득점권 타율이 굉장히 좋은 박민우가 올라왔다. 3구 째,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3루 주자 김준완이 홈인하면서 '''3:6'''으로 좁혀졌다. 계속 무사만루인 상황에서 NC의 캡틴 이종욱이 타석에 들어선다. 앞선 8회 말에 멋진 수비를 보여주려고 했으나 공을 떨구면서 추가실점을 하게 되었는데,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뽑아낸다. 2, 3루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점수는 '''5:6'''. 턱밑까지 쫓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웃카운트는 하나도 올라가지 않았다. 그리고 2번 타자 지석훈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점수 '''5:6'''에 무사 만루 득점권 상황이 되었다.
마무리 임정우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4점차를 2피분식, 1실점으로 1점차로 바꿈과 동시에 만루를 만들고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겨주고, 이어지는 타석에서 나성범이 들어섰다. 앞선 타석에서 2개의 삼진을 당했는데 아쉽게도 또 삼진을 당하면서 한 경기에 3번 삼진을 당하는 나성범으로서는 안 풀리는 오늘 경기였다. 중계진은 "차라리 큰 걸 노리기 보다는 병살을 당하더라도 동점을 만드는 스윙을 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말을 했다. 오늘 19호 홈런을 터뜨린 우리 '''믿고 보는 갓갓 갓갓갓'''께서 중요한 상황에 등판했다. 7구 째, 깊었던 LG의 수비를 벗겨내고 '''역전 3타점 3루타를 뽑아낸다.''' 원래 수비 형태였다면, 희생플라이에 불과했었을 수도 있었던 상황. 테임즈의 3타점으로 점수는 '''8:6'''으로 NC가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9회 초에만 6점을 뽑아내며 역전을 한다.
이미 분위기가 불타오른 NC는 이후 2점을 더 내고 더블스틸까지 하며, 6번 박석민에서 시작되었던 타석은 타자일순을 한 후 9번 박민우 타석에서 이닝이 끝나게 된다. 다 끝났다고 생각되던 경기가 뒤집어진 것이다.
오늘, LG트윈스의 선발 소사는 직구 구속이 157Km까지 올라가며 소위 긁히는 날이었다. 7.1이닝 2실점으로 QS+ 까지 달성했다. 경기 내용 자체도 굉장히 좋았고 승기도 거의 LG에게로 넘어가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소사의 승투가 이미 예상되있었다. [3] 하지만... 06월 10일, 12일, 14일 모두 6회 이후 역전하며 경기를 승리로 뒤집었다. 게다가, 12일과 14일은 8,9회 때 각각 6점, 8점을 뽑아내면서 패색이 짙은 경기를 뒤집을 정도로 NC의 뒷심이 대단하다.
그러나,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9회를 책임진 임창민은 연속 3안타를 허용, 무사 1,2루에 1점 추격을 허용했다. 손주인 타석에서 폭투까지 나오면서 무사 2,3루. 9회초 처럼 재역전 분위기가 잠실 야구장을 휩쓸지만, 손주인의 3루 땅볼은 3루주자 이병규를 홈에서 횡사시켰고, 이어 정상호는 선풍기를 휘두르며 삼진. 마지막으로 오지환은 2루 땅볼을 치며, 9회초에 만든 귀중한 역전이 이렇게 지켜졌다.
오늘 경기를 승리함으로서 LG와의 상대전적은 6승 1패를 마크. 작년의 5승 1무 10패를 넘겼다.
한편 오늘 경기는 다른 구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역전승이 일어났다.
6.2.
2016 시즌 가장 우천취소가 많은 두 팀의 맞대결에서 우천취소가 발생했다. 9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이 날 두산이 KIA를 상대로 승리를 거둠으로써 승차는 또 벌어졌다(...) [4]
6.3. 6월 16일
'''드디어 제 모습을 찾은 마산예수'''
'''막강한 투수진으로 12연승을 이끌다'''
그 와중에 깨알같은 LG의 좌우놀이와 저녁에 맡는 수소폭탄의 향기로운 냄새
우천취소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양 팀 모두 다 답답한 타격을 보여주었다. 투수력의 차이가 양 팀의 희비를 갈랐다.
1회 NC 공격, 이종욱이 2루타를 뽑은 뒤 나성범의 적시타로 1 득점을 하였고 테임즈 1안 이후 박석민까지 만루를 채웠으나 손시헌의 삼진으로 1득점에 그쳤다. 1회말 LG의 타선은 스튜어트-김태군 배터리의 공격적 피칭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두 팀은 류제국이 내려간 7회까지 변비타선과 잔루를 차곡차곡 쌓아 가면서 불안불안한 이닝이 계속 이어져 갔다.
상대 선발 류제국은 6 2/3이닝 109구를 뿌리며 호투를 하였으나 타자들의 변비타선으로 가로막혔다.
9회 초, 이종욱이 투런을 때리며 시즌 4호 홈런을 때려 3:0으로 앞서가며 NC는 12연승 고지에 한걸음 다가갔고 9회말 임창민의 깔끔한 마무리로 종료 되었다.
스튜어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 원래 페이스가 늦게 올라오는 타입(slow starter)이라서 그랬고 이번을 계기로 더 나은 피칭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7. 6월 17일 ~ 6월 19일 VS kt wiz (수원)
7.1. 6월 17일
'''상대가 바뀌어도 멈추지 않는 NC, 13연승 달성'''
'''테임즈를 걸렀더니 이호준에게...!'''
이 날 kt wiz 파크에 이호준의 맏아들 이동훈 군이 친구들을 데리고 직관을 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호준은 결승 홈런으로 대답했다.
NC 다이노스의 아직 맞춰지지 않은 퍼즐중 하나인 이태양은 전년도와 달리 쉽게 멘탈이 흔들리며 대량 실점을 하여 팬들에게 불안을 일으켜왔었다. 그 신뢰의 설욕전.
1회초 캡틴 이종욱이 출루를 하자 벤와트는 다음 타자인 테임즈를 거의 거르다시피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고 이호준을 상대...했지만 이호준이 가볍게 돌린 배트는 아들의 바램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이로써 최근 초반 득점=승리의 공식인 NC다이노스의 13연승에 크게 한걸음 다가갔다. 하지만 박석민의 삼진으로 1회초 공격은 종료.
1회말, 이태양은 영점이 제대로 안 잡히는지 포수 김태군의 리드와는 반대의 투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KT 이대형, 오정복에게 안타를 내주어 NC가 선취점을 냈음에도 불구, 팀에 불안감을 조성하였다. 하지만 유한준 상대로 11구 승부로 삼진을 잡은 뒤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태군은 바깥쪽 낮은 볼을 고집해 이태양의 제구를 유도하였고 유한준이 걷어내기를 반복하는 동안 이태양의 제구가 빠르게 안정되었다.
2회초, 손시헌, 김태군의 안타와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획득하며 종료. 이종욱의 희생 플라이가 애매한 거리에서 잡혔지만 손시헌은 과감히 홈으로 들어왔다. 이 때 바로 송구가 되면 이웃이 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태군이 재치있는 플레이로 2루로 진루를 시도하였고 홈으로 송구되던 공은 중간에 커트가 되었다. 김태군은 손시헌이 안정적으로 들어오도록 1루와 2루 사이에서 협살 플레이를 유도하였고 1점을 획득하였지만 협살로 아웃, 이닝은 종료 되었다.
2회말, 이태양은 3타자를 범타로 처리,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었다.
4회말, kt는 선두타자 2명을 내보냈으나 앤디 마르테의 희생플라이와 대타 김상현의 병살로 1점을 내는데 그쳤다. 두 번째 타자의 승부에서는 박석민이 3루수 옆쪽의 바운드 어려운 타구를 잡기는 잘 잡았는데 더블 플레이를 하려는 마음이 너무 급해서 2루에 악송구가 되고 말았다.
8회초, 손시헌, 김태군의 적시타와 지석훈의 2점 홈런으로 후반 반전을 노렸던 kt에게 쐐기를 박았다. 지석훈은 3-0 카운트에서 한가운데 들어온 공을 과감하게 쳤는데 이 타구는 야구장 바깥으로 넘어갔다.
9회초, kt는 어차피 판은 기울었다는 판단 하에 신인 류희운을 등판시키나 NC의 핵타선을 못 벗어나는 법. 이호준, 손시헌에게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내주고 끝낸다.
9회말, 장현식이 kt의 마지막 공격을 3자 범퇴로 막으며 깔끔한 마무리.
이로써 NC 다이노스는 13연승을 질주하게 된다. 한 시즌 최대 연승 16연승까지는 단 3승이 부족한 상황(SK의 22연승은 두 시즌 동안의 합계)
이번 경기에서 이태양은 지난 경기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1회 초에 연속 안타를 맞은데다가 유한준과는 10구가 넘는 승부를 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음 이닝부터 잘 막아내어 5⅓이닝, 22타자를 상대하면서 허용한 안타 수는 4개, 볼넷 수는 2개 뿐이었다. 다만 볼 개수가 많아 쓰리볼 승부가 많아졌고 이는 결국 더 끌어줄 수도 있었던 이태양이 비교적 빨리 강판되는 원인이 되었다. 타자 측에서는 이호준은 더 말해봐야 활자 낭비일 뿐이고, 이종욱이 2루타 포함 3개의 안타를 쳐냈고 희생 플라이로 타점도 올리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손시헌은 좌익수의 판단 실수로 얻어낸 3루타 포함 안타 2개를 쳐냈는데 라인드라이브타 2개가 모두 잡히는 등 범타도 타구 질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테임즈의 손목 부상은 약간 우려되는 부분.
7.2. 6월 18일
'''4안타 4타점, 팀의 14연승을 이끈 나성범'''
'''차 포 다 떼고도 엄청난 화력을 뿜어내다'''
호부지의 20년 야구선수 인생의 첫번째 3루 도루, 팀의 투혼을 이끌어내다.
14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선발로 나선 가운데, 전일 풀스윙 하다가 몸에 무리가 간 테임즈를 선수보호차원에서 선발에서 제외하고 조영훈을 내보냈다. 그동안 NC의 안방문을 잠궜던 김태군 체력 보호를 위해 용덕한을 선발로 내세웠다.
1회초, 요즘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는 이종욱이 안타로 출루, 지석훈의 땅볼을 KT 마르테가 더듬는 바람에 실책으로 진루하게 되었다. 나성범의 좌전안타로 경기 10분만에 스코어는 2:0, KT선발 정대현은 심하게 흔들리며 제구가 되지 않는등 KT에게는 빨간불이 켜졌다. 이후 이호준의 적시타로 3:0으로 14연승에 한걸음 나아갔지만, 박석민, 조영훈, 손시헌의 범타로 빅이닝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때 2루로에 나가있던 이호준은 3루로 도루를 성공했는데 타자 조영훈의 삼진 직후 3루수 마르테가 3루를 비워둔 사이에 단독 도루를 성공시켰다. 안타 하나면 1득점이 되는 순간이었으나 손시헌의 땅볼로 득점에는 실패하게 된다.
1회말, 연승 기간동안 안방문을 확실하게 잠근 김태군의 체력을 보전하기 위해 용덕한이 마스크를 썼다. 이대형은 2구째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이후 오정복을 땅볼로 처리하였으나 유한준, 전민수, 마르테에게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어줬다.
2회초, 용덕한의 안타, 이종욱의 4구, 나성범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하여 5:2로 한걸음 멀어져 갔다. 이호준도 안타를 쳤고 앞선 단독도루로 선수보호 차원에서 박민우로 교체가 되었다. 박민우는 최근 지석훈에 밀려 자주 출전기회를 못 얻어서 그런지 어두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이후 박석민이 삼진을 당하며 이닝 종료.
2회말, 이재학은 kt 포수 김종민을 4구로 내어주는등 불안 불안한 피칭을 이어갔다.하지만 제구가 점차 잡혀가고 이후 오정복에게 안타는 줬으나 나머지 범타로 이닝을 마무리 짓는다.
3회, 4회는 양팀 모두 범타로 끝났다. 3회는 kt 크게 흔들렸던 정대현이 내려가고 이상화가 올라왔다.
5회 초, 나성범, 박석민의 안타와 조영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6:2으로 앞서갔다.
5회말, 이대형이 박석민의 실책으로 출루하자 이재학의 제구는 다시금 흔들려 사사구를 2개를 내어주고 1점 실책을 줬지만 어찌어찌 막으면서 1점으로 손실을 최소화 하며 이닝 종료. kt 타선은 크게 흔들리는 이재학의 투구에도 불구 안타를 제대로 못 뽑는 아이러니를 보여줬다. NC도 kt도 불안불안한 상태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6회초, 3타자 범타로 물러나며 이닝을 종료. 6회말, NC는 흔들리던 이재학을 내리고 김진성을 빠르게 올렸다. 선발승은 챙겨주고 내려보내는 감독의 마인드가 보이는 장면이었다. 김진성은 범타로 타자들을 잘 처리하였다.
7회초, 나성범의 약점인 떨어지는 볼에 헛스윙 삼진. 박민우는 사사구로 골라냈고 도루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박민우는 도루를 성공했으나 밝게 웃지를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석민의 안타로 점수를 추가하며 7:3으로 kt와의 스코어를 벌려나갔다. 손시헌의 안타가 있었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였다. 7회말, 3자 범퇴로 끝났다.
8회, 9회 뚜렷한 특색없이 범타로 끝나며 NC의 14연승은 달성. 9회말 2사에서 유한준의 좌전 안타 코스를 김성욱이 다이빙 캐치로 잡으며 이닝을 종료하며 불안불안한 경기는 마무리가 되었다.
7.3. 6월 19일
'''테이블 세터 대폭발! 클린업은 산 넘어 산!'''
'''드디어 터진 메가 다이노스포! 나테이박의 5홈런 14타점 합작'''
1회초, 컨디션이 좋지 않은 피노를 상대로 4연속 안타 등 맹타로 4점을 만들어내면서 초장부터 승기를 잡는듯 싶었다.
그러나 1회말, 선발 정수민이 영점이 전혀 잡히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4연속 출루를 허용해 아웃카운트를 전혀 잡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이후 급하게 올라온 장현식이 막아내긴 했지만, 정수민은 '''0이닝 3자책'''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2회초, NC가 만루찬스를 만들면서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그 뒤 이호준이 삼진아웃을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피노의 투구수 만큼은 착실하게 불려놨다.
2회말, 2연속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흘러갔지만 이후 병살타, 땅볼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이 초구에 좌익수 뒤 홈런을 날리면서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피노는 더 버티지 못하고 2이닝 72투구수, 5자책으로 강판된다. 이어 등판한 심재민에게 손시헌이 안타를 날리나, 김성욱의 병살, 그리고 김태군의 범타로 더 달아나지 못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3회말에서 마르테가 2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5회말, 앞선 4이닝을 2자책점으로 나름 선방한 장현식이 내려간 후 원종현이 등판했는데, 다시 마르테가 적시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초, 김태군과 김준완의 연속 볼넷, 그리고 박민우의 희생번트 때 투수가 실책을 저질러 만들어진 무사 만루기회에서 나성범이 홍성용을 상대로 데뷔 첫 그랜드슬램이자 시즌 14호 홈런을 쳐내면서 경기를 다시 뒤집었고, 테임즈가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 빅이닝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7회초, 김준완과 박민우가 또다시 출루하면서 주자를 쌓아나갔으며, 나성범은 아쉽게도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여기에서 테임즈가 엄상백을 상대로 연타석 3점 홈런, 이후 이호준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점수는 14점까지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만루 찬스를 다시 만드나, 용덕한과 김준완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 득점하지 못한다.
7회말, 전민수가 원종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내 1점을 다시 따라붙는다. 이후 원종현은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김선규가 그 뒤를 이어받는다. 김선규는 마르테에게 안타를 허용하나, 실점을 더 허용하지 않는다.
8회초, 박민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이호준과 지석훈의 연속안타로 박민우는 득점. 2사 1,2루 상황에서 황윤호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다.
8회말, 9회초는 심우준의 내야안타 외에 출루는 없었고, 득점도 없었다.
9회말, 김선규의 뒤를 이어 민성기가 등판한다. 민성기는 2아웃을 잘 잡으나, 오정복과 마르테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한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대타 카드가 없었는지, 투수 정성곤이 들어섰고, 가볍게 3구 삼진으로 경기 종료.
8. 6월 21일 ~ 6월 23일 VS 한화 이글스 (마산)
이전 시리즈에서 1패씩 만들게 했던 한화와 만난다. 한화는 넥센을 상대하면서 투수 운용이 심각하게 꼬인 상황. 그러나 정지훈 등판이 불안요소. 한화가 하락세이기 때문에 18연승은 먹고 간다고 사람들은 말하는데 이번에도 연승기록을 계속 써 내려갈 수 있을 것인가?
8.1. 6월 21일
'''무너진 선발과 무기력한 타선, 당연한 패배'''
'''9연승도 저지, 16연승도 저지. 한화 이글스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하다'''
1회초, 정근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였다. 이후 이용규, 송광민를 뜬공, 김태균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놀랍게도 김태군 외 선발라인업 8인이 모두 초기 타율이 3할을 넘는 것으로 표시되어 놀라움을 주었다.
1회말, 이종욱의 타구는 강경학에 의해 직선타로 처리되었고, 박민우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나성범은 평범하게 아웃.
2회초, 로사리오와 양성우를 뜬공. 차일목을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넘겼다.
2회말, 테임즈의 22호 솔로홈런으로 동점이 되었으나 박석민, 손시헌, 김태군이 범타로 물러났다.
3회초, 장운호를 삼진. 강경학을 범타, 정근우를 땅볼아웃시키며 평범하게 흐름을 이어갔다.
3회말, 김준완이 범타로 아웃되고 타자일순, 이종욱 역시 범타로 아웃되었으며 박민우가 드디어 송은범을 상대로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4회초, 이용규가 2루타를 쳐냈다. 그리고 송광민이 또 안타를 치면서 한화가 다시 도망가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서 로사리오와 양성우를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을 잡아낸 후 차일목을 뜬공으로 막아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4회말, 테임즈가 삼진으로 물러난 후 이호준의 타구를 정근우의 호수비로 막아내며 순식간에 2아웃이 되었다. 박석민은 포볼로 출루했고, 손시헌이 땅볼로 아웃되며 쫓아가지 못했다.
5회초, 장운호에게 볼넷을 허용. 강경학은 희생번트로 물러났다. 정근우의 타구는 이종욱의 호수비로 뜬공이 되었으며, 이용규에게는 또 다시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 송광민을 상대하는 시점에서는 폭투가 자주 나오며 위기를 맞는다. 그리고 송광민에게 투런을 허용하게 된다. 이어 김태균에 안타를 허용하며 이민호는 물러나게 된다. 계투 원종현이 로사리오를 뜬공으로 막아내면서 흐름을 끊어냈다.
5회말, 김태군이 안타를 치면서 추격의 조짐을 보였다. 일단 김태군은 이 시점에서 김종호로 교체되었고, 김준완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되었다. 이 시점에서 타자일순. 이종욱의 희생 플라이로 2점째를 만들었다. 박민우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준완이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주루사를 당하는 것으로 보여졌으나, 챌린지로 판정을 뒤집어보려 한다. 결과는...세잎이 되었다. 나성범이 여기에서 평범하게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게 되었다.
6회초, 원종현은 양성우와 차일목, 장운호를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6회말. 테임즈와 이호준이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박석민의 타석에서 카운트의 문제 때문인지 몸 뒤로 가는 볼이 나오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몸 맞는 볼 판정은 없었고, 사태 수습 이후 박석민은 삼진으로 물러나게 되었다.
7회초. 원종현에 이어 최금강이 마운드를 책임지게 되고, 강경학을 삼진으로 돌려세운다. 다음 타자는 정근우. 이때 최금강의 공이 정근우의 등을 맞췄고, 또 한번의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날 뻔 하였으나 정근우가 한화측 더그아웃에 손짓을하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그 후, 이용규가 사구로 진루. 하지만 송광민이 여기에서 병살타를 날리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7회말, 손시헌이 범타로 물러난 후 용덕한의 타순에서 한화의 선발은 권혁으로 교체되었다. 용덕한은 수비에 막히며 범타로 물러났고 김준완은 포볼로 출루했다. 타자일순. 이종욱은 권혁과의 긴 승부끝에 포볼로 출루에 성공한다. 박민우는 대타 지석훈으로 교체. 하지만 이것이 뜬공이 되며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한다.
8회초, 김진성이 김태균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로사리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성우에게는 번트를 허용, 1루에서 아웃이 되는 듯 했으나 합의판정이 시도되면서 아웃은 세잎이 되었다. 차일목은 뜬공으로 물러나 희생타가 될 듯 했으나 김태균으로는 점수를 낼 수 없어 결과적으로 실점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기에서 장운호의 3루타가 나오며 2실점. 강경학은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이 끝났다.
8회말, 중심타선이 침묵하며 아무것도 못한채 추가득점을 하지 못하고 이닝이 종료되었다.
9회초, 김태균의 안타로 1실점. 로사리오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더 많은 실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9회말, 타선의 침묵이 되면서 NC는 또다시 한화에게 연승이 끊겼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상황은 바로 벤치클리어링과 최금강의 빈볼성 공이었다. 일단 상황을 정리하자면 박석민과 송은범의 대결에서 박석민은 자신이 타격 루틴을 다 하지 않았는데 송은범이 공을 던지려고 하는 것을 보고 배터 박스에서 발을 뺐고, 송은범은 타임 요청이 된 줄 알고 적당히 공을 던졌는데 알고 보니 인플레이 상황이었고 볼이 되었다. 이것에 기분이 상했는지 아니면 손에서 빠진건지 송은범은 브러시백[5] 을 던졌고 박석민은 격분해서 송은범에게 달려갔고, 그것을 차일목이 힘껏 밀쳐냈다. 이 때문에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 벤치클리어링 때 정말 벤치에 있던 용덕한이 마운드 위에 있던 송은범에게 몸통박치기를 시전했다. 송은범의 2구가 빈볼이었느냐 아니였느냐를 떠나서 마운드 위에 있는 투수를, 그것도 포수장비를 차고 있던 용덕한이 물리적 충돌을 가했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다음 회 최금강이 등판해서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정근우에게 빈볼을 던져 몸에 맞추었다. 그러나 정근우가 덕아웃에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면서 우선 사건은 마무리된다.
쟁점에 대해 정리해 보자면 일단 제일 처음 제기되는 문제는 송은범의 브러시백은 일부러 맞추려고 한 공인가, 아니면 실수로 던진 공인가 하는 것이다. 일단 상황 자체가 신경전 직후에 나왔기 때문에 몸쪽으로 깊숙한 공은 빈볼이라고 볼 여지가 있다. 그리고 보통 경기에서 나오는 상황으로 봐서도 타자의 몸을 맞추는 투구는 경기에서 종종 보지만 타자 등 뒤를 넘어가는 투구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볼 때, 스트라이크 존을 노렸는데 손에서 빠진 게 아니라 애초에 타자의 몸을 노렸는데 빠져서 타자 뒤로 넘어간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박석민은 이 공을 빈볼로 받아들이고 격분했는데, 빈볼인지 아닌지는 타자가 잘 안다는 말이 있다. 박석민이 단순히 상황 자체만을 보고 분노했을 수도 있지만 자신만의 판단 근거가 있어서 빈볼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진실은 저 너머에... 지만 송은범이 일부러 타자 몸을 노렸을 가능성이 실수일 가능성보다 크다. 그리고 이게 만약 빈볼이였다면, 빈볼에 대한 평가도 빈볼을 유도한 박석민의 행동은 정당한 기싸움이냐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이냐에 대한 평가와 함께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용덕한이 포수 장비를 차고 마운드에 있는 투수에게 몸통박치기를 했는데 이건 명백한 잘못이다. 송은범의 2구가 빈볼이었느냐 아니였느냐를 떠나서 마운드 위에 있는 투수를, 그것도 포수장비를 차고 있던 용덕한이 물리적 충돌을 가했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최금강의 빈볼이 논란이 되는데, 최금강의 사구가 빈볼임은 거의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해설도 대놓고 빈볼이라고 했고 특히 패스트볼 계열의 공이 그렇게 컨트롤이 크게 어긋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상황도 보복구로 받아들일 여지가 충분하다. 이 빈볼에 대해서는 빈볼인지 확실하지도 않은데 괜히 일을 키운 것은 아닌지, 그리고 서로 잘못한 게 있는데 과잉대응한게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 더욱이 KBO에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보복구가 일상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더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기 어렵다.
이런 빈볼 논란은 제쳐두고 이번 경기를 살펴보자면 완벽한 패배였다. 타선은 4안타로 꽁꽁 묶였으며, 특히 클린업 네 타자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하였다. 나성범은 기회마다 찬물을 끼얹어 다음 타자로 연결되지 못하였는데, 설령 다음 타자로 연결되었더라도 다음 이닝의 결과를 보면 기대할 만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클린업 네 타자의 오늘 경기 안타는 테임즈의 홈런 단 하나 뿐이었으며 출루도 포함하면 박석민의 볼넷 단 두개 뿐이었다. 지난 경기까지의 연승이 클린업 타자의 화력에 힘입은 것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오늘 타자의 모습만 보면 패배는 당연한 것이었다. 게다가 이민호 선수도 4회에 무너지며 강판당했는데, 설령 이민호 선수가 호투했다고 해도 2점밖에 내지 못한 타선 때문에 승리 투수 획득 내지는 패전 투수 모면은 어려웠을 것이다. 결국 이번 경기는 투타 면에서 완패였다.
8.2.
우천취소가 확정되었다. 9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가뜩이나 우천취소된 경기가 많은데 또 한 경기가 추가되었다.
8.3. 6월 23일
'''15연승 때의 클린업 타선은 어디로? 장타는 실종되고 삼진과 플라이만 가득.'''
'''12회까지 이어진 연장혈투, 끝내 승자를 가리지 못하다'''
일단 선취점은 2회 상대 수비가 어수선한 것과 이에 따른 상대 선발이 어려움을 겪는 틈을 타 먼저 3점을 얻는다. 하지만 3회 스튜어트의 제구가 흔들리며 2점 추격을 허용하고 만다. 그리고 7회 김진성이 2루타를 맞지만 삼진과 범타로 2사 3루를 만들고 최금강에게 넘긴다. 하지만 최금강은 투수 쪽 강한 땅볼이 글러브 맞고 튀면서 내야안타가 되고 만다. 최초 판정은 1루에서 아웃이었지만 합의판정 끝에 번복된다. 이렇게 경기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김경문 감독은 이 경기를 꼭 잡고 싶었는지 9회 동점 상황에서 임창민을 냈고 한화 측에서는 정우람으로 맞대응했다. 그리고 타선은 여러 번의 끝내기 찬스를 날린다. 9회 선두타자 손시헌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끝내기의 기운의 느껴지기 시작핻으나 김태군이 병살을 치면서 찬물을 확 끼얹어 버리고, 10회에는 지석훈이 출루 후 테임즈의 안타로 지석훈이 3루에 가면서 끝내기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졌지만 대타로 낸 조영훈이 좌플을 쳐서 또 무산, 12회 올라온 심수창에게 김준완은 제구 난조를 틈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고 곧바로 마운드는 송창식으로 교체. 곧이어 이종욱의 희생번트를 대서 다시 한 번 끝내기의 찬스가 왔으나 이어 지석훈은 땅볼에 그쳐 김준완은 3루까지만 간다. 지석훈의 땅볼은 코스는 중전 안타성 코스였으나 타구에 힘이 그다지 실리지 않았기 때문에 유격수가 그리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었다. 곧이어 나성범은 거르다시피 하여 볼넷을 얻어내고 테임즈가 과감히 노려 본 초구가 또 좌플이 되며 결국 경기는 이렇게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끝나고 말았다.
올해 5월 15일 kt전이 떠오르는 경기였다. 클린업 타선은 17타수 3안타에 그쳤고 그나마 3안타 중 장타는 단 하나도 없었다. 해결해 주어야 할 곳에서 해결을 못 하니 점수를 낼 재간이 없었다. 초반 상대 선발 이태양의 난조와 상대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로 점수를 냈지만 그게 끝. 반면 투수 측에서는 그 경기와 마찬가지로 괜찮았다. 스튜어트도 그 때 이민호처럼 잘 해주어 페이스가 올라왔음을 증명해 냈으며 원종현의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5K'''는 NC 팬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 6월 21일 경기도 그렇고 클린업 타자가 제 몫을 못해주는 것이 답답한 경기 흐름의 원인이므로 어떻게든 타격감을 살려야한다.
9. 6월 24일 ~ 6월 26일 VS KIA 타이거즈 (마산)
9.1. 6월 24일
'''선발의 볼질, 엉성한 수비, 답이 없는 타선, 계투진 난조. 총체적 난국.'''
'''도대체 어떻게 이 팀이 15연승을 한 거죠?'''
1회 테임즈의 희생플라이로 1점 앞서나가나 싶었으나 추가점은 더 내지 못하였다. 이후 이태양의 볼질과 함께 불안불안한 리드를 지켜가고 있었다. 하지만 4회 중견수 이종욱이 석양에 가려 공을 놓치고 말아 2루타를 허용하였고 이는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되었다. 하지만 5회 곧바로 손시헌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득점권 기회가 만들어졌고 김준완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성공한다. 5회 초 이태양은 몸맞는 공 두 차례 허용 등 불안했으나 실점은 허용하지 않고 승투 요건을 만족했다. 그 뒤 올라온 최금강은 6회는 잘 막았으나 7회 2사 이후 2루타를 맞고 김진성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김진성은 이범호에게 역전 투런을 허용한다. 7회 말에는 1사 이후 김태군 대신 들어온 김종호의 안타와 김준완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만들어졌으나 후속 타자들이 해내지 못했다. 9회 초에는 장현식이 올라왔으나 빗맞은 연속 안타 허용 이후 폭투,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2점 더 허용하고 그것도 모자라 폭투와 적시타로 총 세 점을 내주어 KIA는 6-2로 4점차까지 도망간다. 9회 공격은 조영훈의 2루타가 있었으나 점수는 내지 못했다.
어제 경기와 대체로 비슷했는데 차이점은 김진성이 홈런을 맞아서 역전을 허용했고, 지난 경기와 달리 감독이 경기를 포기하고 9회 장현식을 냈다는 것. 김진성이 불을 지른 게 가장 직접적인 패전 원인이지만 결국엔 타선이 해결 못한게 근본적 원인이다. 오늘도 클린업 네 타자는 삽만 펐고, 4명 모두 합쳐서 안타라고는 나성범의 1회 안타가 유일무이했다.
두산이 삽질하면서 SK에게 3대 5로 패배했기에 이 경기에서 이겼다면 승차를 3으로 줄일 수 있었으나 NC도 똑같이 삽질하고 지면서 승차를 줄이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9.2. 6월 25일
'''최악의 경기력, 홈 구장에서의 구름관중 앞에서 보인 치욕의 팀 완봉패.'''
'''어제 경기를 보고 저점을 찍었다고 생각하면 오산, 무엇을 생각하든 그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드립니다'''
어제 경기에서 모든 안 좋은 점을 극대화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경기. 선발 이재학은 4회 손목에 타구를 맞아 제 컨디션이 아니긴 했지만 그럭저럭 분투하였다. 오늘 경기에서 유일하게 자기 몫은 한 선수. 하지만 6회 무너진 건 정말 아쉬웠고, 뒤이어 오른 계투 원종현도 난조를 보인 데다 테임즈의 클러치 에러와 함께 NC는 멸망했다. 타선은 아무리 상급 선발인 지크 상대였다고는 하나 4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설령 이재학이 잘 던져줬다고 해도 이기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6월 3일 롯데전도 4안타였지만 이긴 적이 있는데 그때와 다른 점은 장타가 나오지 않은 데다 산발적 안타 때문에 안타가 전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 9회에는 무사 만루의 기회가 오나 했지만 삼진과 병살타로 치욕의 팀 완봉패를 당했다.
한편 두산이 SK와의 경기에서 8대 6으로 승리하며 경기차는 5로 벌어지고 말았다.
9.3. 6월 26일
'''이럴수가 있나. 15연승 후 최악의 4연패.'''
'''심각한 투타의 부진, 이것이 정녕 6월 15연승을 거둔 팀이 맞습니까?'''
타선에서 분발을 해주는 사이 선발 정수민을 위시로 하는 투수진이 완전히 붕괴되면서 6월 들어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15:4로 대패. 광주 원정경기에서 스윕승을 거뒀던 기아에게 홈인 마산에서 믿기 힘든 스윕패를 당했다. 두산도 끝내기 패배를 당해 1위와의 게임차는 5게임으로 유지.
6월 넷째주는 1무 4패로 마감되었다. NC는 단 1승도 못챙긴 최악의 주간이 되었다.
10. 6월 28일 ~ 6월 30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1위 싸움의 승부처'''
좋은 의미의 단두대 매치. 이 시리즈를 잡아야 확실히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하지만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이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으로 알려진 상황. 투타가 제때 살아나지 못한다면 3연패를 추가하고 힘들게 좁혀가던 1위와의 경기차가 7게임 이상 벌어지는 굴욕을 맛볼수도 있다. 혹여나 스윕패를 당한다면 전반기 1위 공략은 물론이고 2위 자리도 걱정해야하는 상황. 한화전의 패배 이후 붕괴상황에 이른 투타 균형으로 두산을 맞아 과연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줄지.. 일단 두산도 SK에게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고 이현승과 정재훈이 연달아 무너지면서 약점이 노출된 상태다.
10.1. 6월 28일
'''무사만루 밥상을 두 번씩이나 차려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해!!!'''
'''선두권 싸움의 중요한 분기점에서 5연패 수렁에 빠지다'''
1회초 이종욱 볼넷과 김준완 나성범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의기회에서 테임즈의 얕은 중견수플라이, 박석민의 병살타[6] 로 한점을 내지못했다.
1회 말 두산공격에서는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안타를 허용햇으나 국해성과 민병헌의 안타성 타구를 손시헌과 박석민의 호수비로 처리하며 세타자만에 이닝을 종결시켯다. 1회까지는 양팀모두 정상결전다운 모습.
10.2. 6월 29일
'''드디어 천적 장원준을 이겨내다'''
'''다시 가동되기 시작한 중심타선, 이호준을 필두로 8타점 합작'''
10.3. 6월 30일
'''최악. 용두사미로 끝나고 만 NC의 6월'''
'''하루만에 차갑게 식어버린 타선,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다'''
던질 선발감이 없었던 탓에 올해 입단한 신인 임서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번 정수민처럼 신인 반짝효과를 노린듯. 다만 팬들은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는 상황.
오늘 타석에 들어선 그 누구도 안타를 때려내지를 못하면서 두산에게 위닝시리즈와 함께 KBO 역대 세번째 외국인 노히트노런 투수를 배출한 팀이 되게 해주었다. 승차는 다시 6게임이 되었고 6월의 끝은 상당히 기분나쁘게 끝나게 되었다.
이 날은 '나테이박'이라 불리는 중심타선도 반쪽이 되었다. 테임즈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선발제외 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만 지켰고 박석민은 2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플라이로 물러난 후 허리통증을 호소하면서 2회말 시작과 함께 지석훈으로 교체되었다. 나성범과 이호준도 방망이가 침묵하면서 보우덴의 대기록 조공에 기여(?)하고 말았다.
11. 총평
'''용두사미'''
'''아름다운 15연승과 아름답지 않은 연패'''
분위기 좋을 때 연승하고 분위기 나쁠 때 연패하는 NC의 종특이 가장 극적으로 나타난 한 달이었다. 그리고 이 분위기는 역시나 타선, 특히 클린업 네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연승할 때와 연패할 때 같은 타자가 타석에 서 있는 것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차이가 심각했고 결국 6월이 끝나는 날 노히트 패배로 그 정점을 찍으며 한 달을 마치게 되었다. 초반에는 모든 팀이 두려워하는 아름다운 타선이었지만 후반에 들어서 심각한 몰락을 보여주어 모든 팀에게 만나면 반가운 타선이 되고 말았다. 이는 연승 기간과 연패 기간의 주요 타자와 팀 전체의 OPS 차이로부터 증명된다.
비록 기간이 짧다고는 하나 연패 동안 테,이,박 모두 OPS가 3~4할이었으니 얼마나 타격 생산력이 심각했는지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선발진은 해커의 복귀일은 여전히 알 수 없는 가운데, 정수민은 점차 한계를 드러내며 급격히 성적이 나빠지고 있고, 이태양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흐름 속에서 결국 6월 말 팔꿈치 이상으로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선발 2명이 빠졌으니 선발진이 정상적으로 굴러갈 리가 없다. 결국 선발감 부족으로 6월 30일 선발로 쌩쌩한 신인인 임서준이 선발로 올라올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이민호, 이재학도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이민호는 피장타가, 이재학은 볼넷 허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7월 NC의 선발진 전망은 매우 어둡다고 말할 수 있다. 다행히 불펜은 선발진과 달리 별 탈 없이 잘 돌아가고 있지만 선발들이 계속해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해서 불펜을 투입해야할 상황이 빈번하다면 결국엔 지치고 말 것이다.
결과적으로 15연승을 달리며 1위를 추격했지만 마지막에 무너짐으로 인해 월간 16승을 거두는데 그쳤고 이는 1위 두산의 6월 승수와 같다. 추격을 거의 못 한 셈. 15연승을 달릴 정도로 막강했던 전력이 한순간에 호구급으로 추락한 이유를 섣불리 단정지을 순 없지만, 확실한 것은 이와 같은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7월에 NC가 보여줄 모습은 상당히 불안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1] 주중 3연전 중 2차전부터 6월 일정[2] 사실 명단에 적지 않더라도 올릴 수는 있다고 한다. 올해 5월 28일 한화도 대기 명단에 없던 권혁과 송창식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만 김경문 감독은 한 말은 지키는 편이기 때문에 정말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였고 실제로 그랬다. [3] 해설위원들도 이에 대해 말했는데, LG는 오늘 점수가 나야하는 상황에서 계속 나면서 추가 득점으로 NC의 추격을 뿌리쳤고, 소사도 호투를 보여주어 승기를 굳히고 있었다. 적어도 9회초까지는 LG는 아주 잘하고 있었고, 9회초의 역전은 LG의 투수 운용에 문제가 있었을지 몰라도 그냥 NC가 막을 수 없는 수준이었을 뿐이었다.[4] 물론 우천순연이 무승부로 기록되는것도 아니니만큼 경기 안한 날 승차 벌어졌다고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추후 배정된 경기를 이기면 되기 때문. [5] 타자의 등 뒤를 넘어가는 공. 빈볼을 던지려다가 제구가 안 돼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6] 타구 자체는 안타성 타구였으나 두산 1루수 에반스가 거의 2루수위치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