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드라마)
1. 개요
MBC에서 2011년 7월 25일부터 동년 11월 22일까지 방영했던 사극. 공식 홈페이지
미스 리플리의 후속으로 7월 25일부터 방영하며 그런데 왠지 등장인물들이나 전체적인 느낌이 초반에 선덕여왕 필이 난다. 흥미롭게도 주몽(고구려), 선덕여왕(신라)에 이어 백제를 다루게 되어 2000년대 이후로 MBC의 월화 사극에서 삼국을 모두 다루게 되는 셈이 되었다. 또한 아역배우 이현우 군은 어쩌다 보니 김유신과 계백의 역할까지 모두 맡게 되었다.
스토리 관련 고증 문제는 '''MBC 사극 치고는''' 무난한 편. 다만 무왕이 선덕여왕의 진평왕이나 주몽의 금와왕처럼 호구가 되었다는 정도[2] 와 더불어 미륵사에서 출토된 금제사리기에 버젓이 '''왕후(王后)'''라고 쓰여 있는데 자꾸만 무왕과 선화공주를 백제 황제 & 황후라 부르고 있다. 그놈의 황제 콤플렉스.
또한 삼국유사 서동요에 나와있는 무왕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그대로 스토리에 반영했는데, 앞서 2009년에 새로 발견된 익산 미륵사지 석탑 금판 사리봉안기의 내용에 따르면 무왕의 왕후가 신라 공주가 아니라 백제 토착귀족 사택씨일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고려시대에 작성한 삼국유사보다 백제 당대의 기록인 사리봉안기의 내용이 더 앞선 1차 사료이므로, 새로운 사료에 주목해 일부 학자들은 선화공주 자체가 가상인물이란 식으로까지 주장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직후에 방영한 이 드라마의 선화공주에 대해서도 논란이 되었다. 당시 국제 정황이나 삼국유사에만 선화공주가 신라의 셋째 공주로 나오는 것을 생각할 때 무왕의 비는 백제 귀족 출신일 가능성이 훨씬 높고, 미륵사 출토 유물과 삼국유사의 기록을 비교해 볼때 '''사택비와 동일인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한 논란의 진행에 대해서는 서동요 문서 참조.
다만 무왕의 왕후가 선화공주와 사택비를 포함해 여러 명이었다거나,[3] 서동요 내용에 따르면 선화공주는 무왕이 젊었던 시절에 맞이했는데 훗날 사별한 뒤에 사택비가 왕후가 되었다고 가정하면 둘 다 무왕의 왕후라고 삼국유사와 사리봉안기 두 기록을 모두 신뢰해도 모순이 없다. 실제로 드라마에서도 선화공주와 사택비가 모두 동시에 무왕의 부인인 것으로 나오며, 또다른 결정적 사료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2020년 현재까진 여전히 학계 전체가 선화공주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지는 않으므로 드라마에서 선화공주가 등장했다는 자체가 고증오류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오연수가 배역을 맡은 사택비는 드라마 선덕여왕의 인기 악역 캐릭터였던 미실을 의식해서인지 캐릭터가 지나치게 화장에 의존하고 있었고 부자연스럽게 악역 이미지를 부여한다고 말이 많다. 이에 대한 비판을 감지했는지 4화부터는 눈화장이 조금 옅어졌다.
소품(갑옷 등)고증은 동일하게 백제를 다룬 사극인 근초고왕(드라마)과 비교되어 까이고는 있지만, 근초고왕의 고증이 워낙 압도적인 것도 있었고, 적어도 판타지 게임에서 튀어나온 듯 한 국적불명의 갑옷들과 비교해보면, 미늘이나 목가리개같은 부분들로 최소한 삼국시대 특유의 갑옷 형태의 윤곽정도는 찾을 수 있는 수준.
MBC에서 삼국시대를 다룬 사극인 주몽과 선덕여왕과의 관련도가 매우 높다. 앞서 언급한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상당 수 참여했으며, 인물의 포지션과 스토리 전개도 매우 비슷하다. 극 초반부를 궁중 내 권력 암투로 장식하는 구성과, 단순히 '''재상 선출 투표'''였던 백제의 정사암 회의가 선덕여왕에 나온 화백회의와 거의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 등... 1화에서는 황산벌 전투에 기름통을 터트리며 주몽과 선덕여왕의 발고증을 계승하였다. 다만 배우를 따져보자면 대부분이 정반대의 포지션.
주몽의 다물군이나 선덕여왕의 복야회와 같은 비밀 결사조직(위제단)이 등장하며, 사택비는 주몽의 원후나 선덕여왕의 미실을 오마쥬로 한 캐릭터로 보인다. 모친의 죽음을 겪고 정적들에게 위협을 느끼며 바보 기믹을 구사하는 의자왕은 김춘추의 오마쥬격 캐릭터일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시청률 12.2%, 최고 시청률 14.3%를 기록하면서 경쟁작인 천일의 약속에 밀려 2위로 마감지었다. 특히 무리한 캐릭터 설정 등 여러 부분에서 허점을 노출하며 끝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한 것이 컸다. 역설적으로 특별출연으로 나왔던 차인표가 맡은 역할인 '무진'이 되려 더 화제성이 되었을 정도,
백청강이 OST에 참여한다고 한다.
참고로 티저 예고편에서 에반게리온: 파의 OST를 ~ 사용했다.[4]In my sprit과 Destiny가 쓰인 버젼Destiny만 쓰인 버젼
메인 테마곡(오프닝)은 캐리비안의 해적 OST와 엘더스크롤 모로윈드 메인 테마곡을 대놓고 베꼈다. 특히 도입부는 캐리비안의 해적, 전체적인 흐름과 마지막 멜로디는 모로윈드와 똑같다.
긴 버전으로 들어보면 오프닝의 음색만 꽹과리 같은 전통악기로 바꿨을뿐 박자만 변주한 것이라는게 더 잘 들린다.
8월 23일 방영분에서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 로우 퀄리티의 전투씬을 내보내면서 기자와 시청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깠다. 농담이 아니고 주몽에서 욕먹었던 전투씬이 블록버스터로 보이게 만드는 수준이었는지라 변명의 여지가 없다. 거기에다 바로 다음 날 공주의 남자에서 TV 드라마로서는 상당한 고퀄리티의 전투씬을 보여주면서 제대로 비교되었다. 11월 22일에 방영된 황산벌 전투에선 무려 폭약(!)을 이용해 신라군과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이 때문에 전쟁과 깊은 관련이 있는 드라마면서도 정작 전투신은 재미없다는 평을 듣게 되었다. 그나마 막바지에 나온 황산벌 전투는 특유의 장렬함을 그럭저럭 살려서 체면치레는 했다. 적은 수를 많아 보이게 눈속임하려 애쓴 티가 역력하지만 어쨌든 주몽이나 기황후에서 보여준 식권 1만장, 50명 대군 규모 전투씬보단 낫다.
2. 캐스팅
배역의 성격이 유사하면 병기한 채 취소선. 배우만 같으면 주석을 달았다.
보다시피 대부분이 실존 인물이다. [5]
2.1. 실존 인물
백제의 마지막 황제로 무왕과 신라 출신 선화황후(선화공주)의 장남이다. 어머니가 신라 출신이라는 점으로 인해 황실 내부와 귀족들의 견제를 받던 중 심지어는 모후가 눈 앞에서 자결하는 것을 보기까지 한다. 그 뒤로는 본 모습을 감추고 방탕하게 살며 계모 사택황후의 칼날을 피하는 데에 각고의 노력을 다하지만 그 방탕해 보이고자 하는 노력이 거듭되며 무왕과의 관계까지 애매해지기도 했다. 허나 어찌 되었든 극 중반으로 나아가며 성충, 흥수, 계백, 은고 등 우수한 측근 가신들을 영입하고, 웅진의 유력 귀족인 연씨 가문과 혼인을 맺으며 세력을 구축, 이를 통해 반전을 도모하여 끝내는 사택 가문을 몰아내는 데에 성공한다. 문제는 바로 그 이후. 오랜 세월 가까이서 지켜봐 온 은고를 마음에 품어, 계백과 풋풋한 러브라인을 그려가던 은고를 정치적 술수룰 통해 자신의 후비로 맞아 들이고, 보위를 물려받은 뒤에는 전쟁 영웅으로서 대내외에 이름이 높아진 계백을 크게 경계하며 사사건건 질시, 견제하려 한다. 극중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바로 옆 고구려에서 연개소문의 쿠테타로 국왕이 시해되는 사건이 있었던지라 극중에서 그에 못지 않은 무력과 위상을 가진 계백을 경계하는 것은 일견 이해가 가지만, 그럼에도 이게 지나쳐서 가까웠던 성충, 흥수 등과도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속내를 감추질 않는 흥수는 의자왕을 놓고 변덕이 심하다느니, 속이 좁다느니 하는 등 대놓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한다. 게다가 친정 도중 입은 부상으로 저승 문턱에 갔다가 돌아온 뒤에는 자신이 없는 동안 나라를 좌지우지하고자 했다며 정사암 회의를 폐지하고 귀족들을 강압해 충성서약을 받는 등 과도하게 전제적인 모습까지 보인다. 결국 계백을 추방하곤 '좋은 독재'를 하고자 하지만 흥수는 '폭군이 나올 선례를 만들었다'며 대놓고 깐다. 내정은 나름대로 안정되었으나 계백이 공취한 성을 다 빼앗겨 국경은 후퇴하고, 군사도 많지 않은 상황이였다. 이에 계백을 설득해 다시 데려온다. 계백에 대한 태도나 내정을 안정시킨 것으로 보아 정신을 차린 듯 하나 폭군의 기질은 버리지 못한 것인지 외교적으로는 달리 기댈 곳도 없이 막연하게 '고구려도 어쩌지 못하는 당나라가 설마 바다를 건너올까'라며 당나라 칙사의 관을 베어 단교를 해버리는 등의 실책을 저지른다. 결국 당나라는 이에 신라의 손을 잡아 백제를 치기로 하고, 이 와중에 황후인 은고는 적국인 신라의 세작 노릇을 하다가 들키며 나라가 뒤집어졌다. 게다가 그동안 억압적인 의자왕의 정치에 귀족들이 내심 품은 불만 등이 겹치며 우리 모두가 아는대로 백제 멸망으로 이어진다. 최후의 장면에서는 모든 대소신료가 도망치고 왕실의 기물들은 여기저기 흩어진 것을 텅빈 정전에서 왕좌에 앉아 멍하니 쳐다보며 끝난다.
신라의 명장이자 삼한일통의 주인공 중 하나. 계백이 벽지 고을에 사실상 유폐되어 있었던 12년 사이, 계백에게 빼앗긴 성들을 모조리 되찾으며 백제 조정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단 본작에서는 제목과 주인공이 계백인만큼 그가 돌아오자 마자 패퇴. 다만 극 후반부의 의자왕이 계백을 연적이자 정적으로서 변방에 묶어 놓고, 하옥하고, 의심했던 것과 달리 이쪽은 김춘추와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었고, 바로 그것을 통해 뜻을 이룰 수 있었다.
백제의 귀족 성씨 중 하나인 목씨 가문 출신. 그러나 그 아버지가 선화공주의 세작의 누명을 쓰고 밀려날 때 이에 이의를 제기했다가 숙청되었다. 이 때문에 상단의 일을 맡아보며 그 복수를 위해 사택황후에게 접근하려 한다. 사택황후의 탄신 연회에서 처음 눈에 든 이후 타고난 총기를 보이며 측근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바로 그 때부터 의자와 서로의 속내를 터놓고 사택가문에 대한 복수를 위해 손을 잡는다. 사택황후의 총애가 더해지며 사택적덕의 수양딸이 되고 교기에게는 이모님이라 불리기까지 하지만 결과적으로 사택황후는 가장 가까운 곳에 가장 큰 적을 두고 있었던 셈. 전반부 말미에 가서 사택가문과 의자 쪽이 최종 결판을 내려 할 때 그 정체가 탄로나 사택가문에 의해 고문을 받고 죽을 뻔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사택가문이 밀려나며 살아나고 이후 태자가 된 의자의 측근으로 정치 활동을 개시한다. 본래는 계백과 서로 좋아하고 지냈지만 여기에 의자가 은고를 좋아하는 게 겹치면서 트러블이 생겨났는데, 의자는 계백을 밀어내고 은고를 차지하기 위해 누명을 날조하여 무왕이 은고의 남은 친척인 목씨 일족을 모두 처형하게 했고, 은고만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거짓말로 건져내 후비로 삼는다. 무왕은 은고에게서 사택비의 모습이 보인다며 꺼렸지만 결국엔 패스. 시간이 흘러 의자가 즉위한 뒤에는 목비라 불리며 부여효를 낳아 지내고 있지만 여기에서는 황후 연씨의 질시와 견제를 받느라 피곤한 나날을 보낸다. 급기야 의자왕이 친정 도중 부상을 입어 혼수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황후는 조정 대신들을 움직여 자기 소생인 부여태를 태자로 삼고, 은고와 부여효를 궁에서 밀어내려 했고, 은고는 은고대로 군권을 쥔 계백을 찾아가거나 황후궁에 자객을 보내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는 와중 의자왕이 의식을 되찾자 은고는 이를 비밀로 덮고 일부러 상황을 조성해 황후에 대한 의자왕의 신뢰를 떨어뜨려 황후와 부여태를 쫓아내고 드디어 자신이 황후가 되기에 이른다. 자신은 황후가 되었고 아들은 태자가 되었지만 정작 당나라에서는 12년에 걸쳐 그에 대한 책봉 고명을 내려주지 않는 상황. 신라와 백제의 관계가 불편한 와중에 신라가 자신들의 외교적 입지를 통해 당나라에 로비를 했기에 벌어진 일로, 은고는 책봉 고명이 없이는 자신의 황후 지위와 아들의 태자 지위도 완전하지 못하다고 여기며 불안해 한다.[9] 심지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측근인 위사좌평 임자가 내놓은 아이디어에 따라 김유신과 김춘추에게 밀서를 보내 책봉을 도와달라 청하고 그 대가로 백제가 가진 고구려의 군사정보, 나아가서는 계백이 이끄는 백제군의 군사정보까지 넘기게 된다. 즉 이적행위를 한 셈. 이로 인해 계백은 생애 유일한 패배를 당해 하옥되지만 그 대가로 당에서는 신라의 주청을 받아 12년이나 끌어오던 왕비와 태자의 책봉을 승인하는 고명을 보내온다. 아다리가 딱딱 들어맞는 이상한 상황에 성충과 흥수는 의심을 품고 이를 조사하여 결국엔 은고의 반역 행위를 밝혀내지만, 은고는 이를 덮기 위해 성충을 직접 죽여버렸고, 흥수는 기어이 성충이 남긴 흔적을 찾아내 의자왕에게 가지만 의자왕은 자신이 은고를 계백에게서 빼앗아 오기 위해 그녀의 일족을 모두 죽인 것을 상기하며 차마 은고를 벌하지 못한다. 이 와중에 황후가 신라의 세작질을 했던 것이 결국엔 드러나 은고는 측근과 함께 신라로 도피를 하지만, 신라에 이르러 신라가 당과 함께 대규모 군대를 일으켜 백제를 칠 준비를 한다는 걸 알고는 다시 백제로 돌아와 의자왕에게 이를 고한다. 조정에서는 물론 신라의 세작질을 하던 황후의 말을 어떻게 믿냐며 은고를 그냥 처벌하라고 질타만 하고, 의자는 의자대로 차마 벌을 주지는 못하겠는데 그렇다고 구해줄 수도 없어서 막막한 상황이 된다. 결국 나당연합군의 침공으로 혼란한 상황에서 감옥에서 빠져나와 절벽에 투신해 자살한다.
백제의 30대 국왕이자 의자의 부왕. 1화에서 선화와 의자가 위제단 자객들의 습격을 받자 그간 위제단 문제 해결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던 관리를 그 자리에서 책임을 물어 베어 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에 관리를 즉결처형한 것에 대해 사택비에게 지적을 받는다. 게다가 귀족 세력들이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고 자조한다던가, 어전회의에서도 귀족 세력들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택비가 그런 무왕이 안쓰럽다며 위사부의 병권 일부를 내어주라고 말할 지경. 실제 기록의 무왕에 비하면 여러모로 유약한 군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정치적 감각이나 역량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라서 거스를 수 없는 명분을 쥐었을 때는 나름대로 이를 활용하여 사택가문을 몰아세우기도 한다. 사택가문이 몰락한 뒤에도 계백이나 은고, 목씨 가문 등의 존재를 불편하게 여겨 이들을 제거하거나 견제하려 한다. 계백에 대한 의자의 속마음을 꿰뚫어보고 있어서 임금으로서 계백을 처리할 것에 관하여 유조를 남기고 붕어한다.
- 선화공주: 신은정
신라 진평왕의 셋째딸이자 선덕여왕과 천명공주의 동생. 삼국유사의 에피소드인 서동요에 따라 무왕이 왕에 오르기 전에 맺어졌다는 게 기본 설정이지만 1화부터 위제단 자객들의 습격을 받는다. 이전에 나제동맹 시기라면 모를까, 성왕이 죽으며 관계가 악화된 마당에 귀족들과 대신들은 신라 출신 황후를 마뜩치 않게 여기고 있으며, 자연 그 소생인 의자 역시 은근히 눈치를 받는다. 무왕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의자를 절대 태자로 책봉하지 않겠다고 말하기까지 하지만 결국에는 세작 사건이 조작되며 황후는 투옥된다. 사택비는 무왕에게 온정을 베푸는 한편 선화를 직접 죽이는 부담을 덜기 위해 선화와 의자를 신라로 보내려 하지만, 선화는 자신들이 신라로 가게 되면 세작의 누명을 벗을 길이 없어진다며 반대하고 끝내 자결한다. 중반 이후 의자가 신라에 사절단으로 가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이때 김춘추와 의자가 서로 이종사촌간임을 말하기도 하고, 또 의자는 선덕여왕을 이모님이라 부르기도 한다.
- 사택비: 오연수[11]
사리 봉안기에 의하면 일단은 무왕의 정실이자 의자왕의 모후. 그러나 본작에서는 선화공주를 실존인물로 여겼기에 초반에는 후비로 나오며 사택비라 불린다. 조정 영수인 사택적덕의 딸로 떠돌아다니던 무왕이 즉위하는 데에 적덕이 공을 세우며 후비가 된 모양. 그러나 신라 출신의 선화공주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그 소생 의자 역시 태자가 되는 것을 극력 막아내려 한다. 이를 위해 백제를 위한다는 조직인 위제단을 조직하여 정치 공세는 물론 암살 공작까지 벌이는 중. 그러나 무왕은 세력 기반이 든든하지 못했고, 조정과 귀족 역시 사택 가문이 장악하여 별다른 수를 쓰지 못한다. 결국에는 신라 세작의 누명을 날조하여 선화공주에게 최후의 공세를 가하고 이 과정에서 은고의 아버지를 포함한 일부 귀족과 대신들이 함께 희생된다. 다만 선화공주를 직접 죽이지는 않고 대신 의자와 함께 신라로 보내는 선에서 일을 마무리하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선화의 호위를 맡은 무진이 신라로 따라가며 문제가 생기고, 사택비를 이를 막으려 들던 도중 선화가 사택비와 의자, 무진 등의 눈 앞에서 자결한다. 이후에는 당연히 황후가 되고 국정도 더욱 강하게 장악하며 백제의 실세가 된다. 극 전반부의 보스 역할이지만 아버지인 적덕이나 아들인 교기와 달리 부정부패에 선을 긋고 있으며, 백제를 위한다는 명분이나 신념도 나름대로는 갖추고 있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최종적으로는 무왕을 시해하고 아들을 직접 옹립한 뒤 섭정을 하려 하지만 이것이 의자와 그 측근들에 의해 뒤틀리며 폐위, 리타이어. 참고로 본명은 사택금영이며 계백의 아버지인 무진을 연모하였는데 무왕의 사제이자 신하가될 자로서 그 마음을 거절하였다. 선화와 의자를 세작으로 몰기 위해 무진도 세작으로 만들었지만 옥에 갇혀있는 무진에게 선화와 의자를 버리는 대신 살려주겠다고 권유하거나 무왕과의 거래로 선화와 의자를 신라로 가 살게해주는 대신 무진은 보내주지 못한다고 하는 등 무진에 대한 집착이 크다. 무왕이 무진을 희생시키지 못한다고 몰래 감옥에 잠입해 경비병들을 때려눕혀 무진을 파옥시켜서 아내와 같이 선화 모자와 함께 도망치게 하자 무왕에게 무진은 보내지 못한다고 직접 위제단을 이끌고 막아세울 정도다. 결국 자신의 권유를 번번히 거절하는 무진에게 뺨을 때리고 선화 사후 남겨진 이들을 위제단에게 전부 죽이라고 명령하지만 한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내린 명령이라 후회하기도 한다. 이후 의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진이 위제단에 잠입해 살생부를 얻어내고 자신을 인질로 삼자 무진에게 보상을 하겠다고 계속 회유한다. 무진이 자신을 계속 방해하고 걸림돌이 되는데도 살리려거나 회유하는 이유는 무진이 바보 같아서라고. 남편인 무왕도 아버지인 적덕도 아들인 교기도 그리고 주변사람들 전부가 자신처럼 권력만을 탐하는데 무진만은 계속 우직하게 무왕과 선화, 의자에게 충성을 바치니까 그런 사람이 자신의 곁에 있었으며 하는 바램이었다. 결국 무진이 가져온 살생부도 사택비가 귀족들을 선동해 무왕을 협박해서 불태워졌고 무진이 자신을 인질로 잡은 일을 의자와 연루시켜 죽이려고 하는데 이 때 사택비가 의자를 너무 몰아세우는 바람에 무왕은 결국 의자로 하여금 무진을 죽이게 해서 무진과 연관이 없게끔 보여준다. 인질로 잡혀있을 때 사택비는 무왕을 잘 알고 있기에 무진의 기대를 져버릴거라고 말했는데 무왕이 자신의 예상을 벗어나 무진을 희생시킨 것. 무진 사후 무왕의 앞에서 자신을 괴물로 만든 건 왕이 되기 위해 자신과 정략결혼을 한 무왕과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자신을 도구로 쓴 적덕의 탓이라며 원망하면서 정작 자신의 청을 전부 거절하는 무진은 자신의 생애에 유일하게 마음을 품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무진에 대한 사랑은 알만하다. 그리고 당시 무진이 자신을 인질로 잡은 죄인으로서 황후궁에 끌려왔다가 포박을 풀고 난동을 부려 자신을 죽이려는 척했기에 황후를 시해하려한 대역죄인이 되었는데 무진의 시체를 효수하려고 한 교기를 꾸짖고 맨발로 방치된 무진의 시체에 손수 버선을 신겨주거나 무진을 화장시켜주며 앞으로 다음 생애엔 무진이 밭을 갈고 자신은 저녁밥을 짓는 평범한 여인이 되면 좋겠다고 하며 앞으로 자신은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이후 주인공 일행의 책략으로 몰락하게 되자 자신의 호위무사로 위장한 계백에게 자신을 탈출시키게 도우라고 명하는데 계백이 자신이 무진의 아들임을 밝히자 모든 걸 포기하고 패배를 인정하였다. 은고 앞에서는 연인을 희생시켜서라도 권력을 지키겠다고 말했지만 의자를 죽이려다가 결과적으로 무진을 죽이게 된 일이 후회스러웠던 것. 이후 리타이어하면서 은고에게 자신을 너무 닮았다면서 권력은 칼보다 더 날카로운 것이라고 경고하는데 무진과 사택비와 닮은 꼴이 된 계백과 은고가 각각 무진보다 비참하게 죽거나 사택비보다 비참하게 몰락한 걸 생각하면 비교적 깔끔하게 퇴장하였다.[12] 그리고 무진에게 인질로 잡혔을 때 무진의 부상을 치료해주고 자신을 희생시켜서라도 살생부를 뺏으라는 적덕의 명을 받은 귀운의 검을 대신 받은 무진에게 '바보 아닙니까? 인질 대신 칼을 맞다니.'라고 걱정하고 목적지에 도착했을때 무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거나 이후 탈진으로 쓰러진 무진에게 일어나라고 독백하는 등 초반부 보스 역할이면서 이 때 한정으로는 누가 봐도 히로인이었다.
조정의 으뜸인 대좌평으로 내신좌평 기미 등을 중심으로 한 파벌을 구축하고 있다. 사택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은고를 사택비의 권유에 따라 수양딸로 들이기도 하지만, 의자와의 대립 도중 점차 은고의 정체를 의심하게 되고 끝내는 이를 알아내기 위해 뒤를 밟기도 한다. 사택비는 아버지 적덕에게 부패와 수뢰 등을 경계하여 반대파에 책잡힐 일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지만 적덕은 '현실 정치를 하자고 들면 그게 그렇게만은 되지 않는다'며 나름대로 챙길 것은 챙기고 있었다. 사택 가문에 중간 위기로 닥쳤던 사건 역시 적덕과 그 측근인 기미[14] 가 부패한 관리인 건철에게 뇌물을 받고 뒤를 봐주었기에 생겼던 일.
- 교기: 진태현
무왕의 아들로 사택황후 소생이다. 사냥에서 잡아 온 토끼를 제 어머니 목전에서 칼로 찔러 죽이며 '어머니에게 걱정을 끼치는 자들은 모두 내가 이렇게 만들겠다'고 말하는데, 잔인하고 교만한 성품이 어려서부터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후 자라면서도 못난이 행세를 하는 의자를 대놓고 무시하며 그에게 대놓고 면박을 주고, 또 의자를 죽이려 들기도 한다. 의자는 의자대로 교기에게 '장차 이 나라를 다스릴 동생'이라고 추켜세우고, 또 주변에서도 실세인 사택황후의 소생이라 떠받드는지라 여러모로 교만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자질 면에서는 크게 나은 점이 없고, 정치적인 식견도 욕심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의자가 연씨 가문 몰락 이후 승려로 출가한 뒤에도 자신이 태자로 책봉받지 못하자 점차 어머니에 대한 의심을 품고, 이를 성충과 흥수 일행이 교묘하게 활용하며 신라 포로들을 풀어준다거나, 당나라 사신과 밀약을 하는 등의 실책을 저지르기도 한다. 무왕의 가짜 국상이 치러질 때 그 호위장대를 의자 쪽의 군사로 채운 것도 실은 이 자리를 빌어 사택비와 조정 귀족들을 제압하라는 흥수의 말을 듣고 교기가 허락했기에 생긴 일. 역시 사택 가문이 몰락하며 하차한다.
백제의 명재상. 드라마에서는 가잠성 신라군에 붙잡혀 있던 포로로 처음 등장한다. 계백도 여기서 처음 만났고, 이후 조정 관리의 부패와 포로들의 폭동이 얽힌 사건에서 의자, 은고 등과도 이어진다. 흥수와는 어려서 동문수학했던 사이로, 흥수는 연문진에게 성충을 소개하기도 한다. 이로서 사택가문에 맞서는 의자왕의 친위 측근 그룹이 결성되었고, 사택가문이 밀려난 뒤에는 태자의 책사로 승승장구한다. 속내를 숨기지 않고 터뜨리는 흥수, 극이 전개되며 의자와 충돌이 생기는 계백 등을 적절히 제어하는 역을 맡으며 가장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흥수가 은고의 세작 혐의를 조사하려 할 때도 일찍이 은고와 갈라선 흥수가 나서는 것보단 자신이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 말하며 조사를 대신 했고, 이로서 은고의 반역을 밝혀내지만 이를 의자왕에게 고하기 전에 은고 일당에 의해 살해된다. 단 흥수에게 비밀리에 전해질 증거들을 남겨놓아 이것이 의자에게 전해지게 된다.
백제가 나당연합군의 공격을 받았을 때 이를 파쇄할 계책을 냈던 재상. 드라마에서는 의자와 교기가 전쟁을 마무리하고 돌아온 뒤 제례에서의 초헌관 자리를 누가 맡을지 조정에서 의견이 분분할 때 의자의 공이 더욱 크며 마땅히 초헌관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등장했다. 하급 관리였지만 귀족, 대신들 앞에서 꿀리지 않고 주장을 전개하여 결국 의자의 전공이 더욱 크다는 조정의 중론을 이끌어내고는 바로 그 뒤에 관직에서 물러나는데 이는 사택가문 중심의 조정에서 뜻을 펼칠 수 없었기 때문. 하지만 그 뒤로 의자와 연결되며 그의 측근이 되었고 또 의형제가 되어 사택가문을 몰아내는 데에 일조한다. 본래 의자의 장인인 연문진의 문객이었고, 또 의자와 연태연이 잠시 출가했을 때 그 아들인 부여태를 맡아 보호하기도 했기에 태자비이자 황후가 되는 연태연의 신임을 받았고, 그녀의 부탁으로 부여태를 태자로 지지한다. 하여 의자왕이 혼수상태에 빠진 사이 태자를 옹립하고, 또 그간에 품고 있던 개혁안을 추진하지만 바로 이로 인해 의자왕의 미움을 사게 되었고, 연태연과 부여태가 폐서인된 이후 흥수 역시 책임을 지고 조정에서 물러난다. 비록 계백이 자신의 대장군직과 병권을 포기하는 대신 흥수를 복직시켜 달라고 의자에게 거래를 청하며 관직으로 복귀하지만 이미 의자와는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 여기에 의자왕의 전제정치+계백견제+은고의 세작행위와 성충 살해 등이 얽히며 관계는 완전히 파토나 버렸고 결국 흥수도 모든 정을 끊고는 관직에서 물러나버린다.
- 연문진: 임현식
삼국사기에 의하면 무왕 연간에 수나라에 진공하기 위해 입조한 사신으로 기록되어 있다. 본작에서는 사비 이전의 수도인 웅진의 유력 가문 연씨의 수장으로 사택적덕 이전에 대좌평을 지내다 물러났다는 설정. 사택비의 설명에 의하면 웅진의 귀족들은 사비로 천도하며 세력이 약화되었다고 하는데, 연문진 역시 웅진 귀족들의 대표 격으로서 사비에서 세력을 잡은 사택 가문에게 내심 적대심을 품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를 드러내지 않고 정관계에 너른 인맥을 갖고 있으며, 세인들의 평도 좋다는 설정. 이 때문에 사택비가 교기의 혼처를 구할 때 연씨 가문을 고려했지만, 은고의 조언을 받은 의자가 당시 방탕한 컨셉에 더해 아버지 무왕이 서동요로 선화공주를 얻은 것을 그대로 따라하여 연태연과 스캔들을 조장, 결국 자신이 연씨 가문의 사위로 들어가 버린다. 여하간 나름대로 유력한 귀족으로서 의자의 세력을 키워주었지만, 건철의 문제가 터졌을 때 위기에 몰린 사택 가문을 몰아내려다 오히려 사택비의 함정에 빠지며 실패하고, 역적으로 몰리게 된다. 사택비는 의자를 엮어 넣으려고 했지만 연문진은 사위와 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스스로 황제가 되려 역성혁명을 꾀했다고 말하며 의자가 연루되는 것을 막고 결국 사택비의 명을 받은 계백에 의해 처형된다. 처형 직전 계백은 나지막히 연문진의 딸 연태연이 피신해 무사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후 딸인 연태연은 황후 자리에 올랐다 결국 은고와의 정쟁에서 패하여 목숨까지 오락가락 하는 상황에 몰렸지만, 의자왕과 은고 모두 연문진에게 마음빚이 있었기에 둘 다 "황후는 죽어 마땅하지만 연문진의 낯을 봐서 얌전히 지내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 는 식으로 이야기가 되어 [19] 연태연이 아들과 함께 목숨만은 부지하게 되었다. 다만 마냥 깨끗한 인물은 아닌게 사택 가문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할 셈이었고 그걸 위해 딸인 연태연에게 반드시 아들을 낳고 태자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흥수와 성충 역시 호랑이를 몰아낸다고 늑대를 불러들이는게 아니냐고 염려했다. 설령 무사히 거사에 성공했어도 기득권층인 귀족이자 외척인지라 정사암회의 개편과 정전제 실시를 목표로 하던 계백과 흥수, 성충과의 대립은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 연태연: 한지우
의자가 서동요 2탄을 만들어 취한 연문진의 딸, 즉 의자의 첫 번째 부인이자 황후이다. 반은 억지로 맺은 혼인이지만 연문진이 사택가문에 의해 처형된 뒤 의자는 연태연을 지키기 위해 자신과 부인이 출가하여 승려가 될 것임을 천명하고 절로 들어가기도 한다. 이후 사택 가문이 무너지고 의자가 태자가 되며 자연스럽게 태자비가 되었고, 또 황후가 되었다. 허나 그 과정에서 의자가 은고를 총애하는 것을 질시하여 은고를 크게 경계했고, 은고가 아들까지 낳자 자신의 소생이 밀려날까 두려워 흥수에게 태자의 장래를 부탁하기도 한다. 성품이 과격하지만 공명정대한 인물인 흥수는 연태연을 썩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장자를 낳은 황후인 연태연에게 명분이 더 있는 건 사실이고, 흑화하기 시작한 은고보다는 차라리 연태연이 낫다는 생각에 태자의 스승이 되는 등 연태연과 태자의 후견인이 된다. 문제는 의자왕이 뇌진탕으로 사경을 헤맬 때 벌어졌는데, 태자의 장래를 부탁하는 것을 넘어 의자왕이 병상에 있는 사이 자신의 아들을 황태자로 올려 세우고, 권세를 휘두르기 시작한 것. 처음에는 성충, 흥수, 계백도 현실적으로 황후의 전횡을 완전히 막기는 힘든 상황에서 반대로 황후와 적절히 타협하고 설득하여 이미 흑화가 진행중이던 의자왕과 은고에게서는 기대하기 어렵게 된 백제 개혁 정치에 대한 협조를 받아내려 하지만 연태연의 전횡이 심해지면서 중요한 외교, 내정 문제를 지나치게 건드린데다 황후의 옥새가 아닌 황제의 옥새를 다루려고 하는 등 막장 행각을 거듭한다. 게다가 은고에 대한 반감이 심해 의자왕이 실은 의식이 돌아온 것도 모르고 그 앞에서 은고를 의자왕과 함께 순장하겠다느니 하는 말을 하며 선을 넘어버린다. 결과론이지만 연태연과 계백, 성충, 흥수가 손을 잡은 건 계백 일행 최악의 정치적 악수가 되어버렸는데, 이로 인하여 은고는 완전히 타락하여[20] 적극적으로 나라를 말아먹기 시작하고 의자왕은 본인 부재시에 대신들이 국정을 농단했다는 명분으로 정사암 회의를 폐지하고 독재 권력을 휘두르는 가운데 흥수는 삭탈 관직, 성충은 정치적 권력을 잃고 계백 또한 사실상 추방당하는 등 백제 막장 테크로 이어지는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모든 나비효과의 스타트를 끊은 연태연은 결국 깨어난 의자왕이 정권을 다시 장악하고 백제의 실권은 완전히 의자왕과 은고에게 넘어가며 본인은 황후 자리에서 쫓겨 나 아들과 함께 사비성을 떠난다.
- 왕효린: 김진호
극 초반부터 후반까지 쭈욱 조정좌평직을 맡아 사법 관련 문제들을 담당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수나라에 입조해 고구려 정벌을 주청했던 인물.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성팔족에 속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관료로서 공정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하여 사법 분야를 꾸준히 담당.
- 임자: 이한위
은고의 측근으로 이후 좌평에 오르는 인물. 은고가 상단 일을 맡아보던 시절부터 영묘를 통해 알던 인물로 해외를 여러 차례 오가며 나라 밖 정세에 밝은 인물로 나온다. 이후 극이 전개되며 은고의 지위가 점점 성장함에 따라 상단 일을 넘겨 받게 되고, 또 그 뒤에는 관직에 올라 은고를 보좌한다. 삼국사기에는 임자가 조미압을 통해 백제와 내통한 일이 그려져 있는데, 드라마에서도 역시 임자가 먼저 김춘추, 김유신과 거래를 하여 당나라의 책봉, 고명을 받아내자는 아이디어를 은고에게 내놓는다. 처음에는 백제와 동맹인 고구려의 군사 정보를 넘겨주는 걸로 퉁치려 했지만 신라가 이에 응하지 않자 결국 백제의 군사정보를 전해주었고 이로 인해 계백이 패하며 꼼짝없이 나라를 팔아먹게 된 꼴이 되었다. 이후 김춘추가 보낸 신라 세작들에 의해 이를 고발하는 벽서들이 백제 전역에 나붙자 임자는 은고와 함께 탈출하여 자기가 뒤를 봐주었던 조미압에게 구명을 청하러 신라로 가게 된다. 도중에 은고는 신라와 당의 연합과 백제 침공을 알아차리고는 이를 다시 의자에게 전해주기 위하여 신라 군영을 탈출, 백제로 돌아가는 와중에 임자는 은고의 탈출을 도와 준 뒤 본인은 신라에 남아 있었는데 그 역시 조미압에 의해 죽게 된다. 애초에 신라에서는 은고와 임자 처럼 이용가치가 끝난 매국노들을 살려 줄 생각은 전혀 없었고, 둘이 서라벌에 도착하는 즉시 참하고 그 목을 의자에게 보내라는 게 무열왕의 명령이었다는 사실을 들은 임자는 분노해 조미압에게 배은망덕한 놈이라 꾸짖지만 그 직후 조미압에게 세작 주제에 누구에게 배은망덕 운운하냐며 팩트폭력을 당한 뒤 사망.
- 문무왕: 박주형
2.2. 허구 인물
- 무진: 차인표
선화가 거처하는 황후궁의 호위무사이자 무왕 부여장의 사제이며 계백의 친아버지, 문근의 의붓아버지이다. 세력 기반이 미약한 무왕이 가장 신임하는 인물 중의 하나로 선화황후와 의자의 호위를 맡겼고, 위제단의 습격으로부터 황후를 잘 보호했지만 결국엔 사택비가 날조한 세작 혐의가 더해지며 선화공주는 위기에 몰리고 끝내 자결하게 된다. 무진은 이 과정에서 팔에 부상을 입은 채 계백을 임신한 아내와 함께 피신하지만 아내는 계백을 낳은 뒤 곧 세상을 떠나고 무진은 곧 문근의 어머니에게 도움을 받으며 초야에 묻혀 살게 된다. 시간이 흐른 뒤에는 늘상 술로 시간을 보내는 게 일, 하지만 그 뒤로는 독개를 통해 살인청부를 수행하며 위제단의 흔적을 쫓고 있었고, 결국 뜻한 바에 따라 위제단의 본거지까지 들어가게 되지만 여기서 다시 사택비, 의자 등이 엮이며 일이 꼬이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의자에 의해 사망. 이 때문에 한동안 계백은 의자에 대해 큰 복수심을 품고 있었고, 가잠성에서 은고, 의자와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의자를 직접 죽여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 하기도 했다.
계백의 친어머니.
3. 방영화
- 1회 2011.07.25.(월): 백제와 나당 연합군과의 황산벌 전투가 시작된다. 오천명의 백제 결사대는 오만명의 신라 당나라 연합군대와 격전을 치른다. 김유신의 나당 연합군은 계백이 이끄는 백제군의 철통같은 방어에 맥을 못춘다. 계백은 일당백의 백제군에게 큰절을 하며, 가족들이 있는 고향으로 살아 돌아가기 위해 싸우라 명령하며 군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 2회 2011.07.26.(화): 충직한 무진은 선화황후와 어린 의자를 목숨걸고 호위하며 무왕의 신임을 받는다. 하지만 백제의 순혈주의자 사택비는 신라 출신인 선화황후와 대를 이를 의자가 못마땅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다 마침내 세작(신라의 첩자)의 누명을 씌운다. 무왕은 무진을 통해 선화황후를 지키려 하지만 사택비의 명을 받는 위제단의 우두머리 귀운은 선화황후를 시해하려 하는데..
- 3회 2011.08.01.(월): 14년 후, 형 문근과 함께 주점에서 일을 하는 계백은 가끔씩 주점을 찾는 은고에게 보이차를 선물하지만 창피만 당하고 만다. 선화와 의자를 구하려다 오른팔을 잃게 된 무진은 술로 세월을 보내고 계백은 그런 무진을 정성껏 챙긴다. 한편 사택비의 탄신일을 앞두고 의자와 사냥에 나선 교기는 갑자기 의자에게 화살을 들이대는데...
- 4회 2011.08.02.(화): 의자를 대신해 궁궐에 가게 된 계백은 정체가 탄로나 취조를 당하게 되지만 은고의 도움으로 간신히 풀려난다. 만신창이가 돼서 돌아온 계백의 모습에 무진은 가슴이 아프고 그런 무진을 본 계백은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 다짐한다. 한편, 의자의 본심을 헤아릴 수 없는 사택비는 의자를 불러 지난날 선화의 주검 앞에서 선화에게 속삭이던 말이 무어냐고 캐묻는데..
- 5회 2011.08.08.(월): 극적으로 의자와 재회한 무진은 황후께 지키는 못다한 약속을 지키러 떠나고 계백은 낯선 무진의 모습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사택비 진영에 잠입한 무진은 인질로 사로잡히고 만다. 한편, 무진을 구하려는 계백은 은고를 불러 지난 날 목숨을 구해준 빚이 있으니 무왕을 만나 상황을 전해달라고 말하는데..
- 6회 2011.08.09.(화): 사택비를 인질로 삼은 무진은 무왕에게 살생부를 넘긴 뒤 혼절하고, 무왕은 살생부를 어찌 처리해야 할 지 고민한다. 계백은 을녀의 장례를 준비하지만 살림이 여의치 않아 괴로워하고, 이를 알게 된 은고는 최고급 관과 수의를 준비해 계백을 찾아간다. 장례를 마친 계백은 자신을 찾아온 의자를 따라 궁으로 가고, 은고 역시 의자와 함께 나서는데..
- 7회 2011.08.15.(월): 아버지 무진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계백은 은고를 찾아가 멀리 떠나게 됐다며 작별 인사를 고하고 은고는 계백에게 향낭을 선물한다. 사비성을 떠나려던 무진과 계백은 성문 앞에서 군사들에게 포위되고 옥사에 갇힌다. 한편, 홀로 옥사에서 풀려나게 된 계백은 궁 밖으로 자신을 이끄는 군사들의 포위망을 뚫고 무진을 찾아 나서는데..
- 8회 2011.08.16.(화): 전쟁포로로 끌려가게 된 계백은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살아가고 그런 계백 앞에 김유신이 나타난다. 사택비에게 접근하는데 성공한 은고는 의자에게 연문진의 딸과 혼인하라고 부추긴다. 한편, 사택비는 은고에게 의자와 혼인할 의사가 있냐고 묻는데..
- 9회 2011.08.22.(월): 은고는 사택비에게 외국에서 들여온 신기한 병기와 약재들을 가지고 교기를 따라 적장으로 가겠다고 하고, 사택비는 그런 은고에게 사택적덕의 양딸이 되겠냐묘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한편, 가잠성에 당도한 의자와 교기는 신라 진영으로 가 도발하고, 유신은 의자의 목을 벨 수 있게 해주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계백의 말에 그를 내보내는데..
- 10회 2011.08.23.(화): 의자의 진영으로 쳐들어온 계백은 의자를 인질로 잡아 죽이려고 하지만 은고의 기지로 오해를 푼다. 함께 백제로 돌아가자는 의자의 말에도 계백은 신라에 잡힌 포로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백제 진영으로 들어간다. 한편, 의자는 계백을 구하기 위해 변장을 하고 가잠성으로 잠입하겠다고 제안하는데..
- 11회 2011.08.29.(월): 의자와 계백의 기지로 싸움은 백제의 승리로 끝난다. 백제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계백에게 은고는 자신에게 준 마음을 돌려달라며 설득하고, 그런 은고의 모습을 본 의자는 씁쓸한 마음을 애써 감춘다. 한편, 궁을 돌아다니던 계백은 사택비와 다정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은고의 모습을 발견하는데..
- 12회 2011.08.30.(화): 계백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백제를 떠나 자유롭게 살려 하고, 의자는 그런 계백에게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자고 청한다. 은고는 자신의 아우가 되어 사택가문의 사람으로 살자는 사택비의 청을 받아들인다. 한편, 궁에 들어와 의자와 함께 잠든 계백은 몰래 일어나 사택비의 처소로 향하는데...
- 13회 2011.09.05.(월): 의자는 생구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인질을 자초하고, 사택비는 협상을 위한 사신으로 은고를 보낸다. 생구들의 폭동에 자신의 가문이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택비는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생구들을 유배보내려 하지만 사택비의 수를 읽은 무왕은 생구들을 모조리 죽이라 명한다. 한편, 은고는 사택비의 만류에도 무왕의 명을 전하려 생구들의 소굴로 가는데..
- 14회 2011.09.06.(화): 흥수의 기지로 생구의 무리는 무사히 탈출한다. 흥수의 은신처에 도착한 무리에게 의자는 자신을 위해 힘써 달라고 말하고 궁으로 돌아온다. 한편, 의자의 혼례일이 다가오고 은고는 사택비의 명으로 곁에서 의자를 감시하게 되는데..
- 15회 2011.09.12.(월): 계백에게 건철의 목을 베어오라 지시하는 사택비! 성공 시, 자신의 호위무사로 받아주겠노라 약조한다. 계백은 건철이 조정부 옥사가 아닌 도성 밖에 가둬져 있을 것이라는 역발상 추측을 내놓고, 은고의 걱정을 뒤로 한 채 담담하게 임무를 수행한다. 한편 귀족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대좌평을 비롯한 사택가문은 위기에 봉착, 결국 사택비는 혼절하고 마는데...
- 16회 2011.09.13.(화): 서로에게 칼을 들이댄 문근과 계백! 결국 그들은 정체를 모른 채 헤어지고, 연문진 일행은 거사를 추진하기 위해 차근차근 주변을 포섭해 나간다. 그러나 이를 두고 성충과 흥수 일행은 또다른 귀족 세력의 등장이라는 우려를 표해 의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한편 너무나 쉽게 돌아가는 상황이 뭔가 석연치 않음을 느낀 계백은 서둘러 궁으로 향하고, 그 곳에서 사택가문의 계략을 알게되는데...
- 17회 2011.09.19.(월): 연태연은 무사히 아이를 낳고, 황후에게 들킬 것을 염려한 의자는 계백과 은고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탈출시키려 한다. 의자가 오랜시간 모습을 보이지 않자 황후는 의자를 찾아 나서고, 연태연의 처소에 이른다. 한편, 황후를 호위하는 군사들에게 쫓기던 계백은 무사히 탈출에 성공하지만 아이가 숨을 쉬지 않자 당황하는데..
- 18회 2011.09.20.(화): 교기는 황명을 참칭한 일이 발각되고, 무왕은 교기를 폐서인 해 궁 밖으로 내쫓고 의자를 왕자로 복권시키라 명한다. 사택비와 적덕은 교기를 보호하기 위해 귀족들을 불러 모으고 자신이 교기를 섭정해 나라를 이끌테니 무왕을 폐위시키자고 말한다. 한편, 사택비의 무리가 무왕을 시해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엿듣게 된 은고는 이 사실을 알리려다 귀운에게 발각되는데...
- 19회 2011.09.26.(월): 태자로 책봉된 의자는 무왕에게 백제를 이끌어 갈 충신들이라며 성충과 흥수, 계백을 천거한다. 거열성의 군장으로 떠나기로 결정한 계백은 은고에게 함께 가자는 제의를 하고, 의자는 고민하는 은고에게 계백이 떠나더라도 자신과 백제를 위해 남아달라고 이야기하는데..
- 20회 2011.09.27.(화): 의자는 무왕에게 신라를 정탐하러 떠나겠다 말하고, 은고를 찾아가 상단을 꾸리라고 명한다. 번번히 자신을 피하듯 자리를 피하는 의자가 서운한 연태연은 의자를 찾아다니다 의자에게 향낭을 걸어주는 은고의 모습을 발견하고 화를 참지 못한다. 한편, 거열군 군장을 죽이라는 사주를 받은 문근은 처소에 잠들어 있는 계백을 향해 칼을 겨누는데..
- 21회 2011.10.03.(월): 계백은 문근과 힘을 합쳐 서곡성 야습에 성공하지만 자신과 싸우던 이가 무진의 아들 계백임을 알게 된 문근은 차갑게 돌변한다. 은고는 춘추의 청대로 춘추의 동생 용보낭주를 비로 들이라 충고하지만 의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건 오직 은고뿐이라고 말한다. 한편, 버려가 자신의 형 문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계백은 반가워하지만 문근은 계백에게 칼을 들이대는데..
- 22회 2011.10.04.(화): 자신때문에 괴로워하는 의자를 본 계백은 궁궐을 떠나려 하고 은고는 그런 계백을 나무란다. 은고는 계백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귀족들을 불러모으고, 정사암회의에서 무죄를 판명받는다. 한편, 은고는 의자에게 사택지적을 대좌평에 자리에 기용하자고 청하는데..
- 23회 2011.10.10.(월): 계백을 구명하기 위해 귀족들을 포섭하던 은고는 무왕의 명으로 옥에 갇히고, 숙부 목한덕의 죄의 책임을 추궁당한다. 계백과 의자는 무왕을 찾아가 은고의 무죄를 증명하려하지만 무왕은 더욱 차갑게 은고의 죄를 묻겠다하고, 목한덕이 참수당하자 은고는 모든 원망을 계백에게 돌린다. 한편, 은고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걸겠다 다짐한 계백은 은고를 구하기 위해 옥사의 담을 넘는데...
- 24회 2011.10.11.(화): 이른 아침 사비궁으로 돌아온 은고는 자신의 아이를 낳으라는 의자를 망연히 바라본다. 은고가 떠난 후 먹먹한 심정의 계백은 넋이 나간 듯 가슴앓이를 하고, 이를 지켜 보는 주변 사람의 마음도 편치않다. 한편 은고의 회임 사실에 의심을 품은 태연은 어의를 추궁하고, 결국 거짓 회임임이 드러나자 무왕은 크게 진노하며 은고를 잡아들이는데...
- 25회 2011.10.17.(월): 연태연은 흥수에게 태의 태자 책봉을 도와달라 청하고, 이를 듣고 있던 연태연의 시녀 공지는 이를 은고에게 전한다. 춘추는 당의 사신 자격으로 백제를 방문하고 의자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춘추를 맞아들인다. 한편, 춘추는 의자와 계백의 사이를 이간질하고, 의자는 계백에게 당항성 공격을 멈추고 사비로 돌아오라 명하지만 계백은 그럴 수 없다는 서찰을 보내는데..
- 26회 2011.10.18.(화): 춘추는 은고와 연태연을 만나 당에 왕자를 보내는 일을 빌미로 이간질을 하고, 사신을 영접하는 연회 자리에서 태가 계백을 칭찬하는 것을 들은 의자는 계백에 대한 미움이 한계치에 이른다. 한편, 연회 사건을 빌미로 의자가 태를 당으로 보내지 않을까 염려한 연태연은 춘추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은고는 의자에게 이 사실을 고하는데...
- 27회 2011.10.24.(월): 정사암 회의에서 춘추는 한 표 차이로 목숨을 연명하게 되지만, 의자는 춘추를 살려둘 수 없다며 정사암 회의를 폐지하려 한다. 의자는 은고의 권유대로 독향을 피워 춘추를 죽이려 하지만 초영과 함께 춘추의 처소를 찾은 계백은 춘추를 살려낸다. 한편, 몸을 추스린 춘추는 자객과 함께 궁 밖으로 달아나고 이 모든 일을 계백이 꾸몄다고 생각한 의자는 계백에게 춘추를 잡아오라 명하는데..
- 28회 2011.10.25.(화): 대야성을 함락한 의자는 품석과 그의 아내 고타소를 죽이고, 서라벌을 함락하겠다며 만취한 상태로 말을 달리다 실종되고 만다. 계백은 목숨을 걸고 의자를 구하고, 그 와중에 문근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게 된다. 한편, 도망치던 중 부상을 당한 의자는 뇌혈 증상을 일으키며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 29회 2011.10.31.(월): 계백은 향낭을 은고에게 돌려주며 효 왕자를 지지해달라는 은고의 청을 거절하고, 정사암 회의를 통해 태가 왕의를 이을 태자로 책봉된다. 황후가 정사에 개입해 천흥지죄의 혐의가 있는 위사와 위사의 아들을 풀어주며 정권을 자신의 마음대로 주무르자 흥수와 성충은 이 때를 노려 계백에게 정사암 회의를 개편하자고 제안하는데..
- 30회 2011.11.01.(화): 의자는 병상에서 일어나고 은고는 그동안 황후가 벌인 모든 일들을 고한다. 황후는 태자와 궁에서 쫓겨나게 되고, 의자는 그동안 흥수와 성충, 계백이 벌인 일들을 꾸짖는다. 한편, 의자는 정사암 회의를 폐지하겠다 명하고, 이를 거부하는 귀족들에게 압력을 가하기 시작하는데..
- 31회 2011.11.07.(월): 의자는 계백을 공로를 치하하겠다는 명분으로 변방의 작은 고을의 성주로 임명하고, 이를 알게 된 초영은 은고를 찾아가 의자를 설득해달라 청하지만 계백을 향한 초영을 마음을 눈치챈 은고는 냉정하게 거절한다. 은고의 황후 책봉례날, 계백의 일을 알게 된 병사들은 성 밖에 모여 계백을 놓아주길 청하지만 의자는 계백을 일의 주동자로 몰아 참수에 처하라 하는데...
- 32회 2011.11.08.(화): 신라가 석토성을 공취하자 의자는 계백을 다시 불러들이려 하지만 거절당하고, 의자는 직접 계백을 만나 설득한다. 궁으로 돌아온 계백은 대대적인 군사 개편을 제안하고 의자는 그런 계백의 제안을 적극 수용한다. 한편, 계백은 신라 협공을 위해 직접 연개소문을 만나러 떠나는데...
- 33회 2011.11.14.(월): 처음으로 전쟁에서 패배한 계백은 부하들의 만류에도 스스로를 수레에 가둔채 서라벌을 찾아가 벌을 청하고 의자는 그런 계백을 하옥한다. 성충과 흥수는 계백의 전략이 신라의 세작이 아닌 은고에 의해 누설됐을 거라 짐작하지만 계백은 의심은 충심에 어긋난다며 일갈한다. 한편, 패전의 이유가 은고의 은밀한 뒷거래에 있음을 짐작한 천단향은 은고에게 황후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흘려야 할 피가 많다고 경고하는데..
- 34회 2011.11.15.(화): 은고가 신라의 세작이라는 증거를 확보한 성충은 의자를 만나러 가는 길에 은고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성충의 살인범을 찾던 흥수는 마침내 성충이 은밀하게 숨긴 증거를 찾아내 의자에게 사실을 고한다. 한편, 자신의 죄를 묻는 의자에게 은고는 자신이 벌인 일이 아니라며 자결을 시도하는데..
- 35회 2011.11.21.(월): 김춘추로부터 받은 서찰을 읽고 분노하는 계백! 의자를 찾아가 은고가 신라의 세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다. 한편, 사비성 전역에 은고가 신라의 세작이라는 벽서가 붙고, 다급해진 임자는 은고에게 서둘러 떠나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데..
- 36회 2011.11.22.(화): 당 수군 13만이 백제를 향해 오고있다는 연통을 받은 계백! 백성들이 피난길에 오른 가운데 계백은 출정준비를 마치고, 의자는 계백에게 부디 살아 돌아와서 함께 꿈을 실현시키자고 이야기 한다. 출정하기 전에 꼭 집에 들러 달라는 초영의 말을 전해들은 계백은 집으로 향하고, 마당에 무릎을 꿇은 초영의 모습에 당황하는데..
4. OST
5. 여담
- 사택비 역을 맡은 배우 오연수의 극중 진한 화장이 논란이 되었다. 기사 하지만 생방촬영 일정이 오히려 득이 되어 이에 대해 피드백하였고, 방영이 진행될 수록 논란이 어느정도 수그러들게 되었다.
- 부자지간으로 등장한 배우 조재현과 최종환이 동갑이라는 논란이 있었으나 2011년 8월 22일에 방영된 기분 좋은 날 - 연예플러스에 출연한 조재현은 두 사람이 실제로 동갑이 아니라 최종환이 한참 형이라고 밝혔다. 배우 최종환도 이 논란을 듣고 놀랐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배우 최종환의 공식 프로필상 출생연도는 조재현과 같은 1965년생으로 되어있다.
- 살인적인 초생방 촬영 탓에 배우 송지효가 여러 번 쓰러졌다. 체력회복을 위해 링거를 맞았다가 양약 알러지로 인해 응급실로 후송되었다는 기사가 났고, 결국 런닝맨 촬영에 불참했다. 어느 정도 몸을 추슬러서 다시 촬영에 나섰으나 3일 만에 재입원하여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다는 기사까지 떠 많은 이들을 걱정하게 하였다. 송지효의 매니저는 비효율적인 드라마 제작진의 스케줄 관리에 쓴소리를 하기도 하였다.
- 다모를 집필한 정형수 작가와 배우 이서진, 조재현이 다시 만났다.
- 주몽의 오연수와 송지효도 작가 정형수, 당시 공동 연출자였던 김근홍 PD와 5년 만에 다시 만난 셈이다.
[1] 다모, 주몽, 드림 등을 집필했다.[2] 그러나 나름의 근거는 있는 편이다. 실제로 일본서기에 무왕-의자왕 교체기에 백제 내부의 대숙청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될 만한 기록이 있다. 신하들 중에서 짱먹는 대좌평이 오락가락 할 정도니...[3] 정실부인을 오직 한 명으로 제한한 것은 조선시대부터다. 그 전 시대에는 정실부인 여러 명에 후궁도 여러 명일 수 있었다. 고려시대에도 일부일처제가 기본이었지만 '''왕은 예외'''로 쳤다.[4] 익히 알려져 있지만 저작권료만 지불하면 아무 상관없다.[5] 백제 멸망기의 인물을 복원하는 데에는 특히 일본서기가 큰 도움이 된다.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대좌평 '사택지적'이 이후 '사택지적비'가 발굴되면서 실제로 교차 검증되었을 정도. 당시의 인물들은 여기에 대부분 정리되어 있다. [6]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아역 김유신![7] 극중 만나는 장면은 없지만, 선화황후 역의 신은정과 부부사이다.[8] 드라마 주몽에서는 주몽의 전처이자 유리왕의 어머니인 예소야였다.[9] 성충, 흥수와는 사이가 벌어져 정적에 가까웠고, 임자를 비롯한 극소수를 제외하면 다른 귀족들도 은고를 좋아하지 않았다. 계백 마저 병권을 쥔 장군이 정치에 함부로 관여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공사 구분을 엄격히 하며 은고를 거의 도와주지 않았기에 황제의 총애가 사라지면 자신의 지위와 태자의 안위도 무사치 못하리라 여겼다. 때문에 의자왕이 사라져도 명분, 실리 모든 측면에서 공격받을 일 없는 절대권력을 원했고 그를 위해 나라를 팔아먹기에 이른 것.[10] 연개소문에선 영류왕을 맡았으며, 제중원에선 고종을 맡았다. [11] 드라마 주몽에서는 유화부인이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정 반대의 포지션...[12] 뒷날 계백이 거열성 군장에 임명되어 떠날때 은고에게 함께 떠나자는 이야기를 꺼낸다. 이때 조정에선 은고에게 도시부 장사라는 관직을 내리는데 관직과 정인을 놓고 고민하던 은고는 관직을 택한다. 이때 자신이라면 정인을 택하겠다고 말했던 초영이 결국 계백과 이어지고 권력을 쫒던 은고가 비참하게 몰락한걸 생각하면 시사하는 바가 많다. 참고로 이 질문은 사택비가 은고에게 먼저 물어봤던것이다.[13] 드라마 주몽에서 연타발이었다. 정 반대의 포지션.[14] 사택가문 집권기에 내신좌평을 지냈고, 그 뒤에는 은고에게 접근을 하는 인물. 조연이지만 나름대로 사서에 이름이 있는 실존인물이다.[15]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설원공... 하지만 여기서는 반대의 포지션.[16] 작품에서는 은고 일당에게 살해된다. 하지만 역사책에 보면 의자왕이 성충의 잔소리가 듣기싫어 옥에 가두고 옥사한다고 전해진다.[17] 나중에 대왕의 꿈에서는 김유신 역할을 한다. 자기의 조국을 자기가 부수는...[18] 이 경우는 배우도 같을 뿐더러 포지션도 비슷. 더 재미있는건 드라마에서는 실제로 대야성 전투편에서 윤충의 부대와 싸웠다. 후반 연장부분에서 한번 더 싸우면서 자기가 자기와 두번싸우는 묘한 역할을 한 셈이다.[19] 이 시기 은고는 귀족들을 휘어잡기 위해 친 황후파였던 귀족 한 명을 점찍어 일족을 몰살시킬 정도로 사택비급 막장녀가 된 상태였다. 그런 은고가 연문진을 생각해여 연태연의 목숨만은 살려줄 정도로 마음빚이 컸던 것이다.[20] 임자를 비롯한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하들이 황후 편을 들고 자신에게는 등을 돌렸으며, 성충과 흥수도 황후 편을 든 데다가 계백마저 대장군으로서 공사를 구분해야 한다는 이유로 은고의 곤경을 외면했다. 물론 성충과 흥수는 후비인 은고보다는 황후가 정통성과 명분에서 앞서는 데다 똑똑하면서 흑화하기 시작한 은고보다는 차라리 황후를 잘 꼬드겨 개혁정치를 실현하자는 현실적인 이유로 황후 편을 든 것이며 계백은 말 그대로 우국충정의 군인으로서 공사 구분을 엄격히 한 것이라 계백 등이 잘못한 건 아니다. 문제는 어쨌든 은고 입장에서는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 자길 버리고 황후 편만 든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결국 이 때의 트라우마에 의해 타락한 은고는 황후 자리에 오른 뒤에도 멈추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자왕의 독재 권력을 서포트하며 스스로 정치적 실권을 쥐고 휘두르는 것으로도 모자라 본인과 태자의 지위를 튼튼히 하겠다고 나라까지 팔아먹는 매국노로 완전히 흑화한다.[21] 배우도 같고 포지션도 동일한 경우. 다만 무력이나 카리스마는 칠숙보다 훨씬 못하다. 왼팔을 잃어 과거보다 훨씬 약해진 계백의 아버지 무진에게 발린다. 톤 자체도 가느다란 간신배톤으로 잡아서 비열해보인다.[22] 진히로인이다. 본래 은고의 호위무사였으나 함께 죽을고비 헤쳐나가다 계백의 옆자리를 꿰찬다. 계백이 최후를 맞이할 때 초영과 아이들의 환영을 보는 것을 보면 진히로인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