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닌자대 갓챠맨 OVA
1. 개요
1994년에 제작된, 과학닌자대 갓챠맨의 OVA로,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조인간 캐산》의 뒤를 이어서 3부작 OVA로 제작되었다. 캐릭터 디자이너는 앞선 리메이크 작들과 동일하게 우메츠 야스오미가 맡았다.
베르크 캇체가 집권(?)하던 시기인 1기 분량만을 다뤄 리메이크를 했으며[1] , 갓챠맨 1기의 중요 에피소드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갤랙터의 거대 메카 터틀킹과 과학닌자대의 대결, 레드 임펄스의 등장, 그리고 갤랙터와 과학닌자대의 최종결전을 3부작이란 한도 내에서 무리없이 소화해내서 타츠노코 프로의 리메이크 3부작 중 가장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많은 리메이크작들이 OVA화하며 분량을 압축하거나 재해석하는 와중 혹평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갓챠맨 OVA는 원작 팬들 대부분이 호평할 만큼 잘 만들었다. 지금도 OVA 리메이크의 분량 조절의 모범적 사례로 거론될 정도다.
2. 음악
뮤직 비디오 버전.
시몬 마사토가 불렀던 <갓챠맨의 노래>를 세대에 알맞게 '''리믹스'''한 미즈키 이치로의 <GATCHAMAN' 94>가 주제곡이다.
BGM을 일본에서 제작하지 않고 미국에서 제작했는데, 이 때 참여한 작곡가가 빌 마이어(Bill Meyer)와 Earth Wind&Fire의 모리스 화이트(Maurice White). 덕분에 음악적인 부분에서 캐산, 그리고 이후에 만들어진 《신 허리케인 포리마》와 비교해 큰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제곡인 랜스 매튜의 <Let's Fly> 같은 경우 1998년 SBS에서 처음 방영했을 때 통신상에서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었을 정도. 그러면서도 구작의 음악에 대한 예우도 있어서, 결정적인 장면에서 구작의 음악이 포인트처럼 쓰이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작중 미국적인 느낌이 은근히 흐른다.
3. 내용
3.1. 01화: 갓챠맨 VS 터틀킹
300만 년 전, 훗날 총재X로 불릴 우주의 여행자가 지구로 강하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300만 년 뒤인 2066년, 혼트월 공화국의 베오루크 대통령이 국제연합을 탈퇴하고, 우호국들이 뒤이어 국제연합을 탈퇴하며 전세계가 긴장 상태가 되던 와중, 트라이아 공화국의 수도 마이올에 정체 불명의 괴물체가 출몰하여 도시를 파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또한 이 괴물체, 터틀킹은 커크랜드 박사가 탄 여객기를 나포한 뒤 박사를 확보하고 탑승객 전원과 함께 격추해 버린다. 난부 박사는 자신의 정보수집망을 가동, 갤렉터 군단과 터틀킹의 실체를 이미 파악해 과학닌자대를 소집한다.
카이마르 시티를 향해 가는 터틀킹을 갓 피닉스를 탄 채로 추적하던 과학닌자대. 버드 미사일로 터틀킹을 해치우려는콘돌 죠를 난부 박사의 명령을 상기시키며 독수리 켄이 저지한다. 이후 국제연합군 공군의 폭격기 편대가 미사일로 터틀킹이 숨은 인공 구름을 공격하자 구름이 사라지고, 폭발 속에서 아무 피해도 입지 않은 터틀킹은 폭격기들을 모두 격추한 뒤 카이마르 시티를 파괴한다. 또한 난부 박사는 자신에게 줄곧 적대적이던 기상학자 케슬러 박사가 쏜 마취총에 기절해 어딘가로 납치되어 연락이 두절된다. 깨어난 난부 박사는 비행선 카텐베르크 호에 자신을 데려온 베오루크 대통령과 마주하고, 대통령은 그간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커크랜드 박사 등이 마인드 컨트롤로 세뇌되어 자신에게 협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난부 박사에게도 협력을 요구한다. 난부 박사는 베오루크 대통령의 정체가 갤랙터 총수 베르크 캇체임을 알고 있음을 드러내고, 캇체 역시 대통령으로 위장한 모습을 벗어 버리고 곧 터틀킹이 국제과학기술청(ISO)이 있는 유틀란트 시티를 파괴할 것이니 그걸 지켜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 위협한다.
과학닌자대는 통상 공격이 먹히지 않는 터틀킹을 파괴하기 위해 내부로 잠입해 폭탄을 설치하기로 한다. 제비 진페이가 해킹으로 터틀킹의 해치를 개방해 침투하는데 성공했으나, 침투 사실을 들켜 터틀킹의 함장이 특수부대인 블랙 버드 4명을 투입해 이들을 찾는다. 켄은 블랙 버드 두 명의 습격을 받았으나 이들을 제압했고, 백조 쥰이 폭탄을 무사히 설치했으나 죠와 진페이, 부엉이 류가 함정인 포위망에 걸려 교전을 벌인다. 남은 블랙 버드 두 명을 해치우고 함장을 부상입힌 뒤 과학닌자대는 탈출한다. 유틀란트 시티 상공에서 도시를 파괴하기 위한 레이저 포가 발사되기 전, 터틀킹의 기관부에 설치해 둔 폭탄이 폭발, 터틀킹은 함교가 위치한 머리 부분이 분리되어 탈출하고 나머지 부분은 산산조각나 대서양에 떨어진다.
터틀킹의 함장은 캇체에게 과학닌자대를 전멸시키지 못하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듣고, 터틀킹의 머리에 탑재된 핵폭탄을 갓 피닉스에 접근해 터뜨릴 생각으로 갓 피닉스를 추격케 한다. 갓 피닉스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권 밖으로 터틀킹의 머리를 유인하고, 우주 공간에서 터틀킹의 머리가 자폭하기 직전 불새 모드로 변신하여 겨우 살아남는다. 이를 보고받은 캇체는 난부 박사를 살려두기엔 위험하다며 죽이려 하나, 과학닌자대가 이를 수행하려던 갤랙터 대원들을 해치우며 나타난다. 베르크 캇체는 난부 박사 앞에 있던 자신의 환영으로 경고를 하며 사라진다.
3.2. 02화: 수수께끼의 레드 임펄스
세알트 해 비시 섬 인근에서 작전하던 이스트리아 공화국 해군의 원자력 잠수함 1척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위치 불명의 바닷속에 있던 갤랙터의 잠수함에서 캇체와 갤랙터 간부들의 회의가 진행된다. 중간에 공금을 횡령한 1명의 간부를 전기의자로 캇체가 즉결 처형하고, 조직 서열 2위이던 도날드슨 박사는 갓챠맨 일행을 반드시 말살하라는 명령을 받으며, 그가 양성한 4인조 닌자대인 주피터 닌자대를 소환한다.
국제연합의 회의에 참석한 난부 박사는 비시 섬에 갤랙터의 시설이 있음을 간파하여, 과학닌자대를 보내 정보 수집을 마친 뒤 국제연합군이 마무리를 하는 작전을 계획한다. 나부 박사의 소환을 받고, 어머니의 묘지를 참배하며 어릴 적 자신을 그 자리에서 난부 박사에게 맡기고 사라진 아버지를 떠올린 켄은 갓 피닉스로 복귀한다. 비시 섬으로 이동하던 도중, 갓 피닉스를 수중에서 날아온 갤랙터의 전투기 편대가 습격하는 것을 우습게 해치우지만, 이는 미끼였고 상공에서 본 공격대의 적기들이 갓 피닉스와 켄의 전투기를 기습했다. 이 때 정체 불명의 무전 경고와 함께, 갤렉터의 전투기들을 해치운 붉은 도장의 정체 불명의 전투기들에게 "앞으로 정신 차려라"는 질책과 도움을 함께 받는다.
비시 섬 기지의 사령관으로 베르크 캇체의 자리를 노리던 도날드슨 박사는, 주피터 군단의 리더 앨런이 자신의 집무실 앞에 거수자가 나타난 것을 알아채고 추격하자 기지에 경보를 울린다. 거수자는 바로 켄을 도와줬던 전투기의 조종사로, 붉은 슈츠를 입고 고글과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중년 남성이었다. 앨런의 공격에 부상을 입고 죽을 뻔 했지만, 딱 맞춰 온 켄 일행이 도와줘 위기를 모면하고, 켄의 "빚은 갚았다"라는 말에 "쓸데없는 참견을"이라며 응수하고 사라진다.
한편, 국제연합군은 항공모함과 함재기, 수상함들로 구성된 대함대를 예정 시각보다 일찍 투입하고, 사령관 뮤렌 제독은 난부 박사의 만류에도 불구 공습을 감행하려 한다. 도널드슨 박사는 대수롭지 않게 디스트럭션 웨이브 시스템이라는, 비시 섬 기지의 4개의 피라미드형 구조물에서 나오는 에너지파를 모아 방사하는 신병기를 가동한다. 이 병기로 인해 선두의 항공기와 군함들이 대거 소실되고, 뮤렌 제독은 경악하며 남은 함대를 후퇴시킨다. 퇴각하는 국제연합군 함대를 전멸시키려던 도널드슨 박사는 베르크 캇체의 "총재X께서 과학닌자대 전멸 소식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국제연합군과 무슨 장난이나 치고 있느냐?"는 질책을 받고, 황급히 블랙 버드 대대를 투입하라고 명령한다.
수중에 숨겨둔 갓 피닉스에 남은 류를 제외한 과학닌자대 4명은 주피터 닌자 군단 중 리더 앨런을 제외한 세 명을 전멸시키며 앨런에게 통제실로 안내할 것을 요구하나, 도널드슨 박사는 블랙 버드 대대로 갓챠맨 일행을 포위한다. 숫적으로 분리하여 죽음을 각오한 갓챠맨 일행이었으나, 블랙 버드 대원들로 위장한 붉은 옷의 중년 남성과 그 부하들이 자신들이 국제연합군 특수 부대인 레드 임펄스임을 알리고 위장을 벗고 맞서면서 형세가 역전된다.
도널드슨 박사는 기지의 주요 시설들을 공중에 띄워 디스트럭션 웨이브 시스템을 가동하려 들고, 갓 피닉스에 탑승한 과학닌자대는 버드 미사일을 기지 중앙에 적중시키려고 한다.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공포화로 벌려는 갤랙터에 대항해 레드 임펄스의 전투기들이 대공포와 교전하며 시간을 벌어주고, 시스템이 가동되기 직전 죠가 버드 미사일을 조준해 발사하는 데 성공한다. 시스템은 가동됐지만, 그 직후 버드 미사일이 도날드슨 박사의 눈앞에 박히며 폭발, 도날드슨 박사와 갤랙터 시설을 전부 날려 버리고 비시 섬 기지는 전멸한다. 레드 임펄스의 리더는 "또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부하들을 이끌고 사라지며, 이 목소리를 들은 켄은 어디선가 들었던 그리운 말투임을 떠올리며 의아해한다.
한편, 베르크 캇체는 총재X에게 최종 계획이 곧 시작될 것임을 보고한다.
3.3. 03화: 파이널 카운트다운 0002
갤랙터는 전 세계의 4군데 지역에, 터틀킹들이 호위하는 거대한 피라미드형 구조물을 도심지에 강하시켜 주변을 파괴한다. 한편 난부 박사의 무선 침묵 유지 명령에 불만을 표시하던 죠는 위치가 들통나, 갤랙터의 습격을 받으나, 도리어 갤랙터 추격대를 전멸시키고 살아남은 1대의 헬리콥터에 갤랙터 대원으로 위장하고 탑승, 단독 행동을 벌인다.
베르크 캇체는 앤더슨 장관과 난부 박사 일행에게, 이번에 설치한 피라미드형 구조물은 지구의 모든 기상 활동을 통제할 수 있는 4군데의 에너지 포인트에 설치된 "리제네레이션 시스템"의 가동 장치로, 자신들은 이것을 이용해 지각 변동을 포함한 기상 현상을 인공적으로 일으켜 전 인류를 말살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그와 동시에, 레드 임펄스를 모두 제거했고 과학닌자대도 곧 전멸시킬 것이며, 24시간의 여유를 줄 테니 그 안에 항복하면 인류에게 살 기회를 주겠으나, 이를 거부하면 인류의 1/4밖에 살아남지 못할 재앙을 내리고 갤랙터만의 문명을 건설할 것을 선언하고, 그 증거로 탄지르 시티라는 대도시를 파괴해 보인다. 그러나 난부 박사는 이를 대비한 작전을 이미 마련해 두고 있었다.
갤랙터의 계획이 코앞에 다가오자 전 갤랙터의 전력이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갤랙터의 본부, 크로스카라코룸에 집결하기 시작하지만, 그 위치는 철저히 은폐되어 찾을 수가 없었다. 난부 박사의 소환 명령을 받은 과학닌자대는, 연락이 되지 않는 죠를 제외한 4명이 갓 피닉스에 탑승, 갤랙터의 거대 메카인 데빌 스네이크와 교전한다. 갓 피닉스는 데빌 스네이크에 의해 파괴되며 과학닌자대는 전멸한 것으로 보였고, 데빌 스네이크의 함장은 캇체에게 승전보를 보고하고 귀환길에 오른다.
캇체는 총재X에게 계획의 진행이 순조로움을 보고하는데, 둘의 대화를 통해 총재X가 우주에서 날아온 여행자이며, 그가 하등 생물 밖에 없는 지구에 인류가 문명을 이룩하도록 뒷조종을 했으며, 캇체 또한 그에 의해 수만 년이 넘는 수명을 보장받아 지구의 지배자로 키워졌음이 밝혀진다. 또한, 기기류의 조작 요원 등 필수 인원을 제외한 갤랙터 대원들을 방주에 승선시켜, 리제네레이션 시스템이 가동 중일 동안 우주 공간에 대피해 있을 준비를 명한다.
단독 행동하던 죠는 헬리콥터에 동승한 채 크로스카라코룸에 잠입하는 데 성공하고 위치를 외부에 알리려 하나, 전파 방해로 외부에 신호를 보내지 못한다. 그리고 캇체에게 들키자 이에 저항하다 붙잡히고, 캇체는 그가 과학닌자대의 일원임을 알자 그냥 죽일 순 없다며 심문을 위해 가둬 둔다. 그리고, 히말라야 산맥 상공에서 진입 코드를 발신하던 데빌 스네이크의 진입을 막고, 함내를 수색해 과학닌자대가 침투해 있는지 확인하도록 명령한다.
구금되어 있던 죠는 한 갤랙터 대원이 풀어주자 의아해하는데, 알고 보니 그는 레드 임펄스의 유일한 생존자인 리더였다. 리더는 죠를 풀어주며, 크로스카라코룸을 숨겨주는 카무플라주 시스템을 자신이 파괴하면 외부와의 통신이 가능할 테니 남은 과학닌자대 멤버들을 안내해 줄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발신 기능만은 수리한 팔찌와, 단검 하나를 죠에게 건네 준다.
데빌 스네이크에 잠입해 있던 켄과 쥰, 진페이는 정체를 드러내고 데빌 스네이크 내에서 교전을 벌이고 일부 설비를 파괴한 뒤 도주한다. 분노한 캇체는 데빌 스네이크의 함장에게 크로스카라코룸까지 갓챠맨 일행을 안내한 죄를 죽음으로 사죄하라 명령하고, 함장은 세 명이 강하한 산맥을 통째로 태워 버려 갓챠맨 일행을 전멸시켰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갓 피닉스가 나타나자 자신이 격추한 것은 가짜였음을 알고 공격을 시고하고, 갓 피닉스는 불새 모드로 데빌 스네이크를 관통, 승조원 전원과 함께 파괴한다.
카무플라쥬 시스템의 통제실에 폭탄을 설치하고 교전하던 레드 임펄스의 리더는 정체가 드러나 입구가 봉쇄되자, 총격전 끝에 더는 탈출할 수 없음을 자각하고 자신의 목걸이를 꺼내 아들, 켄을 떠올리며 "훗, 엄마를 쏙 닮았구나. 잘 있거라, 켄!"이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기폭 장치를 가동, 시스템과 함께 폭사한다. 리더는 바로 켄의 아버지, 와시오 켄타로였던 것이다. 산맥인 것처럼 환영을 띄우고 통신을 봉쇄하던 시스템이 해제되자, 기지의 외형이 드러나고 죠가 보내는 위치 발신이 갓 피닉스의 네 멤버들에게 수신된다.
대공 포화를 뚫고 크로스카라코룸에 돌입한 갓 피닉스에서 내린 멤버들은 변신을 못하지만 일단 살아 있던 죠와 합류, 통제실에 돌입하는 데 성공하지만, 캇체는 이미 리제네레이션 시스템을 작동시킨 뒤였다. 압도적인 힘으로 과학닌자대를 제압한 캇체는 켄과 마지막 대결을 펼치지만, 켄타로가 건넸던 단검으로 캇체의 공격을 받아내 캇체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죽음을 직감한 캇체는 너무 오래 살았다며, 총재X에게 시스템을 가동해 줄 것을 요청하며 시스템에 빨려 들어가며 죽는다.
시스템이 가동하며, 크로스카라코룸 지하에 숨겨져 있던 거대한, 인류의 역사를 조종해 온 갤랙터의 중심부가 우주로 부상한다. 갓 피닉스는 이를 추적하고, 난부 박사는 초 버드 미사일의 발사를 허가하며, 단 한 발 뿐이니 실수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켄의 지시에 따라 죠가 초 버드 미사일을 발사하여 중심부에 명중시켜, 리제네레이션 시스템은 가동 2초 전에 기능을 정지한다. 총재X는 지구를 버리고 우주 공간으로 떠나 버린다.
충격파로 인해 의식을 잃었던 과학닌자대 일행은 이후 (켄타로로 추정되는, 날개 달린 인간의 그림자 형태의)환상을 보며 깨어나고, 불새로 변해 지구로 향하는 갓 피닉스의 모습과 역시 같은 환영을 본 난부 박사의 모습, 그리고 과학닌자대 5명의 일상 모습을 비추며 작품은 끝난다. 다섯 명 모두 죽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는, 열린 결말로 끝난 TVA의 오마쥬인 결말로 보안다.
4. 한국 출시 및 방영
한국에선 TV 방영 전 비디오로 발매된 바 있는데, 성우진은 KBS판 갓챠맨 2~F의 그 성우진과 동일하다. 등장인물들의 이름 역시 국내에서 개명된 그대로 이어졌는데, 일부 가상의 국가나 도시 이름 등도 무슨 이유인지 바뀌었다. 또한, 비디오판은 살상 장면 상당수가 잘렸으나, 일단 내용이 심각하게 끊기지 않는 선이라 보는 데 무리는 없다. 90년대 후반에 VCD로도 2편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주제가를 70년대 방영판 엔딩곡 그대로 썼다.
SBS에서 방영할 땐 남박사 역의 김규식, 수나 역의 서혜정을 제외한 전 캐릭터의 캐스팅이 바뀌었는데, 특히 베르크 캇체(비디오판 남자버전은 최병상이, 여성버전은 서혜정이 수나와 1인 2역)와 뼝 1인 2역을 맡은 손정아의 연기가 특히 호평일색이다.
비디오판에선 마이올을 설명할 때, 유틀란트라고 잘못 소개하여 이후 터틀킹이 유틀란트를 파괴하러 나타났을 때 이미 파괴된 도시가 멀쩡하게 등장하는 오류를 내 버리고 말았다. 그 외엔 번역의 질은 가히 최상급인데, 의역을 한 부분도 본 의미를 변질시키지 않으면서도 보다 간지나고 한국인들이 잘 쓰는 표현으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1화에서 버드 미사일을 날려 터틀킹을 격침시키자는 죠의 말을 켄이 외부에서의 타격이 먹히지 않으므로 무효하다며 막고, 대신 내부로 침투해 폭파시키겠다며 죠에게 이의 없냐고 묻자, 원판에선 "훗, 그 작전, 마음에 드는걸?"이라고 바로 찬성하는 죠의 대사를 더빙판에선 "흥, 그거 재밌겠는데?"라고 번역해 시크한 죠의 성격을 보다 부각시켜 주었다. 2화에서 레드 임펄스의 리더가 블랙버드로 위장한 것을 벗어 던지고 도널드슨 박사에게 "바뀐 게 나 뿐인 줄 아나?"라고 한 대사를 "훗, 호랑이 굴에 나 혼자 들어왔을 것 같나?"라고 번역하는, 원판보다 훨씬 나은 센스 넘치는 초월번역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