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카이도
1. 전근대 일본의 간사이와 간토를 연결하던 육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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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이도'''(東海道)는 일본의 간사이와 간토를 연결하던 육로로, 전근대 에도에서 시작하여 교토까지 약 495.5km에 이르는 거리를 연결하였다. 에도 막부 시기 세키가하라 전투 이후인 1601년, 육로를 따라서 총 53개의 역참[1] 이 세워졌으며, 이 역참을 중심으로 상업이 크게 발달하면서 일본의 주요 간선 육로로 성장하였다.
현재 이 길을 거의 그대로 따라[2] 도메이고속도로(東名高速道路, 도쿄~나고야), 메이신고속도로(名神高速道路, 나고야~고베)와 이 도로에서 이름을 따 온 철도노선인 도카이도 본선, 도카이도 신칸센이 놓여있으며, 여전히 일본 교통의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전근대 시기 한양에서 동래까지 잇던 영남대로가 도카이도와 성격이 비슷하며, 현대에는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경부고속선이 비슷하다.[3]
조선 통신사 행렬 역시 부산진에서 대마도, 시모노세키를 거치는 해로를 통하여 오사카에 도착한 뒤에는 이 도카이도를 타고 육로로 에도까지 이동하였다.
에도 시대에 과객 두 사람이 도카이도를 여행하며 그곳 각지의 풍물을 소개한 기행문이 도카이도주히자쿠리게(東海道中膝栗毛)이다. 그리고 도카이도를 배경으로 요괴 및 귀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가부키인 도카이도요츠야카이단(東海道四谷怪談)도 있다.
묘유동해도 ~ Retrospective 53 minutes는 이 도카이도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1.1. 53개 역참 목록
1.2. 오사카 가도 역참 목록
2. 일본의 옛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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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 일본의 고키시치도(5畿7道) 중 하나로, 이세노쿠니(伊勢國, 오늘날 미에현) 부터 시작하여 히타치노쿠니(常陸國, 오늘날 이바라키현)까지 총 15개의 번국이 속해 있으며, 위의 도로를 통하여 각 번국들이 연결되어 있는 형태를 띄고 있다.
행정구역은 고키시치도 문서 도카이도 항목 참조.
[1] 오사카 가도를 합할 경우 57개.[2] 몇개 경로가 바뀌기는 했다. 본래 도카이도는 나고야-미에현-교토 경로를 따르지만 철도노선과 고속도로는 모두 세키가하라를 지나며, 도카이도가 가나가와현-시즈오카현 사이에서 하코네를 지나는 것과 달리 고속도로는 하코네와 후지산 사이를 크게 돌아가고, 철도는 아타미를 경유한다. 그나마 나고야 - 미에현 - 교토 루트는 신메이신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예전 도카이도의 경로를 통과하게 되었다.[3] 조선 말기~일제강점기 시기 서울-천안-대전-대구-부산으로 이어지는 경부선 철도가 부설되면서 기존의 영남대로가 통과하던 여주, 충주, 문경, 안동 등은 배제되고 대신 대전이 크게 성장하게 되었다.[4] 해당 도시의 경우 한자는 知立이고 발음은 池鯉鮒와 같다. 나고야(那古野-名古屋)와 비슷한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