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러관계
독일어: Deutsch-russische Beziehungen
러시아어: Российско-германские отношения
1. 개요
독일과 러시아의 국가관계.
양국은 각각 강대국이며 2차례 대전쟁으로 '''피를 씻은 숙적이다''' 냉전 이후로는 가까워지는 행보를 보였다.
2014년 크림위기로 양국의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되었으며 코로나 사태때 협력을 하고있다. 독일 입장에서는 러시아가 '''세계 최대 가스 수출국''' 이라서 가까워지고 러시아 입장에서는 독일이 '''세계 3위의 무역대국''' 이자 '''세계 4위의 경제대국''' 이기에 러시아는 함부로 대할수 없다.
그리고, 양국간 경제충돌이 벌어지면 둘다 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러시아가 더 피해를 보기에 러시아도 독일하고는 가까워질려고 한다.
2. 역사
2.1. 근대 이전
러시아는 슬라브인의 나라이지만 국가성립 시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의외로 게르만과의 접점이 적지 않았던 나라이다. 러시아라는 나라의 시초가 바랴그라고 불리는 바이킹이 세운 나라에 기원을 둔다. 노르만인 이었던 류리크(Рюрик)가 러시아 최초의 왕조인 류리크 왕조를 세웠으며, 이 류리크 왕조의 후손들이 키예프 공국과 모스크바 공국 등 여러 나라를 세운다.
현재 독일은 러시아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하지만 1차 대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독일과 러시아가 국경을 마주보고 있었다. 원래는 중간에 폴란드가 있었지만 유명한 폴란드 분할로 국경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외에도 독일의 전신인 프로이센은 동유럽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동쪽에 치우쳐 있었는데 프로이센의 수도였던 쾨니히스베르크가 오늘날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다!! 오늘날 발트3국과 서부 러시아는 13세기부터 튜튼기사단이 가톨릭을 전파하기 위해 쳐들어와 찝적거리던 곳이었고, 동방식민운동으로 게르만계 농민들의 이주도 활발했던 지역이었다.
알렉산드르 네프스키에게 튜튼 기사단이 패한 이후 독일 세력의 동진은 저지되었지만, 탈린 등 도시들이 한자동맹에 가입할 정도로 게르만의 흔적은 건재했다. 그리고 독일에서 많은 농민과 귀족들이 러시아로 건너와 오늘날의 독일계 러시아인을 이룬다. 17세기 독일인 코빌라의 후손이 로마노프 왕조를 창건했고 18세기에 로마노프 왕조의 대가 끊어질 뻔 했으나[1] , 역시 독일인이었던 표트르 3세와 예카테리나 2세가 러시아로 건너와 홀슈타인-고토르프-로마노프(Гольштейн-Готторп-Романовской) 왕조가 되어 니콜라이 2세 때까지 러시아를 지배한다.
이후 18세기 말엽 프로이센과 러시아는 폴란드를 사이좋게 나누어 가지고, 러시아는 19세기 초 나폴레옹 전쟁 때 프로이센을 지원하였다. 이렇듯 19세기 중반까지 러시아는 프로이센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다.
2.2. 독일 제국과 제정 러시아
이런 구도는 독일통일 후에도 계속되어 1872년 삼제동맹으로 독일-오헝제국-러시아 동맹이 맺어진다. 그러나 불가리아 문제로 인해 오스트리아와 러시아의 관계가 다시 악화되었고 결국 1887년 3월에 삼제동맹은 최종 붕괴되었다. 1907년 체결된 프랑스 제3공화국, 러시아 제국, 영국 간 삼국협상이 체결되며 독일이 가담한 삼국동맹에 대항했고, 이 세력 대결 구도는 1차 대전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또 1차 대전 후반에는 러시아 제국이 망하고 러시아 내전이 시작되자 독일 제국이 전러시아 임시정부(백군)를 지원했다.
2.3. 바이마르 공화국과 소련
1차대전 이후 패전국이 된 바이마르 공화국과 공산국가로 변신한 소련은 같은 처지인 국제 정치의 아웃사이더로 끈끈한 관계를 가졌다. 나치 정권 수립 이전까지 소련은 독일군의 훈련소를 비밀리에 제공할 정도였다.
2.4. 나치 독일과 소련
나치 정권은 소련의 볼셰비즘을 매우 적대시하였고 인종주의적 사상으로 레벤스라움을 확대하려 생각해 독소관계는 매우 악화되었다. 한때 독소 불가침조약이 맺어지기도 하였으나 끝내 1941년 '''인류 최대의 전쟁인 독소전쟁으로 대폭발한다.''' 결국 엄청난 피를 흘린 끝에 승리한 소련은 독일을 분단시키고 독일 동방영토에서 거의 모든 독일인들을 추방시킨다.
2.5. 독일 분단기
2.5.1. 동독과 소련
우정의 노래[2]
알다시피 동독은 소련의 입김으로 세워진 나라이다. 그 때문에 동독은 소련의 강력한 영향 아래 놓여있었으며, 늘 소련과 협력했다. 소련군[3] 은 독일이 통일된 이후에도 1994년까지 동독에 주둔했다. 결국 고르바초프가 개혁 개방 정책을 펴면서 동독에 대한 지원을 포기하였고 이는 동독의 붕괴와 독일의 재통일로 이어진다.
2.5.2. 서독과 소련
서독은 자신들이 독일의 유일합법정부라 보고 할슈타인 원칙을 내세웠으나 소련만은 예외로 하였다. 서독과 소련은 1955년 수교했다. 소련도 마찬가지로 냉전 시대 때 남한, 대만, 남베트남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서독은 국가로 인정하였다.
2.6. 독일과 소련
독일 재통일 이후 독일과 소련은 우호관계를 이어나갈 거라 생각되었으나, 14개월 만인 1991년 12월 소련이 붕괴하며 소련의 외교자산은 러시아 연방이 승계하게 되었다.
2.7. 독일과 러시아 연방
1991년 이후 두나라의 관계를 요약하자면 '러시아는 독일의 고도화된 공업 기술력'을, '독일은 러시아의 광대한 자원'을 원하는 100년의 관계가 피와 철이 아닌 말과 볼펜으로 바뀐 상태이다. 그리고 프랑스가 러시아와 되도록이면 마찰을 최소화하려고 하는 것처럼 독일도 러시아와는 되도록이면 우호적으로 유지하면서 마찰을 최소화하고 있다.
소련 해체 이후에는 독일에 독일계 러시아인들이 많이 이주했다. 하지만 독일내에서 언어, 문화로 인한 차이로 인해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90년대말부터 독일 정부는 독일계 러시아인들의 귀환을 까다롭게 했다. 물론 독일계 러시아인말고도 러시아인들의 이민들도 많았으며 독일내 살고있는 러시아계 혈통은 300만명 가까이된다.
2.7.1. 2010년대
2014년 크림 위기 이후 독일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가담하고 있는 중이고 2018년에 영국에서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 미수 사건이 일어나자 영국과 함께 연대하면서 EU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정책에 동참했다. 하지만 완전한 반러성향은 아니라서 메르켈 총리는 비공식회담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솔직하게 대화할 정도이고 미국의 추가적인 대러제재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독일내에서도 지나친 대러제재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편이라서 독일과 러시아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운동이 독일에서 러시아로 행진하는 캠페인을 하기도 했다.#(러시아어) 그리고 독일과 러시아의 역사학자들도 교류와 협력을 하는 경우도 있는 편이다.#(러시아어)
2018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노르트스트림2와 관련해서 독일을 러시아의 포로라고 발언하자 독일측은 반발했다.# 2018년 8월 13일에 푸틴 대통령은 독일을 방문해서 메르켈 총리와 시리아, 이란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8월 18일에 푸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3시간동안 만난 자리에서 시리아문제, 가스관문제에 대해 훈풍을 탔다.# 그리고 가스관문제를 놓고 간접적으로 트럼프를 비판했다.#
2018년 12월 29일에 시리아 문제를 놓고 메르켈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전화통화를 통해 논의했다.#
2019년 2월 7일에 메르켈 총리는 천연가스관 사업인 노르드스트림2가 완공되더라도 가스부분에서는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2월 8일(현지시간)에 EU측은 러시아와 독일간의 천연가스관 연결사업인 노르드스트림2에 대해서 독일이 우선적으로 협상권을 갖는 것으로 합의했다.#
독일 검찰은 독일에서 발생한 전 체첸 반군 지도자 살해사건과 러시아와의 관련성을 고려하며 수사를 가속화하기로 해 러시아와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독일 정부는 러시아 외교관 2명을 추방시키는 조치를 취하자 러시아는 반발했다.# 러시아측은 독일서 피살당한 조지아인이 자폭테러범 훈련 등 테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노르드스트림2에 대해 제재를 하자 독일과 러시아는 반발했다.#
2.7.2. 2020년대
3. 문화 교류
옴스크에선 베를린의 러시아어 사용 화가들의 전시회가 열렸다.#(러시아어)
양국간에 교류도 많은 편이라서 독일에서도 러시아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고 러시아도 독일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러시아어와 독일어는 양국간의 주요외국어로도 지정되어 있다. 독일내에도 러시아어 화자들이 존재해 있다.
러시아와 독일은 공동 전시회와 문화 활동에 대해 시행을 논의하고 있다.#(러시아어)
2020년 9월 26일에 함부르크에서 러시아 피아니스트들의 듀엣 공연이 이뤄졌다.#(러시아어)
2020년 10월 12일에 독일에서 타타르 문화의 날이 개최되면서 러시아의 타타르족 문화에 관련된 행사가 열렸다.#(러시아어)
4. 부록 : 역대 대사
대사 목록은 독일어 및 러시아어 위키백과의 관련항목을 참조했다. 독일이 공화국이 된 1918년 이후로는 백작, 남작 등 칭호는 성명의 일부에 불과함.
4.1. 러시아/소련 주재 독일 대사
러시아/소련 주재 독일 대사 [접기 · 펼치기]
4.2. 독일 주재 러시아/소련 대사
독일 주재 러시아/소련 대사 [접기 · 펼치기]
5. 관련 문서
- 독일/외교
- 러시아/외교
- 독일/역사
- 러시아/역사
- 동방정책
- 독일/경제
- 러시아/경제
- 독일계 러시아인 / 러시아계 독일인
- 독일어 / 러시아어
- 대국관계일람/유럽 국가/중부유럽 국가
- 대국관계일람/유럽 국가/동유럽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