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그룹

 


[image]
'''Independent Group for Change'''
'''한국어 명칭'''
변화를 위한 무소속 그룹
'''창설일'''
2019년 2월 18일
'''공식 창당일'''
2019년 4월 15일
'''분당 이전'''
노동당, 협동당, 보수당
'''정치적 스펙트럼'''
중도주의
'''이념'''
중도주의, 반브렉시트,
친유럽주의, 반유대주의 반대
'''상징 색'''
없음
'''주소'''
3rd Floor, 1 Ashley Road,
Altrincham, WA14 2DT
'''대표'''[1]
애나 수브리
'''부대표'''[2]
크리스 레슬리
'''서민원 의석 수'''
0석 / 650석
'''귀족원 의석 수'''
0석 / 781석
'''웹사이트'''
홈페이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1. 개요
2. 역사
2.1. 탄생
2.2. 무소속 그룹 출범 후 상황 전개와 향후 전망
2.4. 분열
3. 여담
4. 멤버
4.1. 창립 멤버
4.2. 추가 참여자
5. 탈당 이유
6. 반응
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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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중도주의 정당이다. 반브렉시트 외에는 딱히 특별한 이념을 표방하고 있지는 않다.[3]
Independent에는 '독립'이라는 뜻이 있으므로 한국 언론에서는 '''독립 그룹'''으로 번역하여 보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치에서 independent라는 용어는 소속 정당이 없는 무소속임을 강조하는 뉘앙스가 강하기 때문에 이 문서의 표제어는 '''무소속 그룹'''으로 정했다. 창설 초기 영국 매체에서는 '''TIG'''(/tɪɡ/ 티그, 티아이지)나 '''IG'''(아이지)로 줄여 쓰기도 했다. 결국 TIG로 쓰고 티그라고 읽는 쪽으로 정리되었다. 이 때문에 무소속 그룹 멤버들이 '''티거'''(TIG-ger)라고 불리고 있고 멤버 본인들도 이 별명을 사용하고 있다.
슬로건은 '정치가 망가졌습니다. 정치를 바꿉시다.(Politics is broken. Let’s change it.)'이며 SNS에서 홍보용으로 사용하는 해시태그는 #ChangePolitics이다.
현재 기준에서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Change UK라는 명칭의 문서로 등재되어 있다.

2. 역사



2.1. 탄생


2019년 2월 18일 오전 10시(영국 현지 시각) 제레미 코빈에 반발하여 영국 노동당을 전격적으로 탈당한 중도주의 성향[4]·반브렉시트파 하원의원(MP) 7명이 결성하고 노동당 하원의원 1명과 보수당 하원의원 3명이 추가 탈당하여 합류해 '무소속 그룹'이라는 모임으로 만들어졌다.
이웃나라 아일랜드 하원에 있는 무소속 동맹(아일랜드어: Comhghuaillíocht Neamhspleách, 영어: Independent Alliance)과 다르니 주의할 것. 아일랜드의 무소속 동맹은 피너 게일 주도의 연립정부에 참여 중인 무소속 하원의원 7명 중 4명이 모여 결성한 교섭단체이다.
2019년 3월 29일 무소속 그룹은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에 '''Change UK – The Independent Group'''이라는 이름으로 정당 등록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임시 당수는 보수당 출신 하이디 앨런 하원의원이 맡기로 하였다. 그런데 Change UK를 줄여 쓰면 CUK이나 CHUK이 되고 이 중 CHUK은 발음과 철자가 사실상 이 그룹의 실질 리더 취급을 받는 노동당 출신 추카 어무나(Chuka Umunna)의 이름과 겹친다. 그래서 그가 일부러 노리고 이 당명을 주장해서 관철시킨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결국 2019년 4월 19일 모임에서 공식 정당이 되었다.

2.2. 무소속 그룹 출범 후 상황 전개와 향후 전망


현재는 일단 브렉시트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또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당장 기존 정당에서 추가로 탈당해 무소속 그룹에 합류하는 정치인들도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소속 그룹의 대표를 뽑는다든지 창당한다든지 하는 건 아직 추진하지 않고 있다. 다만 구성원끼리 의장직(Convenor)[5]과 그룹 전체의 대변인직, 그리고 각 분야별 대변인직은 나누어 맡았다.
참여자가 어느 정도 확정이 된 뒤에는 대표를 정하고 그들만의 친유럽연합(EU) 중도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로 유력한 사람은 추카 어무나가 1순위로 손꼽히고 있지만 애나 수브리도 대표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일단 자유민주당과의 합병은 배제했지만 연대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정말 합칠지도 모른다. 그러면 자유당-사민당 합당으로 현재의 자민당이 탄생한 과정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 다만 일단 무소속 그룹은 자민당과 선을 긋고 추가 탈당 유도(가능하다면)와 제2의 국민투표 성사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이다. 그리고 무소속 그룹 멤버들은 명색이 거대 양당 출신인데 만약 처음부터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자민당과 손잡으면 스스로를 자민당급으로 체급을 낮춰 버릴 위험이 있다. 순식간에 자민당 의석과 맞먹는 의석을 확보한 마당이라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자민당보다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한 뒤 자민당에게 더 큰 지분을 요구할 여지가 있다. 따라서 양측이 손을 잡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당 내에도 유럽연구그룹(ERG)을 위시한 브렉시트 강경파들한테 시달린 중도 성향 반브렉시트파들이 있는데 이들이 탈당해서 노동당 탈당파들과 연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미 노동당 탈당파들이 탈당을 결행하기 전에 이들과도 교감해 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들의 탈당 이틀 뒤 실제로 보수당 하원의원 3명이 탈당하여 무소속 그룹에 합류하였다.
노동당에서는 모멘텀 등 코빈파가 중도파를 상대로 총선 후보 경선 실시 요구 등으로 낙천을 위협하고 있고, 보수당에서는 브렉시트 강경파들이 반브렉시트파를 상대로 낙천 위협을 가하는 중이라 이것이 추가 탈당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무소속 그룹은 일단 제일 먼저 제2국민투표 실시를 목표로 각 당의 반브렉시트파와 손을 잡고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계에서는 당적을 바꾼 뒤 정치적 정당성을 입증 받기 위해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했다가 다시 자기 지역구 보궐선거에 출마하여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는 정치 행위를 하기도 하는데,[6] 무소속 그룹은 그렇게 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근데 어차피 조만간 브렉시트 문제로 인해 하원이 해산돼서 조기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노동당에서는 제일 먼저 존 맥도널 재무부 그림자 장관이 무소속 그룹 멤버들에게 사퇴하여 보궐선거를 치르라고 견제구를 날렸고, 이어 코빈도 직접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 양당 안팎에서 보궐선거를 요구하는 근거는 그들이 브렉시트를 실천하겠다는 당의 정책을 공약하여 당선됐는데 이제 반기를 들고 탈당했으니 다시 지역구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으라는 것이다. 다만 주민소환의 경우 무소속 그룹 멤버들이 위법 행위로 기소된 게 아니라서 현행법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상의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무소속 그룹 멤버들이 People's Vote라고 부르는 제2국민투표를 지지하면서 정작 본인들이 자기 지역구에서 People's Vote(의원직 사퇴 후 보궐선거 재출마)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조롱하고 있다.
2월 19일 조앤 라이언 하원의원 또한 탈당하여 무소속 그룹에 참가했다(BBC 보도). 2월 20일 보수당에서 처음으로 하이디 앨런, 애나 수브리, 새라 월러스턴 하원의원이 탈당하여 합류하였다(테레사 메이 총리에게 보낸 보수당 당직·탈당 공개 서한).
다만 노동당 출신 멤버와 보수당 출신 멤버 사이에 알력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되고는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 다른 당 소속일 때 애나 수브리는 집권당 소속 각료의 한 사람으로서 데이비드 캐머런-닉 클레그 연립 정부의 복지 예산 삭감을 지지했고 하이디 앨런도 지지했었는데, 루시아나 버저와 추카 어무나는 비판한 바 있다. 과거에 이런 식이었으니 앞으로 내부 노선 갈등이 생길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일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지만. 멀리 갈 것도 없이 한국에서도 바른미래당합당 이전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가 소속 국회의원들뿐만 아니라 지지자들까지 치고 받고 싸우고 있는 것만 봐도 아무리 중도로 수렴한다 해도 중도우파와 중도 간 화합이 쉽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노동당 내에서 그림자 내각 멤버들을 포함하여 몇몇 의원들이 코빈에게 제2국민투표를 지지하지 않으면 하원의원 수십 명이 추가 탈당할 것('dozens more MPs will quit party')이라고 압박을 넣기 시작했다고 한다(더 타임스 보도[7] PoliticsHome 인용 보도). 비슷하게 가디언 지에서도 톰 왓슨 부대표 등이 코빈한테 추가 분당을 막기 위해 정책 노선을 변경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월 22일 노동당에서 잉글랜드 웨스트 미들랜드 주 더들리 북부(Dudley North) 지역구 하원의원인 이언 오스틴(Ian Austin·男)[8]이 반유대주의[9]를 비판하며 탈당했다. 다만 그는 무소속 그룹에 합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BBC 속보 기사 BBC 뉴스나이트 발언 영상 원래 오스틴 의원은 브렉시트파였고 지역구도 탈퇴표가 과반 이상 나와서 무소속 그룹에 합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스카이뉴스 영상.
무소속 그룹은 먼저 브렉시트 제2국민투표를 강령으로 걸었다.#
한 동안 양당에서 탈당 행렬이 없다가 4월 1일 보수당에서 잉글랜드 링컨셔 주 그랜텀·스탬퍼드(Grantham and Stamford) 지역구 하원의원인 닉 볼스(Nick Boles)가 탈당하였다. 볼스 의원은 본인이 발의하여 의향 투표(indicative vote)에 상정됐던 브렉시트 후 공동 시장 잔류 방안이 부결되자 좌절감을 표시하며 탈당한 것이다. 볼스 의원 역시 무소속 그룹에는 참여하지 않고 본인 표현으로 무소속 진보적 보수주의자(Independent Progressive Conservative)[10]로서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4월 23일, 2019년 유럽의회 총선거 후보들을 발표했다. 그 중 레이첼 존슨과 개빈 에슬러 전 BBC 앵커가 주목 받았다. 특히 레이첼 존슨은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의 여동생이다.'''[11] 에슬러 전 BBC 앵커는 "우리의 정치 제도는 농담이다, 국제적 농담이다"라는 발언을 했다.[12] BBC

2.3. 2019년 유럽의회 총선거


임시 대표 하이디 앨런, 추카 어무나 등 자유민주당과의 연대(전략투표) 혹은 합당을 주장하는 세력과 애나 수브리 등 반대파의 갈등, 인종차별 트윗 논란에 오른 후보 2명의 사퇴 및 탈당 등의 악재 속에서 3.3%를 득표하여 유럽의회 진출에 실패하였다.

2.4. 분열


유럽의회 선거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격화되면서 6월 4일 추카 어무나 등 6명의 의원이 탈당하였으며 이중 추카 어무나 등 4명[13]은 순차적으로 자유민주당으로 이적하고, 하이디 앨런과 개빈 슈커는 노동당에서 탈당한 John Woodcock와 함께 7월 10일 별도의 무소속 그룹(The Independents)을 구성하였다.[14] 당에는 탈당한 하이디 앨런을 대신하여 대표가 된 애나 수브리를 포함한 5명의 의원이 잔류하였다.
7월부터는 로고의 당명을 The Independent Group for change로 교체하였다.
제58회 영국 총선에서 모두 낙선되어 원외정당이 되었다.

3. 여담


영국은 한국만큼 정당의 이합집산이 잦은 편은 아니나 수십 년 단위로 보면 굵직한 분당 사태들이 있었는데, 20세기 전반기에도 주요 정당 소속 정치인들이 의견 대립으로 집단 탈당 후 후 무소속 상태로 정당에 준하는 모임을 결성한 사례들이 보인다. National Labour 등등. 또한 1980년대 노동당-사회민주당 분당 사태와 비슷하게 보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으로 치면 국회원내 교섭단체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영국 서민원(하원)에는 교섭단체에 해당되는 개념이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영국 국회 홈페이지의 하원의원 소속 정당 현황에서는 그냥 무소속으로 합쳐서 표기한다.[15]

4. 멤버


첫날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당 탈당을 선언한 7명(그 중 4명이 협동당에서도 복수 당적을 보유했다가 탈당함[16])과 노동당을 추가 탈당한 한 명, 이후 보수당을 탈당한 3명이 현재 멤버이며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참여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그리고 노동당 지방의회 의원 일부가 탈당하여 무소속 그룹을 지지하고 있다.

4.1. 창립 멤버


계속 노동당에서 탈당하려는 하원의원들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더니 결국 탈당 당일 아침에 10시에 탈당 선언이 있을 것이라는 긴급 뉴스가 나왔다. 누가, 몇 명이나 참여할지 관심을 끌었으나 결국 아래에 기재된 7명이 기자 회견장에 나타나 탈당 선언을 했다. 이들이 섰던 연단에 이미 The Independent Group이라는 로고와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새겨져 있었고 탈당 선언과 함께 홈페이지와 SNS 계정이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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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당일 찍은 하원의원 7명의 단체 사진. 왼쪽부터 앤 커피, 엔젤라 스미스, 크리스 레슬리, 추카 어무나, 마이크 게이프스, 루시아나 버저, 개빈 슈커. 출처: BBC 뉴스.
  • 루시아나 버저(Luciana Berger·女, 노동당·협동당 탈당): 2010년부터 현재까지 잉글랜드 리버풀 웨이버트리(Liverpool Wavertree) 지역구 하원 의원. 에드 밀리밴드와 그의 사퇴 후 권한 대행이었던 헤리엇 하먼(Harriet Harman) 밑에서 보건부 그림자 장관[17]을 맡았고 제레미 코빈 밑에서 정신보건 그림자 장관[18]을 맡았다가 사퇴한 바 있다. 본인은 유대인으로 탈당 선언 당일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었는데[19] 코빈 지지자들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반유대주의가 코빈 체제에서 큰 논란이 되어 왔고 7인의 탈당 동기 중의 하나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대목. 6월 4일 탈당하고 7월 10일 The Independents 창설에 참여했다가 9월 5일자로 자유민주당 입당.
  • 앤 커피(Ann Coffey·女, 노동당 탈당): 1992년부터 현재까지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 주 스톡포트(Stockport) 지역구 하원 의원. 토니 블레어 총리의 의회 담당 서기관(Parliamentary Private Secretary)이었고, 고든 브라운 내각에서는 재무장관(Chancellor of the Exchequer)이었던 앨리스터 달링(Alistair Darling)의 의회 담당 서기관이었다. 7명 중 최고령[20]이고 유일한 스코틀랜드 출신[21] 정치인이다.
  • 마이크 게이프스(Mike Gapes·男, 노동당·협동당 탈당): 1992년부터 현재까지 잉글랜드 런던 일퍼드 남부(Ilford South) 지역구 하원 의원.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총리 시절 하원의 외무위원장(Chair of the Foreign Affairs Select Committee)[22]을 역임한 바 있다. 노동당의 친이스라엘 그룹인 Labour Friends of Israel(LFI) 멤버였어서 탈당의 주요 명분 중 하나인 노동당 내 반유대주의 확산에 매우 비판적이다.
  • 크리스 레슬리(Chris Leslie·男, 노동당·협동당 탈당): 2010년부터 현재까지 잉글랜드 노팅엄셔 주 노팅엄 동부(Nottingham East) 지역구 하원 의원. 1997년부터 2005년까지는 웨스트요크셔의 쉬플리 지역구 하원 의원이었다.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총리 시절 여러 내각의 직책(주로 정무차관)을 맡았었고 정권이 교체된 이후 에드 밀리밴드 당 대표 밑에서 재무부 그림자 부장관(Shadow Chief Secretary to the Treasury), 해리엇 하먼 당 대표 권한 대행 밑에서 재무부 그림자 장관을 잠시 맡았다가[23] 제레미 코빈이 대표가 된 뒤 그에게 반발하여 사퇴했다. Labour Friends of Israel의 지지자였어서[24] 탈당 결심에 한 동기가 되었다.
  • 개빈 슈커(Gavin Shuker·男, 노동당·협동당 탈당):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주 루턴 남부(Luton South) 지역구 하원의원. 7명 중 최연소.[25] 탈당 전인 1월에 본인이 Gemini A Ltd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무소속 그룹의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조직이 정비되면서 무소속 그룹의 의장(Convenor) 직함을 달았다.
  • 엔젤라 스미스(Angela Smith·女, 노동당 탈당):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 주 페니스턴·스톡스브리지(Penistone and Stocksbridge) 지역구 하원의원. 에드 밀리밴드 밑에서 하원 그림자 부대표(Shadow Deputy Leader of the House of Commons)[26]를 맡은 바 있다. 6월 4일 탈당해 7월 10일 The Independents에 참여했다가 9월 7일자로 자유민주당 입당.
  • 추카 어무나(Chuka Umunna·男, 노동당 탈당)[27]: 잉글랜드 런던 스트레텀(Streatham)[28] 지역구 하원의원. 이 사람이 사실상의 리더 취급을 받고 있다.[29] 흑백 혼혈[30]에 생소한 이름 등으로 인해 주목 받던 블레어파[31]였으며, 코빈이 처음 당 대표에 도전했던 2015년 경선에도 출마 선언을 했다가[32] 취소하고 리즈 켄덜(Liz Kendall)을 지지하기도 했었다. 에드 밀리밴드와 해리엇 하먼 밑에서 비즈니스·고용부 그림자 장관을 역임했다가 코빈 체제가 들어서자 반발하여 사퇴하였다. 그는 코빈 체제 초기 코빈에게 강하게 반발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트리스트럼 헌트(Tristram Hunt) 당시 하원의원[33]과 함께 노동당-사민당 분당을 반복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들었다. 당이 다시 쪼개지는 걸 보기 싫었던 존 프레스콧(John Prescott) 전 부총리[34]한테 "너네 '2인방(Gang of Two)'[35]이 되려고 작정했냐?"라고 대놓고 까여서 일단 돌출 행동을 자제하였는데, 결국 몇 년 뒤 분당을 실행에 옮겼다. 다만 2인방이 아니라 7인방(Gang of Seven)[36]의 일원으로서 분당 열차에 탑승했다. 추카 어무나도 Labour Friends of Israel 멤버였다. 조직이 정비되면서 추카 어무나가 무소속 그룹의 대변인(Spokesperson)을 맡았다. 6월 4일 탈당하여 자유민주당에 입당.

4.2. 추가 참여자


  • 2월 19일 참여자: 노동당에서 한 명이 추가로 탈당하여 합류하였다.
    • 조앤 라이언(Joan Ryan·女, 노동당 탈당): 잉글랜드 런던 엔필드(Enfield) 지역구 하원의원. 토니 블레어 내각 때 정무차관 등 여러 직책을 맡은 바 있다. 무소속 그룹 결성 다음 날인 2월 19일 밤(영국 현지 시각) 반유대주의를 비판하며 탈당과 무소속 그룹 합류를 선언하였다. 그녀는 Labour Friends of Israel의 의장이었기에 이전부터 코빈에게 매우 비판적이었다.
  • 2월 20일 참여자: 이번엔 보수당에서 3명의 하원의원이 탈당하여 합류하였다. 이들의 탈당으로 보수당 주도 정권이 민주통일당(DUP)과 합쳐도 과반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39] 그런데 보수당 내에서 '탈당설이 도는 의원이 아직 더 있었다.[40] 보수당 의원 3명이 무소속 그룹에 합류함에 따라 이들이 확보한 의석 수가 DUP를 넘었고 자유민주당과 동수가 되었다.
    • 하이디 앨런(Heidi Allen·女, 보수당 탈당): 잉글랜드 케임브리지셔 주 남부(South Cambridgeshire) 지역구 재선 하원의원.
    • 애나 수브리(Anna Soubry·女, 보수당 탈당): 잉글랜드 노팅엄셔 주 브록스토(Broxtowe) 지역구 하원의원. 데이비드 캐머런 밑에서 중소기업 장관 등 여러 직책을 맡았었다. 수브리와 함께 보수당을 탈당한 두 의원이나 추가 탈당설이 도는 의원들이나 다 마찬가지이지만, 수브리는 특히 보수당 내 반브렉시트파를 대표하던 정치인으로 주목 받아 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들한테 단단히 찍힌(...) 상태였다.
    • 새라 월러스턴(Sarah Wollaston·女, 보수당 탈당): 잉글랜드 데번 주 토트니스(Totnes) 지역구 하원의원. 하원 보건위원장(Chair of the Health Select Committee)과 연락위원장(Chair of the Liaison Committee)[37]을 역임한 바 있다. 무소속 그룹 결성 직전 트위터에서 보수당을 영국독립당(UKIP)에 빗댄 멸칭인 '블루킵(Blukip)'[38]을 사용해 당내 브렉시트 강경파를 비난해서# 파문을 일으켰는데, 이건 갈 데까지 간 거나 마찬가지라 다들 "결국 월러스턴이 탈당하겠구나" 예상했다. 6월 4일 탈당하여 8월중 자유민주당에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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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일 11명의 멤버 전원이 함께 촬영된 단체 사진. 왼쪽부터 맨 윗줄은 크리스 레슬리, 개빈 슈커, 추카 어무나, 마이크 게이프스, 가운뎃줄은 엔젤라 스미스, 루시아나 버저, 앤 커피, 맨 아랫줄은 새라 월러스턴, 하이디 앨런, 애나 수브리, 조앤 라이언. 출처: BBC 뉴스, 저작권자: Press Association(PA).
이외에도 노동당의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이 탈당하여 무소속 그룹을 지지하고 있고 전국의 지방의회 중 7개가 이들이 주도하여 해당 지방정부의 집권 세력 역할을 하고 있다. 2월 20일 이후로는 추가로 탈당하여[41] 무소속 그룹에 합류한 하원의원이 계속 없는 것으로 보아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5. 탈당 이유


일단 노동당 출신 의원들의 기본적인 탈당 이유는 결국 "이게 다 코빈 때문이다"로 귀결되는데, 굵직한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코빈이 브렉시트 반대에 소극적이고[42] 제2국민투표 실시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43]에 대한 반발.
  • 코빈이 이스라엘에 비판적 인식과 적대감이 너무 강한 나머지 아예 반유대주의를 조장하고 있다는 반발. 실제 노동당 출신 무소속 그룹 의원들의 경력을 보면 Labour Friends of Israel 출신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블레어가 중도로 끌어왔던 노동당이 코빈 체제에서 다시 좌경화되는 것에 대한 반발. 다만 이 부분을 공식적인 탈당 사유로 별로 내세우진 않았다.
더불어서 모멘텀(Momentum)을 비롯한 코빈 지지자들이 몇 년 동안 당내 중도파들을 협박 등으로 심각하게 못살게 구는 수준에 도달한 것에 대한 환멸도 이유로 들고 있다.
보수당 출신 의원들의 탈당 이유는 브렉시트 강경파들이 당 내에서 득세함에 따라 밀려난 게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노동당, 보수당 출신 합류자들 모두 "이게 다 브렉시트 때문이다"로 공통점을 추려낼 수 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각자 기존 소속 당 내 강경파들에 의해 공천 배제 위협을 당하고 있다는 점도 동기가 되었을 것이다.

6. 반응


코빈을 위시한 노동당 지도부는 당연히 불쾌해 하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존 맥도널 재무부 그림자 장관은 탈당파 7인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형태로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으라고 요구하였다. 코빈 역시 이를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코빈에게 비판적이었던 톰 왓슨 부대표는 노동당이 더 이상 쪼개지는 걸 막기 위해 코빈이 노선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빈을 지지하는 당내 유대인들은 코빈이 반유대주의자라는 주장을 부정하면서 코빈을 옹호했다(BBC 기사).
당연히 자민당은 수십 년만에 당세 확장을 꾀할 절호의 찬스가 왔기 때문에 쾌재를 부르며 무소속 그룹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무소속 그룹 창립 당일 영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주하여 무소속 그룹의 홈페이지가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노동당 분당(Labour split)이 영국 트위터 트렌드 1위를 차지하였고 무소속 그룹(The Independent Group)과 참여자 이름 등도 트렌드 상위권에 올라 주목을 끄는 데 성공하였다.
스카이 데이터#에서 내놓은 여론 조사를 보면 무소속 그룹이 보수당 (32%)와 노동당 (26%)에 이어 3위 (10%)를 하는 것으로 나왔다.
정식으로 선관위에 등록하기로 결정하고 3월 29일 하이디 앨런을 대표로 선출하였으며, 4월 15일 선관위의 확인을 받았다.

7. 여담


[1] Leader.[2] Deputy Leader.[3] 자유주의나 극중주의같은 수식어를 내세우지도 않는다.[4] 이념 스펙트럼을 노동당으로 한정하면 우파.[5] 일단 의장이라고 번역했으나 원어 명칭은 강한 지도 권한이 없이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주재하는 사람이라는 뉘앙스가 강하다.[6] 가장 최근에는 2016년 잭 골드스미스(노동당의 사디크 칸에 맞서 런던시장 선거에 보수당 후보로 나섰던 인물이다)가 보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이런 행위를 한 바 있으나 의외로 자민당 후보로 나선 정치 신인한테 패배하여 낙선해 버렸다. 그보다 이전에는 2014년 보수당을 탈당해 영국독립당(UKIP)으로 옮겼던 더글러스 카스웰과 마크 레클리스 당시 하원 의원의 사례가 있다. 이들은 의원직 사퇴 후 보궐선거에서 다시 당선되었다. 하지만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2015년 총선에서는 카스웰만 당선됐고 레클리스는 낙선했다. 카스웰은 이후 UKIP에서 나이젤 패라지 등 당권파와 갈등하다 2017년 결국 다시 탈당했다. 레클리스도 같은 해 탈당했고 현재는 웨일스 자치의회 의원인데 무소속이지만 보수당 교섭단체에 가맹하는 형식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 그리고 2018년엔 UKIP의 극우화로 그 패라지도 탈당해 브렉시트당으로 옮겼다(...).[7] 더 타임스 지는 유료 매체라 결제하지 않은 사람은 기사의 서두 부분만 볼 수 있다.[8] 고든 브라운 내각에서 웨스트 미들랜드 담당 부장관(Minister for the West Midlands)과 지방정부 담당 정무차관(Parliamentary Under-Secretary of State for Communities and Local Government) 등을 역임한 바 있다.[9] 이 사람의 드라마틱한 가족사와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 이언 오스틴 본인도 입양아였고, 이언의 양아버지 프레드 오스틴도 입양아였다. 프레드는 체코계 유대인이었는데 나치 독일체코슬로바키아 제2공화국 침공 당시 잉글랜드 출신 양부모한테 입양돼 영국으로 이주한 것. 이언 오스틴은 탈당하면서 노동당에 남아 있다가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볼 면목이 없을 것 같았다(I don't think I could look at my dad in the eye if I stayed in the Labour Party)고 말했다.[10] 진보적 보수주의는 벤저민 디즈레일리 이래 보수당 내 한 분파로서 존재해 온 온건 보수주의 노선이다.[11] 얼마전 브렉시트당 유럽의회 선거 후보 중 제이콥 리스 모스 의원의 동생이 출마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그러나 성향은 반대. 게다가 존슨 전 장관의 아버지인 스탠리 존슨 전 유럽의회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퇴짜당했다.[12] Our political system is a joke, it's a worldwide joke[13] 추카 어무나, 루시아나 버저, 안젤라 스미스, 사라 월러스턴[14] 다만 루시아나 버저와 안젤라 스미스는 처음에는 The Independents에서 활동하다가 자유민주당에 입당했다.[15] 반대로 귀족원(상원)에는 교섭단체 비슷하게 그룹(group)을 등록할 수 있어서 무소속 의원 일부가 등록하기도 한다. 심지어 그 구성원이 등록자 본인 한 명뿐이어도 등록 가능하다. 영국 국회 홈페이지의 귀족원 의원 소속 정당/그룹 현황 목록에서도 완전한 의미의 무소속(Non-affiliated)과 별도로 기재된다.[16] 영국 정당법상 복수 당적 보유는 합법이다. 다만 각 정당에서 당원들의 복수 당적 보유를 허용할지 여부와 허용할 경우 어느 당의 복수 당적 보유를 허용할지 등을 정할 수 있다. 노동당과 협동당은 오랫동안 자매 정당을 이루어서 노동당과 협동당 모두에 가입한 정치인들이 꽤 있다. 단 협동당은 오랜 관행상 자기 당만의 독자적인 의정 활동을 하지 않으며 협동당 소속 정치인들은 의회에서 노동당 소속으로 활동한다.[17] 그림자 내각은 영국에서 주로 제1야당에서 구성한 예비 내각을 가리키며, 그림자 장관은 집권 시 장관으로 임용될 사람을 의미한다.[18] 현재 영국 정부에는 국민들의 정신 건강 문제를 전당하는 독립된 부처가 없으므로, 집권 시 해당 부처를 신설하기 위해 노동당에서 만든 직책이다.[19] 탈당 다음 달 5일에 아들을 출산했다.[20] 1946년생. 탈당 선언일 기준 만 72세.[21] 스코틀랜드 북부의 인버네스(Inverness) 출신이다.[22] select committee는 대한민국 국회에 설치되는 위원회와 비슷한 조직이다. 영국 국회에서는 한국 국회에는 없는, 영국의 구성국별로 형성되는 grand committee나 legislative grand committee라는 것도 있어서(참고: English votes for English laws) 이것과 구분하기 위해 select committee라고 부른다.[23] 원래 이 역할을 맡았던 사람이 에드 볼스(Ed Balls)인데 2015년 총선에서 낙선하는 바람에 레슬리가 뒤를 이었다.[24] 그런데 그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인지 팔레스타인중동 국가들을 지지하는 모임인 Labour Friends of Palestine and the Middle East도 지지했다.[25] 탈당 선언일 기준 만 37세. 루시아나 버저와 같은 1981년생인데 슈커의 생일이 버저보다 뒤라 최연소이다.[26] 의장·부의장과는 다른 개념이니 주의.[27] 나이지리아 이보(Igbo)족 출신 흑인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잉글랜드인(Anglo-Irish)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마 이보어로 '추카 우문나' 정도로 읽히는 이름으로 보이는데, 영어식 발음은 /ˈtʃʊkə əˈmuːnə/로 통용되고 있어서 추카 어무나에 가깝다. 한국 언론에서 자주 안 다뤄지는 인물인 데다 생소한 이보어 이름이라 그런지 아직 한글 표기가 일정하지 않다. 정치 입문 전에는 사무변호사(solicitor)로 일했다. 타국 출신 흑인 아버지와 본국 출신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점과 법조계에서 일했다는 점 때문에 은근히 본인을 영국의 오바마로 띄우려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그의 동료로 추정되는 이가 영어 위키백과의 본인 문서에 British Barack Obama라는 서술을 덧붙여서 까이기도 했다.#[28] 추카 어무나 본인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이다. 긴 영국 의정 역사에서 이 지역구 의원은 여태까지 다른 지역 출신이 맡아 오다가, 2010년 추카 어무나가 사상 처음으로 이 지역구 토박이 의원으로 당선되었다.[29] 다른 참여자들은 리더로 나서기엔 나이가 들었거나 중량감이 부족한 편이라 자연히 어무나가 잠재적인 리더로 취급 받는 것. 2015년 노동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려다가 번복했었다. 벌써 영국 여론조사 기관인 서베이션(Survation)에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총리 후보로 제레미 코빈, 테레사 메이와의 가상 대결을 붙였다.# 또한 People's Vote라는 제2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실행을 주도하는 의원 중 하나이다.[30] 물론 버락 오바마를 비롯한 서양의 많은 흑백 혼혈인들이 그렇듯 대개는 흑인으로 간주한다.[31] 다만 블레어파가 설립한 당내 모임인 프로그레스(Progress)에는 속하지 않았고 다른 모임인 블루 레이버(Blue Labour) 소속이었다. 블루 레이버는 사회보수주의 가치관을 수용하되(그래서 노동당의 색상인 빨간색이 아닌 보수당의 색깔인 파란색을 가져와 블루 레이버라고 명명하였다) 블레어 시절과 달리 신자유주의(neoliberalism) 경제 정책을 비판하고 길드사회주의와 유럽 대륙식 코포라티즘에 입각한 경제 정책을 결합하는 사상이다. 즉 사회적·문화적 보수주의와 경제적 진보주의의 결합을 기치로 내세운 모임이 블루 레이버이다. 추카 어무나는 블루 레이버를 적극적으로 띄웠던 정치인이었다. 하지만 그는 블레어와 꽤 결이 다른 노선을 탔으나 실제 당내에서는 블레어파 직계들과 큰 차이가 없었고, 특히 코빈파와의 대립 국면에서는 완전히 블레어파와 행동을 함께 하였다.[32] 토니 블레어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33] 역사학자 출신인데 2017년 총선에 불출마하고 현재는 학계로 돌아갔다. 블레어파의 모임인 프로그레스 소속이었다. 2015년에 코빈에 반발하면서 어무나와 함께 Labour for the Common Good이라는 모임을 만들었었다.[34] 토니 블레어 밑에서 노동당 부대표와 부총리를 역임하였다. 현재는 남작 작위를 받고 상원의원이 되었다.[35] 과거 노동당 탈당과 사민당 창당을 주도한 4명을 4인방(Gang of Four)라고 불렸는데 프레스콧이 "너네 또 (실패한) 분당을 반복할 거야?"라고 된통 혼낸 거다. 영국 정치에서 상원의원으로 가는 건 사실상의 정계 은퇴로 간주되기에 그의 간섭은 이례적이었다(단 상원의원이 된 정치인들은 정치적 원로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일부 장관직은 상원의원 전용으로 돼 있어서 이 직책을 맡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이 4인방은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 악명 높았던 4인방에 빗댄 것이다.[36] 실제로 영국에서 이들을 사민당 4인방에 빗대 Gang of Seve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37] 이 위원회는 하원 내 각 위원회(select committee)들의 위원장들로 구성하는 위원회이다.[38] 정확히는 해시태그인 #BLUKIP을 썼다. Blukip은 blue(보수당 상징인 파란색)과 UKIP을 합친 멸칭으로, '색깔만 파란색으로 칠한 영국독립당'이라는 의미이다.[39] 단 무소속인 의장이 보수당 출신이고, 반영(反英) 정당인 신페인은 영국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보이콧하니 이 의석들을 빼고 따져 보면 실질적 과반은 유지 중이다.[40] 예를 들면 닉 볼스(Nick Boles) 하원의원이 있다. 하지만 무소속 그룹 출범 후 한 달 넘게 움직이지 않아서 탈당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정되었다.[41] 단 2월 22일에 노동당에서 이언 오스틴 하원의원이 탈당했으나 브렉시트파라 무소속 그룹에 합류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일이 없을 것이다. 오스틴 의원에 대해서는 후술.[42] 그럴 수밖에 없는 게 1970년대 영국의 유럽경제공동체(유럽연합 전신)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있었을 때 코빈은 탈퇴를 주장했던 인물이다. 원래 브렉시트는 좌파측에서 주장하던 건데(물론 당시에는 브렉시트라는 용어는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꼬여서 우파가 주도하게 된 것.[43] 결국 무소속 그룹 결성 이후, 노동당에서 제2국민투표 실시를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 표명이 뒤늦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