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성찬의 전례
1. 개요
말씀의 전례가 끝나면 성찬의 전례가 이어진다.
성찬의 전례는 집전 사제가 빵과 포도주를 제대에서 하느님께 봉헌함으로써 시작한다. 이 때 신자들은 앉아서 과정을 기다린다.
2. 예물 준비 · 예물 준비 기도 (Praeparatio Donorum)
예물을 제대 앞 등 적절한 장소에 놓은 뒤 바치는 기도이다. 주일미사의 헌금도 이 때 내며, 그 때 그 때 지정된 봉헌성가를 부를 수 있다. 대축일 장엄 미사 때에는 제물, 십자가, 성직자, 그리고 교우들에게 분향을 하는데 이때 신자들은 기립한 후 고개를 숙여 분향을 받아야 한다. 예물 봉헌이 끝난 뒤 사제가 "형제 여러분~" 으로 시작하는 기도를 하면 신자들은 모두 일어나 "사제의 손으로~" 로 시작하는 응답을 한다.
╋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주님의 너그러우신 은혜로 저희가 땅을 일구어 얻은 이 빵을 주님께 바치오니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소서.[1]
◎ 하느님, 길이 찬미받으소서.
╋ 이 물과 술이 하나 되듯이, 인성(人性)을 취하신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2]
╋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주님의 너그러우신 은혜로 저희가 포도를 가꾸어 얻은 이 술을 주님께 바치오니 구원의 음료가 되게 하소서.[3]
◎ 하느님, 길이 찬미받으소서.
╋ 주 하느님, 진심으로 뉘우치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오늘 저희가 바치는 이 제사를 너그러이 받아들이소서.[4][5]
╋ 주님,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없애 주소서.[6]
╋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이 제사를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기꺼이 받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모두 일어선다.)
◎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 이 제사가 주님의 이름에는 찬미와 영광이 되고, 저희와 온 교회에는 도움이 되게 하소서.
3. 예물기도 (Oratio Super Oblata)
감사기도를 준비하는 기도. 기도문은 매일 바뀐다. 여기에 나와있는 기도문은 예시이다. 예물기도를 마칠 때에도 본기도와 같이 경우에 따라 3가지 양식으로 마칠 수 있다.
╋ 주님,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과 진리 안에서 바치는 제사로 받아들이시어, 저희 온 생애가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후략)…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4. 감사기도 (Prex Eucharistica)
감사기도는 본디 제1양식 하나밖에 없었는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초대교회와 동방교회 전례를 참고하여 새로운 성찬기도 2개를 추가했고, 안티오키아 전례에서 사용하던 성찬기도문을 라틴어로 번역 및 축약하여 추가했다. 이로써 로마 전례의 기본적인 감사기도 양식은 총 4가지이다. 교황청은 그 이후로도 몇 가지 부록(?) 비슷한 느낌으로 성찬기도를 추가했으며, 한국어판 가톨릭 기도서에서도 '기원미사 감사송'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실려 있다. 어느 기도에서나 성체(성혈) 축성을 위한 기도문은 같으며, 마침영광송으로 끝을 맺는다.
하지만 감사기도 4개를 다 번갈아가면서 사용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사목적인 이유로 대부분 제2양식을 사용하며, 매일미사나 예비신자 교리서의 미사통상문도 제2양식만 실어놓고 있다.[7] 로마 전례에서 사용하던 제1양식의 경우에는 동방교회 뺨칠 정도로 긴 '''고유 성인 기도'''(Communicantes)[8] 가 들어가며, 제4양식은 출전 자체가 동방교회의 것이므로 당연히 길다. 이 때문에 웬만큼 독실한 신자가 아니고서는 제1, 3, 4양식의 존재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부활, 성탄 같이 정해진 Communicantes가 있는 대축일만은 일반적으로 제 1양식을 사용한다, 아니면 적어도 제3양식.
제1양식은 전술하다시피 원래 로마 전례에 존재하던 것으로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의 의미가 매우 강하다. 제2양식은 성 히폴리토가 쓴 <사도전승>에 수록된 가장 오래된 형태의 감사기도를 정리한 것이다. 문서로 기록된 가장 오래된 감사기도를 되살린 것이라 역사적인 의의도 있고, 간결함이 주된 특징이다.
제3양식은 제1양식을 축약함과 동시에 성체성사의 양대 의미인 교회와 하느님의 일치를 담아냈다. 로마 전례의 고유한 신학을 잘 반영시켰다 하여, 또 다른 제1양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9] 제4양식은 안티오키아 전례 기도로서 감사송부터 마침영광송까지 하나의 구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고유 감사송을 사용할 수 없다.
2013년 5월 1일 감사기도 제 2,3,4 양식에 하느님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뒤에 복된 요셉이 추가되는 것이 승인되었다.
아래의 과정은 제2양식에 따른 것이다. "거룩하신 아버지...아래에 있는 감사송은 감사기도 제2양식 본문에 실려 있는 것으로, 시기에 따라 바꿀 수 있다.
- 감사송 (Praefatio)
그 날의 미사의 의미를 담고 있는 감사송을 외운다. Sanctus(거룩하시도다)와 Benedictus(복되시도다)[10] 를 교우들과 노래한 다음 미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성찬기도로 넘어가게 된다.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마음을 드높이.
◎ 주님께 올립니다.
╋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 거룩하신 아버지, 사랑하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그분을 저희에게 구세주로 보내셨으니
그분께서는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사람으로 태어나셨나이다.
성자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고자
십자가에서 팔을 벌려 백성을 아버지께 모아들이셨으며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도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한목소리로
주님의 영광을 찬양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Sanctus)
거룩하시도다를 바칠 때 보통 성가 327번을 연주하며, 이외에도 308, 312, 317, 322, 333, 341, 348, 351번을 연주할 수 있다.
1999년 7월 11일 프랑스 루르드의 성모 성지 지하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중 일어난 성체 기적 동영상. 프랑스 TV채널 Antena 2에서 방영된 장면으로, 사제가 축성 기원을 바치자 성체가 성반에서 진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0:39 부분). 한편 당시 미사는 성 비오 10세 교황 축일 미사였는데, 성 비오 10세는 생전에 성체 신심을 특별히 강조한 교황이었다.
- 성령 청원 기도 - 축성 기원 (Epiclesis Consecrationis)
이 부분에서 신자들은 모두 무릎을 꿇어야 되는데, 대부분의 한국 가톨릭 성당에서는 장궤틀이 있는 성당들을 제외하고는 일어선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 곳이 많다. 일어난 상태로 있는 대신, 복사가 미사종을 치면 고개를 숙인다. 이때 복사단은 무릎을 꿇는다.(대부분의 성당의 경우 복사가 있는 곳에는 무릎을 꿇을 수 있게 장궤틀이나 쿠션이 있는 경우가 있다.)[11] 우리나라와는 달리 외국의 대부분 성당에서는 무릎 꿇을 때 불편함을 덜하기 위해 장궤틀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마침 영광송을 바칠 때까지 계속 무릎을 꿇는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장궤틀을 만들어 놓고 사용하는 성당을 찾기 정말 힘든 편이다.[12] (복사는 사제가 손을 모으면 성령 청원 때 미사종을 친다.)
이때 사제는 예물 위에 손으로 십자 표시를 한 번 한다.- 성찬제정문 · 축성문 (Narratio Institutionis Et Consecratio) 아래의 기도문에서 주님의 말씀은 마디마다 또렷하게 발음한다.(미사 통상문 102절)
[13] 를 일으키는 시점이 이 때이다.
( 면병이 실체 변화사제가 성체를 들어올려 보이면 신자들은 성체를 바라본다.[14] 사제가 성체를 성반 위에 내려놓고 절하면, 같이 절한다. 성체를 들 때, 성체에 절할 때 복사는 미사종을 친다.)[15] 를 일으키는 시점이 이 때이다.
( 포도주가 실체 변화사제가 성작을 들어올려 보이면 신자들은 성반을 바라본다. 사제가 성반을 제대 위에 내려놓고 절하면, 같이 절한다. 성작를 들 때, 성작에 절할 때 복사는 미사종을 친다.)(사순시기의 경우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나이다." / 부활시기의 경우 "십자가와 부활로 저희를 구원하신 주님, 길이 영광 받으소서.") ||
- 기념(Anamnesis)과 봉헌(Oblatio)
- 성령 청원 기도 - 일치 기원 (Epiclesis Communionis)
- 전구(轉求) (Intercessiones)
생미사나 연미사, 혹은 특별한 미사 지향이 있는 경우(개강미사, 수험생을 위한 미사 등) 이 때 언급되기도 한다.
- 마침영광송 (Doxologia Finalis)
5. 주님의 기도 (Oratio Dominica - Pater Noster)
신자들은 모두 일어난다. 그냥 외울 때도, 멜로디를 붙여 외울 때도 있다. 이 때 대부분 양 팔을 벌리고 하며, 복사단도 사제와 같은 방향으로 신자들을 바라보고 한다.
╋ 하느님의 자녀 되어, 구세주의 분부대로 삼가 아뢰오니.
또는
╋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를 다 함께 정성들여 바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한평생 평화롭게 하소서. 주님의 자비로 저희를 언제나 죄에서 구원하시고 모든 시련에서 보호하시어, 복된 희망을 품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23]
◎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24]
6. 평화의 인사 (Ritus Pacis)
보통 모르는 신자들끼리도 서로서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친교를 강조하는 미사 중에서는 악수하거나 포옹할 수도 있다. 단, 일부 성당에서는 친교를 위해 과도하게 인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교황청 경신성사성에서는 로마 예법에는 존재하지 않는 ‘평화의 노래’를 도입하거나, 신자들이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기 위하여 자리를 이동하는 것, 사제가 신자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려고 제대에서 물러나는 행위 등을 금하고 있으며, 성찬례 후 평화의 나눔이라는 성사적 가치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한다. # 장례미사에서는 평화의 인사를 생략할 수 있다.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일찍이 사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며 내 평화를 주노라." [25] 하셨으니,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교회의 믿음을 보시어, 주님의 뜻대로 교회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 평화를 빕니다.[26]
7. 빵 나눔 및 하느님의 어린 양 (Agnus Dei)
◎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평화를 주소서.
신자들이 모두 무릎을 꿇거나 일어서서 "하느님의 어린 양"을 외울 동안 사제는 조용히 기도하며 축성된 빵을 반으로 쪼개고 다시 한조각에서 작게 떼어내어 성작 안에 넣는다. 성가 328번을 연주한다.[27]
과거 성체를 모두 쪼개서 분배하던 시절에는 사제가 빵을 쪼개기 시작한 후 쪼개기가 끝날 때까지 '~ 자비를 베푸소서' 부분을 반복한 후, 다 쪼갠 후에 '평화를 주소서'를 하도록 되어있었다. 제병을 쓰는 현재는 자비를 베푸소서 2회로 통일되어 있다.
8. 영성체 전 기도 및 영성체 (Communio)
╋ 보라!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28]
◎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29] 이 곧 나으리이다.[30]
이후 미사 주례자인 사제가 먼저 성체와 성혈을 영하며 이때 복사가 종을 약하게 한번 치기도 한다.
이 뒤에 신자들이 자리에 앉으면 그 날 정해진 영성체송이 부속으로 불려지고[31] , 사제가 성합[32] 을 들고 나오면 신자들도 앞으로 나가 성체를 영한다.[33] , 성작 또한 모신다. 성체와 성혈을 모시는 동안 사제는 "그리스도의 몸은 저를 지켜 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피는 저를 지켜 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라고 기도한다. 영성체송 도중이며 조용히 하도록 되어 있어 신자들은 들을 수 없으나, 청력이 좋은 교우는 다 듣는다.
이 때 분위기에 휩쓸려 나가는 비신자들[34] 이 아래의 기도문 필터링[35] 에 걸리는 해프닝이 종종 일어나는데, 이 때는 사제의 안수를 받고 물러나면 된다. 성체를 모실 수 없는 비신자나, 고해성사를 받아야 하는[36] 신자들, 조당에 걸려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신자들은 가슴 위에 두 팔을 엇갈려 대고 있으면 성체 강복을 주신다. 타 교파 기독교 신자라도 이렇게 하면 사제는 강복을 주는 경우가 많다. 잘 모르겠다면 나가지 않고 다른 사람 나갈 수 있게 비켜 준 뒤에 다시 앉으면 된다. 주일이나 대축일 미사 등 사람이 많은 미사에서는 "영성체는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으신 분만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미리 공지한다.
성체를 모실 때 자세도 주의해야 하는데, 입 영성체를 할 때는 기도손을 하고 입을 벌려 혀를 내밀어 사제가 성체를 혀 위에 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손 영성체를 할 경우, 왼손을 위로 두고 오른손을 아래로 받친 다음 성체를 모셔야 한다. 이를 안 지키면 비신자로 오해받기 쉬운데, 비신자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절대 성체를 모실 수 없는 만큼[37] 설사 신자라고 할지라도 굉장히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38]
╋ 그리스도의 몸.
◎ 아멘.
[39][40]
성체와 성혈을 둘 다 모시는[41] 특별한 날에는 사제나 봉사자가 성체를 모신 교우들에게 성작을 건네주기도 한다.
╋ 그리스도의 피.
◎ 아멘.
성체에 성혈을 찍어 주는 경우는 아래와 같다.
╋ 그리스도의 몸과 피.
◎ 아멘.
한국 가톨릭 교우들 중에서 성작을 받아들고 무심코 고개를 돌려 마시는 분들도 있는데 하지 말자. 어르신 앞에서 몸을 돌려 마시는 술자리의 예의를 무심코 지키는 것인데, 신자라면 손에 들고 있는 잔 안에 더 큰 어르신이 계신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9. 감사 침묵 기도 및 영성체 후 기도 (Post Communio)
성체를 영한 신자들은 자리에 가 앉아 잠시 침묵 기도를 한다. 이 때 침묵 기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잔잔한 오르간 반주가 나오는 경우가 있고, 성가대의 특송이 있기도 하다. 성체 분배를 끝낸 사제는 제대로 돌아가 신자들에게 분배하고 남은 제병을 큰 성합에 담아 그 성합을 감실에 둔다.[42] 그리고 성작수건으로 성반과 성합에 남은 성체 부스러기를 성작 안에 털어넣고 깨끗이 닦는다. 이때 사제는 조용히 기도를 한다. 복사가 물을 주면 사제는 성체 부스러기가 담긴 성작에 물을 담아 이를 마신 뒤 성작수건으로 깨끗이 닦은 뒤 성작수건, 성반, 플라스틱 성작뚜껑, 성체포, 감실 열쇠를 차례로 성작 위에 올려 정리한다. 이후 사제는 자리로 돌아가 묵상을 하거나 바로 영성체 후 기도를 할 수 있다.
그동안 감사 침묵 기도를 하던 신자들은 사제가 "기도합시다"라고 할 때 다시 일어난다.
╋ 기도합시다. 주님, ...(중략)...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사제가 혼자 미사를 봉헌하거나 소수의 교우를 위해서 미사를 봉헌하는 경우 강복 없이 영성체 후 기도만 바치고 끝난다.
또한 부활절 전의 성목요일에 치르는 주님만찬미사는 여기서 끝이 나고, 성당 내 감실에 보관 중인 성체를 꺼내서 따로 마련된 수난감실에 모신 다음 성당의 제대를 모두 치우고 감실을 열어두고, 감실의 불도 끈다.
성찬 전례가 끝나면 마침 예식이 이어진다.
[1] 제병이 든 성반을 들고 기도한다.[2] 주수병에 담긴 미사주와 물을 넣으면서 사제 혼자 조용히 기도한다.[3] 미사주와 물이 섞인 성작을 들고 기도한다.[4] 사제 혼자 조용히 한다.[5] 제병 봉헌에서부터 미사주 봉헌, 사제가 제대를 향해 절을 하는 이 대목까지의 기도문은 보통 예물 준비 성가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예물 준비 성가를 하지 않는 평일 미사는 사제와 신자들이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6] 이 부분도 사제가 손을 씻을 때 혼자 조용히 한다.[7] 일부 성당에서는 제3양식을 쓰는 경우가 있다[8] 이전 버전에서는 성인호칭기도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나, 제1양식의 성인호칭기도는 서품식의 그것과는 다르다. 단순히 성인들의 이름만 언급한다.[9] 전례개혁 당시 바가지니라는 이탈리아인 전례학자가 시안으로 제출한 감사기도가 원안이기 때문에, '바가지니 양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10]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 Sanctus와 Benedictus는 다른 기도였으나, 현재는 하나의 기도문으로 합쳤다.[11] 이럴 경우엔 사제가 성체와 성작을 거양할 경우 고개를 들어 성체와 성작을 바라보고, 사제가 성체와 성작에 절할 때 같이 절한다.[12] 대표적으로 장궤틀이 있어 무릎을 꿇는 성당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중림동 약현성당과 혜화동 성당, 이문동 성당이 있다. 천주교 수원교구 분당 성 마르코 성당, 미리내 성지 한국 103위 순교성인 성당, 철산성당, 하안성당에도 장궤틀이 있다.[13]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변화하는 것[14] 이를 거양성체라 하며, 성체를 바라보는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15]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변화하는 것[16] 성찬에 관한 성변화의 신비가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신앙의 신비로 빵과 포도주가 성체와 성혈로 그 본질이 변화하기 때문.[17] 성가 373번을 연주한다. 그 외에도 314, 372, 376번이 있다.[18] 현 교황의 이름이 들어간다. 예:프란치스코[19] 미사가 드려지는 장소의 지역 주교의 이름이 들어간다. 예: 서울대교구의 경우 안드레아, 수원교구의 경우 마티아. 그래서 가끔 신부가 다른 교구에서 미사를 집전할 때는 주교 이름을 모를 때, 혹은 주교 이름을 실수하지 않도록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의 일부 급진적인 사제들은 이를 악용해서 성향이 맞지 않는 주교의 이름을 미사통상문에서 빼버리는 경우도 있다.[20] 지역 교구 내에 보좌주교가 있을 경우에만.[21] 죽은 이를 위한 미사에서는 (오늘) 이 세상에서 불러가신 주님의 종 (○○○)를 생각하소서. (그는 세레를 통하여 성자의 죽음에 동참하였으니 그 부활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를 덧붙일 수 있다.[22] 성가 378번을 연주한다. 그 외에도 379, 380, 385번이 있다.[23] 성가 387번을 연주. 388장은 저작권 사유로 삭제. 이외에도 318번, 323번이 있지만 보통 387번을 연주한다.[24] 성가 389, 390번 연주[25] 요한 14, 27.[26] 이 때 신자들 끼리 고개를 숙이며 서로 인사한다. 인사는 정해진 횟수가 있는 것이 아니며, 인사할 때마다 ‘평화를 빕니다’라고 되내인다. 외국에서 미사를 드린다면 "peace be with you."라고 하며, 경우에 따라 악수 또는 손짓을 표하면 된다.[27] 그 외에도 309 313 319 324 352번 성가를 연주할 수도 있다.[28] 요한 1,36; 묵시 19,9[29] 이 때의 '영혼'은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라고 할 때 말하는 영이 'spiritus', 곧 사제가 성품때 받은 성령인 것과 달리 'anima', 곧 개인의 영혼을 의미한다.[30] 마태오 8,8[31] 미사 통상문에 '''오늘 미사의 영성체송 또는 영성체 노래'''로 규정되어 있다.[32] 성반을 들고 나오는 것도 가능은 하다.[33] 영성체송이 울려지는 동안, 사제는 위에서 쪼갠 두 성체 중 하나를 모시고 다른 하나는 보통 성체분배자나 복사가 영한다. 만일 복사가 없을 경우 맨 앞줄에 앉은 신자가 영할 수도 있다.[34] 여기서 '''비신자는 기독교 타 종파/교파 신자(특히 성공회를 비롯한 개신교)도 포함된다.''' 비천주교 그리스도인 중에서 긴급한 상황에 처하거나 정교회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의 정교회 신자 말고는 천주교의 영성체에 참여할 수 없다.[35] 사실 일종의 신앙고백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임을 고백하지 않는 사람에게 어찌 성체를 나누어 줄 수 있을까? 신부들이 강론이나 미사 끝 공지사항 시간에 자주 이야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성체 분배를 하면서 '그리스도의 몸' 하면 아멘이라고 분명한 목소리로 답하라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몇몇 신부들은 "아멘"이라고 입도 벙긋거리지 않고 손을 내미는 교우에게 "아멘"이라고 알아먹을 수 있는 목소리를 낼 때까지 성체를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트리엔트 미사가 아닌 현행 미사에서 "아멘"을 하지 않는다고 성체를 분배해주지 않더라도 할말이 없는 것이다.[36] 원래 고해성사를 받아야만 하는 신자들의 경우는 받기 전까지 성체를 모실 수 없는데, 사실 고해성사고 뭐고 다 잘만 받아먹더라는 경험담이 있으나, 그러지는 말자. 원칙적으로는 대죄가 사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체를 받아모실 수 없다.[37] 그냥 절대 모실 수 없는 차원이 아니라, 비신자가 성체를 영하게 되면 '''성체모독'''이 된다! 성체모독은 원칙적으로는 자동 파문 사항일 정도로 천주교도에게는 매우 민감한 주제다. 그런데 사실 악의를 품고 영하는 경우에만 교회법에서 말하는 파문 사유로서의 성체모독에 해당하고, 그 밖의 경우는 단순 모령성체에 해당한다.[38] 신부들이 이 부분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신자를 곧바로 쫓아가서 추궁하는 해프닝도… 물론 세례성사를 받기 전에 배우는 기본적인 교리 중 하나이기도 하고, 주 1회는 무조건적으로 미사에 참례해야 하니, 실제로 이런 실수를 범하는 경우는 그 신자가 정신줄을 놓지 않는 이상 매우 드물다. 물론 비신자들이 대거 미사에 참석하는 상황은 예외. 가장 흔한 것이 바로 군종교구 미사(특히 훈련소)와 혼인미사인데, 이 때는 신부가 영성체 전에 절대로 비신자가 성체를 받아먹어서는 안 된다고 단단히 공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39] 반대로 첫 영성체 이전의 어린이 및 예비신자(유아세례 후 냉담하여 어린이 첫 영성체 예식을 거치지 않은 청소년, 성인 포함) 한정으로는 가슴 위에 두 팔을 엇갈려 대고 있어야 한다. 이런 상태로 가서 영성체 대신 강복을 받는데 신부 또는 수녀가 손으로 머리를 가볍게 만진다. 세례를 받은 후에는 이런 동작을 하지 않아도 된다.[40] 원래는 사제가 성체 행렬에 나온 신자들에게 일일이 제병을 들어주며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외치고 신자는 "아멘"이라고 응답하는 방식이다. 다만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으로 규정이 살짝 바뀌었다. 영성체 과정에서 기도 응답 때 비말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우려 때문에 별도의 조치가 내려질 때까지는 규정을 바꿨다. 사제는 사제용 대제병을 쪼개서 영한 후 소제병과 성합을 신자들을 향해 들어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외치고 신자들은 일어선 자리에서 "아멘"이라고 외친다. 성체 행렬은 그대로 유지하되 사제 앞에서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성체를 영한다.[41] '양형 영성체'라 한다. 둘 중 하나(대체로 성체)를 모시는 경우는 단형 영성체라 한다.[42] 감실 없이 야외에서 미사를 드리는 경우에는 성합을 제대 한 쪽에 두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