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1. 개요
경기도 남부지역(수원시 생활권)[2][3] 을 관할하는 대한민국의 가톨릭 교구이다. 1963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분할되어 설정되었다. 주보성인은 평화의 모후이다.
2020년 기준 총 신자 수 866,935명(교구 내 인구의 11.0%), 주교 4명(현직 3명, 은퇴 1명), 신부 535명, 본당 221개, 공소 18곳으로 자치교구 중 서울대교구, 대구대교구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현 교구장은 4대 이용훈 (마티아) 주교로 2009년 교구장으로 착좌하였다. 이 외 2명의 보좌주교를 두고 있는데 총대리 주교 겸 1대리구장 주교로 이성효(리노) 주교가, 교구장 대리 주교 겸 2 대리구장 주교로 문희종 (요한 세례자) 주교가 있다.
주교좌 성당 2곳으로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정자동성당과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조원동성당이 있으나 사실상 주교좌 기능은 정자동 성당이 수행한다. 교구청은 정자동 주교좌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다.[4]
2. 역사
1962년 한국 천주교에 정식교구체계가 설정되기 이전에 한국 천주교 교구는 서울대목구와 대구대목구를 중심으로 분할 설정되어 있었다. 경제적 어렵고 사목할 수 있는 사제가 부족하여, 서울대목구에서는 1953년 9월 충청북도 지역을 분할해서 청주감목대리구로 설정한 후 메리놀외방전교회에, 1958년 6월에는 충청남도[5] 를 대전대목구로 분할한 후 파리 외방전교회에 위임하였으며, 청주감목대리구를 청주대목구로 서울교구에서 분리하였다. 같은 해 10월에는 경기도 인천시를 중심으로 한 주변 및 도서 지역을 인천감목대리구로 분할해서 메리놀외방전교회에 위임하였다.
1950년대 이후 서울대교구에서 분할된 3개 교구가 외국 선교회에 위임되었기에, 또한 1962년 정식교구체계 설정과 동시에 메리놀외방선교회와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외국인 신부가 교구장 주교로 착좌했기에, 한국인 사제들은 경기도 남부지역만이라도 방인교구장이 임명되기를 갈망하였다.[6] 그러나 외국 선교회의 인적·물적 도움으로 교구를 운영해야 하던 시기였기에, 한국인 신부들의 이러한 여론을 교회 상층부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1962년 한국 천주교에 정식교계가 설정된 후 경기도 남부지역 본당에서 사목하던 한국인 신부들이 서명날인하여 서울대교구에 경기도 남부지역[7] 을 분할하자는 주장으로 진정서를 제출하였다. 그에 따라 1963년 10월 7일, 교황 바오로 6세는 서울대교구에서 경기도 남부를 분리하여 수원교구를 설정하고 윤공희 빅토리노 신부를 초대 교구장 주교로 임명하였다. 1970년에는 부천군 내륙부가 인천교구로 편입되었다.
1973년 10월 25일 윤공희 빅토리노 주교가 광주대교구 교구장으로 전보되고, 김남수 안젤로 주교가 교구장으로 임명되었다. 1997년 김남수 주교가 고령으로 은퇴한 뒤에는 최덕기 바오로 주교가 교구장으로 임명되었으며, 2003년 이용훈 마티아 신부가 보좌주교로 임명된 후 부교구장 주교가 되었으며, 2009년에 최덕기 주교가 건강상의 이유로 일찍 교구장을 사임하자 교구장을 승계하였다.
2018년 현재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4대 교구장 주교이며, 이성효 리노 주교가 총대리 주교이다. 수도권 인구 집중과 경기도 남부의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늘어 신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자, 2015년 7월 문희종 요한 세례자 주교가 새로이 보좌주교로 임명되었다.[8] 현직 주교가 3명으로 서울대교구[9] 다음으로 많고, 대전교구와 같다.
2.1. 역대 교구장
3. 대리구 제도
대리구[11] 란 교구를 행정단위나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교구장으로부터 임명받아 파견된 교구장 대리가 교구장의 이름 아래 사목하는 지역을 말한다. 수원교구는 수도권의 집중적인 발전으로 현재 서울대교구 다음으로 큰 교구가 되었다. 관할하는 구역의 인구만 따져도 2016년 현재 약 490만 명이다. 1963년에 교구 설정 당시 도시는 수원시뿐이었지만, 지금은 양평군을 제외한 관할 지역 전체가 "시"다.
그에 따라 주교(교구장과 보좌주교)[12] 3명이 관할하기에는 본당, 사제, 신자가 너무 많아서 효율적으로 사목하고 친교하기가 어려웠다. 교구가 사목능력에 비해 너무 비대해지자 본당 공동체의 친교 약화, 냉담자 급증, 신자들 간 익명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났다. 수원교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교회법이 허가하는 한에서 대리구제도를 2010년부터 실시하였다. 대리구 신부들은 교구장 주교의 권한을 일부 허락받는데, 그중 한 가지가 견진성사를 집전할 수 있는 자격이다.
하지만 수원교구 내의 여러 내환으로 인하여 2018년에 보좌주교 2명을 중심으로 한 2개의 대리구 체제로 개편했다. 제1대리구는 수원을 비롯한 경기 남부권, 제2대리구는 안양을 비롯한 경기 중부권과 이천을 비롯한 경기 동부권을 관할한다.
3.1. 제 1 대리구 (경기 남부권)
- 1대리구장 :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리노 보좌주교
- 사무처장 : 서북원 베드로 신부
- 복음화 1 국장 : 이철구 요셉 신부
- 복음화 2 국장 : 김진우 베드로 신부
- 복음화 3 국장 : 유재걸 프란치스코 신부
- 청소년 1 국장 : 안민석 베드로 신부
- 청소년 2 국장 : 심용일 비오 신부
- 청소년 3 국장 : 정경민 요한 세례자 신부
- 11개 지구, 114개 본당
- 볼드체는 지구 중심 본당이며, 볼드 + 밑줄은 주교좌 본당, 밑줄만 있는 것은 대리구 중심 본당, 괄호는 관할 공소이다.
3.2. 제 2 대리구 (경기 중부권, 동부권)
- 2 대리구장 : 수원교구 교구장대리 문희종 요한 세례자 보좌주교
- 사무처장 : 최경남 베네딕토 신부
- 복음화 1 국장 : 이용기 안드레아 신부
- 복음화 2 국장 : 조한영 야고보 신부
- 복음화 3 국장 : 이정재 베드로 신부
- 청소년 1 국장 : 서용운 미카엘 신부
- 청소년 2 국장 : 윤성민 그레고리오 7세 신부
- 청소년 3 국장 : 이형민 스테파노 신부
- 10개 지구, 107개 본당
- 볼드체는 지구 중심 본당이며, 밑줄만 있는 것은 대리구 중심 본당, 괄호는 관할 공소이다.
3.3. 교구 내 성지
4. 교구 내 기관
4.1. 학교법인 광암학원
- 수원가톨릭대학교 - 화성시 봉담읍 왕림리에 위치하며, 왕림성당 바로 옆에 있다. 수원교구, 춘천교구, 원주교구, 함흥교구의 사제를 양성하는 가톨릭 신학교이다.
- 안법고등학교 - 경기도 안성시 구포동에 위치한 일반계 고등학교이다.
- 효명중고등학교 - 경기도 평택시 중앙동에 위치한 일반계 중고등학교이다.
- 소화초등학교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 위치한 사립초등학교이다. 학교 운영은 살레시오 수녀회에 위탁되어 있다.
4.2. 의료기관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종합병원이다. 수원시 최초의 대학병원으로 현재는 아주대학교병원 다음으로 인식하고 있다. 사실 역사는 성빈센트병원이 오래되었지만 투자 및 규모가 차이났기 때문. 최근에는 병원 정문 쪽에 암 센터가 지어졌다.
5. 기타
- 성가 창작 및 공연이 활발하기로 유명한 교구이다. 유명한 가톨릭 청년성가 팀 이노주사를 이끄는 청년성가계의 스타이며 <하느님 당신은 나의 모든 것> 등 많은 성가로 유명한 현정수 (요한 사도)[17] 신부부터 <축제> 등 많은 성가로 유명한 김태진 (베난시오)[18] 신부, 힙합 실력을 선보인 노인빈 (엑벨트)[19] 신부, <주여 당신 종이 여기> 등 많은 성가로 유명한 이종철 (베난시오)[20] 신부, <우리 사랑 안에 하느님 사랑이> 등 많은 성가로 유명한 박유현 (빈첸시오)[21] 신부까지 성가로 매우 유명한 교구. 성가 관련 단체도 많으며 사제들이 여러 번 음악회를 개최하고 교구장 주교가 직접(!) 노래까지 하는 성가의 교구라 하겠다. 가톨릭 생활성가 분야에서 항상 높은 음원/음반 순위를 차지하는 갓등중창단 역시 수원가톨릭대학교 신학생들로 이루어진 팀이다.
- 청소년, 청년 미사용 성가집인 <야훼이레>를 발간한 교구다.
- 마크를 잘 살펴 보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상표가 변형된 것이 작게 삽입돼 있었으나, 현재는 수원교구의 마크가 바뀌었다.
- 주교좌 성당인 정자동 성당이 길 건너편 SK 아트리움과 함께 포켓몬 GO의 포켓스탑으로 지정되었고, 2 대리구 안양2지구 인덕원 성당[24] 은 체육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관심 있는 신자들은 찾아가 보자. 범계성당도 포켓스탑으로 지정되엇다. 생각보다 많은 성당과 성지가 포켓스탑이 되어서 비신자들의 진입이 잦아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 성경 읽기와 성경 필사를 교구 차원에서 적극 장려하고 있다.
- 미사 중에 영성체송을 생략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규정에 따르면, 성체성가를 부른다면 영성체송을 생략할 수 있긴 하다. 따라서 성가대가 없는 평일미사 같은 때는 성체성가를 생략하고 영성체송을 하기도 한다. 2019년부터는 교구 주보에서 영성체송을 아예 빼버린다.
- 교구 총대리 이성효 리노 주교는 복사단과 예비신학생들에게 지원을 많이 해준다. 복사단 축구대회나 예비신학생 서약식, 예비신학생 피정 파견미사 때도 직접 와서 미사를 집전한다! 그만큼 신자 사랑도 엄청나서 주교좌 성당이 아닌 다른 성당에서도 가끔씩 미사를 집전하곤 한다. 이 교구에서 주교좌 성당 밖에서 가장 많이 활동하는 주교이다.
- 중고등학생 전용 주보도 따로 발간하는데, 그 주보에 인용된 영어 성경구절은 미국 가톨릭에서 쓰이는 NABRE 영어성경을 따르고 있다.
- 전형적인 도농복합 교구이다. 문화나 사목 정책에서, 전형적인 도시 교구인 서울대교구와 다를 수 밖에 없다.
- 보좌신부의 보직 주기는 보통 2년이다.
- 미투 고발사건, 휴직/환속 사제 증가 등의 문제로 2018년에 대리구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평신부 대리구장 중심의 기존 체계에서 2명의 보좌주교 중심의 2개 대리구 체계로 바꾼다는 것.
- 경기도 인구 증가에 힘입어 1990년대 후반에 본당들이 대규모로 신설되었다. 지금도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분가/신설 본당들이 생겨나는 중.
-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나자 약 2년 가까이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매 미사마다 연미사를 올렸다. 희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수원교구 관할지역 내에 있기 때문이다.
6. 사건 및 논란
6.1.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 성폭행 사건
2011년 남수단에서 벌어졌던 사제의 여성 신자 성폭행 사건. 대한민국의 미투 운동을 통해 공론화되었다. 문서 참조.
[1] 총대리주교 겸직[2] 성남시, 안양시, 광명시, 평택시, 안산시 (어촌 지역 제외한 시내 지역), 과천시, 오산시, 시흥시 (하상동, 하중동, 연성동, 정왕동, 능곡동, 거모동, 군자동, 배곧동, 월곶동, 목감동, 장곡동, 장현동, 산현동, 광석동, 조남동, 논곡동, 물왕동, 화정동, 죽율동), 군포시, 의왕시, 하남시, 용인시, 이천시, 안성시, 화성시, 광주시, 여주시, 양평군.[3] 안산시의 어촌 지역과 시흥시의 잔여 지역(시흥시 북부)은 천주교 인천교구 관할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실제로도 인천광역시와 연관성이 짙다. 대부도와 시흥시 북부 지역은 과거 부천군 소속 지역이었고 부천군 해체 이후에도 대부도는 안산시 관할 지역이지만 인천의 지역번호 032를 사용한다. 안산시와 인접한 시흥시 남부 지역과 달리 시흥시 북부 지역은 인천광역시, 부천시와 인접하고 있다.[4] 정자동 주교좌성당과 교구청 부지는 독실한 신자가 교구에 기부한 것이다.[5] 당시에 대전시는 충청남도의 도청소재지로, 충청남도의 일부였다.[6] 인천교구에는 메리놀회 출신 미국인 윌리엄 존 맥나흐톤 굴리엘모(나길모) 주교가 2002년까지 교구장으로 있었다. 2002년 최기산 보니파시오 주교가 인천교구장에 착좌함으로써 한국의 전 교구가 방인교구장으로 바뀌었다.[7] 원래 수원교구 분리를 추진하던 측에서는 서울대교구 영등포 지역 또한 서울대교구에서 분리되기를 원했다고 한다.[8] 1994년에 사제 서품을 받고 평사제로 활동하다가 사제서품 21년만에 주교로 서품되었다. 비교적 빨리 주교에 오른 편. 서울대교구 유경촌 티모테오 보좌주교도 이와 비슷하다.[9]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 포함 총 주교 5명.[10] 건강상의 이유로 만 60세라는 매우 젊은 나이에 교구장을 사임하였다. 교구장 주교 은퇴연령이 만 75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려 15년을 일찍 교구장에서 물러난 셈.[11] 감목대리구라고 하기도 한다.[12] 2015년 말 현재 현직 주교는 3명으로 늘었으나, 대리구가 설정되었을 당시는 2명의 현직 주교뿐이였다.[13] 미리내 성지 안에 있는 성요셉성당.[14] 노숙인 무료급식 시설인 안나의 집(대표 김하종 신부)과 마주해 있다.[15] 주임, 부주임, 보좌신부 또는 전담신부가 상주하고 있는 성지이다.[16] 팔달장안지구의 북수동성당이며 수원성지라고도 한다.[17] 안산시 고잔성당 주임신부이다. 사촌 형은 원로사목자 송병수 (시몬) 신부, 청북성당 주임 현민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이다.[18] 평촌성당 주임신부이다. 누나는 미리내 성모성심 수녀회에 있는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이다.[19] 안산성안나성당 주임신부이다.[20] 수원교구 원로사목자 신부이다. 여동생은 툿찡 포교 성 베네딕토 수녀회에 있는 이분매 (베난시아) 수녀이다.[21]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신부이다.[22] 어떤 신부님은 정말 오래 걸리기로 유명한 성탄 전야미사, 부활 전야미사를 "부활절,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즐겁고 기쁜 날이니 집으로 빨리 돌아가시라고 빨리 끝내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약 2~3시간 분량의 미사를 1시간 정도에 클리어했다. 참고로 생략한 부분은 없었다(!!!).[23] 전 버전에서는 손에 꼽는다는 수가 매우 적다는 표현으로 쓰여져 있었으나, 교구 내에서는 비율로 볼 때 희박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24]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7번 출구로 나오면 있다. 성당 앞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