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선수 경력/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 2005-06 시즌


'''데뷔골을 넣은 후 셀레브레이션 중인 박지성'''
2004-05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박지성은 유럽의 여러 명문 클럽들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게 된다. 이 중에는 첼시 FC, 리버풀 FC, FC 바르셀로나 등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맨유로 이적하게 된다. 하지만 워크퍼밋 발급때문에 이적 과정에서 문제가 한 번 발생했다. 워크퍼밋이 나오려면 2년간 열린 국가대표 경기 중 75% 이상을 뛰어야 하는데, 대한축구협회에서는 박지성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부르지 않았던 경기가 여럿 있었고, 그 결과 64% 밖에 안되는 것이었다. 결국 나머지 방법인 유명 축구인 3명에게 추천서를[1] 받아야 했는데, 원 소속팀 감독인 거스 히딩크이적팀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말고도 1명이 더 필요했다. 그리고 그 1명은 박지성과 조금도 접점이 없었던 네덜란드FC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인 '''요한 크루이프'''가 써줬다. 그 이유는 2004-05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박지성의 플레이를 보고 감명받아서였다고. 히딩크에게서 부탁을 받은 것도 있지만, 크루이프는 평소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사는 성격이라, 히딩크의 부탁 때문에 써준 것이라고만 보긴 어렵고 부탁하던 사람이 누구였든 어떻게든 박지성의 사정을 알게 되었다면 추천서를 써줬을 가능성이 컸다. 실제로 해당 경기를 보고 박지성에 대해 극찬을 하기도 했고. 어찌됐든 박지성은 워크 퍼밋 발급에 성공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게 된다.
당시 아시아 마케팅 차원에서의 유니폼 팔이로 영입했다, 라이언 긱스의 백업으로 영입했다라는 말도 많았기에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2][3][4], 거의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케즈만이나 다른 에레디비지에 선수들에 비해 무난한 적응을 보였다. 사실 실제로 영입 당시 맨유 현지팬들의 반응은 대한민국 국내팬들의 걱정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이 당시만 해도 박지성은 매우 공격적인 윙어였고, 특유의 스피드와 체력을 바탕으로 한 활동량으로 데뷔 시즌을 무난히 보였다. 특히 뤼트 판 니스텔로이, 웨인 루니와 찰떡 궁합을 과시하였고,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원들의 인정을 받았다. 다만 드리블과 돌파에 비해 트래핑, 롱패스(크로스포함), 슛팅 등 킥에 의한 스킬은 미흡하였다. 이는 새로운 리그 및 팀에 대한 적응(부담감 등)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2월 21일 버밍엄 시티 FC와의 칼링컵[5] 원정에서 선발출전하여 맨유 데뷔 첫 골을 성공시켰고, 2006년 풀럼 FC전에서 게리 네빌의 패스를 받아 슈팅한 것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어 골이 되었지만, 이 골은 이후 자책골로 정정되었고 PL 공식 데뷔골은 2006년 4월 아스날 FC를 상대로 기록했다.
그래도 이 시즌 리그에서 34경기, 챔스에서 6경기 출장하면서 어시스트 6개를 기록하는 등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 시즌 맨유는 리그 준우승, 챔스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으며 리그컵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6]
'''2005-06 시즌: 45경기(선발 27경기) 2골 6도움'''
프리미어리그: 34경기(23) 1골 6도움
챔피언스리그: 5경기(0)
챔피언스리그 예선: 1경기(0)
FA컵: 2경기(1)
리그컵: 3경기 1골

2. 2006-07 시즌


'''이영표 vs 박지성'''
직전 시즌 겨울에 영입된 파트리스 에브라네마냐 비디치가 EPL 적응을 완료하고 맨유의 측면에서의 빠른 역습이 자리 잡는 동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기량이 만개하기 시작한다. 박지성도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되찾아오는데 기여했으나, 시즌 초반 9월 10일 토트넘 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으로 3개월을 결장하여 12월 18일 웨스트햄 전이 되어서야 복귀하게 된다.[7]
부상 복귀 이후 리그 23라운드 아스톤 빌라 전에서 마이클 캐릭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동시에 본인도 득점을 기록하였고, 30라운드 볼턴 전에서는 특유의 오프 더 볼 능력을 통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어서 3월 31일 31라운드 블랙번 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블랙번 전 이후 무릎 연골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여 4월 28일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 아웃된다.[8] 리그 우승 메달 조건에는 간신히 충족하여 메달을 받을 수는 있었으나 우승 장면에서도 부상으로 인해 완전히 즐거워하지 못하던 모습. [9]
'''2006-07 시즌: 20경기(선발 12경기) 5골 2도움'''
프리미어리그: 14경기(8) 5골 2도움
챔피언스리그: 1경기(0)
FA컵: 5경기(4)
리그컵: –

3. 2007-08 시즌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의 모습'''
지난 시즌의 장기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중반을 재활에만 전념했다. 리그 19라운드 선더랜드 전에서 복귀전을 치뤘으나 초반 몇경기에서는 장기부상의 여파 때문인지 볼터치가 약간 세밀하지 못한 점은 있었다. 문전침투나 수비가담으로 여전히 활발한 스타일은 유지하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오랜 휴식으로 인한 적응을 거치며 점차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시즌 중반부터 팀에 투입되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의 중요한 대목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한다.
풀럼과의 리그 경기에서 폴 스콜스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 선제골을 터트렸으며, 2008년 4월 2일에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S 로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장하여 후반 웨스 브라운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웨인 루니의 골에 기여하면서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4월 6일에 펼쳐진 미들즈브러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교체되어 출전하자마자 루니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하기도 하였다.
이로써 1-0 (총합 3-0)으로 맨유는 4강에 진출하였고,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3번 진출하는 기록을 이루어냈다. 
특히 4월 23일과 29일에 펼쳐진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2차전에서 모두 선발 출장하여 공수에서 활발히 뛰어다니면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어[10] 맨유의 9년 만의 결승 진출에 큰 공을 세우게 되고, 이로 인해 아시아 선수 최초의 역사적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에 대한 희망이 커진다. 퍼거슨의 인터뷰나 박지성의 인터뷰 등 모두가 최소한 출전 명단에 박지성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대한민국 온 동네가 치맥을 대기하고 기다리던 날...
그러나...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낚은 충격적인 출전 명단 제외라는 소식이 전해진다. 너무나도 씁쓸한 소식에 대한민국 팬들은 상당한 허탈감과 분노에 휩싸인다.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의 씁쓸한 표정이 겹치며 애증의 맨유, 애증의 퍼거슨 시대가 시작된다. 더욱이 그때 박지성 대신 선발 출전한 오언 하그리브스가 커리어 역대급 맹활약을 펼치며 우승에 일조해 팬으로선 정말 웃지도 울지도 못할 애증의 감정을 느꼈다.
그래도 트로피는 들어올렸다. 하지만 우승 공헌도 순으로 30인에게 증정되는 우승 메달은 받지 못해 국내에서 엄청난 논란이 되었다.[11]
또한, 06-07~07-08 시즌에 선발출전했던 모든 경기에서 26전 23승 3무를 달성하여 맨유의 행운의 마스코트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2007-08 시즌: 18경기(선발 14경기) 1골 1도움'''
프리미어리그: 12경기(8) 1골 1도움
챔피언스리그: 4경기
FA컵: 2경기
리그컵: –

4. 2008-09 시즌


7월 20일에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7월 23일에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지난 4월에 수술을 받았던 무릎 부위를 다시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박지성은 국대 소집 기간 때 부상 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를 받았을 뿐이라며 기사가 와전되었다고 밝혔다. # 실제로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프리시즌 8경기에 모두 결장하면서 부상의 정도가 깊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맨유 관계자는 박지성이 캐링턴 훈련장에서 복귀를 위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시즌 초반 몇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퍼거슨 감독은 UEFA 슈퍼컵 제니트 전에서 약 25분간의 복귀전을 가질 것이라 밝혔다. 그렇게 후반 15분에 투입되어 시즌 첫 경기를 가졌고 날카로운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팀은 2-1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현지 언론은 박지성을 향해 "투입되자마자 기회를 노렸고 두 차례 이상 러시아 수비진 뒤쪽을 침투했다. 오랜 공백을 거친 뒤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플레이를 펼쳤다."라며 칭찬했다.
9월 18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비야레알 CF 전에서 시즌 첫 선발출전 경기를 펼쳤고, 63분을 소화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쳤다. 퍼거슨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부상 복귀 후 리저브 게임에서 컨디션을 조절할 틈 없이 바로 1군 경기를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고 극찬했다. 또한 이날 경기를 통해 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도 세웠다.
2008년 9월 21일에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첼시 FC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출전하여 이 시즌 리그 첫 출전을 가졌고, 75분을 소화하는 동안에 공수에 걸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로를 틀었다. 그리고 전반 18분 경에 좋은 위치선정으로 시즌 첫 골이자 팀의 선제골을 터뜨리며 203일 만에 리그에서 득점포를 기록했다. 다만 팀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아쉽게도 1대1 무승부를 거두었다. 그래도 박지성은 ESPN 선정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되었다.
리그 6라운드 볼튼 원더러스 전에서는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첼시 FC 전의 기세를 이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오른쪽과 왼쪽을 가리지 않고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가끔 가운데로 침투해 골을 노리는 적극성도 돋보였으며, 활발한 수비 가담으로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다만 마무리 슈팅이 계속 빗나가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장했다.
리그 8라운드 WBA 전에서는 선발출전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셀틱 FC 전에서는 나카무라 슌스케와의 한일 선수 맞대결이 펼쳐질 것에 기대를 모았으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결국 후반전 막판에 교체 출전하여 10분 가량만을 소화했다. 이렇다할 만한 활약을 펼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팀의 3-0 완승에 만족해야했다.
리그 9라운드 에버튼 FC 전에서는 선발출전하여 67분을 소화했다. 부상 복귀 후 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이 날 박지성은 전반전에 드리블로 측면을 돌파해 날카로운 크로스로 웨인 루니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맨유 공식 사이트는 박지성에 대해 경기를 치를 수록 볼터치와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날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
리그 10라운드 웨스트햄 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장했다.
리그 11라운드 헐시티 전에서는 결장했다.
리그 12라운드 아스날 FC 전에서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최전방 공격부터 후방 수비까지 좌우를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팀에 활기를 부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 결정적인 패스를 배달하며 제 몫을 해줬다. 하지만 웨인 루니와 호날두 등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면서 맨유는 아스날 사미르 나스리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박지성은 전반 중거리 땅볼 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실패하기도 했다. 그래도 제 몫을 해준 경기였다. 실제로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7점을 받았다.
리그 13라운드 스토크 시티 전에서도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대니 웰벡과 교체될 때까지 62분 동안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득점을 기록하기 위해서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 기록에는 실패했다. 지난 아스널과의 리그 11라운드, 12일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칼링컵 16강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박지성은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강철 체력을 뽐내고 있다. 
리그 14라운드 아스톤 빌라 전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적극적으로 중앙과 좌측면을 오가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우측면을 타고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예리했던 박지성은 득점을 노리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마무리 세밀함이 살짝 아쉬웠다. 그래도 후스코어드 닷컴으로부터 8점을 받는 등 팀 내에서 고평점을 받았다.
박지성의 최근 행보는 맨유의 주전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나니, 안데르송, 라이언 긱스 등이 선발과 교체를 번갈아가는 가운데 박지성은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퍼거슨 감독이 상대 팀에 따라 다양한 전술과 함께 베스트 11에 대한 변덕이 심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박지성의 연속 선발은 의미가 있다. 다만 슈팅 수에 비해 아직 리그 득점이 1골인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공격적으로 조금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교체 출전했다.
리그 1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하여 89분을 소화했다. 전반전에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팀의 공격전개에 큰 도움을 주었고, 전반 41분에는 헤딩으로 마이클 캐릭에게 패스했고 캐릭 슈팅이 골키퍼 막고 나오면서 루니의 결승골까지 이어져 박지성은 골을 돕는데 일조했다. 그렇게 1-0 승리에 일조했으며, BBC로부터 "박지성의 쉬지 않는 움직임과 공간 창출 능력은 압권."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로부터는 "전반에는 매우 날카로웠으나, 후반전에는 전반에 비해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라는 평을 받았다.
리그 16라운드 선덜랜드 전에서도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하여 58분을 소화하며 중앙으로 끊임없이 침투하며 수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시즌 2호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그래도 리그에서 5경기 연속이자 시즌 9번째 선발로 나서는 등 주전 입지를 굳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교체 출전하여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4점에 그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12월 13일에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면서 맨유 소속 이후 통산 100번째 경기를 치루었다.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이날 여러차례 득점 찬스가 찾아왔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경기 후 박지성은 팀이 이기도록 노력했어야 했는데 골과 연결되지 않아 아쉽지만 다음 경기에서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기는 다소 지루하였으며 결국 0대0 무승부를 거두었다.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의 모습'''
2008년 마지막에 펼쳐진 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맨유의 23인 명단에 포함되어 일본으로 향했다. 비록 준결승전엔 출전하지 못했지만 12월 21일에 펼쳐진 결승전에서는 선발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도 1대0 승리를 거두어 2008년의 마지막을 우승컵과 함께 마무리하였다.
FA컵 32강 사우스햄튼 전에서는 체력 안배 차원으로 결장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하고 있다.#
리그 20R 미들즈브러 전에서는 호날두와 함께 좌우 날개로 출전하여 전반 7분 호날두에게 절묘한 패스로 슈팅 찬스를 만들어 줬다. 전반 9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리면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후반에 돌입하자 저돌적이고 과감한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다. 박지성은 후반 20분 중원으로부터 볼을 몰고 나온 후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을 돌파,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박지성은 절묘한 패스로 왼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슈팅 찬스를 제공하는 등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결승골의 기점 역할도 했다. 그러던 후반 26분 게리 네빌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볼은 아쉽게도 크로스바 위를 넘어가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후반 40분에도 박지성은 웨인 루니와 패스로 슈팅 기회를 맞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역시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좋은 활약을 인정받아 스카이스포츠도 베르바토프, 호날두, 루니와 함께 팀내 최고평점인 7점을 부여했다.
리그 21R 첼시 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자신만의 능력을 맘껏 뽐냈다. 공격과 수비의 전환 과정이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반복되는 축구 경기에서 상대팀의 균형을 무너뜨리기 쉬운 가로채기의 비중은 생각보다 크다. 인상적인 가로채기가 나온 것은 전반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존 오비 미켈이 본격적으로 공격을 시작하기 위해 동료 미드필더에게 패스하는 순간을 박지성은 알고 있었고, 공을 가로챈 뒤 더 침착한 대응 자세로 호날두에게 패스를 연결하여 결국 코너킥을 얻어내기까지 결정적 역할을 한 셈이다. 결국, 이 공은 비디치의 선취골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여기에 77분, 박지성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가로채기가 빛났다. 이 순간은 감각보다는 박지성 특유의 지칠줄 모르는 부지런함이 돋보였다. 그렇게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리그 23R WBA 전에서 간만에 선발출전하여 전반 40분에 흐르는 볼을 슬라이딩으로 잡는 과정에서 상대 주장 폴 로빈슨이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다 충돌, 경고 없이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잡으면서 대승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여기에 전반 막판에 파울을 얻어 프리킥찬스를 만들면서 골에 기여하기도 했다. 여기에 후반에도 상대 선수의 경고를 이끌어내기도 하는 등 언성 히어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8점을 부여받았다.
리그 24R 에버튼 전에서 윙어로 선발출전하여 전반 6분과 후반 41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을 뿐만 아니라 수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면서 스카이스포츠로부터 결승골을 넣은 호날두보다 높은 8점을 받았다.
2월 18일 주중 UEFA 슈퍼컵으로 순연된 풀럼과의 리그 3R 홈경기에서는 후반 18분에 루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는 시즌 첫 도움이었고, 첼시 전의 시즌 첫 골 이후 151만에 나온 공격포인트였다. 루니 골의 어시스트 외에도 여러 차례 팀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풀럼 전을 기준으로 올 시즌 박지성의 평균 슈팅 수는 1.5개다. 경기당 1번 이상의 슈팅을 날리는 것으로 보이나, 칼링컵 등 약팀과의 경기에서 많이 기록한 슈팅 수를 감안한다면 실질적인 슈팅 수는 1개에 가깝다. 박지성이 이번시즌 모든 대회에서 출전한 경기는 모두 24경기다. 그 중 36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14번이 유효 슈팅이었다. 반면에 항상 비교되는 나니는 23경기에서 51번의 슈팅과 20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결과는 6골이었다. 나니는 비록 올 시즌 컵 대회에 주로 출전하며 박지성보다 약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 탓도 있지만, 분명 슈팅 숫자만을 놓고 봤을 때 골에 대한 욕심이 박지성 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조건 많은 슈팅이 골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슈팅이 있어야 골이 생기는 만큼 박지성의 소극적인 슈팅 시도가 저조한 득점력을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슈팅 숫자가 적은 이유는 박지성의 공격 스타일 때문이기도 하다. 그동안 맨유에서 박지성의 득점 루트는 세컨 볼을 노리는 것이었다. 이는 침투력이 뛰어난 박지성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리는 공격 루트이기도 하다. 또한 이번시즌 들어 공격쪽의 플레이보다는 중원에서 활약하는 움직임도 늘어나면서 슈팅 찬스가 많이 적은 것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박지성의 진가는 공격포인트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박지성의 적은 득점 수를 두고 비판할 일은 아닌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인터 밀란 원정에서는 선발출전하여 84분을 소화하며 9.99km의 활동량을 보였다. 84분간 맨유 선수들이 평균적으로 뛴 거리는 8.57km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기록이다. 이날 박지성은 마이콩의 봉쇄 카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인테르의 오른쪽 공격 루트를 막아내는 데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공격 전개에도 계속해서 관여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
칼링컵 결승을 기준으로 시즌 리그 17경기 포함 25경기에 출전하여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입단 첫 시즌 이후 올 시즌 경기 출전이나 팀내 비중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칼링컵 결승에서 어린 선수 혹은 기회가 부족한 선수들이 대다수 선발 출전했고 주전들은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는데, 박지성도 선발에서 제외되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결장했다. 이를 통해 박지성의 팀 내 입지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다. 한편, 맨유는 결승에서 토트넘 핫스퍼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4-1 승리를 따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지성도 메달을 받았다.
3월 4일 리그 28R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에서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결승골을 도와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하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후반 11분 뉴캐슬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뒤, 키퍼 스티브 하퍼에게 걸려 넘어지면서도 베르바토프에게 연결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박지성은 도움 외에도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쳐 보였다. 특유의 측면 봉쇄 능력으로 뉴캐슬의 측면 자원의 오버래핑을 적절히 차단함은 물론 공격에서도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을 향해 '''이번에도 양말이 닳도록 뛰었다'''며 극찬했고, 맨유는 2위 첼시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렸다.
이후 3월 7일 풀럼과의 FA컵 8강 원정 경기에서는 경기 내내 질좋은 패스로 동료들을 서포트하거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위협접인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후반 36분에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뒤 드리블을 통해 공을 몰고간 다음에 파 포스트 쪽으로 공을 차 넣어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동시에 긴 골 침묵을 깨면서 시즌 2호 골을 기록하였다. 이는 맨유 소속으로 10호 골이었으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맨유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인터 밀란 전에서는 후반 막바지에 투입되어 8분만 소화했다. 마지막 교체카드로 그라운드에 나서 두 차례 위협적인 돌파를 보여줬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맨유는 2-0 승리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그 29R 리버풀 전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노스웨스트 더비 첫 선발출전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전반 22분에 페페 레이나의 반칙을 유도해 PK를 얻어냈고, 호날두가 이를 성공시켜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이 충격적인 1-4 완패를 당하며 빛이 바랬다. 그래도 여러 언론이 박지성의 플레이에 대해 리버풀을 압박한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였다며 좋게 평가했다. 최근 1달 사이에 모든 대회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리그 30R 풀럼 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은 충격적인 0-2 패배를 당하였다.
3월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맨유 3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이는 박지성 커리어 최초이다. 여기에 맨유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FC 포르투 전에서는 A매치의 영향인지 지친 모습을 보였다. 5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특별한 활약이 없었다. 크로스는 부정확했고 패스 미스도 연발했다. 아스톤 빌라 전에서의 결장만으로는 체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어느 경기에 카드를 꺼낼지 고민이라고 한다. 더 혹사시킬 경우 부상에 노출될 수도 있지만,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는 강행군 속에 부상 선수들이 속출해 마땅한 대안도 없는 것도 문제다.
'''호날두와 교체되는 박지성'''
리그 32라운드 선더랜드 전에서는 선발출전하여 59분을 소화했다. 다만 경기력은 지난 포르투 전에 이어 좋지 못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에서는 교체 명단에서도 제외되었다. 그래도 맨유는 호날두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1-0 승리를 따내면서 합산점수 3-2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FA컵 준결승 에버튼 전에서는 선발출전하여 68분을 소화했다. 교체되기 전까지 날카로운 슈팅을 통해 맨유가 주도권을 잡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맨유는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승부차기까지 진행되었고, 결국 2-4로 패배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아스날 FC 원정에서는 결장했다. 어느덧 3경기 연속 결장이다. 4월 한달 동안 맨유가 치른 8경기 중 3경기에 선발 출전한 반면 5경기를 결장했다. 특히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뛴 경기 없이 대부분 후반 초반 교체됐다. 4월 들어서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경기서 승부수를 띄울 경우 박지성을 가장 먼저 경기장에서 교체할 선수로 고려하고 있다. 체력적 문제가 큰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한창 중요한 경기가 많은 현재 시점에서 박지성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일 것으로 보인다.
리그 35라운드 미들즈브러 전에서 간만에 출전했다. 선발출전하여 시즌 3호골이자 리그 2호골을 기록하며 55일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맨유에서의 입지가 좁아지지 않느냐는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었는데, 간만에 출전해서인지 몸이 다소 무거운 듯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라이언 긱스의 선제골과 박지성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하면서 맨유는 리그 우승을 굳혀가는 모양새다. 인터뷰[* 10년도 더 지난 기사임에도 댓글이 남아있다.]
5월 2일에는 맨유와 4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인터뷰에서 "'''내가 맨유를 떠날 이유가 없다. 난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어낸 선제골'''
기세를 이어가 5월 5일에는 아스날 FC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8분만에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키어런 깁스의 미끄러지는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시즌 4호 골이며, 맨유 입단 후 첫 챔피언스리그 득점이자 '''4년 1일'''만에 기록한 챔피언스리그 2호 골이다. 또한 이 경기에서 후반 1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성공시킨 팀의 세 번째 골의 역습 과정에도 크게 관여하고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하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1 승리(합계 4-1)와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기여하였다.당시 기사
그리고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이번에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라며 결승전 출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
약 2주 뒤, 2009년 5월 16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출장하여 득점을 기록하였으나 아쉽게도 부심에 의해 오프사이드로 처리되었다. 결국 이 경기에서는 그 누구도 골을 넣지 못하면서 0대0 무승부를 거두었다.
'''커리어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꿈에 그리던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09년 5월 27일에 펼쳐진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 출전하게 된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역시 역사에 남을 전성기가 시작했으니... 그 막강하던 맨유조차 허둥지둥하게 만들며 0:2로 패배한다.
어쨌든 08-09 시즌은 다시 찾아온 맨유의 전성기. 프리미어리그 3연패와 챔피언스리그 2년 연속 결승 진출 및 FIFA 클럽 월드컵 우승과 리그컵 우승에도 공을 세운다. 그간 계속된 부상으로 인해 출장 수가 그동안 적었지만 08-09 시즌에는 부상 수도 적었고 나니를 제치며 주전으로 활약하여 리그 25경기 출장해서 2골을 기록했다. 특히 리그 2골 중 1골은 첼시를 상대로 득점하였기 때문에 그의 골이 없었다면 08-09 시즌 리그 우승 판도는 어떻게 될지 몰랐을 것이다.
'''2008-09 시즌: 40경기(선발 31경기) 4골 2도움'''
프리미어리그: 25경기(21) 2골 2도움
챔피언스리그: 9경기(5) 1골
FA컵: 3경기 1골
리그컵: 1경기
클럽월드컵: 1경기
UEFA 슈퍼컵: 1경기(0)

5. 2009-10 시즌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의 모습'''
7월 22일, 맨유가 대한민국을 방한하면서 박지성도 동행해 입국했다. FC 서울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틀 뒤에 펼쳐진 경기에서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 28분에 교체 투입되어 맨유 소속으로 국내에서 첫 경기를 뛰었다. 마르세유 턴과 같은 기술을 비롯해 가로채기, 크로스, 반칙 유도 등 우측면에서 클래스의 위치를 잘 보여주었다. 경기는 맨유의 3-2 승리로 끝났다. 이어서 7월 26일, 항저우 그린타운 전에서는 후반 17분에 투입되어 1분만에 라이언 긱스의 골을 도우며 프리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7월 30일 아우디컵 준결승 보카 주니어스 전에서는 선발출전하여 68분을 소화했고, 2-1 승리를 따냈다. 결승 바이에른 뮌헨 전은 결장했고, 팀은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정규시즌 개막 직전 8월 9일에 펼쳐진 FA 커뮤니티 실드 첼시 전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선발출전하여 75분을 소화하였다. 이 날 박지성은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플레이를 하며 팀 공격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첼시전에서 박지성은 전반 15분 웨인 루니의 헤딩 패스를 골문 앞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첼시 골문을 두드렸으며, 전반 27분에도 페널티지역 정면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리는 등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이후 맨유가 주도권을 가져간 전반 중반 이후에는 수비협력은 물론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맨유의 빠른 공격을 이끌어 냈다. 특히 거의 프리롤에 가까운 자유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상대팀 빈 공간을 쉴 새 없이 노렸는데,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게 첼시 수비진이 집중된 사이 중앙의 빈 공간을 빠르게 돌파하려 시도했다. 그러나 한 방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라이언 긱스와 교체되고 말았다.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맨유의 패배로 끝나면서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리그 개막전 버밍엄 시티 전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되며 결장했다. 그러면서 세 시즌 연속 개막전 경기 결장을 기록하게 됐다.
리그 2라운드 번리 전에서는 선발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은 0-1로 졌다. 전반에는 주로 오른쪽 측면 요원으로 활약하다가도 후반에는 왼쪽 측면과 중앙까지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첼시 전에서도 그랬듯이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퍼거슨 감독이 시즌 초반을 다양한 중원 조합을 시험하는 기간으로 보내는 만큼 박지성은 하루빨리 득점이나 도움 등을 통해서라도 강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 그 와중에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는 기사가 떴다.
리그 3라운드 위건 전에서는 다시 명단에서 제외되며 결장했다. 현재까지 맨유가 치른 4경기에서 박지성은 두경기 출전에 그친 반면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나니는 각각 4경기와 3경기에 출전해 박지성보다 더 많은 출전기회를 얻고 있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로테이션 시스템을 꾸준히 활용하고 있지만, 박지성은 팀내 입지를 굳히기 위해 공격포인트 등으로 강인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어 보인다.(당시 기사) 박지성, 경쟁자들의 ‘공격력’ 넘을 수 있나?
리그 4라운드 아스날 전에서는 선발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후반 17분 교체 출전에 그쳤다. 그 이유는 이날 맨유가 4-4-2 포메이션을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면서 박지성의 효용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현재 맨유는 카를로스 테베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으로 공격력이 상당히 약해진 상황에서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경쟁자들에 비해 떨어지는 박지성의 출전 빈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 날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여 분주히 활동했지만 그리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다. 팀은 2-1로 승리했다.
5라운드 토트넘 전에서도 결장했다. 벌써 시즌 3번째 결장이다.
그러던 9월 14일에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12년 6월까지. # 그리고 9월 18일에 공식발표되었다. #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베식타슈 원정에서도 선발 출전에 실패했다. 후반 막바지에 교체 출전하여 7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은 세웠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박지성은 10분간 많은 것을 보여줬다. 특유의 빈공간을 활용한 플레이가 돋보였으며, 교체투입된 직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볼을 받은 후 마이클 오언에게 연결 시도한 패스도 날카로웠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상대 미드필더의 볼을 가로채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돋보였다. 그러면서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선발출전한 나니와 같은 평점 6점을 받았다.
시즌 개막 후 결장→선발→결장→교체→결장→교체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6경기의 총 출전 시간도 132분에 불과할 정도다.
리그 6라운드 맨시티 전에서는 간만에 선발출전하여 62분을 소화했다. 수비적으로 웨인 브릿지를 봉쇄하는 역할을 하며 수비력을 과시했으며, 경기 중간 중간에 슈팅을 기록하는 등 간만에 과감한 모습도 보여줬다. 맨유 팬들도 박지성을 향해 응원가를 불러주는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드리블 돌파 및 크로스에 있어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4-3 맨유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그런데 이후 리그컵, 리그, 챔스 볼프스부르크 전에서 3경기 연속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며 결장했다. 이러다보니 박지성을 까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자신감있어하는 추세. 여기에 볼프스부르크 전을 앞두고는 독감에 걸려 1주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 한다.
10월 A매치 직전을 기준으로 박지성을 살펴보면, 시즌 초반부터 리그나 챔스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결장인 경우가 많아서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전시즌 후보였던 나니의 실력이 급성장하고, 호날두의 이적으로 영입된 안토니오 발렌시아 역시 빠른 스피드와 크로스로 윙에서 스탯을 엄청나게 쌓아주면서 박지성이 후보로 밀리고 있다. 왼발신마저 회춘하는 등 포지션 경쟁자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다만 박지성 역시 잔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최고조는 아니었던 것으로 판명.
이후 A매치 주간 후에 펼쳐진 리그 볼튼 전에서 결장하더니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CSKA 모스크바 전에서는 경미한 무릎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면서 맨유 소속 공식 경기 5경기 연속 결장이라는 좋지 않은 성적을 보이게 된다. 이후에도 세네갈 전에서의 무릎 부상으로 아직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리그 11라운드 블랙번 전에서도 명단에서 제외되어 9경기 연속 결장이 확정되었다. 기존에 팀 내 입지가 좋지 못하던 상황에서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아예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더욱 맨유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중이다. 재계약을 체결한 지 얼마 안되었지만, 이 분위기로는 이적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0월 초에 있었던 A매치 세네갈전에서의 무릎 부상으로 1달 정도 나오지 못하다가 11월 중순 A매치를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 상황이다. 그러나 맨유 복귀 후 펼쳐진 리그 13라운드 에버튼 전에서도 결장하면서 어느덧 공식 경기 12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그러면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11월 25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베식타슈 전에서 선발출전하여 '''13경기만에 맨유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68분 가량을 소화하며 예상보다는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공격은 더욱 과감해졌고, 전매특허 수비 가담도 빛났다. 하지만 국내 여론은 1.5군이 나선 경기였다며 박지성의 활약을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어쨌든 2개월 만에 맨유 복귀전을 치른 박지성은 향후 몇 경기 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주당 2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이어지는 12월에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컨디션 조율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맨유에게 박지성이 필요한 것은 1월부터다. 첼시와 맨유의 2파전으로 좁혀져 가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1월은 맨유가 첼시를 추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12] 이후에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경기가 시작되는 등 매 경기가 중요한 일전이기 때문에 맨유 입장에서는 어찌되었든 박지성의 존재는 스쿼드에 도움이 될 것이다.
토트넘과의 칼링컵 8강 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104일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에는 선제골의 기점이 되는 스루패스를 기록했으며, 후반 들어서는 멀티 플레이를 보였다. 이후 경기 막바지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준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정말 간만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지는 경기에 기용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복귀한 베식타슈 전은 16강 진출이 결정된 상황이었고, 이번 토트넘 전 역시 EPL이 아닌 칼링컵 경기였다. 반면에 베식타슈 전과 토트넘 전 사이에 있었던 리그 경기에서는 결장했다. 이러다보니 팀 내 체력 안배 자원 또는 머리수만 채우는 선수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박지성을 까대는 인간들이 더욱 날뛰고 있는 상황.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는 '''라이트백'''으로 선발출전했다(...).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인해 나온 것이긴 하지만, 주 포지션이 미드필더인 박지성이 수비수로 나오다보니 더욱 놀라운 부분이었다. 전반에는 공격을 주도했고, 수비에도 전혀 무리가 없었다. 공격 작업에서 상당히 많이 관여를 하여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면서도, 수비에 곧바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전에 풀백으로서의 경기력은 그닥이었다. 풀백으로서 공격 작업의 시발점이 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긴 했지만 그리 눈에 띄는 부분은 없었고, 오히려 실점 장면에서 빌미를 한 차례 제공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어쨌든 팀은 3-1 승리를 거뒀고, 현지 언론은 일단 평점 7점을 주는 등 생각보다 좋은 평가를 내렸다. 볼프스부르크 전처럼 당장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어느 정도의 멀티 플레이어 능력도 필요하겠지만 역시 박지성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측면 미드필더 포지션에서의 주전 탈환이다. 
리그 16라운드 아스톤 빌라 전에서 선발출전하여 리그 한정으로 10경기만(82일)에 출전했다. 그러나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특징이 없었다."라는 평가를 받는 등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실제로 박지성은 62분에 팀 내에서 가장 먼저 교체되었다. 여기에 팀도 1-0으로 패배하면서 맨유는 빌라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1983년 이후 약 26년 만의 패배라는 씁쓸한 기록을 썼다.
17라운드 울버햄튼 전에서는 결장했다.
18라운드 풀럼 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장했다. 팀은 0:3 완패를 당했다.
12월 30일 리그 20라운드 위건 전에서는 조원희와 프리미어리그 첫 맞대결을 가졌다. 둘 다 선발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하며 서로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는 맨유의 5:0 대승으로 끝났다.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날카로움을 되찾았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받았다.
그렇게 세네갈 전의 부상이 회복되고 나서 출전은 하고 있지만, 폼이 상당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에 수비수가 한명만 붙어도 백패스를 남발하고, 스피드도 줄었으며 공격력 부족을 메워주었던 장점인 미칠 듯한 활동량 및 체력도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떨어져버리는 바람에 주전 경쟁에서 상당히 밀려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1월 23일에 펼쳐진 맨유가 4:0으로 대승을 거둔 리그 23라운드 헐시티 전에서는 나니가 만들어준 완벽한 노마크 득점 기회를 날려먹으며 승리팀에서 평점 3점이라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동시에 국내 팬들에 거하게 욕을 먹고 만다.
'''아스날 원정에서의 시즌 첫 골'''
이러던 무렵 시즌 중반인 2010년 2월 1일 아스날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호골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0호 골이었다. 그 동안 박지성을 신나게 까던 커뮤니티들은 한꺼번에 터져나갔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한국 최고의 인기선수인 건 틀림없는 사실인 듯하다. 이 날 박지성은 득점 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맨유의 공격이 펼쳐질 때마다 좌우를 넘나드는 활약과 과감한 중원 침투를 선보이며 평상시와 다름없는 역할을 소화했다. 이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지칠 줄 모르는 근면한 플레이"라는 평가와 함께 7점을 줬다.
'''피를로 vs 박지성'''

'''"박지성이 피를로를 맨마킹한 경기는 2010년 이후, 지금도 교본으로 삼을 만큼 역사적인 경기가 되었다."'''

- 한준희, ''' ''한준희와 장지현의 원투펀치'' '''中 #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16강 1,2차전 모두 선발 출전하여 AC 밀란을 제압해 8강행을 도왔는데 특히 3월 10일에 펼쳐진 밀란과의 2차전 홈 경기에서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하나인 안드레아 피를로를 경기장에서 지워버리며 4:0 승리에 일조.[13] 박지성 본인도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예전 아인트호벤 시절의 AC 밀란과의 악연을 확실히 청산했다.[14]
이후 3월 14일에 있었던 09/10 프리미어리그 풀럼 전에서는 후반 75분경 교체 투입되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려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1주일 뒤, 3월 21일에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31R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하여 후반 60분에 대런 플레처의 크로스를 받아 다이빙 헤딩슛으로 이 경기의 결승골을 기록하여 팀을 승리로 견인하였다.
그리고 이대로 3월의 사나이로 사라지는줄 알았으나 5월 10일에 펼쳐진 스토크 시티와의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위치 선정으로 헤딩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미 리그 우승 경쟁을 하던 첼시가 7:0으로 앞선 상황이었기에 큰 반향은 없었다. 지못미...
'''2009-10 시즌: 26경기(선발 18경기) 4골 1도움'''
프리미어리그: 17경기(10) 3골 1도움
챔피언스리그: 6경기(3) 1골
FA컵: –
리그컵: 2경기
커뮤니티 실드: 1경기

6. 2010-11 시즌


'''맨유에서의 커리어 하이 시즌'''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인 Airtricity League XI와의 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멀티골을 기록하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중반 국가대표팀의 아시안컵 차출 때문에 부상당한 기간 빼고는 대부분 경기를 나와 박지성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시즌으로 시즌 초반에 발렌시아, 나니, 긱스 등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맨유는 초상집이 된다.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으며 상상도 못했던 박지성, 오베르탕 외의 대안이 없다는 점 때문에 맨유 팬들을 씁쓸하게 하였다.
2010년 11월 7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울버햄튼 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후반 인저리타임에 극적으로 혼자 2골을 넣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지 맨유 팬들에게 "라이언 긱스의 플레이를 보는 것 같다.", "최근 맨유에서 가장 돋보인다." 같은 최고의 칭찬을 듣고 있다. 박지성의 맨유 활약 중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으로 많은 팬들을 전율케 했다. 특히 두 번째 골은 코너에서 혼자 드리블로 치고 들어와 수비 세 명을 휘저으며 넣은 미친 골. 박지성이 그날 컨디션이 얼마나 좋았는지 평소 맨유에서 보기 힘든 ''''다 비켜 내가 넣을거야'''' 하는 뚝심이 인상적이다. 강팀에게 승점 챙긴다고 좋아하던 믹 매카시 감독이 결승골 헌납 후 시계를 보며 길길이 날뛰는 장면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12라운드 위건 전에서도 활처럼 휘어지는 멋진 크로스로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의 결승골을 도와 팀 승리에 기여했다.
2010년 11월 27일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블랙번 로버스 전에서는 리그 3호골을 넣었지만, 베르바토프가 5골을 넣는 바람에 묻혔다.
이같은 활약으로 박지성은 팀이 힘들었던 11월 내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맨유 11월의 선수에 선정된다.
12월 8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발렌시아 전에서 나니의 골로 연결된 슈팅을 날렸다. 이 동점골로 맨유는 발렌시아와 1-1로 무승부를 거둬 조 1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15]
12월 14일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나니의 크로스가 가엘 클리시의 발에 맞고 궤적이 바뀐 것을 감각적으로 잡아내어 멋진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 결승골을 득점하였다. 게다가 최다골 기록 갱신. 맨유의 1:0 승리를 이끈 골이며,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맨유는 아스날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유독 아스날을 상대로 기록한 골이 많다. 아무래도 피지컬보다 패스 플레이하는 선수들을 기용하는(수비수마저도) 벵거 감독 성향상 활발한 움직임에 거친 압박을 보여주는 박지성이 상극은 상극이다. 박지성 뿐만 아니라 디디에 드록바웨인 루니도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운동량과 허슬 플레이로 아스날을 학살하는 선수들.
이런 활약으로 11월에 이어 12월에도 맨유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었다. 통산 3번째 수상.
절정의 컨디션인 상태에서 아시안컵에 참여하게 된다. '''국가대표팀 은퇴 무대였기에 최선을 다하고 돌아왔으나, 복귀한 이후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웨스트햄 전에서 복귀한 이후, 챔스 8강 1차전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2차전에서는 통합 스코어 2:1의 아슬아슬한 상황, 첼시의 드록바가 한 골을 따라잡고 경기를 재개한지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 첼시의 추격 의욕을 끝내버리는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내는 멋진 활약을 펼쳤다.
2011년 5월 9일, 사실상 리그 우승을 결정짓는 첼시와의 리그 36R 경기에서[16] 경기 시작하자 마자인 전반 35초, 스루패스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이 어시스트 뿐만이 아니라 경기 내내 특유의 스태미너, 압박, 공간 침투 능력으로 미드필더를 휘저었고 상대 측면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를 고생시켰다. 허리 라인에서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미친듯이 볼을 따내고 바로 돌파해 들어가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 박지성과 긱스가 자리를 바꾸어가며 활약하던 왼쪽 라인(첼시의 우측)은 맨유 수비진 구경은커녕 박지성 너머로는 전진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맨유와 첼시 팬들 말마따나 첼시를 도륙내며 강팀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 22분경, 이바노비치를 앞에 두고 박지성의 '''무회전''' 중거리 슛이[17] 페트르 체흐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맨유의 코너킥으로 이어졌고, 키커 라이언 긱스와 지성의 1:1 패스 후 곧바로 긱스가 크로스. 네마냐 비디치가 헤딩으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사실상 두 번째 득점도 박지성의 발 끝에서 나온 것. 이외에도 비록 골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치차리토와 긱스에게 넘겨준 환상적인 크로스와 패스들이 있었다. 이 경기가 끝나고 영국, 스페인 등 수많은 외신에서 박지성의 치밀한 전술적인 움직임을 세세히 분석하며 찬양했고, 수십 개의 스포츠 매거진과 축구 팬사이트에서 경기 내 최고 평점과 MOM을 싹쓸이했다.
2011년 5월 23일에 벌어진 블랙풀과의 프리미어 리그 마지막 38라운드에서 선발출전하여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8호골, 더불어 6도움으로 시즌 14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18][19]
블랙풀 선수인 이안 에바트의 자책골, 오언의 추가골로 경기는 4:2 맨유의 승리. 남자의 팀 블랙풀은 결국 강등당했고 자책골을 넣은 에바트는 눈물을 흘렸다.[20][21]
'''그러나,'''
이기긴 했는데... 선수들이 한 번씩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장면에서, '''마침 박지성이 트로피를 들어올릴 때 카메라가 전환되었고,''' 결국 카메라에 잡힌 장면은 박지성이 다른 선수에게 트로피를 건네주는 장면부터 잡혔다. 박지성이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는 장면을 기대하며 TV를 보고 있던 수많은 한국의 축구 팬들이 한순간에 폭발했다. 해설과 캐스터도 안타까운 탄성을 자아냈다.
그 아쉬움을 사진으로나마 대신하자.
2015-16 시즌 레스터 시티가 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우승 셀레브레이션을 할 당시, 선수 한 명씩 돌아가며 트로피를 들어올려 세리머니를 했다. 레스터 시티의 오카자키 신지가 차례를 기다린 후 멋지게 트로피를 들어올리려는 순간, TV 중계 화면은 정확히 해당 타이밍에 경기장 다른 곳을 비쳐줬다. 그리고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선수들에게 카메라 고정, 이때 오카자키의 모습을 기다린 일본 팬들은 인종차별 의혹을 제기했지만 크게 이슈가 되지는 않았다. 해당 문서를 통해 박지성의 우승 당시에도 그러한 일이 있었던 점을 확인하니 역시 정말 인종차별이 아니었나 한다. 방송사고가 아닌 의도적인 차별이라면 정말 심각한 문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성용도 12-13 시즌 리그컵 우승 당시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순간 카메라가 변경되었다.#
2010-11 시즌은 이때까지 트레이드 마크(?)였던 활동량을 살린 좋은 위치 선정 이후 주워먹기의 패턴이 사라지고 좀 더 기술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슈팅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져서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인다. 이런 변화들은 국대와 월드컵에서의 경험으로 공격적인 부분에서 자신감이 붙음으로서 얻어진 효과로 보인다.
현재 리그 5골 그 외 3골로 시즌 8골을 기록 중. 이는 장기부상전 시즌 2006-07 시즌의 5골을 넘은 박지성 개인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박지성이 매년 목표로 삼던 두 자릿수 골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지만 부상 선수들이 줄줄이 복귀하고 있기 때문에 주어진 기회를 얼마나 살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0-11 시즌의 성과라면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실히 입증했다는 것. 무엇보다도 박지성처럼 플레이하는 선수는 '''전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흔치 않다.''' 공수 전반에 능하여 골과 도움을 만들어내고, 허리 진영의 어느 포지션에나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에, 주변 선수들에게 버프도 걸어주고, 팀을 위해 자신을 온전히 던질 수 있는 선수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22] 박지성이란 플레이어가 계속 타 구단과의 연결설이 흐른다는 것도 그에 대한 반증이라 할 것이다. 그것도 뮌헨이나 인테르 등 각 리그의 정상권 팀과 말이다.
그리고 5월 29일 오전 3시 45분 FC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벌어졌고 박지성은 선발로 출전했다. 그야말로 산소탱크란 별명에 걸맞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수비에 가담했으나[23] 바르사의 미친 듯한 패스 플레이에 중원이 정신을 못차리며 박살이 났고[24] 박지성은 바르사의 패스 플레이와 스피드에 공을 건드리지 못하였고[25] 결국 페드로 로드리게스, 리오넬 메시, 다비드 비야의 연속골에 1:3으로 팀이 무너지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11년 8월 12일에 2013년까지의 재계약에 성공,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었다.
'''2010-11 시즌: 28경기(선발 25경기) 8골 6도움'''
프리미어리그: 15경기(13) 5골 3도움
챔피언스리그: 9경기(8) 1골 1도움
FA컵: 1경기
리그컵: 2경기 2골 2도움
커뮤니티 실드: 1경기

7. 2011-12 시즌


프리시즌 미국 일정에서 무려 3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맨유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된 2011-12 시즌 개막. 커뮤니티 실드와 2라운드까지의 교체 투입으로 일부 찌라시들은 또 다시 위기 운운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시즌 초반 어린 선수들과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팀워크를 체크하기 위한 단계이므로 전혀 신경쓸 것이 없으며,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교체 투입된지 2분 만에 한 골 때려박았다.''' 이쯤 되면 정말 '''아스날 킬러'''라는 설레발이 사실일지도. 팀도 8대2 승리 라는 역대급 경기를 쓰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볼튼과의 경기에서, 60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라이언 긱스와 함께 교체투입 되기 직전, 갑자기 조니 에반스가 "나 아파요!!" 하며 고통을 호소, 박지성 대신에 뜬금없이 크리스 스몰링이 경기에 출전했다.[26] 스몰링 본인도 상당히 당황한 표정이었다. 카메라 뒤쪽으로 아쉬워하며 항의하는 듯한 박지성의 모습이 함께 잡혔다.[27][28]
리그 7라운드 노리치 시티 전에서는 후반 막바지에 대니 웰벡의 골을 도우며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시즌 전반기가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인 2011년 12월 26일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위건 애슬레틱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8분만에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이어서 패널티킥을 유도해 추가골에도 기여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12년 1월 28일, 리버풀과의 FA컵 4라운드 32강 경기에서 전반전 38분에 하파엘 다 실바의 측면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멋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다만 팀은 경기 종료 5분 전에 터진 디르크 카윗의 결승골로 패하였다.
2012년 2월 6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리그 23R 원정 경기에서 후반 40분 교체 출전하여 맨유 통산 '''200경기 출장'''[29]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를 기념해 맨유 홈페이지에선 박지성이 일궈낸 그 동안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놓았고,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에게 응원의 글을 남기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2012년 2월 24일, 유로파리그 대 아약스 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장하였다.[30][31]
하지만 맨유가 유럽대항전 등 각종 컵대회에서 탈락하여 리그 경기에만 집중하고 포지션 경쟁자인 발렌시아가 맹활약하면서 3월 빌바오의 유로파리그 16강전 이후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승리시 사실상 우승 굳히기였던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4:4까지 가는 접전 [32]끝에 비겨버리고 말았다. 이제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차가 3점으로 좁혀진 것.
2012년 5월 1일. 대단한 관심을 보인 사실상의 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맨체스터 더비 경기가 시티 홈구장에서 치러졌다. 시티 홈에서 열릴 이 경기를 3일여로 앞두고 8경기 연속 결장하던 박지성의 선발 가능성이 현지 언론에서 흘러나왔다. 이보다 앞서 부친 박성종 씨가 박지성의 근황을 전하며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게 "몸상태가 좋은 것을 알고 있다. 중요한 경기에 나갈 수도 있으니 초조해 하지 마라"라고 지시했다는 것이 국내 언론으로 흘러나오면서 국내팬들의 기대감은 ↑.
리그 우승을 위해서 맨유는 최소한 비겨야만 했고, 시티는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시티가 이긴다면 8점이나 앞선 골득실로 순위가 역전되는 상황. 사실 맨유가 에버튼과 비기고 위건에게 지기 전까지만 해도 국내외 각종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맨유 우승을 기정사실화하며 마가 낀 부상 시즌에도 불구하고, 막장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유럽대회 광탈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승을 올려 역전한 퍼거슨 감독의 용병술을 드높이 찬양하는 중이었으나, 맨시티에게 불리할 건 없었다. 풀전력이었던 11-12 시즌 초반에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올드 트라포드 경기에서도 대패했고, 그 이전 해 FA컵 4강전에서도 패했고. 맨유는 애쉴리 영의 공격력이 필수적이었으나 그놈의 헐리웃 액션 때문에 사실상 방치해 두는 바람에... 반면 시티로서는 최근 패배를 기록한 적 없는 홈 경기, 테베즈까지 돌아와서 공격진 보강, 원래 강한 피지컬, 팀 분위기 등등.
경기 당일 아주 오랜만에, 그것도 리그 우승 결정전이나 다름없는 빅 매치에서 박지성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한국팬들은 새벽 4시에 티비 앞으로 집결하였다. 언론의 예상대로 박지성이 선발 출전하였고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 긱스-박지성-스콜스-캐릭-나니의 미들진. 경기 소개 당시에는 4-3-3의 포지션으로 긱스-루니-나니의 형태라고 소개되었지만 경기 내내 4-5-1에 가까운 진형이었다. 의도하였다기보단 초반 이후로 계속 밀린 탓. 하지만 선발출전한 박지성의 모습을 보며 팬티타령을 하던 국내 팬들의 반응은 시간이 지날수록 눈물로...박지성은 8경기 연속 결장의 폐해로 인해 경기감각이 제대로 올라오지 못한 듯 보였다. 당일 컨디션은 초반에는 나쁘지 않아 보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체력과 움직임 모두 무뎌진 끝에 후반 시작 후 20분을 넘기지 못하고 대니 웰백과 교체.
경기 내용 면에서 퍼거슨 감독은 지난 시즌 첼시 전과 같은 모습을 박지성에게 기대했던 듯 하다. 중원에서 전후좌우를 가르지 않고 풍부한 활동량으로 휘저으며 미드필더진에서 숏패스 연결을 봉쇄하는 동시에 역습에서의 공격적인 역할도 부여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 전에서는 워낙 개개인의 볼 간수능력이 좋기 때문에 공간을 차단하는 박지성의 능력이 살아나지 못했지만, 첼시나 아스날 등을 상대로는 이러한 전략이 잘 먹혔기 때문인 듯. 하지만 박지성이 넘지 못한 뱅상 콤파니야야 투레의 벽이 너무 두꺼웠다. 피지컬에서 콤파니에게 상당히 고전했고 특유의 민첩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 볼을 제대로 받은 경우도 별로 없었고 가끔 공격 진영으로 올라가더라도 크로스도 수비에 저지되는 등, 전체적으로 고전했다.
사실 이날 맨유의 거의 모든 선수들은 패스워크 및 돌파나 점유율 면에서나 모든 면에서 밀렸다. 최근 에브라도 수비 감각이 그리 좋지 못하고, 스콜스의 수비 능력은 원래 떨어지고... 나니는 원래 수비랑 연관 없는 캐릭터고. 그나마 캐릭 정도만 자기 역할을 했다. 묵직한 시티의 미드필더진의 피지컬에 새로운 판타스틱 4라 불리우고 최근 기세는 더더욱 좋은 나스리-테베스-아구에로-실바 진을 비디치도 없는 맨유 수비진이 막기엔 무리였을 듯. 스태미너 하면 손꼽히는 박지성이 전반 20분 이후 급속히 방전되었다고 비아냥거릴 정도로.
체력은 떨어지고 팀 전체의 라인이 지지 않으려는 게임을 하려고 수비쪽으로 내려와 있는 상태에서 맨유는 오버래핑을 자제했고 수비진에서 맴돌던 공이 시티의 압박을 숏패스로 못 넘기니 롱패스로 루니나 긱스에게 찔러주려는 상황이 자꾸 발생. 박지성은 자연스럽게 공을 쫓아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루니 역시 언론의 표현처럼 영혼이 빠진 경기력을 보여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으며 결국 박지성 체력만 더 빨리 방전. 시티의 파상공세를 어찌어찌 전반에 막아내는 듯 했으나 전반 추가시간에 이어진 코너킥에서 빈센트 콤파니의 헤더슛으로 실점. 이제 무조건 골을 넣어야 하는 맨유로서는 공격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기에 수비 역할을 맡고 있던 박지성을 빼고 대니 웰벡을 넣었다. 그리고 이후 스콜스를 빼고 안토니오 발렌시아도 넣었지만 대니 웰백만 부상을 입으면서 결국 1:0 그대로 마무리되었다. 공격하려고 선수를 넣었더니 수비수 마이크 리차즈를 넣고 수비형 미드필더 데 용도 넣고...안 될거야 아마.
경기 후 예감대로 현지 언론은 박지성에게 혹평을 쏟아내었다. 주된 내용은 '''박지성의 깜짝 선발이 실패했다'''. 한 언론은 박지성에게 최저평점을 부여하며 한국팬들의 쓰린 위를 부여잡게 했다. 박지성도 물론 다분히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지만, 팀 전체가 시망이었다. 긱스나 스콜스의 노련함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시티 공격에 간신히 실점을 면하는 수준에 불과했던 팀에게 창의적인 공격의 틈이란 건 없었다. 긱스는 특유의 창조적인 패스가 거의 나오지 않았고[33]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도 없었다. 이전 경기까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나니 역시 중요경기에서 관중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스몰링의 헤딩경합 실패는 바로 콤파니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필 존스는 피지컬이 약한 하파엘을 대신하여 나름대로 고생했다.
며칠 후 영국 언론은 한국 팬들이 우려하던 대로 맨유에서의 방출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선수단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팀 차원에서 언급했단다. 물론 명단은 나오지 않았지만 신난 언론들이 물타기 중. 현재는 해설자로 있는 예전 팀 동료였던 게리 네빌도 기존 선수와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걱정 반 기대 반. 현재 박지성의 한국 팬들은 안타까움과 동시에 좀 더 핵심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클럽으로 이적하기를 기대하는 편이다.
맨유에게는 스완지 시티와의 홈 경기와 선덜랜드와의 원정 경기가 남아 있는데, 맨시티로서도 남은 경기에서 총공세를 퍼붓는다고 가정하면 무조건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취해야 하는 이상, 남은 두 경기에서 박지성의 모습을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마이클 오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조차 카드로서 버린 퍼거슨 감독이다. 거의 이대로 올 시즌의 박지성은 마무리되었고 결과적으로 박지성에게 11-12 시즌은 그 어느 시즌보다도 힘겨운 시즌이 되어 버렸다. 결국 맨유는 시즌 마지막 선덜랜드 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맨시티에 골득실에서 밀리며 역전우승을 내주고 만다.
'''2011-12 시즌: 28경기(선발 19경기) 3골 6도움'''
프리미어리그: 17경기(10) 2골 3도움
챔피언스리그: 4경기(2)
유로파리그: 3경기
FA컵: 1경기 1골
리그컵: 3경기 3도움

8. 이적


박지성이 이적을 결심한 시기는 맨유가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한 후 그가 7경기 연속 결장을 하던 시점이라고 한다. 이 무렵 박지성은 그간 잦은 국가대표팀 차출에 따른 혹사로 인하여 무릎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소속팀에 집중하기 위하여 대표팀에서도 만 30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를 강행한 이후였다. 그로 인해 그는 소속팀 맨유에만 집중하며 몸 상태를 많이 끌어올렸고 본인이 느끼기에도 분명 컨디션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음에도 오히려 주전에서 밀려 경기에 출전을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부친인 박성종씨의 말에 따르면 이 시기에 박지성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7년 동안 단 한번도 하지 않았던 퍼거슨과의 개인 면담이 이때 있었고, 자기관리 철저하기로 소문난 박지성이 술을 마시기도 했다고 한다.[34]
2012년 7월 6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한국 선수 영입기사가 떴다. 7월 9일 구단의 미래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그 자리에서 남한국적 선수의 영입기자회견을 하겠다는 것이 기사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기성용, 김보경 등의 젊은 선수들이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7월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투어 홍보 포스터의 모델이 박지성에서 루니로 교체되며 QPR로의 이적설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당연히 국내 축구 커뮤니티는 대폭발. 각종 찌라시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영국 BBC에서 5백만 파운드(88억)에 QPR로의 이적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떴고, 이어서 스카이스포츠, ESPN에서도 박지성의 QPR 이적이 결정되었다는 보도가 내걸렸다. 이어 박지성이 예정보다 하루 일찍 런던으로 출국하며 사실상 QPR로의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결국 7월 9일 한국 시간 오후 11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이적이 확정되었다. 등번호는 7번을 달게 되었다. 당초 8번을 달기로 하였으나 구단주의 결정으로 달게 되었다고. 또한 공석인 주장직을 박지성에게 맡기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휴즈감독이 밝혔는데, 실제로 시즌 개막 후 박지성이 팀의 주장으로 선임되면서 아시아인이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장을 맡는 사례가 되었다.[35]
이적 이후 언론 보도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끝까지 박지성에게 팀에 잔류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주급이 부족하다면 인상해주겠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그러나 박지성은 맨유에서의 주급이나 대우가 문제였던 것이 아니라 경기 출전 기회가 부족했던 것에 불만이 있었던 것이었고, 결국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다음 시즌에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출전 시간을 보장해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리하여 박지성은 결국 자신을 절실하게 바라는 QPR에 감동하여 이적을 결심했다고 한다.
박지성이 이적한 후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는 팀 동료인 리오 퍼디난드의 인터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인터뷰, 박지성의 작별 메시지, 박지성의 맨유에서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이 메인에 걸렸다. 퍼거슨 감독은 인터뷰에서 그간 박지성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언급했다.
퍼거슨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다른 팀원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던 데다 카가와까지 영입할 생각이었던 터라 박지성을 기용할 수 없었고, 그 때문에 박지성이 맨유를 떠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이며 자신은 그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보내게 되긴 했지만 박지성은 세계 최고의 선수이며 AC 밀란전을 비롯해 맨유에 많은 공헌을 했다고 하며 그의 이적을 슬퍼한다고 말했다. 퍼거슨의 손자도 박지성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박지성을 이적시키자 화가 났는지 퍼거슨에게 한동안 말 한마디도 걸지 않았다고.
사실 맨유와 박지성의 이별은 해당 클럽에서의 은퇴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가장 이상적인 이별이라고 할 수 있다. 맨유는 박지성이 떠난 걸 아쉬워했고, 박지성도 맨유에서 좋았지만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위해 떠났다. 예전 팀의 감독과 동료가 모두 이적을 아쉬워하고, 이적한 선수도 예전 팀이 잘 되길 바라는 것은 박지성이 얼마나 사랑받는 선수였는지, 그리고 실력은 물론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선수였는지를 말해준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훗날 맨유의 엠베서더로 임명되면서 이 둘은 다시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통산 205경기(선발 146경기 27골 24도움)

프리미어리그: 134경기(95) 19골 18도움
챔피언스리그: 38경기(21) 3골 1도움
FA컵: 14경기(10) 4골
리그컵: 11경기 3골 5도움
유로파리그: 3경기
커뮤니티 실드: 2경기
클럽 월드컵: 1경기
UEFA 슈퍼컵: 1경기
[1] 즉, 보증인 3명이 필요한 것[2] 프리미어리그 1R에 선발 출장했을 때 국내에서도 이슈가 될 정도였다.[3] 이런 말이 안되는 소리가 나오던 건 당시 한국에서 해외축구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았던 것도 크다. 당시 박지성은 유럽 빅리그의 클럽이 주목하던 선수였으며 4.8M의 바이아웃이 걸려있었기에 박지성을 영입하려던 모든 클럽이 주급으로 경쟁했었고, 그 중에서 맨유가 무려 45K 를 제의했던 것, 이게 지금 같은 돈잔치의 시대에서 보면 낮은 금액으로 보일수 있지만 당시는 앙리, 반 니스텔루이 같은 리그 최고 주급자가 55K, 60K 를 받던 시절이다. 심지어 맨유는 박지성을 영입하면서 PSV에 바이아웃에 추가금을 얹은 6M을 지불했다. [4] 다만 맨유에서 물론 훌륭한 활약을 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원래 팀이나 팬들이 기대하던 방향과는 다른 형태로 적응 및 팀에 공헌했던 것이라 팀이나 팬들이나 모두 아쉬워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맨유 시절의 박지성이 다소 과대평가됐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5] 지금의 카라바오 컵.[6] 05 06 칼링컵 결승 선발출전(vs위건)[7] 4R~17R 연속결장[8] 이 부상 때문에 박지성이 예상 외로 빨리 은퇴했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 수술로 인해 9개월에 달하는 거의 시즌 아웃과 비견되는 결장의 아픔을 겪었다.[9] 이때 리오 퍼디난드가 사진을 찍을 때마다 박지성 옆에서 챙기는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퍼디난드는 그 뒤로 초코파이 사건 이후로 계속 한국의 맨유 팬덤과 이어지며 호감 이미지로 굳어졌다.[10] 그 해 많은 언론사에서 동점골을 기록한 스콜스와 함께, 박지성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하였다.[11] 스콜스도 98-99 챔스 결승에 출전하지 못하여 메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08-09 3R 첼시전 이후 메달을 받았다고 한다. 메달이 늦게 수여된 것은 분배과정에서 구단끼리 조율을 하느라고 늦어졌다고 밝혔다[12] 첼시는 1월에 마이클 에시엔, 디디에 드록바, 존 오비 미켈 등 핵심 선수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다.[13] 이 경기의 박지성이 얼마나 인상깊었는지 10년이 지난 2020년 안드레아 피를로의 고별전 기념 인터뷰에서 축구인생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상대라고 언급했을 정도.[14] 여담으로 이 날 경기에는 LA 갤럭시 소속임과 동시에 임대 형식으로 AC 밀란에서도 활약한 데이비드 베컴이 17년 만에 자신의 친정 팀이나 다름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한 날이기도 한데 비록 선발 출전이 아닌 후반 교체 타이밍에 출전을 한 것이지만 당시 맨유 선발 스쿼드 명단에는 베컴이 맨유 입단 초창기부터 레알 마드리드드로 이적하기 직전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폴 스콜스와 게리 네빌이 포함돼있기도 하였다.[15] 트랜스퍼마켓에서는 박지성의 어시스트로 기록했다.[16] 두 팀의 승점 차이는 3점 차이, 그리고 남은 경기는 두 팀 다 각각 두 경기에 약팀과의 경기. 첼시가 이긴다면 승점 차이는 사라져 우승은 정말 혼전 상태에 빠지고 맨유가 이긴다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따내도 맨유 우승 확정. 모두 패배하고 첼시가 전승할 경우는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17] 그의 플레이를 지켜봐왔던 사람은 알겠지만, 박지성은 PSV 시절부터 이 각도를 상당히 좋아했다.[18] 페널티킥 유도로 1도움 추가가 가능했는데, 오심으로 인하여 페널티킥 인정이 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빠른 움직임을 보여준 경기였다.[19] 득점만 해도 이번 시즌의 맨유 내에서는 베르바토프, 치차리토, 루니, 나니에 이은 다섯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20] 득점왕 자리를 위한 베르바토프의 눈물나는 슈팅 퍼레이드가 돋보인 경기였고, 블랙풀의 혼을 담은 경기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라고 뽑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재미있는 (한편으로는 눈물나는) 경기였으므로, 못 본 사람이 있다면 꼭 보자. 어느새 블랙풀을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블랙풀도 울고, 벨바도 울고, 나도 울고, 오언만 웃었다."'''[21] 에바트가 한 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 중요한 경기에서의 자책골은 너무나도 뼈아픈 자책골이었다. 운명의 장난이었을까?[22] 같은 팀의 안토니오 발렌시아 역시 박지성과 비슷한 소위 '수비형 윙어'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이다. 또한 박지성이 미드필드 중앙에 위치하는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가장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위치는 사이드에 위치했을 때이다.[23] 맨유 선수 중 뛴 거리가 2위로 1위는 라이언 긱스다.[24] 2010-11 시즌의 바르셀로나는 '''클럽 축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으로 평가받는 초호화군단이다. 애초에 맨유와의 전력차도 컸고 박지성 혼자 뭘 해보기에는 여러모로 버거운 상대였다. 전반전을 1대1로 버틴 것만으로도 잘했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이때의 바르셀로나는 난공불락의 팀이었고 당시 맨유와 스쿼드 격차도 컸다.[25] 박지성은 초반부터 바르사의 미드필드진을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는데, 알베스-부스케츠-사비-메시의 연계, 패스 플레이가 너무 뛰어나서 압박이 별 효과를 보지도 못한 채 체력만 일찍 소진하는 결과를 낳았다. 경기를 보면 체력이 트레이드마크인 박지성이 70분대부터 힘이 빠진 게 느껴질 정도였다.[26] 전반전에 이미 톰 클레버리가 부상으로 인해 교체카드를 한 장 쓴 상태였기에, 결국 이 날 박지성 출전은 무산되었다.[27] 이 경기 이후로 맨유는 챔스 경기로 인해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 있었다. 국대 은퇴로 인해 A매치 시기에 경기를 치르지 못 했던 박지성을 내보내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다음 경기에 써먹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나, 갑작스런 상황으로 박지성이 경기에 나가지 못했으므로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지도 모른다. 덤으로 클레버리도 생각 외로 큰 부상인 듯 하고...[28] 이 날, 추석 전날이라고 톰 클레버리, 조니 에반스, 아르센 벵거 셋이서 추석 3종 선물세트를 선물해주셨다. 물론 이를 좋아하는 한국인은 그리 많지 않다.[29] 팀에서 92번째,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서 EPL 최초.[30] 2005-06 시즌 초반 릴 OSC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 83분 라이언 긱스를 대신해 교체 출전하며 주장 완장을 찬 적이 있다. 막 팀에 들어간 신입이었지만 얼떨결에 교체하며 그대로 완장을 이어받은 것. 긱스가 나가기 전 스콜스에게 줄 것을 이야기했는데 박지성이 잘못 알아듣고 그대로 차고 있었다고 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교체였기에 '선발 출장' 하면서 주장 완장을 찬 것은 최초가 맞다.[31] 당시 베르바토프는 거의 명단 제외 수준이었고, 치차리토, 애슐리 영에게 주장완장을 주기엔 너무 이른 상황. 나니와 박지성 둘 중 한명이 차게 될 것으로 보였다.[32] 에버튼과 맨유는 꽤나 악연이다. 10-11 시즌 초반에는 에버튼의 홈 구장인 구디슨 파크에서 인저리 타임에 동점골을 먹어서 3:3으로 비겼다. 참고로 그 경기는 3:1로 맨유가 앞서고 있었다. [33] 물론 동료가 창조적인 패스를 받을 만한 위치에 아무도 없었지만...[34] 부친이 혼자서 소주를 마시고 있는데 박지성이 와서 한잔 해도 되냐고 물었고, "경기를 뛰어야 하는데 괜찮겠냐?" 라고 부친이 걱정하니 박지성 왈 "어차피 나가질 못하는 걸요."라고 했다고. 평소 그의 자기관리 능력이나 성격을 생각해보면 이 시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35] 지난 시즌까지 QPR에서 7번을 달았던 아델 타랍은 등번호를 박지성에게 주고 10번으로 변경하였다. 또한 전임 주장인 조이 바튼의 경우,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맨시티전에서 카를로스 테베스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대형사고를 치고 12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먹은 뒤, 거의 반 강제적으로 퇴출이 결정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