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1. 개요
세계테마기행은 2008년 2월 25일 부터 EBS1에서 방송하는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2. 방영 시간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한 지역을 일주일 동안 총 5회에(약34분) 걸쳐 약 170분 정도의 분량으로 방송하며 일요일에는 5회 분량을 한꺼번에 방영한다. 방영 시간은 EBS1에서 '''월, 화, 수, 목, 금요일 저녁 20시 50분 (본방)''' , 월요일 ~ 금요일 아침 6시 20분 / 오전 11시 20분 (전전주 재방), 일요일 오후 17시 25분 ~ 20시 45분 (5회 종합 재방송). EBS Kids에서는 목, 금요일 새벽 2시 본방, 토, 일요일 새벽 2시에 재방송한다. 자주 틀어 주기 때문에 채널을 이리 저리 틀다보면 꽤나 자주 보이는 방송이다.
3. 특징 및 비교
경쟁 프로그램인 KBS의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비슷하지만, 차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따로 전문 성우나 아나운서가 내레이션을 넣는 것이 아닌 해당 여행자가 직접 내레이션을 넣는다. 그리고 이 여행자는 여행지마다 전부 다른 사람이 나오는데, '''교육 방송'''답게 주로 해당 지역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알거나 해당 지역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는 대학 교수를 위주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 교수가 아닌 경우 통역사, 번역가 ,여행 작가, 사진가, 음악가, 문인 (文人) 등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해당 지역의 배경보다도 감상이 주가 되어야 할 휴양지의 경우 방송인 , 배우 등 연예계 쪽 유명인을 섭외하기도 한다. 특정 지역의 경우 섭외가 힘든지, 아예 그냥 일반인? 이라 볼 수 있는 대사관 직원이나 한국어를 전공하는 해당 국가 출신의 대학원생이 출연한 경우도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일반인을 '''시청자 큐레이터'''로 선정해서 프로그램을 진행기도 한다.
회차별로 진행자 간의 실력차가 크게 나는데, 어지간한 아나운서 뺨치게 말을 시원시원하게 잘 하는 진행자가 있는 반면 말솜씨나 발성이 영 좋지 못한 여행자가 나오는 편도 있다. 하지만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영상과 설명이 따로 논다는 비판이 존재하는데, 세계테마기행은 직접 여행을 한 사람이 내레이션을 넣어 보다 솔직한 소감을 들을 수 있으며 여행지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타 프로그램에 비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잘 짚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진행자의 전공 및 관심 분야가 아닐 경우 대충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장면이 많이 등장하진 않지만 여행자에 성향에 따라 부정적으로 보이는 부분을 짚어주는 경우도 존재한다.
경쟁 프로그램인 KBS의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다른 점을 몇 가지 더 꼽아보라면 걸어서 세계속으로가 이미 많은 사람들한테 잘 알려지거나 경치가 수려한 관광지를 많이 소개하는 반면 '''세계테마기행'''은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나 지역 원주민들의 고유하고 특이한 생활 풍습을 담아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50분짜리 한편으로 그 지역을 소개하는 반면 세계테마기행은 약 35분씩 5편으로 총 170분 정도를 쓰니 훨씬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 또한 위에서 간단하게 언급하였지만 출연자의 전공 및 관심 분야에 따라 주제가 상당히 많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여행 프로그램이 필수적으로 소개할 만한 소재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4. 출연자와 테마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프로그램은 테마(주제)를 하나 잡아 떠나는 여행이기 때문에, 특정 테마에 따라 출연자가 결정되고 프로그램의 분위기가 바뀐다.
예를 들면 역사 테마 기행일 경우 주로 역사와 관련된 유적지를 위주로 여행이 진행되며 역덕들에게 더없이 재미있을 수 있겠으나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다소 지루할 수 있다. 대표적인 역사 문명 여행가로 송동훈[2] 문명여행 작가와 권기봉[3] 등이 있다. 그리고 자메이카 편에서는 레게 뮤지션 김반장이 출연하였다! 뮤지션답게 현지 밴드와 합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등 볼거리가 풍부한 화였다고 평가받는다.
지리 테마 기행일 경우 전문 여행가로 박문호 ETRI 책임 연구원 박사[4] 가 자주 나왔다. 중국 한시 기행은 아예 시즌제이며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담당한다.[5] 우렁찬 발성으로 유창하게 한시를 읊는 모습이 자주 나오며 시청자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요식업 종사자들도 생각보다 자주 출연하는데 이런 경우엔 사실상 먹방 프로가 된다(...) VJ 특공대 마냥 무조건 "맛있다 최고다"만 연발 하는것이 아닌 음식의 유래 등을 자신의 지식을 총동원해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니 큰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엄청 먹음직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시청자들로 하여금 위꼴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대놓고 경치 구경하러가는 컨셉일 경우 여행 작가, 사진 작가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아주 가끔 연예인도 나오는데 이 역시 경치 구경인 경우가 대다수다. 2019년 들어 연예인의 출연이 잦아졌는데 나무위키에 등록된 연예인만 해도 오지은, 배우 박재정, 이수련, 안미나 등 4명이나 된다. 2019년 이전엔 연예인의 출연이라 해봤자 타일러, 예지원, 장기하와 얼굴들이 전부인걸 생각해보면 나름 격세지감이다. 예지원의 경우 전공자로서 프랑스어가 유창하므로 대개 구 프랑스 식민지권 편에 종종 출연한다.
일회성 출연자가 대부분이다. PD가 직접 출연하는, 경쟁 프로그램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와는 컨셉 자체 다르기 때문에 당연하다.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으면서 해당 국가와 연관이 있는 사람을 섭외해서 1회성 출연식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이 세계테마기행의 컨셉이다.
방송은 1주분에 불과하지만 사실 이리저리 이동하고 편집하며 쳐내는 부분까지 감안하면 생각보다 여행이 짧지 않을것이며 꽤 많은 출연자들이 오지나 다름없는 여행지를 다니다 보니 한번 가는것 만으로도 체력적으로 꽤 부담이 클텐데 이걸 여러번 하긴 결코 쉽지 않을것이다. 더구나 출연자들의 과반수가 중년 이상의 연령대인걸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다만 한 번 갔다온 사람이 또 다녀오는 경우도 많다.[6] 대표적인 예로 러시아 전문 여행가로 박정곤 고리키 문학 대학 교수가 수없이 러시아를 다녀왔으며 중남미는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구광렬 시인 (울산대 국제학부 교수)이 자주 다녀온다. 사진작가의 경우 여행이 가벼운 컨셉으로 진행되며 유별남 사진 작가와 함길수 사진 작가가 자주 출연한다.
2015년부터는 매년 한 번씩 시청자 특집을 방영하고 있다.[7] 4명의 출연자가 지인과 함께하거나 혹은 홀로 여행하며 출연자당 1회분으로 1주동안 방영한다. 여기서 평가가 괜찮으면 출연진에 의해 메인 여행자로 승격(?)하기도 한다. 2015년 시청자 특집 쿠바편에 출연했던 김세영 광고 기획자는 이후 터키, 남아공, 북마리아나 제도에 메인 출연자로 다녀왔다.
연령대가 높은 중년 이상 전문가급 남성 큐레이터가 많이 나오는 편으로, 여성 큐레이터의 출연 비율은 적은 수준이다. 해당 국가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수준의 인력풀 자체가 남성보다 훨씬 적기 때문일 것이며 그 외에도 추측컨대, 여성의 체력적 문제[8] , 제작비의 한계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여성 출연자라면 대부분 남성인 카메라맨과 동숙이 곤란한 관계로 숙박 등에서 비용이 더 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어지간히 건장한 남성조차 함부로 들어가서 관광하기 어려운 위험한 동네를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아서[9] 어쩔 수 없는 측면이 크다. 경험 많은 노련한 전문가를 주로 채택하기 때문에 젊은 남성 큐레이터도 그리 많이 나오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2018년 들어 여성 출연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란이나 서아프리카같이 여행이 쉽지 않은 곳도 젊은 여성 출연자가 진행하였다. (523 ~ 525의 3주에 걸쳐 여성 진행자였다)
5. 변천사
2017년부터 로고와 플랫폼이 조금 바뀌었는데 딱딱한 고딕체에서 붓글씨체로 바뀌었고, 예능 자막스러운 것도 종종 넣고 있다. 해당 관광 장소를 설명할 때 쓰는 내레이션 박스 수도 많이 줄어들었다. 동년 9월 18일부로 인트로 영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2008년, 2009년의 에피소드에서는 시리아, 예멘, 리비아 등이 나오는데 이 때는 이 국가들이 여행금지국가가 되기 전이었다. 지금은 여행금지국가라서 2011년 이후의 에피소드에서는 시리아, 예멘, 리비아가 나오지 않는다.
영어 학습을 목표로 세계테마기행을 영어로 만든 프로그램도 EBS English 채널에 있었지만 제작이 중단되었다.
영어로 하는 세계 테마 기행
2020년 현재 유행중인 코로나19로 인해 5월 방송분부터는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하고 있다. 4월 방송분까지는 사전에 녹화가 되어 있었으나, 고갈이 났다.
6. BGM
다른 방송과 마찬가지로 서브컬쳐 쪽 BGM이 가끔씩 나온다.
2013년 이집트편의 예고편에서 BGM으로 유희왕의 '열정적인 듀얼리스트들'(사람들이 흔히 아는 함정카드 브금)이 나왔다. 들어보기
2013년 9월 17일 이스라엘편에서 다음 편 예고 BGM으로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Thrust Through the Heavens with Your Spirit!'이 나왔다. 들어보기
2015년 11월 1일 멕시코편 예고 BGM으로 League of Legends의 'Challengers'가 나왔다. 들어보기
2016년 2월 21일 볼리비아편에서는 광산 안을 탐험하던 중 헤일로 5의 메인테마인 'The Trials'가 나왔다. 들어보기
2016년 4월 4일 일본 홋카이도편에서는 오르골 상점 BGM으로 언더테일의 OST인 'Memory'가 나왔다. 들어보기
2017년 4월 13일 미국 맨해튼 편에서는 스탭의 고의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제너럴조 드립으로 써먹히는 미스터빅의 "Shine"이 나왔다(...).#
2018년 7월 11일 중국 황하 2편에서는 도라에몽 오프닝이 BGM으로 나왔는데 특이한 점은 중국식 악기로 연주된 느낌으로 나온다.(!)
2018년 7월 17일 신들의 섬, 바누아투 2부에서는 DEEMO의 수록곡인 Sunset이 나왔다. 들어보기
그 외 카우보이 비밥 OST도 여러 편에 자주 나오는 이다.
2020년 기준, 예고 영상에 문명 6의 메인 테마곡 Sogno di Volare가 삽입되고 있다.
프로그램에 삽입된 BGM은 공개된 음원에 한하여 제작, 방영 후 공지사항에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 세계테마기행 타이틀곡 및 배경음악 문의 관련
7. 재방 채널
세계테마기행을 재방으로 하는 곳이 있다. EBS 계열 채널은 물론이고, skyTravel,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마운틴TV, 국회방송, 국민방송, 채널 뷰, YTN LIFE, 소상공인방송, 채널i, 한국농업방송 등과 같은 채널에도 수시로 재방송을 편성하는 것도 물론 존재하나, 과거에는 YTN 사이언스, 동아TV, 폴라리스TV 등 일부 방송사에서도 편성된 적이 있었다.
그 외에도 종편 TV CHOSUN에서는 월~목 오전 10시 30분에 신통방통 방송 직후 편성된다.
또한 재방 채널 중 OTT에서의 시청이 불가능한 채널은 TV조선, 국민방송 등이 대표적이며, OTT 서비스나 온에어가 아예 지원하지 않는 채널뷰, skyICT[10] , NGC 코리아 등 일부 채널들은 유료방송 서비스를 별도로 가입해야 시청이 가능하다.[11]
그러나 세계테마기행은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달리 OTT에서는 구애를 따로 받지 않고 시청할 수 있는 능력도 역시 충분히 하는 특색을 두게 된다. 상기 적혀 있는 일부 채널들[12] 을 제외하면 무조건 감상할 때 지장을 받을 일들은 거의 없어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
8. 유튜브 채널
2019년 9월부터, 공식 유튜브 단독 채널도 생겼다. '''세'''계'''테'''마'''기'''행(세테기)+ing(진행 중)를 뜻하는 '''세테깅'''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EBS 다큐' 채널과 별도의 공식 유튜브 단독 채널이다. 운영자가 스스로를 '테깅이'라 칭하며 일주일에 한두 편씩 업로드한다. 비하인드 클립이나 예고편 등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업로드한다. 알 수 없는 동년배 감성이 있는 것을 보니 2030이 타겟인 듯하다.
9. 방송 리스트
10. 여담
EBS 자체 제작 프로그램은 아니다. 외주 제작 프로그램으로, 협력업체에서 제작한다.
출연자 개인의 논란으로 인해 VOD 서비스가 짤린 사례도 존재한다. 정치 유튜버인 김정민이 출연한 회차가 그렇다. 카자흐스탄국립대학 국제관계학 박사 명의로 출연하였지만 이후 학력위조 논란이 발생하여 EBS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올라온 VOD가 통째로 삭제되었다.
출연자 대다수가 교수라서 그런지 '''전국의 교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프로그램 16위이다. 또한 EBS1 내에서 상위권인 4%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공영방송임에도,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를 하려면 '''유료''' 결제를 해야한다.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무료로 다시 보기를 할 수 있는 것과 대조된다.
10.1. 축제가 아니라 장례식입니다
"축제가 아니라 장례식입니다"라는 짤방이 인기를 끌었다. 갑분싸의 대표격 짤방. 예상과는 달리 숙연한 상황에 자주 쓰인다. '적도 위에 푸르른, 미크로네시아 1부 천년 왕국의 비밀 #002'에서 나온 짤방이다. (동영상 링크) 장례식 항목의 장례식 풍경 문단에서 볼 수 있듯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장례식을 보고 축제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니 문화적으로 이해는 할 수 있는 부분.
사실 세계 각국에서 축제와 같은 흥겨운 장례식은 드물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퍼져있다.
2020년부터 유행한 관짝 댄스 밈 때문에 재조명되고 있다.
11. 함께 보기
[1] 재생순서가 엉망이라 견디기 힘들면 정렬된 유저재생목록도 여러가지 있다.[2] 2011년 8월 그리스 역사 기행(紀行), 2013년 11월 이탈리아 문명 기행, 2015년 4월 영국과 프랑스 문명 기행, 2016년 4월 셰익스피어 문학 기행, 2017년 4월 미국 역사기행 등을 진행.[3] 2014년 네팔, 2014년 11월 레위니옹, 2017년 카나리아 제도 등을 여행.[4] 2014년 9월 서호주, 2015년 8월 몽골, 2016년 2월 뉴질랜드편.[5] 10번이나 다녀왔으며 부제목도 중국 한시로 짓는다.[6] 인력풀이나 인맥, 섭외상 애로 사항 등의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7] 보통 창사 특집으로 편성하는 편.[8] 단 시간에 여러 곳을 돌아봐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9] 파키스탄, 시나이 반도, 팔레스타인의 서안 지구 등 외교부 철수권고 및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을 돌아다닌 적도 있다.[10] 2017년 4월 20일 이전까지 올레 TV 모바일에 송출되었다가 키즈톡톡과 동시에 종료되었다.[11] 이유는 구매 프로그램이라서 그렇다. 다만 다른 채널들은 OTT 미적용 채널이라 어쩔 수 없다.[12] TV CHOSUN과 KTV는 저작권이 없는 프로그램으로 분류, 제공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