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구조

 

1. 개요
2. 교육
3. 본편
4. 생활
5. 이야깃거리
6. 팁
7. 사용 장비 및 물자


1. 개요


대한민국 공군특기 중 하나. 특기번호는 55610. 2019년 항공소방에서 소방구조로 개칭되었다.
이름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듯이 소방 업무(화재 진압, 화재 예방 활동), 항공기 사고 대비 등을 수행하는 병종. 군대에 왜 이런 게 필요하냐면 공군 전력의 주축인 항공기, 그리고 더 중요한 파일럿들을 위해서다. 그래서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을 시 조종사가 충격 등의 원인으로 부상·실신하여 조종석 내부에 남아있다면 항공기에 접근해서 구출하는 역할도 맡고있다. 일단 항공기의 비싼 가격은 차치하더라도, 사고가 일어났는데 파일럿이 부상, 심하게는 사망이라도 한다면? 군, 크게는 국가로서는 크나큰 손해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1] 아래의 사진으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image]
이 손해라는 것이 단순한 액수의 문제를 떠나서, 항공기 조종사 손실이라는 것은 곧 전력 손실이다. 조종사는 어디서 몇 주 교육으로 뚝딱 만들어지는 인재가 아니다. 전투기를 한 대라도 더 굴려야 할 전시상황에서 전투기는 어떻게든 돈을 때려박아 수입해오거나 생산해낼 수 있어도 이것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다. 그래서 공군은 이 조종사들의 구출·구조를 위한 제6탐색구조비행전대라는 특수부대를 보유하고 있다. 탐색 구조(Search And Rescue), 전투 탐색 구조(Combat Search And Rescue), 즉 전투에 투입되는 분들이다. 즉, 어디 산속, 심지어 적진 한가운데 파일럿이 떨어져도 꺼내오러 가는 분들.
그 외에도, 군 부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사고, 주로 화재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편제되는 면도 있다. 소속군이 공군인데, 항공유 저장 시설에 불이라도 난다고 생각해보자. 실제로 80년대에 모 비행단에서 항공유 저장시설에 불이 나서 3박 4일 동안 불이 안꺼지고 소방병 중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 물론 유류시설에는 소방시설을 잘 정비해두는 것은 상식이라 이런저런 안전장치 및 장비, 계획이 세워져있긴 하다. 비슷한 직무를 맡은 보직이 타군에도 있는 듯도 하다.[2]
업무의 특성상 대부분 비행단으로 배치되며, 간혹 레이더 기지나 방공포대로 배치될 때도 있다.
전자는 비행단 공병대대 소방중대로 배치되고, 이 경우는 업무에서 중복이 있는 항공기초과저지병, 그리고 소방차를 운전하는 특수차량운전병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후자는 공병반으로 배치돼 작업병이 된다.

2. 교육


일단 공군에 '일반' 병과로 지원, 입대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훈련 도중 특기 교육 시간에, 교육 장교가 소방구조 특기를 소개하며 '오전에 더플백 하나 메고 출근해서 적당히 소화기나 점검하고 퇴근할 땐 더플백에 과자 사서 들고 가. 그리고 먹어. 그게 하는 일이란다.' 등의 낚시 멘트를 날린다. 그리고 인터넷 등을 통해 이 특기가 땡보라는 걸 듣고 온 훈련병들로부터 이런저런 소문이 퍼져 나가고, 종국에는 TO보다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높은 특기 중 하나.
특기 적성은 '작전지원' 점수를 반영한다. 소방안전관리과 등 관련 전공이거나,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한결 수월하다. 특기 시험 점수가 100점 언저리, 전공 점수가 1000점, 자격증이 20만점이다. 특기시험 0점 받아도 자격증 하나 있으면 장땡. 전공만으로 뚫리는 경우도 있고(예를들면 건축학과) 자격증 하나 있어도 간당간당한 경우도 있다.
일단 특기가 결정, 발표되면 합격자에게는 다른 소대원(그중에 소방 특기에 지원했다 실패한 자가 있다면 더더욱)의 질시를 사게 될 것이다.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에는 공군군수2학교로 옮겨간 후, 특기 교육을 받게 된다.
군수2학교에서의 교육은 당연히 업무에 필요한 지식, 즉 화재에 대한 개념, 종류, 각 화재 종류에 따른 진압 방법, 항공기 사고에 대한 교육, 구조 장비 교육 등으로 이루어지며 교육 과정은 총 3주로 이뤄져 있다. 교육기간 말기는 공군교육사령부 내의 소방중대 견학도 시행한다. 이 견학 때 소방중대 병사들은 라면, 건빵 등의 먹을거리를 뜯으면서 교육생들을 열심히 유혹한다. 여기 소방중대가 최고다, 눈도 잘 안 온다, 애초에 불도 잘 안 나고 비행기도 없다 등 레퍼토리는 꽤 다채롭다. 3주의 교육 후, 여타 특기와 같이 배속 지원, 발표를 거쳐 각 부대로 배속된다.

3. 본편


우선 비행단에서의 생활만을 서술한다. 레이더 사이트 및 포대에서는 소방특기만 따로 분류되어 직무에 종사하는 일은 없다. 사이트 특성상 인원이 매우 적기 때문. 다른 공병특기들과 함께 사이좋게 즐거운 노동을 하게 된다. 사실상 사이트의 건설로봇. 다른 T.O. 난 곳이 눈에 띄면 잘 빠져나가자. 어딜 가도 공병반보단 편하다.
비행단에 배치를 받게 되면 상술했다시피 해당 비행단의 소방중대로 전입된다. 그 후의 생활은 비행단의 종류, 비행단 보유 항공기 종류, 간부들, 소속된 반, 가장 중요한 선임병들에 의해 좌우된다.
우선 비행단이 전투 비행단에 보유 항공기가 독수리, 혹은 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왜냐고? 소방대는 당연히 활주로 근처에 위치한다. 항공기 비상 상황 시에 빠른 출동·지원을 위해서이다. 격납고, 관제탑과 거의 비슷한 위치. 그리고 당연히 독수리나 매와 같은 항공기는 이·착륙 시의 소음이 '''무지막지하다'''. 정비나 무장 애들은 귀마개라도 쓰지... 소방중대는 그런거 없다.
소음 문제 외에도, 전투기는 수송기나 헬리콥터보다 이런저런 이유에서 더 중시된다. 이들이 공군 전투력의 주축이지 않은가. 조금 원론적으로는 전투기가 수송기나 헬리콥터보다 사고 처리가 더 복잡하고 어렵다. 사출 계통이라거나, 무장 등의 면에서. 당연히 교육·암기 사항도 많기 마련.
간부들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쪽은 어디에서나 통하는 보편적인 이야기이지만, 소방대는 간부와 뗄려야 뗄 수 없이 찰싹 붙어 생활하기에 그런 면이 좀 더 강하다는 의견이 있다. 또, 그 간부가 모두 부사관이다. 편견일 수 있지만 군대를 갔다왔거나 현역인 사람을 알겠지만 부사관은 장교보다 멍청할 확률, 꼰대일 확률이 더 높다. 근데 대부분의 공병특기는 부사관하고만 생활한다! 장교를 볼 일이 거의 없다는 뜻.[3] 이 높은 확률에 걸려버려서 내 상관이 멍청하고 꼰대다? 하나면 그래도 괜찮다. 근데 그게 하나가 아니다? 그리고 나와 같은 반이다? 짬이 높다? 당신의 군 생활은 작살났다.
랜덤하게 신고 전화를 받거나 문서 작업 등을 담당하는 행정병을 제외하고, 보통 항공 소방 병사는 두 반으로 배치된다. 기지 내의 소화기와 방화 시설 등을 담당, 유지·보수하는 소방운영반, 화재나 비상상황 발생 시 화재 진압과 사고 처리에 주축이 되는 소방구조반.
얼핏 봐서든 전자가 편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대다. 화재나 항공기 비상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 게 아니다 보니, 일단 소방구조반은 출동이 없으니 중대에만 짱박혀있고, 매일매일 기지를 순찰하며 기재들을 점검해야 하는 운영반은 죽어난다. 그리고 그들이 다루는 기재가 보통 물건이 아니다. 소화기라고 우습게 보지 말자. 많은 수가 격납고나 유류 탱크에 등지에 배치해놓는 물건들이니만큼 만만찮은 무게다.[4] 그리고 기지 전체에 퍼져있는 소방 설비와 소화기를 점검·관리해야 한다. 여름, 겨울에는 죽어난다. 여기저기 계속 돌아다녀야 하니까. 그나마 장점이 하나 있다면, 순찰을 위해 중대 외부로 거의 매일 나가기에 기지 매점이나 기지 도서관 등의 복지 시설에는 가기에 좋다. 다만 다른 선임병들의 부탁을 들어줘야 하는 경우도 있기에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구조반도 마냥 편하지는 않다. 같은 중대의 운영반과 행정병보단 편할 뿐.[5] 실제 화재는 말할 것도 없고, 한 달에 2, 3회 있는 소방 훈련이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니기에 물론 여름이라면? 죽어난다. 방화복, 혹은 방열복 차림에 공기 호흡기 등의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뛰어다닌다고 생각해보자. 덧붙이자면 둘 다 통기성은 제로.[6] 그나마 위안인 점은, 겨울철이 되면 훈련이 '''사라진다'''. 소방차 내부의 배관에 물이 찬 상태에서 물이 얼어버리면? 배관이 전부 박살, 즉 동파되기에 겨울철에는 보통 훈련이나 급수 지원 등을 하지 않는다.[7] 하지만 비행단마다 케바케다. 겨울에도 열심히 훈련하는 비행단도 있고 특히 간부들의 짬이 대대보다 낮다면 자신이 소방병 보다는 물셔틀짓을 하고 있는걸 볼수 있다..
행정병은 간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면이 있다. 해당 부대의 간부가 문서 작업이나 자신의 업무를 직접 알아서 척척 해내는 사람이라면 매우 편할 것이고, 문서고 커피고 나발이고 전부 병사를 부려 먹는다? 헬게이트가 열린 거다. 거기에 행정병은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아야 하기에 업무 시간 중에는 항상 간부들과 붙어 있어야 한다! 뭘 하려고 해도 눈치가 보여 제대로 하질 못한다.
상술한 반 외에도 한가지가 더 있는데, 바로 항공기 구조반. 항공기 초과저지 특기를 받은 병사들이 소속되는 반이다. 자세한 것은 항공기 초과저지 문서참조.
선임병? 운영반이라 하더라도 선량한 사람이 선임이거나 반 자체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면 업무는 힘들지라도 참으로 좋을 것이다. 반대로 구조반이라도 선임이 꼽창이라면?
업무가 업무이기에 인근 소방서와 상호 지원 합의서가 체결되어있고, 공조 체계 강화를 위해 일 년에 수 번 여러 소방서와 공군 소방대가 모여 합동으로 소방 훈련을 하기도 한다.[8] 이때 훈련을 위해 온 소방공무원 분들이 간혹 스카우트 시도를 하는 때도 있다. '전역하고 할 일 없으면 소방관 지원해보는 게 어떤가?'라는 식으로. 하지만 보통은 별로 관심을 두진 않는다. 물론 전역한 후에 소방관 테크를 타는 케이스가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사실 화재 진압이나 항공기 비상 대처 등의 주 업무보다 더 자주 하는 일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물셔틀.''' 그렇다, 물이다. 소방차에 물이 들어간다는 것 때문에 '물이 필요하네? → 소방중대에 연락해. → 물 좀 쏴줘라. → 급수 지원' 등의 테크를 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소방차만큼이나 자주 불리는 차량이 하나 있는데 그건 화생방지원대제독차다. 이쪽도 물셔틀 신세.
여름철에 비가 와서 차도에 흙이 묻어있다? '''소방차를 부른다.'''
병사 식당에서 밥을 해야 하는데 수도가 안 나온다? '''소방차를 부른다.'''
간부들이 모여서 축구를 하는데 연병장에 먼지가 많이 나네? '''소방차를 부른다.'''
조경 때문에 나무를 심는 데 물이 필요하네? '''소방차를 부른다.'''
소변기·하수구가 막혀서 물이 안 내려가네? '''소방차를 부른다.''' [9][10]
이런 식이다. 특히, 장마철이 지난 후 흙이 흘러내려 와서 기지 여기저기가 지저분하다면, 그런데 대대장급 이상의 장교가 그걸 봤다? 끝난 거다. 휴일이고 뭐고 없다. 장마철 재수없는 경우엔 기지 바깥까지 지원을 나갈 때도 있다. 바깥 공기를 맛볼 수 있는 기회이지만 작업하러 나가는 게 즐거울 리가…
본 업무라 할 수 있는 화재 출동은 그렇게 횟수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불이 나면 일과 중이건 새벽 세시에 취침 중이건 '''무조건''' 나가야 한다. 그리고 '''무조건 빨리''' 나가야 한다. 소방서와 마찬가지로 불은 시간과의 싸움이기도 하기 때문에 미적미적거리다가는.. 간부는 물론이고 선임들에게도 욕을 바가지로 먹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아침 점호 대기 중에 비몽사몽한 상태로 출동하는 때도 있고. 출동 범위는 기지 내에 국한된 것이 아니기에 기지 주위에 화재가 발생하면 나간다. 제법 먼 거리라도 산불같은 징후가 관찰되면 지원 출동이 있을 수도 있기에 차량 탑승 대기를 시키는 때도 있다. 물론 대부분의 외부 출동은 이 일이 본업이신 전문가들이 먼저 도착하기에 김빠지는 때도 있겠다. 그 외에도 나가고 보니 연기가 아니라 수증기더라, 그냥 소각작업이었다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심지어 풀더미에서 발효 현상 때문에 올라오는 수증기를 연기로 오인해서 출동하는 경우도 있으니. 물론 가끔 잭팟이 터져 제법 큰 화재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화재 출동이 많지 않다고 해서 맘 놓고 띵가띵가 놀아서는 안된다는 말.
출동 시의 신호는 경종을 울리는 것인데, 계속 생활하다 보면 이 비슷한 소리에 움찔움찔하게 되는 자신과 부대원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소방중대에서 런닝맨을 보면 출연진들이 아웃될 때 자리에서 반쯤 일어나는 부대원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에이 씨…' 등의 욕설을 뱉는다. 런닝맨에서 출연진들이 붙잡힐 때 사용되는 효과음이 경종 소리. 간혹 신경이 곤두서있을 때는 동전이나 쇳조각 떨어트리는 소리에도 놀라는 경우가 있다.
여름철에는 들이 창궐하기에 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소방병들이 제거하는 때도 있다. 부대에 따라서는 방충복과 벌 전용 살충제를 구비해놓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엔 고육지책으로 방독면을 쓰고 폐품 화생방 보호의 등의 세트 장비를 사용하기도 한다. 앞서 말했듯 여름철이기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전용 살충제도 있긴 하지만 의외로 벌이 안죽는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자! 불과 살충제가 만나면 최강의 무기가 된다. 정말 깔끔하게 해결된다. 불에 탄 벌들이 후두둑 땅으로 떨어진다. 물론 소방중대이므로 소화기를 든 보조 인원이 항시 옆에 대기하고 있고, 뒤에는 소방차가 있다.[11]
민간의 소방서나 공군의 소방중대나 온갖 모든 일엔 다 불려나간다. 온갖 장르를 불문하고 어려움이 생기면 119를 부르듯이 공군 부대 안에서도 소방중대를 부른다.
비행단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화재 및 항공기 사고 시 사용하는 소방, 구조 장비 이외에도 별의 별 장비가 다 있다.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총을 쏘면 밧줄이 날아가는 로프건, 엘리베이터 출입문을 여는 마스터키, 야생동물 포획용 장비, 출입문을 여는 도어오프너[12], 맨홀 구조장비, 에어매트(이런거), 수상구조장비 등등 별의 별 장비가 다 있었다. 물론 이들 장비를 전역할 때까지 사용해 본 적이 없다. 매주 또는 매월 장비 점검용으로 나름 꺼내보기는 했다.
참고로 운전병의 경우 특수차량운전 특기, 그 중에서도 항공기급유차를 배정받은 인원 중 일부가 소방중대로 오는 것이다. 기름 대신 물을 실러 나르게 되는 것. 간혹 특기학교에서 같이 교육 받은 동기와 한 비행단으로 배속받은 뒤 나는 소방중대, 너는 항공급유반[13]이렇게 나눠지는 경우도 생긴다. 누가 어느 부서로 갈 지는 랜덤. 그리고 겨울철 근무 중 급유반 동기를 만나면 불쌍해진다. 나는 차 '''안'''에서 비상대기, 동기는 차 '''밖'''에서 비행기에 기름을 넣어 주고 있다. 어느정도 짬 좀 차면 지나가다 만날 경우 간단한 인삿말 정도 나누기도 한다.

4. 생활


일단 생활 자체가 약간 특수하다. 생활관과 부서, 즉 일하는 곳이 통일되어 있고 다른 부서와는 격리되어있기에 다른 곳과는 분위기나 생활이 약간 다르다.[14] 심지어 바로 상위 부대인 공병대대와도 완전히 격리된 생활을 하기에 대대 선임이 소방중대의 후임병을 보고 경례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있고 아예 같은 대대 소속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공병대대와 격리는 심리적 거리감을 형성기도 하는데 적당히 소 닭 보듯 하는 정도인 경우도 있지만 약간의 대립이 있는 경우도 있다. 대립이 있는 경우에는 공병대대는 소방중대를 편하게 먹고사는 놈들이라고 시기하고, 소방중대는 공병대대를 삽질이나 하는 무식한 것들이라 무시하는 식이다. 게다가 공병대대 건물과 소방중대의 건물이 떨어져있다는 점으로 소방중대가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있다. 대대본부에서 선착순으로 인원을 뽑는데(가점을 주는 행사라거나) 도착하면 이미 공병중대나 시설운영중대가 다 차지해버렸다거나, 증식을 불공평하게 배분해서 빼먹는다거나.[15] 그렇기에 소방중대에서는 차라리 화생방지원대처럼 아예 전대 하위 부대로 독립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그리고 준위가 중대장에 보임되어있는 것도 특징. 준위 문서에도 있듯이 비단 소방중대만이 아니라 공병대대 전체가 그러하다. 그 이유는 해당 문서를 참조하자.[16] 진급이라는 이름의 정글을 헤쳐나온 베테랑들인 공군 준위의 특성상 이들의 빠와는 대단하다. 엔간한 장교, 높게는 영관급, 즉 대대장 레벨에게까지 개겨보는 경우도 있다.[17]
이런 독립중대스러운 편제의 장점으론, 일단 이름과 계급을 외울 사람, 즉 선임이 적어진다.[18] 그리고 공병대대와 따로 살기에 힘든 사역 등에 동원될 가능성이 적다. 물론 대대 규모로 투입되는 힘든 사역은 그리 흔하지는 않다마는... 단점으로는, BX나 기지 도서관 등의 복지 시설 이용이 굉장히 어렵다. 화재 발생 등의 상황 시에 최소 출동할 인원이 남아야 하기에 중대원은 무조건 중대 내에 남아있어야 하며, 간부의 허가 하에 나간다 하더라도 여유 인원 내에서 이동할 수 있고, 그리고 계급이 낮으면 밖에 나가기 어렵다. 하지만 일병쯤 되면 선임들의 심부름을 하게 되는 때도 있다.
그리고 배식. 배식은 기지 내의 병사 식당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병사 식당에서 배식차가 끼니때마다 식사를 배달해준다. 이 특이한 배식을 이동배식이라는 용어로 칭한다. 상술하였다시피 일정 이상의 인원은 항상 남아있어야 하는데, 몇 명씩 나눠서 거리가 제법 되는 식당까지 가야 한다? 그러느니 전원이 소방중대에서 먹자! 는 사고방식이 아닐까 한다. 이는 소방중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정이 비슷한 의무대, '''비상대기실''' 역시 마찬가지이고, 식당과 멀리멀리 떨어진 부대의 경우도 비슷한 방식으로 식사를 한다.
이 이동배식은 장·단점이 공존하는데, 장점으로는 맛있는 부식이 나오더라도 자율 배식이기에 순서만 빠르다면 좀 욕심을 부릴 수 있다는 것(하지만 늦게 간다면 그런 거 없다), 아이스크림 등의 후식이 나올 땐 수량이 약간 넉넉히 나오기에 상병, 병장들은 한 개 정도 더 집어먹을 수 있다. 단점으로는, 끼니마다 배식에 사용된 식기통들을 반납을 위해 다 닦아야 한다.[19] 물론 짬 순이기에 이등병, 일병들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다.[20] 배식용 식기는 병장들도 자신이 사용한 식판이나 수저를 직접 닦는다. 이 역시 귀찮다면 제법 귀찮은 일. 다만 '''부대에 따라 설거지는 수저만 하고 식판과 밥통 설거지는 전부 급양병들이 담당해 그냥 뚜껑 덮어 반납만 하면 되는''' 곳도 있다. 이 경우는 그야말로 존나 좋군.
다른 병과와 구별되는 특징이 하나 있는데, 바로 전투화다. 소방중대는 전투화에 지퍼를 다는 것이 허용되는데,[21] 이유는 바로 출동 시에 신발을 빠르게 벗고 소방화로 갈아신기 위해서.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일과가 끝나면 지긋지긋한 전투화를 순식간에 벗어던지고 슬리퍼로 갈아신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단점은 끈이 아니기에 자신의 발에 맞춰 단단하게 조절할 수가 없다는 것. 그래서 그렇게 생긴 틈으로 물이 새어드는 일도 발생하곤 한다. 간부들의 경우는 조종사들이 신는(!) 비행화를 구해 신기도 한다.
일과가 끝나고 나면 소방중대에 남는 일직 사관 한 명 외의 간부는 일절 없는데, 그렇기에 일과 후는 당일의 일직 사관에 의해 좌지우지된다. 22시 30분 이후의 TV 시청, 독서부터 라면, 회식 등의 취식 행위까지… 하지만 사관이 성질이 더럽거나, 원리원칙을 사랑하는 간부라면… 22시 30분 정시 취침할 수밖에 없다.[22]
FM이라면 차라리 양반이다. 성질이 더러운 경우엔 괜한 트집을 잡아 잠든지 30분 된 병사들을 출동벨로 전원 집합시킨다든가 하는 망나니짓도 서슴없이 저지른다. 여러 대대가 같이 사는 통합생활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일과 후 남아있는 간부가 자신뿐이라는 것을 악용하는 정말 악질 중의 상악질.[23]
반대로 나이대도 병사들과 비슷하고 사람이 좋은 하사 정도가 사관이라면… 다른 간부들의 보는 눈이 없기에 슬슬 서로 농담 따먹기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훈훈하게 하루를 마감할 수 있다. 그렇기에 다들 그날의 일직 근무자가 누구인지 굉장히 신경을 쓴다.

5. 이야깃거리


과 굉장히 가까울 수밖에 없기에, 피부 관리에 주의하자. 피부미용 따위 제쳐놓더라도 무좀이나 완선, 사마귀, 습진 등이 생기는 경우가 왕왕 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겨울철에 물을 만지고 나서 건조하게 놔두면 손등이 좍좍 갈라지는 무시무시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핸드크림을 잘 사용하자. 무좀 방지를 위해선 물이 잘 새지 않는 사출식 전투화가 낫다고들 하며 혹여 물이 새어 들어왔다면 건조기, 하다못해 실리카겔이라도 이용해 잘 말려둘 것.[24]
전역 후 소방 업종 근무 경력이 인정되어 2급 소방안전관리자(구 방화관리자 2급) 자격 시험을 별도의 교육 없이 응시할 수 있다.

6. 팁


이 특기를 배정받은 사람에게 유용할 팁을 몇가지 적어본다.
  • 체력을 길러두자. 군대라면 몇몇 보직을 제외하고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체력은 중요하다. 물론, 실제 상황이 많은 것은 아니고 그 몇 안되는 실제상황도 상당히 가벼운 편이지만, 체력이 없으면 진짜 상황이 터졌을 때 무용지물 취급받는다. 혹은 훈련시에 체력 부족으로 뭔가 삐끗하기라도 하면… 부대 내에서 입지가 아주 좁아진다.
    • 또한 체력이 부족하면 다치기도 좋다. 절단기를 들고 작동하다가 삐끗이라도 하면 사지 중 하나가 사라지는 건 일도 아니다.
  • 움직이는 소방차 주변에서 뭔가 해야하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웬만하면 움직이든 동안엔 멀리 떨어져 있자. 운전병도 바보가 아닌 이상 주변을 신경쓰겠지만 사고란 건 앗차 하는 순간에 일어나는 법이다. 차량을 운용하는 부대는 다 마찬가지이지만 조심, 또 조심.
  • 소방차를 운전하는 운전병들에게 주로 적용될 얘기지만 만약 방수를 위해 소방차의 밸브를 열 일이 있다면 밸브는 천천히 열자. PTO가 들어가서 펌프가 돌고 있는 상태, 즉 배관 내에 압력이 걸린 상태에서 갑자기 빈 호스로 물을 방수하면 방수자가 호스 끝의 노즐을 잠근 채 잘 잡고 있다면 호스가 좀 들썩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몇가지 조건이 갖춰진 상태라면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밸브를 열어둔 채 넋놓고 있고, 수압이 좀 높거나 2인치(65mm)호스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어디 뼈 한군데 박살나는 건 순식간이다. 또한, 수압을 올릴 필요가 있다면 주수자와 소방차 조작자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할 필요가 있다. [25]
    • 마찬가지로 소방병들도 수압에 주의해야한다. 사실 소화전에 연결한 40mm 쯤 되면 보통 성인 남성 기준으로 요령이 있으면 한손으로 컨트롤도 가능하지만, 65mm 쯤 되면 말이 달라진다. 더불어 소방차의 강한 수압이 더해지면… 놓치면 큰일 난다. 방수할 때 주수자 뒤에 보조자가 따라붙는 이유가 왜겠는가… 보조자 역시 주수자의 등 뒤에서 잘 받쳐주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빈 호스에 처음 물이 들어올 때는 호스 내에 있던 공기가 빠져나간 후, 본격적으로 물이 나오기 때문에 갑자기 반동이 강력해지니 긴장을 늦추지 말자.
  • 운전병을 위한 또 하나의 주의점. 소방차를 몰 때는 커브를 주의하라. 소방차는 오시코시 코퍼레이션 등의 항공기 사고진압 차량을 제외하곤 보통 특장차로 만들어진다. 그런데 이 덕에 무게중심이 높아서 전복되기 쉽다. 물론 MRAP처럼 평지에서 저속으로도 커브돌리다 넘어질 수준은 아니며, 고속 주행 중 급커브를 돌리면 다른 차량보다 전복되기 쉽다는 뜻. 무게중심도 높은 데다, 내부에 소화용수와 액체 소화약제를 싣고있기도 하고 실제로 2010년 4월경 제주공항에서 소방차가 훈련 도중 전복된 일이 있었다. 모 공군부대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어서 주의하라는 명령이 하달된 적도 있고 말이다. 커브를 돌 때는 감속하고 웬만하면 완만하게 도는 것이 좋겠다.
  • 훈련이나 상황에서 자기가 사용했던 장비는 웬만하면 잘 정리해두자. 다시 출동할 일이 생기면 정말 곤란해진다. 많은 고참병들이 피곤과 짬을 이유로 후임들에게 맡겨놓고 도망가곤 하는데, 이런 건 결국 부메랑이 되어 다시 돌아온다.
  • 장비 상태에도 가끔 신경써주자. 확률은 낮지만, 이 보호 장비들에 당신의 생명을 걸어야 할 때가 올 지도 모른다. 유비무환이라는 말도 있으니, 가끔 공기 호흡기의 공기 잔량이나 방화복 상태 등을 체크해두자.
  • 겨울철에 피부에 물이 닿았다면 관리를 잘 해줄 것. 피부 상하는 건 정말 순식간이다.
  • 만약 방수를 하고 났다면 배관 드레인(배수)을 필수적으로 해줄 것. 배관 내에 물이 남아있으면 녹이 왕창 슬어버린다. 겨울철에는 배관에 물을 남겨둔 채 방치하면 배관이 터져버리니 더욱 주의. 물은 얼면서 부피가 늘어난다는 걸 기억하자. 또한 수성막포 약제를 사용했다면 부식이 가속화되니, 꼭 깨끗한 물로 몇번 방수를 해서 배관을 싹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 소방차에 폼(수성막포 약제)를 주입할 때는 주의할 것. 유기용매 성분 약품이라 차량이나 차고의 도장이 벗겨지기 십상이고, 또한 전투화에 닿으면 가죽이 상하고 접착부가 녹아내린다 카더라. 전투화 하나 버리는 건 순식간이니 조심하자. 바닥에 흘리면 한 몇주는 물이 닿을 때마다 거품이 일어나니 아예 전용 깔때기 같은 것을 마련해두는 것도 좋고.
  • 비행단 근무자라면 스탠바이 근무 때문에 필연적으로 차에 오래 앉아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 때문에 소방병을 괴롭히는 질병이 있다. 바로 치질. 우스울 수 있겠지만, 하루에 몇 시간씩 앉아있어야 하니… 방석을 사용하던가, 중간중간 케겔운동이라도 한다든가(…), 예방책을 잘 찾아보고 실행하자. 아무렴, 나중에 국군 병원에 가서 수줍게 엉덩이를 까는 것 보다야 나을 것이다.

7. 사용 장비 및 물자


실제 소방관과 비슷한 업무를 하기에,[26] 사용하는 장비들이 제법 험악하다.[27]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경우는 손에 꼽는다. 정말로. 차라리 작업에 쓰이는 경우가 많으면 많았지 대형 쓰레기를 부숴서 버릴 때 절단기로 자르고 도끼로 부수는 식.
[1]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항공기가 활주로에 불시착시(특히 동체 착륙시) 만일 조종사가 의식이 있다면 착지후 완전히 멈추는 즉시 캐노피를 열고 헬멧 등의 장비를 모두 땅에 벗어 던지고 자력으로 항공기로부터 최대한 멀리 도망가도록 훈련받는다. 만약 기체에서 연료나 유압계통이 새면 대형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2] 해군의 경우 함내 곳곳의 데미지 컨트롤을 위한 소화, 방수를 담당하는 보수직별이 있고, 제6항공전단에도 이 직별을 보유한 병력이 항공소방 관련 추가교육을 받은 후 배치되고 있다.[3] 준위가 중대장을 달고있는 게 공병대대다. 같은 대대 장교들은 대대본부나 가야지 볼 수 있는 귀하신 분들이다.[4] 수레(핸드카트)에 실어놓은 물건들이다. 원체 무거워서 차로 견인할 수도 있게 고리가 달려있기도.[5] 하지만 여타 고난이도 병과, 즉 헌병, 급양병 등에 비하면야… 심지어 같은 시설대대의 여타 병사들보다도 편한 편.[6] 방화복은 난연성 재질에 열기를 막아주는데, 그 반대로 안쪽의 열도 잘 나가질 않는다. 그나마 공기 호흡기는 호흡 시에 단열 팽창의 원리로 시원한 바람이 나오기는 하지만 무게가 꽤 나간다. 자체적으로 충전 장비를 구비하지 못한 부대의 경우는 진짜 비상 상황에 사용하기 위해 호흡기의 공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일도 있다. 이렇게 공기를 사용하지 못할 때 흐림방지제를 뿌려두지 않았다면 렌즈에 김이 서려 답답함은 배가된다.[7] 보통 이렇게 반격을 가한다. '지금 소방차 나가면 배관 다 작살날텐데, 그때 불이라도 나면 네가 책임 질 거냐?' 상대는 물론 책임질 수 없기 때문에 보통 데꿀멍. [8] 이 훈련의 규모가 크면 간혹 국군 방송 등에서 취재하러 나오기에 방송에 출연하는 영광을 누릴 수도 있다. 물론 비행단마다 케바케 일것이다.[9] 소방차는 수압이 굉장히 세다. 그래서 이런 뚫기 작업이나 도로 세척에 동원되는 것. 화생방대의 제독차도 비슷한 경우를 당하곤 하지만, 이쪽은 소방차에 비해 몇몇 제약이 있어 단순한 물청소에나 동원되곤 한다.[10] 마지막에 설명한 물이 막혀서 안내려가는 경우, 즉, 변기가 심하게 막혀 도저히 손을 쓰기 어려운 경우에 아예 배관을 뜯어내야 한다. 이때 배관을 뜯기 직전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방법으로 시도해 보는 방법이 바로 소방대를 부르는 것인데, 이 작업을 할 때 소방차를 조작하는 운전병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자칫 잘못하다간 온 몸에 똥물을 뒤집어 쓰는 경우가 발생한다.[11] 간혹 나이가 많은 간부들 중엔 벌집을 생포해주길 원하는 경우도 있다. 목적은 당연히 벌꿀로열젤리. [12] 말이 오프너지 그냥 문의 손잡이를 박살내는 장비다.[13] 항공기 급유차[14] 대개 산재생활관이기 때문이다.[15] 물론 전자의 경우 중대별로 인원을 할당하는 식으로 해결하기도 하고 후자는 소방중대 뿐 아니라 모든 중대가 증식을 실제 받을 양보다 적게 받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서 소방중대만 피해를 본다고 보기는 좀 애매하다. 이건 부대마다 차이가 있다고 봐야할 듯.[16] 일설에는 공병대대는 육체노동이 많기에 장교들이 아닌 부사관이 중대장인 것이라 하나… 어디까지나 소문, 카더라 통신이라 신빙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제법 그럴듯한 얘기이긴 하지만. 정비대대도 일단은 중대장이 중위~대위긴 하지만 바지사장들이고 실제론 준위 반장과 감독관의 파워가 세다.[17] 물론 대대장이 말도 안 되는 지시를 하거나, 불합리한 처사를 받았을 때의 얘기. 그리고 당연한 얘기이지만 애초에 대대장들도 준위들을 무시하거나 가벼이 보지 않는다. 상호 존대는 기본이고 대체로 상호 존중의 모습을 보이는 듯.[18] 육군과는 달리 일개중대 인원이 서른 내외이다. 그것도 간부까지 합쳐야.[19] 학교 급식 등에서 사용되는 크고 아름다운 밥통을 생각하면 되겠다.[20] 내무 부조리에 들어가는 일일 수도 있으나, 보통 '나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테니' 넘어가는 느낌. 일단 구타나 가혹행위가 아니기는 하지만…[21] 거창하게 전투화 가죽에 손을 대거나 하는 게 아니라, 끈을 뺀 전투화에 끈 대신 지퍼를 대고 끈으로 묶어놓는 식.[22] 통합생활관은 당직사령의 재량하에 24시까지 허가되는 경우가 흔하다. 보통 다음날이 휴일이면 24시, 평일이면 23시 15분~23시 30분까지다.[23] 물론 통합생활관도 건물마다 사관은 단 한 명이고 대대마다 돌아가면서 한다. 어제는 보급대대, 오늘은 부품대대, 내일은 장비대대 이런식으로. 하지만 담당하는 병사들은 2~4개 대대이므로 이런 장난질을 할 수가 없다. 차라리 점호를 빡세게 했음 했지.[24] 장비의 수리 부속이나 방열복, 방화복을 새로 뜯으면 실리카겔이 한개씩은 나온다.[25] 실제 사례 두 가지. 소방차를 이용한 방수 중, 차량 조작자가 멋대로 수압을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가 큰 사고가 날 뻔 한 적이 있다. 목격자들 曰, '당시 호스를 잡은 주수자가 상당히 건장한 장정이었는데도, 갑자기 제자리에 주저앉더라'나. 두번째로, 65mm 호스를 이용해 제독차에 주수를 하던 중, 사람이 하늘을 난 적이 있다. 제독차 물탱크 뚜껑을 열고 직접 주수하는데, 운전병이 밸브를 갑자기 열어서 그 반동에 튕겨져 나간 것. 수압은 최저였는데도![26] 다만 그 스탯과 경험치는 하늘과 땅 차이. 당연히 소방관의 능력이 소방중대 병사들보다는 훨씬 높다.[27] 불이 났을 때 문을 부수거나, 창을 깨는 등, 강행 침입에 필요한 파괴 공작에 사용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