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발칸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나오는 MS용 무장. 모빌슈트를 비롯한 인간형 병기들의 머리(head) 파츠에 장착된 실탄, 또는 빔을 발사하는 기관포(vulcan)의 총칭이다. MS를 전차에 대입해서 봤을 때 하체는 차대 및 구동부, 상체는 포탑, 팔은 주포, 머리는 센서와 카메라 및 기총좌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머리의 기총 역할 부분이 헤드 발칸이다.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이겔슈테른, 두부 발칸포 같은 다른 명칭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가장 보편적인 명칭은 역시 헤드 발칸.
RX-78-2을 시작으로 건담 타입과 짐 계열부터 시작해서 일반적인 지구연방제 MS들에겐 거의 대부분 장착된 무장이며[2] 일부 지온계 기체들도 장착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아무로 레이가 사용하는 기체의 헤드 발칸포는 설정상 구경이 2배 이상 큰 61식 전차의 주포보다 강력한 위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핵발칸'''이라 불린다. 그 이유는 자쿠 하나 제대로 격파하지 못하는(사실은 '''빗나가서''' 못잡는 것이다. 제대로 맞춘다면 자쿠도 한방감.) 61식 전차의 주포와 달리, 헤드 발칸은 한 번만 드르륵 긁어주면 자쿠를 바람구멍 난 고철덩어리로 만들어버리기 때문. 아무로가 콘스콘 휘하의 릭돔 9기를 3분만에 썰때도 하나는 헤드 발칸으로 잡았다. 이렇게 건담의 헤드 발칸이 가장 대표적이지만 이외에도 여러 MS에도 장착된다. 대표적인 것이 릭 디아스로 그 밖에도 마라사이나 바잠등에도 달려있다.
사용법이 매우 단순한 것이 특징으로, 무장이 센서 위에 바로 달려있고 포구 방향이 시선과 일치한다는 특성상 목표물의 조준은 MS가 머리를 돌려서 보는 시선에 자동으로 맞추어지며, 발사방법도 조종간에 장착된 스위치나 트리거만 누르면 바로 발사된다. 그래서 아무리 초심자라도 적을 명중시키는 것과 별개로 일단 발사는 가능하다. 아무로가 처음 건담에 탔을 때 얼떨결에 가장 먼저 사용하게 된 무기다.
일반적으로 포구는 2개씩, 그리고 이마나 관자놀이 부근에 탑재된 것이 일반적이지만 개중에는 4연장 이라던가 뺨 부분에 장착된 케이스도 존재한다.
2. 용도
앞서 언급했듯이 사용이 매우 쉽기 때문에 기습, 전투개시용(변칙적으로 사용하는 에이스 파일럿들도 있다.) 으로 주로 사용된다. 지구연방군제 MS는 60mm가 기본이지만 지온계열 MS들은 30mm가 보통이다. 그리고 구경이 같아도 무슨 탄종이며 어느 목적에 사용할 것인지가 따로 정해져 있어서 의외로 복잡하다.
기본적인 이유는 미사일이나 전투기 따위를 요격하거나 육전형 건담의 흉부 머신건 같이 대보병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작중에선 요격보다는 주로 견제용으로, 특히 적기의 센서, 카메라, 메가입자포 발사구나 동력 파이프에 갈겨서 상대가 "파워 다운이라고!?"를 외치게 만드는 용도로 쓰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제대로 맞춘다면 여전히 격추도 가능. 등장 초기에는 상당한 위력을 발휘해서 기동전사 건담에서는 자쿠를 간단히 격추시키는 주력병기로 묘사되었으나, MS가 장갑이 두꺼워지고 빨라지는 등 빠른 발전을 이룩했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도 않아 바로 코앞에서, 약점에 다수의 탄을 맞는 경우가 아니면 MS에 거의 손상을 주지 못하게 되어 보조화기로 전락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탑재하지 않는 기체가 나오기도 한다. 때문에 이후 시리즈에선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극중에서 사용하는 장면이 드물지만 머리에서 발칸을 쏘는 컨셉이 멋있기 때문인지 나름의 전통인지 우주세기 말기[3] 까지 계속 장착된다. 하지만 자쿠, 하이잭, 기라 도가같은 조연 기체들은 헤드 발칸에 두들겨맞고 터져나가는 장면이 종종 보인다. 주인공 보정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제2차 네오지온 항쟁에 참전한 기라 도가는 (코앞이라고는 해도) 주인공도 아닌 하사웨이 노아가 탄 '''제간'''의 헤드 발칸을 실드로 막았지만 '''방패채로''' 구멍이 숭숭 뚫리면서 폭사당한다.[4]
그리고, 위기에 봉착했을 때의 자위용으로도 매우 쓸만하다. 우선 헤드에 장착돼서 포구의 일부만 노출되기 때문에 발사 순간까지 발사사실을 알기 어려운데다가, 초근접한 경우에는 아무리 허접한 무기라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위기시 일단 헤드 발칸을 사격해서 적을 떼어놓은 후 다른 무기로 역습을 가하는 패턴이 자주 보인다. 최후의 발악일 때도 많지만...주요인물 가운데 헤드발칸 덕을 가장 본 사람은 다름아닌 크와트로 바지나. 헤드 발칸이 없었다면 역습의 샤아도 없었을 것이다.
어른의 사정,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따지자면 기존의 로봇들이 쓰던 눈에서 빔을 대체한 물건이라고 한다. 특히 마징가Z의 광자력 빔. 1화의 스토리로 보나 당시 유행했던 로봇물의 대세로 보나 머리에 무장을 하나 달아는 놔야겠는데, 차별화를 위해서 실탄으로 하고, 실탄이 눈에서 나가면 이상하니까 발칸의 총구를 따로 파낸 것이다. 또한 건담의 원안이었던 강화복이라는 설정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도 한다. 물론 이런 뒷사정과는 반대로 헤드 발칸 자체가 묘하게 멋지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3. 헤드 발칸은 필수품입니다
육전형 건담의 경우 헤드 발칸이 없고 흉부 동체 부분에 기관포가 있었으나 미사일 요격 등에 불리했다. 그래서 현지개조한 Ez8은 헤드 발칸을 달아놨다.
우주세기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건담 시리즈에서는 오히려 이게 안 달린 기체를 찾기가 힘들 정도다. 심지어 전혀 안어울리는 G건담 시리즈의 모빌슈츠조차 필수장비. 도몬 캇슈는 전용 대사까지 있다.
턴에이의 워돔은 덩치가 덩치인지라 105mm 대구경 기관포를 4문 탑재했다. 사실 워돔은 대공용 발칸을 빼더라도 대부분의 무장이 머리쪽에 몰려있는 특이한 기체이긴 하다.
시드 시리즈에서는 대부분의 네임드급 기체들은 PS장갑으로 떡칠해서 실탄이 별로 쓸모가 없지만지구연합제 GAT-X시리즈와 아크엔젤급 특장함에 이겔슈테른이라는 75mm 기관포가 들어있다. 자프트제 건담인 ZGMF 시리즈에도 장비되었고, 주력화기라기보다는 근접전시 자위용 화기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인지 실제로 사용되는 군사용어인 CIWS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이것도 모자라서 지구연합군은 대거시리즈 중 일부에 대인용으로도 쓸 수 있도록 발에 12.5mm 기관총을 장착했다. 다만 SEED 시리즈는 우주세기와는 다르게 이겔슈테른과 그 이후의 헤드발칸으로 MS를 잡은 사례는 거의 없다. 당장 SEED 1화에서 무장이 없던 스트라이크 건담이 돌진해오는 진에게 이겔슈테른을 쏴서 여러 발을 명중시켰으나 진에는 흠집도 안 났다. 참고로 말하자면 진은 PS장갑이 없어서 그냥 기체의 견고함으로 모든 공격을 때워야 한다. 오히려 본래의 목적인 견제나 방어용으로 더 충실하게 쓰이는 편. 키라 야마토는 ZGMF-X10A 프리덤 건담에 탑승한 이후에도 헤드 발칸을 종종 사용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날아오는 미사일 요격이나 접근하는 적 MS의 견제용으로 사용했다.
더블오에서는 입자 병기 발칸[5] 이 본편에 등장했는데, 건담 엑시아처럼 팔 같은 곳에 장착된 경우가 많다. 예외적으로 GN-X 계열 기체들은 GN 발칸이 머리에 달려 있다.
유니콘 건담의 경우에는 소설판의 디자인에서는 없던 헤드 발칸이 애니에서는 생겼는데 사실은 삽화에서 깜박했을 뿐, 헤드 발칸은 달려있다고 한다. 한때 디스트로이 모드에서 튀어나오는 어깨 부분의 파츠가 빔 발칸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그 파츠는 그냥 센서였다.
비기닝 건담 시리즈의 경우 블레이드형 안테나가 빔 안테나인데, 헤드 발칸을 발사할 때는 안테나가 사라지고 빔 발칸 모드로 바뀐다. 평소에는 그냥 장식용 디스플레이였다가 발사할 때만 무기로 바뀌는 것. 참고로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이 빔 발칸이 구현이 안 됐다.
기동전사 건담 AGE의 건담 AGE-1과 건담 AGE-3와 건담 AGE-FX는 발칸 무장이 없다. 내부 장착이건 옵션이건 발칸 계열 무장이 나온 적이 없다. 하지만 건담 레기루스는 헤드 발칸이 있고 건담 AGE-2는 G-스트라이더 상태에서 어깨에 빔 발칸이 있기는 하다.
이후 에이지 1의 바리에이션인 어설트 자켓의 옵션 무장으로 돗즈 발칸이 추가되었고 클란셰에도 헤드 빔 발칸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건담 빌드 파이터즈에서도 발칸이 있는 기체들은 자주 발칸을 애용한다. 작중에서 손꼽히는 실력을 가진 파이터 리카르도 펠리니도 헤드 발칸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그에게 꽤 영향을 받은 주인공 레이지 역시 빌드 스트라이크 건담의 헤드 발칸을 애용했다. 또한 빌드 스트라이크의 빌더 이오리 세이는 큐베레이 파피용의 투명 판넬을 막기 위해 발칸에 특수도료가 섞인 탄을 넣어 레이지가 쓰게 해서 투명 판넬의 위치가 모두 드러나게 하는 전법을 썼다.
건담 G의 레콘기스타의 주역기체 건담 G 셀프의 헤드 발칸은 레일건이라고 한다.
4. 머리에 안 들어갈 것 같은데?
쬐끄만 총구만 뿅하니 뚫려 있는 모양 때문에(아무리 봐도 단총신) 실제로는 '발칸(개틀링)'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헌데 우주세기 계열 MG등급 건프라 설명서를 보면 군데군데 내부 프레임이나 내장 메카니즘을 정밀하게 그려놓은 부분 일러스트가 있는데, 헤드발칸도 껍데기 벗겨놓고 보니 다총신 개틀링이었다. 이렇게 발칸포를 내장하는 것은 실제로도 널리 적용되는 일로 M61A1 발칸 기관포를 탑재하는 서방 전투기들도 복잡한 개틀링 매커니즘을 보호하기 위해서 발사가 이루어지는 한 총구만 남겨놓고 시스템 전체를 덮어놓는다.
물론 이게 반다이 공식인지 해당 일러스트레이터가 멋대로 묘사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건프라 설명서는 공인 매체로 취급받는 만큼, 건담의 헤드발칸은 '''개틀링, 발칸 맞다''' 라고 봐도 좋을 듯. 또한 실제의 현대 전투기들이 개틀링을 달게 된 이유가 '개틀링이 아니면 전투 중에 탄이 걸리는 간단한 총기고장이 발생해도 해결할 방법이 없어서'라는걸 생각하면 MS에도 '탄이 걸리더라도 알아서 뽑아내버리는' 개틀링을 다는 것은 타당한 일이다. 개틀링 외에는 체인건 역시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현대에 쓰이는 개틀링 기관포에 비해서 MS는 머리 크기가 너무 작기 때문에 공간 문제로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많다. 그래서인지 헤드 발칸의 경우 탄창의 용량이 극단적으로 적고, 전투중 재장전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6][7]
이걸 감안한 건지는 모르지만, 건담 MK-2는 헤드 발칸이 옵션무장이었다. 건포드와 탄창을 하나의 모듈로 만든 '발칸 포드'를 헤드폰 쓰듯 머리에 걸치는 것. 어쩐지 베트남 하늘에서 험한 꼴 당하고 나중에 건포드를 붙인 F-4와 똑같다.[8]
이런 지적을 반영한 건지 마스터 아카이브 시리즈에서는 이것에 대해 RX-78 건담 개발시에 다수의 개발진이 용적 확보 문제로 반대했으나, 상층부의 결정으로 탑재가 결정되었으며 모자라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머리 측면부터 후면까지 감싸는 형태의 페어링이 설치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제간 계열은 발칸 포드가 일단은 옵션 무장이라고 하는데, 탄창이 반대편에 달려있어서 사실상 내장무기에 가깝다.
C.E.계열의 MS들 중 GAT-X 계열기의 경우 시드 시절에는 아주 비범하게 '''75mm''' 이겔슈테른 발칸포를 탑재하는데, 이게 아크엔젤급의 이겔슈테른과 '''구경도, 이름도 똑같다.''' 크기를 감안하면 아크엔젤의 이겔슈테른이 스트라이크의 머리통에 들어갈 수 있을리가 없는데 정말 알 수 없는 노릇.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시드 데스티니 쯤이 되면 12.7mm나 30mm정도의 얌전한(?) 구경의 기관포가 내장되기도 한다.
보통 60mm나 이 정도로 묘사되는 헤드 발칸의 말도 안되는 크기에 대해서는 그 구경이 포탄 하나의 구경이 아니라 개틀링이 발사되는 포구의 전체 지름을 뜻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당장 자쿠부터 고작 20~30mm 기관포에 펑펑 터져나가는 물건이 되어버리므로 정확한 주장이라고 보긴 어렵다.
사실 이런저런 말이 나오게 된 것 자체가, 앞서 언급됐듯이 헤드발칸이 원래 만화적 기믹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물건이라 나중에 '리얼로봇'으로 설정이 정립되면서 발생한 불협화음 때문이다. 우선 MS의 머리 부분은 화기를 탑재하기에는 최악의 위치이다. 공간상의 문제로도 작고 짧은 머리에 억지로 대구경 기관포를 집어넣느니 동체나 손목에 넉넉한 길이의 총열과 함께 집어넣는게 훨씬 더 낫고, 민감한 센서류가 가득한 머리에 과열, 진동, 유폭 가능성의 악조건을 가진 화약무기를 달아놓는다는 것은 조종자가 설계자 멱살을 잡고 흔들어야 할 만큼 미친 짓이다. 이렇듯 어거지로 발칸을 달아놓으니 작은 구경과 짧은 총열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로 드러났고, 그럼에도 MS를 때려잡는 괴이한 위력이 나오자 시청자들이 설정을 조금만 파봐도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차라리 헤드 발칸이 처음부터 보조무장 수준으로 묘사되었다면 나중에 설정을 바꿔서 구경을 줄이는 식으로 땜빵할 수 있었을 것이고, 아예 발칸이라고 명시하지 않았더라면 60mm 체인건이라는 식으로 우겨서 은근슬쩍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이후의 시리즈에서도 오류가 계속 답습될 수밖엔 없었던 것. 이런 관점에서는 오히려 헤드 발칸으로 MS를 때려잡지 않는 일부 비우주세기 작품들이 되려 현실적으로 묘사했다고 할 수도 있다. 물론 W시리즈 계열은 주로 근접전 위주로 무장이 장착된 콜로니측 건담들에게 있어 헤드발칸은 견제시 중요한 무기로 사용되었다. 이쪽은 발칸을 거의 주요 원거리 무기 수준으로 사용된 특이한 사례이다.[9]
5. 게임에서의 헤드 발칸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에도 기체들이 무장 중 헤드 발칸이 있다. 일반적으로 머리쪽에 장착된 2연장 발칸을 1회 사격에 4~6연사 하는 식.(히트 판정이 8~12타) 초창기 기체 기준으로 일반적인 잔탄은 12회 사격할 수 있는 분량. 때문에 끽해야 1회 사격에 3타 때리는 일반 기관총에 비해 발사 횟수는 많지만 한방당 데미지는 처절하여 몇몇 유닛을 빼면 다 맞춰도 기총 1회 사격분보다 데미지가 낮은 경우가 많다. 게다가 사정거리도 히트로드보다 조금 긴 정도라 그 정도 근접거리에서의 전투면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전탄명중시키기도 힘들고. 때문에 일반적인 용도는 그냥 실피 처리용이나 판넬,호밍 처리용이란게.... 몇몇 핵발칸이라 불리는 기체들을 제외하면 거의 쓸모가 없다.
오픈베타 초기엔 없느니만 못해서 말 그대로 두부를 탄두로 쓰는게 아니냔 말이 있었다, 지금도 일부 핵발칸 기체들 외엔 마찬가지지만... 그리고 어째선지 SEED계열을 빼면 대부분 '두부 발칸포'라고 써놨다.
단 미션용으로는 그럭저럭 쓸만하다. 특히 이지 이하의 일반 미션에서는 잔탄 적고 리로드 느린 무장이나 격콤 따위보다 발칸이 나을 때도 많다. 특히 잡몹이 많이 나오는 셔틀 보호나 오브젝트 파괴할 일이 많은 포화의 전함, 둘 다 해당하는 월면 기지 파괴 같은 미션에선 헤드 발칸이 괜찮은 편.
W건담 계열에 달려있는 연발 실탄 무장을 헤드 발칸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는데, 윙 건담 계열에 달린 무장은 헤드 발칸이 아니라 '''흉부에 달린 발칸이다'''. 일단 무장 이름부터 윙 계열은 몸체에 달린 개틀링 무장인 머신 캐논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데스사이즈 계열은 기관포라고 적혀있다.[10] 무장 아이콘도 헤드 발칸의 탄환 형태가 아니라 기총 계열인 머신건 형태. 다만, 몸통 발칸이 삭제된 데스사이즈 헬(EW)도 어째선지 똑같이 발칸포라는 이름의 기총으로 처리해놓았다.
G건담의 쿠론 건담은 데헬커와는 반대로 흉부 캐논임에도 기총이 아니라 헤드 발칸 판정으로 등장했다.
후기 기체들의 경우 마땅한 다른 무장이 없는 경우 3번 보조 무장으로, 제대로된 사격 무장이 없을 경우 헤드 발칸을 달고 나온다.이런 경우는 1회 사격당 데미지가 기총에 근접하거나 기총보다 강한, 소위 핵발칸으로 나오는 추세다. 사거리도 짧은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살짝 길거나 몇몇 기체의 경우는 기관총에 버금가게 나오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최소한 근접거리 안에서 DPS는 일반 기총에 맞먹거나 그 이상인 추세. 사실상 사거리만 제외한다면 기총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기총과 실탄 발칸 류 무장을 구분하는 기준은 기총 계열은 무장 아이콘이 자쿠 머신건의 형태고 발칸 류 무장은 탄환을 옆으로 늘어놓은 형태.
대격변 이후로 발칸 무장이 더 도드라지는데 이는 사격형 레벨 12 파츠중 오버로드 파츠(일정거리 이내 방어스킬 무시)와 전방위 크리티컬 파츠 때문인데 특히 오버로드 파츠는 '''한번''' 맞을때 마다 번쩍 번쩍 거리는 이펙트가 부가요소로 붙어 버리기 때문에 발칸같은 연사 무장은 게임에 심각한 지장을 줄정도로 시야를 가려버린다. 하지만 2013년 12월 20일 업데이트 부로 파츠가 개편되면서 오버로드 파츠는 폐지되었다. 정확히는 파츠 자체는 이름만 바꿔서 남아 있지만 이펙트가 거의 없는 수준이 되어 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이 사라졌다.
슈퍼로봇대전에서도 사격무장으로 등장. 대부분 1~3정도의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명중률도 훌륭하다. 그러나, '''사격무장 중에서 제일 약하다.''' 이동뒤에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데미지가 초장에 시망이라 거의 버려지는 무기. 심지어 이것만 가지고 싸워야하는 건담 타입들은 눈물난다.[11] 그러나, 이게 작품마다 도움되는게 하나가 있다면. 바로 운동성이 높은 종이장갑 졸개 때려잡기 좋다. 예를 들면 오라 배틀러나 가란드 계열의 적을 잡을때 도움이 된다.[12] 특히, 컴팩트에서 많은 활약을 했으나, 컬러로 출시 이후 발칸사정거리를 너프시켜 고생한다. 그밖에는 라이플로 잡기에는 탄이 아깝고 빔 사벨로는 공격할 수 없는 잡졸들을 처리할 때, 혹은 '''적절히 양념할때'''. 보통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무기지만, 무기 개별개조인 작품에선 개조비가 매우매우 저렴한 경우가 많으므로 빔 사벨 대신 발칸을 개조해서 써 주면 핵발칸의 위용을 볼 수 있다. 다만 OGS 이래로 상태이상 무기가 본격 등장하면서 슈퍼로봇대전에서 저렴한 개조비라는 장점이 사라진 헤드 발칸에 상태이상 효과를 부여하여 나름 개성을 주는 현황이다. 보통 파워 다운.. 그러니까 운동성 둔화의 특성을 지닌다.
반면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가장 약한 사격무기인 건 변함없지만, 로봇대전마냥 쓸모없는 무기도 아니라서 의외로 쏠쏠할 때가 많다. 발칸의 위상이 가장 높았던 작품은 바로 SD건담 G제너레이션 NEO. 코스트 안에서 무기를 채워서 공격하는 시스템 덕분에 발칸-발칸-발칸-사벨로 채워서 발칸으로 긁다가 칼로 그어버리는 패턴이 가장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패턴으로 유명했다.
6. 우리에게도 헤드 발칸이 있다!
헤드 발칸이 달려있는 건담 타입 및 짐 계열 이외의 기체 목록은 아래와 같다.
- 가르마 전용 지휘관용 양산형 자쿠 II
- 이프리트(MS) - 커스텀 기체 이프리트 카이, 이프리트 슈나이드, 이프리트 나흐트에는 증설되지 않았다.
- 데몬베인
- 드왓지
- 앗가이
- 디·알마
- 릭 디아스 - 55밀리 트윈 발칸 팰랭크스라는 것이 머리에 달려있는데, 주 용도는 미사일 방어용으로 자동 작동되는 대공포라고 한다.
- 캠퍼(MS)
- 자쿠 III 改 - 30mm의 소형 발칸 2문이 머리에 탑재되어 있다.
- 자쿠 I 스나이퍼 타입
- 멧사 - 기라 도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마프티의 양산형 MS이지만 특이하게 기라 도가에는 없던 헤드 발칸이 있다.
- 발브레이브
- 볼케인改
- 암 슬레이브 - 대체로 50구경(=12.7mm)을 사용. M9 계열은 50구경 무탄피탄(장탄수 1,500발)을 사용하는 체인건이고 레바테인은 50구경 개틀링건을 사용한다.
- 톨기스 III
- 스타 세이버 - 이쪽은'포톤 발칸'이라는 무장으로 나오는편 헌데 이쪽은사이버트로니안임에도 불구하고 발사할때마다 탄피가 배출되는게 압권.
- 맨 로디 - 건담 구시온에서 따온 듯한 디자인답게 머리에 헤드 발칸이 있다. 다만 구시온과 달리 실제 사용한 적은 없다.
- 빅랭 - 비그로 후기형 머리로 달아놓았기에 비그로 후기형에 1문 추가된 대함 발칸포가 졸지에 헤드발칸이 되어버렸다.
- 몬다스 사이버맨 - 몇몇 모델은 헤드발칸이 있다. 그것도 이마에.
- 퍼스널 트루퍼 - 휘케바인 계열 PT(통칭 H 프레임)들은 대부분 머리에 60mm발칸이 내장되어 있다. 게슈펜스트 계열 PT(통칭 G프레임)는 슈츠발트, 양산형 휘케바인 마크2를 제외하면 헤드 발칸이 없다.
- 발키리(가변전투기) - 대체로 머리 부분에 소형 레이저포를 1문 혹은 2~4문 정도 탑재한다. 이른바 헤드 레이저. 발키리들의 머리에 보통 붙어 있는 안테나나 뿔과 비스무리한 부품들은 실은 안테나가 아니라 이 레이저포다. 혹시라도 블레이드형 안테나 같은 걸로 착각하지는 말 것. 용도는 건담 등의 모빌슈트의 헤드 발칸과 동일하고 위력도 레이저포치고는 비교적 저위력이어서 헤드 발칸과 대동소이한 편이지만, 모빌슈트의 헤드 발칸과는 탑재 방식이 꽤 다른 편이어서 머리 전체의 가동 이외에도 레이저포의 포신의 가동을 통해 발사각을 큰 폭으로 넓힐 수 있는 구조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발키리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무기는 소총처럼 쓰는 건 포드와 내부에 장착하는 미사일이다.
- 데스트로이드 토마호크 - 머리 부분에 부앙각 조절 기능을 갖춘 12.7mm 대공 기관총을 2문 장비하고 있다. 발키리의 헤드 레이저에 해당되는 장비이지만 탑재 방식은 다소 다른 편이다.
[1] 유니콘 건담은 소설판 초기에는 헤드 발칸이 없었다고 잘못 알려진 탓에 설정화에 헤드 발칸이 그려져 있지 않았고, 그로 인해 소설판 기반으로 만들어진 MG Ver.ka 또한 헤드 발칸이 조형되어있지 않았다.이후 애니메이션 버전이 발매되며 금형이 수정되었다. 실은 삽화 체크를 빼먹어서 발칸이 안 그려진 것이 없는 것으로 취급되었을 뿐 소설판 설정상으로도 원래 탑재하고 있다.[2] 예외는 건담 Mk-II. 기본 소체에는 헤드 발칸이 없으며 외부 부착형 포드를 장착해야 사용할 수 있는 선택형 무장이다.[3] G-세이비어도 60mm발칸을 내장했다.[4] 사실 이 장면은 설정오류성 옥의 티. 건덕들은 네온지온군이 급조된 조직이라 기라 도가를 날림으로 만들어서 생긴 방산비리 때문에 나온 불량품인 거라고 농담을 하곤 한다.[5] 물론 이런 입자 발칸포는 90년대 이미 우주세기 외전들을 통해 사용된 전례가 있다. 준 공인으로 인정받는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에서 빔 사벨을 빔 발칸처럼 응용한 경우도 있고, 실루엣 포뮬러에선 아예 빔 발칸을 탑재한 기체들도 있다.[6] M134 미니건이 7.62mm NATO탄을 쓰고 길이 0.8m, M61 발칸포가 구경 20mm에 길이 1.8m, GAU-12 이퀄라이져가 구경 25mm에 길이 2.1m, A-10에 탑재된 GAU-8 어벤저가 구경 30mm에 길이 2.8m이다. 위 설정화에 나온 것처럼 MS의 머리 안에 넣으려면 GAU-12 정도가 한계일 것이다.[7] 다만 60mm에 총열이 세 개라고 쳤을 때 문제는 두께가 아니라 총열의 길이이다. 그래서 기관포지만 구경장이 60mm 박격포 중에 좀 구형 모델 수준이라면 적어도 크기 면에서 어떻게든 말이 되기는 한다.[8] 당시 실존하는 전투기들의 개발양상이 서브컬처 분야에 영향을 준 예 중의 하나이다. 기동전사 Z건담 당시 가변 모빌슈트가 많이 등장하게 된 것도 1980년대 이전까지의 주력 전투기들이 가변익을 많이 채용하고 있었던 점에서 영향을 받은 것. 약간 빗나간 이야기지만 마크로스의 발키리 VF-1이 F-14를 모티브로 삼은 것은 유명한 이야기.[9] 건담 데스사이즈, 건담 나타쿠, 건담 샌드록 모두 접근전으로 주요전법으로 삼는 기체들이고, 심지어 건담 윙조차도 버스터라이플은 지나치게 고화력인지라 작전 시에 빔사벨과 발칸을 주로 썼다.[10] 사실 데스사이즈 계열도 윙 계열의 흉부 발칸과 동일 제원의 무장이다. 단지 장착 위치가 머리 내장인가 어깨 내장인가로 다를 뿐.[11] 특히 Ez-8과 윙 건담. 작품마다 다르나 대부분 EN부족이나, 주력무장이 이동뒤에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12] 오라 배틀러 기체 특징상 높은 운동성과 종이 장갑 그리고 빔 공격을 왠만하면 무시하기 때문에 필중이나, 집중을 걸지 않는한 유일하게 잡을수 있는건 발칸뿐이다. 이는 가란드도 마찬가지. 가란드 자체는 사기적인 회피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