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은행

 

1. 개요
2. 검은 돈이 모이는 곳
3. 스위스의 은행들
4. 대중매체
4.1. 스위스 은행이 나오는 작품들
5.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


말 그대로 스위스에 위치한 은행. 스위스 은행은 특정 브랜드가 아니라[1] 그냥 스위스에 존재하는 은행 전반을 다 포함한다. 금리가 더 좋다거나 하는 특징은 없다. 겉보기에는 그저 세계 어느 은행과 별다르지 않은 기능만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문서가 따로 있는 이유는...

2. 검은 돈이 모이는 곳


세계 어딜 가도 없는 스위스 은행만의 절대적인 특징이자 특기는 바로 '''어떠한 상황에서든 절대로 고객의 정보를 그 누구에게도 넘겨주지 않는 것'''이다. '''절대로!''' 이는 개인은 물론이고 국가, 심지어 국제 단체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된다.
이것은 평범한 일반인에게는 별다른 이점이 없는 일이지만(보안이 튼튼해서 조금 더 안심이 된다는 정도?), '''높으신 분들'''이나 각종 '''범죄 조직 소속인'''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들에게 있는 '''검은 돈'''들을 이곳에 보관하면 나라의 검찰 수사로부터 100%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쪽으로 명성이 높다. 나름대로 스위스의 국가 명소(?)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은행이 돈을 가려가면서 받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자신들에게 들어오는 돈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받아주었다'''.[2] 이 말은 과장이 아니라 정말 돈이면 뭐든 받는데, 예를 들어 어느 독재자가 나랏돈의 일부분을 꿀꺽한 돈이건, 어느 보이스피싱 단체가 사람들에게 사기를 쳐서 얻은 돈이건, 어느 범죄 카르텔이 인근 마을의 소녀를 납치해 매춘굴에 팔아넘겨 번 돈이건, 어느 건축사가 터널 보수공사용 자재를 횡령하고 얻은 돈이건, 어느 도굴범들이 고분을 약탈해 얻은 유물을 장물아비에게 팔아넘겨 얻은 돈이건, 어느 재벌이 탈세용으로 사놓은 고미술품을 팔아제껴서 얻은 돈이건 무엇이건 간에 돈이면 받는다. 또한 은행 내부적으로도 돈 주인의 이름 대신 번호로만 표시되는 비밀계좌를 운영하는 등 비자금 숨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기도 한다. 이래서 스위스 은행에는 이래저래 그런 돈들이 그득히 쌓여져있다.
이렇듯 여기에 보관되는 돈들의 절대다수가 리얼 더러운 돈들이기 때문에 맡기면 이자는 고사하고 보관비라는 명목으로 일정 비율을 뜯어간다. 즉 환율 변동, 물가 상승 등이 원인이 아닌, 은행이 공식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표방한다 할 수 있다. 하지만 대체로 이런 더러운 돈을 맡기는 이들은 돈을 (더러운 방식이지만) 억 소리 나게 많이 버는 사람들이라 그들에겐 새발의 피도 안 될 뿐더러, 잠시 넣어놓을 돈도 아니고 대부분 비자금 용도로 오랜 시간 놔두며, 스위스 은행이 아닌 페이퍼 컴퍼니니 고미술품이니 하는 다른 어떤 방식으로 보관해도 나갈 보관비라 신경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때문에 스위스 은행은 가만히 앉아서 보관비로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며 여기에 이것을 가난한 나라에 대출해주고 이자를 받아가는 식으로 돈의 원주인이 다시 찾건 안 찾건 스위스의 부를 채우는데 쓰이기도 하였다.
실제로 '''스위스 연방법'''에는 은행에서 계좌 정보를 본인이 아닌 타인에게 함부로 넘겨주지 못하게 되어 있다. 만약 은행 직원이 이것을 어길 시에는 검사가 '국가 기밀 누설죄'란 명목으로 정당하게 중형을[3] 구형할 수 있다.
한 가지 사례로 모 범죄와 연루된 사건에서, 이탈리아 로마에서 활동 중이던 두 명의 스위스 은행원이 체포되어 고객정보를 내놓으면 풀어주겠다고 한 일이 있었다. 한 명은 로마 경찰에게 정보를 누설하고 약속대로 풀려나서 스위스로 귀국하자마자 스위스에서 체포당했으며, 비밀을 지키고 이탈리아 교도소에 들어간 은행원은 거의 구국의 영웅이 되어, 출소 후에 조국의 법을 지키느라 타지에서 감옥생활을 한 것에 대한 거액의 위자료를 받았다.
이 바닥에서는 '''은행 이름도 없고 간판도 없는''' 프라이빗 뱅크가 숨겨진 최종 보스이다. 이 경우 은행원(여기선 프라이빗 뱅커)이 직접 예금주의 집이나 사무실 등을 찾아가서 일대일로 대면해서 예금하여 위치 자체를 추적하는 것부터 애로사항이 꽃피며, 기록이 전적으로 한 두 명의 개인에 의해 관리되기 때문에 누가 무슨 계좌를 가지고 있는지 쉽사리 추적할 수 없다.
국가 법으로 은행의 더러운 짓도 비호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스위스인들은 금융업 관련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진짜로 은행을 목숨같이 소중히 여기는 정서가 있다. 80년대에 총기로 중무장한 은행강도가 은행을 털고 차로 도주하자 온 동네의 택시기사들이 총에 맞아가면서까지 죽자 살자 추격해 길을 막아 경찰이 출동하기도 전에 범인을 잡았다는 기사가 나온 적도 있었다. 심지어 2009년 일요서울 기사에 따르면 박정희, 노태우 전 대통령도 스위스은행 비밀계좌설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말이 많아지고 국제사회, 특히 G20에서 검은 돈을 뿌리뽑기 위해 계좌 정보를 내어놓지 않으면 경제제재 및 각종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는 바람에 스위스가 독일과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과 조세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물론 '''한국과도''' 체결했다. 이런 조세 계약 개정으로 인해 '''국세청에서 원한다면''' 스위스 은행에다 박아놓은 한국인들의 재산 정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때문에 조세포탈을 목적으로 스위스 은행을 이용하던 사람들은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아이슬란드 등으로 몰리고 있다.
꼭 비 스위스인 범죄자들만 이용하는 것처럼 서술되어 있는데, 당연히 스위스의 높으신 분들도 돈세탁 용도로 잘 사용하신다. 물론 스위스인이건 외국인이건 그런 용도로 쓰는건 당연히 불법.[4] 실제로 스위스의 거물 정치인이 자국 은행을 이용해 돈세탁을 하다가 걸리는 바람에 난리가 난 적이 있다고.
그 뒤로 법이 많이 개정되어 이제는 범죄행위로 번 돈임을 알고도 예금을 받아주면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범죄와 관련된 돈이라는 것이 후에라도 입증된다면 계좌정보를 공개해야 하고, 의심이 간다면 계좌를 동결할 수도 있다. 금융실명제까지 실시하고 있으며, EU-스위스 은행비밀주의 철폐 합의도 봤고 2018년부터 폐지될 예정이다.# 덕분에 예전만큼의 지저분한 명성은 갖고 있지 않지만, 그동안 쌓아온 명성이 있는지라 창작물에선 여전히 그 쪽 세계의 레전드로 통하곤 한다.
무조건 비밀을 사수하던 예전과는 달리, 미국의 마약 판매상이 스위스 은행에 숨겨둔 돈이 걸려서 반환을 요구했으나 씹다가 결국 굴복하고 스위스 정부랑 반반씩 나누는 조건으로 반환한 사례가 있다. 이처럼 현재 스위스 은행법에 따르면, 스위스 은행의 계좌에 있는 돈이 부정한 자금으로 입증이 될 경우 스위스 정부와 반반씩 나누도록 되어있다.
그 밖에도 나치와 제 3의 국가와의 군수물자 거래를 중개했다든가, 나치 간부들의 자금을 숨겨줬다든가, 홀로코스트로 죽은 유대인들의 예금을 계좌비밀주의에 의거해서 공개할 수 없다며 가로챘다든가, 전후에 사형되었다든지 등의 이유로 죽은 나치 간부들의 예금도 꿀꺽하는 등의 2차 대전 관련 흑역사가 들통나기도 했다.[5] 다만 사실 스위스가 계좌비밀주의에 의거해서 스위스로 빼돌린 유태인들의 재산을 나치의 환수 압력으로부터 '보호한' 측면도 있다. 물론 발톱의 때 만큼이지만. 문제는 계좌비밀주의 때문에 돈 찾아가지 못하고 수용소에서 죽은 유태인들의 재산은 고스란히 잠들어버렸다는 거다. 당연히 스위스 은행들은 '계좌비밀주의'라는 명분 안에서 가로챘다.
국제 거래에서 스위스의 통화인 스위스 프랑이 막강한 안정성으로 인해 상당한 신뢰를 얻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 이 스위스 은행의 비밀 보장 때문이라는 해석으로 와전되기도 한다. 물론 스위스 은행의 비밀 보장도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수준은 아니다. 스위스 은행에선 당연히 스위스 프랑 외에 다른 외환들도 취급하기 때문. 사실 스위스 프랑이 무식한 안정성을 자랑하는 데는 스위스의 정치적, 지리적 이점이 매우 크게 작용하고 있다. 우선 스위스 자체가 영세 중립국이라서 그 어느 나라라도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이 있다. 물론 아돌프 히틀러같은 놈들이 중립국이라고 해서 안 건드리는 게 아니므로[6] 이거만 믿기는 어려우나, 원래 스위스는 전통적으로 용병 산업으로 유명할만큼 희대의 전투민족인데다가 스위스측도 자신들의 세력이 약하다는걸 잘 알아서 최대한 무장을 튼튼히 하고 있는 판국[7]이며 한때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우려 때문에 포기하긴 했으나) 핵무기 개발을 시도한 적도 있을 만큼, 자체적인 과학기술력도 엄청나다. 거기다가 결정적으로 스위스유럽의 정가운데에 위치해있어서 스위스를 공격하려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같은 내로라하는 강대국을 지나가야 하는데, 지리상 가까이 있는 이들 국가들로서는 당연히 불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8] 당연히 자국 경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도 마쳤으니,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무슨 상황이 닥쳐도 안전한 화폐라는 인식을 자연스레 가질 수 밖에 없으며, 이것이 스위스 프랑의 엄청난 안정성의 원인으로 기능하는 것이다. 물론 상술한 것처럼 나치에 은밀히 협력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영세 중립국으로서의 가치는 이미 훼손된 상태다.

3. 스위스의 은행들


진짜 스위스 소재 은행이다.

4. 대중매체


'한번 맡긴 돈은 절대 안전하다'는 점이 많이 알려져있기 때문에 마치 세상 최강의 보안 능력이 자리잡은 곳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하지만 스위스 은행이라 해도 실제로는 타국의 다른 은행들과 보안처리 능력 자체에 큰 차이는 없다. 스위스 은행이 안전한 까닭은 상기한대로 계좌 정보를 당사자가 아닌 한 그 누구에게도 흘리지 않기 때문인 거지 영화처럼 거대한 금고에 살벌한 보안 시스템이 깔려있고 중무장한 경비가 우글우글하고 뭐 그런 이유가 아니다.
또한 '비밀이 완벽히 보장된다'는 점 때문에 별의별 돈이나 물건들이 다 보관되는 모양. 뒤가 구린 캐릭터들은 다들 꼭 한개쯤은 스위스 은행의 계좌를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물론 이는 현실 반영을 충분히 하였다고 볼 수 있다.

4.1. 스위스 은행이 나오는 작품들


  • 24(드라마): 테러리스트들이 돈거래에 스위스은행을 이용
  • 갤러리 페이크: 마지막 권에서 주인공 후지타가 찾는 환상의 모XXX가 들어있었다.
  • 고르고13: 주인공 듀크 토고가 이용한다. 은행장은 당연하게도 다른 사람의 계좌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일단 누가 물어본 적도 없다). 한번은 고르고13이 돈을 꺼내러 들어가려고 했는데, 여기저기 밝게 빛나는 물체가 있어서 봤더니 통상적인 자외선 감지기 가 아니라 레이저였다(즉 들어갔다간 끔살). 이에 고르고13이 "이게 자외선이냐? 레이저지?" 한 마디에 은행장이 데꿀멍 한 적도 있다.
  • 다빈치 코드: 비밀번호가 피보나치 수열이라 쉽게 함락된다. 작중에서는 그냥 한 번 거쳐가는 정도라 비중은 없다.
  • 당신들의 조국: 주인공 마르크와 맥과이어가 나치 고관들에 대한 암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우그 & 씨에라는 이름의 스위스 은행을 거치게 된다. 추적 대상인 마르틴 루터[9]와 이미 사망한 그의 두 동료들이 스위스 은행에 모종의 물품을 보관 중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 그러나 금고를 살펴본 마르크와 맥과이어는 다빈치의 《흰 담비를 안은 귀부인》과 또다른 그림 한 점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는 것을 확인한다. 그런데 둘이 독일로 돌아가던 중 마르크가 거기 서류가 있었다는 걸 알아차리고 끝에 그 비밀이 밝혀진다.
  •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은행원이 미국 와서 업소 갔다가 잡혀서 줄줄이 고구마로 엮이면서 망한다.
  • 돈의 화신: 지세광이 횡령으로 취한 거액을 스위스 은행에 숨겼다.
  •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3: 소비에트 캠페인 제네바에서 유전 대용으로 등장한다. 점령하면 은행원과 고객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소비에트 기술자가 은행강도를 한다. 한 술 더떠서, 소비에트의 높으신 분인 크루코프 장군이 플레이어가 기껏 점령한 스위스 은행을 상관 명령으로 압수한다.
  • 먼나라 이웃나라: 스위스 편에서 다루었다.
  • 메기(영화): 열쇠집 아주머니가 스위스 은행으로 돈을 입금해달라고 말한다.
  •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극의 마지막 여주인공(루니 마라) 가 악역의 거금을 들고 추격을 피해 스위스로 숨으며 돈을 맡긴다.
  • 본 아이덴티티
  • 불어라 미풍아: 박신애가 회사 비자금을 스위스 계좌에 보관하고 있었다. 악행이 드러나 전액 몰수 당했다.
  • 소녀 킬러는 XX를 좋아해! - 1히로인인 국제적 마피아 조직의 최고 킬러와 2히로인인 국제적 마피아 조직의 차기 보스가 스위스 은행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 아스테릭스 시리즈 중 <아스테릭스 스위스에 가다> - 시대를 뛰어넘어(...) 로마 제국 시대 헬베티카인데도 스위스 은행이 등장. 철통 같은 금고를 잔뜩 갖추고 있었는데, 로마군에게 쫓기던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가 은행장의 도움으로 금고 중 하나에 숨는다. 문제는 이게 로마인 백부장의 금고였고 그 백부장이 자기 금고에 문제 없냐고 묻는데 뒤에서 오벨릭스가 모르고 금고 문을 박살내자 은행장이 진땀 빼며 진상을 숨기는 게 압권.
  • 에어리어88
  •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 전 주식 투기꾼 고든 게코가 그의 딸 명의로 1억 달러를 넣어두었었다. 그리고 예비 사위를 꼬드겨 그 돈을 먹튀했다.
  • 위기탈출 넘버원 14권
  • 트로피코 시리즈: 대통령플레이어가 온갖 비리를 저질러 시민들의 고혈을 빨아 스위스 은행에 비자금을 조성할 수 있는 게임이다.
  • 황후의 품격: 천우빈이 변백호와의 통화에서 태후 강씨 소유로 보이는 회사의 주거래은행이 스위스 계좌인게 이상하다고 통화하는 장면이 있다.[10]
  • 히트맨 시리즈: 주인공 코드네임 47직업이 직업이니만큼 자주 이용한다.
  • SCP 재단 - SCP-3203: 얼마나 돈을 빼고 넣든 간에 계좌 내 금액은 미화 4만 달러로 유지되는 무한한 스위스 은행 계좌. 재단의 자금을 조달하는 중요한 SCP인 만큼 타우미엘 등급을 부여받았다. 번역본

5. 기타


  • 더 자세한 내막이 궁금한 호기심 많은 위키 유저는 장 지글러[11]의 저서 중 '왜 검은 돈은 스위스로 몰리는가\'라는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장 지글러는 이 책에서 스위스 은행들의 실체를 폭로하였는데, 이후 실제로 스위스 우익들에게 살해협박을 받았다.

6. 관련 문서



[1] 다만 UBS은행의 전신 중 하나가 'Swiss Bank Corporation'이었다.[2] 이제 스위스도 스위스 연방법 Federal Act on Combating Money Laundering and Terrorist Financing에 따라 모든 돈을 받지는 않는다.[3] 사형에 처해진다는 말도 돌아다니는데, 스위스와 EU 국가들은 전부 헌법에서부터 사형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루머다.[4] 은행에서 "고객이 무슨 일을 해서 번 돈인지 저희는 모릅니다." 하고 눈 가리고 귀 막고 받은 것이지, 당연히 돈세탁은 불법이다, 그리고 G20도 스위스의 비밀은행제도가 돈세탁에 악용되자 이를 폐지하라고 압력을 넣은거지, 스위스 은행이 돈세탁을 해서 압력을 넣은것이 아니다.[5] 유대인 홀로코스트 피해자들의 재산을 몽땅 빼앗은 나치들이, 그 자금을 대부분 영세 중립국인 스위스 은행에 다 때려넣었다. 당연히 전쟁이 끝나고 미국, 소련, 영국, 이스라엘, 유고슬라비아 등의 굴지의 정보기관들이 나치를 잡아족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니는 와중에 해당 돈을 찾아가면 '나 나치요'하고 선전하는 꼴이니 지금껏 아무도 돈을 찾아가지 못했고, 앞으로도 찾아가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스위스 은행들은 사실상 그 많은 돈을 가로챈 셈이다.[6] 실제로 세계2차대전 당시 나치독일이 프랑스의 마지노선을 우회하기 위해 중립국인 벨기에를 침공하였고, 벨기에는 중립을 포기했다.[7] 전쟁이라곤 별로 없었던 스위스에서 세계적인 총기 제조 업체인 SIG가 등장한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8] 당장 불똥이 잘못 튈 수도 있고, 뭣보다 스위스가 타국에게 점령당하면 그 점령국과 이웃국들간의 국경이 가까워지니 이웃국들로서는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러시아가 스위스를 점령해버리면 서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군사력을 코앞에서 대면하게 되는데 이게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다. 동유럽 국가들이 러시아로부터 독립했음에도 러시아 눈치를 심하게 보는 까닭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잘못하면 러시아에게 짓밟히기 딱 좋기 때문이다. 정 반대로 서유럽이 스위스를 점령하면 러시아가 골치아파지는게 서유럽은 친미 지역이라 스위스를 통해 미국의 군사력을 마주하게 되며 이로 인해 따까리 노릇을 하던 동유럽 국가들이 미국을 등에 업고 기어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 스위스의 이웃국가들은 모두 선진국이자 강대국이다. 프랑스는 '''UN 안보리상임이사국이자 핵 보유국이고''', 독일,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함께 '''G7의 일원이다'''. 게다가 이 셋 모두 '''EU의 핵심 일원이며''', 비록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로 조금 멀어졌지만, 친서방 세력의 일원으로서 '''미국의 동맹국이다'''. 사실 대통령과의 관계나 정세와는 상관없이 애초에 NATO 회원국이라 어차피 저절로 미국과 적이 된다. 그러니 스위스를 건드린다는 것은 '''친서방 국가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자살 행위나 다를 바 없는 짓거리다'''. 반대로 친서방 국가에서 스위스를 쳐들어간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같은 친서방 국가들한테 왕따당하는데다, 이번엔 중립국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러시아'''랑 붙게 된다.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핵무기 보유국이며, 군사력으로 미국에게 맞 붙어볼 수 있는 유일한 나라인 만큼, 이쪽도 자살 행위나 다를 바 없다. 그러니 스위스랑 아무리 사이가 안 좋아도 스위스를 건드리는 것은 아주 어렵다. 게다가 방공호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스위스는 언제든 국가적, 또는 세계적 재난 상황에 처하면, 전 국민들을 반영구적으로 기능하는 최첨단 방공호로 이주시킬 만반의 준비를 갖춘 나라다. 거기다가 스위스의 예비군 병력도 생각보다 많다.[9] 실존인물로,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와는 동명이인이다. 나치 독일 외무성 차관이었다.[10] 2019년 1월 3일 방영분.[11] 국제기구 유엔의 전 식량사무관이자 스위스의 사회학자, 교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의 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