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

 

1.1. 상세
1.2. 어원
1.3. 사례
2. 상식의 틀에서 벗어난 사람
3. 콜롬비아축구 선수
4. 이탈리아의 여성 행위예술가


1. 일본욕설


바카(バカ 馬鹿)[1] 또는 바카야로(馬鹿野郎,莫迦野郎). 이는 일본욕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 있다. '바보 녀석(또는 놈)!'[2]이라는 뜻으로 '바카야로'라고도 부른다. 단어로만 번역해 표현하자면 '바보'이다.

1.1. 상세


바카(馬鹿)를 한국식 한자 독음으로 읽으면 '마록'이 되는데 이는 고라니를 가리키는 한자어이기도 하다. 원래 발음대로라면 '바카야로'지만[3] 한국에서는 왠지 '빠가야로'로 알려져 있다.[4] '빠가야로'라는 욕은 한국에서 일제강점기 배경 작품이면 한번 이상 꼭 나온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무수히 들을 수 있다.
고증이 빈약해서 엉터리 내용이 많은 먼나라 이웃나라의 일본편에서 일본어에는 욕이 그다지 없기 때문에 '바카야로' 정도도 꽤나 강한 욕에 속한다고 서술되어 있으나 이는 잘못된 분석이다. 실제로는 칙쇼[5], 쿠소[6], 카스 또는 쿠즈[7] 등 다른 수준급 욕이 많다. 먼나라 이웃나라/문제점/일본 문서 참고. 그래도 바보 문서에서는 안정환이 일본에서 뛸 때 일본 선수들이 안정환을 도발하기 위해 '바카'라고 했다는 것을 보면 한국어에서 '바보'가 차지하는 위상보다는 강한 욕이 맞는 듯.[8]
모에, 특히 츤데레의 유행으로 인해 야로를 안 붙이고 바카!라고만 하면 귀엽고 여성스러운 어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나이 있고 건장한 남성이라도 충분히 바카!라고 외칠 수 있으며 그럴 경우에는 대강 멍청한 놈! 하고 일갈하는 느낌.
한국에서는 '바카'보다는 '빠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바보, 머리 나쁜 사람'이라는 뜻이 지배적이긴 하나 간혹 일본에서의 그 의미와는 달리 '어딘가 모자란 새끼', '재능 없는 사람' 등 더욱 심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는 거의 '바보'라고 번역되나 현대에 들어서는 바보가 모욕적인 단어로 인식되는 일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에 원문의 어감보다 훨씬 순화되어서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아호(アホ)'는 둘 다 같은 '바보'이지만, 어느 지역에서 쓰이느냐에 따라 가벼운 표현이 될 수도 있고 기분 나쁜 욕이 될 수도 있다. 칸사이(관서)와 칸토(관동)로 나누면 칸사이에서 '아호'는 가볍게 태클을 걸 때 쓰인다. 하지만 '바카'는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쁜 바보란 뜻을 내포한다. 칸토는 정반대.[9] 예를 들어 일본 예능에서, 칸사이 출신 개그맨들은 '아호'를 '츳코미(태클)' 단어로서 정말 많이 쓴다. 하지만 '바카'는 어지간해서 쓰지 않는다. 만약 칸사이와 도쿄에 모두 일본인 지인이 있다면 주의하자.

1.2. 어원


왜 '말과 사슴'이 '바보'란 뜻으로 쓰이는지는 일본에서도 설이 분분하지만, 사전 등에도 실리는 가장 권위 있는 설은 산스크리트어의 Moha(어리석은, 미망에 혹한)를 음차한 데서 나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자로 莫迦 역시 동의어로 쓰인다. 원래는 '''일본 승려들이 사용하는 은어'''로 莫迦가 쓰이다가 후에 아테지로 馬鹿란 표기가 생겼고, 이것이 대중들에게 퍼져나가 아예 일반적인 일본어가 되었다는 것.
또 다른 유명한 설은 (사기 진시황본기에 기록된) 지록위마의 고사에서 유래하여 '말과 사슴도 구분 못하는 놈'이란 뜻으로 쓰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록위마는 '멍청하다.'는 뜻보다는 군주를 농락하는 간신, 또는 윗사람을 농락하는 아랫사람이란 뜻이므로 한자 표기에 맞춰 지록위마의 고사를 끌어다 쓴 듯한 느낌이 강하다. 만약에 중국에서 온 단어라면 그 발음이 '바카'가 아니라 '바로쿠'가 되었어야 자연스럽다.참조
그리고 에도시대에 남창들을 야로(野郎, 야랑)라고 부르기도 했던 모양이다.# 이게 실제로 어원인지는 알 수 없지만.

1.3. 사례



2. 상식의 틀에서 벗어난 사람


지적 수준이 낮다는 의미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전문 분야에 지나치게 몰두, 심취한 나머지 일반 사회상식은 모르거나 비상식적 언행을 일삼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한다. 자기 전문 영역 외에는 상식적인 판단조차 못하는 센몬바카(専門馬鹿,せんもんばか), 세상 물정에 어두운 학자/선비 가쿠샤바카(学者馬鹿,がくしゃばか) 등의 용법이 있다.
다만 긍정적으로 보자면 그만큼 우직하게 한 우물만 파며 전문 분야에 크게 우뚝 선 인물이라는 뜻도 있다. 대표적인 예라면 극진공수도의 창시자 최영의 선생으로, 오직 한 길 가라테에만 매진하여 다른건 모르고 살 정도였다며, 이를테면 가라테 '''바카''' 라서 이 분의 생애를 묘사한 작품의 제목도 공수도 바보 일대(가라테 바카 이치다이, 空手'''バカ'''一代)이다.
한편으로는 자식에 대한 애정이 지나친 부모를 가리켜 오야바카(親馬鹿,おやばか)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 용법이 한국에 전해져 딸바보, 아들바보란 신조어를 낳기도 한다.

3. 콜롬비아축구 선수


콜롬비아축구 선수. 카를로스 바카 문서 참고.
참고로 1의 의미와는 관련없다.[11]

4. 이탈리아의 여성 행위예술가


피파 바카(Pippa Bacca) 문서 참조.
[1] 일반적으로 鹿는 훈독하면 しか지만, 고어형은 か였다. 고어형만 훈차로 쓰여 馬와 조어가 되었기에 한국어에 빗대면 '개돼지' 정도가 되겠다.[2] 사실 이것보단 더 세다. 한국의 개돼지보다는 약한 표현이고, 대충 '멍청한 놈', '빡대가리' 정도?[3] 발음에 따라 악센트가 붙어서 밬카야로!가 될 수도 있다.[4] 00년대 초반을 강타한 사극 야인시대영향이 가장 컸다. 굳이 더 비슷한 발음을 찾자면 빠가보다는 '''바까''' 정도.[5] 한자 자체로만 따지면 축생. 우리말 욕설 씨발, 젠장 등에 해당.[6] 뜻으로만 따지면 , 우리말 욕설 젠장, 제기랄에 해당. 영어욕 shit에 해당.[7] 뜻은 ‘쓰레기’.[8] 따지자면 칙쇼, 쿠소, 쿠즈도 좀 그런 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짐승, 똥, 쓰레기 등의 단어는 한국어로도 욕할 때 쓰이기는 하지만, 한국어에서 심한 욕으로 여겨지는 단어들에 비하면 수위 낮은 욕으로 취급된다. 참고로 해당 문서에 따르면, 한국어에서 바보는 욕설 축에도 안 들어가는지라 안정환은 그냥 피식 웃으면서 계속 뛰었다고.[9] 이해하기 쉽게, 흔히 보는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은 도쿄의 표준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가볍게 바~카!라고 말하는 걸 들을 수 있다. 반면 설정이 칸사이 출신인 캐릭터들은 바카보다는 '아호'를 더 많이 쓴다. 대표적으로 칸사이 출신 성우 우에다 카나가 맡은 여러 캐릭터들을 보면 알 수 있다.[10] 정확하게는 조용히 혼잣말로 했는데 이게 마이크에 잡힌 것이다.[11] 바카는 소를 뜻하는 스페인어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