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만화)/스릴러 바크 편
1. 개요
단행본 46~50권, 원작 442~489화, 애니 337~381화까지의 에피소드.
이어지는 정상전쟁의 준비에 해당하는 스토리로, 연재 당시까지 베일에 싸여있었던 다른 칠무해 일원인 겟코 모리아와 바솔로뮤 쿠마를 소개하고, 중간중간에 불주먹 에이스와 검은 수염 티치의 이야기를 알리면서,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사황 2인에 대하여 떡밥을 깔고 있다. 물론 최대의 의미는 프랑키 이후에 합류하는 새로운 동료 브룩의 등장과 영입이며, 초반에 잠시 나왔던 고래 라분을 통해 떡밥회수를 완료한 것이다.
2. 이야기 구성
3. 상세 및 평가
일단 최종보스인 겟코 모리아를 비롯한 악역들의 카리스마가 매우 부족하고[2] 얼마 되지도 않아 루피, 조로, 상디 이 괴물 트리오 3인방이 제대로 된 묘사도 없이 붙잡힌다거나, 강해 보이던 장군 좀비들이 제대로 활약하기도 전에 오즈에게 전멸당하거나, 오즈를 쓰러뜨리려면 모리아를 잡아야 하는 줄 알았더니 모리아가 오즈 속으로 튀어서 둘 다 잡아야 하게 되거나, 제대로 된 복선도 없이 로라 해적단이 갑툭튀하여 조력하는 등[3] ,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난잡하고 뜬금없어 보이는 전개가 많았기에 인기도나 전체적인 스토리성 면에서 임팩트가 부족하다고 평가받는다.이 섬에 들어온 뒤 겪은 기묘한 생물과 사건은 모두 모리아가 보인 환몽(幻夢). 그 자식이 쓰러진 지금, 이 섬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 '''악몽에서 깬 아침처럼, 모두 사라져 버렸지…''' 정말 고약한 유령저택이었어…!!
-상디, 모리아를 무찌르고 모두가 그림자를 되찾고 나서
다만 원피스 특유의 개그나 밀짚모자 일당 특유의 '''태평한 분위기'''가 잘 녹아있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소재나 분위기 면에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개그가 가장 잘 살아있는 에피소드이다.[4][5] 게다가 전편인 CP9편에서 내부 분열과 탈퇴 위기를 견디면서 유대가 좀 더 튼튼해진 밀짚모자 일당이 처음으로 하나의 거대한 적을 상대로 모두의 힘을 모아 쓰러트리는 내용이 나온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Dr. 히루루크가 말했던 죽음과 삶에 대한 다른 해석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일단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귀신, 좀비라는 테마에서부터 알 수 있다. 그 어떤 에피소드에서도 잘 다루지 않던 주제인 '''생명'''을 다루고 있으며, 한번 죽었다 살아난 설정의 브룩은 스릴러 바크 에피소드 전체를 대변해준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럼에도 이런 어려운 주제를 담으려 했지만 그게 과욕이 됐는지, 스토리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은 에피소드로 기록되었다. 이는 신과 인간의 관계를 언급하려던 스카이피아 편에서도 마찬가지.[6]
연재 당시에는 모리아의 카리스마가 너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와노쿠니 편에서 모리아가 다른 보스 캐릭터들에 결코 뒤떨어지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재평가를 받게 되었고, 사실 재평가를 받은 요소들은 이미 스릴러 바크 편에서 어렴풋이나마 보여줬던 캐릭터성이라는 점에서, 모리아의 설정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저 지나친 급전개와 가벼운 분위기 탓에 모리아의 매력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비블 카드에 대한 정보와 '''에이스에게 이변이 생겼다는 것'''을 루피가 확인한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게다가 어느 인물의 존재를 통해서 밀짚모자 일당에게 사황과의 접점이 생긴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또한 여기서 와노쿠니와 카이도가 처음으로 언급되었으며 모리아와 두 요소간의 관계 관련 떡밥이 살포된 편이기도 하다.
작화가 빠르게 발전한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특히 오즈와의 대결은 서로 크기 차이가 막대한 생물들끼리 뒤엉켜 싸우는, 구도를 잡기 매우 어려운 그림을 소화해내는 작가의 작화 솜씨를 볼 수 있다. 이런 작화 능력은 이어지는 정상전쟁과 2부의 와다츠미나 피카나 카이도 같은 거대한 적과 싸우는 내용에서 계속 이어지게 된다.
3.1. 사실상 아직까지도 끝나지 않는 이야기
이후 겟코 모리아는 칠무해로서 참전한 정상전쟁 편의 최후반부에서 정상전쟁 중에 사망했다고 신문 기사가 나오기는 했지만 압살롬의 등장이 이루어졌기에 생존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카이도가 사실상 다스리는 와노쿠니를 다루는 와노쿠니 편이 연재됨에 따라 회상 장면으로라도 스릴러 바크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나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가뭄의 잭을 필두로 백수 해적단이 활동하는 이야기가 진행되기에 등장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다.'''밀짚모자~~!!! ....!! 원대로 가보거라...!! 진짜 '악몽'은 ‘신세계’에 있다....!!'''
- 모리아가 루피에게 신세계의 무서움을 경고하는 장면에서
인물 떡밥이 있다면 와노쿠니의 떡밥이었던 슈스이와 조로의 언급인 검호 류마의 존재가 와노쿠니의 사무라이라는 것이었으며, 와노쿠니의 사무라이들의 존재 여부가 2부에 와서야 밝혀졌으며, 로라의 어머니가 엄청난 해적이라는 언급도 나왔는데 이후 어인섬에서 밀짚모자 일당과의 대립관계가 생겼으며, 실루엣이 나와 떡밥이 밝혀졌으며 이후 빅맘은 데뷔 에피소드였던 토트랜드에서 상디 탈환 작전을 겪었으며, 와노쿠니 편에 와서야 카이도우와 사황 동맹해서 밀짚모자 일당, 키드, 하트 해적단, 밍크족과 사무라이들의 동맹으로 전쟁중이다. 다만, 라분과의 재회는 원피스 후반에 와서야 나올 듯하다.[7]
한편 최악의 세대 대다수가 사황과의 전투에서 패배해 산하로 들어가거나 부상을 당해 전투불능 상태가 되는 장면이 나와 모리아가 언급했던 신세계의 악몽이 어떤 것인지 독자들이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모리아와 카이도의 전쟁에 대한 언급이 오뎅의 회상을 통해 나옴으로써 정말 모리아가 현 사황인 카이도와 한때나마 자웅을 겨뤘을 정도로 실력 및 세력을 갖추고 있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8]
일단 모리아가 재등장한 현재 와노쿠니와 엮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4. 애니메이션
애니에서는 작붕이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많아지고 펜선이 얇아지는 등 불안정해지더니 결국 원피스(만화)/정상전쟁 편에 이르러서는 작화 퀄리티가 처참해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추후에 서술할 빙크스의 술의 경우엔 애니화를 통한 수혜를 많이 누렸다.
더빙판의 경우 투니버스에서 CP9편을 끝으로 TVA 방영을 해주지 않다가, 마침 판권을 취득한 대원방송에서 스릴러 바크 편을 더빙해주기 시작했으며 이후에도 방영되는 에피소드들은 전부 대원방송에서 방영을 해주기 시작하면서 KBS → 투니버스 → 대원방송으로 원피스 더빙이 이어지기 시작한 셈이지만 대원방송의 경우 방영을 시작할 적에 주인공 측 인물 중 원년멤버 5인방과 한명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과 조연 캐릭터들의 성우를 모두 바꾸거나 중복으로 돌렸는데[9] 그게 '''한동안'''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10] 게다가 문제도 많아서 투니버스와 너무 비교된다는 평이 많은 편이었으나, 스릴러 바크 편에서는 브룩 역에 이인성이 캐스팅되고 악역이나 조연들 성우도 퀄리티가 좋아져서 이러한 혹평을 걸러낼 정도로 호평을 많이 받았으며 후에 샤본디 제도편에서는 엄청난 중복으로 인해 혹평을 또 받았지만 임펠 다운편부터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14기 정상전쟁에서는 호화로운 성우진을 구성한 덕분에 호평을 들으면서 많이 선전했다.[11]
5. 에피소드 목록
이 전에 애니 오리지널 편인 아이스헌터 편이 10화 정도 나온다. 아무래도 CP9편 당시 원작 분량을 거의 따라잡는 바람에 애니와 원작 만화 간의 공백 기간을 주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뭔가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존재'에 대한 떡밥'''이 나온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설명하자면 스릴러 바크에서 만나 나미와 친구가 된 여해적 '구혼의 로라'가 안개 속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을 목격하나[12] 다른 사람들은 못보고, 로라 자신도 명확하게 본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잠시 뒤, 화면이 바뀌는데 스릴러 바크보다 거대해 보이는 뭔가'''들'''이 안개 속에 있고, 그 중 하나는 안광을 뿜고 있다. 그리고 사각칸에 기입된 내레이션도 나오는데 그 내용은 매년 100척이 넘는 배가 안개 속에서 행방불명되고, 그것은 거대 해적선 스릴러 바크가 자취를 감춘 10년 전보다 훨씬 옛날부터 있었던 오래된 수수께끼라는 것.[13]
6. 주요 명장면
스릴러 바크 편의 명장면들을 꼽아보자면
- 상디와 압살롬의 대결에서 상디가 나미를 끝까지 지키는 장면. 상디의 기사도 정신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한 장면이다.
- 조로 vs 류마. 원피스 역대 최고 연출의 검사들의 싸움. 그동안 원피스에서 보기 힘들었던 악마의 열매 개입이 없는 순수 검사들의 대결. 2부에선 조로가 제대로 된 검사와는 싸워본 적이 없기에 아직까지 검사끼리의 대결에서는 이 싸움이 최대의 스케일이다.
- 우솝 vs 페로나. 침착하게 적의 특징을 분석해가며, 자신의 장점인 내추럴 네거티브를 살려, 그 때까지만 해도 무적이었던 페로나를 무력화 시켰다.
- 쵸파가 호그백에게 일갈하고, 그걸 들은 빅토리아 신드리가 눈물을 흘리며 명령을 거부하는 장면.
- 갑자기 나타난 바솔로뮤 쿠마를 자신이 가진 모든 기술을 퍼부어 쓰러뜨리려던 페로나가 쿠마의 정체불명의 능력으로 갑자기 사라진 장면.
- 나이트메어 루피의 등장.[15]
- 밀짚모자 일당이 레이드로 오즈를 쓰러뜨리는 장면. 루피가 그림자를 모아서 나타난 뒤 오즈를 한번 쓰러뜨리고, 아직도 쓰러지지 않은 오즈를 확인했을 때, 밀짚모자 일당이 한번에 전투태세를 이미 갖추고 있다가 루피의 명령에 따라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며 오즈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밀짚모자 일당의 결속력과 환상적인 팀 플레이를 엿볼 수 있었던 장면.
- 오즈를 쓰러뜨린 이후, 겟코 모리아가 발악을 하며 모든 그림자를 다 먹어치우려 하자, 루피가 "시간이 없으니 조금 무리할테니까, 뒷처리는 부탁해" 라고 말하며 다시 전투에 임하는 장면. 밀짚모자 일당은 더 이상 승산이 어딨냐며 소리치는 다른 해적단원에게 승부는 이미 나있다고 일갈하며 그 모습을 지켜본다. 그림자가 없는데 해가 떠오르려는 상황, 흘러나오는 bgm이 전투의 긴박감을 더욱 높여주며 장면과 잘 어우러져 압권.
- 칠무해 바솔로뮤 쿠마의 가공할 '우르수스 쇼크' 능력 시전 장면.
- 쿠마에게 서로 자기의 목숨을 가져가라는 굳은 각오와 신뢰를 보여주는 조로와 상디. 그리고 루피를 위해 목숨을 건 조로의 "아무 일... 없었다!"와 이에 대해 입단속을 시키는 상디의 "눈치 없이 묻지 마."라는 명대사.
- 빙크스의 술 합주. 특히 과거 시점의 룸바 해적단의 합주와 현재 시점의 밀짚모자 일당의 합주가 브룩을 토대로 연결되면서 굉장한 감동을 준다.[16] 과거 시점에서 룸바 해적단이 독화살로 인한 치명상 때문에 합주하다 하나둘씩 죽어가자 홀로 남은 브룩이 흐느끼는 대목도 명장면이다.
- 밀짚모자 일당이 떠날 채비를 할 때 나미가 자신을 구해준 로라에게 답례로 보물을 주자 나미가 평소와 다르다는 이유로 루피와 우솝이 "폭풍이 온다~!!"(…)라며 질겁하는 장면.
- 브룩이 루피에게서 라분에 대한 얘기를 듣다가 라분이 약속을 지켰음을 알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 그리고 위의 회상이 끝난 후 다시금 약속을 되새기는 장면. 에피소드 초반에 브룩이 말한 대로 살아있어서 다행임이 사실이라는 게 밝혀지는 장면이다. 그리고 뒤에 라분이 이유는 모르지만 그것을 느꼈는지 들떠 있는 것도 명장면.
- 로빈의 명대사 인간으로서 수치스러워.[17]
[1] 어인섬은 결국 정상전쟁 편 이후에나 나오게 된다.[2] 모리아의 대사인 '''"나를 해적왕으로 만들어라!"'''으로 정리할 수 있다. 실제로 싸움은 오즈에게 맡기고 본인은 쿠마에게 도발 아닌 도발을 듣고서야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 더구나 직접 나선 이후로도 오즈의 전투를 서포트하는 방식이었고 직접 맞붙기도 전에 '나이트메어 루피'에게 얻어맞아 사실상 제대로 싸워보기도 전에 패배한 지라 너무 호구(…) 이미지가 강화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3] 사실은 복선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는데 스포일 할아버지가 루피 일행에게 모리아를 쓰러뜨려 달라고 부탁할 당시 여기저기서 부탁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4] 이는 오다 작가가 좀비들을 유쾌하게 그리려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릴러 바크는 악몽의 섬이라기보단 놀이공원에 꼭 있을 법한 유령의 집 컨셉이다.[5] 하지만 이 탓에 '''모리아의 포스가 깎여진 감이 있다.''' 그리고 모리아도 루피의 그림자를 오즈의 몸에 집어넣고 다른 동료들의 그림자도 뺏어간 점만 제외하면, '''그다지 악랄한 짓을 한 적은 없다.''' 다만 그 행위 자체가 자신의 부하로 삼겠다는 것인데, 지기 싫어하는 밀짚모자 일당에겐 당연히 악랄한 짓일 수밖에 없다(…). 원피스 세계관에서 해적으로써 진다는 것은 죽음 혹은 거의 죽음에 가까운 것을 의미한다.[6] 이러한 주제 의식과 전개 과정은 정상전쟁 이후의 이야기 진행에서도 드러난다. 작가 개인의 한계점에 도달한 역량과 편집부의 아쉬운 대처로 인해 독자가 작가보다 뛰어난 이야기를 제안할 정도가 되었다.[7] 라분과의 재회는 향후 이스트 블루 원년 맴버 5명들과 브룩을 통해서 나올 모양이다.[8] 더군다나 카이도의 엄청난 무력이 공개되면서 덩달아 모리아에 대한 재평가도 이루어졌다.[9] 상디의 경우 대원방송은 KBS판처럼 김일로 캐스팅되었지만 투니버스는 박성태로 캐스팅되다. 그렇지만 김일이 2018년 11월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김영선이 후임으로 내정되면서 주인공 멤버들중 교체가 되지않은건 루피, 조로, 나미, 우솝, 로빈뿐이다.[10] 문서을 보면 알겠지만 특히 프랑키 역의 고구인은 투니버스의 이주창과 비교된다고 말하고 조로도 김승준에서 정재헌으로 바뀔 뻔했지만 정재헌이 주연을 바꾼다는게 말이 안된다는 이유로 반대하면서 겨우 유지되었고, 초신성들도 몇몇을 빼면 돌려먹기로 하는 바람에 욕을 엄청 먹었다. 미스캐스팅도 상당한편[11] 골드 로저역의 한상덕, 흰수염역의 민응식, 센고쿠역의 강구한, 쿠잔역의 안장혁, 볼사리노역의 설영범등 중복이나 목소리가 안어울린다는 이유로 혹평받았지만 정상전쟁이 진행되면서 나아졌고 그후에도 이 성우진들로 유지되었다.[12] 애니에서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등장은 하나, 로라가 목격하는 부분은 삭제되었다.[13] 유명한 음모론 중 하나인 버뮤다 삼각지대가 이야기의 모티브인 듯하다.[14] 대사들이 골 때리는데, 특히 조로의 "태어나서 죄송합니다..."가 압권[15] 로라 일행이 넣은 백여명의 그림자의 힘을 강제로 흡수했기에 말투도 달라지고 몸집도 달라져서 우솝 등이 놀라는 것은 덤. 다만 그림자로 도핑한 만큼 오즈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을 박력을 보여주었기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거기에다가 레이드가 후반전, 자신의 몸에 1000개의 그림자를 넣은 모리아의 발악이 연장전 성격을 갖게 되는 만큼 전초전으로서의 의미도 상당히 있다.[16] 특히나 성우 쵸의 브룩 연기는 성우 본인의 엄청난 열연 덕분에 단순히 해골 바가지가 동료가 되었다고 욕 먹던 브룩의 캐릭터성에 대한 재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특히 죽어가는 요키 선장을 향해 "이런 마스크 벗어던지고 살아 있다면 우리 꼭 다시 만나요."라 약속할 때와 그림자에게 패배해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해 회한하며 너무나 분하다라고 읊는 장면, 루피에게 라분의 생존 소식을 듣고 살아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하는 장면 등 사사로운 장면에서 브룩이 살아온 삶과 지나간 오랜 세월, 거기서 나오는 감정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베테랑답게 전부 다 살려서 연기하였다. 한참 뒤에 더빙 방영될 적에 캐스팅된 한국 성우 이인성도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때까지 대원방송 버전의 원피스는 툭하면 일본판이랑 비교질하며 까고보는 시청자들 때문에 몸살을 앓았는데, 브룩의 연기는 모두에게서 호평과 찬사를 이끌어냈다.[17] 애니에서는 두 번 말해서 아예 확인사살을 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