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멀리건
1. 소개
영국의 배우.
웨일스 출신 대학 교수인 어머니와 리버풀 출신이자 아일랜드 혈통인 호텔 매니저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3살 때 아버지 직업 때문에 독일에서 잠시 살았던 걸 제외하면 평범한 가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6살 때 오빠가 학교에서 《왕과 나》를 연기하는 걸 보고 연기에 매료되어 연기자가 되기로 했다고 한다.[1] 10대 때부터 연기와 연극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했으나 부모의 반대에 부딪치던 도중, 로버트 올트먼의 영화 《고스포드 파크》의 각본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줄리언 펠로스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2004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이후에 펠로스의 소개로 《오만과 편견》 오디션에 응모해 키티 베넷 역으로 영화계에 들어서게 된다.
정작 키티 베넷 이후로는 3년동안은 TV와 무대를 돌아다니며 경력 쌓는 정도로 그렇게 주목받지는 못했으나 2008년 참여했던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가 브로드웨이에서도 하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더니 2009년 《언 애듀케이션》이라는 영화에서 띠동갑인 남자를 사랑하는 10대 소녀 역을 잘 소화했다는 평을 받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배우로 올라서게 됐다. 이 때 영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인 '''BAFTA'''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상은 《블라인드 사이드》의 산드라 블록이 가져갔다 .)
이후 《네버 렛 미 고》로 주연을 맡은 멀리건은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아 올리버 스톤의 《월 스트리트》 후속편으로 할리우드에 입성했으며, 《드라이브》에서 라이언 고슬링의 짝사랑 대상 아이린과 《셰임》에서 마이클 패스벤더의 난잡한 여동생 시시 설리번으로 출연해 호평을 받으면서 굳히기에 성공했다. 《드라이브》로는 '''BAFTA 여우조연상''' 후보가 되었다.《셰임》에서는 강도높은 노출 및 섹스신을 소화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 후 《위대한 개츠비》의 데이지 뷰캐넌 역으로 낙점되고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의 히로인 역으로 나오는 등 커리어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드라이브》에서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아이린으로 남성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유명해졌으며 《위대한 개츠비》로도 인지도를 얻었다. 다만 《위대한 개츠비》에선 주연 3인방(디캐프리오, 멀리건, 맥과이어.)보단 조연인 조엘 에저턴과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훨씬 더 주목을 받아서, 히로인임에도 불구하고 멀리건은 좀 묻힌 감이 있다.[2]
2014년에는 스티븐 돌드리가 연출한 연극 《스카이라이트》(Skylight)에서 빌 나이와 호흡을 맞추며 좋은 평을 얻기도 했다. 2015년에는 세 편의 영화를 작업했다. 메릴 스트립, 헬레나 본햄 카터 등과 함께 출연하는 여성 참정권 운동에 대한 영화 《서프러제트》, 세 명의 구혼자와 엮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시대극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Far From the Madding Crowd'''》, 그리고 로버트 패틴슨과 공연하는 제임스 마시 감독의 스릴러 《홀드 온 투 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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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닥터후》 팬들에겐 뉴 시즌 3의 우는 천사 에피소드에 출연한 것이 유명하다. 샐리 스패로로 분해 제법 귀여운 모습으로 어필했는지 후대 컴패니언이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무명이었던 2007년과 달리 너무 떠버려서 힘들어졌다.
유부녀다. 남편은 영국의 포크밴드 멈포드 앤 선즈(Mumford and Sons)에서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뮤지션 마커스 멈퍼드로, 2012년 4월 21일 약 100여 명에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서머싯 농장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둘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다고 한다. 그 전에는 샤이아 라보프[3]와 에디 레드메인과 사귄 적이 있다.
2. 여담
- 마리옹 코티야르, 케이트 블란쳇, 케이트 윈슬렛이 연기 롤 모델이다.
- 16세 때 연극에서 헨리 5세를 연기하는 케네스 브래너를 보고 배우가 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 23세 때까지 운전을 하지 못했다가 《네버 렛 미 고》를 찍기 위해 배웠다.
- 《오만과 편견》에서 만난 뒤로 줄곧 키이라 나이틀리와 친한 사이라고.
- 5살 위인 미셸 윌리엄스와 헷갈려하는 사람이 많다. 구글 이미지 검색 둘 다 금발에 숏컷 머리를 자주 하고 캐리 멀리건이 좀 더 귀염상이긴 하나 이목구비도 꽤나 닮았다.(특히 입매와 팔자주름 부분.) 친근하고 인간적인 이미지인 점도 비슷하다. 캐리 멀리건이 연기한 위대한 개츠비의 데이지역에 미셸 윌리엄스가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3. 출연작
3.1. 영화
- 오만과 편견 (2005) - 키티 베넷 역
-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 (2007) - 레이첼 역
- 그레이티스트 (2009) - 로즈 역
- 언 애듀케이션[4] (2009) - 제니 멜러 역
- 퍼블릭 에너미 (2009) - 캐럴 슬레이먼 역
- 브라더스 (2009) - 캐시 윌리스 역
-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 (2010) - 위니 게코 역
- 네버 렛 미 고 (2010) - 캐시 역
- 드라이브 (2011) - 아이린 역
- 셰임 (2011) - 시시 역
- 위대한 개츠비 (2013) - 데이지 뷰캐넌 역
- 인사이드 르윈 (2013) - 진 버키 역
-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2015) - 바스셰바 에버딘 역
- 서프러제트 (2015) - 모드 왓츠 역
- 머드바운드 (2017) - 로라 맥앨런 역
- 와일드라이프 (2018) - 지넷 브린슨 역
- 프라미싱 영 우먼 (2020) - 캐시 토머스 역
- 더 디그 (2021) - 이디스 프리티 역
- 마에스트로 (미정)[5] - 펠리시아 번스타인 역
3.2. TV 드라마
- 황폐한 집 (2005) - 에이다 클레어 / 에이다 카스톤 역
- 헤이즐무어 살인사건[6] (2006) - 바이올렛 윌렛 역
- 어메이징 미세스 프리차드 (2006) - 에밀리 프리처드 역
- 웨이킹 더 데드 (2007) - 시스터 브리짓 역
- 트라이얼 앤드 레트리뷰션 (2006-2007) - 에밀리 헤로게이트 역
- 노생거 사원 (2007) - 이사벨라 소프 역
- 닥터 후 시즌 3 (2007) - 샐리 스패로우 역
- 마이 보이 잭 (2007) - 엘지 키플링 역
- 스포일스 오브 바빌론 (2014) - 레이디 앤 요크 역
- 더 워커 (2015) - 서니 역
- 콜래트럴 이펙트[7] (2018) - 킵 글래스피 역
3.3. 연극
- 더 씨굴 (The Seagull) - 니나 자레크나야 역
- 스카이라이트(Skylight) - 카이라 홀리스 역
[1] 정작 오빠는 연기와 전혀 관련없는 군인을 선택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복무하기도 했다. 계급은 대위라고.[2] 이 점에 대해선 이야기들이 많은데, 원작에서 다소 1차원적이고 단순하게 그려지는 데이지라는 캐릭터를 지나치게 섬세하게 연기함으로서 오히려 캐릭터가 흐려지지 않았나 하는 지적이 있다. 차라리 아만다 사이프리드같은 배우가 하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것.[3]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를 작업하며 만났다.[4]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에'듀케이션이 맞다.[5] 배우 브래들리 쿠퍼의 두번째 연출작[6]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이 원작이다.[7] 원제는 콜래트럴(Collate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