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칠레 관계
1. 개요
한국과 칠레의 관계. 양국은 교류와 협력이 활발한 편이다.
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
1962년에 수교하였으며[1] 피노체트가 앞서 말했듯이 박정희의 열렬 지지자로 그냥 지지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그를 존경한 나머지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아 박정희 시대에 꾸려진 한국의 인프라를 그대로 따라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도로교통 규정이나 신호등이 한국과 매우 유사하다.
2.2. 21세기
2003년 한국과 최초의 FTA 협정 체결국가로 등록되었다[2] . 2010년 칠레 대지진 때 국내기업들이 대거 기부금을 전달하였고 중앙119구조단 소속 국제구조대가 현지로 파견되어 구조활동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이 국제구조대는 1997년 괌 니미츠힐 대한항공 추락사고를 계기로 발족했으며 바로 그 해인 1997년 캄보디아 프놈펜 아시아나 추락사고부터 파견되기 시작했고, 1999년 대만 타이중 지진과 터키 이스탄불 지진 때도 파견되었으며 2010년 칠레 대지진 후에는 바로 다음 해인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이와테현등에 파견되었다.
현지 교민은 약 3,000명 내외이며, 금융위기 여파가 늦게나마 도달하여 숫자가 현재 감소세로 돌아섰다. 스페인어를 못하면 무시하는 습관이 있기에,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교민들의 이야기들이 넘치는 곳이다. 비단 칠레뿐만 아니라 웬만한 라틴아메리카 나라들이 다 그렇다. 사실 외국인 이민자가 스페인어/포르투갈어를 못 하면 사람 취급 못 받는 게 라틴아메리카 사회의 정서이며[3] 이는 어느 나라나 똑같다. 당장 일본만 해도 일본어를 못하면 무시당하는 걸 생각해보면 된다. 라틴아메리카인들은 영어를 못 하는 나라가 많은 이유가 미국에 대한 반감이 컸는데 덕분에 어설프게나마 스페인어/포르투갈어를 하면 좋아하고 가르쳐줄려 한다. 한국에서 일본에 대해 갖고 있는 반감을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2018년 7월 23일에 한국은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그리고 이 나라 등 태평양 연안 라틴아메리카 4개국으로 이루어진 태평양동맹의 준회원국 가입 신청을 했다.# 그리고 대림에너지는 2천억원 규모의 칠레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신구했다.# 더 나아가 한국과 칠레는 방산, 군수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의외로 홍어가 잡히는 지역이기도 해서 칠레에서 홍어를 대한민국으로 수출하는 경우도 꽤 있는데 최근엔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등으로도 분산되었다. 또한 칠레 와인도 대한민국에 많이 수입되고 있으며 뛰어난 가성비로 인기를 얻는 중이다. 2010년대 이후로는 파타고니아 지역이 유명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쪽 파타고니아도 마찬가지.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은 2019년 4월 29일에 한국은 네 가지 축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했다면서 이를 관심 있게 연구했고, 칠레도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FTA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설리가 사망했단 소식이 전해지자 칠레의 K-pop 팬들은 설리를 추모하는 행사를 주칠레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진행했다.#
2019년 10월 20일에 칠레에서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한국 정부는 칠레에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했다.# 이 때 칠레 내무부가 K-pop팬들이 반정부시위의 동참을 부추겼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이 칠레에서 교량을 건설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칠레 정부와의 갈등이 시작되었고 공사도 삐걱거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공사는 진행되고 있고 추가공사비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2020년 8월 26일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칠레의 로드리고 야녜스 베니테스 외교부 국제경제차관과 면담하고 코로나19 대응 협력과 경제·통상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가 칠레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3위에 올랐다.#
2.2.1. 칠레 한국 대사관 직원 성추행 사건
2016년 12월 18일 카날 13(Canal 13)의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라는 프로그램에 박정학이라는 문화공보참사관(4급)이 현지인 미성년자를 성추행 및 강제 성행위를 위해 방으로 데려가려는 모습이 찍힌 채로 방영이 돼서 파문이 일고 있었다.# 그리고 이 때의 성추행 사건 때문에 칠레를 포함한 라틴아메리카 스페인어권 국가들에서 일제히 한국을 비판했고, 한류 행사까지 취소되는 사태까지 발생되었다. 그리고 한 교민과의 인터뷰에서는 현지 교민의 부인[4] 까지 성추행을 했다고 증언했으며, 도중에 격앙이 돼서 그런지 쌍욕까지 나왔다. 자신의 가족까지 그 인간에게 당하자 빡쳤던 모양이다.# 현재 해당 외교관은 직무정지 조치 후 한국으로 소환되었으며 검찰의 수사를 받고 결국 구속수감되었다. 그리고 주 칠레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이에 대한 사과문을 올려놓았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놈 때문에 가장 고생한 건 결국 교민들이었다. 결국 앞서 말했듯 결국 파면되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한국으로 불려와 검찰 수사 후 구속수감되어 교도소로 직행했다. # 형기가 2020년 2월까지라 현재는 형기만료로 석방되었을 것 같다만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
한국인이 엮인 또 다른 성범죄 사건으로는 K씨와 교민 L씨가 여성 인신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었다. 2016년 딴 사람도 아닌 나라의 사절이라는 '''외교관'''이 쇼킹하게도 미성년자에게 성추행을 일삼은 사건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한번 한국인이 제대로 이미지 실추를 자초했다. 관련기사
3. 문화 교류
지금이야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아메리카, 유럽, 남아시아, 중동 등 전 지역에서 한국의 대중문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바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KPOP 붐이 꿈틀거리기 시작한 초창기 때 부터 한국 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던 국가이기도 하다. 얼마 전엔 한 한국 청년이 관광지를 훼손하는 현지인들에게 나무라는 동영상이 퍼지기 시작하여 이슈화되기도 하였다. 그후 청년은 방송 출연도 하였으며 실제 한국을 여행해봤다는 한 칠레 사회자는 본인의 경험을 빌어 한국의 선진 의식 수준을 칭찬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문화, 경제, 사회 부분 등 전반적으로 칠레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칠레도 스페인어가 공용어인 국가이기 때문에 언어에서도 교류가 있는 편이다. 스페인어 어학연수의 경우 칠레에서 하는 경우도 있다.
칠레한인회는 2020년 11월 14일에 한인이주 50주년 행사를 비대면 행사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4. 대한민국에서 가는 법
대한민국과는 완전히 반대편에 있으니 찾아가는 길도 어마어마하게 멀다. 코모도로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이 칠레의 관문인데 대한민국에서는 항속거리 문제로 한 번에 가지도 못한다. 반드시 한번 이상은 중간 경유가 필수다. 국적기는 커녕 아시아 항공사들이 찾아오지도 않으며[5] 코드셰어로만 출첵하고 있고 칠레 플래그 캐리어인 LATAM 항공 역시 아시아에서는 못 보는 회사다.
대개 인천 출발 기준으로 에어프랑스나 KLM, 루프트한자나 영국항공으로 유럽에서 환승하거나 델타 항공[6] , 아메리칸 항공[7] 으로 미국에서 환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 환승은 당연히 ESTA가 필요하다. 물론 인천 출발이든 부산 출발이든 기본적으로 24시간 이상을 기내에서 보내게 된다.
LATAM 항공과 대한항공 간에도 코드셰어가 돼 있어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서로 연계된다. [8] 또한 아메리칸의 경우 코드셰어를 통해 '''아메리칸 항공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실제로는 일본항공과 LATAM만 타는 여정'''[9] 도 가능하다. 그러다가 2017년 아에로멕시코가 취항하면서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을 거칠 수 있게 되어 현재는 위의 방법들보다 더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멕시코시티 공항은 입국심사가 아주 간단하며 미국이나 캐나다와 달리 따로 뭘 준비 안하고 여권만 들고 가도 된다.
암튼 한국-칠레 간은 직항을 띄울 수 없어서 멕시코를 거치는 게 가장 빠르다. 현존하는 항공기 중 서울-산티아고 간을 무기착으로 갈 수 있는 것도 A350-900ULR 버전 뿐이다. 해당 기종은 싱가포르항공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운용하는데 싱가포르에서 뉴욕까지의 무기착 항로에 투입하며 일반석 없이 프리미엄 일반석과 비즈니스석만 장착해 다니고 있다.
5. 대사관
대한민국은 산티아고에, 칠레는 서울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6. 관련 문서
[1] 사회주의자 살바도르 아옌데가 집권했을 당시에는 잠시 소원해지기도 했으나 이후 피노체트가 쿠데타로 집권하면서 관계를 정상화하였다. 이 때 피노체트가 박정희를 너무 존경한 나머지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며 1973년 한국 최초 무비자 입국 혜택을 주기도 했고 박정희가 10.26 사태로 암살당하자 칠레 전국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하기도 했다.[2] 한-칠레 FTA는 2004년 공식 발효되었다.[3] 당장 브라질만 해도 포어를 못하면 무시당함은 물론 아무것도 못 한다.[4] 칠레 사람이었다.[5] 아시아 회사로 중남미에 들어오는 회사는 중국국제항공이 유일하며 상파울루랑 파나마에 들어온다. 라틴아메리카와 비교적 가까운 일본의 경우 일본항공에서 도쿄나 뉴욕을 하루 한 편씩 경유하는 항공편을 '''보잉 747으로''' 운행한 적이 있었다. 즉 도쿄-로스앤젤레스-상파울루 한 편, 도쿄-뉴욕-상파울루 한 편.. 일본계 브라질인이 많았고 중간경유지던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도 일본인 천국이라 장사가 잘 되었던 것. 그러나 일본항공이 상장폐지를 겪고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중남미행 노선은 사라졌다. 사실 원월드에 가맹한 2007년 이후로는 아메리칸 항공이나 영국항공이 알아서 다해줬으니 일본항공 자신이 들어갈 이유도 딱히 없었다.[6] 주로 인천-애틀랜타/디트로이트-산티아고 순으로 간다. 문제는 디트로이트는 입국심사에서 좋은 소리 듣지 못하는 곳이고, 애틀랜타 역시 디트로이트 만큼은 아니지만 까다롭기로 유명한 곳이라는 것이다.[7] 아메리칸은 부산 출발도 가능하다. 이 때 부산에서 도쿄 나리타까지는 일본항공을 타게 되며 경우에 따라 미국 본토(로스앤젤레스/댈러스/시카고 등.)까지 일본항공을 타기도 한다. 미국 내에서는 주로 댈러스/시카고/로스앤젤레스가 환승지가 된다. 시카고는 손에 꼽을 정도로 입국 심사가 쉬운 편이고, 댈러스는 국제선-국제선 환승은 매우 빠르고 간편하게 보내주기로 유명하다. 로스앤젤레스는 뭐 말이 필요 없는 고난이도이긴 하지만... 심지어 아메리칸은 인천발이 부산발보다 더 비싸게 표값이 나오는 경우도 가끔 있고, 그 인천행도 가끔씩 남들 이코노미 타고 갈 돈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넣어주는(...) 기행도 벌인다.[8] 물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은 알다시피 아주 까다로운 입국심사로 악명이 높다.[9] 물론 AA nnnn 이런 식으로 AA 편명은 붙는다. 다만 '''뒤에 적혀 있는 실 운항사(Operated by)는 아메리칸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