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2017년 포스트시즌으로, 2017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의 승리 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와 시카고 컵스 간의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벌이는 7판 4선승제 승부이다. 현지시간 2017년 10월 14일부터 펼쳐지며 정규 시즌 성적이 높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 2, 6, 7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2. 시리즈 전망
- 이 두 팀은 지난해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만났고 6차전까지 간 끝에 시카고 컵스가 4승 2패로 월드시리즈에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에 올라간 시카고 컵스는 71년간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던 염소의 저주를 풀어내고 108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반면, 다저스는 또 다시 월드시리즈의 문턱에서 주저 앉으며 컵스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그 후 이 두 팀이 이번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재격돌하게 된 것이다. 대신 지난해 NLCS는 컵스가 홈필드 어드벤티지를 가져갔지만, 이번에는 다저스가 홈필드 어드벤티지를 가져간다.
- 2013년부터 5년 연속 지구 우승에 3번째 NLCS 진출에 성공한 다저스가 이제 29년만의 월드 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다저스에게 지난 2번의 NLCS보다 더 낙관적인 부분이라면, 2013, 2016 NLCS때 없었던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확보했고 디비전 시리즈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3일 휴식후 4차전에 등판하는 일을 스윕승으로 미연에 방지했다는 것이다. 또한 상대는 디비전 시리즈에서의 우천 순연과 5차전 혈전으로 인해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기 어렵다. 하지만 커쇼가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4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6.1이닝 4실점으로 완전히 포스트시즌의 악몽을 떨치진 못했고, 2,3차전에 등판한 리치 힐과 다르빗슈 유가 각각 4이닝 2실점, 5이닝 1실점으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빠른 투수 교체와 맞물렸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점은 변수. 선발과 타선이 불펜진의 부담을 얼마나 잘 덜어줄지가 시리즈의 관건이 될 것이다. 한편, 다저스에 마이너스 요소가 하나 생겼는데 코리 시거가 로스터에서 제외되어 챔피언십 시리즈를 뛰지 못하게 되었다.
- 반면 시카고 컵스는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NLCS에 3년 연속으로 진출했지만, 예년과는 다르게 앞선 선발투수 3명과 당초 1차전 선발이 유력했던 호세 퀸타나까지 모두 소모를 하며 1차전부터 선발 투수를 정하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2016년에 비해 확연히 약해지고 지친 투수진을 생각하면 과연 조 매든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묘수로 이걸 극복하냐가 최대의 난제가 되었다.
디비전 5차전 끝장 승부에서 양팀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붓는 혈전을 펼쳤고 4시간 37분이라는 긴 소요시간에 현지 시각 새벽 한 시가 넘어서야 경기를 마쳤다. 우천 순연로 인해 4차전은 리글리 필드, 5차전은 내셔널스 파크로 이동하며 연전으로 치른 일정에 마지막 경기는 매우 힘겨웠다. 피로한 몸을 이끌고 LA로 이동할 때도 트러블이 발생했다. 직항으로 5시간이면 도착해야 하는 데 같이 이동하는 가족단 중 응급 환자가 발생해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비상 착륙했다(관련 기사). 그로 인해 통상 시간의 두 배가 넘는 10시간의 이동 시간을 보냈고 LA에 오후 12시가 넘어 도착했다. 조 매든 감독은 LA에 도착해 가진 인터뷰에서 이에 관한 심경을 토로하며 선수들이 잘 이겼냈다고 했다(관련 기사).
여담으로 다저스의 안드레 이디어는 인터뷰에서 컵스와 내셔널스가 5차전에서 힘을 다 빼고 이동할 때도 고생했으면 한다는 솔직한 발언으로 '최상의 시나리오'를 그렸는데 이디어가 챔피언쉽에 올라올 팀에게 바란 고난을 컵스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수준으로 치뤘다.(관련 기사) 심지어 '''연장 18회와 레인 딜레이를 제외하고는 이게 다 적중했다.'''
3. 경기 내용
3.1. 1차전
경기 전망: 스윕승을 거두고 올라와서 느긋하게 양팀의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지켜본 다저스는 에이스 커쇼를 내세운다. 컵스가 5차전까지 가면서 투수 소모를 많이 하고 왔는데, 특히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가 2.1이닝동안 44구를 던지면서 매든 감독이 무리시키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1차전 투입이 불가하기에 결국 커쇼가 무너져도 불펜의 우위를 앞세워서 1차전 공략에 나설것으로 전망된다. 시카고 컵스는 당초 1차전 선발이 예상되었던 호세 퀸타나마저도 2017 NLDS 5차전에서 소모를 하고 왔기에 선발투수를 어떻게 낙점할지가 관건이며, 불펜투수의 소모가 극심했고 작년에 비해 약해진 불펜인 점을 감안하면 선발투수의 이닝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4회초 컵스의 선두타자 윌슨 콘트레라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서 타석에 들어 선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가 커쇼의 6구를 받아쳐 선제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커쇼의 2017 포스트시즌 다섯 번째 피홈런. 이 피홈런으로 인해 클레이튼 커쇼는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사상 가장 많은 피홈런을 기록한 투수가 되었다. 결국 클레이튼 커쇼는 이 날도 '지구 1선발'이라는 수식어답지 않은 피칭을 보이면서 5이닝 2실점. 오히려 컵스의 호세 퀸타나가 이틀 전 불펜등판에 LA 이동 중 일어난 사건[1] 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피칭으로 경기 초반 다저스를 곤혹스럽게 했다. 그것을 만나기 전까진....
5회말 퀸타나는 다저스의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7구 승부만에 삼진처리했으나 결국 이틀 휴식 등판으로 인해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어진 타자 포사이드와 반스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 그리고 다음 타자는 '하위타선 도살자' 야시엘 푸이그. 헤어 스타일부터 모션까지 파이팅으로 똘똘 뭉쳐있는 모습을 보여주던 푸이그는 퀸타나의 4구를 타격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짜리 2루타를 때려냈다. 다저스는 기세를 놓치지 않고 찰리 컬버슨[2] 의 희생플라이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커쇼는 대타 카일 파머로 교체되며 5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등판 마감. 다저스는 추가 득점없이 2대 2 동점으로 클리닝 타임을 맞았다.[3]
퀸타나 또한 5이닝으로 이 날의 등판을 마쳤고 컵스는 구원투수 헥터 론돈을 투입, 양 팀은 불펜 싸움으로 돌입했다. '''그리고 여기서 다저스가 승기를 잡았다.''' 6회 말 다저스의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2구만에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다저스가 이전 이닝을 토니 싱그라니와 마에다 겐타를 투입하며 깔끔한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고, 이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론돈에 이어 등판한 마이크 몽고메리는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고, 푸이그에게 홈런까지 맞았다. 마지막 1.2이닝을 존 래키가 1피안타로 막은 것이 그나마 호재. 반면에 다저스는 이 날의 피안타 갯수를 커쇼의 4개에서 더이상 늘리지 않았다. 즉 '''커쇼가 내려간 이후 단 한 명의 컵스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철벽불펜이 충분히 휴식까지 취하니 더더욱 단단해진 모습.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잃은 페드로 바에즈를 빼고 외야수 작 피더슨을 엔트리에 집어넣었음에도 투수운용에 전혀 무리가 없음을 보여줬다 할 수 있다.
다저스의 수훈갑은 누가 뭐라해도 야시엘 푸이그다. 7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에 홈런까지 만점활약. 무엇보다도 컵스의 예상치 못한 선전에 자칫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던 다저 스타디움을 혼자 힘으로 열광의 도가니로 바꿔버렸다. 2년 전 커쇼와의 불화설까지 돌며 트레이드 0순위 취급을 당했던 문제아가 어느새 팀에 없어선 안될 선수가 됐다.
컵스는 결국 체력적인 문제를 특히 불펜에서 드러내는 모습이었는데, 타격은 실은 쭉 안좋았기 때문에 딱히 체력문제를 제기하기가 어렵다. 초반 커쇼를 두들기는가 싶었지만 다저스 불펜한테 퍼펙트로 털리면서 여전한 빈타를 보여주었다. 결국 2 3 4차전 레스터, 헨드릭스, 아리에타의 호투를 전제로 타선의 부활을 기대해야 한다. 때문에 이 날 경기에서 올해 포스트시즌 마수걸이 등판을 한 존 래키의 중간 연결고리 역할이 중요해졌다. 다저스가 마에다 겐타에게 기대했던 바로 그 역할이다.
다저스는 이제 더이상 커쇼에게 '우짜노 여까지 왔는데'를 강요하지 않아도 강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앤드류 밀러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탈락한 상황에서 "양대리그 포스트시즌 불펜 최강팀은 바로 우리" 라는 것을 선언하듯 불펜싸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좌타에 강했던 컵스 타선을 상대로 3명의 좌완을 보유한 선발투수진이 버텨만 준다면 NLCS에서도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3.2. 2차전
경기 전망: 1차전을 승리로 이끈 다저스는 리치 힐이 2연승을 이뤄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반면 컵스는 2차전까지 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기에 존 레스터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리고 3일 휴식 후 등판을 강행하는 레스터의 어깨는 다른 때보다 더 무겁다. 2연패란 성적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까.
현역 최고의 빅게임 피쳐 존 레스터와 관록의 노장 리치 힐의 선발 맞대결로 주목받은 경기로, 자연스럽게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이 진행됐다. 다만 레스터가 무려 5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4.2이닝만에 내려온 반면 힐은 8탈삼진을 잡으며 호투했으나 선제실점을 하며 명품의 수식어가 붙기엔 아쉬운 피칭을 보였다. 경기는 5회 서로 한 점 씩 주고받으며 불펜싸움으로 넘어갔고, 당연하게도 다저스의 우세였지만 컵스의 불펜도 분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리즈 전망을 밝게 했다. 단 한 사람만 빼고는....
선취점은 컵스가 기록했다. 5회 초 선두 타자 러셀이 힐의 4구 째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기록한 것. 이어서 투수 레스터에게 안타를 맞는 위기에도 힐은 노련하게 제이를 1구만에 땅볼로 처리하며 5회를 넘겼다. 하지만 레스터는 그러지 못했다. 컬버슨에게 2루타를 맞으며 이닝을 시작해버린 것. 다음 투수타석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힐을 내리고 대타 커티스 그랜더슨을 올렸지만 결과는 [4] . 하지만 기어코 저스틴 터너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5] 이어 코디 벨린저마저 볼넷으로 출루하자 컵스의 조 매든 감독은 레스터를 내리고 칼 에드워즈 주니어를 등판시켜 이닝을 매조지었다. 이후 양 팀의 투수진이 모두 호투를 이어나가며 쉽게 승부가 나지 않아 경기는 자연스럽게 연장으로 흐르는 듯 했다. 적어도 8회까지는 그랬다.
8회에 등판한 컵스의 구원투수 브라이언 던싱이 9회 말에도 나오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찰리 컬버슨의 희생번트로 푸이그를 2루까지 보냈지만 대타 카일 파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2루. 이때까지만 해도 연장전에 돌입하나 했는데, 여기서 컵스가 투수를 웨이드 데이비스가 아니라 존 래키로 교체하면서 사달이 났다. 첫 타자였던 크리스 테일러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는데, 결과보다는 승부 과정에서 투수 래키와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 간에 계속해서 사인이 엇나가는 등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드러낸 것. 하필 다음 타자는 바로 가을에 강해지는 그 분이었다. 래키는 1볼의 카운트에서 92마일의 패스트볼을 한가운데에 집어넣어 버렸고, 잠시 후 이 공은 여지없이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어가 어느 관중의 글러브 속에 들어갔다 . 그대로 경기는 끝났고, 결국 다저스가 홈에서 2연전을 모두 싹쓸이하고 원정으로 가게 되었다.
단기전은 역시 미친 선수 하나가 나와줘야 하고,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가 바로 그러하다. 터너는 이 경기 이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73타수 27안타에 3홈런, 타율 .370 출루율 .471 장타율 .603에 OPS는 무려 '''1.074'''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 경기에서도 존 레스터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기록하고 후에 끝내기 홈런까지 쳐냈다. 그렇게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면서 2차전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들은 '''큰 경기 체질을 타고났다'''는 극찬을 몸소 증명한 셈. 참고로 이 홈런은 저스틴 터너가 포스트시즌에서 친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이며''', 다저스가 1988년 월드 시리즈 이후 29년 만에 기록한 포스트시즌 끝내기 홈런이다.[6] 경기 종료 후 홈런공을 돌려받은 터너는 다저스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해맑게 인증샷을 남겼다.
시카고 컵스는 이 경기로 입은 타격이 막대한 상황. 정상급 클로저인 웨이드 데이비스가 있었음에도[7][8] 9회말 2사 2루의 위기상황에 노장 존 래키를 등판시킨 조 매든의 허술한 용병술이 돋보이는 날이었다. 작년의 어떤 팀과 엮여서 대차게 까이는 중. 그나마 필승조 에드워드와 스트롭이 도합 2.1이닝을 볼넷 하나만 내주는 호투를 보여준 것은 다행이나 여전히 숙제가 산적하다. 브라이언 던싱은 방화범이었고, 컵스의 포스트시즌 투수운용의 키맨 역할을 기대했던 존 래키는 상대는 커녕 자기 팀 선수와도 문제를 드러내며 저스틴 터너에게 끝내기 쓰리런을 맞고 말았다. 사실 절반쯤은 래키의 자멸이라고 볼 수도 있다. 터너는 테일러보다도 한수 위의 타자인데다가 타격감이 물이 오른 상황. 누가봐도 래키는 무조건 크리스 테일러와 승부를 했어야 했다.[9] 하지만 래키는 터너와 승부를 했고,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간 패스트볼이 다저 스타디움 외야 가장 깊은 곳에 꽂혀버리며 게임이 끝나버렸다. 빅게임 피처라는 소리를 듣던 백전노장의 역투치고는 너무나 어이없는 결말이다.
특출난 선발투수가 보이지 않는 이번 포스트시즌의 양상에서 불펜마저 밀린다면 패배로 직결되기 십상이다. 타선이 터지든가 철벽같이 막아내든가. 둘 다 잘나가는 다저스는 신바람을 내며 원정길 짐을 싸게 된 반면 둘 다 안되는 컵스는 깊은 한숨과 함께 리글리 필드로 돌아가게 됐다.
3.3. 3차전
경기 전망: 홈에서 기분좋게 2연승을 하고 원정으로 넘어오는 다저스의 분위기는 말그대로 최상이다. 다르빗슈를 내세워서 3차전을 잡고 스윕 혹은 최소 4승 1패로 시리즈를 끝내고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겠다는 계산인 반면 컵스는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지난 디비전 시리즈 포함 5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단 1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한 득점 빈공에 빠져있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할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알모라 주니어[10] 한명 밖에 안될 정도로 최악의 타선을 보여주고 있다.[11] 불펜진도 2차전에서 약간의 희망을 보았지만 철벽과는 거리가 멀다. 헨드릭스와 아리에타가 연이어 나오는 선발진에 무조건 사활을 걸어야한다.
컵스는 1회말 카일 슈와버가 다르빗슈를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이어진 2회초 다저스도 안드레 이디어의 동점 솔로 홈런이 터지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그리고 다저스는 3회초에 터진 크리스 테일러의 역전 솔로 홈런으로 앞서나갔고 5회초에는 작 피더슨의 선두타자 2루타에 이은 테일러의 1타점 3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그리고 6회초에 컵스가 완전히 자멸해버림과 동시에 다저스는 달아나기 시작한다. 3루수 실책으로 선두타자가 살아나간 상황에서 안타와 1사 후 볼넷으로 만루 상황을 맞는다. 이 후 작 피더슨이 얕은 뜬공으로 물러난 2사 만루 상황. 그런데 여기서 컵스 투수 칼 에드워드 jr.가 영점을 전혀 못잡고 '''투수 다르빗슈 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헌납'''하며 승부의 추는 다저스 쪽으로 급격히 기운다.
여기에 8회초에 올라온 컵스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는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한데 이어 폭투에 이은 찰리 컬버슨 타석 때 낫아웃 포일[12] 로 어이없이 한 점을 헌납했고, 뒤이어 카일 파머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컵스는 물론 포스트 시즌 들어와서 내내 빈타에 시달리는 타선이 제일 문제이긴 하지만, 2차전에 이어 3차전 역시 자멸해버린 불펜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특히 다르빗슈를 볼넷으로 내보낸 칼 에드워즈 주니어의 투구는 컵스 팬 입장에서 실소가 나올 만한 수준. 다르빗슈는 투수, 그것도 2012년부터 아메리칸리그에서 뛰어 타석 경험이 메이저리그 통틀어 34타석 밖에 안 되는 데다가 그나마도 .129의 타율, 2017년에는 0.059 의 타율을 기록한 투수다.[13] 물론 다르빗슈가 혼신의 힘을 다해 타석에 바짝 붙고 번트 페이크로 에드워즈 주니어의 심리를 흔들려고 한 것은 투지 넘치고 훌륭한 플레이이지만, 바꿔 이야기하여 그 정도 수준의 심리전에 정말로 흔들려 버린 에드워즈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투수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배포를 보여줬다. 홈런이라도 친 듯한 다르빗슈의 주먹 불끈과 빠던은 덤이며, 이어지는 몽고메리의 폭투로 인한 추가 진루-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인한 추가 실점 역시 할 말이 없는 수준.
다저스의 선발 다르빗슈는 6.1이닝 6피안타 1실점 1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더 이상 다저스 구단이 저스틴 벌랜더를 걸렀던 결정을 후회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성공적인 트레이드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14] 스트리플링을 제외한 불펜진[15][16] 이 안정감 있는 피칭. 9회 말 스트리플링이 만든 무사 2,3루 위기를 끝판왕 켄리 잰슨이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것이 백미였다. 반면 정말로 선발투수의 호투가 필요했던 컵스는 헨드릭스의 5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 1볼넷 5탈삼진의 성적에 전혀 만족하지 못했다. 타선은 나름의 응답이 있었으나 응집력이 너무나 부족했고, 결국 홈에서 펼치는 셧아웃 경기를 받아들일 수 밖게 없게 되었다. 여담으로 다저스가 2017년에 거둔 포스트시즌 6연승은 프랜차이즈 신기록이라고 한다.
3.4. 4차전
경기 전망: 4차전에 임할 양 팀 선발의 컨디션은 미지수다. 정규시즌 막바지 햄스트링 부상 이후 난조를 겪은 아리에타는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4이닝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지만 볼넷을 5개나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전반기에 커쇼와 함께 탄탄한 원투 펀치를 구축했던 우드는 후반기 피장타율이 많이 올라갔고 9월 26일 이후 아예 등판을 한적이 없다. 벼랑끝에 몰린 컵스는 이제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팀만이 해냈던 기적에 도전하기 위해서 아리에타의 호투가 절실하고,[17] 29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 남겨놓은 다저스 역시 빠르게 마지막 승리를 거두기 위해 우드의 좋은 피칭이 필요하다.
이 날 양팀 합계 5점은 모두 솔로 홈런으로 뽑아낸 점수이다. 결국 하나 더 친 컵스가 경기를 가져갔는데 2회말 컵스는 윌슨 콘트레라스와 하비에르 바에즈가 징검다리 홈런을 뽑아내며 2: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3회초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반격을 시작했지만, 5회말 하비에르 바에즈가 알렉스 우드의 낮게 떨어진 공을 걷어올려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키며 컵스는 달아나는 점수를 뽑는다.
이 후 컵스는 7회초 브라이언 던싱이 더이상 위기를 만들지 않았고 8회초부터 5일을 쉰 웨이드 데이비스가 2이닝을 막기위해 올라왔지만 8회초 저스틴 터너에게 추격포를 내주고, 제구력 난조에 논란의 상황까지 겪었다. 논란이 된 상황은 8회초 1사 1루에서 커티스 그랜더슨이 2-2에서 스윙을 했는데 주심이 삼진을 선언했지만 다저스 측의 어필 후 6심 합의끝에 파울로 번복된 것. 여기서 조 매든 감독은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했다.[18] 하지만 데이비스는 그 상황을 이겨내고 바로 그랜더슨에게 다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고 9회초에는 1사 1루에서 벨린저를 병살타 처리하고 힘겹게 2이닝을 막아내며 컵스가 시리즈 첫 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하는데 성공한다.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6.2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핀치에 몰렸던 팀 분위기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반면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는 4.2이닝 3실점 결국 피홈런 세 방에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다저스는 이 날 하위타선의 부진이 아쉬웠는데 안드레 이디어, 커티스 그랜더슨, 야스마니 그란달, 체이스 어틀리등 하위타선으로 배치된 베테랑이 침묵을 지키면서 공격흐름이 끊기는 상황이 발생한게 아쉬운점 그나마 그란달은 볼넷 3개로 출루했다.
반면 컵스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하비에르 바에즈가 이번 포스트시즌 부진을 훌훌털고 2홈런으로 펄펄 날았다. 다만 여전히 컵스타선은 다저스 불펜진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거기다 이 날 웨이드 데이비스의 투구수가 48개라 다음날 5차전 등판이 어려워지며 또 다시 불펜 운용을 고민해야하는 처지이다. 또한 이 경기에서마저 브리조가 반등을 하지 못한 것도 여전한 고민거리.
3.5. 5차전
경기 전망: 비록 4차전을 내주었어도 여전히 다저스가 유리한 건 사실이다. 거기다 컵스의 마무리 데이비스가 전날 많은 투구수를 던졌기 때문에 다저스로써는 불리한 요소가 별로 없다. 하지만 그래도 컵스의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4차전을 가져갔던 것은 컵스로써는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커쇼가 무너지지 않고 팀을 이끌지, 아니면 퀸타나가 팀을 다저 스타디움으로 이끌지... 두 선발 투수에게 달린 경기라고 할수있다. 컵스로서는 여기서 승리를 따내면 분위기를 타고 정말로 리버스 스윕까지 노려볼 수 있고, 반대로 다저스는 커쇼가 팀과 본인을 위해서 반드시 여기서 끊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다저스는 경기 시작부터 호세 퀸타나를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시작한 공격에서 1사 후 코디 벨린저가 1타점 2루타를 터트리고 우익수의 송구 사이에 3루로 이동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포로 추가점을 뽑은 다저스는 3회초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다. 3회초 다저스는 테일러의 2루타부터 출발해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데 이어 코디 벨린저와 야시엘 푸이그까지 연속 4안타를 터트리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 호세 퀸타나를 강판시켰다. 그리고 1사 후 '''키케는 교체되어 들어온 헥터 론돈으로부터 초구에 그랜드 슬램을 작렬시켰다.'''[19][20] 여기서 경기는 사실상 다저스 쪽으로 일찌감치 기울어졌다. 다저스는 그 뒤 4회초 로건 포사이드의 2타점 2루타로 달아난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4회말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투구내용을 보여주면서 6이닝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6회까지 등판을 마치고 더 큰 무대를 위해 89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왔고 덕아웃에서 데이브 로버츠감독과 포옹했다.
이후 마에다 켄타와 브랜든 모로우가 7-8회를 정리한 다저스는 9회초 키케가 승리의 축포를 쏘아올리는 투런포를 마이크 몽고메리로 부터 뽑아내며 월드시리즈를 향한 길을 환하게 밝혔고 9회말 2아웃 윌슨 콘트레라스가 켄리 잰슨으로 부터 받아친 타구를 유격수 찰리 컬버슨이 라인드라이브로 낚아채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마침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9년만에 내셔널리그 정상에 등극함과 동시에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21]
이날 다저스의 경기 내용은 완벽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와 톱니바퀴 처럼 짜임새 있는 공격 거기에 키케 에르난데스가 이 날 7타점을 책임져 팀 타선을 이끌었고 수비 시프트 적중과 함께 호수비도 여러 차례 나오는등 공수에서 견고함의 진수를 보여주며 완승을 거둔 5차전이었다.
반면 컵스는 호세 퀸타나가 4차전에서 겨우 살려놓은 희망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실망스러운 피칭을 보여주었고 불펜마저 추가실점하며 답이 없는 총체적 난국을 보여주고 말았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홈런포를 폭발시켰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였고 결국 다저스의 전력에 압도당하며 지난 시즌 염소의 저주를 풀고 정상에 올랐던 컵스는 이렇게 가을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4. 총평
다저스는 시리즈 내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고 있어도 지지 않을 것 같던 시절의 정규시즌 당시 그 모습을 시리즈 내내 보여주면서 29년만에 월드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 타자들은 몇몇을 제외하고 대부분 끈질기게 승부하는 눈야구가 정말 잘 되었는데, 안타를 못 쳐도 어떻게든 출루해서 타격감이 좋은 후속 타자들에게 밥상을 차려주는 야구가 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득점력이 활발하게 가동되었다. 또한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 역시 완벽했다고 볼 수 있다. 위기가 올 때 망설이지 않고 투수들을 활용하면서 상대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겠다는 계산이 완벽히 적중했던 것.
컵스는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부진했다. 축구를 연상케 하는 변비야구의 정석을 완벽히 보여주면서 답이 없을 정도로 득점이 저조하게 나왔던것이 가장 큰 패인. 컵스는 5경기동안 고작 8점을 냈는데, 그 8점은 모두 홈런으로 낸 점수로 그나마도 1차전의 투런 홈런을 제외하면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거기다가 컵스는 시리즈 내내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단 한 번도 치지 못했다.'''[22] 특히 팀 타선의 핵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앤서니 리조가 포스트시즌 내내 부진하였던것이 뼈아팠다.[23] 불펜 투수들 마저 웨이드 데이비스외에는 사실상 붕괴 상태나 다름없었고 존 래키의 불펜 전환도 사실상 실패를 하고 말았다.그리고 수비에서도 배터리간 싸인 미스나 외야에서 아쉬운 수비와 내야 실책등 다저스와 비교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무기력한 경기를 하고 말았다.
시리즈 MVP로는 2차전의 끝내기와 전체적인 활약을 펼쳐준 저스틴 터너와 시리즈 내내 종횡무진 날아다닌 크리스 테일러가 선정되었다. NLCS에서는 시리즈 전체 MVP에서 2년 연속 공동 수상자가 나오게 되었다.
[1] 컵스는 LA 이동 중 5시간 비행기 연착을 겪었는데, 후에 밝혀진 바로는 퀸타나의 아내의 건강 이상 때문이었다고 한다.[2] 부상으로 NLCS 엔트리에서 제외된 코리 시거를 대신하기 위한 내야 유틸리티 자원. 2016 NLDS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3] 후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투수 타석이 오지 않았어도 6회 선두타자 앤서니 리조만 상대를 시킨 뒤 교체를 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투수 타석이 와서 결국 토니 싱그라니에게 맡겼지만.[4] 그랜더슨이 레스터를 상대로 통산 성적이 4할에 3홈런이라는 점을 보면 이 기용은 당연하지만 그의 올해 성적을 보면 이 대타 기용은 다저스팬들의 뒷목을 잡게하기에는 충분했다. 물론 피더슨 보단 낫겠지만.[5] 참고로 그랜더슨과는 반대로 터너는 레스터를 상대로 1안타밖에 없을 정도로 레스터에게 호구 잡혀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터너가 이번 가을에 얼마나 미쳐 날뛰는지 알 수 있다.[6] 그 해가 바로 다저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인 것을 생각해보면, 터너의 홈런은 다저스의 29년 짜리 한을 풀 수 있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수도''' 있다.[7] 심지어 전날 경기를 쉬었다.[8] 2차전이 끝나고 난 뒤에 조 매든 감독에 말에 의하면 "세이브할 투수가 필요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연장을 의식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결과적으로 이 말조차 대차게 까였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컵스의 불펜 사정이 좋지 않음을 알려주는 말이기도 했다.[9] 물론 테일러가 전날 헥터 론돈을 상대로 결승 홈런을 기록하기도 한 것을 의식을 하긴 했다.[10] 그마저도 10타수 미만이다. 그 정도로 답이 없다.[11] 1차전이 시작하기 전 김형준 해설위원은 컵스 타자들의 안 좋은 성적이 막강한 워싱턴 선발진을 상대하고 왔기 때문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했으나 NLCS 2차전까지 컵스 타선이 보여준 모습은 그런 거랑 상관없이 그냥 답이 없었다.[12] 윌슨 콘트레라스는 마이크 몽고메리에게 변화구를 요구했으나 여기서 몽고메리는 빠른공을 던져버렸고 이게 콘트레라스의 어깨를 맞고 빠져버린 것이다. 결국 싸인이 맞지 않았던 것.[13] 심지어 NPB 시절에도 다르빗슈 유는 지명타자제를 시행하는 퍼시픽 리그의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소속으로 뛴지라 투수 타석을 경험할 일 자체가 교류전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14] 굳이 말하면 저스틴 벌랜더는 연 28M에 달하는 잔여연봉을 2017년 포함 3년간 더 지급해야했다보니 사치세 리셋이라는 목표를 병행하고 있는 현재의 다저스가 쉽게 배팅을 하기 어려웠던 속사정이 있다. 마지막까지 경합했던 팀이었던 시카고 컵스마저도 잔여연봉 문제로 포기했다는 점. 저스틴 벌랜더 항목에 언급된 대로 결국 타이거스가 연간 8M씩을 보조하고 휴스턴의 상위 유망주 3명을 받는 선에서 딜이 완료가 되었다.[15] 토니 왓슨, 브랜든 모로우, 켄리 잰슨[16] 여담으로 스트리플링이 허용한 안타는 이번 NLCS동안 다저스 불펜이 허용한 첫 피안타이다.[17] 참고로 이 리버스 스윕에 도전을 하는 데에 성공했던 멤버 중 한 명이 현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감독인 데이브 로버츠다. '''The Steal'''이 바로 이 시리즈의 4차전에서 나온 것.[18] 실제로는 공과 배트 차이가 있어 헛스윙으로 보인다는게 중론이다.[19] 키케는 정규시즌 좌완에게 10개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좌완 상대로 강했지만 우완 상대로는 1할대 타율에 1개의 홈런밖에 치지 못했다. 그런데 우완 헥터 론돈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친 것이다.[20] 다저스 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루홈런을 친 것은 2008년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제임스 로니 이후 처음이다.[21] 이 자리에 1988년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끈 토미 라소다 전 감독이 지켜보고 있었다.[22] 7전 4선승제 단일 시리즈에서 시리즈 내내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단 한 번도 치지 못한 이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라고 한다. 첫 번째 기록은 놀랍게도 1966년 월드 시리즈 당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3] 크리스 브라이언트 시리즈 성적 20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앤서니 리조 시리즈 성적 17타수 1안타 1사구. 리조는 타율도 아니고 OPS가 2할대였다. 브라이언트의 홈런 1개도 승부가 거의 기울어진 시점에서 나온 홈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