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플레이오프/2016년/3차전
- 팀별 문서: NC 다이노스/2016년, LG 트윈스/2016년
1. 개요
2016년 10월 24일에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일어난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이 두 팀이 정규시즌 '''2위'''와 '''4위'''를 한 것을 감안하면 절대로 나올 수도 없고, 나와서도 안되는 경기였다. 9월 말의 두팀 마지막 맞대결이 생각나게 하는 경기.
한편 이 대첩은 KBO 플레이오프 첫 대첩으로 기록되었다. 즉, 드디어 포스트시즌 모든 단계에서 대첩이 나왔다.[1]
2. 스코어 보드
▲MVP: 양석환
▲결승타: 양석환(11회말 1사 2,3루서 유격수 안타)
▲2루타: 루이스 히메네스(6회말)
▲실책: 손시헌(3회초), 오지환(9회말)
▲병살타: 박민우(3회초), 루이스 히메네스(8회말)
▲포일: 정상호(6회초)
▲심판:(구심) 문승훈 / 이민호 / 김병주 / 원현식 / 김풍기 / 우효동
▲시구자: 진세연
▲득점 루트
- 1회말 채은성의 밀어내기로 1득점 / LG 1 : 0 NC
- 6회초 김태군의 적시타로 1득점 / LG 1 : 1 NC
- 11회말 양석환의 투수 맞고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1득점 / LG 2 : 1 NC
▲합의 판정- 6회초 김태군의 적시타로 1득점 / LG 1 : 1 NC
- 11회말 양석환의 투수 맞고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1득점 / LG 2 : 1 NC
- 8회말 (NC 요청) 이천웅 사구 관련 | 사구 > 사구
- 8회말 (NC 요청) 문선재 홈 태그 관련 | 세이프 > 아웃
겉으로 볼 때 '''스코어만''' 정상적으로 보인다.[3] 오죽하면 SKY SPORTS에서는 막간 광고 스코어보드 밑에 '''점수에 속지 마시오'''라고 작게 경고문구를 추가로 달았을 정도.- 8회말 (NC 요청) 문선재 홈 태그 관련 | 세이프 > 아웃
3. 요약
LG는 류제국-정찬헌-진해수-소사-봉중근-임정우를, NC는 장현식-최금강-임창민-원종현-이민호-김진성을 사용하며 양 팀 모두 미친 듯이 투수를 갈아넣었다. 게다가 잔루가 잔뜩 쌓이기만 할 뿐 아무런 보람 없이 11회까지 가는 어이없는 변비야구 끝에 LG가 이겨버리면서 4차전 투수 배분에 엄청난 부담이 걸리게 되었다. 그렇게 최후의 승자들는 '''SBS[5] 와 두산 베어스가 되었다.'''
4. 경기 내용
4.1. 1회
NC의 1회초 공격은 삼진 두 개를 합친 삼자범퇴로 끝났다.
LG의 1회말 공격, 장현식은 제구난조를 보이며[6] 두 타자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3번 타자 박용택이 우익수 플라이 진루타를 치고 2사 이후 '''오지환, 채은성 연속 볼넷'''으로 LG가 손쉽게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가져가지만, 계속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손주인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4.2. 2회
NC는 2회초 박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나머지 타자들이 무기력하게 범타로 물러난다.
2회말, 장현식은 정상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강판된다. 그후 바뀐 투수 최금강이 김용의, 문선재를 뜬공 처리하며 무난하게 끝나는가 싶었지만, '''이천웅, 박용택에게 또 볼넷을 주면서 2이닝 연속 만루.''' 그러나 루이스 히메네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LG는 1회에 이어 또 잔루 3개를 적립한다(...)
4.3. 3~6회
3회초 NC는 김태군이 안타를 치고 나가나 박민우가 병살타를 치면서 이닝 종료.
3회말 최금강은 오지환에게 '''또 볼넷'''을 내주고 정상호 타석에서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이 나오며 2사 1,3루 위기에 몰리지만 김용의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의 호수비에 걸리며 잔루 마일리지를 쌓아 나간다.
4회초 NC가 계속 사사구 러시를 하자 LG의 류제국 역시 이종욱,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사사구 러시에 동참하나 박석민이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면서 NC도 잔루적립을 시작하게 된다.
4회말 LG는 볼넷만 10개째를 얻어내며 3번째 잔루 만루를 기록한다.
5회는 양팀이 무난하게 흘러갔으나, 6회초 NC의 김태군의 동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동점이 되었다.
6회말 LG는 다시 볼넷을 두개 추가하여 4번째 잔루 만루를 기록한다.
4.4. 7~10회
7회는 양 팀이 별 일 없이 끝이 났다.
8회초 NC는 삼자범퇴로 끝이 났다.
8회말. 무사만루의 상황에서 히메네스의 애매한 땅볼타구가 주루의 수싸움으로 합의판정 끝에 1점을 획득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병살타로 정정되며 점수를 낼 기회를 또 다시 무산시켰다. 오지환은 또 다시 승부를 피하는 처지가 되었고, 그 뒷처리는 채은성이 계속 맡았지만 나성범의 호수비로 역시 안타가 나오지 않게 되었다. 참고로 이 이닝에서만 바뀐 투수 이민호는 사구만 무려 3개나 나왔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5번째 잔루 만루이자, 7번의 만루 찬스에서 단 1득점'''
9회초 NC 공격에서는 김성욱은 삼진을 당했으며, 박민우가 드디어 안타를 쳤지만 이종욱이 인필드 플라이로 2아웃째. 그리고 나성범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경기는 9회말로...
9회말, 대타로 나온 정성훈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고, 정상호와 김용의는 모두 뜬공이 되어 승부는 연장으로 가게 되었다.
10회초, 테임즈는 뜬공, 이호준은 땅볼, 박석민은 그나마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손시헌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0회말.. 아직도 육성응원하는 팬들이 남아 있는 가운데 2아웃 상황에서 박용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11회로 넘어갔다.
4.5. 11회
11회초 NC 공격에서는 임정우가 용덕한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고 김성욱에게 '''또 볼넷을 주었다!''' 이로써 이날 11회초 기준으로 양 팀 합산 '''24사사구가 나왔다.'''
박민우 이후의 이종욱은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2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타구는 외야를 가를듯 우중간으로 끝없이 뻗어나갔고, 이대로 드디어 NC의 추가점이 만들어지나 했으나...
안익훈이 이 타구를 걷어내는 오늘 경기의 MVP급 수비를 보여주며 이닝 종료. NC는 점수를 내는데 실패한다.
11회말 투수는 김진성으로 교체. 그리고 김진성이 나오자마자 히메네스에게 '''또''' 볼넷을 주었다.
그 후 오지환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대타로 황목치승 대신 대타 양석환이 타석에 들어선다. 이 상황에서마저 득점하지 못한다면 2루 수비수가 마땅히 없어서 사실상 경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승부수를 건 것. NC는 병살타를 유도하기 위해 만루작전으로 갈 것으로 보였으나 그러지 않는다.[8] 만약 그렇게 했더라면 사사구 총합이 26개가 되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드디어, 양석환이 투수 글러브를 맞는 내야안타를 치며[9] 이 희대의 막장 경기를 끝낸다.'''"투수, 맞고 굴절된 사이에 끝내기~~~!!!! LG가 이깁니다! 기사 회생 LG 트윈스!"'''
이 경기의 백미는 이천웅으로 무려 '''6타석 1타수 무안타''', 그러니까 5사사구 1뜬공을 기록했다.[10]
5. 총평
LG는 상대선발의 상태를 생각하면 쉽게 이겼어야 할 경기를 너무 어렵게 이겨버렸다. 어쨌든 이겼으니 - 다행이지만 당겨쓴 선발 소사나 33구 던진 임정우 등 불펜 소모가 아쉬울 따름. NC는 장현식이 강판된 후 볼넷 이후 차라리 대량실점으로 털려서(...) 패전조들이 나왔으면 훨씬 나았을 경기를 애매한 스코어가 지속되는 바람에 필승조를 넣는 등 크게 말렸다.
2승 1패가 된 NC에겐 두 번의 기회가 남았지만, 냉정히 분석하면 패전팀답게 LG보다도 잃은 것이 많다. 우선 류제국이 6이닝 가까이 끌어준 LG보다 불펜 출혈이 심하게 되었다. '''원래 망했어야 되는 경기'''가 묘하게 - 박빙승부가 되자 할 수 없이 NC는 11회까지 우완 불펜자원을 투입했다. 그런데 이것이 경기의 패배와 이어지면서 최금강-임창민-원종현-이민호-김진성을 모두 소진시킨 결과만 낳고 말았다. 끝내기를 당한 김진성은 9구만 던졌지만, 나머지 투수들은 원종현을 제외하곤 30-40구 이상 던졌기 때문에 다음날 이어지는 4차전에서 연투하기엔 체력상황이 좋지 않다. 그나마 원종현이 18구만 던졌지만 종아리에 타구를 맞아 교체되었기 때문에 출장이 불명확한 상황. 게다가 NC는 다음날 4차전 선발로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에릭 해커를 등판시킨다. 3일 휴식은 포스트 시즌에는 종종 기용하는 선발 로테이션이지만 완전한 휴식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다시 말하면 4차전에서 해커의 이닝 부담은 커졌는데 해커의 체력 상태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뜻이다. 타선쪽을 보면 LG의 만루걷어차기에 묻혀서 그렇지 NC의 타선도 영 상태가 안 좋다. 핵심인 이종욱, '''나성범''', 테임즈는 게임내내 찬물만 끼얹으며 포스트시즌동안 부진했던 타격감을 전혀 끌어올리지 못했다. 특히 오늘 경기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안익훈의 호수비가 하필이면 나성범이 친 타구였다.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팀 한국시리즈 진출은 물론 나성범 슬럼프 탈출의 계기가 될 수 있었을 텐데 NC팬으로선 아쉬울 따름.
2패였던 LG는 당연히 이거저거 할 거 없이 다 부어넣었다. 필승조 정찬헌, 진해수에 1차전 선발 투수인 소사까지 넣었으며, 임정우는 2⅓이닝을 던지면서 LG의 출혈도 심각하다. 당연히 패배해서 3연패로 시리즈 끝나는 거 보다 낫긴 하나, 위에서 언급된 대로 NC 선발이 해커, 스튜어트 같은 에이스급 투수가 아닌 장현식이라는 새파란 신인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너무나도 큰 출혈이었다. 4차전 선발이 해커에 비하면 체력 상황이 좋은 우규민이라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할 상황이다.
물론 LG의 1~3차전에 걸친 타선 부진이 더 심각했던터라 결국 이튿날 펼쳐진 4차전을 NC에게 내주게 된다. 그러나 NC마저도 이 대첩이 왜 벌어졌는지를 상기시키는 형편없는 타격력으로 2016년 한국시리즈를 두산에게 셧아웃으로 내다바친다. 물론 이날 양팀의 타격운이 정말 안 좋았던 것은 맞지만(특히 LG 야수들, 그중에서도 채은성의 경우가 심각했다), 향후 경기들의 결과를 볼 때 단순한 불운보단 양팀 타자들의 실력미달이 만들어낸 필연적인 대첩이었다고 볼 수 있다.
5.1. 원인
10월 24일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선수들의 몸이 덜 풀렸다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이 날 기온은 전날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니면 LG에선 이 경기에서 지면 끝이라는 생각에, NC는 이 경기를 끝내고 한국시리즈까지 편하게 가기 위해서 양 팀 선수단과 감독의 조급증이 빚은 참사라는 주장도 있다. [11][12]
사실 와일드카드전부터 모든 팀들이 공격 면에서는 잘 안풀리는 모습이 나왔는데 KIA, LG, 넥센, NC가 모두 가을야구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구성 혹은 재편되었기에 신진급 선수들이 얼어붙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두 팀 모두 엉망진창이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6. 기타
- 야구친구에서는 경기 직후 LG의 잔루만루 영상을 아예 "오늘의 ㅈㄹㅁㄹ"라는 제목으로 올렸으며, 엘지 경기 리뷰에서 기자의 깊은 분노를 느낄수 있다. 데일리 MVP에서는 제목은 "이것도 야구냐?"에 MVP는 사사구가 선정됐고, 기록 코너에서는 15사사구를 먹고도 2득점 넘게 올리지 못한 팀은 메이져 역사에도 없다는 글까지 올리며 이날의 졸전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심지어 LG의 잔루만루만 모아놓은 영상 하이라이트도 생겼다.
- 이날 오프튜브 중계를 한 엠스플 허구연해설위원이 7회 들어가는 시점에 야~양상무이 잘한다라는 멘트가 전파를 타기도 했다.[13]
- 한편 허구연은 다음날인 10월 25일에 월드시리즈 3차전~5차전 생중계 일정으로 아침에 출국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경기가 지연되자 중계하면서 굉장히 초조해했다.(...) 허구연은 다음날 예정대로 떠났고 4차전은 MBC중계였는데 허구연의 빈자리는 이종범과 정민철이 함께 해설하면서 메웠다.
- 다음날 4차전에서는 1차전에 등판했던 에릭 해커가 3일 쉬고 선발로 올라와서 우려를 샀지만 7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아줬고,테임즈,박석민의 솔로홈런,김성욱의 2점 홈런을 비롯해 NC의 타선이 모처럼만에 살아나며 8:3으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LG를 잡으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LG는 허프를 중간계투로 투입하는 등 이 경기에서도 강수를 두었으나 허프가 또다시 박석민에게 홈런을 맞은 걸 시작으로 투수들이 NC타자들에게 얻어맞았고 타선 또한 3회말 무사만루상황에서 병살로 1점만 얻는등 시원찮은 모습을 보이며 무너지고 말았다.
- 3승 1패로 2016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NC도 이 경기를 통해 중심타선과 불펜진의 부진이라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상대 LG가 체력적 소모와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그나마 타선의 힘이 있던 NC가 올라갈 수 있었고 그 결과 그 단점들이 폭발하면서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에게 말 그대로 압살당했다.
- 이 경기는 포스트시즌에서 벌어진 대첩임에도 생각보다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경기 도중에 JTBC 뉴스룸에서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입수하여 박근혜의 연설문이 최순실의 수정을 거쳤다는 특종을 보도하였기 때문. 실제로 박근혜는 다음날인 10월 25일, 이를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함으로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헌정 사상 최대의 정치 스캔들 및 국정 농단 사태로 번졌고, 이 경기는 그대로 묻히고 말았다.
7. 관련 문서
[1] 와일드카드전은 시리즈 그 자체인 1007 대첩 , 준플레이오프는 1008 대첩, 한국시리즈는 1028 대첩이 최초.(1025 대첩은 늦게 등재되었다.)[2] 괄호는 死球갯수[3] 스코어를 보면 평범한 투수전같지만 실체는 양팀 도합 39출루 막장 경기...[4] 놀랍게도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이 동시에 나온 이닝은 없다. 즉 8회말 LG는 3개의 사구가 전부 몸에 맞는 볼이었다는 말. [5]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가 결방을 피했는데 문제는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는 물론이고 꽃놀이패마저 결방될 수도 있었다. 이 경기 전에 월요일에 2주 연속으로 중계해서(와일드카드 1차전, 준PO 4차전) SBS에서 부담을 느꼈는지 지상파 중계를 취소하고 케이블 중계로 돌렸다. 그러나 워낙에 상태가 안 좋은 변비야구였기에 중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묘수가 되었다.[6] 장현식의 성적은 1이닝 0피안타 5사사구 1실점. [7] 여담으로 SBS Sports의 정우영 캐스터는 이 경기 다음날 SNS를 통해 이 장면을 스포츠 마케팅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당시 트윗1, 당시 트윗2)[8] 경기 후 기사에서는 대타 양석환의 타격이 부진했고, 정상호는 희생플라이를 만들 수 있는 파워 히터였기 때문으로 추측했다.[9] 사실 이것도 잘만 처리하면 2, 3루 주자를 모두 묶은 채 타자를 잡을 수 있었다. [10] 볼넷-볼넷-볼넷-볼넷-사구-뜬공.[11] 항목을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특히 9차전은 '''명승부의 탈을 쓴 막장경기'''에 가깝다. 빗 속에서 선수들이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지 못해 실책성 플레이가 난무하고, 제구난조로 심판이 공을 직격으로 맞는 등... 다만 이건 선수들 잘못이라기보단 한국시리즈를 9차전까지 질질 끌다가 위험천만한 빗속에서 혈투를 벌이게 만든 크보가 까일 일. 물론 일정이 밀리고 밀린 탓에 고육지책이긴 하지만, 애초에 무승부 규정때문이 컸다. [12] 참고로 2004년보다 2002년과 2014년의 한국시리즈가 훨씬 더 늦은 시점에서 진행되었다.[13] 전체적으로 LG를 밀어주는 듯한 해설을 했다. 정확한 이유는 본인만이 알겠지만, 일단 허구연이 엘롯기를 선호하기도 하고, 또 허구연은 경남 진주 출신에 부산에서 성장했고 양상문 역시 부산 토박이라 접점이 있다. 그리고 양상문이 MBC스포츠에서 해설위원을 한 적이 있기도해서 친분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