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2016년
1. 스토브리그와 선수단 변화
1.1. 미야자키 피닉스 리그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2015년 10월 5일부터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하게 되었다.
1.2. 마무리 훈련
2015년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일본 고치에서 마무리캠프를 실시한다. 선수단은 총 28명이며 양상문 감독이 직접 인솔한다.
1.3. 스토브 리그
OSEN 윤세호 기자의 10월 6일자 트위터 글에 의하면 코칭스태프 개편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관련 게시물 그리고 이날 잭 한나한이 임시 타격 인스트럭터로 나서 2주 간 선수들을 무보수로 지도한다고 한다.
1.3.1. FA
2015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게 되는 LG 선수는 이동현. 2015시즌 FA 최대어는 김현수로, 상위 리그로 진출하지 않는다면 김현수를 사오는 선택이나 정우람, 손승락 등을 영입해 불펜을 강화하는 것도 LG 트윈스 입장에서는 최상의 영입이 될 듯. 그 밖에도 내후년인 우규민의 FA를 대비하는 전략적 연봉 협상도 필요하다. 근데 모기업이 이런 거로 대삽질을 하고 있는지라 전력유지 정도 밖에 기대하지 못할 듯하다.
이동현은 마감일 날 3년, 총액 30억으로 LG에 잔류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11월 29일 원 소속팀 SK와 협상이 결렬된 포수 정상호와 4년 32억에 FA계약을 맺었다. 팬들은 보상선수 유출 때문에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 축도 있지만, 조인성 이적 이후 최근 몇 년간 포수난이 심각했던지라 나름대로 환영하는 분위기. 실제로 2014년엔 백업포수가 부족해서 데뷔 이후 풀타임 첫 해인 최경철이, 2015년엔 마찬가지로 군전역 후 풀타임 첫 해인 유강남이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하면서 여름 이후 체력적인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단 LG의 팜이 워낙 좋은 관계로 20인 보호가 상당히 난감해졌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서 어떤 선수가 나가느냐에 따라서 정상호 영입의 평가는 갈릴 전망이다.
12월 6일 보상선수로 최승준이 지명되었다. 탈쥐효과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옆 집마냥 거포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원래의 신바람 야구로 팀컬러를 선회한 것을 감안하면 어쨌든 잘 버렸다는 것이 중론. 하지만 일어났다... 보상선수 최다홈런 기록을 계속 경신 중이다.
1.3.2. 외국인 선수 계약
윤세호 기자의 의하면 루카스하고 결별했다고 한다.#헌데 2016년 1월 10일 루카스 하렐이 자신의 페이스북 사진을 LG 유니폼 사진으로 교체해놓고 계속 LG에서 뛰고 싶다는 어필을 하고 있는데다, 그 이전 페이스북 글에서는 서울로 간다는 말을 남긴 바 있어서 일각에서는 LG 프런트가 루카스와 재계약해놓고 외부에서는 쇼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헌데 이럴 경우 루카스의 결렬을 보도한 LG 트윈스 담당 기자들을 제대로 엿먹이는 셈이 되기 때문에 이게 사실로 드러날 경우 스포츠지 기자들로부터 구단 자체가 찍힐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1월 29일 루카스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LG 유니폼 사진을 빼버린데 이어 LG 구단 홈페이지의 선수 정보에 여전히 남아 있던 루카스의 이름이 사라지면서 사실상 KBO 리그에서 다시 볼 가능성은 사라졌다.
1.3.3. 군 입대 및 군 전역 선수
1.3.4. 2차 드래프트
- 전체 결과는 2016년 KBO 리그 2차 드래프트항목 참조.
1.3.5. 은퇴, 방출, 임의탈퇴
시즌 후에 정다흰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었으며 육성선수 신분이었던 양승진, 군복무 후 복귀 예정이었던 유재상이 구단 홈페이지의 선수 소개에서 제외되었다. 그 외에 육성선수로 있던 신민기, 유재호, 윤경원, 최성민, 최인영도 방출되었다.
1.3.6. 코칭 스탭 이동
차명석 코치가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했다. 이유는 성적부진 및 차기 감독설 때문이라고 밝혔다. 차명석 수석코치, 성적부진으로 사의 표명.
차명석, 윤학길, 장광호 코치와 결별 LG가 차명석, 윤학길, 장광호 코치하고 재계약을 안 하겠다고 했다.(단, 차명석 코치는 스스로 물러남) 그리고 다른 팀 코치랑 계약을 진행 중이며, 코치진 개편은 11월 달에 끝날 것이라고 한다. 만약 한나한 선수가 은퇴를 결정한다면 코치로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11월 6일에 재활 담당 코치인 최정우가 수석코치 자리인 벤치 코치에, 삼성 2군 배터리 코치 손상득이 2군 배터리 코치로 온 걸 빼면 대부분 스태프들이 유임되었다.
11월 28일 FA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기간 도중에 이상훈을 구두계약했다는 기사가 떴다.
12월 3일 이상훈 코치와 계약이 확정됐다. 보직은 새로 신설하는 피칭 아카데미 초대 원장. 기사
1.3.7. 기타
1월 6일 신년 하례식이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서 2016년 LG의 새 주장이 누군지 결정된다. 작년 시무식에서 양상문이 주자 3루 시 100% 득점과, 시즌 중 술 취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는데... 결과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말이 오갈지 주목된다.
2016년 1월 6일 잠실구장 구내식당에서 열린 ‘2016시즌 시무회'에서 양상문 감독은 ‘올 시즌은 야구만 잘 하자'고 강조했다. 그리고 “시즌 초 세웠던 목표와 생각을 아침에 일어나 자연스럽게 양치질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매 순간 생각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본인의 신체가 스스로 반응할 수 있을 때 세운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고 했다. 작년 두 차례의 음주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선수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것을 단호하게 당부한 셈이다. #
그리고 기존 주장 이진영이 kt로 떠난 가운데 새 주장으로 류제국이 선출되었다. 류제국은 89표를 획득했는데(득표율 57.8%), 2위 이병규(23표)와 압도적인 표차라고 한다. 이상훈 이후 투수로는 첫 주장이다. ##
그리고 올 시즌부터는 인터넷 티켓 예매 사이트가 티켓링크에서 인터파크로 변경되었다. 두산 베어스도 동일하게 변경되었으며, 넥센 히어로즈는 기존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했기 때문에 서울특별시 소재 야구장의 예매는 인터파크로 통일되었다.
1.4. 스프링캠프, 오키나와 리그
1월 17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날 예정이다. ‘큰' 이병규는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될 예정이고, 이 기간에 대만에서 2군 선수들과 몸만들기에 나설 예정이다. 그리고 신인들은 몸 상태를 이유로 스프링캠프 명단에 넣지 않았다. 다만 2016년 드래프트에서 뽑힌 홍창기는 유일하게 2군 대만 캠프에 참가하였다.
하루 전인 16일 명단이 발표되었다.
양상문 감독은 이전의 스캠과는 다르게 야간 팀훈련을 폐지했다.
2월 16일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2차 전지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2군은 대만에서 2월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하였다. #명단
오키나와에서의 2차 전지훈련에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없었던 김용의가 합류하였다.
2월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4로 아쉽게 패배하였다.
2월 22일 백업 선수 위주의 라인업(임훈(우익수)-문선재(중견수)-양석환(3루수)-이병규(좌익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지명타자)-김용의(1루수)-최경철(포수)-손주인(2루수). 선발투수는 이준형])으로 1군 레귤러 멤버가 전원 선발출장 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선발 전원 안타와 이병규의 쓰리런 등 타선의 폭발로 14:11 승리를 거뒀다.
2회초 오지환이 2루 도루를 성공했지만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처음엔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드러났지만, 통증이 지속되면서 정밀 검사를 위해 오지환은 조기 귀국했다.
2월 24일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도 14:10으로 승리하였다. 정주현이 멀티홈런을 때려냈고 채은성도 홈런을 때렸다.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를 1회에 6득점으로 두들긴 게 눈에 띄는 점이다. 또한 선발 후보 임찬규는 1.2이닝 8실점의 기록으로 큰 아쉬움을 남겼다.
2월 27일 SK와의 경기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같은 날 2군은 대만에서 퉁이 세븐일레븐 라이온즈와 경기를 펼쳤고 2:10으로 대패하였다.
2월 28일 주니치 드래곤스 1군과의 경기에서 19안타를 폭발시키며 10:5 대승을 기록했다 또한 정주현은 결승홈런 포함 4안타 3타점을 기록해 기대감을 높였다.
28일 오지환이 귀국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황목치승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였다.
29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3안타를 치며 1~6회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10:1 대승으로 연습경기 5연승을 기록했다.
3월 2일 마지막 연습경기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거두며 5승 2무 1패로 연습경기를 마감했다. 아쉬운 점은 8회초 1사만루 상황에서 무득점, 9회초 3:4 무사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1점에만 성공한 뒤 땅볼, 삼진, 파울뜬공으로 역전 찬스가 무산되며 작년의 만루울렁증을 재현했다는 점이다.
2. 시범 경기
시범경기와 스프링캠프를 통해 LG가 정말로 유망주들이 분전하고 여러모로 잘나가자 막장이던 지난 시즌이 끝나고부터 계속해서 비관적 입장이던 팬들도 서서히 관심을 갖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LG 트윈스/2016년/시범 경기 문서 참조.
양상문이 제창한 발로 뛰는 야구로 초반 흐름이 좋았으나, 몇몇 타자들에겐 여전히 만루울렁증이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선발진은 소사나 우규민을 제외하면 여전히 물음표 상태이고(류제국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하고, 봉중근은 스프링캠프 때의 허벅지 부상으로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았다.) 불펜의 경우 대체적으로 나쁘진 않으나 선수들이 기복이 좀 있는 편이라 불안감이 없잖아 있다. 야수들의 총 재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서, 몇몇 신인들의 연이은 호수비가 나오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한때 5연패를 당하는 위기가 있었으나, 그 이후 3승 2무 3패로 선방했다. 총 7승 2무 8패로 7위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3. 정규 시즌
3.1. 시즌 전 예상
지난 시즌 득점력 부족으로 인해 최악의 순위 9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로 정상호를 영입한 것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보강이 없어, 전문가들로부터 KIA와 함께 하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15시즌 후반부터 올라오기 시작한 야수 유망주들과 말아먹은 것처럼 보이지만 열고 보니 방어율 2위를 기록한 투수진인데,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순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투수진은 2015년 완전히 무너진 봉중근과 승수를 거의 쌓지 못한 류제국, 멘탈이 문제였던 루카스를 제외, 우규민과 소사를 필두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임찬규가 복귀해 전년과 비슷한 전력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봉중근의 이탈로 공석이 된 마무리 투수자리를 임정우와 정찬헌이 얼마나 제대로 막아줄 것인가가 관건.
타격은 이번 해에도 하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 보강된 전력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 2015년의 악몽과도 같았던 물빠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규 야수 유망주들의 성장과 베테랑 타자인 박용택과 정성훈의 꾸준한 타격이 필요할 듯하다. 2015년 무너지는 타선 속에서 끝까지 버텼던 서상우와 양석환, 초반에는 좀 헤맸지만 시즌 후반부 리그에 적응된 모습을 보였던 히메네스에 LG팬들의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신인 선수들의 포지션 배치도 앞으로의 시즌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LG의 많은 신인선수들은 확실한 포지션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다가 이도저도 아닌 선수가 되어 망가져버린 경우가 많다. 신인 선수들의 수비 포지션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고참인 박용택과 정성훈 등이 지명타자로 출장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다. 팀 전체의 전력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구단의 철저한 시즌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응원단장은 최동훈이 이번 해에도 맡게 되었다. 신인 선수들의 출연이 많아질 만큼, 새로운 응원가도 많이 제작되어야 할 텐데, 지난 시즌 처음 LG를 맡으며 내놓았던 임훈, 양석환 응원가가 처참한 수준이라 팬들의 걱정이 많다. 다른 건 몰라도 양석환 응원가만큼은 새로 제작해달라는 요청도 많다.
사실상 야수진을 전면개편 중이어서 이번 시즌도 공격력에 한해서는 이쑤시개급이 될 지도 모른다. 시범경기에서도 타격으로 시원시원하게 뚫어내기보다는 찔끔찔끔 점수 내는 야수진을 대신해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막아내면서 꾸역꾸역 이기는 경기들이 계속되고 있다. 선발투수 중 류제국, 봉중근은 아직 부진한데다가 외국인 투수 1명은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다. 성적보다는 신인 선수 성장, 야수 포지션 정비 등이 중점이 되는 시즌이 될 듯하다.
시즌은 아직 시작 전이지만 이번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우규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팬들은 제발 구단이 우규민을 붙잡아주길 기도하고 있다.
3.2. 4월
아래는 5월 1일 경기까지 포함한 세부지표다.
'''팀 타율:0.258(최하위), 팀 홈런:27개(1위), 팀 도루:18개(6위), 팀 득점:114점(공동 6위)'''
'''팀 방어율:4.90(8위), 팀 수비율:0.975(5위), 팀 WHIP:1.53(공동 6위), 팀 실점:125점(최소 6위)'''
저렇게 처참한 세부 지표를 가지고 있는 데도 순위는 무려 4위다! 더불어 승률도 0.522를 기록하고 있다. 초반 3승 1패로 시작해 3연패-4승 1패-2승 4패-3승 2패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중위권 혼전 싸움에서 나름대로 잘 버티는 데 성공했다.
투수진에 있어서 우규민이 삼성전에서 완봉을 하는 등 호투를 보여주면서 방어율 2.05로 두산의 보우덴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승현은 중간에 2군에 가긴 했지만, 방어율 0에 1승 3홀드를 기록했다. 이동현 또한 작년 말의 부진을 털어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임정우도 블론 3개가 있지만 5세이브를 따내며 마무리 자리에 적응해가고 있다.
타자진은 루이스 히메네스(1988)가 월말에 상당한 부진을 겪었음에도 9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으며, 이병규 또한 작년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떨치며 다시 중심타선으로 자리 잡았다. 중반부터 선발 출장 빈도가 늘어난 서상우는 팀 내 최고인 0.357의 타율과 출루율 0.493을 기록하며 작년에 비해 진화했음을 보여주었다.
5월에 LG가 계속 잘나가기 위해서는 팀 세부 지표의 개선과 경기력 기복을 줄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3.3. 5월
5월 1일 KT 위즈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1승 1패로 5월의 시작이 괜찮았으나 4월 중순부터 슬슬 드러나기 시작한 신인들의 타격부진과 개막전부터 불안했던 투수진이 동시에 무너지면서 NC전 피스윕, 삼성전 루징시리즈로 인해 5할이 무너지면서 순위도 9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13일 SK전에서 주장인 류제국의 호투 이후 선발과 불펜이 안정되고, 타자들이 터지면서 6연승까지 달성하여 NC와 공동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울산 롯데전 첫 경기에서 우천취소가 된 탓인지 분위기가 끊기면서 타자들의 방망이는 확 식어버려 연패를 기록했다. 그 사이에 우규민이 부진하면서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정확히는 허리통증.
27~29일 두산과의 3연전에서 분위기가 완벽하게 가라앉을 수 있었으나 간신히 마지막 날 16:8로 이기며 5할에 복귀하고 5위 자리 사수, 과연 마지막 날 승리로 중위권 팀들의 추격을 막아낼 수 있을지, 또 6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사실 올 시즌 처음부터 하위권 전력으로 예상되었던 터라 우려했던 일이 터진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진영이 2차 드래프트로 kt로 이적하고 눈에 띄는 보강은 포수난 해결을 위해 정상호를 영입한 것 밖에 없었기 때문.
6월이 되자, 이때까지의 5할 본능의 상황이 정말 좋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3.4. 6월
돌아온 우규민은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헤롱거리고, 그나마 로테이션을 지켜주던 이준형마저 로테이션을 이탈했다. 거기에 원정에선 두드려 맞느라 바쁜 코프랜드도 있다. 그나마 소사와 류제국이 어느 정도 자기 몫을 해주고 있는 게 다행이지만, 불펜의 사정은 더 처참하다. 믿었던 필승조 이동현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오더니 전혀 다른 투수가 되어 돌아왔고, 그나마 6월 말엔 다소 주춤했지만 언제나 시한폭탄 같은 존재인 RETURNS 진해수소폭탄 그리고 임정우, 신승현을 제외하고는 필승조와 마무리가 거의 전멸해 버렸다.
딱 4할을 달성한 6월 승률이 말해주듯 그야말로 처참한 6월을 보냈다. 더 처참한 6월을 기록한 팀도 있긴 하지만...
팀이 이렇게 추락한데는 양지환과 양훈, 양상호같은 감독의 양아들들이 단연 1등 공신이라 할 수 있는데,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양훈 덕분에 내준 삼성전 첫 경기나 양지환 덕분에 내준 한화전이나 NC전을 잡았다면 이렇게까지 분위기가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딱히 반등의 계기나 돌아올 전력도 없기 때문에 7월에도, 또 그 이후에도 이런 최악의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대로 무난하게 더욱 아래로 내려가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성적과는 별개로 적토마 이병규의 문제로 팬덤의 분위기는 상당히 험악해졌는데, 주간야구의 보도 이후 이병규는 이제는 퓨처스 경기 출장까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결국 이대로 강제은퇴가 매우 유력해 보인다. 6월 29일에는 이병규가 종아리 부상으로 3~4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LG 팬들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대체로 이를 그대로 믿지 못하는 분위기다.
3.5. 7월
6월 말에 안 좋았던 경기력이 7월에 그대로 이어지며 6연패까지 가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최근 투수력 약화에 선봉장에 서있는 코프랜드를 방출하고, 허프를 영입하면서 후반기를 준비하게 된다.
후반기가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정은 딱히 나아지지 않았고, 계속해서 연패와 루징을 반복하다가, 롯데전 허프의 호투가 신의 한수로 작용하게 된다. 결국 답은 공격력이 아닌 LG의 최대 장점이었던 투수력, 즉 선발야구가 답이었던 것이었다. 이 예시는 LG가 6연승까지 치고 올라갔던 5월 중순인데, 선발 투수들이 최소 5이닝을 던져주며 불펜 소모를 줄임으로써 LG의 막강한 불펜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이 시기에 우규민이 초반부터 부진했던 경기가 우천노게임되면서 3연승 이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7연승에 실패했을 때의 선발투수도 우규민이었다.
여러모로 산전수전 다 겪은 7월이다. 승패마진이 -10이상으로 가질 않나(-14까지), 7연속 루징을 겪질 않나, 6연패를 당하지 않나 등등 상황이 매우 안 좋았으나, 선발의 안정화로 4연승까지 가며 8월 반격의 계기를 만든다.
최근 성적과는 별개이긴 하지만 중위권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상황을 요약하자면 기아가 6연승을 달리며 SK를 제치고 4위에 올라갔고(SK 5연패), 롯데는 LG, KT에게 발목을 제대로 잡히며 5연패하며 6위로 떨어졌고, 7위 한화는 7월을 13승 7패로 마무리하며 6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주목할 점은 중위권 팀들이 상위권 팀들을 족족 잡으며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4위와 10위의 승차가 불과(?) 6.5경기 차이다. 이로써 2016 KBO 리그 후반기의 순위 경쟁은 예상보다 흥미로운,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일 예정이다.
3.6. 8월
꿈도 희망도 없던 6~7월과 8월 2일 경기 때만 해도 LG의 올 시즌은 작년과 같이 8~9위에 머물면서 끝났다라고 생각했을 팬들이 많았을 것이다. 또한 8월 4일 두산과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10회말 5:5 동점 1사 만루 풀카운트 때까지만 해도 누구나 이 경기에서 지면서 LG의 올 시즌은 진짜 끝났다 싶었겠지만, 그 상황에서 윤지웅이 김인태를 삼진으로 잡고, 박세혁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넘겼고, LG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승리를 챙김과 동시에 3연속 위닝시리즈, 그리고 압도적 1위 팀 두산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이 경기를 계기로 LG는 12일 잠실 NC전까지 극장급 승리와 함께 9연승을 달렸고, 5강 경쟁에 합류하였다. 동시에 7월 26일 경기까지 -14였던 승패마진도 이제 5할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바짝 줄었다.
그러나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데 최근 잘 풀리는 선발야구와 타선에 비해 불펜진은 다소 불안하기 때문에 8월의 언터쳐블 클로저인 마무리 임정우가 1이닝 이상을 책임져야 함과 동시에 과부하가 걸릴 우려가 있다. 9~10월에는 타점을 많이 올리면서 불펜진의 위기를 극복해야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8월 후반에 복귀한 클린업의 일원 히메네스와 채은성의 부진이 너무나 심각한 상황. 거기다 양상문 감독은 또 다시 이병규7에 대한 이상한 신뢰를 버리질 못하고 있다. 진해수-정상호는 거의 전력에 도움이 안 되는 상황.
3.7. 9~10월
유튜브에 올라온 2016시즌 페넌트레이스 경기를 모아서 모 유튜버가 편집한 영상이다. 코끝이 찡해지니 휴지를 준비하고 보자.
3.8. 포스트 시즌
와일드카드 전은 10월 10~11일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로 치른다.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2016년 참조. 1차전에서는 오지배의 아름다운 실책, 너무나도 많았던 주루사 등으로 인해 2:4로 패했지만, 2차전은 선발투수들의 호투와 야수진의 호수비 등 모두가 인정한 최고의 명승부 끝에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승리를 하며 1승 1패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와일드 카드 KIA와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넥센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이번 가을 주인공이었던 LG...'''
'''한명재 캐스터, 플레이오프 4차전 중 코멘트'''
준플레이오프 전은 10월 13~19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최소 3경기, 최대 5경기가 치러진다. KBO 준플레이오프/2016년 참조. 1차전에서는 소사의 호투와 운과 집중력이 따라주면서 7:0으로 승리하고, 2차전은 앤디 밴 헤켄의 호투에 막혀 1:5로 패배한다. 3차전은 데이비드 허프의 호투와 유강남의 홈런으로 4:1로 승리하고, 4차전은 불펜의 맹활약과 오지환의 4안타 2타점 활약으로 5:4로 이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 전은 10월 21~27일 NC 다이노스와 치른다. KBO 플레이오프/2016년 참조. 1차전은 소사의 호투와 루이스 히메네스와 정상호의 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가지만 9회말에 임정우와 김지용의 불질로 끝내기 안타를 맞아 패배해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고 2차전은 데이비드 허프가 호투했지만 타선의 부진과 7회말에 박석민의 결승 투런으로 2차전도 내주게 되어 이제는 남은경기를 모두 이겨야 되는 상황. 3차전은 양 팀 합계 사사구 25개가 나오는 병림픽이었지만 11초 안익훈의 슈퍼캐치에 힘입어 11회말 양석환의 끝내기 내야안타로 3차전을 가져오게 된다. 4차전엔 결국 3차전과 마찬가지로 타선의 아쉬움이 이어졌고, 살아난 NC 타선에 눌리며 패배하며 결국 LG 트윈스의 2016 시즌은 끝난다.
3.9. 정규시즌 도중 바뀐 점
3.9.1. 코칭스태프
3.9.2. 선수 이동
3.9.3. 시즌 도중 방출과 임의탈퇴
7월 8일, 스캇 코프랜드가 방출된다. (대신 들어온 선수는 데이비드 허프. 55만 달러에 계약한다.)
3.9.4. 트레이드
3.10. 주요 사건
3.10.1. LG팬 치어리더 성추행과 프런트의 책임회피
10월 1일,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잠실 홈 경기 후, 3루 관중석에서 여자 화장실 쪽 통로에서 LG 트윈스팬이 SK 치어리더의 허벅지를 만지는 성추행을 벌여서 그 자리에서 SK구단 직원에게 붙잡혔다.
더 재미있는 건 LG 유니폼을 입은 채로 현행범으로 붙잡혔는데, 구단 홍보팀장은 기자에게 조용하게 넘어가 달라고 속삭였다고 한다. 나아가 LG 유니폼은 입었지만, LG 팬이라는 아니라는 말까지 하며 졸렬한 책임회피를 시전했다.
13년 두산 여성팬 폭행시비, 배영수 폭행사건, 15년 신천 폭행에 이어 매년 팬들이 사고를 치고 있어 쥐새끼들의 자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3.11. 전적
3.11.1. 상대팀 별 전적
- 분류 기준
- 짙은 회색은 압도적우세(≥.800)를 뜻한다.
- 청색은 절대우세(.800>승률≥.650)를 뜻한다.
- 하늘색은 우세(.550≤승률<.650)를 뜻한다.
- 녹색은 백중세(.450≤승률<.550)를 뜻한다.
- 주황색은 열세(.350≤승률<.450)를 뜻한다.
- 적색은 절대열세(.200≤ 승률<.350)를 뜻한다.
- 갈색은 압살(<.200)를 뜻한다.
[1] 1위는 두산 베어스[2] 9월 9일 경기로 7승을 챙기면서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와 같이 올 시즌에 압도적인 성적을 낸 두산을 상대로 10패 이상을 기록하지 않으면서 엄청나게 밀리지 않은 세 팀 중 하나가 되었다. 2011년 이후 5년만에 두산전 열세를 기록.[3] 2013년 NC 창단 이후 NC에게 첫 상대전적 열세를 기록했다. 근데 시즌 초반에 1승 7패까지 간것치곤 매우 선방한 것이다. 플레이오프 전적 포함하면 7승 1무 12패. LG 킬러 박석민이 NC로 온 공이 컸다. 실제로 박석민이 이탈한 삼성에게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LG가 우세했고, NC에게는 2019년까지 잘해야 백중세, 못하면 절대열세까지 가기도 했다. 2020년에는 삼성에게 7승9패로 열세, 우승팀 NC에게는 9승3무4패로 절대우세. 참고로 2014 시즌에는 LG가 NC에게 초반 1승 7패로 몰린 이후 7승 1패를 기록하면서 8승 8패로 시즌을 마감하기도 했었다. 당시 준플레이오프 전적 포함하면 11승 9패로 LG의 우세.[4] 2010년 10승9패로 상대전적 우위를 가져간 이후 무려 6년 만에 상대전적 우위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전까지 포함하면 13승 7패로 절대우세.[5] 와일드카드 전적 포함시 9승 1무 8패, 4위 부전승까지 포함하면 10승 1무 8패.
우세하든 열세이든 상관없이 모든 팀들에 대하여 적어도 6승 이상을 챙기는데 성공하였다. 물론 6승 10패면 승률 .375니까 열세인건 맞지만, 타 팀의 경우 5승 11패 이상 벌어진 경우도 많은 걸 감안하면 특정 팀에게 크게 호구잡히지는 않은 셈. 반대로 특정 팀에서 11승 이상을 거둔 적도 없는 건 좀 아쉬운 점이다. 특히 시즌 초반에 한화를 우취 제외 4연승 스윕하였고 시즌 내내 우세를 점했지만 4월 이후에는 압도적이지 않고 승패마진이 오히려 줄어들었다. kt 또한 더블스윕을 거두며 승점자판기로 만드는가 싶었지만 막판에 스윕당하면서 10승 6패에 만족해야 했다. 강팀의 특징 중 하나가 한두 팀 씩 팀 승률 7할[6] 이상의 승점자판기 팀이 있다는 걸 감안하면, 강팀 도약을 위해 '크게 호구잡았던 팀과의 후반기 승부에 힘이 빠져 예상치 못한 패배나 역스윕을 헌납하는 사태'를 줄여서 특정 팀 승률이 내려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올해 또한 SK 상대로 가장 약한 모습 (2014년 vs SK 6승 10패, 2015년 vs SK 5승 11패)을 보여주었다. 전력이 대폭 약화된 삼성에게도 더블 스윕 당한 작년(5승 11패)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삼성의 올해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우세한 팀이 되면서 7승 9패로 마무리 했다.
3.11.2. 월별 전적
전체적으로 14년도와 비슷하게 중간->부진->선전의 형태를 띠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많은 영향을 주는 8~10월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과 좋아진 세부성적이 내년을 준비하는 현재로서는 고무적이다.
3.11.3. 요일 별 전적
'''파란 글씨'''는 승리가 많은 요일, '''빨간 글씨'''는 패배가 많은 요일, '''초록 글씨'''는 승리와 패배가 같은 경우다.
3.11.4. 경기장 별 전적
'''파란 글씨'''는 승리가 많은 경기장, '''빨간 글씨'''는 패배가 많은 경기장, '''초록 글씨'''는 승리와 패배가 같은 경우다.
4. 올스타전 출전 선수
5. 2017 KBO 신인드래프트
지난 6월 27일에 실시된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에서 LG가 충암고 투수 고우석을 지명한 이후 8월 22일 실시된 2차 신인지명 드래프트에서 LG에 지명된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올 시즌 들어 약해진 LG 투수진 특성상 투수가 7명이나 지명되었다. 실제로 김현홍 스카우트팀장[7] 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까지 야수를 주로 지명한 이후 투수에 집중할 것이라 하기도 했었다. 참고로 김현홍 팀장은 두산에서 퇴직한 이후 2013년부터 LG 스카우터로 들어왔을 때 LG 야수들의 노쇠화가 심각하다 느끼면서 2014년 신인 드래프트부터 배병옥, 양석환, 안익훈, 장준원, 박지규, 박성준 등 싹수가 보이는 유망주들을 집중적으로 지명했다고 한다. 이런 점이 2015 시즌 후반기 이후 LG에 새로운 젊은 선수들의 대거 등장으로 이어졌고 리빌딩을 추구하는 양상문 감독과의 궁합이 아주 잘 맞는 스카우터인 듯하다.
그리고 특히 손주영, 신경모, 김태형 등의 좌투수가 3명이나 뽑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내야수는 1루수 김성협과 유격수 박부성 등 각각 1명씩 지명되었다. 현재 LG 외야는 자원이 많기 때문에 LG에 지명된 외야수는 없으며 포수는 전준호 1명만 지명되었다. 그리고 LG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해외파나 대졸 선수를 지명하지 않고 모두 고졸 선수로 올인하였다.
6. 시즌 총평
''' '신구조화'의 표본으로 남을 LG의 2016시즌'''
2016 시즌 LG 트윈스의 성공과 실패, 앞으로의 과제를 정리해보자면
'''1. 외야수 리빌딩 대성공'''
채은성이 작년의 부침을 딛고 중심타선으로 성장하였으며, 이천웅과 이형종도 타격이나 수비면에서 쓸 만한 수준까지 성장하였다. 작뱅이나 임훈은 신진세력에 밀려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밀려났다. 올해 이러한 외야수들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 때문인지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외야수는 단 한 명도 지명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안익훈이나 홍창기와 같은 어린 유망주들이 성장할 여지가 있어 외야진의 미래는 밝다.[8]
'''2. 임정우의 마무리 안착'''
상당수 팬들이 임정우가 마무리로서 역할을 잘 수행해낼지 의문과 우려를 품었지만 임정우는 마무리 보직 첫 해에 28세이브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6월에 블론세이브와 패배를 많이 겪으며 전체적인 평균자책점은 좋지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배짱과 구위가 더해져 후반기에는 KBO 정상급 마무리 수준으로 성장하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병역 미필이라는 점이다. 최근 KBO 리그의 토종 우완투수 가뭄이 심하니 임정우가 올해의 폼을 유지한다면 어렵지 않게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에 승선할 수 있을 것이므로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9]
'''3. 유강남의 성장과 박재욱의 발견'''
유강남의 경우 작년 전역 직후에 합류해 2할 7푼 2리의 타격과 8홈런으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비록 이번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5월 말 두산전에서의 6타점 인생경기를 펼치고 나서부터 당당한 주전 안방마님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고무적인 것은 박재욱의 발견이다. 시즌 중반 정상호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주고 타격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아직 경험 면에서는 정상호, 유강남에 비해선 부족하지만 잘 키우면 분명 좋은 포수가 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낳게 하였다.[10]
'''4. 구멍 뚫린 투수진'''
시즌 초반에는 주장님이 부진하고 우규민이 완봉승을 거두고 헨리 소사가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하반기에 이들의 위치는 반전되었다. 류제국은 3년 만에 10승 이상을 따내며 LG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지만 우규민은 부상과 부진이 겹쳐 2군을 자주 다녀와야 했다. 그리고 소사는 전반기에 블론세이브 등으로 승수를 날리는 등 불운의 아이콘이었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점점 피안타가 늘어나며 조기 강판되는 일이 잦아졌다. 불펜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가장 아쉬웠던 선수는 이동현이다. 이동현은 시즌 초반만 해도 좋은 구위를 보이면서 변함없는 LG의 셋업맨으로 계속 갈 줄 알았다. 그러나 가래톳 부상으로 2군을 다녀온 후부터 구위 저하로 인한 피안타가 늘어나며 결국 필승조에서 나가게 되었다. 또 한 명은 신승현이다. 전반기 우타자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며 필승조의 한 축을 이뤘지만 후반기부터는 점차 제구력이 저하되며 피안타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적지 않은 나이(1981년 생)에도 바라봤던 커리어 하이는 안타깝게도 실패했다. 좌완계투들은 전반적으로 아쉬운 모습이었다. 윤지웅의 경우는 시즌 초반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인지 전반기에 많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한 좌완 불펜 구멍을 막고자 진해수의 등판이 잦아졌고 그 결과는 심각한 롤러코스터였다. 봉중근은 선발을 시도하다 2군에서도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을 좋지 않게 마무리하게 되었고, 최성훈은 아직 1군에 정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처럼 구멍 뚫린 투수진은 6~7월 동안 LG가 부진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였다.[11]
'''5. 투수진의 희망들'''
올 시즌 LG 불펜에 떠오른 희망은 단연 김지용일 것이다. 시즌 중반부터 이동현의 공백을 메우고자 경기 중후반에 자주 등판하면서 자신의 배짱과 구위를 마음껏 뽐냈다. 그 결과 김지용은 현 시점에서 LG 불펜진의 최고 믿을맨으로 자리 잡았다. 8월에 잦은 등판으로 인한 구위 저하도 겪었지만 앞으로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전인환도 내년의 희망이 될 수 있다. 9월 롯데, NC와의 경기에서 등판하여 보여준 전인환의 구위는 양상문 감독이 왜 콜업했는지 이유를 증명했다. 이처럼 불펜진의 새로운 얼굴들은 내년 시즌에 정찬헌과 더불어 우완 불펜의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에 LG 투수진의 플러스 전력이 되는 존재가 돌아오는데 바로 신정락이다. 그동안 유리몸으로 인해 실력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기에 내년 시즌부터는 건강한 모습으로 선발의 한 축을 맡기를 기원한다. 고우석도 내년이 기대되는 신인 중 하나이다. 구위가 좋다는 것이 증명된다면야 2011시즌의 임찬규처럼 중용될 가능성이 있다. 임찬규도 군대에서 돌아와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삼성전에서는 146km의 직구를 꽂는 등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12]
'''6. 오지환의 공백은 누가 메울 것인가?'''
전반기 오지환의 성적은 1할 대 타율, 그야말로 눈 뜨고 보기 처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는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20홈런, 잠실 유격수 최초)을 기록하고 타율도 2할 8푼까지 끌어올리는 등 주전 유격수가 누구인지 당당히 증명하고 있다. 이렇게 호성적을 내는 오지환을 2019년 9월까지는 못 보게 된다. LG 코칭스탭이나 팬들이나 많이 아쉽고 걱정되는 부분일 것이다. 현재 LG 유격수 중에서 오지환 만큼의 타격을 선보일 수 있는 선수는 전무하다.
내년 시즌 LG 트윈스의 유격수 자리를 맡을 수 있는 선수는 강승호, 장준원, 황목치승, 윤진호 등이 있으나 그 어느 선수도 주전 유격수 자리를 맡길 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타격이 아니라 수비로 시선을 돌린다면 더더욱 부족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역한 강승호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타격이나 수비면에서 여전히 부족한 면을 보였다. 장준원은 수비는 좋지만 타격과 경험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 황목치승도 있으나 오지환만큼의 파워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편. 이처럼 LG의 유격수 구멍은 2017~2018 시즌 내내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그런데 오지환이 경찰 야구단 2차 선발에서도 탈락하면서 강제(?)로 한 시즌을 더 뛰게 됐다. LG의 유격수 걱정도 1년의 여유를 갖게 됐다. 대신 2017 시즌엔 경기 출장 수가 줄고 다른 유격수 유망주들에게 기회가 많이 갈 가능성이 있다.[13]
'''7. 그 외 부진한 선수들'''
올 시즌 LG 팬들에게 가장 큰 아쉬움과 분노를 안겨준 인물은 작뱅일 것이다. 시즌 초반에 보여주었던 타격은 가면 갈수록 식어가고 더불어 부상까지 겹쳐 2014 시즌의 모습을 기대했던 양상문 감독과 팬들 마음에 배신감을 안겼다. 그리고 외부 FA로서 기대를 많이 걸었던 정상호도 1할 대 타격과 부상으로 인해 깊은 실망을 안겼다. 올해 유강남이나 박재욱의 성장으로 인해 왜 데려왔냐고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았다. 내년 시즌 이 두 사람이 올 시즌의 부진을 만회할 여지는 있으나 문제는 그 둘의 공통점인 유리몸이 문제다. 또 한 명 아쉬운 선수를 꼽자면 임훈이다. 양 감독이 선수단의 중고참으로서, 타선의 리드오프로서 기대를 많이 걸었지만 시즌 중반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게다가 이형종, 이천웅 등에도 밀려서 현재는 2군 멤버로 전락한 상황이다. LG의 외야진이 점점 탄탄해지면서 앞으로의 임훈의 자리를 보장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14]
'''8. 라뱅에 대한 홀대 논란'''
9번 이병규는 LG 트윈스의 레전드로 거의 모든 팬들이 이병규의 콜업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9월 확장 엔트리가 실시되었음에도 이병규는 좀처럼 1군에 콜업되지 못하고 있다. 2군에서 4할을 치는 타자가 왜 확장 엔트리에도 낄 자리가 없는지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는 중. 다만 이병규는 부상으로 인해 소화 타석이 눈에 띄게 적을 뿐 더러 2군의 타격성적은 1군의 타격성적과 큰 상관관계가 없다. 예컨대 1군 타율이 2할 8푼에 육박하는 양석환의 2군 타율은 1할 대였다. 물론 2군에서 잘 하는 선수가 1군에서도 잘 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므로 이것만으로 라뱅을 올리지 않는다면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허나 양상문 감독이 2016시즌을 리빌딩 시즌으로 천명했음을 감안해야 한다. 마흔 살을 넘어 은퇴를 바라보고 있는 9번 이병규를 특별한 연유 없이 1군에 콜업시킨다는 것은 리빌딩과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다. 물론, 리빌딩을 한다고 해도 그게 베테랑을 무차별적으로 은퇴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9번 이병규가 1군에서 차지할 포지션이 없다.
각종 부상 때문에 주루와 수비를 할 수 없는 라뱅이 선발 출장을 하기 위해서는 지명타자 자리가 강제되는데, 그 지명타자 자리에는 극강의 타격감과 커리어 하이 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박용택이 기다리고 있다. 간혹 박용택이 컨디션 난조나 상대 투수[15] 에 따라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가 된다고 한들, 같은 수비문제로 1군에서 자리를 쉽게 잡지 못하고 있는 서상우 등이 기다리고 있다. 리빌딩을 천명했으면서, 가능성이 보이는 어린 선수보다 은퇴를 앞둔 선수를 쓰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만약 그럼에도 지명타자 자리를 9번 이병규가 차지한다면, 3할 중반 타율의 박용택이 라인업에서 제외되거나, 외야 수비로 나가야 한다. 이러면 채은성, 이형종, 김용의, 안익훈, 문선재, 이천웅 등 가능성을 보였거나 포텐을 터트린 유망주의 자리를 뺏어야 한다. 박용택 역시도 어깨 문제가 있으므로 외야 수비는 그 결과 더더욱 힘들어지게 된다. 당장 2013년 LG의 외야가 이진영을 제외하고 소녀 어깨였던 박용택, 정의윤이었기에 당시 외야에서 공을 잡기만 하면 최준석도 1루에서 태그업을 준비하던 때였던 것을 기억해보자.[16]
그렇다면 1군에서 라뱅이 있을 자리는 기껏해야 승부처의 대타 한 번 정도. 그러나 이 경우에도 주루를 할 수 없다는 것이 발목을 잡는다. 안타를 치고 나간다고 한들 나이로 인한 파워 저하 때문에 단타일 가능성이 크고, 설령 우중간을 갈라도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2루타를 노리기도 어렵다. 그리고 그렇게 루상에 나가면 대주자로 교체해야 한다. 경기당 많아야 대타 한 번을 사용하려고 대주자, 대수비 슬롯이 사용되는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9월의 LG 트윈스에 대주자, 대수비, 그리고 라뱅과 교체되어 내려갈 선수까지 세 명의 선수를 낭비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것이다.
레전드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1군에 올려 타석을 주기에는 LG 트윈스의 상황이 너무 급박하였다. 실제로 2013년 당시 최동수는 자신의 은퇴경기였음에도, 2위와 4위를 결정짓는 경기였기에 한 타석도 타석에 나오지 못한 바 있었다. 슬픈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행히 10월 6일 4위가 확정되면서 라뱅이 1군에 콜업되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17]
7. 관련 문서
[6] 두산은 kt, 한화, SK 상대로, NC는 롯데 상대로 무려 15승 1패를 거뒀고, 넥센은 kt 상대로 승률이 7할이 넘는다.[7] 원년 OB 우승멤버이자 은퇴 후 2012년까지 두산을 화수분 야구로 만들었던 스카우트팀장. 2013년부터 LG에서 재직.[8] 원래부터 LG 외야는 쟁쟁한 선수를 자주 지명해서 포수,유격수 등과는 다르게 외야 걱정은 거의 한적이 없고, 아무래도 그 선수들이 잠재력이 컸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단지 잘 키우지를 못했다.[9] 결국 WBC 엔트리 최종 승선.[10] 확실히 정상호와 유강남의 시너지가 잘 맞는 모습으로 보여주었고,(2016년 포스트시즌) 정상호는 이번 포스트시즌 같은 실력을 내년시즌 보여준다면 두말할 것 없고, 유강남은 올해 수비도 좋아졌겠다 공격 측에서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준다면 약 10년 정도 LG의 포수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1] 확실히 내년 시즌 걱정되는 것이 선발은 오히려 한층 강화됐으나 불펜이 13~14년만 못해 꽤나 헐거워졌다는 것이다. 올시즌 614 대첩때나 731 대첩때만 하더라도 선발들이 호투를 해줬음에도 불구하고(614 대첩 당시 선발 투수 헨리 소사, 7.1이닝 2실점 731 대첩 당시 선발 투수 우규민, 6.2이닝 무실점) 불펜, 특히 얇아진 불펜진으로 인해 김지용과 임정우의 대혹사로 뒷문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하다하다 했다. 당시 14시즌의 예를 들어보면 신재웅의 불펜 전환, 윤지웅, 정찬헌의 발견, 스윙맨으로 팀을 위해 헌신하던 임정우, 어느 정도 12시즌 페이스를 되찾았던 유원상, 8회는 이동현, 9회는 봉중근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불펜진이었다. 특히 16시즌 LG 불펜 투수중 아쉬웠던 투수들이 구위 저하로 고전하고 있는 이동현, 최근 공기가 되어가는 유원상, 시즌 시작 직전 교통사고로 페이스를 잃어버렸던 윤지웅, 2015시즌 폭망하고 2016시즌 선발로 전환했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은 봉중근, 음주운전으로 인해 오랜 기간 출장을 못했던 정찬헌이 있을 것이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헐거운 LG 불펜이 다시 13~14시즌으로 돌아갈지 안 돌아갈지가 결정될 것이다.[12] 이번엔 위와 반대로 긍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봤을때, 우선 봉중근을 대신할 마무리투수 임정우와 이동현, 아니 그 이상으로 활약해줄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김지용, 왼손투수로서 수소폭탄이라는 이명을 버리고 17홀드(팀내 김지용과 공동 1위)를 기록한 진해수, 불펜진, 또는 선발진에 힘을 보태줄 임찬규, 이준형, 2014년 플레이오프에서 인상깊은 피칭을 보여주어 선발진에 힘이 되어줄 신정락, 14,15시즌의 기량을 다시 한번 꿈꾸고 있는 윤지웅, 정찬헌, 베테랑으로서 부진을 씻고 투수진의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할 봉중근, 이동현이 있다. 14시즌과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선발에서 10승 투수가 3~4명이 나올 수 있는 전력이 갖춰질 정도로 강화되었고, 투수기용의 폭이 어느정도 넓어졌다. 당장 이준형, 임찬규만 해도 140 후반의 직구를 확확 뿌릴 정도로 기량이 향상되었고, 대체선발, 롱릴리프로도 활용할 수 있어 필승조의 부담을 어느정도 덜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최동환, 전인환 등 가능성 있는 투수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불펜이 어느정도 약해진 현 시점, 젊은 투수들이 14시즌의 투수진을 재건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13] 오지환의 공백을 반이라도 메꾸려면 유격수 뿐만 아니라 2루수, 3루수도 키워야 할 것이다. 무리하게나마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수 있는 손주인을 중심으로 정주현, 강승호, 윤진호 등 이런 선수들이 17시즌 성장해야 18~19시즌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다. 다행인 것은 외야와 내야를 겸업할수 있는 우규민의 보상선수 최재원이 영입되었고, 2016시즌 삼성에서 타격,수비 양면에서 가능성을 보여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14] 위에서 말했듯 LG외야는 넘쳐나고, 수비력(송구, 캐치), 공격력에서도 상당항 발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이 발전한 선수라면 김용의로, 왼손투수 상대 약점, 마땅한 포지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당당히 2016시즌 후반기 1번타자 고정, 외야수로 가며 수비마저 발전했다. 이천웅은 강한 송구력, 수비력이 많이 향상되었고, 문선재는 아예 양현종 킬러로 성장, 안익훈은 경기 후반 리드시나 승부를 볼 수 있을때 수비강화로 가치 상승, 이형종은 롯데 킬러,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내야수에서는 양석환이 있으며, 두산 킬러와 동시에 정성훈의 체력안배까지 해주는 등 여러모로 LG의 10년을 책임질 선수들이다. 여기에 이병규7, 임훈이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커버해주거나 부활한다면 LG외야는 한층 강화될 것이다.[15] 특히 양현종 등판일, 박용택은 양현종에게 1할 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16] 앞서 말한 6명의 선수는 2016 시즌 가능성을 보였고, 향후 2~3년이면 LG 외야의 주축이 될 선수들이다. 또한 2017시즌 만회를 노리는 이병규7, 임훈 등의 선수들도 수비력, 공격력이 괜찮은 선수들이다. 이는 앞서 말한 6명도 마찬가지, 특히 6명 공통으로 주루 스피드는 괜찮은 편으로, 채은성, 문선재, 이천웅 등은 한방을 노릴수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안익훈, 김용의는 주루, 수비, 컨택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선수들을 2016 시즌 43세의 이병규가 뚫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뚫는다 하더라도 수비, 주루가 안되는 선수를 주전으로 쓴다는 것은 그만큼 LG의 성장을 더디게 한다는 것이다.[17] 만약 처음부터 끝까지 5할 싸움을 계속 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빨리 확정짓던가, 반대로 처음부터 포스트시즌에 관한 가능성이 없었더라면 라뱅의 1군 콜업 시기는 더 빨랐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위 내용과 더불어 수비할 포지션이 없고, 주루도 2003년 이후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지라 섣불리 올렸다간 젊은 선수들의 기회를 되려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고, 이병규를 올리지 못한 것은 LG의 8~9월 신바람에 가려 LG가 그만큼 급박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히 10월 6일 4위가 확정되면서 이병규 콜업 기회가 생겼고, LG와 팬들은 성적과 이병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거에 만족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