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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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도쿄도 치요다구에 위치한 JR 히가시니혼, 도쿄메트로, 수도권 신도시 철도의 광역전철역이다.
2. 상세
전자제품의 거리를 넘어 '''그 쪽 계열의 성지'''로 오타쿠들과 일반인들 모두에게(…) 인정받은 독보적인 지역, 아키하바라의 현관과도 같은 역이다. 아키하바라 관련 영상이나 사진에 흔히 등장하는 고가 철교가 바로 츄오-소부 완행선이 운행되는 소부 본선의 지선이 지나가는 선로다. 후술하겠지만, 아키하바라에 아키하바라라는 이름이 붙은 유래 또한 아키하바라역에 있다.
사실 아키하바라가 서브컬처로 유명한 지역이긴 하지만, 도쿄에서도 손가락 안에 드는 교통요지라 직장인들의 왕래도 굉장히 많아 겉에서부터 그렇게 서브컬쳐 관련된 것이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역 바로 주변에 있는 백화점 atré에서 애니메이션 콜라보를 자주 해서 중앙 출구에 항상 캐릭터가 붙어 있거나, 역사 내 전광판은 거의 무조건 서브컬쳐와 관련된 광고로 채워지는 등 다른 역과는 차이가 있는 편. 심지어 역사 내에도 애니메이션 등신대를 설치할 때도 있다.
JR 히가시니혼의 도쿄구간 핵심노선 야마노테선과 케이힌토호쿠선, 츄오-소부선 각역정차가 모두 만나는 역이며, 도쿄메트로의 히비야선이 지나가고, 츠쿠바 익스프레스는 아예 이 역을 기종점으로 삼고 있기까지 하고 인근의 환승가능역으로 이와모토초역에 신주쿠선이 지나가는, 오덕 세계 뿐만 아니라 실제 철도 교통에서도 꽤 중요한 역이다. 출퇴근 시간에 이 곳에 간다면 흔히 생각하는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수많은 양복 차림의 샐러리맨들을 볼수있다. 2016년 기준 JR 히가시니혼 전체 역 중 이용객 9위, 도쿄메트로 26위, 츠쿠바 익스프레스 1위를 기록했다.
3. 역사
1890년 처음 개업했을 때는 화물 전용역이었다. 일본 철도의 도호쿠 본선은 잘 알려진 것처럼 처음에는 우에노역을 기점으로 삼았지만, 승객과 화물이 크게 늘어나 여객과 화물 양쪽 모두의 처리에 차질을 빚자 우에노역에서 따로 지선을 내어 보다 도심에 가까운 위치에 화물 전용역을 신설했다. 이것이 아키하바라역의 시초이다. 여객 업무는 1925년에나 개시했고, 1932년에는 소부선 지선이 개통, 소부선 여객 업무 또한 개시한다. 철도역 위에 철도가 가로질러 올려져 있는 입체교차 구조가 당시로서는 진귀한 볼거리였기 때문에 미래도시의 모티브 같은 걸로 종종 쓰이기도 했던 모양.
화물역은 고가로 14선 규모였으며, 주로 취급했던 것은 청과와 채소 등의 농산물이었다. 도호쿠 본선을 타고 내려오는 농산물은 거의 아키하바라역이 종점이었기 때문에, 아키하바라는 농산물 시장으로 번영하게 된다. 아키하바라의 역사 항목 참조. 1911년 당시에는 도쿄의 화물역 중에서는 스미다가와역 다음 가는 물동량을 자랑했지만, 2차대전 종전 후에는 철도화물의 취급이 컨테이너가 주류가 되었기 때문에, 안 그래도 좁은 곳에 고가로 하역 장비를 올려놓은 아키하바라역은 컨테이너 취급을 할 수 없었고 그로 인해 물동량이 곤두박질친다. 결국 1975년 화물 취급을 폐지, 선로는 모두 철거되었다. 츠쿠바 익스프레스 아키하바라역 바로 위와 그 동쪽, 현재의 도호쿠 본선 사이와의 공간은 모두 화물 취급장이었다고 봐도 된다. 또 화물역사 자리는 일본국유철도 청산 당시 요도바시 카메라가 사들여 지금은 요도바시카메라 Akiba점이다.
당초 화물역이 처음 개업했을 때는 아키바노하라(秋葉ノ原)역이었는데, 이후 언제부턴가 아키하바라(あきはばら)라는 역명판이 달리게 된다. 여객 업무를 개시하면서 역명판을 달 때, 역명을 잘못 읽어 아키바하라(秋葉原)를 아키하바라라고 써 놓게 된 것 아닌가 하는 것이 통설. 아키바하라라는 지명 자체가 공식적인 명칭이 아닌 서민들끼리 통용되던 지명이라 정확한 표기가 있다고 하긴 어렵지만, 일단 당초 역명을 생각하면 秋葉原를 아키하바라라고 읽는 게 잘못된 읽는 법인 건 확실하다(...).[1] 하지만 이렇게 잘못 적힌 지명이 역명판으로 달리는 바람에 이 지명이 널리 알려졌고, 지금은 아키하바라역이나 아키바하라역, 줄임말인 아키바역 모두 통용된다.
JR 히가시니혼이 야심차게 추진하였던 도쿄역~우에노역 구간의 도카이도선, 조반선, 타카사키선, 우츠노미야선 연결 프로젝트, 우에노도쿄라인 정차역에서 '''아키하바라역을 탈락시켰다'''(…) 사실 위의 구간 사이에 정차역은 하나도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아키하바라역 지못미. 사실 우에노도쿄라인 자체가 이미 깔린 수많은 고가 위에 또 고가를 짓는 고난이도 공사[2] 라서 중간역을 만들기에는 많이 곤란할 것이다. 하지만 비단 오덕 관련이 아니더라도 신주쿠역으로 환승하는 중요한 역인데 정차를 하지 못하는 점은 아쉬울 수밖에….
보통열차 천지인 아키하바라역에 2014년까지 정기특급열차로 쵸시발 신주쿠행 시오사이가 들어왔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다이어 개정 이후 폐지되면서 아키하바라역에 정차하는 정기특급열차는 모두 사라졌고, 홈라이너 치바 5호(신주쿠→치바)도 2019년에 폐지되면서 평일 좌석지정 착석열차는 모조리 이 역을 정차하지 않는다. (치바 발착 아즈사/후지유람은 무정차 통과) 또한, 휴일에는 신주쿠 발착 보소 반도 방면의 임시 특급열차인 신주쿠 사자나미(신주쿠-타테야마), 신주쿠 와카시오(신주쿠-아와카모가와)가 아키하바라에 정차한다.
4. 역 주위
'''무슨 말이 필요한가.''' 전세계 애니메이션, 게임, 그리고 전자기기 오타쿠들이 사랑하는 영혼의 고향. '''성지''' 아키하바라 전자상가가 바로 그곳에 있다(…)
아키하바라 전자상가는 이케부쿠로 오토메 로드, 나카노 브로드웨이와 함께 도쿄의 3대 서브컬처 성지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인지도나 규모 면에서 아키하바라가 단연코 '''압도적'''이다. 실제로 서브컬처의 성지로서 아키하바라를 알고 있는 사람은 오덕이 아닌 일반인 중에서도 매우 많지만, 이케부쿠로나 나카노는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3] 참고로 이 성지는 JR 히가시니혼 역사를 기준으로 서쪽에 있는 주오도리(中央通)를 중심으로 밀집해있으며, 역의 동쪽은 비교적 주목을 적게 받던 지역이'''었'''지만 몇년전 요도바시 카메라의 대규모 아키하바라점이 오픈하면서 단번에 존재감 급상승. 참고로 덧붙이자면 이 쪽의 오타쿠 거리는 한 마디로 '''마계'''와도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4] 역사 내부에서부터 온갖 종류의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있다거나 길거리에서 애니메이션 OST가 흘러나오는 것은 귀여운 애교 수준이고, 엘리베이터의 3면에 대놓고 R-18 일러스트가 대문짝만하게 덕지덕지 붙어있다던지, 에로게의 PV를 길거리에 대놓고 틀어놓는다던지, 세 발짝을 채 걷기도 전에 메이드 카페의 종업원들이 달라붙어와 호객을 한다던지... 이러한 분위기에 항마력을 충분히 갖춘 덕후들은 지갑이 바짝 마르도록 신이 나서 돌아다니지만, 이 마계스러운 분위기를 도저히 감당하지 못하는 일부 덕후들은 이케부쿠로나 나카노 쪽으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소형 건물이 조밀하게 모여있던 기존의 동쪽 전자상가도 최근 아키하바라 UDX 등의 초고층빌딩이 건설되며 재개발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조잡한 상점가의 이미지에서 현대적인 번화가의 모습으로 절찬리 진화중. 그래도 갈길이 멀지만(…)
히비야선 5번 출구에서 남쪽으로 내려가 칸다가와를 건너면 도영 지하철 신주쿠선 이와모토초역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이 역의 케이힌토호쿠선 승강장과 선로[5] 밑에 AKB48의 카페와 샵이 있다. 근방에 AKB48의 극장이 있는 건 덤.
첨고로 AKB48 전용 극장은 돈키호테 8층에 위치해 있다.
주오도리의 큰 사거리에서 빅 카메라[6] 를 등지고 스미토모부동산 빌딩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10여 분쯤 걸어가면 칸다묘진에 갈 수 있다. 칸다묘진에서는 오차노미즈역이 가장 가까운 역이지만, 야마노테선이나 케이힌토호쿠선 등을 통해 칸다묘진에 가려고 한다면 이 쪽이 가장 빠른 루트.
5. 환승가능역
6. 플랫폼 일람
6.1. JR 히가시니혼 아키하바라역
모든 승강장에 접근 멜로디가 도입되었다. JR 니시니혼의 접근 멜로디처럼 열차 정차시까지 재생되며 일부 멜로디의 경우는 도부 철도에서 발차 멜로디로 사용되는 것들이다.
1~4번선에는 홈도어가 설치되어있다.
5번과 6번 승강장에는 '밀크 스탠드'라는 매점이 있다.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병우유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점포라는 독특한 형태인데, 회사 별 흰우유들은 물론이고 커피우유나 한국에선 볼 수 없는 후르츠 우유까지 여러 병우유를 판매하니 우유를 좋아하면 가 볼만 하다. 다 마신 뒤 빈 병은 쓰레기통에 넣지 않고 점포에 돌려주는 게 규칙이니 참조할 것. 밀크 스탠드는 쇼와 시대에는 일본 각지의 철도역에서 샐러리맨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제는 거의 다 사라졌는데, 아키하바라역 밀크 스탠드는 아직 살아남아서 유명한 사례. 그래서 지금은 밀크 스탠드 하면 아는 사람들은 아키하바라역에 있는 것을 많이 떠올린다. 5번 승강장은 빵과 우유의 가게 밀크스탠드(パンと牛乳の店 ミルクスタンド), 6번 승강장은 밀크 숍 라쿠 아키하바라 구내점(MILK SHOP LUCK 酪 秋葉原構内店)으로 상호가 다르긴 하지만 거의 비슷한 취급. 그 외엔 바로 옆 오카치마치역 키타구치 개찰구 앞에도 있다.
[image]ⓒ Ryo FUKAsawa (CCL BY 2.0)
JR 히가시니혼 아키하바라역의 보수 공사 이후(2010년 11월~)의 전기상점가 방면 출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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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히가시니혼 아키하바라역의 보수 공사 이전의 역사 전경. 여기도 전기상점가 출구이다.
[image]ⓒ solmarch (CCL BY-NC 2.0)
[image]ⓒ Rodney Joo (CCL BY-NC-ND 2.0)
[image]ⓒ Michael Vito (CCL BY-NC-SA 2.0)
JR 히가시니혼 아키하바라역의 승강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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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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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노테선 역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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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힌토호쿠선 역명판
[image]ⓒ Jonathan Kramer (CCL BY-NC-SA 2.0)
JR 히가시니혼 아키하바라역 5 · 6번 승강장(소부 본선 상 · 하행 승강장) 전경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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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오-소부선 각역정차 역명판
6.1.1. 쾌속 열차 정차역
- 오카치마치역은 아메요코시장 일대의 방문객을 위해 주말에만 쾌속 열차가 정차한다. 평일에는 정차하지 않는다.
6.2. 도쿄메트로 아키하바라역
인근에는 긴자선의 스에히로쵸역도 있다. 다만 환승하기에는 거리가 좀 먼지라 환승은 안된다. 가장 가까운 출구들에서도 걷는 거리가 약 '''800m'''쯤 된다. 역 멜로디로 AKB48의 恋するフォーチュンクッキー가 사용되고 있다.# 2020년 2월 7일부터 멜로디의 음색이 바뀜과 동시에 조금 더 길어졌다.
2020년 6월, 홈도어가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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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모토초역을 포함한 구내도
[image]ⓒ David Nelson (CCL BY-NC 2.0)
2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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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승강장
[image]ⓒ kenji ross (CCL BY 2.0)
역명판
6.2.1. 완급결합
6.3. 수도권 신도시 철도 아키하바라역
쾌속, 구간쾌속, 통근쾌속 등급이 있으나 모든 등급은 키타센쥬역까지 각역정차한다.
[image]ⓒ Takanori Nakanowatari (CCL BY 2.0)
출입구
[image]ⓒ twinleaves (CCL BY-NC-SA 2.0)
개찰구[8]
[image]ⓒ OiMax (CCL BY 2.0)
2번 승강장
7. 역 내 풍경
성지에 있는 이쪽 세계와의 접점이 어느정도 있다. 역(특히 JR의 역)의 이곳 저곳에 애니메이션/미연시 포스터들이 게시된다던가, 플랫폼의 자판기에서 오뎅캔을 판매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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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히가시니혼 아키하바라역의 전기상점가 출구 쪽의 풍경
[image]ⓒ Ryo FUKAsawa (CCL BY 2.0)
[image]ⓒ midorisyu (CCL BY 2.0)
JR 히가시니혼 아키하바라역의 한 승강장의 광고들. 참고로 위쪽은 카드파이트!! 뱅가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이며, 아래쪽은 SCHOOL DAYS HQ 광고이다.
[image]ⓒ Ryo FUKAsawa (CCL BY 2.0)
[image]ⓒ Ryo FUKAsawa (CCL BY 2.0)
[image]ⓒ Ryo FUKAsawa (CCL BY 2.0)
JR 히가시니혼 아키하바라역의 대합실의 광고들. 참고로 위쪽은 러브라이브!, 중간은 치토세 겟츄!, 아래쪽은 소드 아트 온라인의 광고이다.
[image]ⓒ Ryo FUKAsawa (CCL BY 2.0)
[image]ⓒ yuiseki aoba (CCL BY 2.0)
그 외 JR 히가시니혼 아키하바라역의 여러 곳의 광고들. 실제 역 안이 이렇다. 참고로 위쪽은 유유시키와 오라클, 아래쪽은 MOSAIC.WAV의 하츠네 미쿠 음반 광고이다.
물론 이런 광고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소년만화의 애니메이션 극장판 간판광고가 실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8. 역세권 정보
아키하바라 전자상가
요도바시 카메라 멀티미디어Akiba점
이와모토초역
9. 기타
A열차로 가자9의 위키에 따르면 v2.0 프로페셔널에 처음 등장한 입체교차역 오브젝트는 이 역을 모델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10. 일평균 승차량
[1] 한자를 하나 하나 뜯어보면 그렇게 틀린 것도 아니다. 마이바라역처럼 原를 바라(ばら)로 읽을 수 있고, 후타바역처럼 葉를 바(ば)로 읽을 수도 있다.[2] 당장 선로 밑에 AKB48 카페 등 상점이 많아서 공사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설령 공사를 하더라도 안전장치를 많이 만들어놔야 해서 공사비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3] 이케부쿠로의 경우 서브컬처의 성지인 줄은 모르고 단순히 '도쿄 도심의 번화가'로서만 알고있는 사람들이 절대다수다. 나카노의 경우 서브컬처 성지가 아니더라도 교통의 요지로서의 가치도 대단히 높은 곳이지만 일본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그게 어디야?"라고 되묻는 경우도 있다.[4] 자신이 서브컬처에는 별 관심이 없는 전자기기 덕후라고 해도 방심할 수 없다. 애초에 아키바는 전자상가와 오타쿠 상가가 뒤섞여 있어서 어느 가게에서 카메라를 팔고있으면 그 옆 가게는 피규어를 팔고 있고, 또 그 옆은 TCG 전문샵이 들어와 있으며, 그 옆에는 또 컴퓨터 가게가 들어와 있으면서, 그 2층에는 메이드 카페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아키하바라다.[5] 역 2층에 있다.[6] 예전에는 소프맙 건물이었다.[7] 일본의 전동차는 거의 대다수 운전실과 객실 사이의 벽에 창을 내어 놓기 때문에 맨 앞쪽이나 뒤쪽 객실에서 선로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 가능하다.[8] 현재는 개찰기가 교체되었다. 같은 개찰기를 사용하는 다른 회사들과는 달리, 무단통과 경보음이 있고, 오류안내 음성의 성우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성우가 아닌 음성합성 프로그램을 사용했을 수도 있다.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