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에 상수시

 


'''노이에 상수시
Neue Sans-souci · ノイエ・サンスー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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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
'''DNT'''
'''지리 정보'''
'''이름'''
노이에 상수시
'''분류'''
궁전
'''소속 성계'''
발할라
'''소속 행성'''
오딘
'''소속 국가'''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은하제국 로엔그람 왕조
'''인구'''
불명
1. 개요
2. 특징
3. 시설
4. 말로


1. 개요


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은하제국의 수도 오딘궁전. 뜻은 독일어로 '새로운(Neue)' 프랑스어로 '상수시(Sanssouci) 궁'.
여기서 나오는 상수시 궁전은 실존하는 궁전으로, 프로이센의 왕 프리드리히 대왕이 세운 여름별궁. 독일 포츠담에 있다. 상수시란 말 자체는 프랑스어로 '근심, 걱정 없는'이란 뜻이다. 때문에 노이에 상수시를 한자로 신무우궁,新無憂宮,으로 표기한 경우도 있다.[1] 세계사를 공부하다 보면 로코코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반드시 한 번은 접하게 되는 궁전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사실, 상수시 궁전은 조감도만 봐도 으리으리한 노이에 상수시와는 반대로 프리드리히의 철학에 따라 동시대의 궁전에 비해 작고 검소한 편이었다.[2][3]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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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 상수시의 알현실 '흑진주실'(DNT)
골덴바움 왕조의 황궁이었으며 그 호화찬란한 궁궐은 크게 정권의 중추로서 알현을 할 때나 회의가 열리는 동원, 황제 일가가 생활하는 남원, 이른바 후궁이라는 이름의 많은 미녀들이 기거하는 서원, 광대한 숲과 초지 안에 사슴이나 여우 등을 놓아 기르는 북원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정원이나 건물이 숱하게 많았다.

그 궁궐 부지의 총면적은 66평방킬로미터,[4] 분수만도 2,000여 개, 정자 752개소, 대리석 복도의 총연장은 400킬로미터에 이르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규모라 할 수 있었다. 여기에 조리 및 청소 등 황궁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인력만 해도 5만명이 넘었다. 한마디로 수만 명의 사람들이 황제 일가 몇몇 사람을 위해 기거하는 하나의 대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누님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후궁이었으므로 서원에 그 거처를 두고 있었다.[5]
놀라운 것은 그 엄청난 규모에도 불구하고 감시경보체제를 비롯한 자동화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 인력으로 때운다는 점이다. 이는 초대 황제 루돌프 폰 골덴바움의 뜻에 따른 것인데, '''우주를 지배할 사람이 자기 몸조차 가누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뜻이 많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면 된다. 덕분에 자동주로나 에스컬레이터도 없었고, 황제조차도 직접 걸어다니거나 가마를 타야 했다. 더불어, 많은 인원들이 배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식화된 호위병이 일정 간격으로 보초를 서는 등 경비체제가 허술한 점이 많았다고 하며, 나중에 전자장비와 기계로 된 방범시설을 설치해도 경비체제가 충분치 않았다고 한다. 거기에다 프리드리히 3세 치세 말기는 '검붉은 6년'이라 부를 정도로 음모, 암살, 테러가 횡행하여 근위대의 반란에 대비하기 위해 북원 용기병여단,龍騎兵旅團,과 서원 보병여단이 창설되었다. 이 두 부대의 포구는 항상 근위사단 사령부를 향하고 있었다고 한다.
골덴바움 왕조 역사상 최고의 성군인 막시밀리안 요제프 2세는 이런 인력 낭비를 싫어해서인지 위의 두 부대를 폐지했다. 하지만 막시밀리안 요제프 2세는 이렇게 축소되거나 폐지된 부대로 인해 일자리 및 영향력을 잃은 이들의 원한을 사게 되어, 이들이 주도한 암살 및 독살 시도로 앞을 못 보게 되는 참극을 당하기도 했다.
황궁에는 역대 황제가 건설한 비밀통로가 있는데, 매우 방대하고 복잡하며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잊혀진 구간도 있기 때문에 여기를 재미삼아 탐험해보려던 황제의 후계자[6]가 실종되는 일까지 발생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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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오딘에 위치한 은하제국 군무성(OVA)
마지막으로 황궁 근처, 넓게 보면 오딘이라는 행성 전체에는 황궁보다 높은 건물이 없다는 것이다. 이유가 '''황궁보다 높은 건물이 있는 것은 무례를 범하는 것'''이라는 이유였다. 더불어 인공위성이나 여러 우주선들도 황궁 상공을 통과할 수 없다. 이 역시도 황궁에는 신성불가침의 황제 폐하께서 기거하는데 무엄하게 그 위를 지나가면 안 된다는 논리. 그래서 군무성 건물도 밑의 사진과 같이 지하 위주로 건설되어 있다. 동맹통합작전본부마천루인 것과는 정반대.
OVA에서는 그야말로 화려함의 정점을 찍고 있으며, 엄청난 넓이가 잘 묘사되어 있다. 더불어, 황궁에 자동화 및 첨단 장비가 없는 묘사가 잘 나온다. 대표적으로 건물간 이동 시에는 마차를 타는 모습이 나온다. 극장판에서 누나인 안네로제를 오랫만에 만나게 된 라인하르트는 키르히아이스와 함께 마차를 타고 간다. 빨리 안네로제를 만나고 싶은데 마차를 타고 가니 라인하르트는 안절부절하면서 5백년 가까이 아직도 마차를 타고 다니냐고 투덜거렸다.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에서는 OVA와는 달리 제작기술의 발달로 선명하게 밝은 이미지로 볼 수 있는데 본궁은 궁전단지의 정중앙에 거대한 중세의 성 같은 이미지를 자아내고 있다. 물론, 엄청난 사치와 화려함은 여전하며 은하연방 시절의 고층건물들이 루돌프에 의해 파괴되는 모습이 나와 황궁보다 높은 건물이 없다는 묘사를 잘 보여주었다. 더불어, 적어도 후궁의 거처에는 차량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로 원작 소설에서도 랜드카로 이동하였다고 언급되어 있다.

3. 시설


황궁 노이에 상수시는 4개의 지구로 나뉜다.
  • 동원,東苑, - 제국의 국사가 처리되는 곳. 황제의 알현 및 회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 서원,西苑, - 후궁들이 사는 곳. 프리드리히 4세의 총비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는 이 서원에서 약간 북원 쪽으로 치우친 곳에 살았다.
  • 남원,南苑, - 황제 일가가 생활하는 곳.
  • 북원,北苑, - 수렵장. 광대한 숲, 초원에 사슴과 여우를 풀어놓은 곳이다.
로엔그람 공작이 집권한 이후 황궁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가 서원과 북원이 폐쇄되고 남원과 동원의 건물 절반을 폐쇄했다.
  • 흑진주실 - 노이에 상수시의 수많은 알현실 중 하나로, 장성급 장교나 귀족들만 입장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제국원수장,帝國元帥杖,을 수여하는 식전,式典,이 열렸으며, 로엔그람 왕조 개창을 선포하는 대관식도 열렸다. 옥좌 가까이에는 대귀족 및 고급 문관 또는 고급 무관이 자리하며, 그 사이로 200명의 장인이 25년 걸쳐 짰다는 폭 6m의 융단이 있다.
  • 자수정실 - 흑진주실 옆에 있는 방. 흑진주실에 출입할 자격이 없는 영관급 장교들이 이 곳에서 식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황궁에는 혁명이나 암살에 대비하여 수많은 비밀통로가 존재하며, 왕조 490년간 너무 판 나머지 빌헬름 2세의 차남 알베르트 대공이 지하미로로 갔다가 영영 실종된 사건도 일어났다.

4. 말로


이후 라인하르트가 정권을 잡은 후, 구조조정에 들어가 다수의 건물을 폐쇄하고[8] 궁녀 및 내관들의 대다수를 해고한다.[9] 덕분에 감시나 경호체제는 더 허술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그나마 집주인인 황제 에르빈 요제프 2세가 납치되어 사라지자 황궁으로서의 용도는 완전히 끝났다. 그래도 황궁은 황궁이라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이곳에서 대관식을 열어 신 제국 개창을 정식 선포했다.
그 후에는 민간에 전면 개방되어 박물관으로 용도가 변경된다. 이때 단순히 기존의 건물들을 개방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완전 재보수 수준의 공사를 하며, 지구에서 돌아온 율리안 민츠 일행이 잠시 오딘에 들러 그 일부를 보게 된다. 구 애니메이션에서는 많은 제국 시민들이 쓰러진 채로 방치되어 있는 루돌프 동상에서 사진도 찍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1]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에서도 신무우궁으로 표기했다.[2] 사실 프리드리히 대왕은 독일계지만 프랑스 문화에 심취해 있어서 이름까지 프랑스어로 지은 궁궐이다. 물론 유럽 귀족들의 공용어는 프랑스어였으므로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3] 상수시 궁전의 조감도를 보면 베르사유이나 쇤부른같은 바로크 양식의 거대한 궁전들보다 작은 것은 물론이고, 팔레 루아얄이나 바덴의 카를스루에 변경백궁보다도 협소해 그냥 저택같아보일 정도다.[4] 대한민국 면적 표기의 기본단위인 여의도 면적의 33배이다. 강남구서초구를 더한 면적과 비슷. 현실의 궁궐과 비교하면 지구상의 가장 큰 궁궐 부지가 베르사유 궁전의 8.1평방킬로미터다.[5] 다만 안네로제는 북원으로 조금 치우친 곳에 살았다고 하는데 어찌보면 배려일 지도?[6] 빌헬름 2세의 차남 알베르트.[7] 긴급상황 발생 시 국가원수의 신속한 탈출을 위한 시설을 구비하는 것은 당연한 행동이다. 다만 역대 황제들이 그 이용 방식이나 규정을 확립하지 않고 중구난방으로 비밀통로를 건축하여 미로마냥 만들어 놓았다는 점은 참으로 멍청한 짓이라 할 수 있겠다.[8] 서원과 북원은 아예 없애고 동원과 남원도 크게 축소했다.[9] 너무 나이 든 사람들은 이제 와서 다른 일을 할 수는 없을 거라면서 계속 일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