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국어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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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특징 이해의 필요
3.1. 국어시험의 분류
3.1.1. 관련 문서
3.2. 비문학: 객관적인 독해 요구
3.3. 문학: 절대론적 관점 요구
4. 출제 유형별 학습 전략
4.1. (폐지)
4.2. 화법과 작문
4.3. 언어와 매체
4.4. 독서 및 문학
4.4.1. 비문학 독서
4.4.1.1. 배경지식이 도움이 되는가?
4.4.2. 문학
4.4.3. 고전문학 고어·한자 해석 관련
5. 공부 재료
6. 특징
7. 여담
7.1. 최근 수능 수준
7.3. 읽기 능력과 문학 제재의 관계
8. 과제


1. 개요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력(국문) 평가 명칭 변화'''
언어 영역
(2013 수능까지)

'''국어 영역'''
(2014 수능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08:40~10:00) 응시영역. 이미지 컬러는 노란색이며, 답안지 컬러는 밝은 연두색이다. 일반적인 국어 시험이 암기력 테스트인것과 달리 독해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하지만 이 사고력이란 것은 어디까지나 독해력을 뒷받침하는 사고력이다. 따라서 논증, 추론 등과 같은 고차원적인 사고력과는 거리가 멀다. 알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지문에 A라 쓰여 있는 것을 같은 의미인 B로 고쳐놓은 것을 올바르게 찾는 수준의 사고력만을 요한다.
수능을 처음 개발할 때부터 교육당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회심의 일격'''으로 내놓은 과목이 現 국어 영역의 전신인 언어 영역으로, 수능시험 자체의 성격이 이전 본고사나 학력고사와 많이 달랐지만, 특히 그 중에서도 언어 영역은 당시 기준으로 보면 가장 독특한 시험이었다. 최소한의 시험 범위와 암기 사항이 존재했던 이전까지의 국어 시험과는 달리 무슨 지문이 나올지 예측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SAT와 비슷하기도 하다. 애초에 수능이 전체적으로 SAT와 유사하긴 하지만.
이전까지 변별력은 주로 문법(11~15)중 1문제와 비문학(독서)의 적용 문제[1]에서 확보했었고, 상위권일 경우 문학(31~45)에서 백분위가 갈렸었다. 문학은 독서 영역과 달리 개념어와 화자-인물의 정서를 묻는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지문에만 근거해서 푼다고 되는게 아니기 때문.
그러나 독서와 문학의 문항 배열 순서가 불규칙해지고 화법과 작문 영역의 문제 난도가 급상승해버린 현재는 문법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변별력있는 문항[2]이 출제된다.
'''또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이후 독서 영역의 지문 개수는 줄었으나 지문의 길이와 요구하는 독해 사고의 호흡 길이[3]가 길어져 상위권은 독서 영역에서 백분위가 갈린다.''' 이에 따라 문학은 난도가 하락한 편.[4] 독서 영역 지문의 수가 3개로 줄고 한 지문당 문제 수가 6개, 5개, 4개로 지문의 길이에 따라 배분되는 등 더욱더 독해력과 사고력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6월 평가원 음악적 아름다움 지문과 9월 평가원 콘크리트 지문의 포아송 비 문제 그리고 대망의 수능에서의 공정한 보험 지문까지 2017학년도에 가장 큰 변화를 이끈 과목이기도 하다.
수학 영역, 영어 영역과 마찬가지로 2014학년도부터 2016학년도까지는 수준별 수능의 일환으로 A/B형으로 분리 시행되었다. 이 수준별 수능의 시행이 사실상의 문이과 분리였다.[5] 그러나 2017학년도부터 국어와 영어는 다시 통합되었으며, B형이 가형으로, A형이 나형으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수학만 계속 문이과 분리를 유지한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선택형 수능이 실시되는 사정으로 2020년 5월 29일에 공개된 2022학년도 예비 시험 문항을 보면 '''1번부터 현대시 문항'''이 등장하는 유례 없는 모습이 보여진다. 34번까지는 공통형이고 35번부터 45번까지가 선택형으로 치른다.

2. 역사


연도
문제 수
시간
만점
1994 ~ 1996
60 (듣기 6)
90분
60점
1997
65 (듣기 6)
100분
120점
1998 ~ 2000
65 (듣기 6)
90분
120점
2001 ~ 2004
60 (듣기 6)
90분
120점
2005 ~ 2007
60 (듣기 6)
90분
100점
2008 ~ 2013
50 (듣기 5)
80분
100점
2014 ~ 2021
45
80분
100점
2022 ~
45 (공통 34 + 선택 11)
80분
100점
시험 방식이 매우 독특했기 때문에 수능 초기부터 수리 영역과 함께 수능을 좌우하는 양대 영역으로 군림해 왔다. 게다가 6차 교육과정까지만 해도 수리탐구Ⅰ/외국어가 80점 만점인데 언어 혼자 '''120점 만점'''이고 수리영역 가중치나 표준점수 제도 같은 것도 도입 전이라서[6],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처럼 수리/외국어는 쉽고 언어가 어려운 시험에서는 '''이과생의 당락을 언어가 좌우'''하기도 했다. 쉽게 생각해서, 언수외 중 딴건 80점인데 언어 혼자 만점이 120점이라면 그냥 가중치 없는 수능 총점을 전형요소로 쓴다 해도 언어에 자동으로 '''1.5배의 가중치'''가 걸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높은 수준, 가중치... 7차 수능 이과 수리 가형이 생각나지 않는가? 7차 수능의 수리 가형의 역할을 6차 수능에서는 이과에서도 언어가 담당했다고 보면 얼추 맞는 얘기가 된다. 물론 상위권 대학은 어느 한 영역만 잘해서는 갈 수 없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언어만 잘한다고 장땡인 것은 아니었지만... 즉, 언어'''만''' 못하면 역시 대학 못간다. 수시로 갈 수밖에 없다.[7]
덕분에 7차 교육과정으로 넘어오면서 유일하게 쉬워진 과목으로 꼽힌다. 이전 교육과정에서 국어 과목이 문학이나 비문학의 해석적인 면을 중심으로 다루었다면 7차 교육과정의 목표가 실생활과 연관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 이후 가끔 뒤통수를 치는 영역이 되었으며 11수능 역시 7차 교육과정 수능 중에서는 꽤 어려운 편이었다.
교육학계에서는 수능시험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영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정의에 가장 부합하는 시험이라는 평가도 있다. SAT의 분위기를 많이 담고 있는 영역이었으며, 문법 등 지식적인 부분이 강화되기 전인 6차 수능까지는 더더욱 그랬다.[8][9]
그러나 2005학년도 수능부터 100 - 100 - 100 체제로 바뀌었고, 이후에도 국어 영역에 대한 푸대접은 지속되어 서강대 등 문과라도 수학을 국어보다 1.5배 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나타났다.
LEET(법학적성검사), M/DEET(의치학교육입문검사), PSAT(공직적성평가) 등의 언어이해/언어추론/언어논리의 선배격이라 할 수도 있다. 물론 수준은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 졸업자[10]를 대상으로 하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수능 개편안에 따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국어영역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그 동안 언어영역은 범교과적 소재를 중심으로 출제했는데 14수능부터는 사교육비를 절감한다고 교과서에서만 내겠다고 한다. 문학/비문학/쓰기/듣기 위주로 출제되었던 시험이 문학/독서(비문학은 이쪽에 포함된다.)/화법/작문/문법을 위주로 출제하겠다는 것. 어법의 비중이 매우 커졌고, 보고서나 독후감을 쓰는 과정을 지문으로 출제해서 새로운 유형이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교과서에서 이미 등장한 부분이라도 일일이 <보기>를 주고 설명했던 부분이 고등학교 공통과정 교과서에서 수록된 부분이라면 생략하는것과 마찬가지로 약간의 수정사항이 있다.
그리고 영어, 수학과 마찬가지로 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되는 A형과 현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는 B형으로 나뉘게 되는데 B형의 경우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고 수학과 국어 모두를 B형으로 선택할 수는 없다. 사실상 이과는 A형, 문과는 B형 선택하라는 소리. A형과 B형에서 똑같은 문제가 나와도 고전시가나 고전산문에서는 현대어 풀이를 달아주느냐 원문에다가 주석을 넣어주는 식이냐로 수준을 조정할 것으로 예비시행에서 공개되었다.
하지만 원문으로 나온다던 고전시가도 대부분의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시가가 많고, 쉬운 A형에 전 과목에서 우수한 이과 상위권들이 들어가다 보니까[11] 결국 변별력을 위해 A형을 어렵게 내겠다는 말이 나왔다.
결국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었다. 한편, 2017학년도부터 독서 지문이 4개에서 3개로 줄어든 대신에 각 지문의 길이가 늘어나고 문제 난이도도 상당히 올라서 예전처럼 한 문제만 틀려도 1등급이 위험해지는 현상은 보기 힘들어졌다. 이는 '''84점'''이라는 흉악한 1등급컷을 기록한 2019학년도 수능에서 정점을 찍었고, 이때 평가원이 워낙 욕을 바가지로 먹어서(...) 20~21학년도 시험들은 이 정도로 극악하게 나오진 않고 있지만 여전히 A/B형 시절에 비하면 훨씬 어렵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공통과목 문학/독서에 '화법과 작문'(기존의 그것이다.)과 '언어와 매체'(기존의 문법에 신규 과목 '매체'가 추가된다.) 중 한 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하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평가원이 공개한 예시문항에 따르면 이전과는 달리 공통과목인 문학/독서가 앞에 나오고 선택과목이 맨 뒤에 배치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3. 특징 이해의 필요



3.1. 국어시험의 분류


  • 국어 시험은 크게 문해력을 평가하는 시험과 단순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나뉜다. 수능 국어는 문해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자세한 건 국어시험 문서를 열람하여 차이를 이해하기 바란다.

3.1.1. 관련 문서



3.2. 비문학: 객관적인 독해 요구


전공 서적에 나오는 지문을 제대로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보기 위한 목적이므로 '''지문의 정답은 실제 상식에 근거한 과학적/문학적 진실보다는 응시자의 독해 능력 측정을 우선시한다.''' 보통 이러한 주관이나 관점에 따른 논란을 없애기 위하여 문제에서 보기를 보여주어 해석해야 할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최근 수능/모평에서는 일반적이고, 한 지문에 딸린 문제들은 대부분 비슷한 관점으로 해석하여 푸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지문을 읽기 전에 보기가 있는 문제에서 보기를 통해 먼저 해석 방향을 인지하고 문제를 푸는 것도 한 방법. 막말로 지문에서 코끼리가 식물이라고 나와있다면 식물로 보고 풀어야 맞다.[12]
보통은 지문과 선택지에 답이 이미 존재한다. 가끔 문제중에 이례적으로 너무 꼬아서 낸 듯한 문제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 또한 등급 구분을 위해 일부러 문제를 어렵게 냈을 뿐이지 '''기본적으로 지문의 해석 능력을 측정하는 것'''은 쉬운 문제든 어려운 문제든 동일하다.
모의고사나 시·도 교육청 문제는 답이 명확하지 않은 문제도 꽤 나온다지만 적어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한 문제'''"들은 99.9% 정답이 명확한 문제들만 나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글을 대충 읽고, 문제를 풀면서 자기 주관을 집어넣기 때문에 스스로 성적을 깎아먹는다. 논리가 주가 된다.

3.3. 문학: 절대론적 관점 요구



수능 국어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해독능력'을 판단하는 문제라 '''해당 예시에 따른 일반적으로 드러날 감성적 표현'''이 정답이다. 예를 들어, 꽃을 주요 소재로 한 시가 나올 경우 문제를 푸는 사람이 꽃에 대해 무슨 생각을 가지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정답이 요구하는 건 시에서 드러내는 꽃에 대한 생각, 즉 시적 화자가 꽃을 관찰하는 태도라서 문제 푸는 인물의 심리와는 하등 관계가 없다.
많은 수험생들이 문학 선지를 '''문지른다.''' 선지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찾지 못하고 감으로 푼다는 뜻이다. 이 방식은 만점을 맞고 싶다면 지양하는 편이 좋다.
문학예술의 영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절대론적 관점만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도 있다. 과거 사례중에선 최승호의 시가 수능에 실린 적이 있는데 수능에선 해당 시와 예시에 따른 정답을 유추하는 것이었지만 정작 이후 어떤 학생이 '''시인 본인'''에게 물은 결과 '''난 그냥 내가 본걸 그대로 옮길 뿐인데 그게 왜 그런 뜻이냐?'''라는 해당 시인 본인의 답변을 받고 평가원에 항의한 적이 있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다. 평가원은 New Criticism으로 문학을 해석하기 원한다. 시인이 아닌 시적 자아를 생각해야한다.) 자세한 건 대학수학능력시험/비판 및 논쟁#s-3.1 문서 참조 바람.

4. 출제 유형별 학습 전략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 지문과 그에 딸린 문제가 출제된다.
사실 문법이나 어휘 문제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문제는 푸는 방법이 동일하다. 글을 읽고 정보를 도출해서 그 정보들을 근거로 문제를 푸는 것이다.[13]
이 문제는 이렇게 풀고 저 문제는 저렇게 푼다는 생각에 매몰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도록 하자.

4.1. (폐지)


'언어' 시절에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듣기 영역이 있었지만 모국어 듣기의 실효성 논란 끝에 2013학년도 수능을 끝으로 폐지되었다. 실제로 이 부분은 매우 쉬워 대부분 문항이 정답률 90%대를 상회했으며 현재의 영어 듣기 이상으로 "틀리면 호구되는 영역" 취급을 받았다. 그래도 가끔 함정 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을 당황시키는 경우도 있긴 있었다. 이 부분은 현재 화법과 작문의 "화법" 파트로 계승되었다.

4.2. 화법과 작문


총 11문제가 출제되며 가능하면 15분안에 주파해야 한다.[14]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시문항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 화법 [35~37번] | 발표/연설, 협상, 토의/토론 등 다양한 말하기 상황이 나온다. 최근에는 주로 말하기 방식 1문제, 내용 관련 1문제, 청중의 반응을 묻는 1문제 이렇게 세트로 출제된다. 국어 영역 전체에서 가장 쉬운 3문제이지만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면 긴장감 때문에 의외로 이 부분을 틀리는 수험생이 속출해 정답률이 90% 초반에서 왔다갔다 하는 편.
  • 화법·작문 혼합형 [38~41번] | 2017년부터 등장한 신유형으로 화법 지문 하나와 작문 지문 하나가 나온다. 문제 유형은 대화 방식 파악, 대화 맥락 파악(화법), 글의 내용 관련 문제나 수정, 추가하기 문제(작문)으로 나뉜다. 덕분에 지문 개수가 하나 줄었지만 대신 반대급부로 지문도 길어지고 문제들도 어려워져 화작이 신-준킬러로써 작용하는 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 작문 [42~45번] | 학생이 쓴 글이 나오고 거기에 작문 개요 등이 나올 때도 있다. 문제 유형은 개요와 본문 연관짓기, 자료 활용, 고쳐쓰기, 반박하기 등에서 4문제 가량 출제되며 이 중 "자료 활용"이 3점으로 나온다. 비문학 3점과 비교하면 난이도는 쉽지만 많게는 시험지 1/3쪽 가까이 차지하는 자료에 압도당해 시간을 뺏기는 경우가 있다.
화작은 독서와는 다르다. (독서라고 생각하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화법과 작문 교과서를 공부하지 않아도 상식 선에서 문제를 무난하게 풀 수 있기 때문에, 화법과 작문을 아예 가르치지 않는 학교도 종종 있다.[15] 다만 쉽다고 만만하게 보다가 함정에 빠져 틀릴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고 수능시험 칠 때 보통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푸는 문제 유형인만큼 높은 긴장감으로 쉬운 문제임에도 어렵게 느껴서 주의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 부분이 쉽더라도 미리 충분히 훈련해둬야 큰 부담없이 자신감이 붙어서 뒤쪽 문제들도 무난히 풀 수 있다. 사설 모의고사에서는 이 영역이 상당히 골때리게 출제되기도 한다. 심하면 화작이라 쓰고 독서 출제하든가...
2017년 6월 모의고사부터 화법과 작문의 유형이 바뀌어 수험생들을 당황시켰다. 화작문의 변별력을 높이기 시작한 것이다. 즉 화작문도 비문학이나 문학처럼 어려워짐에 따라 성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많아졌으므로 만만하게 봐선 안 될 것이다. 이후 화작문의 수준은 계속 상승하여 2019학년도 수능에서 정점을 찍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화작문 경시의 파급효과이다. 평가원의 행동 영역을 따르면 무난했다...) 라디오, 토론, 로봇세(稅) 세지문 모두 상당한 수준과 길이로 출제 되었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피를 보았고 시간 배분 계획이 와장창 깨지면서 1등급컷 '''84'''점 형성의 신호탄이 되었다.

4.3. 언어와 매체


'''언어'''는 35~39번 문항으로 출제되며 문제 유형은 다음과 같다. (순서는 일정하지 않다.) 최근에는 음운론, 형태론, 문장론, 국어사에서 한 문제 출제되며 기타 유형이 출현할 때도 있고 형태론(이나 문장론)에서 한 문제 더 나올 때도 있다.
  • 음운론: 음운의 변동을 묻는 문제가 고정 한 문제 출제된다. 음운 변동의 종류(교체, 탈락, 첨가, 축약) 그리고 음운 변동과 단순 연음의 구분을 물어보며 여기에 변동 횟수까지 물어보는 문제가 가장 어렵다고 할 수 있다.
  • 문장론 : 문장의 구조에 대한 문제로, 홑문장과 이어진 문장, 안은 문장 파트에서 나온다. 주로 가장 어려운 안은 문장이 킬러 소재로 나온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안은 문장의 경우 동사, 형용사의 갯수가 안은/안긴 문장의 총 갯수이다. 또 각각의 문장에 포함된 문장 성분 및 그 수를 물어보는 문제도 출제된다.
  • 형태론 : 품사, 형태소, 단어 등이 출제되는데 2017학년도 수능을 기점으로 언어 지문의 부활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긴 지문과 묶여 출제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헷갈리는 개념[16]들을 모두 알고 있다면 지문을 안 보고 풀어도 충분히 풀리니 시간 아끼려면 미리 개념 공부 하는 것이 좋다. 다만 2020 수능에서는 단독 문제로도 한 문제 출제되었다.
  • 국어사 : 중세(또는 근대) 국어와 현대 국어를 비교하는 내용이 출제된다. 주로 긴 지문/중세 국어로 쓰여진 짧은 지문/학습 자료 등이 보기로 출제된다. 비교적 신유형으로 보기/지문만 잘 읽으면 쉽게 풀릴 수 있다. 현대어 풀이를 적극 활용하자. 모음 조화, 조사, 2인칭 의문문(~ㄴ다) 등 나올 수 있는 테마가 한정되어 있으니 너무 쫄지 말자.[17] 다만 평가원에서 마음 먹고 비문학 형식으로 생소한 중세 문법 개념을 제시한 뒤, 이를 응용해보라는 식의 문제를 낼 때가 있으니 주의. 이때는 단순히 현대어 풀이와 대조만 해서는 답이 나오기 어렵다. 보통 두 문제 세트 문법 비문학에서 첫 문항이 형태론, 둘째 문항이 국어사로 출제된다.
  • 기타 : 사전 해석, 외래어 표기법 등도 간간히 출제된다. 사전 해석에서는 국어사전이 나오며 그 사전을 얼마나 잘 해석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용언의 경우 서술어의 자릿수를 많이 물어보는 편이다.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으며 수준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시간 잡아먹기에는 딱 좋은 유형. 다만 2019 수능에서는 15번 문제가 거의 킬러 수준으로 나와 수험생들의 뒤통수를 때렸다. 외래어 표기법은 요새 와서는 거의 출제되지 않는다.
이전에는 문법을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투로 서술되어 있었지만[18] 공부할 필요가 없다면 교과서는 왜 있고 연계교재는 왜 있는가? 물론 독서에 비해 지문/보기가 매우 친절한 것은 사실이나 그래도 개념들이 탄탄히 잡혀 있어야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적당히 공부해서 누구나 다 맞을 수 있게 나왔다면 왜 오답률 5위 안에 매년 문법이 들어갈까? 문법에서도 언제든지 킬러문제가 출현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2017년부터 앞으로는 제시문과 보기만으로는 문법 문제를 다맞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원 오피셜을 증명하듯이 17, 18, 19학년도 모평, 수능의 문법문제는 기본 문법 지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기에 고득점을 위해 문법 공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빠르고 정확하게 풀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매체'''는 2021 수능에서 제외되었다가 이후 2022 수능부터 선택과목에 포함되는 '''신 영역'''이다. 40~45번 문항으로 출제되며 주로 매체의 특성의 이해를 묻는 문제와 메신저 대화 등으로 게시물을 만드는 등 스러운 문제가 출제될 것 같다.
현재 기출이 없으니 풀 수 있는건 예시문항 뿐이니 예시문항을 한번 풀어보고 수능에 어떻게 출제될지 예측을 하는게 좋다.

4.4. 독서 및 문학


화법/작문/문법 다음에 출제된다. '문학'과 '비문학 독서'로 나뉘었다가 '''2017학년도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융합형을 출제하였다!'''
문학과 독서는 순서가 따로 없다. 본래 순서에 관계없이 섞여서 출제되다가, 2014년도 수능부터 독서-문학 순으로 출제하는 것이 고정된 상태였는데, 2017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 '문학-문학-독서-독서-융합형' 순서로 섞여서 출제되었다. 그 이후로는 항상 섞여 나오며 융합형도 한 지문씩은 꼭 출제되고 있다. 다만 2017-18학년도 유행이었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 화작 융합과 달리 문학 비문학 융합은 2020학년도에 와서는 다시 자취를 감췄다.

4.4.1. 비문학 독서


비문학 독서는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19], [20], [21] 이렇게 5개의 소재에서 3개 내외의 지문이 출제된다. 과거에는 5개 이상의 짧은 지문이 출제되었으나 문제 개수가 45개로 줄면서 4개로 줄었고, 다시 3개로 줄었다. 주로 15문제가 한 지문당 4/5/6문항으로 배치됐으나 2022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어영역이 공통+선택과목이 됨에따라 17문항이 출제되며 5/6/6문항으로 배치된다. 이 중 6문항 지문이 단연 킬러라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22] 5문항 지문이 가장 쉽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23] 학생 개인의 관심사나 문이과 계열에 따라 5문항 지문이 더 쉽다고 느껴질 때도 있으니 시험을 풀기 전 어떤 순서대로 지문을 공략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인문''' 지문은 역사학, 철학, 논리학 등이 많이 나오며, (그렇지 않은 경우도 간혹 있지만) 가장 많이 나오는 유형은 사상가가 나와서 특정 철학적, 역사적, 윤리적 개념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90% 정도라고 봐도 무방하다. 둘의 사상을 비교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가끔씩 세 번째 사상가가 나와 절충안/개혁안을 제시하기도 하고, 한 명이 설명만 하거나 개념의 발전 과정을 서술하러 네다섯 명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생활과 윤리/윤리와 사상 선택자의 경우 자신이 아는 사상가들이 나오면 편해질 수 있다. 요즘에는 19학년도 수능에서 출제된 가능세계 지문이나 20학년도 수능에서 출제된 베이즈주의와 명제 지문처럼 논리학에서 출제되는 경향이 짙다. 논리학의 경우에는 과학과 연계되어 나오기도 하며 이 경우에는 난이도가 대폭 상승한다.
'''사회''' 지문은 정치와 법, 경제, 사회문화일반사회 분야들이 나오며, 간혹 인문지리도 나온다. 자연지리는 과학 지문 중 지구과학에 포함되어 나온다.[24] 경제의 경우에는 그래프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며, 법 지문의 경우에는 사례에 얼마나 잘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역시 사탐을 이쪽으로 선택했을 경우에는 (특히 경제의 경우) 아주 큰 이득을 볼 수 있으나 이쪽 과목들은 워낙 선택자가 적은지라...[25]
'''과학''' 지문은 우리가 흔히 구분하듯 출제 유형이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의학, 지구과학, 천문학, 수학, 과학사 및 과학철학으로 구분된다. 수학은 비교적 적고 생명과학, 지구과학, 물리학이 많이 나온다. 지구과학에는 자연지리도 포함된다. 비문학 최고난도로 꼽힐 정도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학 지문은 우선 내용 이해부터가 매우 난해하다. 이해가 안 되면 여백에다가 필기를 해 가며 글의 흐름을 잡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칙연산이나 비례•반비례 관계가 등장하는 경우 요약은 필수다. 특히 지문뿐 아니라 문제에서도 본문에서 설명한 현상을 이리저리 꼬아서 다시 묻곤 하기 때문에 본문을 대충 읽으면 문제 풀 때 다시 보는 시간 때문에 오히려 시간을 더 잡아먹는다. 이때 해당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확실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2013 수능 당시 반데르발스 방정식 지문이 나왔을 때를 들 수 있으며 당시 화학Ⅱ를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아주 수월히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또, 2019년 3월 학평에는 킬러문제로 화2 수험생이라면 지긋지긋할 정도로 많이 봤을 상평형 추론 문제가 출제된 적이 있다. 역시 맨 처음 문제 빼고는 지문을 볼 필요가 없는 수준. 당장 2019 수능 31번 문제도 만유인력 공식[26] 만 알면 '''지문 안 봐도 푼다.'''[27]
보통 이 지문이 나왔다 하면 높은 확률로 정답률 40% 이하 킬러문제가 등장하는데, 실제로 접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닌 것도 많다. 그 이유는 적지 않은 수의 학생들이 과학지문 나왔다 하면 그냥 찍고 넘기거나 제대로 안 푸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28]
'''기술''' 지문은 대강 추리면 재료공학, 기계공학, 전기 및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건설공학, 의생명공학, 전통공학, 기술사 등으로 나뉘며 최빈출 갈래는 기계/시스템/컴퓨터에 관한 설명이 많다. 그 경우 보통 그림과 함께 그 내용을 설명하겠으나, 그림을 생략하거나 최소한만 제시하고 글 위주로 가는 경우도 있어 그냥 읽고 풀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행히 요즘에는 지문 길이가 길어짐과 함께 지문에 그림이 나오지 않으면 문제에라도 보기에서 나오는 경우가 다반사다. 과학과 마찬가지로 빈 곳에 그림이나 도표를 그려 가며 적극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나마 이과 과탐 분야가 나오는 과학과 달리 기술은 이과도 잘 배우지 않는지라 시간 압박 속에 헬게이트가 열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술''' 지문은 미학 이론, 미술사, 무용, 회화, 조소, 건축, 음악, 영상 및 영화, 사진 등의 소재가 나오며, 인문과 비슷하게 예술가가 나와 그 시대의 예술 풍조 및 그에 적응/저항하기 위한 예술가의 노력 및 업적을 서술하는 경우가 많다. 수준은 가장 쉽게 나오지만 그만큼 출제 빈도도 떨어진다. 다만 가끔씩 아래 융합형으로 다른 분야들과 섞여 나오면 수준이 급상승할 수도 있다. 2017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콘크리트 지문이 대표적 사례이고, 음악은 수학, 물리학과 관계가 깊어 아래에서 설명하는 융합형 지문으로 나올 여지가 충분하다. 이는 2017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음악적 요소와 파장, 진동수 등의 물리학적 요소를 연관지어 출제한 지문이 대표적이다. 모의평가에는 간간히 나오나 최근 수능에선 변별력 있는 지문의 출제가 어려운 고로 외면받고 있다.
'''융합형''' 지문의 경우 위의 5개 중 2~3개 분야를 섞어 출제한다. 예술+기술로 카메라의 작동 원리를 설명한다든가[29], 인문+사회로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살펴본다든가 이런 식으로... 작정하고 내면 2018학년도 9월 모평처럼 '''인문+과학'''으로 '양자역학의 상호 배타적인 상태의 공존과 비고전 논리의 거짓말쟁이 문장의 관계'같은 심히 난해한 문제도 나온다. 문이과 모두를 변별하겠다는 평가원의 의지가 돋보이며 비교적 신유형이라 학생들을 패닉에 빠지게 할 수 있다.
비문학 독서의 경우 '''한 번 낸 지문은 '그대로'는 다시 낼 수 없다.'''[30] 굳이 말하자면 주제가 비슷한 게 계속 나올 뿐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나오지는 않는다.[31] 또한 모든 문제는 지문을 읽고 풀 수 있다. 출제 원칙이기도 한, '''지문 속에 답의 모든 근거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문제를 풀 때 항상 내가 고른 답의 근거가 본문에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자기주관에 빠지지 않는 방법이다.[32] 그리고 시험의 특성상 긴 지문을 읽는게 익숙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33] 속독이 안 된다면 문제를 보고 필요한 부분만 체크하거나 지문에 미리 표기를 해놓는 정성을 들이자.[34]
최근 수능에는 사실상 '''비문학 독서 독해 능력이 1등급의 당락을 결정한다.'''[35] 모든 영역의 수준이 상향평준화 되었으나, 그중에서도 비문학은 정말 아스트랄하게 출제되어 문학+독서, 문법+독서 같은 생소한 유형이 나오기도 하고, 비문학 독서 지문이 한 페이지 반을 꽉 채우기 때문에 읽다가 멘탈이 나가는 수험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비문학 독서에서 틀리지 않는것이 중요하고, 비문학 독서를 다 맞을 수 있다면 1등급을 맞기 훨씬 수월해진다.
일반적으로 문과에서 과학 지문, 이과에서는 인문/사회 지문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36] 평가원에서도 밸런스를 맞추러 보통 인문/사회/예술 중 2지문, 과학/기술 중 1지문을 출제하는 편이지만 가끔 사회/과학/기술 이렇게 출제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문과생들은 죽어나간다. 또 계열에 상관없이 기술 지문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편이다. 다만 이는 지문을 전체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문장 하나하나를 이해하며 넘어가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비문학은 문장이나 어구를 하나하나 이해하려는게 아니라 문단별, 글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꼭 필요한 부분만 뽑아내서 읽어야 한다. 단어나 문장들은 글 전체의 부분집합이기 때문에 글 전체에서 볼때 그 단어, 문장이 무슨 뜻인지 생각해야지, 평소 생각하던 뜻 그대로 보다간 피보는 일이 많다.

4.4.1.1. 배경지식이 도움이 되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첫째, 배경지식이 어설픈 경우에는 당연히도 열에 아홉은 피를 볼 것이다. 알듯 말듯 한 경우에는 그냥 지문을 읽자. 아무리 어설픈 배경지식을 가졌다고 한들, 지문 자체를 읽고 이해하는데에는 배경지식이 최소한은 있는 거기 때문에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빠를 것이다. 둘째, 배경지식이 완벽한 경우에도 주의해야 하는 게, '''지문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나올 수가 있다.''' 실제 2011 수능에서 언어 46번 문제가 채권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현실에서 구현 불가능한 그래프라는 이유로 이의제기가 들어온 경우가 있었다. 결과는 당연히 기각. 사탐/과탐이었다면 인용될 수도 있었지만 국어 영역은 '''지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추론하는 것'''이 평가의 목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출제진은 어디까지나 '''국어 전문가'''들이지 경제, 과학 분야 전문가들은 아니다. 물론 최종 검수에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도 함께하지만 출제 자체는 전적으로 국문과, 국교과 교수들이 한다.
다만, 배경지식과 상식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예를 들어 '지상의 공기가 데워졌다'가 주어지면 '그 공기는 대기로 상승한다.'를 추론할 수 없다면 이것은 배경지식이 아니라 상식의 문제다. 만일 이러한 기본적 상식조차 모르고 있다면 얼른 하다못해 중학교 교재라도 다시 보고 오자.[37]
물론 5등급 이하 중위권내지 하위권 학생들이 아닌 이상 이런 기본 상식 정도는 갖춰져 있을 것이고, 그래도 도전해 볼 만한 3~4등급 학생들은 정보를 못 찾아서 추론형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 학생들은 배경지식의 문제보다는 '''낯선 글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빠르게 정리하고 구조화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되어야 고난도 추론 문제에서 활용되는 추론 근거를 정확하게 끄집어 내어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38]

4.4.2. 문학


문학 지문은 현대시, 고전시가, 현대소설, 고전소설, 극/수필 총 5가지가 있으며, 이 중 시(현대시, 고전시가)와 소설(현대소설, 고전소설) 4개 지문은 고정게스트로 출제된다. 단, 문학 작품의 경우 '''모의평가/수능에 기출된 문제는 3년간 모의평가/수능의 문제로 재출제할 수 없다.''' 그 외에 수필[39]이나 희곡 중 하나가 어쩌다가 단독 지문으로 출제된다. 외국문학은 딱 세 번,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출제된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출제된 중국 당나라 때 시인 유종원의 한시 강설,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출제된 당나라 때 시인 두보의 강촌이 있다.[40] 작품은 교과서나 그 해의 EBS문제집을 출제 '''참고''' 자료로 쓰였지만, 도대체 뭐가 나올지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2010년 06월 10일 실시된 모의고사에서는 EBS 문제집에서 50%가 반영되어 출제되었고 많은 학생들을 당혹케 했다. 그 동안 출제된 문학작품에 대해 알고 싶다면 수능에 출제된 문학작품 목록을 참조하도록 하자.
문학이 감수성 보다는 보기를 바탕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의미가 더 강하다. 이런 의미를 모르고 문학 파트가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41], 옳지 않은 비판이다. 그러므로 각 문학 작품을 다룬 문제집의 해석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문학이라는 장르 특성상 해석이 많기 때문에, 평가원이 다른 해석을 하나 골라서 보기에 박아버리면 되기 때문. 하지만 평가원이라고 해서 그냥 아무 해석이나 갖다 붙일 수는 없는 노릇이라 문제집 해석이 적중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평가원 입장에서는 그냥 문제집에 없는 작품을 넣으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전 문서에서는 문학을 작품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읽어야 할 지'와 같은 방법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쓰여 있었으나, '''이런 말은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
먼저 이런 방법으로도 엄연히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018년도 수능부터는 아예 기존 교과서나 기존 문제집에서 단 한 번도 다루지 않은 작품들[42]이 나오기 때문이며, 이 경우 이들 낯선 시들에는 관련 문제 [보기]를 통한 외부적 힌트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3점짜리 문제까지 배치해 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론 선천적으로 언어 사고력이 뛰어나거나 어릴때부터 꾸준하게 다양한 양질의 독서를 해온 학생이라면 축적된 언어 사고력으로 풀어내겠지만(...) 이건 원래 교육부의 방침이 EBS에서는 70%를 연계하기 때문이다. 즉, '''어차피 30%는 EBS에서 연계가 안 되는게 맞는거다.''' 게다가 EBS에서 연계가 되는 작가라고 해도, 그 작가가 EBS에 나오는 작품만 쓴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염상섭 작가는 평생 18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썼다. 교육부에서는 2022년부터는 EBS 연계 비율을 50%로 줄이고, 간접 연계로 간다고 밝힌 바가 있다. '''그러니 사실 기존의 문학 수업을 받으며 3년 내내 공부해봐야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면 거의 100% 확률로 단 한번도 교과서나 문제집, 모의고사에서 다룬 적 없는 작품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근데 출제 의도를 생각해 보면 이러는 게 너무나도 당연한 게 상술했듯이 수능 국어 문학의 취지는 '''‘고등학교 수준의 상식적인 문학읽기 능력을 갖춘 상태에서 생전 처음 보는 문학작품을 갖고 문제를 풀 수 있는가’'''이기 때문. 따라서 '''연계 방침을 어떻게 하든지 간에 이 취지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실전에서는 이런 ''''읽는 법'이라는 것은 딱히 실용적이고 효과가 확실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읽는 법이니 문제 유형이니 하면서 이러니 저러니 해봐야 결국 입스타 수준을 벗어나기 힘든 것이다. 마찬가지로 적절한 김대기의 적절한 설명은 이론상 따라하기만 하면 프로게이머가 된다(...) 결국 실전에서는 낯선 시와 소설을 마주해야 하는데, 알다시피 시는 비문학 독해가 아니라서 메시지를 담고 있어도 그게 화자만의 언어로 암호화되어 있고 소설은 요즘엔 앞부분에 생략된 줄거리도 안 준다. 말 그대로 머리 꼬리 떼고 덜렁 던져주는 셈인데, 이걸 알량한 이론 몇 개로 풀어내는게 말처럼 쉬워 보이는가? 적어도 각 작품별로 최소한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 정도는 알아야 하는데, 손에 잘 잡히지도 않고 실용성도 들쭉날쭉한 '읽는 법' 따위로 작품별로 그걸 파악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니 백날 문학 수업 들어봐야 결국 시험장 들어가서 모르는 작품 나오면 어차피 '감'으로 푼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축구를 예로 들어보자. '''수비수로서 당연히 취해야 할 일반적인 행동 전략을 숙지시키면 그 사람이 그것만 가지고 세계적인 수비수가 되는가?''' 현실은 절대 아니다. '''공격수가 누구냐에 따라 당연히 대응 메뉴얼이 다 달라야 한다.''' 상대가 호마리우인지, 반 바스텐인지에 따라 맞서야 하는 최적의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교과서에 항상 실려 있는 대표적인 작품 몇 개는 알아두어야 한다. 이를테면 2015 수능에 관동별곡이 출제됐는데 배경지식이 없었으면 푸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문제가 나왔다. 지문은 그렇다 치더라도 33번 문제의 보기에선 파도가 치는 모습을 노한 고래에 비유한 부분이 나왔는데, 이 부분은 근거가 지문에 전혀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으면 절대로 이걸 파도의 모습을 고래에 비유한 건지 알 수가 없다. 즉 사실상 배경지식이 없으면 죽어도 곱게는 못 푸는 문제였다.
이러니 '''속지 말자. '현대 문학을 읽는 법'을 가지고 다 풀어낼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주로 학원 강사들이 돈을 벌어야 하니 치는 사기일 뿐이다. 학원 강사들이야 자신이 설파한 읽는 법에 딱 들어맞는 몇몇 작품과 문제의 예시를 보여주니 당장은 그게 맞아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전에선 못 써먹는 경우가 대다수다. 애초에 읽는 법이라는 것 자체도 너무 당연한 말이나 하거나,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뜬구름 잡는 소리도 많으니 실전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다시말해 강사들의 방법은 대충 이런 식이다. 표현기법이나 시상전개방식 등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들은 '읽는법' 혹은 '표시법'이 도움이 되지만 시어의 구체적인 의미파악 등의 부분에선 갑자기 뜬금포로 자신이 알려준 방법으론 생각해낼 수 없는 해석들을 알려준다.
사실 근현대의 모든 문학 작품을 다 공부할 수만 있다면 그게 제일 확실하고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문학 작품 하나하나 그 자체를 공부한다는 것도 사실 큰 효과가 없다. 현실적으로 이렇게 하나하나 해서 언제 다 하겠는가? 수능에 출제될 수 있는 문학 작품은 최소 300,000개가 넘는다(...). '''심각하게 많다. 그냥 못한다.'''
최근 들어 비문학이 아예 넘사벽의 수준으로 난이도가 상승하게 되면서, 오히려 현대 문학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는 사실 비문학을 공략하기에는, 인간의 선천적 언어 사고력이 단기간에 좋아지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비문학은 공부를 하거나 학원 수업또는 인강을 듣는다고 해서 점수가 잘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그리고 사실상 비문학 수업이나 인강을 들어봐야 큰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즉, 학원 비문학 수업또는 유명 강사의 인강 듣고 성적이 올라간 학생들이라면, 그냥 수업또는 인강 안듣고도 스스로 비문학 풀고 지문 분석해도 그만큼의 성적이 똑같이 오른다는 것. 고전 문학은 최근 경향을 보면 EBS 교재의 작품이 100% 그대로 나온다. 이러니 '''현대문학만 마스터하면 비문학을 반쯤 포기하더라도 1등급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이론적으로 화작문과 문학만 다 맞으면, 비문학에서 3개의 문제를 틀려도 1등급 컷에 걸린다.
물론 현실적으로 현 문학 수업 방식으로는 아예 교과서나 문제지, 시험 문제나 교재, 모의고사에 나온 적이 없는 작품들이 출제되는 현 수능의 문학 출제 경향에 대비할 수가 없으므로, 이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기존의 문학 강의라고 해봐야 여태 출제되었던 작품들만 주야장천 분석해준다.

그런데 앞서 말했지만,수능 현대 문학은 2018학년도부터 아예 교과서나 기존 교재 밖에서 일정 작품이 출제된다! 즉, '''인강이고 수능 1타 학원 강사고 나발이고 이 판국엔 도움이 안 된다는거다!''' 따라서 스스로 기출 문제를 풀어가며 양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석기준을 확립해 나가야 한다.

서정주의 시를 예로 들어보자. 서정주는 평생 쓴 작품이 1000편이 넘는데, 이 중에서 '''인강이든, 학교든 기존 문학 수업에서 다루는 작품은 교과서에 실렸거나, 과거 수능이나 모의고사에 기출된 작품들뿐'''이다. 이런 작품 몇 개 풀이해주고 여기에 딸린 문제 몇 개 푸는게 전부다. '''아니면 앞서 서술했던 '읽는 법으로 다 풀어낼 수 있다'는 사기꾼식 수업뿐(...)이다.''' 그런데 수능 국어에서 서정주의 시를 출제한다면, 저 1000편 중에서 여태 한 번 본 적도 없는 시를 출제할 것이다. '''심지어 학원 강사도 처음 보는 시를!'''[43]
결국 현 수능 문학 출제 경향처럼 '''아예 학생들 교육과정에서 여태 다룬 적이 한 번도 없는 작품이 출제'''되는 이상, 어떻게 공부를 하든 기존의 문학 공부 방식으로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냥 각자 여태 하던대로 열심히 하자(...)

참고로, 매년 많은 수험생들이 "평가원이 바보도 아니고, 한번 수능에 나온 작품을 또 수능에 재탕삼탕 우려먹을리는 없겠지. 그러니 한번 나온 작품은 버리고, 새로운 작품 위주로 공부해야겠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이다. 최근 3년간 기출(6모 9모 수능)은 다시 나오지 못하므로 이 전략이 유효하나 그 전의 작품은 언제든지 다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현대 소설중 최인훈의 광장은 1994년도 수능에 나온 이후 2006년도 수능에 한번 더 나왔으며, 역시 고전 소설중 김만중사씨남정기도 2000년도 수능에 써먹은 후 2008학년도 수능에 우려먹었다. 2018학년도 수능에 한번 더 나오면서 무려 3번이나 나왔다! 이문구의 관촌수필도 3번이나 나왔다.[44]
03년 이전 기출에서는 간혹 시 일부분에 빈칸을 뚫어놓고 들어갈 시구로 옳은 것은? 문제가 출제된 적이 있었다.[45] 그러나 04년부터는 해당 류의 문제가 폐지되었다. 그러나 사자성어는 문학과 연계되어 출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다.
특성상 비판을 많이 받는 파트이기는 하다. 이 문서를 참고해볼 것. 2000년대까지는 답 선택에 주관적인 관점이 필요한 문제가 종종 등장해 매번 논란이 일었다. 2010년대부터는 예전보단 직관적이고 일관성있게 내는 편.

4.4.3. 고전문학 고어·한자 해석 관련


2017 수능 세대 기준(2009 개정 교육과정) 이후로 '고전' 과목이 따로 분리되고, 수능 직접 출제 범위가 아니므로 등장시킬 수 없겠나 싶었지만 결론적으로 고어 해석이 여전히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주 나오는 표현들이나 단어들이 정해져있긴 해도 안타깝게도 이 부분은 '''지식 싸움'''으로 갈린다. 'ᄯᅡ헤'(땅에), '엇디 하ㄹㆍ잇고'(어찌 하리오), 'ᄉᆡᄫᆞᆯ'(서울) 같은 기본적인 구조조차 해석이 안 된다면 곤란해진다. 고전문학은 틀이 정해져있어 막상 문제 풀이는 쉽지만, 저런 고어 해석 공부엔 탐구 영역 뺨칠 정도로 상당한 시간이 요구된다. 다시 말해 갈래나 방향성이 뻔하다는 것이지 어휘들이 뻔한 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고어 해석은 그저 빅데이터식 공부법이 해답이다. 기출문제 내에서 나오는 표현들을 그 때마다 필히 따로 정리해두어야 한다. 기출문제 외 중세국어/고어 해석을 따로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2019 수능처럼 현대식 문법으로 바꿔서 나오는 경우가 있었으나 '''문법이 현대식이라는 거지, 단어가 현대식이라는 것은 아니다.''' '괴다=사랑하다', '~도곤=~보다', '실솔(蟋蟀)=귀뚜라미' 정도의 기본적 지식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2019 수능이 드문 케이스이지, 거의 대부분의 시험에서는 문법 표기가 중세 국어 표기로 나왔다.
이 부분은 '독서와 문법'(현 언어와 매체)에서 공부할 수 있다. 보통 맨 뒷단원에서 다루는데, 고어 해석이 급하다싶으면 맨 뒷 페이지를 공부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2014, 2015, 2016학년도 수능 A형(이공계 전용) 한정으로는 고어 해석을 다루지 않으므로 기출 문제를 풀 때 쉽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또한 2017 수능 세대 이후로 융합형 지문이 속속히 등장하면서, '중세국어 '''문법''' 지문'과 '고전'''문학'''' 지문을 아주 어렵게 연계하는 수법을 쓸 수도 있으므로 이전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한자의 경우, 어문회 3급 정도의 실력만 갖춘다면 어느 정도 해석이 된다. 또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중에서 '한문'이랑 연계가 매우 짙다. 한시, 시조 등에서 관련 작품이 몇 개 겹치기도 한다.
일단 산(山), 푸르다(靑), 소나무(松), 만(萬)은 굉장히 자주 나오는 한자들이니 이 정도는 필수로 알아두자. 특히 萬(일만 만)을 해석할 때는 '10,000'이 아니라 '모든, 이 세상 전부의'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5. 공부 재료


결론부터 말하면 국어영역을 완전히 대비하거나 정복하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그 이유는 국어 영역이 단어, 문법 등 국어지식을 묻는 어학 시험이 아니고, 전반적인 언어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수학, 탐구 등 다른 영역들과 달리 개념공부하고 문제풀이훈련만 한다고 해서 점수가 크게 오를 가능성은 적다. 이때문에 수능 국어영역에 대해 재능빨 시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독해력, 논리력 등의 언어사고력은 선천적인 재능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장기간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논리적 추론에 대한 학습을 통해 충분히 길러질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수능을 풀 정도의 능력을 달성하는 데에는 유전자의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길러지는 능력이므로 고3쯤 되어서 슬슬 공부를 시작했다면 극복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비문학 독서 유형이 이런 경향이 심하다. 유명 수업 또는 인강 한두 개 듣고 점수가 오른 학생들은 대부분 기본적인 언어능력이 갖춰진 상태에서 수능 시험 유형에 대한 적응만 못 하고 있다가 강의를 통해 적응을 마치고 점수가 크게 오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시험과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사설 모의고사의 퀄리티가 가장 크게 차이나는 영역이기도 하다. 검토에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은 문제들의 경우 출제자가 주관을 개입하여 만든 것인지 학생이 주관을 개입하여 풀고 있는 것인지 참으로 애매한 경우가 종종 발견되곤 한다. 사설 모의고사는 이런 경향이 매우 심하며, 교육청 모의고사조차 애매한 문제가 가끔 나오기도 한다.
독서 영역 대비 방법으로 연계지문은 배경지식을 숙지하고, 비연계 지문은 그냥 찍으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건 독해능력이 모자란 사람들이 시험 당일 도저히 지문을 이해하지 못할 때 고육지책으로나 할 법한 일이고, 평소에 이런 식으로 연습하는 것은 절대 해선 안 될 일이다. 물론 배경지식이야 많으면 좋고 자신이 잘 아는 분야의 지문이 나왔다면 확실히 유리한 것은 맞지만, 어차피 연계되는 것은 소재 정도이지 해당 분야의 본질적인 원리가 아니다.
아직 본인이 고등학교 입학 전이라면, 평소에 문학, 비문학을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의 양질의 글을 매일 꾸준히 접하면서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가장 좋다. 다독을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양질'의 글을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소위 썰을 비롯한 유머글이나 양판소, 일본 만화 등은 백날 읽어봐야 별 도움이 안 된다. 이런 글들은 문법부터가 개판이고, 다루는 소재의 수준이 낮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으며, 글의 구조나 전개방식도 엉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문학작품과 특정 분야의 전문 잡지(경제지, 과학지 등) 또는 제대로 된 비문학 분야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다. 청소년용 잡지도 많으니 취미삼아 구독해서 읽어보자. 그러나 글 읽는 습관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일부 상위권과 중위권내지 하위권 학생의 경우 무협지나 연애소설 또는 관심있거나 흥미있는 분야에 대한 책에 눈을 뜨면서 국어점수가 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본인이 글 읽는 습관이 제대로 안 잡혀 있는 경우라면 이런 식으로 독서에 대한 흥미부터 쌓고 서서히 다양한 분야의 독서로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좋다.
한편 교과서나 신문은 독해력, 논리력 등의 언어사고력을 향상시키는데 있어 다양한 분야의 양질을 갖춘 독서를 하는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도움은 안 된다. 교과서는 어차피 연계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고, 수능의 출제유형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글들도 있는 경우가 많다. 신문은 기자 및 신문사의 사견이 많이 들어가고, 이 와중에 은근히 비논리적인 전개, 비문이나 부정확한 정보가 많아 텍스트 자체는 그닥 도움이 안 되고, 그냥 시사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보는 것 외 효과를 기대하면 안 된다. 단, 오피니언, 칼럼 부분은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
고등학생 수험생이라면, 평가원 기출문제 지문 내용을 외우는 이상한 공부를 하지 말고 진짜 언어적인 학습을 해야한다. 지문들을 어떻게 읽어나가 전체 주제를 잡을지[46]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문에 어떤 표시(증감, 비례관계, 공식. 관계식) 또는 메모해야 하는지를 평가원 기출로 무수히 반복학습하면 된다.[47]
학교 선생님이나 많은 국어 강사들이 잘못된 방식으로 가르치고 수험생들도 매우 잘못된 방식으로 공부를 하고 있어 국어는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는다는 오해를 사게한 원흉인만큼 혼자서 제대로 된 학습을 하기가 어렵다.[48] 애시당초 학교에서는 비문학에 대해 제대로 된 접근법을 가르쳐주지 않거나 가르치지 못하는 교사도 많다.[49] 학원도 마찬가지로, 이런 '''독해력을 높여준다는 기술이나 방법들의 상당수가 뜬구름 잡는 소리이다.''' 최장 3년간 이런 거 듣는다고 언어 사고력이 급격히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몇몇 독해의 기술이라는 것들은 실전에서 써먹을 수는 있나 싶은 억지스러운 내용도 많은가 하면, 음식의 간이 싱거우면 소금을 넣으면 좋다 수준의 당연한 내용들도 많으니 주의. 굳이 비유하자면 '''길거리 싸움하라고 태권도를 가르치는 꼴'''이다. 아주 관련 없는 건 아니겠지만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시 말하지만 인간의 언어사고력은 무슨 공식이나 방법으로 단기간에 올릴 수 없다. 학원 강사또는 인강 강사들의 상술에 넘어가 특정 교재나 강사및 인강에 의존하지 말자.
최근에는 국어영역의 수준, 특히 비문학 수준이 올라가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LEET 언어이해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아졌다. 다만 LEET는 애초에 대학원 입학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으로서, 표본이 상위권 대학의 학부생들이다. 그렇기에 요구하는 추론능력 및 배경지식의 수준이 수능보다 훨씬 더 높아, 수능 대비용으로는 부적절한 문항들도 많다.[50] 따라서 강사들이 선별한 자료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상위권이 아니라면 우선 기출문제로 공부를 잘 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모든 기출문제를 다 풀어서 도저히 할 게 없다고 생각될 때쯤에나 건드려 보자.
문학의 경우 2018년 이전까진 비교적 평이했으나, 2018년 이후부터는 '''단 한번도 문제집이나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작품들을 출제'''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존의 문학 수업이래봐야 이미 출제된 작품 몇 개를 개별적으로 설명하고 여기 딸린 문제를 푸는 정도가 절대 다수인데, 이 경우 아예 교과서나 문제집에 1번도 나온 적 없는 낯선 작품을 풀 때는 거의 도움이 안 된다. 게다가 나이 든 학교 교사들은 쓸데없이 특정 작품의 주제나 제재 등을 칠판에 적고 필기하는 데 시간을 엄청 할애하는데, 아무 의미 없는 짓이다. 그나마 어떤 표현기법이 사용되었는지, 어떤 심상이 발견되는지 정도는 의미가 있으나, 원론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나면 다양한 작품의 구체적인 문구에서 그걸 찾아내는 연습을 해야지 어느 작품에는 은유법이 쓰였고 청각적 심상이 있고 이런 거 외워봐야 쓸모없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가르치는 교사 및 강사도 많고, 학생들조차 이런 식의 학습이 정석인 줄 알고 불필요한 암기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 대다수는 문학 인강이나 수업을 들어도 막상 실전 모의고사에서 모르는 작품 나오면 죄다 '감'으로 찍는다. 그래서 맞으면 다행이고 틀리면 할 수 없는거고... 어차피 대한민국의 문학 수업과 교재 그 무엇도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교재나 수업은 현재로서는 없으니 EBS 교재들과 평가원 문제를 푸는 틈틈이 각 작가의 최대한 많은 작품들을 혼자 찾아 읽어 보는 수밖에 없다.
한 번 클리어한 게임을 다시 플레이할 때는 시행 착오 없이 진행하듯 화작문의 경우도, 애초에 어디에서 출제가 되는가 등을 기출로 확보하고 시간 낭비 없이 빠르게 풀 수 있도록 평가원 기출 무한 반복하면 되겠다.
문법의 경우, 사전 지식을 요구하기도 하므로 꼭 공부하자. 지문이 딸려있는 경우 사전 지식이 있는 부분은 매우 빠르게 새로운 부분은 정보 확보하면서 읽자. 시간 낭비를 조금이라도 줄여야 한다.

6. 특징


국어 영역은 수능에서 요구하는 암기량이 타 과목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적다. 기껏해야 화법/작문의 담화의 종류, 특성(사실 이 둘도 암기하지 않아도 딱히 영향이 없다), 문법, 문학의 개념, EBS 연계교재의 배경지식 정도가 끝이기 때문. 하지만 이러한 점은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하는데, '''한번 말리기 시작하면 최상위권이라 할 지라도 수능에서 미끄러 질 가능성이 가장 큰 과목이기도 하다.''' 또한 수학 영역은 수학 공식의 암기 및 문제 풀이, 영어 영역의 경우 단어를 많이 외우면 성적이 오르는 것이 눈에 보이는 편이지만 국어 영역은 그런 것이 거의 없으므로 소위 '''"공부를 해도 성적이 안 오르는 과목"'''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어릴 때부터 꾸준히 독서를 해왔거나 선천적으로 언어사고력이 뛰어난 경우에는 공부를 거의 안하고도 매우 높은 성적을 받으며 주변 친구들을 농락하기도 한다.[51]
이는 수능 국어영역의 전형적인 특징 때문이다. 즉, 수능 국어는 '''언어적 사고력'''이 관건인 시험이라는 얘기이다. 때문에 평소에 공부를 거의 안하는 학생도 선천적인 언어 사고력이 타고나거나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주구장창 즐겨온 경우 고득점을 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으며, 이 언어 능력은 다른 영역 간 점수와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거의 없어서 이들은 국어 영역의 성적만 높은 경우도 많다.[52]
그러므로 공부량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수능 국어는 단순한 "국어 시험"이 아니라 "사고력 시험"이며, '''국어(한국어)는 단지 그 사고를 담기 위한 틀'''에 지나지 않는다. 수능 국어의 본질을 잘 꿰뚫어 보면 '수능 국어영역 ≠ 국어능력 시험'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어 있으며, 따라서 토익, 토플, 텝스와 같은 "영어 시험"에 대비되는 의미에서의 "국어 시험"의 예로 수능을 드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전자는 어학 능력을, 후자는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임을 유념하자.
과거의 학력고사라든가 공무원 시험의 '국어' 과목에서는 문학 작품의 작가, 창작배경, 어구 등등 외우지 않으면 못 맞추는 시시콜콜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 당시 그렇게 공부하던 사람들이 현재 학교 선생님이 되어 자기가 공부하던 식으로 요즘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력고사와 전혀 다른 수능 국어는 독해력과 추론능력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비문학 중심이 된 수능 국어를 그런식으로 공부하면 낭패를 볼 가능성이 한없이 농후해진다.
그리고 독해 및 사고 능력에 더해 글을 읽는 속도도 중요하다. 문제는 그럭저럭 잘 푸는데 읽는 속도가 느려서 문제를 끝까지 다 풀지 못하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이는 다독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지만, 문제풀이보다도 이 부분을 힘들어 하는 경우도 꽤 많다. 때문에 글을 가능한 한 빨리 읽어 지문 안에서 답안의 근거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다만 최근에는 지속적인 난이도 상승과 점점 심해지는 타임어택화[53]로 인해, 교과 과정 내에서의 사고력 측정 목적이 오직 변별에 주안을 두는 것으로 변질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대학수학능력시험/문제점 및 해결 방안의 일부 단락에서 볼 수 있다.

7. 여담


  • 출제위원이 대학 교수이다보니 비문학의 경우 문장을 어렵게 꼬아놓거나 생소한 학술용어가 많이 등장하여 이에 흔들리는 학생들도 많다. 사실 대학에 들어가면 그런 요상한 문장을 전공서적에서 원없이 만날 수 있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번역어투와 학술용어가 난무해 읽기도 어려워지는 전공서적이 많아진다. 그러므로 수능이라는게 대학교육을 받을 능력이 되는가를 판가름하는 시험이니 이에 대한 대비라는 말도 있지만, 번역어투 같은 비문은 어쩔 수 없이 용인될 뿐이지 명백히 고쳐야하고 고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합리화할 문제는 아니다. 출제자는 보는 사람이 오해하지 않도록 올바른 문장을 사용하고 수험생은 평소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고 다독하여 생소한 용어를 문맥을 통해 적절히 추론하는 연습을 하는 등 각자 최선을 다하는게 맞다.
  • 08 수능부터 50문항 80분 제도가 시행되었다. 언어영역을 응시하는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개념 하에 10문제를 줄이는 대신 10분을 깎아주는 나름대로의 디스카운트(…) 전략이었으나, 제시문 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그래서 10문제가 더 줄었는데도 오히려 시간이 모자란 학생들이 많이 나왔고, 07 수능까지 90점대 중반을 유지하던 1등급 컷이 90점을 왔다갔다 하게 되었다.
  • 2004학년도까지는 언어영역이 만점의 30%를 차지했다.[54] 이는 인문계, 자연계, 예체능계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계열을 막론하고 언어영역을 잘 하는 사람이 갖게 되는 유리함은 04년까지가 그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더욱이 인문계의 경우, 04년까지 중앙대를 필두로 한 문과의 언사외 라인은 272점(언어 120 + 외국어 80 + 사탐 72) 만점 중 언어영역이 전체 점수의 대략 44%를 차지한 덕분에 언어 하나만 대박난 수포자들도 어지간한 인서울을 노려볼만 했다. 지금은 수포자가 안습. 그러나 6차교육과정까지는 경희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대학들이 수리영역을 반영했다. 따라서 수포자의 인서울은 오로지 경희대밖에 없었다. 수포자의 대량생산에는 7차교육과정부터 정부가 입시에 수학을 넣도록 압박을 넣었기 때문. 수포자 항목을 참고할 것.
  • 모든 과목의 시험이 다 그렇지만, 1교시가 끝나면 더 이상 국어에서 저지른 실수 같은 잡생각은 하지 말자. 잘 봤다고 필요 이상으로 들뜨거나 못 봤다고 절망하는 일이 없도록 멘탈을 강화하자.
  • 여학생이 국어에 강하다는 의견이 있고, 1등급 비율과 만점자 비율이 남학생이 많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실제로는 아래 표를 보면 알겠지만 만점자 비율을 감안하면 별 차이 없으며 여학생이 아주 약간 높다. 또한 만점자 성비 차이가 심하게 나는 과목은 수학, 물리, 화학이다.[55] 하지만 불국어일수록 만점자 비율 중 남자가 많아진다. 역대 최저등급컷을 찍을정도로 어려웠던 2019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의 경우 만점자가 총 148명인데 그중 여자가 50명, 남자가 98명으로 남자만점자가 여자 만점자의 거의 2배다. 그리고 2019년 고2 3월 학평의 경우도 만점자가 9명이었는데 그중 여자가 1명, 남자가 8명이다. 2020 수능 역시 만점자는 남자 463명 여자 314명으로 남자가 더 많다.
201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집단
만점자 수
집단별 응시자 수
만점자 비율(%)
A형 남
2,383
175,003
1.3616
A형 여
1,499
108,226
1.3850
B형 남
119
133,460
0.0891
B형 여
161
177,445
0.0907
  • 보통 문과가 더 국어를 잘 한다는 통념이 있으나 실제로는 정반대로, 수학에 버금갈 만큼 이과생들의 성적이 압도적이다. 설명된 자료[56]
  • 흔히 돌던 속설인, "작가도 자기 작품을 100점 받을 수 없다"가 진짜임이 드러났다. 최승호 시인의 비판 #[* 다만 위에 언급했지만 평가원이 아니라 교육청 학력평가이다. 그러니까 시인의 주관개입 문제와 시험 자체의 퀄리티 문제가 모두 걸린다.
하지만 이는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시인의 비판을 보면 수능에서 시의 사조가 무엇이냐, 시인이 어느 동인 출신이냐고 묻는 문제가 수능에 출제된다고 하는데, 이러한 문항은 수능 국어(언어) 27년 역사 내내 단 한 번도 출제된 적이 없다. 수능 국어는 어디까지나 지문을 통해 근거를 찾는 적성검사이지 학생들의 서술지식을 묻는 자격고사가 아니다. 시 속에는 시인의 출신이나 시의 사조와 같은 정보는 전혀 담겨 있지 않다. 또한, 시인은 그의 시 '복어'에 대한 반영론적 해석에 대해 비판했는데, 기술된 곳이 한낱 고교 참고서이다.[57] 수능에서 저런 해석과 같은 주관적 감상이 들어가는 문제는 정보 추가형 <보기>를 통해 관점을 철저히 제한한 후 출제한다. 만약 수능에서 독재 권력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보기>가 수록되고 이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면, 참고서에 실린 내용과 비슷하게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볼 수 있다. 수능은 수만 가지 해석 중 하나를 채택할 뿐이며 이를 유일한 해석이라고 절대 강조하지 않는다.
  • 한때 08년부터 12년까지 9월 모의평가의 첫 파트가 수능때도 첫 파트로 나오는 경우가 매우 많다. 하지만 13년도가 되면서 이 경향이 깨졌다.
    • 08년도: 시가복합→현대시→시가복합
    • 09년도: 과학→기술→언어
    • 10년도: 현대시→인문→인문
    • 11년도: 인문→시가복합→현대시
    • 12년도: 인문→현대소설→현대소설
    • 13년도: 시가복합→인문→고전소설
  • 문제에서 적절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과목이며, 영어와 함께 선지에 "적절"이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는 과목이다. ex) 적절하지 않은 것은?/가장 적절한 것은?\
  • 마이너한 사실이 있는데 6차 교육과정까지는 수능/모의고사에서 논리적 오류의 유형을 고르는 문제[58]가 출제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7차 교육과정 이후부터는 폐지되어 더 이상 출제되지 않는다. 오류의 유형 예시
  • 해외에서의 사정을 잠깐 이야기하자면, 미국에서는 SAT Verbal, Critical Reading and Writing으로 분류되며 일본에서는 고문, 현대문으로 크게 분류된다.

7.1. 최근 수능 수준


대학수학능력시험/등급컷 문서에 2005학년도 이후의 모든 평가원 국어 등급컷이 정리되어 있다. 등급컷에 대해서는 이 문서에 중복해서 쓰지 말고 해당 문서를 참조할 것.
과거 언어 영역 시절에는 1교시이고 학생들의 멘탈을 위해서라도 지나치게 어렵게 내는 것은 지양한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이것도 사실상 옛말. 최근 수능은 국어가 사실상 수능의 변별력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에서 문과생들이 응시하는 국어 B형의 경우 화법과 작문에서 신유형 방출 문법 문제에서 정답률 10% 대의 문제와 맞춤법 문제로 학생들을 당황하게 했으며 신채호/칸트/헤겔/슈퍼문으로 이어지는 지문 수가 길며 정보량이 많은 추론력을 요구하는 비문학 문제들이 상당수 나와 학생들을 곤란스럽게 만들었다. 또, 문학의 경우도 고전시에서 관동별곡이 나와 원문 지식이 없으면 쉽게 풀지 못 하는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됐고 소설의 지문들이 아주 길어 시간의 촉박함을 느꼈을 학생들이 많았을 것이다. 비록 비문학과 문법의 높은 난이도에 다소 묻힌 감이 있지만, 문학 또한 만만치 않았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A형은 무난했으며 B형은 2015학년도만큼은 아니었지만 어려웠다.
2017학년도 6월 모의고사는 변별력을 잘 확보했다는 평이 많다... 그렇다. 또한 이 시험을 기점으로 비문학 지문의 길이가 매우 길어지고 내용 또한 심오해졌다. 자세한 내용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서 참고.
2017년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는 '''독서와 문학의 순서를 뒤바꿔놓고''' 기술+예술, 고전소설+독해 등의 융합 독해 문제를 내서 많은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특히 35번~39번에 법인격 문제가 나왔는데, 이 때 지문의 길이를 보고 학생들이 시간을 확인하려다가 대채로 20~25분 정도 남아서 한 문제에 2분쯤 배분할 수 있었음에도 멘탈이 깨져서 뒤의 문제들을 망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망한 후 지문을 빨리 읽으려고 하려는 습관을 기르려고 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 35~39번의 법인격 지문은 일단 제시된 전문 용어가 '법인격', '사단', '사원', '사단법인', '대표이사', '주주총회' '법인격 부인론' 등으로 매우 많고 이들을 파악하지 못하면 아예 문제를 풀 수가 없다. 또한 문제의 선지도 매우 정교해서 35번의 5번 선지에서 법인격을 교묘하게 사단으로 바꾸어 놓고 36번은 2번째 문단의 10번째 줄의 '일인 주주가 회사를 대표하는 기관이 되면[59]'을 찾지 못하면 문제를 풀지 못하고 38번은 '법인격'의 개념을 지문에서 파악하지 못하면 선지 5번에 법인격의 개념이 그대로 나와있음에도 답을 고르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므로 지문을 천천히 읽으면서 엄청나게 많이 제시되는 전문 용어의 개념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괜히 나무위키의 9월 평가원 항목에서 신문을 읽으라는 말을 하는 게 아니다. 천천히, 꼼꼼히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고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홀수형 기준 27~32번 문제로 대학 경제학과 2학년때에 배우게 되는 오버슈팅에 관한 이론이 출제되었다. 중앙일보는 경제 엘리트 출신들도 푸는데 18분이 걸리고, 한국은행 직원도 6문제 중 2문제나 틀렸을 정도로 어려웠다고 보도했는데, 애초에 독서는 배경지식으로 푸는 게 아니다. 겉보기에 내용이 어려워보여도 아주 심도 있는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지문을 제대로 이해 못해도 그냥 대충 선지와 지문의 일치/불일치만 판단하고 답을 골라도 쉽게 풀렸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스킬. '전문가도 틀렸다니까 엄청 어려웠나보네'라는 식의 생각은 엄연한 오해다. 반면에 같은 해 6모의 경제 지문은 길이는 길지 않아도 지문의 모든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해야 풀리는 문제가 있었고, 2010학년도 이후 무려 '''8년'''만에 1컷이 80점대로 내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 이러한 과거 헬국어로의 회귀는 이 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뀌게 된 영어의 영향이 꽤 있어 보인다. 절대평가가 시행된만큼, 영어 과목에서의 변별력이 이전 상대평가에 비해 크게 떨어지니 국어나 수학의 난이도를 올려 변별력을 높여야 하는데, 영어만큼이나 사교육의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수학을 매우 어렵게 내버리면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언론의 질타가 엄청날 게 뻔하니 사교육의 영향을 적게 받는 국어를 어렵게 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기사도 존재한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1등급 컷이 '''84'''라는 희대의 불수능[60]이 나왔다. 특히 31번이 위압적인 비주얼로 화제에 오르면서 언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는데, 실제로는 독서 지문만 어려웠던게 아니라 화법에서도 라디오 사연 지문이라는 신유형의 등장, 문법에서도 생소한 어휘를 토대로 하는[61] 15번이라는 복병의 존재가 독서 진입하기도 전에 수험생들의 멘탈을 심하게 흔들어 놓았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1등급 컷이 91이었고, 지문 길이는 짧아졌고, 난이도는 전년도에 비해 내려갔다. 물론 전년도에 '''비해''' 쉽다는 거지, 최근 수년간의 기출과 비교하면 적절한 변별력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평가원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하였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며 1등급컷은 88점으로 확정되었다.

7.2. 복수정답


2004 수능 언어영역의 17번 문제에서 평가원이 복수정답을 인정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른바 "미궁의 문 문제". 항목 참조.
2011 수능 언어 영역에서 채권 가격과 금리 변동의 상관 관계를 묻는 46번 문제에 채권 전문가들이 정답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지문 내에서 유추하여 풀어야 하는 비문학 문제의 특성상 복수정답을 인정 하지는 않았다. 애초에 지문에는 채권 전문가가 지적한 수준의 전문지식은 적혀있지 않았고, 지문에 주어진 내용으로 문제를 푸는 언어영역에서 지문 외의 지식을 가지고 문제에 들이대는 것 자체가 문제의 취지 자체에 맞지 않는다. 문제들을 잘 보자.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이니만큼, 수능 언어는 막말로, 지문에서 코끼리가 식물이라고 하면 지문에 나와 있는대로 그렇게 생각하고 풀어야 한다. 다만 수능 출제 매뉴얼에는 실제 사실과 부합하는 지문을 내도록 하라는 지침이 있기 때문에 비상식적인 지문이 나올 가능성은 드물다. 이 때문에 국어 영역 출제에는 국어교사나 국어국문학과/국어교육과 교수만 들어가지 않고 타 분야에서도 투입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례처럼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사실 평가원의 설명이 아주 틀린 건 아니다. 불합리하게 보일 수 있으나 수능 국어는 어디까지나 지문에 주어진 것으로 추론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7.3. 읽기 능력과 문학 제재의 관계


국어 영역에서 문학 제재는 약 30% 정도를 차지한다. 사실 문학 영역과 읽기 영역의 관계 설정은 수능시험 도입 이전부터 논란이 됐던 문제다. '대학 수학에 문학이 무슨 관계가 있는가?'하는 질문에 대해 '문학 작품 언어와 사고의 최고 수준을 보여준다.'는 답이 되풀이되면서 지금까지 흘러왔을 뿐, 그 구체적인 관계상에 대해서는 점검한 적이 없다. 인지적 사고와 정의적 사고를 구분하지 않고 접근하려는 최근의 경향에서 보면 문학 텍스트를 자료로 고급 언어 능력과 심미적 · 윤리적 · 창의적 사고를 평가하려는 시도는 일단 의미 있어 보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비중이나 출제 방향 등은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문학 제재와 다른 읽기 제재를 통합적으로 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이 결합되어 있는 어떤 불협화음의 구조를 인정하면서, 언어영역의 통로를 통해 문학교육이 발양될 수 있는 국면과 언어영역 기제에 의존하지 않고 실천해 나가야 할 국면을 아우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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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교육연구회의 특집(1997)'''

[1] 경제 그래프, 철학관 비교, 과학 및 기술의 실생활 적용 및 실험 등.[2] 실제로는 고난도 독서 영역 문제와 고난도 문학 문제가 수능 시험에서 실질적인 변별력을 갖는다. 화작의 경우에도 고난도 독서 문항을 화작이라는 탈을 씌우고 출제해 버리면 할 말 없다. 문법은 간혹 사전 지식을 모르면 절대 풀 수 없는 1문제 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문항은 변별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3] 글의 주제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할 문단의 수가 많다는 뜻이다. 예로서 18 수능의 정책 수단 결정 지문에서 정책 수단을 어떻게 결정하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오버슈팅을 예로 들었고 오버슈팅을 설명하기 위하여 장기와 단기에서의 환율과 물가가 어떻게 변하는가를 이항대립적으로 서술하였다. 오버슈팅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마지막 문단에서 '정책 수단은 이렇게 결정합니다' 라는 주제를 구체적으로 서술하였다. 이처럼 주제까지 오는데 읽어야 할 단락의 수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굉장히 긴 사고 호흡을 요한다고 볼 수 있겠다.[4] 단 현대 시 파트의 경우에는 수준이 높은 편이다. 예로서 18 수능 강 건너간 노래에서의 22번 문제 19 6평 우포늪 왁새에서의 30번 문제가 있겠다.[5] 그런데 웃긴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국어(또는 언어)는 이과가 늘상 잘해왔다. 이는 수학, 영어도 마찬가지.[6] 정확히 말하면 5차 교육과정 때는 표준점수가 아예 없었고, 6차 교육과정 때는 표준점수가 있기는 있었으나, 그 영향이 미미했다.[7]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국어라는 것이 애당초 대한민국의 모국어를 다루는 과목이기 때문에 이걸 뺄래야 뺄 수가 없다. 근데 사실 한국어는 이 시험에서 언어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쓰이는 틀에 불과하다.[8] 하지만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EBS 70% 반영으로 인해 약간 더러운 문제들이 나왔고, 이것 때문에 사교육 강사(대표적으로 메가스터디의 오찬세. 비문학 만점 전략 강의 내내 2011수능 문제를 가지고 비아냥거리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오찬세 이외의 많은 강사들도 빈정거리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수능이 사고력 테스트지 ebs암기력 테스트냐?')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개탄할 만도 한 것이 오찬세 강사는 교사 출신으로 오랫동안 EBS 강의 및 교재 집필, 모의고사 출제 등을 해 왔던 경력이 있는 내부자이다. 그러나 아무리 문제가 더러웠다고 해도 기본적인 독서력이 있으면 충분히 만점 받을 수 있는 시험이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비아냥은 근거가 미약하다. 어디까지나 기본기에 충실하는 것이 수능 국어의 기본. 다만, 이에 대해 공교육을 열심히 받자는 이야기는 사실 한국 공교육 수준을 볼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 수능이 시행된 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아직까지도 학력고사 스타일로 언어를 가르치는 현직 교사들도 많은 마당에...[9] 한편 문항 단위에서 잘 만들어진 시험이라도 평가 척도로는 적절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타당한 평가 척도라면 동일한 학생을 대상으로 반복해서 측정했을 때 비교적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반면 수능 국어의 경우 개개의 문항은 독해력과 언어적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적합하게 설계되었을지는 몰라도 밑의 특징 부분에 잘 서술되어 있듯이, 수험생 입장에서 시험을 칠 때는 성적의 기복이 심하고 소위 "감이다.", "운빨이다."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 영역이기도 하다. (물론 이것은 시험 자체의 결함보다는 역사가 20년이나 되었는데도 수능 국어의 취지를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책임일 수도 있다.)[10] 엄밀히 말하면 PSAT는 만 20세 이상을 응시대상으로 하므로 고졸이상의 학력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11] 실제로 수학을 못해서 문과로 가는 학생은 꽤 되지만, '''국어를 못해서 이과로 가는 학생은 얼마 없다.'''[12] 실제로 2017학년도 9월 모의평가 지문에서는 대표이사가 기관이라고 명시했으나 이를 간과하고 대표이사는 사람이라는 본인의 주관을 유도하여 틀리게끔 한 문제가 있었다.[13] 문법이나 어휘 문제는 기존의 지식을 이용해 푼다. 단, 문법의 경우 문법 지식이 없어도 제시문을 이용해 풀 수 있는 문제들도 많다.[14] 과거엔 '''무조건 10분컷'''이었으나 후술할 난이도 상승으로 사설 학원에서도 12~15분 걸려도 괜찮으니 틀리지만 말라는 식으로 기조를 바꿨다.[15] 3학년 때 시간표와 성적표에 과목명을 '화법과 작문'이라 기재해 두고 실제로 수업은 수특 가져다가 독서랑 문학을 가르치는 학교도 있다.[16] 관형사/관형어의 구분, 어근/어간의 구분, 의존 형태소/형식 형태소의 구분 등[17] 사실 암기할 것도 없이 현대어와 대조만 잘 시키면 풀 수 있는 유형이지만 학생들의 멘탈을 옥죄는 데는 최적의 유형이다.[18]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문법은 상식으로 풀리는 문제가 종종 있었다. 오답률도 화작 뺨칠 정도로 낮았었다. 즉 미리 개념을 공부해야 할 정도로 문제 수준이 상향 평준화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19] 2014학년도 수능부터는 독서 영역에서 사라지고 대신 문법 영역에 문법 비문학이라는 신유형으로 나온다. 즉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20] 생활 지문은 7차 교육과정 초기엔 나왔지만 어느샌가부터 언어 영역으로 대체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문으로는 청소년의 길거리 문화와 같은 것이 나왔었다. 안 나오는 걸 보니 마땅히 낼 게 없는 모양이다. 굳이 따지자면 화법작문에 관련 내용이 자주 나오긴 한다.[21] 언어 지문을 대체하며 도입되었으나, 2014학년도에만 출제되고 사라졌다. 인지도는 듣보잡 수준. 작문 영역, 문학 영역의 고전수필과도 연관된 지문이었다. 독서 태도와 방법 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22] 주로 경제나 과학이 킬러를 맡는다.[23] 사실 5문항 지문의 5문제 중에는 사실상 거져주는 문제인 어휘 문제가 하나 포함되어 있으니 그냥 4문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로 경제나 과학을 제외하면 인문과 기술이 남는데 기술보다는 인문 지문이 어휘문제 내기 확실히 쉽기 때문에 더 어려운 기술 지문이 종종 5문항짜리로 나오기도 한다.[24] 사실 자연지리 때문에 지리학을 인문사회계로 볼지 자연과학계로 볼지 학계의 논쟁이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25] 실제로 경제 선택자는 웬만한 경제 지문이 나오더라도 '''한 번 살짝 훑어만 보는 정도로''' 문제를 다 풀 수 있다.[26] 지문에서는 일반물리학고전역학에 두루 등장하는 구 껍질 정리를 서술했으나 31번 문제를 푸는 데는 그런 거 1도 필요 없고물리학2에 있는 F=GMm/r^2만 알면 2번 선지가 명백히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27] 상술한 철학, 사회 지문 등은 필자의 가치관과 주장, 비판 등 주관적 의견들이 나오기 때문에 글을 안 읽었다가 엿먹기 딱 좋지만, (실제로도 그런 사례가 있다.) 과학의 경우 자기주장을 넣고 싶어도 거기다 개소리를 써놓을 수는 없는 입장이라 그 개념을 이미 알고 있는 학생이라면 날먹 문제가 된다. [28] 그렇다기보다는 1등급 끝자락 or 2등급에 있는 학생들은 종종 전략적으로 어려운 비문학 지문 하나를 갖다버리는 전략을 써서 시간안배를 하는 전술을 쓰기도 하는데 보통 인문계 학생들은 과학 지문을 갖다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뜻.[29] 2018년 3월 학평에 킬러지문으로 나왔다.[30] 내용을 '유사'하게 재출제하는 건 몰라도 말이다.[31] 사실 문학도 마찬가지다. 관동별곡 정도면 모를까 별로 안 유명한 건 절대 다시는 안 나온다. 관동별곡이어도 최소 3년은 있어야 출제 가능하다.[32] 하지만 문학의 경우 개념어와 문학사 정도는 알고 시험을 보는것이 문학의 형식이나 주제-정서 문제를 맞추는 데에 편하다.[33] 이 말은 지문을 빨리 읽으면 쉽다는 말도 된다.[34] 이왕이면 문제 보고 선택지의 중요부분에 밑줄 치고 지문 읽는 것을 추천. 그리고 제발 모르는 어휘 나온다고 밑줄 막 치지 말자. 무엇이 중요한 정보인지 분간이 안 돼 허둥지둥대는 수가 있다.[35] 독서와 더불어 언어도 오답률 5위안에 들어 등급 당락을 간접적으로 결정하였지만 선택과목으로 빠지면서 독서가 유일해졌다.[36] 물론 모든 이과가 인문사회를 어려워한다는 것은 아니다. 여러 수험생들의 경험으로 미루어 이과가 가장 어려워하는 내용은 고어로 적힌 시가와 고전 문법이다.[37] 다만 2010년대 중반 이후 현재 트렌드는 '토끼, 개, 사람 등 포유류는 심장이 있다.'는 문장이 있다면 '사자는 심장이 있다.' 같은 선지도 지양할 정도로(사자가 포유류라는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지문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를 지향하니 정말 국어를 잘하고 싶다면 중학교 과학책을 뒤적거리는 행위따윈 할 필요가 없다.[38] 괜히 국어학원 같은 곳에서 지문 구조 분석하기, 비교/대조 표 그리기 같은 것을 숙제로 내서 학생들을 훈련시키는 것이 아니다.[39] 시와 같이 묶여 출제되기도 한다.[40] 번역 및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인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문학 작품들을 죄다 외우는 식의 주입식 교육을 방지하기 위해서 외국 작품을 끌고오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 경우 난이도가 조절되어야 할 것이다.[41] 대체 어디다 써먹냐는 비판이 대부분. 특히 고전 시가.[42] 이육사의 강 건너간 노래, 유치환의 출생기[43] 사실 학원 강사라고 하는 사람들은 문학적 지식이 뛰어난 사람이 거의 없다. 이 사람들이야 출제되는 몇몇 작품만 달달 외워서 약 파는 사람들에 불과하다. 현대문학 작가의 모든 시나 소설을 다 읽고 분석하는 사람은 그냥 없다고 봐도 좋다. 사실상 지금의 수능 현대 문학 출제 경향에 맞선 제대로 된 수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최소 국문학 박사들 정도인데, 이런 사람들은 학문 연구나 하지, 입시에는 관심이 없다.[44] 2003학년도 수능, 2010학년도 수능, 2018학년도 수능[45] 실제로 불수능으로 악명높았던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슬몃슬몃'이라는 문구를 지워 놓고 이곳에 들어갈 적절한 문구를 고르라고 문제를 냈는데, 언어적 센스가 있어야만 풀 수 있었던 문항으로 평가된다. 참고로 슬몃슬몃은 '1.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잇따라 슬며시 행동하는 모양 / 2. 행동이나 사태 따위가 은근하고 천천히 자꾸 일어나는 모양 / 3. 감정 따위가 속으로 천천히 은밀하게 자꾸 일어나는 모양.'이라는 뜻이다.[46] QA, PS, 이항대립, 삼항대립, 비교대조, 순서.과정, 통시, 입체적인 간격, 갭, 스키마 등등이 평가원에서 출제하였던 비문학 지문에서 제재를 가리지 않고 전체 주제를 지문에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도구를 보조 수단으로 삼아 전체 주제를 잡아가는 연습을 하면 되겠다. 다만 저 지문의 구조들을 겉으로만 파악해서는 지문의 전체 주제를 읽어낼 수 없으므로 디테일한 것들을 신경써서 공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항대립이면 공통 서술 범주(비교 대조를 할 때는 언제나 공통 서술 범주가 있기 마련이다. 일상 생활에서도 '영희는 키가 크다. 하지만 철수는 키가 작다'. 라고 비교하지 '영희는 키가 크다. 하지만 철수는 다리가 부러졌다'. 라고 비교하지는 않는 것처럼)끼리 비교 대조를 하여 지문을 독해한다 등[47] 주의할 점은 이러한 언어적인 구조를 통해 독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독해력, 논리력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수능이나 평가원 기출 비문학 지문 등을 최대한 이해해보는 훈련을 하면서 구조들을 파악해나가야 한다.[48] 참고해보자. #, ## [49] 문학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게 특성상 독학 내지 공부를 안해도 풀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능 국어 영역은 비문학을 극복 못하면 망하는데 여기서 교사가 제 역할 못해주면 진짜 망한다. 전술한 문학도 실제 수능 실전에선 천천히 감상 하면서 풀 수 없으므로 교사가 빠른 속독방법을 가르쳐준다던가 흐름을 잘 알려주어 빠르게 풀 수 있게 지도해주어야 한다.[50] 애초에 최상위권 대학생들도 만점을 거의 못 받는다. 참고로 2016학년도 LEET 언어이해영역 원점수 만점자는 전국에 단 8명.[51] 평소 수업시간이나 야자시간에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지에 푹 빠져 주구장창 읽는 친구가 모의고사부터 수능까지 밥먹듯이 국어 1등급을 놓치지 않았다는 얘기는 한번쯤 접해보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시험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른데 학교시험에서는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수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암기 기반의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위의 케이스와 반대로 학교시험 국어는 잘치는데 유독 모의고사와 수능 국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학생도 굉장히 잦은 편이다.[52] 대표적으로 국가가 다르긴 하지만 래퍼 에미넴은 불우한 학창시절로 인해 공부와는 담을 쌓았으나 영어(우리나라의 영어와는 다르다. 미국의 영어과목은 우리나라의 국어과목과 비슷하다.) 과목의 성적만큼은 매우 좋았다고 한다. 어느 정도 언어적 감각이 중요하단 것을 보여주는 셈. 물론 에미넴의 경우는 영어사전을 끼고살만큼 작사와 라임에 미쳐있었던 특이한 경우이다. 또한 과목이 다르긴 하지만 수학 영역에서도 어렸을 때부터 교구, 완구류 등을 조몰락조몰락 만지고 놀기를 좋아하고, 이런 것들로 친구들과 겨루는 놀이를 즐기며, 공구를 이용해 기계와 가구를 수리·조립·분해 등을 곧잘 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심지어는 레고, 큐브 등을 어릴 때부터 좋아해서 즐긴 학생들이 치맛바람에 떠밀려 학습지에 이 학원 저 학원만 전전하던 학생들보다 수리적·공학적 센스, 소위 직관을 많이 신장시킬 수 있으며, 또한 공간지각능력을 향상시키게 되면서 다소 복잡한 공간기하 문제를 더 슥슥 풀어제끼는 경우가 많다.[53] 지문의 길이에 비해 시간을 짧게 주는 수법. 사고력 적용 범위를 제한할 수 있어 수능이 설계될 때 경계된 부분이기도 하다.[54] 언어영억 30% 수리영역 20% 외국어영역 20% 탐구영역 30%였다.[55] 수학 A형의 경우 남학생 만점자 비율이 여학생에 비해 1.5배이다.[56] 간단히 요약하자면 가형과탐 선택자 중 국어 1등급은 약 9%, 2등급까지 합치면 20%를 넘긴다는 통계자료가 있다. 반면에 문과, 즉 나형사탐 선택자는 국어 1등급 비율이 약 3.5%가량이며, 2등급까지 합쳐도 10% 정도이다. 컷에 걸린 학생은 전원 상위 등급으로 해주기 때문에 실제 1등급 비율은 4.x%이고 1등급+2등급은 보통 11.x%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손해를 보는 셈. 즉 국어조차도 이과생들의 점수가 압도적으로 잘 나오기 때문에 문/이과를 분리했을 때 문과가 더 이득을 본다는 것이다.[57] 해당 참고서에 기술된 해석은 '시인은 부당한 독재 권력에 대해 한마디 비판도 못 하는 굴종의 삶을 비판한다'이다.[58] ex) 다음 <보기>의 인물이 범하고 있는 오류와 비슷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은?[59] 바로 위에 '일인 주주가 회사의 대표 이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라는 문장을 통해서 회사를 대표하는 기관이 대표 이사라는 것을 추론해야 한다.[60] 역대급은 아니다. 과거 120점 만점 시절에 이보다도 어려웠던 적도 있다.[61] 일상적으로 잘 쓰지 않는 어휘인 것은 맞지만 가상의 단어는 아니었다. 심지어 표준국어대사전의 설명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실었다.

8. 과제


국어 영역은 대학 수학 적격자 선발(적성 시험)과 고교 교육 정상화 유도(성취도 시험)라는 두 가지 목표를 균등하게 달성해야 한다. 이는 평가 틀 개선에서 특정 학문 영역에 치우치거나, 고등학교 교육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언어 능력 일반과 학교 교육 사이에서 본질적인 목적을 추구하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특히 읽기의 경우, 대학 학업 적성에 관한 예언 타당도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러한 전제는 수능시험 개선을 위해서 먼저 평가의 성격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요구를 낳는다. 국어 영역은 국어국문학에 기반을 둔 교과 학력 중심의 국어과 평가나 의사소통의 정확성과 유창성에 초점을 둔 외국어 평가와는 다른, 고급의 언어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서 고유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 부분이 명확하게 준비돼야 '수능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에 관한 현장의 질문에 답할 수 있다. 만약 수능시험과 교과목이 분리된다면 당장 현장 교사와 학부모의 반발이 터져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반발은 공교육과 교사에 대한 불신, 수능시험의 성격 자체의 모호함, 입시 산업계의 생존 전략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부수적인 문제는 될지언정 본질을 가릴 만한 현상은 아니다. 오히려 고교 교사에게는 입시 대신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할 수 있는 진정한 교육권을 제공하고, 대학 측에는 고유한 선발권을 확보해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수능 시험과 학교 교육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연구 학교 운영이 필요하며, 최소한 고교 교육-수능시험-대학 교육의 상호성에 관한 체계적 연구라도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