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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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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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이전까지,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올림픽 야구를 제외하면 베스트 전력이 참가한 적이 없었다. 사실 프로 레벨이 국제대회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기 시작한 것은 2000 시드니 올림픽의 지역예선인 1999 아시아야구선수권 부터 였으며, 아시안게임에서도 2000 부산 아시안게임 부터가 본격적인 프로 레벨 선수들의 참가가 이루어 졌다. 특히나 메이저리거나 일본진출 선수들은 아시안 게임이나 야구 월드컵에는 참가하지 않았기에 소위 드림팀이라 불릴만한 전력은 단 한번도 꾸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도적으로 나서 만든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개최되면서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적극 참가하는 진정한 국가대표팀이 꾸려지기 시작했다.
2. 역사
2.1.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불과 3년전, 2004 아테네 올림픽의 아시아 예선인 2003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김재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대만에게 발리고, 일본에게도 패배하며 광탈해버린 삿포로 참사가 일어났고 더군다나 프로야구의 인기도 IMF로 인한 모기업들의 허리띠 졸라매기, 2002 한일 월드컵으로 인한 K리그의 부흥등으로 처참하게 망가지자 야구계는 "이대론 안된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창설되자 가장 적극적으로 메이저리그 출전 선수들을 소집하기에 이르렀고 그 결과 당대 최고의 팀이라 평가 받는 대표팀이 꾸려지게 되었다.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대성(뉴욕 메츠), 서재응(탬파베이 데블레이스), 봉중근(신시내티 레즈),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 최희섭(LA 다저스)등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은 물론이고 일본 제1클럽의 4번타자 였던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2005년 리그 MVP 손민한, 리그 정상급 마무리 오승환, 역대 최고의 3루수중 한명인 김동주(두산 베어스)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총 출동한 그야말로 역대 최고의 네임밸류를 자랑하는 팀이었다.
이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1군 맞대결이 펼쳐진 한일전을 시작으로, 파죽의 6연승을 달렸으나 4강에서 2번이나 승리를 거두었던 일본에게 석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성적은 준우승한 2009년이 높지만 짜임새나 경기 내용면에서는 가장 압도적인 팀으로 평가받는다.
2.2.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선전과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금메달등 한국 야구계는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고 김성근의 SK 와이번스, 김경문의 두산 베어스, 제리 로이스터의 롯데 자이언츠등 특색있는 감독들이 리그를 이끌면서 프로야구는 최다 관중수를 갱신하게 되었다.
KBO와 대한야구협회는 이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전임 감독이던 김인식에게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게 된다. 이전해보다 해외파 선수는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1] , 임창용(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단 두명뿐이었으나 짜임새 면에서는 오히려 기세가 좋았다. 예선 전에서는 일본에게 충격의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기도 했으나 결승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한다.
결승전에서는 9회까지 동점으로 가는 박빙을 펼쳤으나 스즈키 이치로에게 역전타를 맞으며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승률은 전년도에 비해 떨어지지만 성적은 역대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때 참가한 선수들중 류현진, 김광현, 오승환,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2.3.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2012년과 2013년은 한국 야구계엔 부정적인 논란이 휩쓸었던 시기였다. NC 다이노스, kt wiz 창단으로 인해 프로야구 질적저하 논란이 일어났기 때문. 이로 인해 프로야구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반응이 있었고 부정적인 여론을 만회하기 위해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호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야구계에 돌았다. 그래서 2012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독이던 류중일 당시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세우고,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주축이었던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다만 추신수는 FA로 팀을 이적해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참가를 거절했고, 이로인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안그래도 잡음이 많았던 대표팀은 당시 만만하게 보던 오렌지 군단[2] 에게 5:0 완패를 당하며 엄청난 비난으로 돌아오게 된다. 호주를 상대로는 6:0 완승을 거두었지만 대만에게 8회에 가까스로 뒤집는데 성공하며 승리를 거두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고 프로야구 질적 저하 논란과 맞물리며 엄청난 비난에 직면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타이중 쇼크 항목 참조.
2.4.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타이중 쇼크로 인해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대표팀은 홈에서 열리는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호성적을 내야했다. 한편 KBO는 2006, 2009 대회에서 성공적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인식 감독을 다시금 대표팀 수장으로 앉혔는데 이는 결국 패착으로 이어지게 된다.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의 선수 선발 과정에서 엄청난 비판과 잡음이 일어나며 출범부터 뒤숭숭했고 거기에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원정 도박 사건에 연루되었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끝내 발탁하는 등 성적을 위한 무리수를 두기까지 했으나, 네덜란드에게 참패함은 물론, 이스라엘에게도 석패함으로써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탈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김인식호/2017년, 고척돔 참사 항목 참조.
2.5.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원래대로라면 선동렬에 이은 2대 전임감독인 김경문 감독이 2021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을 이끄는 수장이 되어야 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대회가 2년더 연기되면서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지 말지는 불투명해졌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성적에 따라서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지휘봉을 잡을지가 결정 될 듯.
3. 상대 전적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까지 기준으로 다른 나라들과의 역대 전적은 다음과 같다.
대만, 중국,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호주를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우세를 기록하고 있고, 호각세를 보이는 나라는 일본 이며, 이스라엘과 네덜란드를 상대로는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4. 역대 성적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총 4번 진출해 22경기 15승 7패, 승률 0.68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