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외교
1. 개요
모로코의 외교에 관한 문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아프리카 연합 회원국이 아닌 나라였다.''' 정확하게는 1984년 아프리카 연합의 전신인 아프리카 통일 기구에서 탈퇴한 것인데 이는 해당 기구가 서사하라를 국가로 인정하고 회원국으로 받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프리카 연합 회원국인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내 주변국들과 남아공, 세네갈, 나이지리아, 가봉 등 일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과 국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유럽연합에 가입하려다가 비유럽 지역이며 유럽 국가의 속령도 아니라는 이유로 리비아와 함께 거부당했다.[1] 그러나 2017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 연합 정상 회담에서 각 아프리카 연합 회원국들이 모로코의 재가입을 승인하면서 다시 아프리카 연합에 가입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론 친서방 국가에 속해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과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프랑스와는 특히 가까운 편이다. 프랑스의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스페인의 문화도 모로코에 영향을 줬다. 또한, 프랑스어와 스페인어가 모로코에서 주요 외국어로 많이 쓰이고 있다. 다만, 역사적인 이유로 인해 스페인과 프랑스와는 갈등이 있는 편이다. 세우타와 멜리야를 두고 모로코는 스페인과 영토갈등이 있다.
2. 아시아
2.1. 대한민국과의 관계
2.2. 일본과의 관계
일본과는 1953년에 수교했다. 양국은 대사관을 두고 있으며 도쿄에 주 일본 모로코 대사관, 라바트에는 주 모로코 일본 대사관이 위치해 있다. 그리고 모로코를 여행하는 일본인 관광객들도 많은 편이다.
2.3. 이스라엘과의 관계
북아프리카 나라, 이슬람 동맹국에서 드물게 이스라엘과 사이가 나쁘지 않은 편. 1948년 12월, 아프리카 및 아랍 이슬람권 지역으론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인정했을 정도이다. 당시 프랑스 식민지라고 해도 다른 식민지 아랍 이슬람권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결사반대하던 거랑 대조적이다. 그러다 보니 독립한지 얼마 안 돼 1958년 아랍연맹 국가로서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수교했다. 이스라엘이 중동전쟁을 일으키면서 모로코도 덩달아 아랍연맹의 비난을 받았지만 오랫동안 무시하다가 결국 2000년에 이스라엘과 단교했다.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맺으며 종종 이스라엘 정치인들이 내방하기도 한다.
오래전부터 유대인들과 역사적으로 옛 왕조들 휘하에서 유대인 자치구역[2] 까지 인정했으며, 유대인이 고위대신에 오르기도 하며 유대인들을 매우 우대했던 인식이 남아있다. 지금도 왕궁에 경제 관련 고위 대신 및 정치인으로 유대인들이 여럿 등용될 정도이며 아랍 이슬람 연맹의 이스라엘에 대한 정치, 경제적 고립 조치에 이전부터 기권해왔다. 그래서 튀니지와 더불어 모사드라든지 여러 비밀요원이 활동하기도 하고 친이스라엘적으로 대하는 나라로 알려져있다. 일단 이 나라는 이스라엘에서 멀리 떨어졌으니 이스라엘의 민폐짓에 직접적으로 피해입을 일이 없다. 물론 이라크[3] 나 이란,[4] 예멘, 파키스탄, 카타르, 리비아, 알제리, 인도네시아, 튀니지처럼 이스라엘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스라엘과 사이가 앙숙인 이슬람권 국가들도 꽤 적지 않다.
나중에 모로코에 설치될 예정에 있는 이스라엘 이익대표부의 운영권 역시 대한민국 또는 스위스가 관할권을 둘 가능성이 높다.
다만 모로코라고 닥치고 이스라엘에게 긍정적인 것도 아니며 모로코에서도 유태인이나 이스라엘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물론 반대로 모로코 내에서 반아랍감정이 심한 일부 베르베르인들은 이스라엘을 좋아하는 사람도 드물게 있다). 모로코 왕실도 닥치고 이스라엘만 두둔하였다가 아랍동맹에게 축출된다든지 여러 불이익이 있는 상황이라 제4차 중동전쟁이라든지 여러 이스라엘 전쟁에 아랍 진영에 편에 서 지원군을 파병하기도 했다. 다만 모로코군은 죽어라 싸울 의욕도 없었고 이스라엘과 실질적인 군사적 충돌은 없었기에 이스라엘도 이런 파병에 대해서 입다무는 편이다.
그렇지만, 모로코에서 여론이 이스라엘에 질색하는 점도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난데없이 포르투갈과 조별 리그 예선을 치루던 모로코전에서 포르투갈 관중이 이스라엘 국기 흔들자 모로코 관중 몇이 가서 항의하고 난리가 나던 적이 있다. 물론 포르투갈에서도 이 관중 때문에 난리가 났고, 신상까지 낱낱이 털릴 경지까지 왔다.
2020년 12월 10일에 다시 관계정상화를 발표했다.#, 영문 위키피디아 정보 그리고 22일에 이스라엘 항공사 엘알로 직항 노선이 개설하였다.#
2.4. 중국과의 관계
모로코와 중국은 대체로 우호적인 편이다. 아프리카에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중국답게 모로코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에게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일부 중국인들이 행패를 부리거나 중국 자본이 경제를 장악하는 등의 상황으로 인해 반중 감정이 상당히 퍼져있다.
2.5.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수니파의 맹주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우호적이다.[5]
2.6. 카타르와의 관계
사우디 주도의 카타르 봉쇄에 대해서는 동참하지 않았고 (이웃 알제리, 튀니지도 마찬가지), 국왕이 직접 카타르를 방문해 봉쇄를 견디게 원조를 하고 보복에 동참한 사우디, 아랍 에미리트, 바레인 등 아랍 주변국을 설득할 것을 약속했다.
2.7. 이라크와의 관계
이라크의 경우 1991년 걸프 전쟁 당시 이라크와 전쟁을 하던 쿠웨이트를 지지하며 미국 서방 주도의 다국적군에 참전해 이라크와 싸우기도 했었지만 2000년대 미국의 이라크 전쟁 당시 모로코가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대해 반대입장을 나타내기도 하였고, 이라크도 모로코와의 외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서사하라 분쟁에서 모로코와 대립하는 서사하라를 독립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6]
2.8. 시리아와의 관계
시리아 역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당시 모로코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시민 학살을 규탄하고, 외교 관계를 단절하며 악화된 적이 있었으나 시리아 내전이 2010년대 말 아사드 정부군에게 유리해지자 아사드 정권을 시리아의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동시에 내전으로 단절되었던 시리아와의 국교관계를 재개하여 개선되었다.
3. 유럽
3.1. 스페인과의 관계
3.2. 프랑스와의 관계
3.3. 포르투갈과의 관계
스페인만큼은 아니지만 이쪽 관계도 나름 애증의 관계. 그러나 스페인보다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3.4. 영국과의 관계
영국과는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3.5. 러시아와의 관계
모로코는 다른 북아프리카의 국가들처럼 러시아의 관계도 양호하다.
3.6. 기타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
아시아 국가로 분류되는 터키처럼 모로코도 북아프리카에 있지만 친유럽 성향이 강하다. 또한, 고대부터 로마 제국의 영토였던 적도 있어서 유럽과는 역사적인 이유로도 밀접한 편이다. 유럽 최대의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유럽 대륙 외 유일하게 모로코 각 도시에 취항하며, 유럽 각국의 국제버스 연합체인 유로라인에도 뜬금없이 모로코의 버스 회사도 끼어 있다든지... 지중해와 좁은 지브롤터 해협만 넘으면 바로 서유럽이니까 실제로 가깝기도 하다. 심지어 1987년에는 유럽연합 가입을 신청한 적도 있을 정도. 물론 거절되었지만. 옆나라 알제리와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건너편 튀니지가 이런 면에서 비슷하다.
4. 아메리카
4.1. 미국과의 관계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요르단, 쿠웨이트 등과 더불어 친미 성향이 강한 아랍세계의 군주국이다. 그 관계는 의외로 오래됐는데,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지 1년 5개월 후인 1777년 12월에 미국의 독립을 승인하며 '''세계 최초로 미국의 존재를 인정한 나라'''가 바로 모로코다. 또한 1786년에 미국-모로코 친선조약을 체결하면서 정식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했는데 미국에게 이 조약은, 이후 깨어지지 않고 유지된 가장 오래된 친선조약이라는 의미가 있다.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
미국의 국가기념물이 모로코 탕헤르에 있다. 이 건물은 오랫동안 미국의 영사관으로 사용하다가 1982년에 미국에 기증함으로써 국외에 위치한 유일한 미국의 국가기념물이 되었다. 2006년에는 미국과 모로코 간 FTA협정이 발효되는 등, 경제적인 부분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2019년 12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모로코를 방문하여 모로코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져 이란을 고립시키는 고립문제를 의논했다.#
5. 아프리카
5.1. 사하라 아랍 민주 공화국와의 관계
모로코가 서사하라를 지배한 이후, 서사하라는 모로코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모로코는 사하라 아랍 민주 공화국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자국 영토라 주장하고 있다.
5.2. 알제리와의 관계
근방국가인 알제리와는 영토 문제와 서사하라 독립 문제로 원수지간이다. 양국간에는 국경에 있어서도 내외국인 모두 함부로 월경할 수 없으며 비행편이 아닌 육로상에서는 양국의 국경을 오가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제리가 서사하라 독립군 지원을 한 전적 때문에 양국 사이는 굉장히 불편한 기색에 있는 편이다. 실제 외국인이 모로코에서 알제리로 넘어가려할 때 비행편이 아니면 육로로의 월경은 어렵다며 거부당한 적도 있었다.[7] 하지만 상호 무비자협정을 체결한 국가이기도 하다. 현재는 그나마 관계가 나아진 편이다.
5.3. 모리타니와의 관계
모리타니와는 예전에 서사하라 문제로 갈등을 빚은 적이 있었다. 압박에 못이겨 수도 적은 모리타니군이 서사하라에서 철수를 했다.[8] 하지만 모리타니도 친알제리 노선을 타고 있어서 금이 가고 있지만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다 보니 쉽게 버릴 순 없는 모양이다.
5.4. 리비아와의 관계
리비아와는 대리비아 아랍 사회주의 인민 자마히리야국 시기에는 서사하라를 인정했었으며,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현재는 다시 완전히 개선되었다.
6. 지역별 관계
7. 관련 문서
[1] 아이러니하게도 튀니지는 섭외하려고 한다.[2] 이스라엘 건국 이후 대다수가 이스라엘로 이민갔으나 다시 되돌아와 자치구역에서 여전히 사는 유대인도 있다. 하긴, 이스라엘과 원수 같아야 할 시리아조차도 대대로 사는 유대인들이 남아있다.[3] 이 쪽도 중동전쟁때 아랍군 진영으로 참전해 이스라엘과 싸웠다.[4] 이란도 팔라비 왕조 시대에는 오늘날의 모로코처럼 이스라엘과 우호적이었다. 아랍 세계와는 달리 이스라엘과 척질 이유도 없었고. 그러다가 이슬람 근본주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이스라엘과 적대관계가 된 것이다.[5] 사우디 왕족과 갑부들이 자국에서 금지된 술을 마시기 위해 술 판매가 허용된 모로코로 음주 관광을 오기도 한다. [6] 반면 이라크의 이웃나라들인 이란과 시리아는 서사하라를 독립국가로 인정하고 있다.[7] 그러나 튀니지와 알제리는 국경이 개방되어 있다.[8] 주모로코 한국 대사관이 모리타니의 영사업무까지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