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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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인터넷 강의의 원조격 사이트 메가스터디의 공동 '''창업자 겸 대표이사'''.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사회탐구 영역 강사.[2] 대한민국 인터넷 강의 업계의 대부격인 인물로, 일부 부유층만 독점하던 국내 최고 강사진의 수업을 인터넷 강의라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전국에 공급하여 교육 인프라의 불균형 해소에 기여했다는 찬사와, 대한민국의 비뚤어진 교육열에 편승하여 교육이라는 중대사를 지나친 상업주의에 빠뜨렸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는 인물.
자기 이름인 주은은 주님의 은혜를 뜻한다고 몇 번이고 밝힐 정도로 독실한 개신교 신자다.[3] 심지어는 연세대학교 채플 강연에도 초청받아서 갔을 정도. 그런데 2005년경에 본인을 천주교라고 밝힌 바가 있는데, 사실 이는 그냥 농담 좀 했다고 후에 밝혔다.
별명은 손펠레. 입시철마다 대학 예측을 하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이 사람이 빵꾸/폭발 예측을 하면 오르비스 옵티무스나 수만휘을 비롯한 수능 커뮤니티가 들썩인다. 이제는 현장에서 벗어나 대기업, 고등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특강을 열거나 기업 운영만 한다. 근래에는 장학재단을 꾸렸다. 강의 흡수력도 장난이 아니다. 여러 특강이 동영상으로 돌아다니는데, 강의 흡수력이 대한민국에서도 알아주는 수준이다. 일명 1타 강사로 유명한 사람의 TCC 특강 영상에도 절대 처지지 않는다.
2. 경력
2.1. 출생 ~ 대학생
1961년 3월 21일, 경상남도 창원군 동면 무성리[4] 에서 2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혈액형은 B형. 부친 손용택은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민선 경남도의원을 지냈다.[5]
어릴 때부터 상당히 명석했던 모양으로, 국민학교 1학년 시절의 담임 선생님이 그의 영재성을 눈여겨보고 방과 후에 각종 교육을 직접 시켜줬다고 하며 그 덕분에 1학년 직후 바로 3학년으로 월반하면서 국민학교를 5년만에 졸업했다. 부산동성고등학교 25회 동창들이[6] 자기보다 나이가 한 살 많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 1학년 담임 선생님과는 지금도 연락하며 지낸다고 한다.
3수 끝에[7]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양사학과에 입학해서 졸업했다. 원래는 경영학과가 목표였다고 한다. 이 때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400일 넘게 하루도 안 거르고 만날 정도였다고 한다.[8] 하지만 헤어졌고 큰 충격을 받아 2년 동안이나 방황하면서 공부도 손 놓다 싶다가 3학년 때도 학사 경고를 받을 정도였고 도피처로 군대에 갔다는데, 제대 후 당시 재학 중 아버지가 자신을 억지로 결혼을 시켰다고 하는데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다. 이후 대학원에 갈지, 고등고시를 볼지 방황하다가 부양해야 할 가족이 생긴 상태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부잣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룹과외를 하면서 사교육 시장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2.2. 보습학원
사정이 조금 나아진 이후에는 조그만 보습학원을 차리고, 소수인원을 대상으로 '''혼자서 전과목'''을 다 맡기도 했다. 학생 한 명 한 명을 끝까지 책임지고자 하는 열성과 특유의 쇼맨십 덕택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신뢰를 얻으며 여느 보습학원이 그렇듯 돈도 짭짤하게 벌어가긴 했는데, 교육당국의 보습학원 단속에 적발되어 폐업하게 된다.
2.3. 대치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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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선생 통합사회 강사 시절 대표 프로필 사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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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습 학원이 쫄딱 망하자, 다시 일어나려고 1997년 대치동에 위치한 강남대일학원에서 (자기 주장으로는) 최초의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사회탐구 영역 강의를 열었다. 그렇게 어두웠던 초창기를 지내다, 특유의 화통한 성격과 '''능숙한 말솜씨''', 수능 특성에 맞는 강좌를 열어서 유명세를 탔다.
특히 그가 상당히 공을 들였던 초창기 강의를 수강했던 학생들이 공부 잘하는 특목고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그들과 그들의 학부모들의 입소문의 효과는 대단했고, '손선생', '손사탐'이라 불리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강남에서 최고의 사회탐구영역 스타강사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강남 학군에서 얼마나 인기가 좋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일화로, 그가 사회탐구 강사로서 재기한 거점이 된 강남대일학원(現 강남메가스터디학원) 주변 대치역 사거리가 손사탐 강의 수강신청 기간에는 차량과 인파가 적은 심야인 밤 10~12시 이후에 수강신청이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몰려드는 차량과 인파로 혼잡을 빚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에게도 아픔이 있으니 1991년 가을에 교회에 갔다오던 아내와 아들 딸이 택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아들은 즉사, 아내와 딸은 중상을 입고 입원했고 결국 아내는 회복됐으나 딸은 사망했다고 한다. 때문에 한동안 미친듯이 강의만 했다고. 이후에 다시 슬하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다시 얻었다. 딸의 이름은 손희소, 현재 맨해튼 대학교를 졸업하고 2018년 8월 1일 잇츠리얼타임에서 음악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문/이과 학생 모두 공통사회를 시험보던 "손사탐" 시절에는 '''1달에 최소 4억'''을 버는 스타강사였다. 2002년경 출간했던 손주은의 "손사탐 1,200제"는 대도시의 공부 좀 한다는 학생은 "이범 과탐 1,000제"와 함께 1권 정도는 다 샀던 것을 감안하면 돈을 갈퀴로 긁어모았다는 표현이 어울렸을 듯.
2.4. 메가스터디 창업
오늘날 수험생 대상 인터넷 강의 시장을 키운 주역이다. 당시 강남대일학원 언어영역 스타강사였던 조진만 강사[11] 와 함께 2000년 7월에 메가스터디라는 인터넷 사교육서비스업체를 공동 창업하였다. 사교육서비스 업체로는 최초로 코스닥에 주식을 상장하기도 했다.
사업이 어느 정도 확장되고 교육과정이 7차로 바뀌어 통합사탐이 가지는 메리트가 거의 사라진 이후에는 수업일선에서는 물러나 경영에 주력하다가, 2008년부터인가 다시 사회문화, 국사, 한국근현대사 등의 과목을 가르쳤다. 예전만큼 사탐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본 가락은 있어서 그런지 강의 평은 나쁘지는 않다.
대한민국 사교육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 동시대 과탐의 스타 강사였던 이범이 7차 교육과정 이후 교육 평론가가 되어 2010년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정책보좌관으로 발탁되어 사교육 때려잡는 일에 나서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손주은과 사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은 워낙 많지만, 달리 생각하면 대한민국의 교육격차를 해소한 일등공신이다. 수십년 동안 교육부가 수많은 돈을 퍼붓고도 하지 못했던 수도권과 지방 시골 지역 학생의 교육 격차 해소를 인터넷 강의로 해냈다. 인터넷 강의가 보편화된 후 어차피 모두가 강남 1타 강사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었는데 농어촌 학교에 따로 가산점을 줄 필요가 있냐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놀라운 일이다.
한편 2015년에 와서는 창업 당시와는 생각이 많이 바뀐듯 보인다. 2015년 12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메가스터디 창업 등 사교육에 몸담은 자신의 인생을 후회한다는 내용이 담긴 인터뷰를 했다.
"저는 한국 사회 고도성장기의 사교육 시장에 잘 편승해서 너무 쉽게 성공했고 부를 얻었지만 '떳떳하냐'고 물으면 떳떳하지는 않다"
링크(아카이브)"사교육에 발을 담근 스물여덟 살로 다시 돌아간다면 다른 일을 할 것"
2.5. 공부는 잘 하는 사람이 잘한다
한때 그의 통합사회 첫 수업시간을 녹화한 영상[12] 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 이유는 '''공부를 잘 하는가 못 하는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유전자"다'''라는 발언이 나오기 때문. 즉, 유전자가 좋지 못한 학생들은 아무리 공부해도 소용없다는 뜻이다. 사실 '''이 영상의 핵심은''' 안 되면 포기해야 한다는 메세지라기보다는 성적을 단기간에 올리기가 그만큼 어려우니 '''목숨을 걸 각오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악마의 편집 마냥 뒷부분을 제외하고 앞부분만 보면 '''안 되는 놈은 뭘 해도 안 돼''' 라며 학생들을 기죽이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영상을 보면 그의 평소 강의 스타일이 어떤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 영상에서의 키포인트는 공부는 절대로 처음부터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며 '''엉덩이 - 손 - 머리 - 가슴'''의 단계로 간다라는 것이다. 즉,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책상에 바른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것이 중요하고 직접 손으로 쓰면서 공부해야 그 다음에 머리로 들어온다. 그리고 머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껴야 한다고 한다. 이 영상을 찍은지 10년이 훨씬 더 지난 2014년 현재에도 똑같은 말을 강연때마다 반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13]
'''공부는 유전자니까 의미없다'''는 식의 부분만 와전된 상태로 강조되어 맥락이 무시되곤 하는데 상술했듯이 강의의 주제는, 명문대가서 공부로 출세할 수 있는 재능(유전자)을 가진 사람은 일부일 뿐이고, 공부에 재능이 없는 사람이 좋은 대학의 전통적으로 취업이 잘되는 전공[14] 을 배운다고 돈 많이 벌고 성공할 수 있다는 절대적인 보장은 없으니,[15] 자신에게 의미있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을 공부하지 않으면 의미 없다는 이야기다. 좀 더 자신에게 의미있는 목표를 위해 엉덩이와 가슴으로 공부해야 함을 강조하는 강의다.
위에는 손주은을 변호하는것처럼 써놨지만 동영상에서는 초반부터 '''공부를 잘 하고 못하고를 결정하는것은 80%가 유전자라고 정의를 하고 시작한다'''. (5:00) 해당 강의에서 성공 사례로 말해준 과외생도 부친이 의사고 모친이 이대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얜 유전자는 문제가 없잖아?'라고 말하는 등 끝까지 유전자 운운을 하며, 또한 비교적 최근에 촬영된 영상을 봐도 학부모들에게 '가슴에 손 놓고 본인들 학창 시절 성적을 생각해봐라'라며 안 될 학생들은 안된다는 말을 여전히 한다.[16]
여기서 말하는 유전자는 우리가 흔히 우월한 유전자, 열등한 유전자를 말할때에 유전자[17] 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유전자는 타고난 성향[18] 이라고 보아야 한다. 영상 뒷 부분에 최종적으로 공부는 가슴으로 한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여기서 유전자는 가슴으로 공부 할 수 있는 성향을 타고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영상 앞부분에도 한국 교육에서 유전자를 타고 나지 않은 많은 학생들이 공부에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은 비극이라고 말하며 그래서 공부를 해보고 내 길이 아니다 싶으면 공부 말고 딴길을 알아 보는 것도 좋다고 말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영상을 요약하면, 단순히 공부 못하는 애들은 열등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기죽이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자는 쓴소리가 아니다. 자신이 자신의 열과 성을 다하여 공부 할 수 있는 성향을 타고난 사람인지를 판단해보고, 그렇지 않다면 딴길 가고, 만약 자신이 그런 성향을 지녔더라도, 목숨 바쳐 공부해야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동영상의 시작은 손주은의 머리에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의 이야기이다. 반에서 30등에 머물고 외모에 관한 컴플렉스도 심하던 이 여학생이 손주은을 만나면서 완전히 달라지고 하루에 17시간씩 공부를 해서 반 1등 수준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이화여자대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내면서 수석으로 졸업하고 그 후에 고시를 쳐서 크게 성공한다는 이야기이다.[19] 그 여학생의 부모가 양쪽 다 명문대 출신의 엘리트였다는 것.[20] 손주은도 동영상 와중에 "얘는 유전자에는 문제가 없잖아."라고 언급한다. (물론 재능이란 비단 유전자 뿐만이 아니라 유년기의 성장환경의 영향이 가세하여 완성된다.)[21]
3. 네임드 제자들
손주은의 제자중에는 '''최초의 수능 만점 오승은'''도 있고, 그 해 수능 차석자인 이형철[22][23][24] 도 있다. 하지만 손주은은 그 제자가 공부를 제일 열심히 했다고 한다. 하루에 17시간을 꼼짝않고 공부하고 모나미 볼펜 한 자루를 하루 걸러 갈아치울 정도였으니 열심히 한 것이 맞긴 하지만.
또한 손주은의 "고3혁명"이라는 책을 보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성적은 신통치 않았던 학생이 나온다. 어머니 뵈기가 죄송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나중에 공부를 잘 하게 돼서 지방 거점 국립대를 갔다고 한다. 주변에서 고3때 성적이 확 오른 실례를 살펴보자.
사실 그 영상은 최근 영상이 아니라 꽤 오래 전인 2001년 겨울 03학번을 대상으로 촬영된 것이고 당시 그의 수업을 수강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다 들어보았을 정도로 잘 알려진 말일텐데 뒤늦게 화제로 떠오른 셈이다. 그리고 03이 아닌 그 전 학번들도 손사탐 수업을 들었다면 누구나 지겨울 정도로 들은 말이다.
그 외에 손주은이 강연 등에서 언급하는 제자들이나 기타 인상 깊었다는 수험생, 혹은 특정 인물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89년에 독서실을 운영하던 시절 밤 11시 반만 되면 어김없이 꼭 나타나는 남학생이 있었다. 밖에서 내내 놀다가 마치 계속 독서실에 있었던 척 부모님을 속이기 위해 연기를 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전교 1등을 하는 학생이었고,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고 집으로 가면 도저히 공부가 안 되기 때문에 일부러 곧바로 독서실에 와서 2시까지 공부를 하는 것이었다. 밤에 집에 가서 씻으면 몸이 나른해지고 졸린다는 이유로 밤에는 씻지 않고 교복을 입은 채로 잠들 정도로 독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 전국 문과 수석을 한 남학생의 경우, 재수를 시작할 무렵 "자신이 책상에 앉아서 실제로 공부하는 시간이 얼마인가"를 스톱 워치로 체크하였다. 실제로 공부한 시간의 비율이 너무나도 절망적이라는 것을 깨달은 그 학생은 매일 스톱 워치로 자기 자신을 체크하였으며 결국 식사 혹은 화장실 갈 때를 제외하면 버리는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의 경지에 도달했다.
- 항상 왼손에 뭔가를 꼭 쥔 채로 다니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이 손에 쥔 것은 절대로 놓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손에 장애가 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 손 안에 있는 것은 시간 단위로 자신의 하루 계획을 적은 포스트잇이었고, 여기에 적힌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서 항상 움켜쥐고 있다는 것이었다. 계획대로 할 때마다 항목에 체크를 하고, 모든 항목에 체크가 되어 하루 일과를 완벽하게 끝낼 경우 하트를 그리거나 싸인을 하는 등 꾸며서 모아두었다고 한다.
- 위의 예와 비슷한 남학생인데, 아침에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자신의 계획을 분단위로 포스트잇에 각각 적어서 책상에 덕지덕지 붙여놓고 심지어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정해서 꼭 그 시간에만 화장실을 갔다고 한다. 그리고 계획된 대로 할 때마다 포스트잇을 떼어냈다.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면 그 학생의 책상에 붙어 있는 포스트잇은 하나도 없었다.
- 자기 할머니 이야기도 단골 소재이다. 초등학교 일학년 시절 일제고사를 앞두고 불안해하는 손자에게 괜찮다고 얘기한 직후부터 금식 기도를 거행했다. 놀랍게도 이것은 단발성이 아니라 여섯 남매가 고등학교를 모두 졸업할 때까지 이랬다. 무려 20년이나 시험 기간에는 무조건 사흘씩 금식 기도를 올렸다는 소리다. 금식하는 할머니를 보면 반드시 공부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만큼 집안 분위기가 얼어버리는 상황이 드물기 때문이다. 덕분에 손주은 남매 전체는 학교에서 우등생으로 이름을 날렸다.
4. 비판
강의 스타일은 수업 중에 욕을 많이 해서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특히 수업 시간에 딴짓을 하거나 조는 학생을 극히 싫어해서, 조는 학생을 발견하는 즉시 온갖 욕설을 퍼부음과 동시에 분필을 던져서 맞춘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명중률이 100%는 아니라서 타겟이 아닌 주변 학생들이 억울하게 맞을 때도 있다. 도가 지나친 경우 앞으로 불러내어 망신을 주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인터넷 강의용 영상 촬영 도중에도 이런 행동을 하곤 한다. 수업 중 학생들에게 문제를 풀어보도록 시간을 주기도 하는데, 이 때 문제 안 풀고 딴짓을 하거나 졸다가 걸렸을 경우 평소와 비교도 안 되는 폭풍 욕설이 날아온다. 욕설의 수위는 일반 교사였다면 매장당했을 수준이다.
강의 시간에 욕설을 통해서 설명하는 것도 잘 알려져있는데, 가령 일제강점기 일제의 통치 방식을 설명할 때 1기 무단 통치, 혹은 헌병 경찰 통치 시기를 '''"깡패 새끼들이 땅을 뺏어 갔다"'''고, 2기 문화 통치, 혹은 민족 분열 통치 시기를 '''"사기꾼 새끼들이 쌀을 뺏어 갔다"'''고, 3기 민족 말살 통치기를 '''"군바리 미친 개XX들이 모조리 다 뺏어갔다"'''고 욕을 섞어 설명하는 식. 이런 스타일이 귀에 쏙쏙 들어와 잘 익히게 되었다는 학생도 있지만, 강의 듣는 내내 불편했다는 학생도 많다.
심지어는 다른 강사를 까기도 하는데 이 중에는 본인 회사 소속도 있다. 대표적으로 메가스터디 외국어영역 스타강사 김기훈을 강의 중에 수시로 디스했는데, 그의 대표 강의인 리딩 스킬을 보고 쓰레기라고 칭한 적도 있다. 물론 실제로 김기훈의 리딩 스킬 강의는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독해 그 자체를 가르친다기보다는 영어권 국가들의 작문 스타일을 이용해서 일종의 수학 공식처럼 문제를 풀 수 있게 만든건데 작문은 수학이 아니다 보니 항상 예외가 발생하고 그 예외가 발생할 때마다 어떻게든 자기 공식에 끼워 맞추려 발악하는 김기훈의 모습을 보고 '''사기훈'''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그의 구문독해, 어법 강의 등은 상당히 괜찮고 정공법적인 스타일이기 때문에 더욱 대조가 되기도 했고. 그러나 이런 배경과는 무관하게 대표이사인 손주은이 본인 학원 소속 강사의 강의 스킬을 쓰레기라고 지칭하는 것은 그리 좋은 행동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본인 학원에서 쓰레기 강의를 판매하고 있다고 말하는 꼴이다. 그리고 손주은과 김기훈은 비지니스 외적으로는 사이가 안 좋기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본인 학원 1타 강사인 김기훈과 로즈리를 지칭하여 이들이 뉴욕 거지보다 영어를 못 한다고 말한 유명한 사건도 있다. 이후 수많은 영어 강사들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은 한국인 강사가 과연 뉴욕 거지보다 영어를 더 잘 하는가 아닌가" 라는 논쟁 대상에 수시로 휘말리곤 한다.
또한 노골적인 돈욕심과 알바질 때문에 삽자루의 밝히리 사건 이후를 기점으로 손돼지, 돈주은 등의 별명으로 맹비난을 받았다.[25] 이전에도 사교육업의 수장으로 이미 이런 별명으로 욕먹는 것이 다반사이긴 했다. 2015년 인터뷰에서 사교육 시장에 몸담아 부를 얻은 것에 떳떳하지 않다는 말을 했는데, 삽자루가 밝히리를 통해 댓글알바를 고발한 것이 2009년이다. 삽자루가 고발할 때만 해도 댓글알바 같은 것 없다면서 발뺌할 정도로 돈에 욕심을 보이던 사람이 몇 년 지나 사교육 시장에서 부를 얻은 것이 후회된다고 하면 진정성이 있다 보기 어렵다고 할 만했다. 다만 2021년 댓글 알바 동원으로 인해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된 강사 박광일로 인해 삽자루의 근황이 새삼스럽게 부각되는 와중에, 과거 구원이 있었던 삽자루의 투병 지원에 나섰었다는 삽자루의 아내 임 씨 및 국어강사 정지웅의 인터뷰로 미루어보아 그 이후 어느 시점부터 사람이 변하게 된 건 어느 정도 사실로 보인다. 기사
거기다 강의 시간도 매우 불성실한 편이다. 수업은 잘 하지만 유명세를 믿어서 그런지 강의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편. 심지어 한시간을 늦게 도착하는 일도 다반사다. 손주은이 항상 늦는 것은 시간표때문이다. 몇몇 시간표 따위 항상 안 지켜도 강의 생활에 큰 문제없는 거물급 스타강사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른 학원 시간표와 교차하여 비교했을 때 이동 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택도 없는 시간표를 짜기도 한다. 물론 손주은은 메가스터디의 대표인 만큼 남이 시간표를 강제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명백히 손주은의 잘못이다. 학생은 정해진 시각에 정해진 시간만큼의 교육을 받고자 학원비를 내는 것인데 이를 어쩌다 조금 늦는 것도 아니고 한시간씩 늦는 일이 빈번한 것은 소비자인 학생에 대한 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것이며, 그런 주제에 본인은 학생이 수업 중에 불성실한 모습을 보인다고 가차없이 욕을 퍼붓는 것은 모순이다.
그 외에 메가스터디의 이용재 강사의 말에 따르면 설문조사로 "손주은 선생님의 강의는 어떻다고 생각합니까" 라고 해놓았는데 보기를 '''1번 매우 좋음''', '''2번 좋음''' 만으로 제한해서 설문을 구성해놓고 '''수강생 99.9%가 좋다고 대답한 대단한 강의''' 라고 선전한 적이 있다고.
5. 그를 대상으로 한 수험생의 장난
과거에 발신 번호 표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에는 어느 누구라도 익명으로 문자를 보낼 수 있었는데, 이를 악용해서 수업시간에 그의 핸드폰으로 익명 문자를 보내 장난을 치는 학생들도 많았다. 그 중에는 기상천외한 문자도 많아서 학생들에게 웃음을 주었는데, 가장 유명한 문자 중 하나가 손주은 3행시.
'''손'''선생은 발음이 헷갈린다.
'''주'''로 어와 으를 헷갈린다.
'''은'''제나 헷갈린다(...).
즉, 손주은 선생의 '어' 발음과 '으' 발음이 잘 구분이 안 된다고 놀리는 내용이다. 손주은 본인이 보기에도 이게 웃겼는지 이따금씩 수업 첫 시간에 직접 저 3행시를 소개하면서 자폭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발음 헷갈리는 컨셉을 자신도 은근히 즐기는 면이 있긴 있었다. 예를 들면 알파벳 V를 일부러 큰 소리로 '''버이!!'''라고 읽는다든지...
또한 과거 메가스터디 사이트를 중심으로 돌던 글도 있는데, 실제 사례인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손주은이 첫 시간에 "내 고향이 '원'자로 끝나는 동네인데 어디인지 아는 사람 있나?"라고 하자 어떤 학생이 '''"동물원이요!"''' 라고 대답해서 손주은이 욕을 몇 사발씩 퍼부으며 '''"어디 선생 고향을 동물원이라고 하냐!"'''라고 고함을 쳤다는 후문도 있다(...).
6. 정치성향
한석원 등과 함께 대표적인 진보 성향 강사다.[26]국사 강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시대를 잘못 타고난 개혁가'''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한국근현대사 강의에서는 군사정권 파트가 나오자 욕을 몇 사발씩(...) 퍼붓는 점을 보면 그의 정치성향을 잘 알 수 있다. 사실 국사에서는 유물론을 기반으로 흐름을 설명한다고 밝히고 시작하며, 실제로도 일관되게 유물론적인 논리로 설명한다.[27]
운동권 활동, 그것도 '''노동운동'''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사실, 손주은 정도 나이대의 학원강사들은 의외로 운동권 출신들이 많다. 사실 386 운동권들의 사교육 시장 진출은 대부분 생계형에서 출발했고 손주은도 역시 이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80년대말과 90년대초에 사회에 나가 마땅히 뿌리내릴 곳이 없었고 제도권으로 진출이 어려웠던 이들은 사회운동에 한 발을 걸치고 밥벌이를 위해서 학원강사로 뛰었다. 실제로,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되고 사교육 시장으로 진출한 이들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28] 사회운동을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감방에 들락날락거리는 것이 일상다반사라서 그만큼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주류에 편입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29]
사실, 학원강사를 포함해서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필수적으로 언변이 좋고, 정치와 사회분야를 비롯한 교육계의 판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해박하기 때문에 학원강사로 성공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학창시절부터 고학력자들[30] 이 많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거액의 자산가인데다가 학원재벌, 그리고 독실한 개신교인인[31][32] 만큼 중년의 나이인 현재는 진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나이와 개인적 위치 치고는 예전의 뜻을 어느 정도는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전형적인 엘리트 출신의 성공한 586세대.
김대중 정부 말기 혹은 노무현 정부 초기에 강남권에서 입시설명회를 하면서 '''"여기 앉아 계신 학부모님들 대부분은 아무래도 기득권 세력이지 않을까요?"'''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에게까지 대놓고 자기 성향을 말하기는 힘든데 역시 패기로 먹고 사는 그다운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2008년 총선 당시에 통합민주당 후보의 지원유세를 펼치기도 했고, 열린우리당과 새천년민주당의 통합을 주도하는 단체에 참여했던 것을 보면 말 다 했다. 다만 예외적으로 고등학교 선배인 이종혁 전 한나라당 의원한테 300만 원을 후원한 적이 있고, 조선일보와도 모종의 친분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마도 성향과는 별개로 사적인 친분인 듯하다.
물론 본인이 몸담고 있는 업계인 교육문제에 대해서는 한석원과 달리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고 뭔가 미묘한(...) 태도를 보인다.[33] 미래에는 사립학교 재단을 설립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적도 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보수정당인 미래통합당의 양천구 갑 후보로 출마했던 송한섭을 공개 지지했다. 이는 과거 송한섭 후보가 손주은으로부터 배웠던 인연 때문이라고 한다.
7. 여담
- 손주은 사무실의 화이트보드. 사학과 출신답게 톤유쿠크의 말을 인용해놓았다.
- 사람이 많이 바뀐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서술되었듯 강연에서는 공부를 죽도록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현재는 공부를 잘 하는 것보다도 왜 공부를 잘 해야하는지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를 빨리 깨우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교육 기업 회장 생활을 되돌아보면서 28살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이런 일을 하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최고의 강사로부터 회장까지 된 사람의 이력으로는 다소 특이한 행동이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사람이 유연한 것으로 보이며 중견 대기업 회장이 되면 그동안의 성공에 기대어 보수적으로 바뀌거나 아집에 갇히는 인물이 많은데 그런 점에서 손주은의 행동은 특이한 부분이 있다.
- 삽자루 강사가 과거 메가스터디의 여론조작(댓글알바)를 폭로한 탓에 사이가 나쁜 편으로 알려졌으나 손주은 회장이 병원도 알아봐주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삽자루 강사를 위해 메가스터디 입장에서는 구태여 인수할 필요가 없는 삽자루수학학원을 인수해줬다고 한다.
[1] 現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2] 현재 메가스터디 인터넷 강의는 안 하고 있다.[3] 그의 집안 역시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다. 여동생 중 둘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목사이며 그 중 한 명은 프랑스 파리 제4대학교(현재 파리 제6대학교와 통합되어 소르본 대학교가 됨)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사 교수로 재직중이다.[4] 현재의 행정구역으로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무성리[5] 2017년에 부고기사가 나왔다. http://m.knnews.co.kr/mView.php?idxno=1207876&gubun=[6] 이중에서 고3때 같은 반이었던 이경규도 포함된다. 동기생들과 같이 참석한 인터뷰를 보자.[7] 재수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에 합격했으나 이름만 걸어놓고 다시 삼수를 했다.[8] 여자친구 집이 가난해서 등록금 보태주겠다고 이 때도 과외를 했었다고[9] 수능에서 통합사회 컨셉이 먹히던 6차교육과정 시절인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그의 수강홍보 포스터나 교재에 단골로 등장할 정도로 워낙 유명한 대표 프로필 사진이라, 그 당시 그의 강의를 수강했던 사람들이라면 추억보정 효과로 빵터질만한 짤방이다.[10] 실제로도 제기되는 의견이다. (...)[11] 2001년에 급성 폐렴으로 인해 향년 31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요절했다.[12] 동영상 게시한 사람이 공부 나태해질 때마다 보는 영상이라고 한다.[13] 강의 중 손주은의 현재 나이가 41살이라고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2001~2002년도 정도에 찍힌 영상으로 보인다.[14] 법대, 의대, 상경계 등[15] 여기서 추가적으로 이전 세대까지가 명문대만 나오면 성공이 보장되던 편한 세대이고, 지금 이후부터는 대학 졸업은 성공을 구성하는 많은 변수중 작은 일부일 뿐이라고 설명한다.[16] 맥락 자체는 어차피 돈 있는 강남 사모님들이시니 사교육비에 날릴 돈 모아서 애 크면 뭐 하나 차려주고, 학창 시절에는 영혼을 맑게(...) 만드는 교육을 시켜주는게 더 현명하다는 것이었다.[17] 정확히 말하면 IQ, 신체 능력, 외형 등과 같이 통상적으로 우수함과 열등함을 구분하는 유전형질[18] 성향은 분명 영상에 나오는 2번 의지, 3번 노력과는 분명 다르다.[19] 고시 합격 후에는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했으며 2011년에는 보건복지부 서기관으로 근무했다.[20] 이 여학생의 아버지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출신 의사이고, 어머니는 이화여자대학교 출신이다. 이 발언도 이 학생의 부모님의 우월한 유전자를 타고 난것 소위 말하는 좋은 머리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가진 성향을 이 학생도 가지고 있음을 말한다.[21] 손주은이 말하는 '유전자'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막장스런 가정환경이 큰 영향을 미쳐 성인이 된 후 파탄에 이른 사례도 종종 있다. 대표적으로 2000년에 부모를 살해한 살인범인 이은석이 바로 그 한 사례.[22] 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임상조교수[23] 손주은이 수업시간 중 자신의 옛 제자를 소개할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학생이다. 참고로 수능 만점자 오승은과는 같은 학교 동창.[24] 그런데 일부 사교육계에서는 이런 사실을 마치 자신의 능력 덕분이라고 홍보하는 경우도 있고 거기에 낚이는 사람들도 많다. 엄밀히 따지자면 만점을 받은 것은 수험생 본인의 의지와 노력 때문이다. 조금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똑같은 학교 수업을 받고도 누구는 좋은 점수를 받고, 누구는 나쁜 점수를 받지 않는가?[25] 그래서인지 몰라도 입시설명회 같은 곳에서 간접적으로 삽자루를 깠다.[26] 이종혁, 송한섭 등 보수정당 정치인도 친분이 있다면 후원한다.[27] 강민성도 흐름으로 유명하지만, 유물론적으로 일관되게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28] 89년 전교조 사태로 해직된 선생님들 중엔 이런 보습학원 교습으로 오히려 돈을 버신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학원강사 출신 정치인도 있는데,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에서 화려한 말빨로 유명세를 탄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의원과 BBK 폭로 사건으로 감옥에 간 정봉주 의원이 있다. 실제로 정청래는 마포에서 학원을 운영했으며, 지역구도 역시 마포구로 출마해서 당선되었다. 그리고, 정봉주는 외대어학원 지점을 운영했었다.[29] 이는 일본에서 사회운동에 투신했던 좌파성향 인물들이 3D업종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계나 영화계에 투신했던 경우가 많은 것과 비슷하다.[30] 물론, 그 이면에는 비명문대 출신 운동권 인사들이 소외되었던 측면도 없지 않았다.[31] 이름의 뜻은 '주님의 은혜'[32] 정치적 보수와 종교적/신학적 보수가 늘 일치하지는 않는다. 과거 학생운동에 참가한 가톨릭/개신교 신자들 중에서도 동성 결혼이나 낙태죄폐지 등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는 종교적 입장에 따라 보수적 스탠스를 취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러니 성급한 일반화는 자제하자.[33] 메가스터디 공동창립자였던 이범이 역시나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닌 미묘한 태도로 교육개혁운동과 정치지원에 참가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업계인들이 가질 수 있는 태도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