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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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보이는 아파트는 대우 트럼프월드 수성수성 SK리더스뷰. 좌측 멀리 보이는 아파트는 범어동 두산위브 더 제니스.

1. 개요
2. 역사
3. 상세
4. 상화동산
5. 여담
6. 대중교통
7. 함께보기


1. 개요


대구광역시 수성구 무학로 78 (두산동)에 위치해있는 호수공원. 사실 해당 문서의 이름인 수성유원지보단 '''수성못'''이라는 이름으로 압도적으로 알려져 있고 또한 많이 불린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의 역 이름마저 수성못역이다.

2. 역사


일제강점기 때 처음으로 조성되었다. 수성못이 생기기 전 수성구 일대의 농민들은 신천으로부터 농업용수를 가져다 썼으나, 이 신천이 상수도로 사용되면서 농업용수가 부족해졌다. 그래서인지 1915년 대구에 정착해 수성들 일대에서 화훼농장을 운영하며 살고 있던 일본인 개척농부 미즈사키 린타로(水崎林太郞)[1]가 부족한 농업용수를 해결하고자 조선인 4명과 함께 수성수리조합(壽城水利組合)을 설립하고, 자신의 사재와 조선총독부의 지원금 1만 2천엔(2010년대 기준 약 백억원)으로 수성못을 축조하는 데 앞장선다. 이렇게 생겨난 수성못은 1924년 5월 26일 인가를 받아 동년 9월 27일 착공에 들어가, 3년 후인 1927년 4월 24일 완공되었다. 린타로는 1939년 12월까지 수성못을 관리하다 임종을 맞이하였는데, 유언으로 장례는 조선식으로 하고 자기의 시신은 수성못이 잘 보이는 곳에다가 묻어달라고 하였는데 실제로 그의 뜻에 따라 수성못 남쪽 두산동 산 21-8번지에 안장되었다. 묘지는 그의 친구이자 수성못 축조 당시 농토 일부를 기증한 사람의 후손들이 돌보고 있으며, 매년 기일마다 후손들과 수성구청장을 비롯한 수성구 관계자들이 묘지에 찾아와 그를 기리고 있다.
오늘날 수성못과 그의 묘지에는 그의 공적을 기리는 안내문이 존재한다. 1945년 광복 이후 사람들이 일본인 무덤을 왜 이렇게 잘 돌보느냐고 의아해 할 때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우리에게 참 고마운 사람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다만 이에 대해 강민구 수성구 기초의원은 2014년 구정질의에서 영조 시절 서적을 보면 이 때도 수성못이란 말이 나오기 때문에 수성못이 일제 때 처음 생긴 게 아닐 수도 있고, 린타로도 공익보단 돈 벌기 위해 수성못을 축조한 목적이 큰 개척농부였을지도 모르니 그를 기념하는 관련 행사는 좀 더 검토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보기에 따라 일본 제국 시절 식민지 사람들을 돕던 진보적인 의인일 수도 있고, 아니면 본인이 의도했건 아니건 식민지 근대화론의 근거로 사용될 여지가 있는 인물일 수도 있다.
어쨌든 원래는 농업용 저수지였으나, 이후 주변 지역이 개발되면서 공원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1960년에는 관광호텔인 수성호텔이 개업했다. 여담으로 당시엔 주로 맞선을 보거나 은밀한(?) 데이트를 했던 장소로 유명했다고 한다. 이후 지산범물지구의 동네 상권이었다가, 경치좋은 수성못이라는 조건 덕인지 고급 식당들이 들어서고 카페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1983년부터 이 곳을 유원지로 조성해 본격적으로 공원으로 개발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수성못 둘레에는 포장마차촌이 밤마다 불야성을 이뤘으나, 1991년에 일제히 철거되었고, 이후 데크를 설치하고 조경을 다듬는 등 수성못을 재정비한다. 그리고 재정비된 수성못 근처에 식당과 까페 등이 많이 들어서면서 유동인구를 끌어들이게 되었고, 이후 대구 시민들의 가족 나들이 코스, 연인들의 주요 데이트 코스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3.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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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일정 기간 동안 영상음악분수를 운영한다. 2015년엔 5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했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이다. 그 외 수성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수성못페스티벌'도 매년 9~10월경 수성못, 들안길먹거리타운, 수성아트피아 일원에서 열린다. 보통 3일간 열리는 경우가 많다.
수성못의 면적은 21만 8000㎡이고 못둘레 2,020m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수준이다. 때문에 근처 시민들이 트랙을 돌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수성못 안에 이 있는데 이름은 둥지섬이고,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다. 과거에는 섬에서 축제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출입이 불가능하다. 황새, 백로들이 살고 있어서 수성못을 날아다닐 때는 볼만하며 섬 안에는 둥지도 있다.
수성못 내에서는 오리배를 대여해서 탈 수 있다. 예전에는 노 젓는 배도 있었는데 지금은 오리배만 남아있다. 아이가 가만있질 못하면 부모 모두 난리도 아니다. 시간이 되면 관리인이 배를 회수하러 오는데 한대씩이 아니라 여러대를 한번에 회수한다. 마치 어미새를 졸졸 따라가는 것 같은 광경이 의외로 볼만하다. 예전에는 큰 유람선도 존재했었는데,[2] 사라졌다가 다시 작은 유람선이 생겼다. 야간에 탈 수 있다. 다만 통통배 느낌의 거의 이름만 유람선이다.
수성못 북쪽에는 '''들안길'''[3]이라는 큰 길이 있는데, 이 곳은 대구에서 회식 자리로 유명한 곳이다. 대구 사는 사람들이 밥먹으러 차 타고 나간다면 들안길에 가자고 할 정도로 들안길에는 대구에 유명한 음식점들이 많고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다. 들안길은 아예 수성유원지와 함께 묶여서 사실상 한 상권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수성못 둘레에는 술집, 노래방, 레스토랑, 카페, 숙박시설이 즐비한 편이다. 다만 동네 사람들은 이곳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이유는 비싸서 가성비가 낮기 때문. 반대로 말하자면 외부 손님을 식당에서 대접할 때나 모임이 있을때는 찾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대구에서 도심 아님 구경하기 힘든 타국 요리 전문점이 이 곳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신기한 음식점 구경 삼아 오는 경우도 있다.
수성못 옆에는 '아르떼 수성랜드'라는 작은 놀이공원이 있다. 대형 롤러코스터는 당연히 없고 중형 바이킹 정도를 제외하면 주로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아이스링크장 등이 있다. 다만 규모가 작다 보니 이용료는 싼 편이다. 특히 아이스링크장의 경우 작지만 시설이 생각보다는 잘 되어있어서 여름 되면 더위를 피해 찾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수성랜드 바로 앞에는 국내 항공사에선 운용하지 않았던 기종인 록히드 마틴 L-1011 트라이스타 한 기가 요식업소로 개조되어 비행기 까페 컨셉으로 수성못 옆에 세워져 있다.[4] 엔진은 세 개 모두 철거된 상태이고 날개 부분 강화를 위해 콘크리트 같은 걸 바른 모습도 보인다. Snow FACTORY라는 카페로 영업 중이었지만 2016년 3월 22일 화재 사고 이후 영업을 중단했다가 2017년 재개장했다. 재개장하면서 리뉴얼을 했는데 스노우팩토리 간판을 떼고 '비행기 카페'로 개명했으며 전체적으로 새롭게 러버덕 도장을 했다. 아울러 치킨과 식사류가 추가되었다.

4. 상화동산


대구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이자 문학 시인인 이상화를 기념하기 위해 수성못 동편에 상화동산이 조성되었다. 정확한 이름은 수성못 상화동산이다. 두산동 행정복지센터 근처에 위치해있다.

5. 여담


수성못에 있는 가로등을 잘 보면 동일하이빌이라는 로고가 표시되어 있다. 수성못 서쪽의 상동에 있는 수성 동일하이빌 레이크시티 아파트를 건설한 회사가 아파트를 건설하는 조건으로 가로등분수를 설치했다고 한다.
에는 주변에 벚꽃이 만개하는데 커플들과 가족들이 많이 구경하며 사진을 찍는다. 다만 사진을 찍는 것까지는 문제없으나, 갑자기 찍겠다고 멈춰서 길을 막아버리는게 문제. 커플들이 염장질하는 것을 싫어한다면 봄철에 피해야 될 곳 중 하나. 참고로 이 때 조용히 산책하고 싶으면, 수성못 쪽이 아니라 두산동주민센터 앞에 있는 큰 도로를 이용해 보자. 다만 차가 많다.
근처 두산오거리에 3호선 수성못역이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편(다만, 오리배까지는 역에서 20분이 걸린다.)이며, 유원지의 특성상 주말 및 공휴일에 나들이객이 매우 많다. 다만 3호선이 모노레일이라 수용가능 인원이 적다 보니, 행사라도 있는 날에는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린다. 특히 2015년 8월 15일 광복절 행사 때는 연휴+연예인+불꽃놀이+심야시간이 합쳐져서 그런지, 수성못역과 그 주변 일대 열차가 모두 승객 과다로 몇십분이나 출발을 못할 정도로 사람이 터져 나가 3호선 전체 운행이 엉망이 되어 버리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다만 당시엔 운영 미숙으로 인한 인재도 한몫했는데, 승객이 몰림에도 불구하고 배차는 8분 그대로에, 막차 또한 칼같이 끊어 버려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두산동 수성못 옆을 돌다 보면 산 밑의 낡은 아파트가 보이는데, 그 아파트 이름은 삼풍아파트. 한때 대구에 거주하던 외국인들 전용 아파트로 제법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재건축만 기다리는 낡은 아파트다. 허나 땅값 때문인지 아파트 매매가는 여전히 비싼 편.
남쪽에는 스타벅스 대구수성호수R점이 있다.
동쪽에는 두산동 주민센터가 있으며, 두산동고분군도 있다. 두산오거리에서 두산동주민센터, 수성못, 두산동고분군 사이로 난 4차선 도로(수성못길)가 있는데, 이쪽으로 다니는 시내버스는 단 하나도 없다.[5]
수성구 파동으로 가는 갈림길 중 하나로 "수성못오거리"가 있지만, 정작 수성못은 수성못오거리보다 두산오거리에서 좀더 가깝다.
2016년엔 이 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도 나왔다. 제목은 그냥 "수성못". 자살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장르는 블랙 코미디인 독립영화이다. 참고로 감독인 유지영은 대구 출신 영화인이다.
2020년 4월 11일에 수성못에서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6. 대중교통


  •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역
  • 시내버스 : 401번, 410(-1)번[6], 449번[7], 403번, 564번[8], 304번, 405번, 413번, 급행2번, 청도 0번[9], 240번, 가창2번[10]

7. 함께보기



[1] 1868년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으며, 조선에 오기 전 기후 시장을 지냈었다.[2] 현재 운행 중인 유람선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그나마 유람선 느낌이 났다.[3] 참고로 이 들안길의 유래가 되는 들이 시인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4] 미국 이스턴 항공,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 출신 기체로 서울 월계동에서 식당으로 영업하다 망하자 대구로 옮겨진 것이다.[5] 왜냐 하면 실제로 이 위치는 차가 항상 막히는 도로로, 아는 사람은 이 길로 가지 않는다. 간다고 해도 중간에 골목으로 빠져나간다. 예전에 다녔던 404(-1)번과 434(-1)번도 최단코스일 법한 이 길을 놔두고 두산오거리에서 U턴한 후 불교한방병원 및 두산스포츠로 진입하여 수성못오거리로 나왔으며, 현재의 410(-1)번도 마찬가지로 수성못오거리에서 두산오거리로 갈 때 수성못길 직통 대신 수성관광호텔과 불교한방병원을 거쳐서 두산오거리로 간다.[6] 이상 수성못 정류장 하차[7] 수성랜드 정류장 하차[8] 이상 두산동행정복지센터 정류장 하차[9] 이상 수성못오거리 정류장 하차[10] 이상 수성못오거리(시내→가창방향)/수성못코오롱하늘채(가창→시내방향) 정류장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