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여왕
1. 안데르센의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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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dronningen(덴마크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대표작 중 하나.
1.1. 줄거리
옛날 옛적에, 카이(Kay)라는 소년과 게르다(Gerda)라는 소녀가 있었는데 둘은 아주 사이가 좋았다. 하지만 어느 날 사악한 트롤(혹은 악마)이, 모든 물체를 추하게 비추어 보여주는 거울을 깨트리는 바람[1] 에 그 파편 하나가 하늘에서 떨어져 카이의 눈과 심장에 박혔고 카이의 성격은 오직 돋보기로 눈송이를 볼 때만 기뻐하게 될 정도로 차갑게 변하고 만다. 그 후 어느 눈 오는 날, 혼자서 나가 놀고 있던 카이에게 어디선가 눈의 여왕이 나타났다. 그리고 마치 그를 홀리듯이 2번 키스를 한 다음[2] 그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봄이 되자 게르다는 카이를 찾아나섰다. 처음엔 카이가 죽어버렸다며 절망하지만 태양과 꽃, 동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여행을 계속했다. 도중에 손녀를 가지고 싶었던 마녀의 수작으로 기억을 잃는 등 수난을 겪기도 하고[3] , 카이를 닮은 왕자와 공주의 도움으로 황금마차를 얻지만 그로 인해 산적에게 습격당한다. 하지만 친구가 필요했던 산적의 딸의 도움으로 살아난 게르다는, 그녀가 기르던 비둘기에게 "카이는 북쪽, 정확히는 라플란드 방향의 스핏스베르겐 섬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산적의 딸이 준비해준 순록을 타고 게르다는 눈의 여왕의 궁전으로 간다. 사미인 여인을 만났다가 오직 게르다의 순수한 마음만이 카이를 구할 수 있다는 핀란드 여인의 말을 들은 후 게르다는 마침내 얼음 궁전에 도착한다.
게르다의 앞을 눈 군단이 가로막지만 천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통과하고, 게르다는 마침내 카이를 발견한다. 카이는 눈의 여왕의 명령으로 '영원' 이라는 단어를 얼음 조각으로 만들고 있었다. 퍼즐을 맞춘다면 그를 풀어주고 온 세상과 함께 스케이트 한 켤레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얼어붙은 강에 홀로 서 있는 카이를 본 게르다는 카이를 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이 눈물은 카이의 심장에 박힌 거울 파편을 녹였고 감정을 되찾은 카이가 눈물을 흘리자 눈에 박혔던 거울 조각 역시 빠져나왔다. 소년 카이는 상냥함을 되찾았고 두 사람은 함께 춤추며 얼음 조각을 맞춰낸 뒤 손을 잡고 고향에 돌아갔다.
일부 책에서는 이 직전에 눈의 여왕이 돌아오는 스토리가 있는데, 여왕은 카이에게 제발 나를 두고 떠나지 말라고 한다. 카이와 겔다가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올리자 얼음성이 녹기 시작했고, 여왕은 겔다의 착한 마음씨는 나의 마법으로 이길 수가 없다면서 슬픈 목소리로 둘에게 잘 가라는 작별 인사를 하고는 오로라 저편으로 쓸쓸히 사라진다.
둘은 게르다의 여정을 되짚으며 할머니에게로 돌아가고, 문간에 들어선 순간 서로가 어른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4] 할머니가 읽어주는 성경 구절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마태오 복음서 18장 3절)"'''와 함께 동화는 끝난다.
1.2. 여담
- 안데르센의 개인사를 담고 있다고 여겨지는 동화이다. 안데르센은 어릴적 아버지가 나폴레옹 전쟁에서 돌아온 후 신경쇠약으로 사망하자 안데르센의 어머니는 눈의 요정이 그를 데려갔다고 안데르센에게 말했다. '즉흥시인' 으로 등단한 이후 그는 자신의 어릴 적 기억을 토대로 이 동화를 만들었다. 참고로 덴마크 왕국은 나폴레옹 전쟁 당시 프랑스의 동맹국이었으며, 안데르센의 아버지는 개인적으로 나폴레옹을 매우 존경했다고 한다.
- 동화의 주제인 '오직 순수한 사랑만이 악을 이겨낼 수 있다' 는 이 동화의 종교적 성격을 보여주는데, 마지막의 성경 인용을 통해 기독교인이 가져야 할 삶의 자세를 강조한다. 둘의 사랑은 이성에 대한 사랑이라기보다 기독교적으로 권장되는 '헌신적인 사랑' 에 가깝다.
- 나니아 연대기의 하얀 마녀는 눈의 여왕의 이미지가 참고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 기독교적인 가치를 강조하는 내용의 동화임에도 불구하고 구소련에서는 2편의 애니메이션 영화와 1편의 실사 영화가 나오는 등 눈의 여왕에 대한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 이에 대해 겔다가 눈의 여왕의 맞서 이기는 장면은, 평민(프롤레타리아)계급이 절대권력(러시아 짜르)에 항거해 승리한 러시아 혁명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 초기 눈의 여왕의 삽화를 맡았던 삽화가는 작중 등장하는 '산적'들의 이미지를 어떻게 묘사할 지 심히 고민하다가 그냥 산에 사는 해적들처럼 그려버렸다. 그런대 이게 피터팬의 웬디 경의 경우[5] 처럼 의도치 않게 이쪽 분야에 암묵의 룰로 고정화되어버려서 그 후로 눈의 여왕을 다루는 연출가나 삽화가들은 대부분 도적단을 해적처럼 묘사하기 시작했다. 구 소련에서 만든 눈의 여왕에서는 집시들처럼 묘사되는 등 물론 약간의 변조는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발레나 영화를 보면 분명 노르웨이 산적들을 맡은 배우들이 난데없이 해적기를 휘두르거나 카리브해의 해적들처럼 옷을 차려입고 나타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프로즌 개봉 시기에 맞춰 러시아에서 만든 눈의 여왕 애니메이션에서도 도적의 딸이 어머니와 함께 해적으로 등장한다. 덴마크어로는 røverpige라 한다.
- 창백한 말 1부에서도 잠깐 언급되는데, 작중에서는 테오가 로즈에게 선물로 준 동화책에 있는 이야기 중 하나로 언급된다.
2. 미디어
이 매력적인 이야기에 매료된 많은 나라들이 원작을 삼아 영화, TV 애니, 게임 등 다채로운 미디어로 제작했다. 러시아, 대한민국, 일본, 미국, 영국에서 각색 제작되었다.
2.1. 영화
2.1.1. 레프판 눈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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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Снежная королева / Snezhnaya koroleva』
1957년 소련(현재 러시아) 장편 애니메이션. 보러가기.[6]영어 더빙판한국어 자막판
동화 눈의 여왕를 최초로 영상화한 명작.
감독은 레프 아마타노프(1905~1981). 구소련 작품이라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세계 애니메이션사에 길이 남는 명작이다. 그래도 90년대에 SBS에서 더빙 방영한 바 있다.
어느 날 눈의 여왕(SBS판 성우는 윤소라)이 혼자서 마법 거울로 인간 세상을 들여다 보다가 카이와 겔다가 사는 동네를 보게 된다. 그런데 겔다와 같이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눈의 여왕 이야기를 듣던 중 카이는 눈의 여왕 따윈 무섭지 않으며 뜨거운 냄비에 넣어 녹이겠다며 즐겁게 겔다와 춤추며 '''도발'''하는 게 시작의 발단이 되었다. 이때 본 카이의 춤과 발언에 발끈한 눈의 여왕은 직접 마법 거울을 깨서 눈과 함께 섞어 카이가 있는 동네에 날려버린다. 카이가 바람에 열린 창문을 닫을려다가 그만 눈과 가슴에 유리조각이 박혀 나쁜 아이로 변하고 만다. 그 후에 겔다를 썰매에 태우는 척하면서 그녀를 떨어뜨리는 등 못된 장난을 일삼는다. 눈의 여왕은 그의 차가운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를 자식처럼 생각하고 그의 후계자로 정해버리고 납치해간다.
우여곡절 끝에 북극의 얼음 궁전에 들어간 겔다가 사랑의 힘으로 눈과 가슴에 박힌 얼음 조각을 녹여 카이를 구해내지만 전신이 엄청나게 큰 눈의 여왕이 나타나 그들을 겁을 준다. 겔다는 겁을 먹으면서도 당당하게 다가가서는 첫번째 겨울이 지나기 전에 카이를 찾았으며 우린 서로 사랑한다며 외치자 ''''따스한 사랑을 이길 힘이 없다'''' 며 순순히 물러가는 대인배적 기질도 보여준다.
하지만 이는 더빙판 기준 이야기이고 원작에서는 '카이는 더 이상 당신 게 아니다. 우리는 갈 거다. 왜 말이 없냐?'고 따지는 겔다를 조용히 노려보다가 아무 말도 없이 사라진다. 저 대사들은 모두 한국판에서 추가된 것. 그래서 원작에서는 더 맥빠지는 결말을 보여준다. 그렇게 허무하게 사라질 거면 그동안 뭐하러 열심히 겔다를 방해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수준.
왠지 디즈니의 《피노키오》에 나오는 지미니 크리켓의 하위 호환 같은 잠의 요정이란 캐릭터가 이야기 서술자로 나오는데 중간중간마다 갑자기 튀어 나와 설명하느라 이야기를 심히 잘라먹는다. 초반에 길게 자기 소개하는 부분은 지루해서 재미가 없고, 흐름이 뚝뚝 끊긴다.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을 비롯한 초창기 일본 애니메이터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 기술적인 면에서 눈(안구)의 표현 [7] 과 얼음이 반짝일 때의 표현 묘사[8] 은 일본 아니메의 교과서가 되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겔다가 산적의 딸에게 사랑하는 카이에 대한 마음을 전달하자, 산적의 딸이 달라지는 장면에서 애니메이션은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 것에 뛰어난 표현 매체라는 것을 깨달고 평생을 애니메이션을 업으로 삼고, 마음을 전하는 영화를 만들 결심을 하게 되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눈의 여왕과 더불어 안데르센의 원작 <양치기 소녀와 굴뚝청소부>을 각색한 프랑스 애니메이션 왕과 새[9] 의 영향을 받았는데, 납치된 라나를 찾아 떠나는 미래소년 코난, 납치된 크라리스를 구출하기 위해 찾아가는 루팡, 납치된 시타를 찾아 떠나는 천공의 성 라퓨타의 파즈, 사라진 금붕어를 찾아 떠나는 유치원생 등등의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의 스토리의 구조에도 엄청난 영향을 준다.
카이를 구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뛰어든 소녀 겔다는 로자 공주(장화 신은 고양이), 라나(미래소년 코난), 클라리스(루팡 3세 카리오스트로성), 시타(천공의 성 라퓨타), 산적소녀는 캐시(동물 보물섬), 몬스리(미래소년 코난), 크샤나(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에보시(모노노케 히메) 등 비롯한 미야자키식 애니 여주인공 계보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더불어 산적두목의 딸(SBS판 성우는 이현선) 또한 칼을 뽑고 늑대들에게 덤비며 겔다를 구해준다든지 여러 모로 여장부 캐릭터로 일본 애니에 영향을 끼쳤다.
한국에선 2004년에 교육용 DVD가 나와 영어 더빙과 우리말 더빙도 이뤄졌으며 제멋대로 삽입한 엔딩곡으로 인하여 미국 애니처럼 발매한 디즈니식 짝퉁 버전이다. 참고로 더빙판은 원판인 러시아어 버전과는 다르게 배경 음악을 모두 자체 제작하였으며 중간 중간에 추가된 대사들도 있다.
일본에서는 2007년에 스튜디오 지브리 미술관에서 신역판(새로운 일본어 번역판)의 더빙판을 선보였고 나중에 미디어 매체 발매되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작품 속에서 겔다와 눈의 여왕은 한 사람의 성우가 목소리 연기를 하였고 후반부에 눈의 여왕의 얼음 궁전에 다다른 겔다가 카이를 찾아 부르는 소리는 점점 겔다의 목소리→눈의 여왕의 목소리로 바뀌는 연출을 해서 겔다와 눈의 여왕은 그 행동은 정반대이지만 그 동기는 같다는 해석을 내리고 있다.
2.1.2. 위자트판 눈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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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러시아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위자트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다르지만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제작한 눈의 여왕 애니메이션이다. 세계에서 2D로 처음으로 제작하더니 이번엔 디즈니보다 한 발 앞서서 3D로 제작되었다. 그토록 눈의 여왕에 대한 애착이 강한 거 같다.[10] 참고로 제작자 중 한 사람이 바로 티무르 베크맘베토프. 원티드(영화)와 2016년판 벤허 감독이다.
겔다와 카이는 여기선 친구와 연인 대신 남매로 등장한다.
마법 거울을 만든 마법사의 집안과 눈의 여왕의 대결구도가 펼쳐진다. 모든 마법사들이 눈의 여왕의 싸움과 패하게 되고 그 중 배가드 가문만이 살아남아 마지막까지 저항하다가 결국 배가드와 그의 아내는 얼음 궁전에서 얼음 콜렉션으로 장식되고 만다. 배가드의 장녀 겔다가 장남 카이는 살아남아서 서로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 채 헤어졌으며 고아원에서 다시 재회한다. 미디어에 적힌 눈의 여왕들 중 가장 잔인하며 폭군에 가깝다. 시종 트롤이 있긴 하지만 부려먹을 뿐 개만도 못한 취급을 한다.
사실 눈의 여왕은 마법을 부린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한 부족 소녀이며 세상에 앙심을 품고 차가운 눈의 여왕이 되어 모든 세상을 얼려버리려는 흉계를 꾸미지만 겔다의 사랑의 힘으로 다시 착한 소녀로 변해서 할머니와 같이 살게 된다.
디즈니판 각색작인 겨울왕국이 원작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재구성했다며 원작 옹호측의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카이와 겔다가 등장하는 이 작품도 만만치 않은 각색이 이뤄졌다. 마법사 가문이라는 설정이 메인 플롯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원작에서 따온 듯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여러모로 원작과는 다른 작품이 되었다. 특히 이수근이 연기한 메인 조연인 트롤 '올름'은 원작에선 등장도 하지 않은 창작 캐릭터.
평은 전체적으로 별로 좋지 않은 편. IMDB 기준 5.1점이다. 큰 특색이 없는 전형적인 아동 영화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2013년 한국 개봉 주연 더빙을 연예인으로 중무장했지만[11] 반응이 신통치 않았으며 나머진 조연 더빙들은 중복 더빙을 피할 수 없었다. DVD는 더빙판만 발매되었다. 미국은 2014년 1월 28일, 일본은 4월 2일 발매. 국내 누적 관객은 277,260명.
그래도 700만 달러라는 초저예산 제작비로 만들어 러시아에서만 1400만 달러, 해외까지 3천만 달러라는 짭짤한 흥행을 거둬들였다.
2.1.2.1.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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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인 위자트 애니메이션의 첫 작품이었지만 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140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당한 수입을 거두었기에 후속작이 발표되었다.[12] 제목은 공개 당시 <The Snow Queen 2: The Snow King> 이었지만, 이후 <The Snow Queen 2: Magic of the Ice Mirror>로 변경되었다. 국내 개봉명은 <눈의 여왕 2: 트롤의 마법거울>이다.
세계 시장에 어필하기 위해 전작과는 달리 러시아어가 아닌 영어를 베이스로 제작되었으며, 성우 역시 엘리시움의 샬토 코플리나 숀 빈 등의 유명 배우를 캐스팅했다. 전작의 조연이었던 트롤 올름이 트롤 마을로 돌아간 이후, 자신을 꼬드겨 힘을 얻은 '눈의 왕'과 맞서 트롤 기사단을 조직하고 눈의 왕으로부터 트롤 공주를 구출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스타 마케팅을 펼치려는 북미 쪽의 움직임과는 달리, 겨울왕국의 흥행을 의식한 듯 국내에서는 스타 마케팅에 의존한 전작과는 반대로 정통 성우가 더빙에 참여했다는 점을 홍보의 무기로 삼고 있다. 주인공 겔다의 성우는 박지윤, 트롤 올름의 성우는 엄상현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2014년 12월 24일에 개봉했다. IMDB 기준 7.5점, 네이버 기준 7.12로 평가는 전반적으로 전작보다 나은 편. 국내 누적 관객은 618,620명으로, 전작의 2배 이상으로 흥행했다. 이 작품 역시 전작과 같이 러시아 제작 저예산 작품임을 감안했을때 성공한 편으로, 러시아 내부에서 450만 달러 총 1100만 달러를 벌고, 2015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작 리스트에 등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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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인 <눈의 여왕 3: 눈과 불의 마법대결>가 2016년 12월 개봉했다. 중국에서의 성공에 힘입은 듯, 중국 업체와의 합작 작품이 되었다. 겔다의 디자인이 전작과는 달리 안나와 매우 흡사해져서 빈축을 사기도 했으나, 인지도 문제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국내에서 30만 관객을 동원했다.
정작 제목에 있는 눈의여왕은 1편 이후로 안나온다.
4편인 <눈의 여왕 4>(가칭)가 2019년 성탄절 이브에(한국개봉 기준) 개봉한다. 작중에 언급되는 점은 '미러랜드'라는 장소와 '마법사의 불필요함을 외치는 인물'의 등장이다.(티저영상 기준) 시리즈 최초로 겨울왕국이 상영되는 와중에 개봉하여 반사이익을 볼 듯 하다.
한국에선 겨울왕국 시리즈가 워낙 큰 인기를 얻었다보니 눈의 여왕 시리즈가 오히려 짝퉁(...) 취급받는 일도 있는 듯
2.1.3. 겨울왕국
디즈니의 겨울왕국도 이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원작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시켰다는 평이 많지만, 의외로 구석구석에 원작의 요소들이 파편적으로나마 반영되어 있다. 그리고 겨울왕국 2에서는 ‘안데르센이 쓴 책’이 작중 잠시 언급되기도 한다. 겨울왕국 참조.[13]
2.2. TV 애니
2.2.1.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시리즈의 눈의 여왕
2004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시리즈 중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14] 눈의 여왕은 파트 1, 파트 2로 나눠져서 있으며 나중에 눈사람편과 같이 DVD에 수록되어서 발매되었다.
트롤의 마법 거울이 여기선 요괴왕 고블린이 만들어졌다고 각색되어 있다. 종전에 장난치는 카이보단 좀 더 머리가 똑똑한 다크서클 진 카이를 볼 수 있다. 눈의 여왕도 그를 데려다 후계자로 키우기보단 퍼즐을 풀 열쇠로 그를 가둬두는 거 같다. 카이가 퍼즐조각 다 맞추고 눈의 여왕에게 마지막 남은 퍼즐조각을 넘겨 맞추게 하자 눈의 여왕은 아름다운 요정으로 변한다.
이 겔다도 러시아판 겔다보단 좀 더 적극적으로 자기 의사를 강하게 표현하며 눈의 여왕에게 적극 대항했다.
2.2.2. NHK판 눈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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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시리즈와는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애니메이션으로 NHK에서 만든 데자키 오사무 감독의 2005년 작으로 유명하다. 안데르센의 동화들을 눈의 여왕 세계관 틀 안에서 각색해서 만들었다. 전 36화 완결... 이라는 건 원본으로 볼 때만 그렇다는 거고, 한국 더빙판에서는 제작진들을 제외하면 알 수가 없는 이유로 20화 '카이에게 보내는 편지[15] '는 더빙회차에서 제외되어 버리는 바람에 35화로 완결됐다.[16] 베르사유의 장미, 내일의 죠, 감바의 모험, 물가의 무로미 씨에서 보았던 정지된 수채화식 화풍을 자주 볼 수 있다. 국내에선 대원방송을 통해 방영되었으며 2006년도에 더빙. 김정령 PD의 초기 연출작. 나름대로 화려한 성우진 덕분에 올드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당시 경력이 얼마 안 된 터인지 군데군데 아쉬운 부분이 엿보였다. 여담으로 성냥팔이 소녀 에피소드도 나온다.
이 눈의 여왕은 다른 미디어에 적힌 눈의 여왕들 중에서 매우 인자하게 등장하며 원작에 없었던 오리지널 보스인 화염 대마왕과 오리지널 빌런인 바람의 화신[17] 과 싸울 때는 용감하게 잔 다르크처럼 갑옷을 입고 출전한다. 마법 능력과 검술에도 매우 뛰어난 거 같다. 카이와 겔다, 그리도 자신의 시종들인 붉은 트롤과 푸른 트롤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며 성인이 된 카이와 겔다의 6월달 결혼식에 그들을 축복하는 의미로 눈을 뿌려주었다.
2.2.2.1. 등장인물
- 눈의 여왕 - /
- 겔다 - /
- 카이 - /
- 라기 - / 한국판 성우는, 구자형 만화의 나레이션도 맡았다.
전직 군인 대장이었던 떠돌이 음유시인. 백색늑대를 데리고 다니며, 과거의 일 때문에 눈의 여왕에게 안 좋은 감정이 있다.
- 아모르 - /
- 붉은 트롤, 푸른 트롤 - / , /
눈의 여왕을 섬기며 따르는 시종 요정들. 심성은 착하지만 믿음직하지 못한 구석이 많다. 특히 대마왕이 봉인된 거울을 깨트리는 사고를 저지른다. 단 이건 대마왕이 이 둘을 세뇌시켜 조종하여 생긴 일이라 참작의 여지가 있다.
- 바람의 화신[18] = 대마왕 - /
[19] 백년전의 대전쟁에서 눈의 여왕에게 거울 속으로 봉인당한 화염과 악의 화신. 용암과 마그마, 그리고 화염으로 화염악마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을 지녔으며 눈의 여왕을 죽이고 세상을 지배하려는 야망을 품고 있다. 하지만, 여왕님께서는 대마왕이 날린 불화살 따위는 거뜬히 검으로 베어버리시거나, 대마왕이 카이를 조종하여 화살을 날렸을 때 가슴에 맞기도 하였으나 이내 녹아버리는 등 씨알도 안먹혔고, 마지막엔 카이의 눈에 박혀있었던 얼음조각이 겔다의 눈물로 인해 빠져나와 결국 거울의 힘이 완전히 회복되어 대마왕은 음유시인인 라기가 최후의 일격으로 던진 검에 맞아버림과 동시에 영원한 암흑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최후를 맞이한다.
2.3. 드라마
2.3.1. KBS에서 2006년 방영된 드라마
자세한 사항은 눈의 여왕(드라마) 참조.
2.3.2. BBC판 눈의 여왕 실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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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러가기.
BBC에서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먼저 제작. 영화 제작을 위해 먼저 파일럿 필름을 만들어냈고 이때 오케스트라에 참여했던 배우들과 스탭들이 다시 뭉쳐 2005년 실사화했다. 왕이 겔다에게 들려주는 마법 거울 탄생기가 조금 장대해졌다.[20]
눈의 여왕은 처음부터 섬뜩한 검은 오라를 내뿜으며 카이를 눈독 들였고 결국 카이를 데려간다. 둘 다 카이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얼음궁전에서 겔다와 대결을 펼치지만 겔다의 사랑의 힘 으로 녹아 사라진다.
나중에 카이와 겔다가 사는 마을에서 지구로 줌아웃시켜 스케일을 크게 보여주더니 우주에서 떠다니는 마법 거울 조각 장면을 보여준다.
2006년 12월 다우리에서 원작 책을 끼워 판 채 DVD로 정발해줬다. 우리말 더빙으로도 추가되었지만 중복 더빙이 꽤 있다.
2.4.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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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순정만화가로 유명했던 이미라가 이 동화를 소재로 삼아 단편집 <겔다를 찾아서>를 그리기도 했다. 고아원 출신의 입양아로 무척 잘 생기고 예의 바르고 성적도 우수한 엄친아 서지원이 카이에 해당하고, 서지원과 서로 좋아하는 여고생 이슬비가 겔다에 해당하며, 양아들 서지원을 사랑한다는 미명하에 사실은 서지원의 일거수 일투족을 자기 뜻대로만 하려는 독점욕 강한 양어머니는 눈의 여왕에 해당한다.
2.5. 게임
일본에서는 오토메이트 사에서 이 동화를 모티브로 한 오토메 게임 SNOW BOUND LAND를 발매했다.
히든 오브젝트 게임 Dark Parables 시리즈의 Rise of the Snow Queen이 이 동화를 모티브로 한다.
푸른 뇌정 건볼트 爪의 G7은 각각 모티브 동화가 있는데, 텐지안의 모티브가 눈의 여왕과 백설공주다.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의 환상체로 등장한다. 여왕에게 카이가 잡히고 게르다가 구하러 가는 것이 구현되어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리산드라의 모티브 역시 눈의 여왕일 가능성이 높다.얼음을 다루는 여왕에 트롤인 트런들과의 관계 그리고 어린 소년인 누누와 엮여 있는 것으로 보아 유추할 수 있다.
[1] 가장 유명한 판본에서는, 거울을 만든 악마가 재미있어하며 그걸로 온갖 것을 다 비추어 보다가 하느님을 비추면 뭐가 보일까 궁금해하며 이를 실행에 옮기자 거울이 '''산산조각이 나며 깨져버렸다'''고 한다. 혹은 거울을 하느님에게 보여주려고 했다가 너무 높이 올려서, 또는 실수로 떨어트려서 박살이 났다고 하거나, 혹은 하느님이 악마의 오만함을 벌하며 거울을 깨버렸다는 이야기. 어느 쪽이든 '악마가 만든 거울'이 키 아이템.[2] 첫 번째는 추위를 느끼지 못하게 한 것이고 2번째는 게르다와 가족들을 잊도록 한 것이었다. 3번 키스하면 '''죽는다'''고. 왠지 사람이 얼어죽을 때의 과정 같은 느낌.[3] 이 마녀는 게르다가 기억을 떠올릴 까봐 정원의 장미(카이와의 추억의 매개체)들을 모두 없애 버렸지만 자신의 치마에 그려진 장미를 미처 신경쓰지 못해서 게르다의 기억이 돌아와 버렸다.[4] 정신적 성장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작중 시간이 상당히 지났다. 돌아오는 길에서 재회한 산적 소녀는 처음 만났을 때보다 상당히 자란 상태였다.[5] 피터팬에서 웬디의 아버지 역할을 맡는 배우는 무조건 후크 역도 함께 맡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건 배리 경이 의도한 연출이 아니다. 사실 배우 섭외료가 부족해서 그냥 중복 배역을 시킨 것 뿐이었다.[6] 잘 들어보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 '''간'''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라고 발음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러시아어에서 g 발음이 나는 г(게)는 과거에는 h 발음이 났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h를 г라고 표기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일부 방언에서는 h발음이 난다. 다만 시대와 발음의 변화 때문인지 최근에는 kh 발음인 х(하)로 옮기는 경우도 간간히 존재한다.[7] 기존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눈을 그릴때 위 아래로 검은 선으로 윤곽선을 그렸는데 이 작품에서는 윗 부분만 선으로 윤곽선을 그리고 밑은 검은 선을 그리지 않아서 훨씬 멋스러웠다. 그리고 가로로 긴 눈이 아니라 세로로 긴 눈. 이런 식으로 안구를 묘사하는 표현은 일본 아니메의 표준이 된다. 미야자키 하야오도 이 기법을 차용한다.[8] 미야자키 하야오의 보석이나 비행석, 물체가 반짝일 때는 이 기법을 사용한다, 안노 히데아키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서 블루워터가 반짝이는 장면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스승님의 표현을 따라하려다 실패(부자연스러운)한 적도 있다. 아직 테크닉이 덜 완성된 시절의 안노의 쓴 경험[9] (1952년작. 일본 번안 제목은 <사팔뜨기 폭군(やぶにらみの暴君)>)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에서 성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터 장면이라든가 인간 탑재형 로봇(철인 28호보다 4년이 앞섰으며 마징가Z보다는 20년이 앞섰다!)이 폭주하는 장면(미야자키 하야오가 원화를 그린 <하늘을 나는 유령선>에서 거대로봇이 시가지 건물을 파괴하는 장면과 비교해서 보자)[10] 굳이 설명하자면 평범한(평민, 서민 계급의 소녀)가 절대권력의 여왕을 이기는 내용이다. 안데르센도 사회 밑바닥 계층 출신으로 귀족들 사회에 편입하고자 노력했지만 출신 성분 때문에 비웃음 당하고 소외당한 경력도 있고(미운 오리 새끼) 여하튼 사회주의자들이 공감할 스토리다. 겨울왕국이 제작 도중 공주 영화로 방향을 바꿨을 때에도 이와 같은 이유로 반발한 애니메이션 팬들이 적지 않은 편이었다.[11] 주연은 박보영과 이수근. 전문 성우인 장광, 최수민 역시 참여했지만 본업인 성우보다 연예인으로 광고되었다. 장광은 '도가니 교장'으로, 최수민은 '차태현 엄마'로 소개되었다.[12] 미국의 메이저 스튜디오에 비하면 좋지 못한 성적이지만 러시아의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인 점을 고려하면 나름 큰 성과이다.[13]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눈의여왕은 러시아 영화이고 겨울왕국은 미국영화 이다.[14] 시작하는 오프닝은 실사인데 점차 2D로 바뀐다.[15] 원판 제목: カイへの手紙[16] 그냥 총집편이라 제외된 걸로 추측된다. 총집편이란게 존재하는 이유는 일본측 제작진에게 휴식이 필요하거나 빡빡한 제작일정때문에 완성이 늦어지는 경우 땜방용으로 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봤던걸 또 보여주는 총집편을 더빙할 필요가 없기 때문으로 생각된다.[17] 후술하겠지만, 대마왕과 바람의 화신은 서로 동일인이다.[18] 카이앞에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자기소개를 할때 바람의 화신이라고 하였다.[19] 여왕님께서 대마왕 보고 하는 말이다.[20] 트롤 대신 사악한 마법사가 만들어냈다고 각색되었으며 각종 유럽들의 악마들의 이미지들을 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