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노 히나코
1. 소개
일본의 JLPGA 프로 골프 선수이다. 2019년 8월 4일[7] LPGA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하여, 일본 선수로서는 1977년 이후 42년 만에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선수가 되었다. 하타오카 나사(畑岡奈紗)와 함께 일본 여자골프계 '''황금세대'''[8] 의 선두 그룹으로 올라섰다.
2. 선수 경력
2.1. 아마추어
만 8세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오카야마현과 주고쿠 지방대회에서는 우승 경력이 있지만 전국 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적은 내지 못했다. 사쿠요 고등학교 골프부 시절 전국 고등학교 골프선수권 단체전 우승(개인전 공동 22위)이 전국대회 우승 경력이 전부였다.
2.2. 2017년
고교 졸업 후 골프장 캐디 아르바이트 등을 병행하며 프로골퍼가 되기 위한 연습에 매진했으나 2017년 JLPGA 프로테스트에서는 불합격했다.[9] 2017년 당시에는 프로테스트 불합격자라도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었기에(2019년부터는 제도 개정으로 프로테스트 불합격자는 참가하지 못한다.) 이에 응시, 파이널QT까지는 오르지 못했지만 2018년 스텝 업 투어(KLPGA의 드림투어에 준함)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2.3. 2018년
주로 스텝 업 투어에서 뛰며(16시합), 상금랭킹 10위에 드는 등 꾸준한 성적을 보였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다. 7월에 열린 JLPGA 프로테스트에서 14위로 합격하여 JLPGA 90기생이 되었다. 파이널QT(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준함)에서 40위를 기록, 2019 JLPGA 투어 전반기 출전의 기회를 얻은 채[10][11] 2018년 시즌을 마감했다. JLPGA 투어에는 6월의 어스 몬다민컵에 유일하게 추천으로 참가했으나 컷 탈락, 2018년 JLPGA 상금은 0엔으로 기록되었다.[12]
시부노 히나코의 2018년 대회기록 (펼치기 · 접기)
2.4. 2019년
JLPGA 1부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뛰는 데뷔 시즌. 2월부터 RSK산요방송(RSK山陽放送)과 소속계약을 맺었다.[13]
5월 JLPGA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투어 챔피언십 살롱파스컵(5. 9. ~ 12)에서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JLPGA 통산 첫 우승을 달성했다. 프로 첫 우승이어서인지,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다.
6월 말 기준으로 JLPGA 투어 상금랭킹 3위에 올라, 상금랭킹 5위에게까지 주어지는 LPGA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7월 시세이도 아넷사 레이디스 오픈(7. 4. ~ 7)에서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공동 1위였던 이민영과 연장전을 펼친 끝에 우승하였다. 이로써 투어 2승째를 달성했다.
8월 LPGA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8. 1. ~ 4)에서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우승하였다. 이로써 시부노는 일본 선수로서는 1977년 히구치 히사코(樋口久子) 이후 42년 만에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선수가 되었다.
일본 5대 전국 일간지인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신문 1면에 우승 기사가 실릴 정도로 시부노의 이 승리는 골프계의 역사적 위업으로 대서특필되었다. 이에 따라 당연히, 우승 직후부터 일본 언론 및 골프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14][15] 이 대회 이후 T-POINT 등과 스폰서 계약, Zone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브리티시 오픈 우승 등으로 2019년 8월 말 현재 세계랭킹이 13위까지 올라갔고, 이에 따라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16]
9월 1일 니토리 레이디스(8. 29. ~ 9. 1) 최종일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이날도 1언더파를 기록하며 28라운드 연속 이븐파 이내 스코어 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2013년 안선주가 수립한 JLPGA 역대 최장 라운드 노오버파 기록과 동률이다. 12일, JLPGA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9. 12. ~ 15) 첫날에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최장 라운드 노오버파 기록을 29라운드로 경신했다. 하지만 다음날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기록, 노오버파 기록은 멈췄다. 22일, 데상트 레이디스 토카이 클래식(9. 20. ~ 22)에서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하였다. 특히, 2라운드까지 5언더파 139타로 선두와 8타차로 공동 20위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마지막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데상트 레이디스 토카이 클래식 우승 소감에서 상금여왕(JLPGA 상금왕)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으나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스즈키 아이(鈴木愛)가 치고 올라오며 상금랭킹 순위가 신지애, 스즈키 아이에 이은 3위로 떨어졌다. 11월의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11. 15. ~ 17)에서는 컷 탈락, 2019 JLPGA 상금왕 자리는 사실상 멀어졌음을 인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다음 주에 열린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레이디스 오픈(11. 21. ~ 24)에서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우승, 투어 4승째를 기록했다. 일본인 신인 선수가 시즌 4승을 기록한 것은 미야자토 아이 이후 두 번째.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11. 28. ~ 12. 1)에서 우승하면 역전 상금왕을 노릴 수 있었으나 통산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기록, 아깝게 JLPGA 최연소 상금왕 타이틀을 놓쳤다.[17]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 랭킹에서는 555.5포인트로 1위를 기록, 투어 대상을 차지했다.[18]
투어 첫 시즌을 뒤돌아보는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풀시즌 시드를 목표로 시작했던 시즌에서 상금랭킹 2위까지 오른 것에 놀랐으며, 이번 1년간 몇 번이나 우승했고, 여러 사람을 만났기에 재산이 되는 시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즌 최고의 시합은 브리티시 오픈, 올 시즌에 점수를 매기자면 98점(100점 만점에 마이너스 2점은 최종일 18번 홀에서 3퍼트로 우승을 놓친 NEC 가루이자와 72 토너먼트 때문이라고), 2020년도의 목표에 대해서는 올림픽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LPGA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출전권을 얻게 되었지만 2020년 시즌에는 LPGA 투어 멤버로 등록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2020년 시즌은 도쿄 올림픽 전까지는 JLPGA 투어를 기본으로 하되 랭킹 포인트를 위하여 주요 LPGA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19년 투어 종료 후 NHK 선데이 스포츠 2020에 출연, LPGA 투어에는 2021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JLPGA 투어는 흥행 면에서 시부노의 브리티시 오픈 우승 전과 후로 나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9년의 JLPGA 갤러리 수는 총 68만 2,868명으로 기록되었는데, 이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60만 명을 넘어선 수치이며, 역대로 보더라도 1992년에 이은 2위의 기록이다. 시부노의 브리티시 오픈 우승 전의 대회별 평균 갤러리 수는 1만 5,467명이었는데 우승 후에는 평균 2만 151명으로 30% 정도 늘어났다. 시부노가 참가한 경기로만 한정하면 평균 2만 2,085명. TV 시청률도 9년 만에 두 자릿수(12% 이상)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JLPGA 흥행에 미친 파급효과가 엄청났다.
2020년 1월 전지훈련(태국으로 예정) 이전부터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기존의 아오키 쇼(青木翔) 코치[19] 와 함께, 리디아 고, 이정은6, 하타오카 나사 등의 정상급 LPGA 투어 선수의 트레이너를 맡았던 사이토 다이스케(斎藤大介)가 시부노의 전속 트레이너로 합류, 3년 계획의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12월 27일에 새로운 소속계약을 맺는 것이 보도된 산토리의 지원 하에 '''팀 시부코'''(チームしぶこ)라는 명칭으로 2020년 이후의 장기 플랜을 짜 가고 있는 중.
시부노 히나코의 2019년 대회기록 (펼치기 · 접기)
2.5. 2020년
1월 14일, 산토리와의 소속계약 체결이 정식으로 발표되었다. 이날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본 언론은 3년간 3억 엔 규모의 계약으로 추정하였다.
2020 시즌을 2월의 LPGA 아시안 스윙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태국),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싱가포르) 출전으로 시작하려 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 여파로 두 대회가 모두 취소되었다. 시부노는 소속사를 통해 '기대했던 대회가 취소되어 매우 유감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랍니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시즌 첫 대회가 3월의 JLPGA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오키나와)로 바뀌었으나 이 대회마저 같은 이유로 취소되었다. JLPGA는 이어서 3월부터 5월까지의 13개 대회 모두를 취소하였고, 출전 예정이던 LPGA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등의 일정도 연기, 2020 시즌 개막을 기약 없이 기다리는 입장이 되었다.
2020 도쿄 올림픽의 1년 연기가 확정되면서 2021년 LPGA 투어 도전 등의 기존 플랜이 변경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대해서 4월, 아오키 코치는 2021년 LPGA 투어 도전 계획에는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하지만 5월 21일, LPGA는 2020년도 퀄리파잉시리즈를 열지 않고, 2020년 신인 자격을 2021년에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1년에 시부노가 LPGA 투어를 뛰기 위해서는 2020년도 LPGA 잔여 투어 중 최소한 1개 대회에서 우승할 수밖에 없게 되어, 계획대로의 LPGA 진출의 길이 매우 험난해졌다.
6월 3일, JLPGA의 발표로 어스 몬다민컵이 JLPGA 2020~2021 시즌[20] 개막전이 된다. KLPGA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무관중 경기로 열릴 예정.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일본 1위(4위)인 하타오카 나사도 출전, 세계랭킹 일본 1,2,3위(하타오카, 시부노, 스즈키)의 정면대결이 관심받게 되었다.
어스 몬다민컵을 앞둔 6월 15일의 기자회견에서 오프시즌동안 약점인 어프로치 연습에 매진했고, 트레이닝 등의 몸만들기 결과 체중이 3~4 kg 증가했으며, 그로 인해 드라이버 비거리가 10야드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산토리 소속 선수로서의 데뷔전이기도 한 어스 몬다민컵 본대회에서는 1라운드 72타, 2라운드 74타로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 시즌 첫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에 플레이한 1라운드에서는 도중에 폭우가 쏟아져서 오전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고, 오소(誤所) 플레이[21] 로 2벌타를 받기도 했다. 오후에 플레이한 2라운드에서는 강풍으로 오후 경기에 지장이 많았다. 이런 불운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JLPGA 투어 대상 선수가 주목의 시즌 첫 시합부터 컷 탈락을 기록한 것은 실망스러운 모습. 본인은 2라운드 종료 후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오프시즌에서 훈련했던 스윙과 어프로치 개조연습을 더욱 충실히 해서 다음 시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언론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는 오프시즌에서 해 왔던 것이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이었나라고 느낄 정도로 나쁜 내용이었으며, 2벌타를 포함한 모든 것은 자신의 책임이고, 죽을만큼 연습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게 된 시합이었다고 말했다.
어스 몬다민컵에서의 성적과는 별개로, 시부노가 오프기간 중에 드라이버 샷, 어프로치 샷 등 여러 스윙 기술 및 자세까지 바꾼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아오키 코치는 데뷔시즌의 유례없는 성공 이후, 달라진 환경에서 맞은 첫 시합에 따른 긴장감 등의 심리적인 영향이 컸고, 어프로치 샷의 불안정함은 새로운 샷을 실전에서 처음으로 사용하는 데 따른 통과의례로 보고 다음 시합까지 보완하면 된다는 견해를 보였다. 반면, 일본 여자골프계의 레전드 중 한 사람인 오카모토 아야코(岡本綾子)씨는 어드레스, 톱 오브 스윙 등 스윙의 기본적인 자세부터 지난 시즌보다 나빠졌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자세의 교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의 골프 팬들 사이에서도 왜 좋았던 지난 시즌의 스윙 폼을 굳이 바꿨느냐는 비판이 쏟아지는 등 컷 탈락이라는 결과 못지않게 변화된 폼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8월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시즌에서 겨우내 몸에 익힌 새로운 자세와 기술들, 그리고 불어난 체중 등의 변화가 과연 시부노에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지에 대한 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어스 몬다민컵 이후의 일정은 8월 13일부터 4일간 열리는 LPGA 스코틀랜드 오픈이 되며, 그 다음 주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맞이하는 브리티시 오픈이다. 또한, 스코틀랜드 오픈을 시작으로 약 2개월간 JLPGA 투어는 건너 뛰고, 10월 둘째 주에 열리는 PGA 여자 챔피언십까지 계속해서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다. 이는 2020년도 퀄리파잉시리즈가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2021년도부터 LPGA 투어에서 뛰기 위해서는 2020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할 수밖에 없게 되었기 때문에, 우승을 위한 도전을 하게 된 것이라고 출국 인터뷰에서 밝혔다.
브리티시 오픈의 전초전인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1라운드 8오버파, 2라운드 6오버파라는 극도로 부진한 성적[22] 을 남기며 컷 탈락했다. 코스 적응 문제의 차원을 넘어설 정도의 나쁜 기록으로, 오프시즌의 육체개조, 스윙개조 작업이 완전히 실패가 아니었나는 우려가 더 커진 상황. 어스 몬다민 컵 때의 오카모토씨에 이어 이번에는 JLPGA 투어 통산 20승을 기록한 해설가 시오타니 이쿠요(塩谷育代)씨가 작년의 드라이버 스윙으로 되돌리는 것이 어떻겠냐고 조언하는 등 원로들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23] 브리티시 오픈에서도 부진이 이어져, 1라운드 5오버파, 2라운드 7오버파로 무너지며 컷 탈락했다. 컷 기준이 9오버파일 정도로 강풍 등 악조건의 코스이기는 했지만 스스로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지난 수개월간 아이언샷을 마음껏 휘두르는 것이 두려운 현상 등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을 정도로 정상적인 플레이가 되고 있지 않다고 인정했다. 이로써 2020 시즌 참가 3개 대회 모두 컷 탈락이라는 극심한 부진을 이어가게 되었다.
무대를 미국으로 옮기고 나서 ANA 인스퍼레이션, 위민스 PGA 챔피언십 등 2개의 메이저대회를 포함한 4개 대회에 출전했다. 4개 대회 모두 컷 탈락은 면했지만 최고 순위가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의 공동 24위로,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LPGA 투어 원정의 궁극적인 목표였던 LPGA 투어 우승을 통한 2021 LPGA 투어 티켓 획득에도 실패했다. 시부노는 마지막 대회였던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마무리하며 '결코 자만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콧대가 꺾인 느낌이었다.'고 밝히며, '지금의 내 실력으로는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이름이 부끄럽다. 이 무대에서는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수없이 많다.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의식은 이제 버리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라는 생각까지 든다. 앞으로 시간을 들여 더 강해져서 미국으로 돌아와, LPGA 투어에서 싸우고 싶다.'고 향후의 각오를 밝혔다.
10월 30일, 4개월만의 JLPGA 투어 복귀전인 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전기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첫날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2018년 어스 몬다민컵에 이은 커리어 두 번째 홀인원이다. 하지만 해당 대회에서는 5오버파 149타로 컷 탈락했다. 아마추어 시절 포함, 대회에서 총 6차례의 홀인원을 기록했는데, 이 대회를 포함한 모든 대회에서 컷 탈락을 기록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이후의 JLPGA 투어 대회에서는 컷 탈락은 없었지만,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그러다 마지막 두 대회에서 각각 5위, 공동 3위라는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시즌 막바지에야 어느 정도 2019년도의 모습을 회복하는 기미를 보였다. 단, 마지막 대회(메이저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의 스코어카드를 보면 여전히 플레이에 부침이 있음이 드러난다. 2라운드 중반, 한 때 9언더파로 단독 선두까지 올라갔다가 계속 타수를 잃으며 4라운드 초반에는 4언더파까지 떨어진다. 이 대회에서의 15개의 버디(1개의 이글 포함), 10개의 보기는 아직 안정적이지 못한 시부노의 경기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숫자다. 2020년의 JLPGA 투어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시부노는 '힘겨운 한 해였지만 정말로 여러 가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자신에게는 귀중한 1년이었다. LPGA 투어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이 더 강해졌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런 시즌 막바지의 회복과 불안정은, 최고 권위의 US 여자오픈에서 재현된다. 1,2라운드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이며 2위와 3타차 선두로 앞서갔지만 3,4라운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각각 3타씩을 잃으면서 2타 차로 우승을 내주고 만다. 최종 결과는 4위였지만 파이널 라운드 전반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시부노는 대회 종료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면서 '후회는 없지만 정말로 분하다.1,2라운드에서는 너무 좋았지만 결국은 3,4라운드의 골프가 지금의 자신이 아닌가를 통감한다.' 라고 진한 아쉬움을 보였다. 또한, '이 분한 마음은 결국 여기(LPGA)에서 풀 수밖에 없다. 반드시 이 곳에서 다시 싸우고 싶다'고 말하면서, 2021 시즌을 LPGA에서 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지만, 2022 시즌 이후에 LPGA 무대에 서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시부노 히나코의 2020년 대회기록 (펼치기 · 접기)
3. 우승 경력
- 메이저 우승은 볼드 처리
- 2019년 현재 JLPGA 통산 4승, LPGA 통산 1승으로 전 세계 투어 통산 5승 기록 중
2019 JLPGA투어 시세이도 아넷사 레이디스 오픈
'''2019 LPGA투어 AIG Women's British Open'''
2019 JLPGA투어 데상트 레이디스 토카이 클래식
2019 JLPGA투어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레이디스 오픈
3.1. LPGA 메이저대회 성적
4. 상금 및 순위
4.1. JLPGA
4.2. LPGA
5. 플레이 스타일
남자 프로 골퍼를 연상케 하는 다이나믹한 스윙, 시원시원하고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으로 일본 갤러리들로부터 보는 재미가 있는 플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 내용도 플레이 스타일 못지 않게 다이나믹(...)한데, 안정적인 드라이버와 쇼트 게임으로 파 세이브를 가져가는 타입과 거리가 멀다. 슬로우 스타터라고 본인은 말하며, 매우 공격적이다.[26] 그 결과, 상대적으로 백나인(후반 9홀)에 강해졌으며, 바운스백(보기 이하를 기록한 다음 홀에서 버디 이상을 기록하여 스코어를 만회하는 것) 1위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이진 않지만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극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많은 버디를 잡아내는 퍼팅이 강점이기도 하지만[27] 강한 퍼팅으로 인해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한다.[28] 본인은 아무튼 홀 앞에서 멈추는 짧은 퍼팅을 싫어한다고. 아오키 코치는 어프로치 샷을 중심으로 한 쇼트 게임에서의 안정감 향상을 향후 플레이 개선에 있어서의 최우선 과제임을 명확히 했다.
2019년 시즌 시부노 히나코의 JLPGA에서의 각종 통계를 나타낸 지표이다.
각종 샷 통계에선 LPGA무대와 괴리가 있긴 하다. 특히 장타자가 아닌 선수치곤 페어웨이 적중률이 낮은 편으로[38] 비슷한 비거리가 나오는 박인비나 같은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사실 저 수치가 나와도 조던 스피스처럼[39] 퍼팅괴수 급은 좋은 성적을 내긴 한다. 다만 현재 스피스 성적을 보면...[40] 퍼팅 컨디션 유지가 앞으로 성적에 중요한 요인일 듯.[41]
멘탈에 있어서는 메이저대회 최종일 18번 홀 우승 퍼팅을 앞에 두고 싱글벙글 웃는 그녀 앞에서 걱정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정도.[42] 하지만 브리티시 오픈 이전과 이후의 시부노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특히 일본에서는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졌기에[43] , 향후의 올림픽이나 메이저대회 같은 빅 게임에서 이러한 중압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6. 기타
- 부모님이 육상 선수 출신이다. 아버지는 투포환, 원반던지기 선수였고, 어머니는 창던지기 선수였다. 3자매 중 둘째. 히나코(日向子)라는 이름은 태양을 향해 꽃을 피우는 해바라기(向日葵)처럼 밝은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할아버지가 지어 준 이름이라고 한다.
- 초등학교 시절에는 소프트볼과 골프를 병행했고, 중학교 때에 골프와 병행하면서 야구부에 소속되기도 했다. 골프에 전념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라고 한다. 선수 경력이 있어서인지 소프트볼에 대한 애정이 깊다. 자신이 골프 선수임에도 LPGA, JLPGA의 대선수가 아닌, 소프트볼 선수 우에노 유키코(上野由岐子)가 우상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우에노의 사인볼을 투어 중에 부적처럼 가방에 넣고 다닐 정도...[44]
- 운동선수 출신의 부모님의 피를 이어받고, 어린 시절부터의 운동부 활동 등으로 신체능력 및 운동신경은 어렸을 때부터 뛰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멀리던지기 58미터, 악력 50킬로그램을 기록했고, 중학교 때 드라이버 270야드를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골프 자체에만 전념한 것이 아니어서인지, 전국에 이름을 날릴 정도의 아마추어 선수는 아니었다. 아오키 코치는 처음 시부노를 만났을 때의 플레이를 보고 타고난 재능만으로 골프를 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형편없었다고. 그야말로 기본 중의 기본부터 다시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 중학교 때 스텝 업 투어 등을 경험하면서 프로골퍼에의 꿈을 키워갔지만, 고교 3학년까지 프로골퍼가 될지 말지 갈등했다고 한다. 고교 시절의 전국대회 성적이 특히 좋지 않았고, 또래인 하타오카 나사가 JLPGA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는 것을 보고 '저런 천재에 비해서 나는...'이라는 생각에 위축되는 등 또래 황금세대들의 아마추어 시절의 활약에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한다. 시부노가 프로골퍼가 되겠다는 마음을 굳힌 결정적인 계기는 골프부 감독으로부터 '네가 프로 도전을 안 하면 누가 하겠냐!'라는 말을 들어서라고. 프로골퍼의 길은 접고 골프장 직원으로 취직하겠습니다라는 말을 꺼냈다가 크게 혼났다고 한다.[45]
- 프로 데뷔 무렵부터 이미 아저씨 킬러(おじさんキラー)라는 말을 들었다. 2018년에 2부 투어를 돌 때도 고향 오카야마에서 열린 대회에서 100여 명의 아저씨 응원단이 결집했다고. 아저씨들과 무명 때부터 소탈하고 서글서글한 태도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이 인기 요인. 엄청난 스타가 된 지금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 일본의 아저씨 팬들이 생겼다.
- 부모님이 운동 선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골프 경험은 없다고 한다. 아버지는 오카야마시 수도국 직원이고, 어머니는 건강체조를 지도하는 일도 한다는 가정주부. 프로골퍼가 된 뒤에도 가족이 매니저나 캐디 역할을 하면서 함께하는 열성과는 거리가 먼 집안이다. 자신들이 운동 선수였던 경험을 살려 이런 저런 조언이나 식단 관리, 부상 관리 등에 있어서는 도움을 주지만 기본적으로 골프 선수로서의 모든 행동에 대한 책임은 자기 자신이 지는 것이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이 점을 신선하게 생각하고 높이 평가하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 먼 장래의 원대한 목표까지 세우는 스타일[46] 이 아니라, 눈앞의 일만 보고 달리는 타입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같은 아오키 코치 지도 하에 있는 오이데 미즈키가 최초의 롤모델이었다고 하고, 같은 JLPGA 90기이자 친구이기도 한 오사토 모모코(大里桃子)가 2018년에 먼저 JLPGA 투어 첫 우승을 하는 것을 보고 가장 큰 자극을 받았다고.[47]
- 지금까지 골프 선수로서 두 번의 좌절을 겪었다고 한다. 첫 번째는 고교 2학년 때 한국의 전국체전에 해당하는 국민체육대회(国民体育大会)에서 예선탈락하고 2연패를 노렸던 주고쿠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예선탈락했을 때. 아버지로부터 '너, 끝났구나'(お前、終わったな)라는 말까지 들으며 한달 간 말도 섞지 않을 정도로 상처를 받고 눈물을 흘린, 큰 시련의 시기였다고. 다른 한 번은 2017년 프로테스트 불합격. 이 때는 너무 못 쳐서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 때, 자신이 쓰는 PING 클럽 관계자로부터 아오키 코치를 소개받아 골프 선수로서 새롭게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선수로서의 좌우명은 연습은 배반하지 않는다.(練習は裏切らない)
- 사쿠요 고등학교 1년 후배인 이시카와 레나(石川怜奈)가 JLPGA 91기생으로 역시 프로 1기 후배가 되었다. 선배의 폭발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투어 데뷔 이전부터 취재 대상이 되었다. 사쿠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부노를 히나코티(ヒナコッティ)라는 애칭으로 부른 모양. 또한, 시부노는 골프채를 잡은 후로 줄곧 오카야마의 같은 골프장에서 연습을 했는데 그 곳에서 함께 골프를 치던 아저씨 아주머니들은 히나짱(ひなちゃん)이라고 불렀다고.
- 정열대륙 방송분에서 발 사이즈가 265 mm이나 된다는 것이 알려졌고, 팬이라고 공언한 EXILE의 멤버 사토 타이키의 브리티시 오픈 우승 축하 트위터를 보고 울 것 같아. 죽는다, 죽어!(泣きそう。死ぬ死ぬ)라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 아이들을 매우 좋아한다. 2019년 12월, 스타가 되고 나서 엄청나게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모교인 히라지마 초등학교(岡山市立平島小学校)에 방문, 후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48] 브리티시 오픈 이후, 갤러리들과의 하이터치가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되었는데, 그 와중에서도 꼬마들을 발견하면 손잡아 주고 지나간다. 쉬는 날이나 오프시즌에는 초등학생 소프트볼 선수들과 같이 소프트볼을 즐기기도 한다고. 골프 꿈나무들의 롤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언급도 자주 하는 편.
(아나운서) 시부노는 이번 대회는 대기자 명단에서의 출전입니다. 예선을 통과해서 결승 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해설자) 역시, 제한된 기회 가운데, 나올 수 있는 시합에서 얼마나, 1엔이라도 상금액을 추가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2019년 3월 17일, 시즌 첫 출전경기인 요코하마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최종일 1번 홀 티잉구역에서의 방송 코멘트
(아나운서) 올해의 여자 골프계를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부노 히나코 선수가 티잉구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의 가장 큰 성원이 울려퍼집니다. (해설자) 아무튼 갤러리가 대단하네요. 1번 홀 그린까지 전부 갤러리로 꽉 채워졌으니까요. 오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까요.
2019년 12월 1일, 시즌 마지막 출전경기인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 최종일 1번 홀 티잉구역에서의 방송 코멘트
- 2019년, 프로 데뷔 1년 차에 골프 선수로서 그야말로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 내려가며 목표와 입지가 극적으로 변했다. 고진영, 리디아 고, 박성현처럼 아마추어 때부터 슈퍼 루키로서 각광받던 선수들과 달리[49] , 시부노는 극히 평범한 프로 지망선수였다. 2017년 JLPGA 프로테스트에서는 탈락했고, 2018년 프로테스트에 합격해서 프로 선수가 되었지만, 2019년 시즌 전반기 대회에 참가자 수에 따라 출전 여부가 달라지는, 제한된 출전 기회를 얻는 데 그쳤다. 따라서, 2019년 시즌 시작 세계랭킹이 563위였던 그녀의 목표는 첫 시즌 우승은 생각하지도 않았고, JLPGA 투어 풀시즌 시드[50] 를 얻는 것 그 자체였다. 그러던 것이, 5월의 JLPGA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JLPGA에서 3년간 뛸 수 있는 자격을 단번에 얻으며 상황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목표를 잃어버렸다.고 동기부여 상실을 아오키 코치에게 바로 토로했을 정도다. 물론 코치에게 바로 우쭐해하지 마!라고 혼났다. 이처럼 투어에서 뛰는 것 자체가 목표일 정도로 평범한 선수였던 그녀가 불과 3개월 후, 올림픽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달라졌으니,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 브리티시 오픈 우승 이후의 2019년 하반기에 일본에서는 가히 시부노 열풍이 불었다. 2019년 NHK 홍백가합전 심사위원으로 출연하였고, TBS 정열대륙에 출연하는 등 11월 투어 종료 후 각 방송사 섭외 1순위 운동선수이며[51] 2019년 하반기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자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 계열 컨설팅 회사에서 스모 서열표에서 따 온 2019년 히트상품 순위표를 공개했는데 여기에 하치무라 루이와 함께 서군의 오제키(大関)로 뽑혔다. 요코즈나(横綱) 다음가는 순위표에 공동으로 오를 정도로, 골프계를 넘어서 일본 전체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러한 시부노 열풍은 지상파 TV 시청률로도 증명되는데, 브리티시 오픈 우승 후 참가한 NEC 가루이자와 72 토너먼트 최종일의 시청률은 12.3%를 기록하여 JLPGA 중계방송으로서는 9년 만에 12%대의 시청률을 기록하였으며, 2019년 JLPGA 최고 시청률(13.6%)을 기록한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을 필두로 2019년 JLPGA 연간 시청률 5위까지를 모두 브리티시 오픈 이후 시부노의 출전 경기가 석권했다. 이러한 인기는 브리티시 오픈 우승으로 시작되었지만, 웃는 얼굴(
笑顔 )이 트레이드 마크가 되고, 엘리트 의식이 느껴지지 않는 겸손하면서도 소탈한 태도로 골프팬 및 대중에게 친근하고 밝은 이미지로 다가가면서 더욱 불을 붙인 측면이 크다.
- 2021년 1월 28일, 주간지 FRIDAY에 의해 열애설 기사가 올라왔다. 연애 상대는 8살 연상(1990년생)의 TV 도쿄 아나운서인 노자와 하루히(野沢春日). 메이지대학 시절에는 트라이애슬론 선수 출신이기도 한 노자와 아나운서는 그 때문인지 스포츠 중계 등도 많이 담당한다. 해당 기사에 의하면 두 사람의 만남의 계기는 2020년 1월 4일 TV 도쿄의 신춘방송을 함께한 것이라고 한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시부노가 노자와 아나운서에 먼저 끌렸다고... 일본 팬들의 반응은 불륜 같은 문제도 없는, 미혼 남녀의 만남이자 사생활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내용이 다수. 그보다는 한국으로 비유하면 디스패치식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특종기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 높았다.
6.1. 어록
특유의 솔직하면서도 엉뚱하고 천진난만하기도 한 인터뷰 화법으로 일본 기자들 사이에서 별명인 시부코와 절(節)을 결합한 '''しぶこ節'''이라는 고유명사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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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노 히나코의 24문 24답(2019년 6월) (펼치기 · 접기)
저로 괜찮은 걸까요? 저라서 죄송합니다! (웃음)
私で大丈夫かな?私でごめんなさい!(笑)
2019년 5월 12일, 프로 첫 우승인 JLPGA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인터뷰에서 최연소 우승 등의 기록에 대한 소감을 묻자
네? 앞으로 2년이나 더 출전할 수 있는 건가요? 짱이네요.
え?あと2年出られるんですか? やばいです…
위와 같은 날.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투어 3년 시드를 얻게 된 소감을 묻자
브리티시 오픈이요!? 나갈 수 있는 건가요?? 나가고 싶어요!!
…全英!?出られるんですか??出てみたいです!!
위와 같은 날.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 소감을 묻자
도착했습니다. 아, 지쳤다. 돌아가고 싶어.
着きました。疲れた。もう帰りたい。
2019 브리티시 오픈 출전 차 런던에 도착해서 기자에게 처음 한 말.
에이토! (Eight(8)의 일본어 발음)
エイト!
2019 브리티시 오픈 중, 외국 기자의 몇 살부터 골프를 시작했느냐는 질문에
이걸 넣으면 우승이라는 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우승 포즈를 할까라는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これを決めれば優勝するというのは分かっていたのでどういうカッツポーズをしようかなというのは考えていました。
2019 브리티시 오픈 우승 직후 열린 영국 현지 기자회견에서 18번 홀 버디 퍼트를 앞둔 심경을 묻자. 당시 상황은 5~6 m 정도의, 쉽지 않은 버디 퍼트였고, 1퍼트면 우승, 2퍼트면 연장전, 3퍼트면 우승을 놓치는 상황이었다.
솔직히, 정말 조용히 살고 싶었어요.
正直、本当に静かに生きていきたかった。
2019 브리티시 오픈 우승 후, 영국 현지에서 우승 이후에 일본 골프계에서의 위상이 달라질 거라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던 일본 기자와의 대화에서 부담감을 표출하며
딸기입니다.
イチゴです。
2019년 8월 6일, 일본에 귀국해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 우승 기자회견에서 고기가 먹고 싶다는 얘기를 한 뒤에 기자가 '역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인가요?'라는 질문에
와~! 메르세데스-벤츠를 주나요? 어떻게 하면 포인트가 쌓이는지 몰라서... 수수께끼여서,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있었어요. (웃음)
おー! メルセデス・ベンツですか。どうやったらこのポイントが貯まるか…。なぞだったので、あまり考えていなかったです(笑)
2019년 11월 21일, 투어 대상인 메르세데스-벤츠 포인트 1위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투어 대상에게는 벤츠뿐만 아니라 상금 500만 엔과 투어 3년 시드권도 주어진다.
격침되어 돌아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웃음) / 내년도 고~고~고~고~! 네요. (웃음)
撃沈して帰ってくると思う(笑)。/ 来年もゴーゴーゴーゴー!ですね(笑)
2019년 12월 18일, 디펜딩 챔피언으로 2020년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하는 소감을 묻자. 그리고 실제로 시부노는 2020년 브리티시 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 투어 대상 포인트가 555.5점인 것에 대해서. 5는 일본어로 고(ご)라고 읽는다. 영어의 go와 발음이 같은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
TV에서 보던 거다, 공항에서 스포츠 선수가 개선할 때 보던 거다, 내가 왜 여기 있지?, 라고 생각해 버렸어요.
『テレビで見るヤツだな』って思って。『空港のスポーツ選手が凱旋する時に見るやつだ』と思って。『自分、なんでここにおるんじゃろう?』と思って。
2019년 12월 23일, 「2019 호치 프로스포츠 대상」 수상식에서. 브리티시 오픈 우승으로 단 1주일만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하며, 공항의 환영인파와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느낀 점에 대한 코멘트이다.
오늘은 100점 이상입니다. 데키스기 군입니다. (웃음)
100点以上ですね。出木杉くんです(笑)。
2020년 12월 11일, US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를 기록한 뒤 기자회견에서. 너무 잘 했다(出来過ぎ)의 발음이 도라에몽의 등장인물인 박영민(도라에몽)의 일본 이름인 데키스기(出木杉)와 같다는 것에서 착안한 언어유희.
지금 사진을 찍어 두고 싶은 순위입니다. (스코어보드) 가장 위에 있는 기적,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즐겨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今のうちに写真を撮っておきたい順位なんです。一番上にいる奇跡、楽しいんでいただけると嬉しいです。
2020년 12월 12일, US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합계 7언더파 135타로 2위와 3타 차의 단독 1위를 기록한 뒤 일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간합계 선두에 대한 소감이자 시청자에게 전하는 코멘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