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흑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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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Asian black bear
러시아어: Гималайский медведь
중국어: 亞洲黑熊
일본어: ツキノワグマ, ヒマラヤグマ
1. 개요
Asiatic black bear, ''Ursus thibetanus''[2]
온 몸은 검은색 털이지만 가슴 부위에 흰색 털이 초승달 모양으로 그려진 곰. 말레이곰과 다른점은 말레이곰은 얼굴이 유선형에 긴편이며 가슴의 무늬가 주황색에 U자형이다. 느림보곰과도 비슷한데 느림보곰은 아시아흑곰과 말레이곰의 중간 정도의 외모다.
곰의 일종. 국내에서 아시아흑곰은 한국, 중국 북동부 지역,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서식하는 아종으로, 이 아종은 아시아흑곰 아종들 중에서 제일 크며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지정되어 있다. 호랑이 등 다른 맹수가 멸종한 현대 대한민국의 야생에 존재하는 동물 중 가장 크고 강한 맹수이다.
아시아흑곰은 태국, 미얀마, 러시아, 일본, 인도, 부탄, 네팔, 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대만 일대에 서식하는 곰으로 검은색 몸에 가슴에 흰색의 반달무늬가 있다. 다 자란 몸길이는 130~190 cm 정도. 몸무게는 수컷은 최대 200 kg 정도지만 보통은 60~140 kg 정도이다. 암컷은 40~90 kg 가량에 최대 140 kg으로 불곰의 절반 정도 크기. 수명은 25년 정도이다. 판다와 안경곰 다음으로 초식의 비중이 높으며 주로 단맛이 강한 열매와 씨앗, 그외에 쥐나 새, 물고기, 곤충 같은 작은 동물도 먹는 초식 위주의 잡식성. 드물게 사슴같이 큰 동물을 습격하기도 하며 죽은 시체도 가리지 않는다.
사람이 키우는 일도 많고 의외로 재롱도 떨지만 예민하고 조심스런 성격이라 놀라게 하면 충분히 사람을 해칠 수 있다. 아시아흑곰이 서식하는 아시아 여러 나라들에서는 아시아흑곰 때문에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2. 한국의 반달가슴곰
과거 반달가슴곰은 한반도 전역에 분포해 살았는데, 이는 북한 지역에서만 기록이 존재하는 우수리불곰과는 다른 점. 덕분에 반달곰 관련 민담도 여럿 있는데, 대체로 미련한 곰이 인간에게 역관광 당한다는 내용으로 호랑이처럼 반달곰도 사람들에게 두려운 존재인 동시에 해학적인 존재로 표현되기도 했다.
20세기 들어선 일제시대의 해수구제사업과 광복 이후 전쟁, 서식지의 파괴, 밀렵 등으로 많은 지역에서 점점 사라졌다. 1983년 설악산에서 밀렵꾼의 총에 맞은채로 발견되어 며칠 후 죽은 반달가슴곰을 마지막으로 토종 반달가슴곰은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었다. 다만 지리산에서 1990년대까지 곰이 있었다는 증언이 자주 들려왔으며 실제로 서식 흔적(나무의 발톱자국, 상사리)도 명확한 편이였다. 그러다 2000년에 MBC 탐사팀이 지리산에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반달가슴곰의 영상이 포착되었다. 이 발견을 기점으로 아래에 서술한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았다. 단, 이 곰이 정말 토종곰인지는 확신할 수 없으며, 발견된 반달가슴곰은 유전자 분석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야생과 달리 지금도 국내에서 '''사육'''되는 반달가슴곰 숫자는 상당히 많다. 1980년대 정부에서 반달가슴곰을 사슴 같은 특이 가축으로 키울 것을 농가에 장려했기 때문이다. 최초로 5백여 마리를 들여와 농가에 보급됐다. 다만 문제는 1993년에 한국이 야생동물보호협정에 가입한 것이다. 다른 가축들은 별 문제 없었지만 반달가슴곰은 이 협정 때문에 보호동물인지라 해외로 판매는 거의 할 수 없게 됐다. 그렇다고 농가에서 기르던 곰들을 다 살처분할 수도 없다. 산 채로 동물원 같은 곳에 내다 팔 수도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정부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는데, 현재 규정상 10년 이상 키운 곰의 웅담은 약재로 팔 수 있지만, 그외 가죽 등은 거래금지품목이다. 당연히 경제성은 아주 좋지 않아 농가에선 키우고 싶어 하지 않지만 함부로 죽일 수도 없고, 곰들도 중국이나 일본에서 살던 애들인데다 한국 토종 반달가슴곰과 다른 종이여서 애물단지 취급을 당했다.
현재 이런 반달가슴곰들이 36개 농가 660마리 정도가 있다고한다. 사실 정부가 권유했으니 정부가 책임져야 하고, 다르게 말하면 결국 지금의 국민들이 세금으로 책임져야 할 문제가 맞다. 그런데 모두 보상해주려면 수백억 정도가 든다고 하니 쉽지 않다. 낙후된 시설로 인해 관리가 잘 안되어 탈출하는 사례도 많은데, 탈출 즉시 사살하기도 하지만 농장주들이 처리가 힘들어서, 쉬쉬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여담으로 이 곰들은 2010년대 기준 모두 중성화 수술을 마쳤고, 앞으로 곰의 수명이 길어도 30년 정도 살기에 그 뒤엔 모두 자연사하여 사라질 전망이다.
2016년 12월 강원도 인제의 비무장지대 동부전선에서 무인카메라에 반달가슴곰이 찍힌 것이 언론에 보도되었고 환경부에서는 최신 DMZ 생태지도에 반달가슴곰을 추가하였다. 2020년 1월 인제의 서화면 대암산 향로봉 일대에서도 어미와 새끼로 추정되는 곰의 발자국이 발견되어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2020년 5월 경기도 여주의 사육곰 농장 조성으로 주민들과 농장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3.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앞서 말했듯, 2000년에 지리산 야생 반달가슴곰의 서식이 확인되었으나, 그 수는 많아봤자 5마리 정도로 추정되었다. 자연적으로 종족을 유지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개체수이며 이대로 두면 수십년 내로 멸종이 유력한 상황. 때문에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 계획을 수립하였고 2004년에 첫 방사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사업 초창기에는 실패와 고전의 연속이었다. 한국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 아종도 파악하지 못한 채 인근 농가의 사육곰 새끼를 위탁받아 키운 뒤 산에 풀어놓았는데 이마저도 야생 적응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아 도로 회수되거나 올무 등에 걸려 죽었다. 이후에는 제대로 아종조사를 통하여 북한과 러시아에서 같은 아종[3] 의 반달가슴곰을 도입하고 외국의 복원 사례를 참조하는 등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어째 맨날 '지리산 어느 산기슭에서 죽은 채로 발견', '덫에 걸려 죽은 곰 발견' 등의 소식만 들려왔다. 주요 사망요인이 수십 년 전에 깔아놓은 덫인 것을 보면 인간의 잘못이 대부분이다. 애초에 생태계를 몇년 사이에 복구 하려는것 자체가 인간의 욕심이다. 사람으로 따지면 상처를 두세 시간 만에 낫게 하려는 것과 같다.
사실 지리산 국립공원은 국내에서야 가장 크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국립공원 치고는 상당히 작고 좁은 편이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립공원 면적은 우리나라의 한개 도 면적보다 넓은 경우가 많다. 실례로 우리나라 학자들이 곰 복원사업을 위해 러시아,미국 등의 학자들과 교류할 때 '그렇게 좁은 곳에서 곰 같은 대형동물을 복원하려고 하다니 말도 안 된다.'는 들었을 정도이다. 거기다 도로 등으로 인해 동물들 다니는 길이 여기저기 다른 산들과 끊어졌고, 근처에 민가나 등산객도 상당히 많다. 이 때문에 곰 같은 대형 육식 포유류를 인간과 차단시켜 '''개체군'''[4] 을 복원하기란 사실상 터무니없다. 등산로에 곰이 출몰한다든가, 양봉통을 털어간다든가 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도 우리나라의 생태계가 반달곰정도의 대형 포유류까지 부대껴 살기엔 사람의 활동으로 인해 땅이 좁음을 보여준다.
아생에 곰을 방사했다고 완전히 방임하지 않고, 몸에 위치추적기 등을 달아 따라다니며 생존유무나 활동반경,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한다. 새끼가 태어나면 역시 같은 작업을 한다.
아무튼 지리산에 반달가슴곰 34마리를 방사하였으나 13마리가 폐사, 1마리는 실종, 4마리는 부적응으로 다시 복귀했고, 방사한 숫자의 절반 이하만이 자연에 적응해 살아가고 있다. 이 때문에 초반에 한동안은 복원사업이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2009년 이후 최초 방사된 곰들이 성장하여 새끼 10여 마리를 낳는 등, 위에서 설명한 여러 가지 악조건에 비하면 나름 성공적인 편이다. 2013년에 태어난 새끼 10마리 중 한 마리는 유전자 검사 결과 방사된 곰이 아닌 토종 반달가슴곰 수컷의 새끼로 추정되어[5] 토종 반달가슴곰의 생존 또한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8년 보도에 따르면 18년에 어미 8마리가 새끼 11마리를 낳아, 지리산 야생에 사는 반달가슴곰은 56마리가 되었다고 한다. 반달가슴곰의 최소 개체군 숫자는 약 50마리인데, 2020년까지 50마리를 채울 계획이었으나 조기 달성되었다. 한국일보 보도 내용
사실 이런 곰 복원사업에서는 인간이 가장 큰 방해요소이다. 방사한 곰들이 지리산에 무수히 깔린 올무나 덫에 걸려 폐사한 경우가 상당하다. 더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곰을 굉장히 친숙하게 느끼기도 하고 야생동물에게 습격받는 사례가 거의 없어, 등산객들이 지리산을 오르다 곰을 보면 먼저 품에서 사진기부터 꺼낸다. 다행히 지리산에 있는 반달곰은 비교적 소형종이고, 어렸을 때 인간에게 자란 기억이 있어 인간을 먹이로 생각하거나 크게 경계하지 않으며, 등산복의 알록달록한 색 덕분에 인간을 공격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다른 예로 어렸을 때 지리산에 풀려난 개체가 우연히 등산로로 왔는데, 야생동물에 대한 상식이 전무한 등산객들이 여러 가지 간식과 음료 등을 마구 주자[6] , 사냥할 생각을 접고 등산로에 자리잡아 등산객으로부터 먹이를 얻어 먹으면서 생활했다. 이 곰은 결국 단 것만 먹다 보니 이가 다 썩어 치과치료까지 받았다고 한다. 더불어 등산로에서 곰을 마취시키면 도저히 병원까지 운반이 안 돼서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까지 먹이로 유인하여 치료했다고 한다. 이런 곰들은 대부분 부적응으로 다시 복원센터에 복귀한다.
본성이 민감한 동물이며 힘도 아주 세서 총기 없이 인간이 맞서기에는 너무나 벅찬 맹수이므로 조심해야 하는데, 야생동물의 습격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의 등산객들은 조심성이 결여되었다. 인간에 별 경계심이 없어서 허구한날 민가 주변의 밭이나 양봉용 벌통을 엉망으로 만들고 도망간다. 정부에서는 이런 피해가 지속적으로 보고될 경우 반달가슴곰을 다시 포획할 계획이라 한다. 일단 지리산 인근 주민들에게는 호루라기를 지급하였다.
2014년에는 실제로 지리산의 벽소령 대피소에 반달가슴곰이 들어오는 바람에 식겁하고 도망친 블로거가있었다.
2017년 6월 15일 경상북도 김천시 수도산에서 반달가슴곰이 발견되었는데, 검사 결과 중국에서 들여온 곰들인 CM-33과 CF-37 사이에서 태어나 지리산에 방사된 수컷 개체 # '''KM-53'''으로 판명되었다. # 지리산을 벗어나 약 80km를 이동한 것이다. 생태계 복원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일이나, 인간과 곰의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KM-53은 포획되어 지리산으로 돌려보냈으나 풀려나자마자 또 수도산으로 돌아왔다. 포획팀이 다시 포획을 준비하였으나, 이미 지리산의 곰 개체수가 포화상태이므로 지리산에 정착할 가능성은 낮다. 수거된 KM-53은 당분간 복원센터에 가둬두고 경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이후에 KM-53은 지리산을 세 번째로 벗어나 이동하던 중 시속 100km로 달리던 고속버스 범퍼에 부딪혀 교통사고로 왼쪽 앞다리가 으스러지는 바람에 수술을 받은 뒤 2018년 8월 현재는 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에서 순조롭게 재활 중이라고 한다. "지리산이냐, 수도산이냐"…사고뭉치 반달곰의 운명은 2018년 8월 27일 현재, 재활은 거의 끝난 상태고 KM-53의 방사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장소는 결국 KM-53 의 의사가 반영되어 김천 수도산으로 결정되었다. '쇼생크 탈출' 반달가슴곰, 마침내 꿈 이뤘다 2018년 8월에 수도산에 방사된 이 곰은 2019년 6월에 70여km 떨어진 구미 금오산에서 다시 발견되었다. 김천 수도산 반달가슴곰, 70 떨어진 구미 금오산에서 발견 . 빈번하게 발생하는 로드킬 때문에 곰의 서식지 다양화를 위해선 '''생태통로'''의 중요성을 알린 사건이기도 하다.
2017년 7월 현재 지리산에 방사되어 서식 중인 반달가슴곰의 수는 총 47마리인데 이 중 28마리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한다.기사참조 이 소재 파악이 안 되는 28마리 중에서 13마리는 위치추적장치 배터리가 소진되어 추적이 불가능해졌고 15마리는 아예 위치추적장치가 없었다고 한다. 애초에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할 때부터 지적된 사항이 지리산은 반달가슴곰을 복원하기엔 너무 좁다는 것이다. 이미 한 달 전에 지리산을 벗어난 반달곰의 존재가 확인되었음을 감안하면, 행방이 묘연해진 28마리도 지리산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지리산 이외의 산들은 아직 올무 제거 작업을 하지 않았으므로, 지리산을 벗어난 곰들에겐 다른 산은 위험하다. 그뿐 아니라 다른 산에서 곰과 만날 사람들 문제가 더 크다.
환경부는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 방향을 ‘번식’에서 ‘서식지 관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숫자가 늘어난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바깥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도 더 이상 막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4. 웅담 채취의 희생양
안타깝게도 인간에게 가장 많이 웅담을 채취 당하는 곰이다. 일단 웅담 자체가 동아시아에서 많이 소비되는 데다, 가리지 않고 먹는 식성에 적당한 크기로 다른 곰들에 비해 키우기도 쉽기 때문. 과거엔 야생곰을 사냥한 즉시 도로 배를 갈라 싱싱한 쓸개를 도로 채취하였으나, 요즘은 안정적으로 많이 얻을 수 있게[7] 살아있는 곰에서 쓸개즙만 채취한다고 한다. 그나마 인도적이고 위생적인 곳에선 마취를 하고 초음파로 쓸개의 위치를 찾아 주사를 통해 곰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만큼 조금씩 채취하지만[8] , 중국 등지의 비인도적인 곳에선 아예 쓸개에 관을 연결해 몸 밖에서 빼 꼭지를 달아 채집하는데, 당연히 위생적으로 매우 좋지 않다. 사실 옛날에 한국에서도 이런 적이 있었기에 1990년 초반에 뉴스를 타기도 했다. 오늘날엔 국내에선 10년 이상 키운 곰을 도살해서 웅담을 얻는다. 다만 이럴 경우 앞의 경우와 달리 비용이 상당히 들기 때문에 매우 비싸다.
5.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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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아시아흑곰이 함정에 빠진 사냥꾼을 공격한 사건. 뒤에 창과 칼을 든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으르렁거리는 소리에 모두 겁을 먹어 아무도 도와주지 못했다. 다행히 피해자는 공격이 적극적이지 않아서 큰 상처는 입지 않고 살았다.
한국에서는 야생곰을 접촉할 일이 별로 없어 다큐멘터리 등으로 익숙한 북극곰과 불곰에 비해[9] 아메리카흑곰과 반달가슴곰을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곰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일본에서도 보통 홋카이도의 불곰 관련 사고가 더 부각되기 때문에 비교적 덜 부각받지만 한 번 제대로 공격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일본에서는 곰 방지책(전기울타리 등)을 잘 갖추고 지자체가 곰을 만났을 때의 대처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등산객들도 경각심이 있어 정해진 탐방로만 다니고 아무데서나 함부로 야영하는 일이 적다. 하지만 그런데도 매년 100명 정도가 아시아흑곰에게 피해를 보는데, 2009년에는 일본 산악지역의 버스터미널에 내려와 주민 9명을 습격한 사례도 있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단 한 마리의 동물, 그것도 사람보다 아주 크지도 않은 동물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사례다.
사람을 먹이대상으로 보는 개체는 드물어서 식인까지 이어질 거라는 생각은 하기 힘들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2016년 일본 아키타현에서는 한 암컷 반달곰이 산나물을 캐던 노인들을 여러 날에 걸쳐 공격해, 4명이 목숨을 잃었다. 곰은 사살되었고 부검 결과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물질이 검출되었다. 토와리산 반달가슴곰 습격사건 항목 참고. 이 사건은 21세기 일본에서 발생한 동물 관련 사고 중 가장 규모가 큰 참사였다.
특히 가장 심각한 곳은 인도북부~히말라야 지역이다. 이곳은 개발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사람과 동물의 생활구역이 구분되어 있지 않고 벌목/채취 등을 이유로 밀림에 들어가는 일이 잦기 때문에 인간이 맹수와 접촉하는 일 자체가 잦고, 호랑이와 밀렵의 압력이 높아 곰들의 신경이 곤두서있기 때문에 세계에서 반달곰에 의한 인명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장 피해가 극심한 곳이기도 하다.
6. 기타
- 두산 베어스에서 예전에 사용하던 마스코트 캐릭터가 회색곰과 반달곰이다.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사용하던 유니폼도 가슴에 무늬 때문에 반달곰 유니폼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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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관광청, 가오슝 등에서 공식 마스코트로 사용한다. 대만 관광청 마스코트로서의 이름은 '오숑'(喔熊. Oh! Bear)이다. 관광 박람회나 SNS를 통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 캔커피 레쓰비의 솔트커피 모델로 등장하기도. 대만의 저가 항공사 브이 에어도 마스코트로 쓴다.
[image] 반중 독립 성향의 대만인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상징격 동물인 판다의 대항마로 인식되기도 한다. 가오슝 첩운 공식 캐릭터 역시 반달가슴곰을 소재로 한 여우잉푸 가족(由永福 家族: 유영복 가족 )이었다. 하지만 가오슝 첩운 소녀가 나오면서 밀려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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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의 모델이다.
- 1988 서울 장애인올림픽의 마스코트 곰두리의 모델이다.
- 김천시의 SNS 홍보 캐릭터인 오삼이의 모델이다.
- 산엑스의 캐릭터 챠이로이코구마는 반달가슴곰이다.
- 이전에는 반달가슴곰이 아이돌 마스터 밀리언 라이브!의 한국 프로듀서를 칭하는 별명이었다. 밀리언 라이브가 아이돌 마스터의 주요 3대 프로젝트(메인 시리즈, 신데렐라 걸즈, 밀리언 라이브)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낮으며, 특히 세 시리즈 중 한국과 가장 인연이 없던 탓에 한국에선 밀리언 라이브를 깊게 파는 프로듀서가 아이마스 팬덤 내에서도 극히 적었다. 본가와 신데렐라 걸즈에 비해 한국에 정발이나 한국어화가 늦었고,[10] 무엇보다 애니화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 잘 알려지기 쉬웠다. 반면 밀리언 라이브는 아직 애니화가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국의 밀리마스 P의 개체수는 한국 내의 반달곰 개체수와 같다는 드립이 어디서부턴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한국의 밀리마스 P들은 반달곰이라는 별명이 붙어버렸다.
- K리그의 강원 FC의 마스코트 강웅이, 김천 상무 FC의 마스코트 슈웅[11] ,대전 하나 시티즌의 마스코 대전이, 사랑이, 자주의 모델이다.
[1] 반달가슴곰은 아시아흑곰 종 전반의 이명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수리아시아흑곰으로 부르기도 한다.[2] 구 학명은 ''Selenarctos thibetanus'', 동물이명으로 ''Ursus torquatus''가 있다.[3] 중국은 곰 수출에 소극적인 편이였다.[4] 인위적인 도움 없이 교배 번식하면서 마릿수를 유지 할 수 있는 규모[5] 초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의 후손이라는 말도 있다.[6] 외국에선 당연히 금지된 범법행위이다. 국내의 야생동물 인식이 어떤지 보여주는 예이다.[7] 쓸개즙은 소화액이기 때문에 건강한 개체라면 몸에서 꾸준히 만들어진다.[8] 사람도 쓸개에 담석이 생기면 그냥 제거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생명활동에 큰 영향이 있는 기관은 아니다. 쓸개즙은 간에서 만들어서 쓸개에서 농축된 상태로 소화할 때 쓰이는데, 쓸개를 떼어내어도 과식하지 않고 식사를 나눠 먹는 정도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주사로 체취한다면 곰 입장에선 가끔 소화가 잘 안되는 정도에 불과하기에 건강상의 큰 무리라고 보긴 어렵다.[9] 일반적으로 알려진 게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불곰인 회색곰인데, 다큐멘터리에서 허구한 날 연어를 먹거나 서로 으르렁대며 이빨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 대중들에게도 무서운 곰으로 잘 알려져 있는 편이다.[10] 그마저도 대원씨아이의 공식 코믹스가 유일한 한국어화.[11] 앞서 언급한 오삼이의 부캐릭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