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대
1. 개요
'''
TYPE-MOON/세계관의 평행세계를 구분하는 용어이며 Fate/Grand Order의 2부인 Cosmos in the Lostbelt의 핵심 키워드.
2. 범인류사와 이문대
인리 문서에도 있지만 타입문에서 말하는 세계, 특히 인식우주라는건 수많은 선택지에 의해서 성립된 평행세계의 집합체이며 이 인식우주는 매우 불안정하다. 그렇기에 세계는 우주 존속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가장 평균적인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택지를 인리정초라는 핀으로 묶어서 고정한 다음, 그 이외의 선택지를 가지치기해서 에너지 공급을 차단하여 시간채로 정지시켜 버린다. 이렇게 차단되어 정지된 선택지를 '''전정사상'''이라 부른다. 즉, 다시 말해서 타입문 세계관은 일종의 결정론적 세계관으로, 이렇게 인리정초로 고정된 가능성은 중간의 과정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더라도 그 결과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방식으로 필요 없이 늘어나는 평행우주를 가지치기 하여, 일정한 방향성 아래 통합하는 것이 타입문의 세계가 존속되는 과정이다.
이 가지치기 당하지 않은 평행세계의 가능성을 '''편찬사상'''이라 부르며, 동일한 방향성으로 묶인 편찬사상의 집합을 '''범인류사(汎人類史 / Proper Human History)'''라고 부르는데, 이문대란 바로 이 범인류사의 가능성에서 가지치기 당해 시간이 정지된 가능성을 '''이성의 신'''[1] 이 억지로 2018년까지 끌어올려 고정한 흐름을 말한다. 즉, 작중 대한파가 몰려들어서 인류가 수인으로 진화했든, 라그나로크가 개판이 돼서 신대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있든, 기술력 쩌는 고대 중국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든, 세계가 사악을 배제하고자 하는 시스템과 같은 존재에 의해 10일을 무한히 반복하든, 그리스 신들이 세파르를 때려잡고 신대를 영원히 존속시키든 어쨌든 '''시간 배경만'''은 2018년~2020년 그대로다.[2]
Fate/Grand Order 1부의 핵심 키워드인 특이점과 비교하자면, 특이점이란 인류사에 '''있을 수 없는 가능성이 박혀 들어간 특정 시점'''이지만, 이문대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져서 범인류사와 동등한 가치를 지니게 된 '''있을 수 없는 시간의 흐름(띠)'''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이'''점 / Singul'''arity과 달리, 이문'''대''' / Lost'''belt'''라고 불리는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있을 수 없는 가능성, 발전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 가능성이기 때문에 범인류사의 흐름에 의해 가지치기당하여 사라질 세계이지만, '''이성의 신'''은 이 흐름을 억지로 2018년까지 끌어올린 뒤[3] , '''공상수(空想樹)'''라는 것을 싹틔워서 공상을 여과이문사현상(濾過異聞史現象 / The Felling Theoretical Phenomenon)에 의해 표백된 지구의 텍스처#s-3 위에 고정시켰다. 표백화된 지구에서 이문대를 바라보면 새하얗게 솟아오른 폭풍의 돔[4] 으로 보이는데, 그 내부가 바로 이문대.
범인류사의 지구의 텍스처를 고정하는 것이 성창 및 그와 동등한 창이라면, 이문대의 텍스처를 고정하는 것이 바로 공상수[5] . 2018년의 지구 위에서 공상의 가능성이기에 불안정한 일곱 이문대는 공상수의 성장과 함께 점점 안정화되고, 그 범위가 넓어지며 종국에는 이문대끼리 접촉, 그 후에는 보다 강한 이문대가 약한 이문대를 송두리채 흡수하여 결과적으로 남는 최후의 이문대가 범인류사를 대신하는 새로운 범인류사가 된다는 것이 Fate/Grand Order 2부의 스토리라고 추정되나, 타입문 전통 상 대규모 의식에서 참가자의 뒷통수를 치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에 현재 단언은 불가능.
다만 이문대의 철거란 특이점 수복과는 사정이 다른 것이, 특이점은 어차피 범인류사의 흐름 속에 생긴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역사의 수복력에 의해 성배의 소실과 동시에 사라지며 범인류사의 흐름 속으로 돌아갈 운명이지만, 이문대는 공상수를 채벌하면 다시 에너지 공급이 멈추고 철거되는데, 그것은 즉 2018년까지 존속된 '''가능성의 세계''' 그 자체를 소멸시킨다는 것이 된다. 비유하자면, 강(범인류사) 한가운데 있는 말뚝(특이점)을 파괴한다고 강(역사)의 흐름에 큰 영향은 주지 않지만, 원래 흐름을 댐(공상수)으로 막고 넘치는 쪽에 새롭게 물길(이문대)을 내었는데, 댐을 철거하고 물길을 막아버리면 이 물길은 자연스럽게 물이 줄어들고 말라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
간단히 말하면 '''원래 이렇게 흘러갔으면 역사에서 없어졌을''' IF의 세계인 평행세계를 억지로 서력 2018년 현재까지 연장시킨 다음 포맷된 지구 상에 붙여넣은 상태이고, 이것을 유지시키던 에너지(=공상수)를 제거하면 이 평행세계에 원래 찾아왔을 멸망이 찾아온다고 보면 된다.
때문에 이문대의 공상수를 벌채한다는 것은, 이문대의 주민들까지도 몰살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당히 안타깝지만 이문대를 멸망시키지 않고 시간이 지나가면, 반대로 이문대가 통일되어 범인류사를 대체하기 때문에 범인류사가 멸망한다.
또한 특이점과 다른 점은 이문대에 소환된 서번트들은 이전 현계의 기억이 다 모이는 특이점과는 달리 백지화된 지상에서 소환한 것이라 성배전쟁의 정규소환 룰인 기억 리셋이 포함되어 있다. 이 때문에 빌리 더 키드나 베오울프는 아나스타샤에 소환되었을 때 칼데아에 대한 기억이 일절 없었다. 물론 이것은 이문대의 대지에서 소환된 현지 서번트였을 때의 이야기로, 칼데아 측이 소환한 서번트는 칼데아의 기억이 있다. 다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칼데아에서 지냈던 기억'''만이 유지되는 것이고, 그 서번트가 '''다른 평행세계(=다른 작품)에서 소환되었던 기억'''은 특이점이 아닌지라 애매한 지식 수준으로만 남아있다. 자신이 어느 성배전쟁에서 아이를 희생시켰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 이상을 떠올리지 못해 괴로워하던 아비케브론이 대표적.
그러나 특이하게도 이아손은 제3특이점인 오케아노스의 기억을 명확하게 가지고 있었다. 이문대 혹은 서번트마다 차이가 있는지는 불명.[6] 또한 에디슨처럼 영령으로 성립된 게 특이점일 경우에는 그 특이점에 대한 기억이 심어져 있다.
이문심도(異聞深度 / Lostbelt Depth))라는 용어가 존재하는데, 이는 그 이문대가 범인류사를 부정하는 척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이문심도가 낮을수록 범인류사를 부정하기 힘들어서[7] 위험도가 낮다. 예외적 상황을 가리키는 EX 랭크로 계측된 제6이문대는 이문대가 별의 표면에 안착하지 못하고 붕 떠버렸기 때문이라고 하며, 가만히 놔둬도 알아서 붕괴될 이문대라고 한다.[8]이문대의 힘, 위험도는 [범인류사]로부터 얼마나 이탈했는가로 측정됩니다.
야가의 생태는 인류와 동떨어져 있었지만, 생활습관, 문명은 범인류사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한편, 북유럽의 인류는 평온하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그 존속이 거의 절망적일 정도였습니다.
이 사실들을 기반으로, 저는 각 이문대에 랭크를 매겨 의식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즉 [이문심도].
이게 높으면 높을수록, 그 이문대는 그만큼 범인류사를 강하게 부정하는 "인리"인 셈이죠.
페페론치노는 평화롭기만 해서 전정시켜버리고 괴로워하기 위해 살아있는 범인류사야말로 그 어떤 이문대보다 잔혹하고 역겨운 지옥이라며 깠고, 이에 홈즈는 '''어떤 이문대도 21세기만큼 악랄하진 않다'''고 동의한다.
다만 인리 문서에도 나오지만, 해피엔딩을 '''맞이한 순간'''도 아니고 해피엔딩이 '''되는 것이 확정되는 순간''' 전정사상으로 잘려나가게 된다. EXTELLA 마테리얼에서 언급되었듯, "우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위해서 에너지를 소비하지, 이미 뻔한 결말을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2부 4장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설령 지상낙원과 같은 이문대일지언정 종국적으로는 파탄, 붕괴가 예정되어 있다. 1, 2, 4 이문대는 말할 것도 없고 3 이문대 역시 시황제라는 거대한 기계장치가 어떤 식으로든 고장나지 않을 리 없고, 고장난다면 그 영향력의 크기를 볼 때 '''그 시점이 3이문대의 멸망이다'''[9] . 물론 다른 크립터들과 아쿠타 히나코의 목적은 판이하게 달랐기에, 이성의 신이나 크립터의 사명 따윈 집어치우고 그냥 항우랑 계속 살 수 있는 전정사상을 원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전정사상이긴 하지만 멸망하지는 않는 세계가 된다. 5 이문대는 외계에서의 강대한 침략이 한 번 더 온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 파탄날 일은 없겠지만 인간들이 신의 애완동물이나 다름없는 상태이며 신들도 전정된 시점에서 더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되었다.
사실 나루토의 무한 츠쿠요미를 옹호하는 여론도 있는 것처럼, 범인류사인 현실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고립되거나 지옥과도 같은 고통을 받으면서 구원이나 이상향을 원하는 이들의 입장에선 범인류사의 억지력이 원하는 인류 개개인의 진보 따윈 다 필요없고, 높으신 분들이 주민들에게 평화와 안락함을 선사하는 제3이문대와 제5이문대는 그 세계를 구성하는 법칙이 옳거나 그르거나 하는 걸 제쳐두면 매력적인 세계로 보일 것이다. 다만 나루토의 무한 츠쿠요미와 다르게 여기선 각 이문대의 어두운 면(그림자)[10] 을 확실하게 보여줌으로써, 왜 전정될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하기에 매력적인 면이 미화라는 인상을 줄 정도로 부각되지는 않는다. 이런 점에 대해 스칸디나비아 페페론치노는 이문대에선 어떻게 발버둥쳐도 미래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고찰을 하게 되었다.
지옥계만다라 헤이안쿄에서 도만이 아종 공상수를 키우는데 성공하며 '새로운 이문대'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아종 공상수를 특이점에서 온전히 성장시키는 방법으로도 새로운 이문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이문대의 왕
이문대마다 존재하는 해당 이문대를 통치하며 동시에 수호하는 존재. 즉 이문대를 철거하고 범인류사를 지키기 위한 칼데아 측과는 대립할 수 밖에 없는 존재들. 그리고 이문대 특성 상 크립터도 이문대의 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크립터를 성장시키려면 왕의 협력이 필수불가결하다.
즉 이들은 '''일단 칼데아 측도 크립터 측도 아닌 제 3세력'''이라는 것이 요점으로, 이문대의 왕들은 영령이 아닌 '''원래부터 분리된 이문대에서 살아왔던 존재'''이다. 즉 이들이 보기엔 칼데아 측이나 크립터 측이나 죄다 이방인인 건 다름없고 그나마 자신들 쪽에 얼마나 협력적이냐or적대적이냐의 차이인 셈이다. 일단 크립터들은 이 이문대의 왕의 보좌진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서 삼는다고 할 수 있다.[11]
- 이반 뇌제는 범인류사를 침략하려 들었는데, 정작 독실한 기독교도라서 이성의 신을 혐오했기에 공상수의 성장을 돕기는커녕 공상수라는 존재 자체를 배척하려 들었다. 그래서 카독이 칼데아까지 끌어들여 뇌제를 타도하고 아나스타샤를 황위에 올리려 한 것.
- 스카디는 입장 상 선택의 여지가 그다지 없어서 오필리아와 손잡긴 했지만, 오필리아가 소환한 시구르드의 진짜 정체에 관해서 밝혔다간 바로 적대노선이 될 테니 오필리아는 시구르드의 정체를 꽁꽁 숨겨야만 했다. 게다가 칼데아 일행을 죽이는 것만큼은 철저하게 반대하는 통에 오필리아는 자신이 우위에 있을 때도 끝내 칼데아 측을 처리하지 못했다. 하여튼 수르트라는 지뢰를 제외하면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맺었고, 나폴레옹 막간에선 스카디가 오필리아를 생각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 시황제는 크립터도 칼데아도 똑같은 이방인/거래의 대상으로 보아, 어느 쪽이 더 자신의 도움이 될지 판단하기 위해 작중에서 대놓고 수차례 간을 보기까지 한다.[12]
- 아르주나 얼터는 다른 이문대의 왕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공상수를 유용하게 사용한 케이스에 속한다. 다만 협력하는 주체가 원래 파견된 크립터인 페페론치노가 아니라 캐스터 림보였기 때문에, 페페의 서번트를 빼앗고 추방하여 페페를 4장 말까지 노움 칼데아에 강제로 망명을 가게 만든다. 사실 페페는 아르주나의 치세를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기 때문에 이쪽은 공상수 외적인 문제로 사이가 최악인 경우다. 페페 입장에선 림보가 오기 전엔 아르주나에게 충고를 하기도 했고 해당 이문대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기에 우호적인 관계가 될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스토리에선 끝까지 대립하는 형국이였던 사이.
- 제우스와 보다임은 서로 협력 관계고 친한 친구 사이지만, 이성의 신을 일단 강림시켰다가 타도한 후의 최종 목적이 서로 달라 나중에는 갈라설 수 밖에 없었다. 제우스는 자신이 전능한 신으로서 영구히 군림하는 것이지만, 보다임은 인류를 신과 대등한 위치로 만들어 신들을(그러니까 제우스까지도) 옥좌에서 끌어내리는 것이기 때문. 그래도 어느쪽이 성공하더라도 인류를 보호할 것을 서로 약속했다.
또한 현재까지 나온 이문대의 왕들의 공통점으로는 범인류사에서 죽어야 했을 운명을 극복하고 2018년까지 살아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15] . 1장의 이반은 야가와 융합해 극한 환경에서 생존, 2장의 스카디는 라그나로크가 완수되지 않아 생존, 3장의 시황제는 기계화로 장생을 달성, 4장의 아르주나는 신이 되어서 불사를 얻었다. 5장의 제우스는 세파르의 침공을 다른 신과 합체해 물리쳐서 생존.
인게임적으로 이들도 왕이기에 전부 불야성의 캐스터의 왕 특공을 받지만 아르주나는 예외적으로 왕 속성이 없다.
여담으로, 여과이문사 현상에 대해 잘 모르는 유저들은 이문대측이 범인류사를 침략한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16] . 그러나 사실 각각의 이문대는 딱히 범인류사를 증오하거나 한 것은 아니며, 지표를 표백한 것 역시 이문대 측과 무관한 '''이성의 신 세력'''이다. 먼저 침략한 주제에 감성팔이 한다는 평은 크게 잘못된 것으로, 엄밀히 말해 이문대에서는 범인류사를 공격한다는 자각도 없었고[17] , 딱히 악의로써 적대한다기보다는 '''새로운 범인류사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기존 범인류사와 다른 이문대를 잡아먹어야 하는 경쟁관계였을 뿐이다.
4. 이문대 목록
4.1. 그 외의 이문대
[1] '''異星の神'''. 다른 별의 신을 의미한다.[2] 이 때문에 작중 적으로 등장하는 영령 중에는 성배나 억지력이 부른 영령이 아닌 살아 있는 본인도 있다. 대표적으로 하술된 이문대의 왕들이 있고, 왕을 제외한 케이스로는 2장의 발키리, 3장의 근위대장과 회계 0식, 진양옥과 한신, 5장의 오디세우스, 케이론 등이 있다. 우미인은 좀 케이스가 다른데 스포일러가 되니 문서 참조.[3] 그런데 놀랍게도 이 "끌어올린" 사이의 기간, 즉 인류사라는 거대한 줄기에서 분기된 순간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공백이, 이문대 사람들에게는 실제 역사로서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그 역사 동안 시공이 이어질 에너지원이 어디서 왔느냐,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표백된 지구에 노출시켰느냐인데, 오필리아 팜르솔로네는 이 역사가 "공상수 안에서 가상 시뮬레이팅되었고 그 내용에 따라 증명되어 지구에 출력된 것 아니냐"는 가설을 세웠다. 그러나 이것은 역사의 편찬이 아닌 창조에 가까운 일이고, 이에 해당하는 막대한 에너지원을, 그것도 7개씩이나 되는 것을 어디서 가져오느냐의 문제가 된다.[4] 제6이문대는 예외적으로 빛의 돔으로 보인다고 한다.[5] 이때 중요한 것은 공상수가 낙하해서 지구가 백지화된게 아니라, '''표백된 상태의 지구에 공상수가 출현했다'''는 것.[6] 다만 오케아노스의 행적이 이아손에게 너무나도 충격적이라 좌의 본체에 기록이 새겨졌을 가능성이 있어서 확신할 수는 없다.[7] 이 기준은 상술한 대로 범인류사에서 얼마나 일탈해 있는가로 계측된다. 제1이문대는 사람들이 짐승과 융합한 야가가 됨으로써 육체적으로는 범인류와 상당히 동떨어져버렸지만 문명과 사회 등은 범인류사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었기에 D로 그쳤다. 반면 제2이문대는 사람들은 육체적으로 범인류사와 동일하지만 문명과 사회는 완전히 뒤처진 채 어긋나버렸기에 그보다 높은 B+가 매겨졌다. 제3이문대는 제일 낮은 E인데, 실제 사회제도도 역사에서 있었던 독재체제에 우민화 정책을 펼친 게 전부라, 기존 이문대와 비교해 가장 범인류사쪽에 가깝다. 종으로서 인간도 크게 바뀐 것이 없고 기술 발전도 흔히 다루는 근미래 SF물의 범주라 다른 이문대와 비교하면 황당한 정도는 아니다. 제4 이문대는 4개의 유가를 재현한 10일의 무한 루프를 계속해서 겪고 있으며 신대가 끝나지 않았기에 A를 얻었다. 제5이문대는 신대가 끝나지 않았거니와 문명은 물론이고 인간들의 육체적 능력과 사상이 범인류사에서 매우 심하게 괴리된 상태이기에 A+로 책정되었다.[8] 영국의 이문대에는 깨어나서는 안되는 무언가가 존재하기 때문에, 보다임이 베릴에게 비밀 의뢰를 넣어서 '''공상수를 벌채해버리고 도주하도록''' 의뢰했다.[9] 사실 고장나지 않더라도 이미 이 세계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는 종결된 세계다. 시황제를 제외하면 우민정치로 인해 '''소망조차 갖지 않는''' 공허한 상태이며, 유일하게 발전을 계속해가는 시황제조차 더이상 성장의 여지가 없다고 자각하는 상황. 즉, 시황제가 고장나면 인류멸망으로 배드엔딩, 시황제가 고장나지 않으면 그 상태 그대로 행성의 종말까지 천년만년 이어지는 트루엔딩 뿐이다.[10] 예를 들어 제3이문대는 백성이 지식을 배우는 걸 금기시하여 아무리 하잘것없는 것일지라도 글자 등의 지식을 배우면 그 순간 유학자 패거리로 간주되어 숙청당하고, 결과적으로는 '''인류사의 발전이 멈춰버린다'''. 거기에 미세하게나마 발전해봤자 '''인류'''가 아닌 '''시황제 개인'''의 발전에 불과하니 종으로서의 인류는 더 이상 진화하지 않게 된다. 제5이문대는 사고가 신에 종속되어 오로지 신의 관심만을 1순위로 바라게 된다. 설령 그 관심이 스스로를 죽일지라도. 즉, 이 세계의 발전은 인류라는 종이 아닌 '''신'''의 업적일 뿐이다.[11] 자신의 이문대의 왕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카독과 페페론치노도 본인이 직접 위협받기 전까지는 명목상으로 이문대의 왕을 보좌했다.[12] 황제가 작중에서 진양옥을 보낸 것도 이런 사례. 처음엔 거래 이후 리츠카가 습격당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파견했나 싶었지만, 진양옥의 언급에 의하면 그냥 적당히 지켜보다가 불리한 쪽을 도우라는 명령이었다고 한다. 즉 만약 칼데아 측이 히나코 측에 우세를 점했다면 진양옥은 히나코 측에 가세해 균형을 맞췄을 거라는 소리. 실제로 섀도우 보더에 흥미를 가진 진시황은 형가가 마을 사람들에게 시를 알려줬다는 것을 알기 전까진 칼데아 측에 상당히 우호적이었다.[13] 1장의 이반 뇌제는 카이니스에게 자기네 주신들에게도 밀리지 않을 급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2장의 스카디와 5장의 제우스는 아예 본인이 신이다. 3장의 시황제는 홈즈가 관찰하기를 범인류사 쪽이면 관위급이나 주신급의 영기라고 평했다. 4장의 아르주나는 인도 신화의 신성의 집합체로서 묘사되며 대량의 신성을 흡수해 논리적 무적 상태가 되었다.[14] 대표적으로 인도의 모든 신성을 흡수 통합하여 이문대의 유일신이 된 아르주나 얼터, 그리고 진체를 유지하고 다른 신들의 권능까지 흡수 통합한 제우스가 있다.[15] 다만 5장 2부에서는 오필리아 팜므솔르네에 의하면 가지치기 당한 순간 부터 이미 미래가 없었어야 할 이문대가 2018년 까지 유지되었다는 현상 자체가 이변이고, 공상수 내부에서 가지치기된 순간부터 2018년까지의 역사를 시뮬레이션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었다.[16] 특히나 서장에서 칼데아를 습격한 것은 러시아 이문대에 속하는 오프리니치키였기 때문에 더더욱 오해가 잦다. 그러나 사실 오프리치니키는 크립터 진영인 아나스타샤가 이반 뇌제에게서 빌려온 것.[17] 예외적으로 스카디의 경우 신으로서 자신들의 세계가 전정되었음을 알고 있었다.[18] 2부 3장 인트로에서 밝혀진 위치.[19] 작중에서는 공상수 마젤란보단 제우스가 붙인 이름인 "아틀라스의 세계수"라고 불린다. 아틀라스 일화대로 올림포스 이문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와 실제로 공상수 내부에 아틀라스를 소환했기에 붙은 이중적인 의미의 네이밍이다.[20] 1부 6장처럼 인리에서 분리되어 버려서 범인류사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하기 때문이며, 원탁과 관련된 점이 1부 6장과 유사하다.[21] 부제로 봐선 누군가 아예 별을 탄생시려고 하는 것으로 추정.[22] 롱고니미아드를 사용할 수 있는 여왕.[23] 아틀란티스 시점에서 크립터 측의 공작으로 벌채.[24] 아틀란티스 시점에서 반응이 관측되지 않음. 이유는 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