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

 





1. 개요


이 문서는 많은 곳에서 인용이 되는[1] 유명한 첫 문장이나 도입부를 정리한 문서이다. 보통 첫 문장이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거나 여러 의미를 함축하는 경우를 말하며, 《롤리타》나 《두 도시 이야기》처럼 길이가 한 문장 이상인 경우, 즉 도입부도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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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원제, 작가, 출판 연도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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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


2. 문학



2.1.




2.2. 소설




3. 종교



3.1. 성경



3.1.1. 창세기


בְּרֵאשִׁית, 기원전 10~5세기경

.בְּרֵאשִׁית, בָּרָא אֱלֹהִים, אֵת הַשָּׁמַיִם, וְאֵת הָאָרֶץ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셨다. (공동번역성서)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가톨릭)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개역)


3.1.2. 전도서(코헬렛)


קֹהֶלֶת, 기원전 5~3세기경

.הֲבֵל הֲבָלִים אָמַר קֹהֶלֶת, הֲבֵל הֲבָלִים הַכֹּל הָבֶל

헛되고 헛되다, 설교자는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세상만사 헛되다. (공동번역성서)[2]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가톨릭)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개역)


3.1.3. 요한의 복음서(요한복음)


Kατά Ιωάννην Ευαγγέλιον, 1세기경

ἐν ἀρχῇ ἦν ὁ λόγος, καὶ ὁ λόγος ἦν πρὸς τὸν θεόν, καὶ θεὸς ἦν ὁ λόγος.

한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공동번역성서)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가톨릭)[3]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개역)


3.2. 불경



3.2.1. 반야심경


प्रज्ञापारमिताहृदय, 석가모니[4], ?[5]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 五蘊皆空 度 一切苦厄[6]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을 건너느니라.

불교를 믿지 않더라도 군대 갔다온 사람이고 훈련소에서 불교쪽에 갔었다면 기억할 법한 문장이다.

3.3. 한국 민속 경전



3.3.1. 천부경


천부경, 계연수[7],1917년

一始無始一[8]

하나(一)에서 시작하나 시작함이 없는 하나이다.


4. 철학



4.1. 논어


論語, 공자, 기원전 5세기경

子曰,學而時習之,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우고 때 맞춰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먼 곳에서 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니,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4.2. 시지프의 신화


Le Mythe du Sisyphe, 알베르 카뮈, 1942년

Il n'y a qu'un problème philosophique vraiment sérieux : c'est le suicide.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한 가지뿐이다. 그것은 자살이다.


5. 기록



5.1. 문화 유산



5.1.1. 출사표


出師表, 제갈량, 227년

先帝創業未半 而中道崩殂 今天下三分 益州疲弊 此誠危急存亡之秋也.[9]

선제께옵서는 창업하신 뜻의 반도 이루지 못하신 채 중도에 붕어하시고, 이제 천하는 셋으로 정립되어 익주가 매우 피폐하오니, 참으로 나라의 존망이 위급한 때이옵니다.


5.1.2. 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권제, 정인지, 안지 등, 1445년

海東六龍·이ㄴㆍᄅᆞ·샤[10]

:일:마다天福·이시·니。

古聖·이同符·ᄒᆞ시·니

불·휘기·픈남·ᄀᆞᆫᄇᆞᄅᆞ·매아·니:뮐·ᄊᆡ。곶:됴·코여·름·하ᄂᆞ·니

:ᄉᆡ·미기·픈·므·른·ᄀᆞᄆᆞ·래아·니그·츨·ᄊᆡ。:내·히이·러바·ᄅᆞ래가ᄂᆞ니[11]

해동 여섯 용이 나시어[飛], 일마다 천복이시니,

옛 성인의 하신 일과 꼭 맞으시니.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흔들려 꽃이 좋고 열매가 많나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아니 그치어, 내[川]를 이뤄 바다에 가노니.


5.1.3. 훈민정음 언해본


訓民正音 諺解本, 세종대왕, 1459년

나랏말ᄊᆞ미中듀ᇰ國귁에달아文문字ᄍᆞᆼ와로서르ᄉᆞᄆᆞᆺ디아니ᄒᆞᆯᄊᆡ이런젼ᄎᆞ로어린百ᄇᆡᆨ姓셔ᇰ이니르고져호ᇙ배이셔도ᄆᆞᄎᆞᆷ내제ᄠᅳ들시러펴디몯ᄒᆞᇙ노미하니라 내이ᄅᆞᆯ為윙ᄒᆞ야어엿비너겨새로스믈여듧字ᄍᆞᆼᄅᆞᆯᄆᆡᇰᄀᆞ노니사ᄅᆞᆷ마다ᄒᆡᅇᅧ수ᄫᅵ니겨날로ᄡᅮ메便뼌安ᅙᅡᆫ킈ᄒᆞ고져ᄒᆞᇙᄯᆞᄅᆞ미니라[12]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한문·한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끝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5.1.4. 공산당 선언


Manifest der Kommunistischen Partei, 카를 마르크스 & 프리드리히 엥겔스, 1848년

Ein Gespenst geht um in Europa – das Gespenst des Kommunismus. Alle Mächte des alten Europa haben sich zu einer heiligen Hetzjagd gegen dies Gespenst verbündet, der Papst und der Zar, Metternich und Guizot, französische Radikale und deutsche Polizisten.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옛 유럽의 모든 세력들, 교황차르, 메테르니히와 기조[13]

, 프랑스의 급진파와 독일의 비밀경찰이 이 유령을 사냥하기 위해 신성동맹을 맺었다.


5.1.5. 기미독립선언서


己未獨立宣言書, 민족대표 33인, 1919년

吾等은 玆에 我 朝鮮의 獨立國임과 朝鮮人의 自主民임을 宣言하노라.[14]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5.1.6. 조선상고사


신채호, 1931년(조선일보 연재 기준), 1948년(책 출판 기준)

역사란 무엇인가? 인류 사회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 시간으로 발전하고 공간으로 확대되는 심적(心的)활동 상태의 기록이니, 세계사라 하면 세계 인류가 그렇게 되어온 상태의 기록이요, 조선사라 하면 조선 민족이 이렇게 되어온 상태의 기록이다.


5.2. 르포



5.2.1. 세계를 뒤흔든 열흘


Ten Days that Shook the World, 잭 리드, 1917년

THIS book is a slice of intensified history—history as I saw it.

이 책은 내가 직접 본 격렬한 역사의 한 단편이다.


5.3. 편지



5.3.1.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


이우근, 1950년

어머님!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5.4. 대한민국 헌법


1948년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6. 교양, 학문



6.1. 에밀


Émile ou De l'éducation, 장자크 루소, 1762년

Tout est bien sortant des mains de l'Auteur des choses, tout dégénère entre les mains de l'homme.

조물주가 창조한 모든 것은 선하나, 인간의 손 안에서 모든 것은 타락한다.


6.2. 학문의 권장


学問のすすめ, 후쿠자와 유키치, 1872년

「天は人の上に人を造らず、人の下に人を造らず」といわれている。

"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고, 사람 아래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다." 라고들 말한다.


6.3. 물질의 상태


States of Matter, 데이빗 굿스틴, 1975년

Ludwig Boltzmann, who spent much of his life studying Statistical Mechanics, died in 1906, by his own hand.

Paul Ehrenfest, carrying on the work, died similarly in 1933.

Now it is our turn to study Statistical Mechanics.

일생을 통계역학을 연구하며 보냈던 루트비히 볼츠만은 1906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파울 에렌페스트가 그의 일을 이어받았고, 1933년에 자살했다.

이제 우리가 통계역학을 배울 차례다.


6.4.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리처드 도킨스, 1976년

Intelligent life on a planet comes of age when it first works out the reason for its own existence.

어떤 행성에서 지적 생물이 성숙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생물이 자기의 존재 이유를 처음으로 알아냈을 때이다.


6.5. 코스모스


Cosmos, 칼 세이건, 1980년

The Cosmos is all that is or ever was or ever will be.

코스모스는 과거에 있었고, 현재에 있으며, 미래에 있을 그 모든 것이다.


7. 연설



7.1. 게티스버그 연설


Gettysburg Address, 에이브러햄 링컨, 1863년

Four score and seven years ago our fathers brought forth on this continent a new nation, conceived in Liberty, and dedicated to the proposition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지금으로부터 여든하고도 일곱 해 전 우리의 선조들은 이 대륙에 자유의 정신으로 잉태되고 만인이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신념이 바쳐진 새로운 나라를 세웠습니다.

미국 학생들이라면 '''Four score and seven years ago'''라는 문장만 들어도 바로 알 정도로 유명한 문장이다. 미국이 자유로운 국가이며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을 첫 번째로 내세우면서 남북전쟁의 의의를 바로 알 수 있게 구성되어있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설이자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설로 알려져 있다.

7.2.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I Have a Dream, 마틴 루터 킹, 1963년

I am happy to join with you today in what will go down in history as the greatest demonstration for freedom in the history of our nation.

Five score years ago, a great American, in whose symbolic shadow we stand today, signed the Emancipation Proclamation. This momentous decree came as a great beacon light of hope to millions of Negro slaves who had been seared in the flames of withering injustice. It came as a joyous daybreak to end the long night of their captivity.

우리 역사에서 자유를 위한 가장 훌륭한 시위가 있던 날로 기록될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백 년 전, 한 위대한 미국인이 노예해방령에 서명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서있는 이곳이 바로 그 상징적인 자리입니다. 중대한 선언은 불의의 불길에 시들어가고 있던 수백만 흑인 노예들에게 희망의 횃불로 다가왔습니다. 그 선언은 오랜 노예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 즐겁고 새로운 날들의 시작으로 다가왔습니다.

[1] 구글 검색, 혹은 관련 서적, 기사 등재를 통해 '''도입부, 첫문장 자체의 인용도를 확인가능 한'''. 책이 유명한 것과 도입부도 유명한 것은 다른 이야기다.[2] 이 문장은 정확히는 1장 2절이다. 1장 1절은 “다윗의 아들로서 예루살렘의 임금인 코헬렛의 말이다”라는 뜻인 “.דִּבְרֵי קֹהֶלֶת בֶּן-דָּוִד, מֶלֶךְ בִּירוּשָׁלִָם”이나 사실상 도입구이므로 진정한 첫 문장은 1장 2절이라고 할 수 있다.[3] 이른바 “로고스 찬가”라고 하는 유명한 부분. 성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텍스트로 간주되었고, 트리엔트 미사를 거행할 때에는 미사 끝에 “마지막 복음”이라는 표제로 요한복음 1장을 항상 낭독하였다. 아예 제대 위에 요한복음 1장을 액자에 넣어 올려두었을 정도. (하지만 사제는 당연히 요한복음 1장 전체를 암송하게 된다. 왜냐면 매일 외우니까...) 이때는 당연히 라틴어로 낭독한다. 라틴어 텍스트는 “In principio erat Verbum, et Verbum erat apud Deum, et Deus erat Verbum.”[4] 말한 사람은 석가모니, 책으로 엮은 사람은 계빈국 반야, 이언이다[5] 번역은 나라 현장이 번역한 649년[6]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 오온개공 도 일체고액[7] 민속종교 측 주장으로는 최치원이 바위에 새긴 것을 발견한 인물이며 환인이 전했다고 한다[8] 일시무시일[9] 사실 이 문장 앞에 臣亮言(신 이 아뢰옵니다)라는 문장이 있지만 말 그대로 표문을 올릴때 제갈량이 올린다는 것을 알린다는 문장일 뿐이므로 넣지 않는다.[10] 육룡이 나르샤가 바로 여기에서 따 왔다.[11] 대충 현대 국어 발음에 가깝게 쓰자면 이렇다.
《해동 육룡이 나라샤 일마다 천복이시니
고성이 동부하시니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쌔 곶 됴코 여름 하나니
새미 기픈 므른 가마래 아니 그츨쌔 내히 이러 바라래 가나니》
[12] 대충 현대 국어 발음에 가깝게 하자면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짜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싸이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홀빠이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 펴디 몯할 노미 하니라 내 이랄 위하야 어엿비 너겨 사이로 스믈여듧 자랄 마잉가노니 사람마다 하이여 수비 니겨 날로 쑤메 뼌안킈 하고져 할 따라미니라》
[13] Francois Pierre Guillaume Guizot(1787~1874년) 프랑스의 정치가, 역사가. 7월 왕정(1830~1848) 밑에서 수상을 지냈으며 대부르주아지의 이익을 옹호하는 보수적인 내정과 외교를 폈다.[14] 한자를 한글로 쓰면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