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결선 토너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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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의 결선 토너먼트에 대한 문서.
토너먼트 대진표가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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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그룹(가칭)과 B그룹(가칭)이 있다. A그룹은 3팀은 별로 강한 팀이 아닌데 나머지 하나가 끝판왕인게 문제다. B그룹은 A그룹보다 치열하지만 절대강자는 없는 상황이다.
경기전망: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 짓고 8강행을 확정지은 미국의 상대는 에콰도르로 결정되었다. 미국으로서는 시애틀에서 경기를 갖는 것이 행운인 이유가 클린트 뎀프시의 소속팀 시애틀 사운더스 FC의 홈구장이라는 점이다. 더구나 미국의 기세를 보면 에콰도르 정도는 그다지 부담이 되는 상대는 아니니만큼 콜롬비아보다 수월하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여기 승자는 4강 상대가 아르헨티나일 가능성이 높아서 각오 좀 해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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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접전끝에 에콰도르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다만, 승리한 미국은 저메인 존스의 퇴장, 바비 우드와 마이클 브래들리가 경고누적으로 4강전에서 뛸 수 없게 된 것이 치명적이다. 홈의 홈에 온 뎀프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날아다니면서 미국의 4강행을 견인했다.
경기전망: 페루가 브라질을 B조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브라질을 1-0으로 제압함으로서 브라질을 탈락시키고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어 콜롬비아와 브라질이 맞붙는 대신 콜롬비아와 페루가 맞붙게 되었다. 적어도 콜롬비아에겐 십년감수했네를 읊게 만들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설사 브라질이 통과했다고도 해도 콜롬비아가 겁을 먹을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페루의 입장에서는 콜롬비아가 어렵다구요? 베네수엘라가 페루를 부러워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내용: 페루는 충분히 잘했다. 오심으로 브라질을 이겼다고 해서 브라질보다 약한 팀은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두 팀 다 득점을 아예 못하고 경기시간 내내 힘겨운 사투를 벌인 끝에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에서는 페루의 미겔 트라우코가 실축을 한 것이 분수령. 이에 비해 콜롬비아는 전원 승부차기를 성공했다. 다비드 오스피나가 잘 막아준 덕분에 콜롬비아는 4강에 안착했다.
4강전에서 북중미는 미국 혼자 살아남았고 남미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가 살아남았다. 공교롭게도 월드컵 우승 유경험팀 역시 아르헨티나 혼자 살아남았다.
우선 미국이 개막전 때 만큼 콜롬비아에게 '''밀린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호각으로 싸웠음에도 진 이유는 파비안 존슨을 대신해서 나온 오로즈코에게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우선 콜롬비아의 오른쪽 라인,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선 왼쪽 풀백인 오로즈코가 막아야했던 라인은 콜롬비아 에이스 콰드라도와 공격적인 풀백 아리아스가 있었다. 이걸 미국의 정상급 풀백인 파비안 존슨이 오버래핑을 자제하고 이 둘만 막으려 해도 벅찬데, 클린스만은 왼쪽 라인에 중앙으로 가려는 성향이 강한 알레한드로 베도야를 배치했다. 이런 식으로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한 감도 있었지만, 오로즈코 자신도 별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콜롬비아는 미국의 왼쪽 라인을 집요하게 노렸다. 그러다 보니 오로즈코는 끊임없이 아리아스, 콰드라도와 충돌했고 본인도 짜증이 났는지 아리아스의 얼굴을 가격하며 퇴장당했다. 물론 그 전에 아리아스의 경고성 태클이 있었고 머리로 도발도 했지만, 냉정하게 대처하지 못해 갈 길 바쁜 미국에게 짐이 된 것은 어쨌든 안타까운 셈. 물론 도발을 한 아리아스도 퇴장당했다.
결국 콜롬비아는 그 틈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끝에 득점에 성공했고, 미국도 이에 굴하지 않고 바비 우드를 앞세워 콜롬비아의 골대를 맞추는 등 위협적인 찬스도 만들어냈다. 하지만 결국 콜롬비아의 아리아스-자파타-무리요-파브라로 이어지는 포백의 조직적인 수비에 가로막히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요약하자면, 미국은 콜롬비아의 약점인 '''거친 압박'''을 들고 나왔지만 콜롬비아는 그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미국의 약점인 왼쪽 라인을 절묘하게 파고 들어 결국 득점을 하고 승리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결승 문서 참고.
1. 개요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의 결선 토너먼트에 대한 문서.
토너먼트 대진표가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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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그룹(가칭)과 B그룹(가칭)이 있다. A그룹은 3팀은 별로 강한 팀이 아닌데 나머지 하나가 끝판왕인게 문제다. B그룹은 A그룹보다 치열하지만 절대강자는 없는 상황이다.
2. 결선 토너먼트 진출 팀
2.1. CONMEBOL(남미) - 6/10
2.2. CONCACAF(북중미카리브) - 2/6
3. 8강전
3.1. 1경기 - 미국 vs 에콰도르
경기전망: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 짓고 8강행을 확정지은 미국의 상대는 에콰도르로 결정되었다. 미국으로서는 시애틀에서 경기를 갖는 것이 행운인 이유가 클린트 뎀프시의 소속팀 시애틀 사운더스 FC의 홈구장이라는 점이다. 더구나 미국의 기세를 보면 에콰도르 정도는 그다지 부담이 되는 상대는 아니니만큼 콜롬비아보다 수월하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여기 승자는 4강 상대가 아르헨티나일 가능성이 높아서 각오 좀 해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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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접전끝에 에콰도르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다만, 승리한 미국은 저메인 존스의 퇴장, 바비 우드와 마이클 브래들리가 경고누적으로 4강전에서 뛸 수 없게 된 것이 치명적이다. 홈의 홈에 온 뎀프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날아다니면서 미국의 4강행을 견인했다.
3.2. 2경기 - 페루 vs 콜롬비아
경기전망: 페루가 브라질을 B조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브라질을 1-0으로 제압함으로서 브라질을 탈락시키고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어 콜롬비아와 브라질이 맞붙는 대신 콜롬비아와 페루가 맞붙게 되었다. 적어도 콜롬비아에겐 십년감수했네를 읊게 만들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설사 브라질이 통과했다고도 해도 콜롬비아가 겁을 먹을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페루의 입장에서는 콜롬비아가 어렵다구요? 베네수엘라가 페루를 부러워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내용: 페루는 충분히 잘했다. 오심으로 브라질을 이겼다고 해서 브라질보다 약한 팀은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두 팀 다 득점을 아예 못하고 경기시간 내내 힘겨운 사투를 벌인 끝에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에서는 페루의 미겔 트라우코가 실축을 한 것이 분수령. 이에 비해 콜롬비아는 전원 승부차기를 성공했다. 다비드 오스피나가 잘 막아준 덕분에 콜롬비아는 4강에 안착했다.
3.3. 3경기 - 아르헨티나 vs 베네수엘라
- 전망
아르헨티나는 대충 뛰고도 사력을 다한 볼리비아를 철저하게 짓밟고 이 자리로 왔다. 베네수엘라는 멕시코를 이기지 못하는 바람에 C조 2위로 떨어져 이 자리로 왔다. 베네수엘라는 8강 전체에서 가장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으로 암담한 상황이다. 베네수엘라의 입장에서 보면 콜롬비아를 상대하는 페루조차 꿀대진으로 보일만큼 죽음의 경기가 될 것이다. 다만 앙헬 디마리아가 파나마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이 경기를 뛸 수 없다는 게 베네수엘라로서는 그나마 위안이다.
- 전반전
- 후반전
- 59분 니콜라스 가이탄의 패스를 받은 리오넬 메시가 슈팅을 시도했고 골이 되었다.
- 70분 베네수엘라는 클린히트만은 모면하고자 알레한드로 게라의 어시스트를 받은 살로몬 론돈이 골을 넣었다.
- 71분 리오넬 메시가 이번엔 후배인 에릭 라멜라를 밀대기해줬다. 에릭 라멜라 골 성공.
- 평가
예상대로 아르헨티나가 4-1로 느긋하게 이겼다. 베네수엘라에게 1실점한 게 뭐가 느긋하냐는 의견도 있지만 베네수엘라는 과거와 달리 코파 아메리카 4강까지 올라갈 정도로 이제 축구에서 결코 약체가 아니다. 강호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적어도 고춧가루팀이기도 하다. 설령 한골 차의 승리였더라도 아르헨티나를 욕할 수만은 없는 정도? 하지만 역시나 메시를 앞세운 이번 대회 전력상 최강자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는 그리 어렵지 않게 완승하였고 베네수엘라는 그래도 에이스 론돈이 그나마 1골 넣어 영패를 면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세르히오 로메로는 수비 도중 반칙을 저질러 패널티킥을 얻어맞았으나 스스로 선방을 잘해서 그 위기를 넘겨서 책임을 졌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코파에서 자신이 상대하는 모든 팀에게 1골씩 다 넣었다. 하지만 우루과이와 자메이카를 상대로 수비를 잘해서 이긴 반면 멕시코전은 다 이긴 경기를 놓쳤고 아르헨티나전은 아예 철저하게 밟혀버렸다. 베네수엘라는 못하는 경기력은 아니었는데 단지 아르헨티나를 일찍 만난 죄로 4강 진출을 못하고 말았다.
세르히오 로메로는 수비 도중 반칙을 저질러 패널티킥을 얻어맞았으나 스스로 선방을 잘해서 그 위기를 넘겨서 책임을 졌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코파에서 자신이 상대하는 모든 팀에게 1골씩 다 넣었다. 하지만 우루과이와 자메이카를 상대로 수비를 잘해서 이긴 반면 멕시코전은 다 이긴 경기를 놓쳤고 아르헨티나전은 아예 철저하게 밟혀버렸다. 베네수엘라는 못하는 경기력은 아니었는데 단지 아르헨티나를 일찍 만난 죄로 4강 진출을 못하고 말았다.
3.4. 4경기 - 멕시코 vs 칠레
- 전망 및 전적
- 경기 내용
- '한 골 차 승부'일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칠레가 압승했다. 이번 대회 두 번째 다득점 경기이자 무실점 최다 점수 차 경기였다. 대회 직전에 칠레 대표팀은 지난 코파 대회의 우승 상금을 둘러싸고 내홍이 있어서, 선수들은 '상금을 정상적으로 나눠주지 않는다면 이번 대회에서 태업을 하겠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에 많은 축구 팬들은 조별리그도 통과 못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전 패배로 '우려가 현실이 되는가 했으나... 우승 상금에 대한 욕심 탓인지 칠레 선수들은 분발하고 멕시코 진영을 헤집고 다녔다. 바르가스가 4골째 터트리고 6-0에 이르자, 브라질발 7(Seven)-1 대참사를 넘어서는 기록을 바라는 축구 팬들이 한, 둘씩 생겨났다. 더구나 칠레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도 최선을 다 하여 경기에 임했다. 결국 칠레가 1골을 더 추가했다. 반면에 멕시코가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무득점 완패를 당했다.
- 후반전 도중 멕시코 팬들이 경기 내용에 불만이 있었는지 필드를 향해 물병 등을 투척하여 경기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 평가
- 멕시코 수비진의 붕괴 : 대회 도중 아내의 출산으로 잠시 귀국했던 라파엘 마르케스가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 가운데 경기가 진행되었다. 그런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치아구 시우바의 경고 누적 결장으로 붕괴된 브라질의 수비진처럼 멕시코의 수비진도 맥없이 무너졌다. 엑토르 모레노를 비롯한 수비진들은 칠레 공격진들이 자신들의 진영을 헤집고 다니는 동안 아무 것도 못 했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 연 이은 실점에 집단멘붕이 온 멕시코 : 다득점 경기에서 실점 당하는 팀의 선수들은 짧은 순간에 왕창 실점하게 되면 멘붕이 오는데, 2년 전의 브라질이 그랬듯이 멕시코 선수들도 딱 그러했다. 멕시코는 전반까지 2실점이었으니, 후반만 잘 버텨내면 충분히 역전까지도 노려볼 만 했다. 그런데 후반 시작 하자마자 3번째 실점을 당하니 더 이상 꿈도 희망도 없어요. 이후 10분 사이에 2골을 더 허용했다. 손도 써보지도 못하고 경기 종료까지 2골을 추가로 허용한 채 처참한 모습으로 경기를 마쳤다. 후반전에만 무려 5골이나 허용하면서 멘탈붕괴의 끝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 칠레의 유기적인 공격진 :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 등 칠레 공격진은 마치 발에 자석을 달은 것 마냥 빈 공간에서 패스를 주고 받고 짜임새 있게 공격을 해나갔는데, 심지어 운까지 따라줘서 슈팅 기회가 날 때마다 번번히 득점으로 성공했다.
- 이야깃거리
- 경기 종료 후 멕시코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분노한 멕시코 사람들을 향해 먼저 용서를 구했다. # 오소리오는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카리브 지역예선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승승장구하고 있었는데, 이번 경기로 말미암아 경질설이 스멀스멀 흘러나올 만큼 입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반면 대승을 거둔 칠레의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은 "아직 대회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 이후 멕시코의 오소리오는 대패에도 불구하고 유임으로 결정이 났다. #
- 이 경기에서 칠레가 1골만 더 넣었다면 칠레는 1979년, 1997년 7-0을 넘은 역대 최다 점수차 승리 기록을 갱신할 뻔 했으나, 어쨌든 타이기록을 냈다. 한편 멕시코는 1961년 잉글랜드에게 0-8로 진 이후 두 번째의 치욕스러운 패배 기록을 남겼다. 또한 이 경기에서 멕시코의 스코어는 2000년대 최악의 최다 실점 패배 기록이다. 마지막으로 0-7 스코어는 2000년에 있었던 코파 아메리카에서 베네수엘라가 브라질에게 0-7로 패배한 이후 16년 만에 나온 재현된 기록이다.[1]
- SBS Sports의 축구 해설위원인 박문성은 실제와는 괴리가 심한 평가를 내려 많은 축구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간의 조별리그 1차전 직후 쓴 '노쇠해져버린 축구'라는 제목의 칼럼이 문제가 되었다.[2] 이로 인해 기사 마다 박문성을 까는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1, #2 한편 박문성의 평가에 대한 반박으로 '칠레가 첫 경기에서 패배한 이유는 그 상대가 막강한 아르헨티나였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 언제나 그렇듯이 디시인사이드의 세븐 갤러리가 털렸다. #
- 멕시코계들이 많이 살고 멕시코에선 멕시코 땅으로 여기는 로스엔젤리스,텍사스,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지역에 사는 교민들은 이 경기를 보고 바깥에 나가는 것도 두려울 정도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교포는 이웃 멕시코계 가장이 이 패배에 가재도구를 내던지고 부수고 욕을 퍼부으며 미치도록 분노하여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적이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4. 4강전
4강전에서 북중미는 미국 혼자 살아남았고 남미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가 살아남았다. 공교롭게도 월드컵 우승 유경험팀 역시 아르헨티나 혼자 살아남았다.
4.1. 1경기 - 미국 vs 아르헨티나
- 전망
세계 스포츠계에서 최강자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하지만 축구에 있어서는 그다지 국가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위치에 있다. 축구에서는 되려 아르헨티나가 최강팀 중 하나이다. 하지만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전통적으로 강팀에게 강하기 때문에[3] 아르헨티나가 무난히 결승에 진출한다고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이 아르헨티나를 이긴다는 관측은 없다.[4] 그리고 중요한 건 아르헨티나에게 걸려있는 징크스로 아르헨티나는 3/4위전은 절대 안간다는 징크스이다. 2014년 월드컵 4강에서도 네덜란드와 악전고투를 치뤘지만 결국 결승에 진출한 건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는 '이 없으면 잇몸'이라는 한국격언을 잘 실행하고 있다. 우루과이와는 달리 메시가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아도 앙헬 디 마리아나 곤살로 이과인과 같은 숨은 주역들이 등장하는 일도 있고 심지어는 후보인 에릭 라멜라도 어지간한 다른 팀의 주전급에 준한 활약[5] 을 하고 있는 등 팀 자체가 메시에게 의존하지 않으려는 플레이가 많다. 바로 이 점이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와의 다른 점일 것이다. 우루과이는 이미 팀의 수준이 수아레스 혼자 북치고 장구쳐야 이길 수 있는 상황으로 변했다. 여기에 브라질은 축구강국의 지위까지 흔들릴 정도로 위기감이 크다. 엔트리 멤버를 보면 이건 너무 수준 차이가 극심하다. 저 유명한 리오넬 메시는 그야말로 말이 필요없고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게로 등의 공격진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마르코스 로호 등의 수비진은 이미 미국을 크게 압도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후보인 에릭 라멜라와 니콜라스 가이탄마저 미국의 에이스인 클린트 뎀프시를 아득히 능가한다. 축구빼고 나머지가 세계정상급인 미국과 축구가 세계정상급인 아르헨티나의 격돌이다.
- 전반전
- 3분 리오넬 메시가 루즈볼을 에세키엘 라베시에게 로빙 패스하여 에세키엘 라베시가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
- 30분 크리스 원돌로프스키가 리오넬 메시를 밀쳐내서 경고를 받았다.
- 32분 리오넬 메시가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다. 이로서 리오넬 메시는 55골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제치고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골을 달성했다.[6]
- 45분 에세키엘 라베시가 단독돌파를 하면서 구잔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고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 후반전
- 평가
- 국제대회 4강전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선제골이 일찍 터졌다. 게다가 양 팀간의 수준차이가 매우 크게 났는데 미국은 패스미스가 잦은 반면 아르헨티나는 마치 기계처럼 정확하게 패스와 드리블을 이어나갔다. 결국 패스실력이 승부를 갈랐다. 후반전도 마찬가지로 미국은 너무 엉망인 패스능력 탓에 세르히오 로메로 근처엔 얼씬도 못했다. 미국이 공을 잡으면 3번 이상 볼터치를 하지 못하고 아르헨티나한테 빼앗겼다. 이 정도로 패스가 개판이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 곤살로 이과인 - 에세키엘 라베시 - 에릭 라멜라 등의 선수들의 유기적인 패스능력으로 미국을 마음껏 농락하고 승리를 따냈다.
미국으로서도 안타까운 경기였는데, 미국은 전후반 90분 동안 유효슈팅은 고사하고 슈팅 하나 때리지 못했다. 공격진의 바비 우드, 그리고 중원의 저메인 존스가 사라지자 미국의 중원은 안정감을 잃고 아르헨티나에 의해 삭제당했다. 그리고 왼쪽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던 바비 우드의 결장은 미국에게 치명타였는데, 우선 미국의 전술은 클린트 뎀프시가 최전방에 서고 그 밑 2선에 자데스와 우드가 찬스를 노리는 전술을 쓴다. 하지만 바비 우드의 결장으로 뎀프시가 우드의 자리에 서고 최전방에 스트라이커 크리스 원돌로프스키가 서게 되었다. 하지만 원돌로프스키는 2014 월드컵에서도 그렇게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인데다, 원톱에 섰을 때의 뎀프시 만큼 오프 더 볼 무브먼트, 찬스 메이킹 능력이 굉장히 떨어지는 선수다. 결국 원돌로프스키는 메시의 기록 경신을 도와주는 파울을 저지르는 것 말고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고, 결국 전반이 끝나자마자 칼 같이 교체당했다. 이런 효과는 믿었던 뎀프시마저 침묵하게 되는 사태를 초래하게 되었고, 뎀프시는 우드 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교체당했다.[7]
물론 클린트 뎀프시가 최전방에서 만큼 2선에서의 능력이 뛰어난 것도 사실이다. 다만, 뎀프시가 2선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줄 때 당시 미국의 스트라이커는 조지 알티도어였다. 알티도어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알티도어의 최고 장점은 득점력이 아닌 동료들에게의 기회창출에 있다. 알티도어가 앞에서 수비라인의 관심을 다 끌면 그 관심으로 인해 생긴 뒷공간을 뎀프시가 침투해 골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클린스만 감독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티도어를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 뎀프시를 세우는 방법을 택했지만 알티도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웃된 탓에 원돌로프스키, 아론 요한슨 등의 스트라이커들이 시원치 않아 뎀프시를 최전방에 세우는 방안을 택했고 이게 월드컵 내내 먹히면서 클린스만도 뎀프시를 최전방에 세우는 방안을 택했다. 하지만 알티도어에 비하면 원돌로프스키의 찬스 메이킹 능력은 극악수준이다. 그리고 원돌로프스키는 전방에서 수비수들과 몸싸움하며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뒷공간을 침투해 골을 노리는 유형의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수비라인을 일부로 많이 내림으로 공간을 내주는 걸 최소화했다. 이렇게라면 전방에서 공을 소유하고 2선의 침투를 노리는 방법으로 바꿔야했었는데 미국의 스트라이커 중 그런 포스트플레이에 능한 선수는 없다. 클린스만은 원돌로프스키를 배고 몸싸움이 그나마 좋은 자데스를 중앙으로 배치하는 강수를 두었지만 미국의 2선 공격진들 중 바비 우드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는 선수는 없었고, 결국 공격진이 슈팅 하나 때리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중원의 저메인 존스의 퇴장도 큰 문제였다. 저메인 존스는 왕성한 활동량과 기여도 높은 수비 가담으로 활동량이 많지 않은 마이클 브래들리의 단점을 상쇄할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그 선수가 에콰도르 전에서 퇴장당한 바람에 카일 베커맨이 대신 나왔지만 월드컵에서도 그랬듯 베커맨은 존스와 함께 나와야 강력한 선수였기에 그 혼자서는 존스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저메인 존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달라졌겠나,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아르헨티나 중원이 강력했던 건 사실이었지만 최소한 슈팅 하나 못 때리고 패배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입장에서는 지난 8강전 베네수엘라전보다 더 완성된 경기력이 나왔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중심으로 마르코스 로호, 라미로 푸네스모리, 니콜라스 오타멘디, 가브리엘 메르카도의 수비축은 매우 탄탄하게 짜여져서 미국의 공격수들이 감히 접근을 못하는 수준이었고 중원 역시 핵심인 드디어 대표팀에서 만개한 에베르 바네가, 탁월한 기동력으로 메시를 지원해 주고 있는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로 최근 몇 년간 가장 안정적인 미드진 구성에 성공했으며, 공격진도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니콜라스 가이탄, 에세키엘 라베시, 에릭 라멜라 등이 버티고 있는 데다가 최전방 곤살로 이과인마저 후반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해서 그야말로 맹공을 퍼부었다. 슈팅 숫자가 경기시간 내내 통털어서 아르헨티나 10개, 미국 0개였다. 아르헨티나의 입장에서는 에세키엘 라베시가 볼을 따내려다가 LED광고판 위로 넘어가면서 부상을 당한 것 이외에는 모든 게 완벽했다.
- 이야깃거리
- 미국이 북중미의 마지막 남은 팀이었는데 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게 대패를 당하면서 북중미는 결승에 아무도 진출하지 못했다. 대신 미국은 이 대회 북중미 1위를 기록했다. 결론적으로 결승전은 남미 vs 남미가 되었다.
- 미국이 너무 힘없이 무너져내렸다. 미국의 지난 4경기와는 대조적으로 무척 힘이 없었다. 개막전에서 콜롬비아에게 패할 때에도 이렇게까지 힘이 없는 팀은 아니었다.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실점하면서 팀 플랜이 무너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 아르헨티나는 이로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2015 코파 아메리카 칠레에 이어 국제대회 3연속 결승전에 진출했다. 지난 두 대회에서는 준우승으로 끝났으나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남은 팀들 중 우승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4.2. 2경기 - 콜롬비아 vs 칠레
- 전망 : 승부차기 끝에 어렵게 올라온 콜롬비아와 7:0 대승으로 경기감각이 절정에 달한 칠레가 만나게 되었다.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를 했다고는 하나 체력적으로는 콜롬비아쪽의 소모가 더 심한 상황. 지난경기 전적상으로 보면 칠레의 승리를 예견할 수 있는데 칠레는 저 유명한 아르헨티나에게 악전고투끝에 패한 것 이외에는 모조리 다 이긴 반면 콜롬비아는 코스타리카에게 어이없게 덜미를 잡혀서 조 2위로 추락했고 8강에서도 페루와 승부차기를 했다.
- 전반전 : 칠레가 시작하자마자 2골을 넣고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콜롬비아는 토너먼트에서 별로 강하지 않은 페루를 상대로도 승부차기까지 가더니 이번에도 고전을 했다. 멕시코도 그렇고 아르헨티나를 피했다고 좋아했던 팀들의 최후는 하나같이 비참했다. 다만 전반전에 에르난데스가 부상을 당해서 교체되었다.
- 후반전 : 기상악화로 후반전을 못하고 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전반전 종료시점부터 계속되고 있다. 만약 재경기가 확정되면 콜롬비아로서는 이득이고 칠레로서는 손해인 셈이다. 낙뢰로 인해 경기장 측에서는 관중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경기를 2시간 넘게 못하고 있다. 일단 12시 25분에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12시 정각에 비가 그치고 12시 20분까지 경기장의 물을 빼는 작업을 한 후 후반전이 재개된다.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산체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2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태에서 수적열세에 처하게 되었다. 칠레도 에드손 푸치가 경고를 받는 등 양팀에서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
- 평가
- 콜롬비아로선 땅을 치고 통탄해도 이해할 만한 안타깝고 아쉬운 경기였다. 이는 콜롬비아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문제를 그대로 칠레를 상대로 보여줬단 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콜롬비아의 전술은 기본적으로 4-4-2 전술을 쓰는데, 이 때 공격진(2)의 자리에 위치한 플레이메이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최전방과 2선, 3선을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며 볼 배급을 하며 천천히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하는 공격을 주로 사용한다. 이것은 콜롬비아 팀의 선수들이 호흡이 잘 맞는 것과 잘 작용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전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중앙에서 타이트하게 압박이 들어가는 팀, 가장 대표적인 팀으로 칠레같은 팀을 만나면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밀리는 콜롬비아의 중원이 상대팀에게 밀린다는 점이다. 2014 월드컵에서 승승장구하던 콜롬비아는 8강전에서 거칠게 플레이한 브라질을 상대로 중원 싸움에서 밀렸고, 이는 초반 티아구 실바의 헤딩골과 후반 중반에 다비드 루이즈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결국 졌다. 이렇듯 콜롬비아의 약점은 타이트한 압박. 그리고 타이트하게 중원에서 압박을 들어가는 칠레의 전술은 콜롬비아와 상성이 최악이다.
칠레의 전술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는데, 칠레의 중앙미드필더라인은 프란시스코 실바-에르난데스-샤를레스 아랑기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세 선수 모두 활동량이 좋으며, 특히 실바는 2년 전 브라질과의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를 지워버리다시피 했던 수비형미드필더이다. 때에 따라서 센터백도 볼 수 있는 이 선수가 나왔으니, 콜롬비아의 칠레보다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미드필더진이 몸싸움에서 밀리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처음 초반, 이 작전이 잘 먹히면서 아랑기스와 푸엔살리다의 골로 칠레가 앞서나갔다.
하지만 칠레에게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고 그대로 녹 다운 된 멕시코와 다르게 콜롬비아는 재빨리 진영을 수습하고 칠레와 경기를 펼쳤는데, 이 때 콜롬비아에게 정말 아쉽게 된 첫 번째 사건은 폭우였다. 비가 많이 내림으로, 콜롬비아가 즐겨하는 미드필더 라인에서의 패스는 그 전 경기들보다 상당히 위력을 잃었고, KBS 해설위원 한준희 위원이 말했듯이 콜롬비아가 중앙에서 플레이메이커를 통해 올라오기 보단 그냥 한 방에 롱 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 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경기장 상태가 이렇다보니 선수들의 움직임도 상당히 굼떠졌으며, 카를로스 산체스의 퇴장까지 이어지게 된다.
문제는 산체스가 콜롬비아 선수 중 가장 압박을 잘 거는 수비형 미드필더였다는 점. 쉽게 말해 칠레의 거칠고 투박한 축구에 맞서싸울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카드였던 것이다. 그런 선수가 나갔으니 활동량에서 칠레를 이길 수 있을 리가. 게다가 산체스가 있어도 날 제대로 잡은 아랑기스 하나 막는 것도 힘들었는데 어떻게 10명이서 제대로 압박을 걸 수 있을까? 그럼에도 콜롬비아는 칠레와 사정없이 난타전을 벌였고, 후반 막판으로 가면 갈 수록 신경질을 부리는 모습을 보였다. 칠레는 이를 이용해 템포를 일부로 죽이며 콜롬비아 선수들의 억장을 태워버리며 멘털을 사정없이 흔들었고, 그렇게 경기는 종료되었다.
하지만 칠레가 이렇게 전술을 잘 사용했음에도 콜롬비아는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고, 그 중 몇 개는 골로 들어갈 뻔했다. 하지만 그 실날 같은 희망마저 클라우디오 브라보는 자비없게 무산시켰고, 결국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물론 콜롬비아의 오스피나 골키퍼도 멋진 활약을 펼치며 실점을 줄였다.
요약하자면, 콜롬비아는 초반을 망치는 바람에 칠레에게 졌다. 전반전은 칠레가 압도했으나 후반전은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칠레로서는 이 경기가 상처뿐인 승리일지도 모르게 되었다.
5. 3위 결정전 - 미국 vs 콜롬비아
- 경기 전망 : 미국은 힘이 모두 빠졌다. 여기로 오는 팀은 3위를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콜롬비아도 칠레전에서 경고를 많이 받아서 쉬운 경기는 아닐 것이다. 참고로 개막전과 동일한 팀의 경기가 반복되었다. 그 때는 콜롬비아가 2-0으로 미국을 이겼었다. 이걸로만 미루어보면 콜롬비아가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 1995년 대회에서도 양팀은 3,4위전을 치뤄 콜롬비아가 4:1로 크게 이기던 바 있다.
- 경기 후 : 맥빠진 3,4위전이라는 예상을 뒤엎을 정도로 경기는 격렬해 서로 퇴장이 1명씩 나왔다. 결국 카를로스 바카의 골로 콜롬비아가 이겼다.
- 평가 : 양 팀 모두 각각 칠레와 아르헨티나에게 패배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지만, 이대로 대회를 끝낼 생각은 추호도 없었는지 3-4위전에서도 모두 정예멤버를 데리고 나왔다. 다만 미국은 클린스만 감독이 골키퍼 구잔 대신 팀 하워드를, 왼쪽 풀백인 파비안 존슨 대신 오로즈코(Orozco)를 투입하면서 대회 내내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콜롬비아는 4강전에서 퇴장당한 산체스 대신 셀리스를 투입한 것 말고는 칠레전과 변화가 없었다.
우선 미국이 개막전 때 만큼 콜롬비아에게 '''밀린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호각으로 싸웠음에도 진 이유는 파비안 존슨을 대신해서 나온 오로즈코에게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우선 콜롬비아의 오른쪽 라인,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선 왼쪽 풀백인 오로즈코가 막아야했던 라인은 콜롬비아 에이스 콰드라도와 공격적인 풀백 아리아스가 있었다. 이걸 미국의 정상급 풀백인 파비안 존슨이 오버래핑을 자제하고 이 둘만 막으려 해도 벅찬데, 클린스만은 왼쪽 라인에 중앙으로 가려는 성향이 강한 알레한드로 베도야를 배치했다. 이런 식으로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한 감도 있었지만, 오로즈코 자신도 별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콜롬비아는 미국의 왼쪽 라인을 집요하게 노렸다. 그러다 보니 오로즈코는 끊임없이 아리아스, 콰드라도와 충돌했고 본인도 짜증이 났는지 아리아스의 얼굴을 가격하며 퇴장당했다. 물론 그 전에 아리아스의 경고성 태클이 있었고 머리로 도발도 했지만, 냉정하게 대처하지 못해 갈 길 바쁜 미국에게 짐이 된 것은 어쨌든 안타까운 셈. 물론 도발을 한 아리아스도 퇴장당했다.
결국 콜롬비아는 그 틈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끝에 득점에 성공했고, 미국도 이에 굴하지 않고 바비 우드를 앞세워 콜롬비아의 골대를 맞추는 등 위협적인 찬스도 만들어냈다. 하지만 결국 콜롬비아의 아리아스-자파타-무리요-파브라로 이어지는 포백의 조직적인 수비에 가로막히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요약하자면, 미국은 콜롬비아의 약점인 '''거친 압박'''을 들고 나왔지만 콜롬비아는 그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미국의 약점인 왼쪽 라인을 절묘하게 파고 들어 결국 득점을 하고 승리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6. 결승전 - 아르헨티나 vs 칠레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결승 문서 참고.
[1] 코파 아메리카 역대 최다 실점 기록은 1942년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를 12-0으로 이긴 것, [2] 노쇠화의 근거로 칠레 대표팀의 평균 연령이 29.1세라는 점을 들었는데, 정작 해당 경기 아르헨티나 선발 라인업의 평균 연령은 28.7세로 별 차이 없다.[3] 2002 월드컵에서는 루이스 피구 등 역대 초호화 맴버로 출전한 포르투갈을 3:2로 눌렀고, 2006 월드컵에서는 우승국 이탈리아와 무승부를 낸 두 팀 중 하나였으며(다른 하나는 결승 상대인 프랑스), 2010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와 무승부를 이뤘다.[4] 2014 월드컵에서는 우승국 독일을 크게 고전시켰지만 결국 졌다.[5] 이미 두 골 넣었다. 조별리그 볼리비아전, 8강 베네수엘라전[6] 메시의 나이를 감안하면 60골은 무조건 돌파할 수 있고 70골에도 도전할 수가 있다.[7] 사실 이 교체 타이밍도 문제였는데, 박찬하 해설위원이 말했듯 ' 미국이 뎀프시 선수가 지금까지 보여준 것에 기대를 거는 바람에 뎀프시를 교체하는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 '라고 말할 만큼 경기 흐름을 바꾸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