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코파 아메리카 칠레
1. 개요
2. 개최지 선정
3. 경기장
4. 진행 방식
5. 포트 배정
6. 조 추첨
7. 경기 결과
7.1. 조별리그
7.2. 결선 토너먼트
7.2.1. 8강전
7.2.1.1. 1경기 칠레 1:0 우루과이
7.2.1.2. 2경기 볼리비아 1:3 페루
7.2.1.3. 3경기 아르헨티나 0:0(5:4) 콜롬비아
7.2.1.4. 4경기 브라질 1:1(3:4) 파라과이
7.2.2. 4강전
7.2.3. 3위 결정전 페루 2:0 파라과이
7.2.4. 결승전 칠레 0:0 (PSO 4:1) 아르헨티나
7.3. 토너먼트 결과
9. 각종 기록
10. 결과
10.1. 2015 코파 아메리카 베스트 11
1. 개요
남미 축구 연맹 주관의 44번째 코파 아메리카. 칠레에서 열리는 7번째 대회이며 2015년 6월 11일부터 7월 4일까지 8개 도시에서 열린다. 우승팀은 2017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남미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2. 개최지 선정
남미 축구 연맹은 아르헨티나('''A'''rgentina)에서 개최된 2011년 대회부터 알파벳 순으로 이 대회를 순환 개최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규칙에 의하면, 2015년 대회는 브라질('''B'''razil)에서 개최하며 2011년 2월 브라질축구협회도 본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2013년부터 201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2014 FIFA 월드컵, 2016년 리우 올림픽 등 브라질 국내에서 연달아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계속되면서 2015년 코파 아메리카를 개최하기로 한 것 대해 브라질 국내에서 반대 의견이 많아졌다. 원래의 순서라면 다음에 해당하는 2019년 대회를 주최 할 예정이었던 칠레('''C'''hile) 축구 협회와 협의한 결과, 브라질과 칠레가 개최권을 교환하는 형태로 합의하였다. 2012년 5월 개최권 교환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어 2015년 대회는 칠레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대신 브라질은 본래 칠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19년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3. 경기장
개막전은 산티아고에서 개최하며 3-4위 결정전은 비냐델마르, 결승전은 산티아고에서 열린다.
4. 진행 방식
대회는 CONMEBOL 가입 10개국 및 초청 국가로 멕시코와 자메이카가 출전 할 예정이다. 처음에는 멕시코와 일본이 초청될 예정 이었지만, 일본이 2013년에 제정된 FIFA의 새로운 규정[4] 과 해외파에 대한 소집 강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출전을 거부하였다. 일본의 대체 국가로 중국을 초청하였다. 그러나 중국도 아시안컵에 출전하면서 대신 자메이카가 출전하게 되었다.
5. 포트 배정
6. 조 추첨
7. 경기 결과
7.1. 조별리그
7.1.1. A조
칠레 2-0 에콰도르(아르투로 비달(66'PEN), 에두아르도 바르가스(83').)
멕시코 0-0 볼리비아
에콰도르 2-3 볼리비아(에네르 발렌시아(47'), 미예르 볼라뇨스(80') / 로날드 랄데스(4'), 마틴 스메드베르그-달렌세(17'), 마르셀로 모레노(42'PEN).)
칠레 3-3 멕시코(아르투로 비달(21', 54'PEN), 에두아르도 바르가스(41') / 빈센트 부오소(20', 65'), 라울 히메네스(28').)
멕시코 1-2 에콰도르(라울 히메네스(63')/에네르 발렌시아(25'), 미예르 볼라뇨스(57').)
칠레 5-0 볼리비아(차를레스 아랑기스(2', 65'), 알렉시스 산체스(36'), 가리 메델(78'), 랄데스 발카사르(85'OG))
에콰도르는 1승을 거뒀지만 8강 진출하기에는 불리해 보인다. 일단 1승 1무 1패인 우루과이는 8강 1자리를 확보했고 C조 결과를 봐야 하는데 여긴 보시다시피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 4팀 모두가 1승 1패를 거둔 터라 경기 여부를 봐야 한다.
- 칠레는 개최국의 이점 덕분인지 나머지 11팀의 득점 빈곤과는 대조되게 골 폭풍을 몰아치며 대량 득점을 달성하고 조 1위를 찍었다.
- 볼리비아는 예상과는 달리 멕시코와 비기고 에콰도르를 격파한 끝에 조 2위에 안착하는 데에 성공했다.
- 멕시코는 북중미골드컵을 준비하느라 2군으로 내보냈는데 칠레와 볼리비아전은 선방했지만 마지막 에콰도르전을 망치면서 조 4위 구렁텅이로 떨어지고 말았다.
- 에콰도르는 단 두 경기 만에 2패를 당했다가 막판에 멕시코를 겨우 잡으며 체면치례만 했다. 하지만 조 3위끼리의 경쟁에서 콜롬비아, 우루과이에 밀려 탈락했다.
7.1.2. B조
우루과이 1-0 자메이카(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51').)
아르헨티나 2-2 파라과이(세르히오 아구에로(28'), 리오넬 메시(35'PEN) / 넬슨 발데스(59'), 루카스 바리오스(89').)
파라과이 1-0 자메이카(에드가 베니테즈(35').)
아르헨티나 1-0 우루과이(세르히오 아구에로(55').)
우루과이 1-1 파라과이(호세 히메네스(28')/루카스 바리오스(44').)
아르헨티나 1-0 자메이카(곤살로 이과인(10').)
- 아르헨티나는 우승후보답게 파라과이를 상대로 방심해서 무승부를 찍은 것을 제외하면 우루과이와 자메이카를 연파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우승후보와는 거리가 매우 멀었으며 고작 자메이카를 상대로도 어버버버 거리다가 겨우 한 골만 넣어서 이기는 것으로 체면치례해야 했다.
- 파라과이는 우루과이와 같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아르헨티나가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고 2골을 퍼부은 것으로 인해 아르헨티나와 비기며 조 2위에 안착했다.
- 우루과이는 파라과이 와 같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루이스 수아레스의 출장정지 등 악재가 겹쳐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끈적끈적한 경기를 벌이다가 패하고 조 3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조 3위 중 에콰도르가 떨어지는 바람에 8강에는 진출했다.
- 자메이카는 이 조에서 승점자판기로 예상되었으나 나머지 세 팀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겉으로는 3패이지만 실상은 적은 점수차로 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7.1.3. C조
콜롬비아 0-1 베네수엘라(호세 살로몬 론돈(59').)
브라질 2-1 페루(네이마르(4'), 더글라스 코스타(90+1') / 크리스티안 쿠에바(2').)
브라질 0-1 콜롬비아(헤이손 무리요(36').)
페루 1-0 베네수엘라(클라우디오 피사로(72').)
콜롬비아 0-0 페루
브라질 2-1 베네수엘라(티아구 실바(9'), 호베르투 피르미누(52') / 니콜라스 페도르(85').)
브라질이 2차전에서 콜롬비아에게 0:1로 패배한 후 네이마르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상대 선수인 파블로 아르메로를 향해 공을 차 양 팀 선수들 간의 몸싸움을 촉발했다. 이에 남미 축구 연맹은 네이마르에게 4경기 출장 정지 징계 및 벌금 1만 달러를 내려 브라질이 결승에 진출하더라도 네이마르는 출장할 수 없게 되었다. 브라질 축구 협회는 너무 가혹하다고 항소하며 3경기 정지로 낮춰달라고 하고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그리 없다... 그리고 브라질이 징계를 수용함에 따라 네이마르의 출장 정지는 확정되었다. 사실 네이마르는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8강에서 콜롬비아와 맞붙었는데 그 때 후안 수니가와 몸싸움 도중 생명이 위독할 지경까지 갈뻔한 중상을 입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또 수니가와 몸싸움을 벌였고 네이마르는 2014년 월드컵 때부터 쌓인 울분이 여기서 폭발하고 만 것이다.
추가로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네이마르의 분노는 경기 중 심판이 네이마르에게 `다이버`라는 말을 사용했고 앙심을 품은 네이마르가 종료 후 터널에서 심판에게 욕설을 했기 때문에 3경기 씩이나 추가 징계가 나온 것이라고 한다.
페루와 콜롬비아는 1승 1무 1패로 동률이고 서로 비긴 데다 득실도 똑같지만 페루가 2골 2실점으로 2위에 등극, 1골 1실점을 한 콜롬비아는 3위로 8강에 올라갔다.
- 브라질이 조1위라고는 하지만 페루 상대로도 졸전 끝에 겨우 역전승을 했고 콜롬비아에게는 아예 일격을 얻어맞아버렸다. 결국 베네수엘라를 이김으로서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문제는 네이마르가 사건을 일으키면서 중징계를 당하는 바람에 전력 누수가 매우 심각한 상태가 되었다는 점이다. 파라과이 상대로조차 쉽지 않을 수도 있다.
- 페루는 전혀 승점자판기답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비록 브라질 상대로는 패했지만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다가 역전패를 당한 거고 베네수엘라를 제압하고 콜롬비아와 비겼다. 한마디로 나머지 3팀에게 전혀 안 꿀렸다.
- 콜롬비아는 첫 경기부터 베네수엘라에게 덜미를 잡히더니 브라질에게 일격을 먹이고 페루와는 졸전 끝에 비겼다. 사실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이 비기면 콜롬비아가 4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으나 브라질이 베네수엘라를 제압한 덕에 3위로 8강에 진출해서 거기서 에콰도르가 탈락하는 바람에 8강에 안착했다.
- 베네수엘라는 첫 경기 콜롬비아를 잡을 때만 좋았다. 하지만 나머지 두 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순식간에 조 꼴찌로 주저앉고 말았다.
7.1.4. 3위 팀 간 순위
승점이 4점인 우루과이가 2골 2실점으로 1위, 같은 승점에 득실이 뒤지는 콜롬비아는 2위로 진출을 했다. 1승 2패로 승점이 3점이 된 에콰도르는 광탈했다.
7.2. 결선 토너먼트
7.2.1. 8강전
7.2.1.1. 1경기 '''칠레''' 1:0 우루과이
칠레 1:0 우루과이(마우리시오 이슬라(81').)
'''Man of the Match: 알렉시스 산체스(CHI)'''
전대회 우승팀 우루과이가 칠레에게 덜미를 잡혔다.후반 63분 에딘손 카바니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우루과이는 불리해졌고 결국 81분 마우리시오 이슬라가 넣은 골이 결승골이 되었다.
그런데 경기 종료 이후 한 사진이 올라오면서 카바니의 퇴장 장면이 문제가 되었는데, 카바니가 상대방을 가격한 것은 분명하지만 카바니가 상대방을 가격하기 이전에 칠레선수 곤살로 하라가 카바니의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넣으려는 듯한 행위를 하면서 성추행을 시도한 것.
[image]
그 직후 카바니는 죽빵(...)[5] 을 날렸고, 하필 심판이 딱 그 타이밍에 보고 거침없이 옐로카드에 이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사망자 발생한 사건[6] 으로 안그래도 심기가 많이 불편한 카바니가 거기에 더해 성추행 + 레드카드 3연타를 맞으니 폭발함은 당연지사.
카바니가 쳐놓고 적반하장 식으로 나온다던 사람들도 곤살로 하라가 카바니를 성추행한 이미지가 올라오자 단숨에 평가가 뒤집혔고, 곤살로 하라는 2014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옆구리를 꼬집는 장면까지 나오면서 대차게 까이고 있다.
결국 곤살로 하라는 A매치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 1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30일 항소가 인정되어 3경기 징계가 2경기 징계로 경감되었다는 발표가 떴고,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 1차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7.2.1.2. 2경기 볼리비아 1:3 '''페루'''
볼리비아 1:3 페루(마틴 모레노(84' pen)/파올로 게레로(20', 23', 74'))
'''Man of the Match: 파올로 게레로(PER)'''
파올로 게레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페루는 2대회 연속으로 4강에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7.2.1.3. 3경기 '''아르헨티나''' 0:0(5:4)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0:0(PK 5:4) 콜롬비아
'''Man of the Match: 리오넬 메시(ARG)'''
이 경기는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게로, 앙헬 디 마리아 등이 선발로 출장한 아르헨티나가 전반전에만 슈팅 10개를 보여준 반면 콜롬비아는 하프라인 넘기도 힘든, 그야말로 반코트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의 다비드 오스피나 골키퍼가 환상의 선방쇼를 보여준 끝에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 대회부터는 선수들의 체력 안배 문제 때문에 연장전을 폐지하고 정규 시간이 끝나면 바로 승부차기를 하는 것으로 규정이 변경되었으며 이 경기에서 그 규정이 처음으로 적용되었다. 이 승부차기에서 콜롬비아는 결국 3명의 실축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승부차기는 콜롬비아의 선축으로 7라운드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 1라운드 - 하메스 로드리게스(성공) : 리오넬 메시(성공)
- 2라운드 - 라다멜 팔카오(성공) : 에세키엘 가라이(성공)
- 3라운드 - 후안 콰드라도(성공) : 에베르 바네가(성공)
- 4라운드 - : 에세키엘 라베시(성공)
- 5라운드 - 에드윈 카르도나(성공) :
- 6라운드 - :
- 7라운드 - : 카를로스 테베스(성공)
승부차기에서 엄청난 예능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의 카를로스 테베스의 극장골로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를 5:4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테베스는 4년 전 코파 아메리카 우루과이전 승부차기에서 자신의 실축으로 8강에서 팀이 떨어졌던 아픈 기억을 지울 수 있게 되었다.
7.2.1.4. 4경기 브라질 1:1(3:4) '''파라과이'''
브라질 1:1(PK 3:4) 파라과이(호비뉴(15')/데를리스 곤살레스(72' pen))
Man of the Match: 넬슨 발데스(PAR)
브라질은 일찌감치 골을 넣어 그래도 우승 후보라는 생각이 들며 네이마르의 공백을 지우는 듯 했다. 분명 전반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하지만 경기가 다 끝나갈 무렵에 양 팀의 헤딩 경합 도중 티아고 실바가 공을 손으로 건드리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얻어먹었고 이로 인해 결국 승부차기 들어갔다.
- 1라운드 - 페르난지뉴(성공) : 오스발도 마르티네스(성공)
- 2라운드 - : 빅토르 카세레스(성공)
- 3라운드 - 미란다(성공) : 라울 보바디야(성공)
- 4라운드 - :
- 5라운드 - 필리페 쿠티뉴(성공) : 데를리스 곤살레스(성공)
참고로, 파라과이는 2010년부터 참가한 세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2승 11무 2패라는 그다지 좋지 않은 전적 을 기록했는데,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에서는 8강, 201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준우승, 이번 대회에서도 4강에 진출하는 등 호성적을 냈다. 파라과이 특유의 끈적끈적한 축구가 무승부를 많이 이끌어내고, 승부차기에서는 100%의 승률을 기록한 덕분.
하지만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는 그야말로 처참해서 '''남미 꼴찌'''의 성적으로 지역 예선에서 광탈한 적도 있었다. 2014년 월드컵 지역 예선의 파라과이는 과연 2010년과 2011년의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못했다. 그 때문에 피파 랭킹이 무려 85위까지 추락하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동점골과 승부차기 골 다 넣으며 승리에 기여한 파라과이 공격수 데를리스 곤살레스는 어이없는 비극을 겪어야 했는데 '''자신을 아껴주던 삼촌이 경기를 보다가 이기자 너무 기뻐한 나머지 심장마비를 일으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는 SNS에서 "삼촌, 왜 하필 오늘인가요? 제가 삼촌께 기쁨과 행복을 드린 날에 세상을 떠나시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라며 슬픔을 전했다.링크
여담으로 이 두 팀은 201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같은 조, 8강에서 만났었고, 이번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는 또 8강에서 만났다. 그리고 2경기 모두 파라과이가 이겼다. 이쯤 되면 질긴 인연...
한편, 브라질은 미네이랑의 비극에 이어 이 대회에서 8강 탈락으로 인하여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7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의 참가 자격을 상실하였다. 1997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처음으로 참가한 이후 계속 참가 기록을 이어갔으나 20년만에 컨페드컵 초대장을 받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월드컵과 코파 모두 8강에서 광탈하였음에도 개최국이었던 덕분에 연속 참가 기록은 이어나갈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얄짤없이 탈락.
7.2.2. 4강전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 출신 감독이 맡은 팀들만 4강에 진출했다.
7.2.2.1. 1경기 '''칠레''' 2:1 페루
칠레 2:1 페루(에두아르도 바르가스(42', 64')/개리 메델(61', OG)
Man of the Match: 에두아르도 바르가스(CHI)
홈에서 코파 아메리카 첫 우승을 노리는 칠레와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룬 페루의 맞대결. 칠레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실제로 칠레가 승리를 거뒀지만 당초 예상처럼 페루가 일방적으로 얻어터지지는 않았다.
칠레는 징계로 이번 대회에서 하차하게 된 곤살로 하라를 제외한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고, 페루도 앞선 경기에서 결장했던 로바톤이나 발론 같은 중원 자원들을 출격시켰다. 초반에는 헤페르손 파르판의 헤딩 슈팅이 칠레의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페루가 위협적인 찬스를 꽤 만들었으나, 좋은 활약을 보였던 페루의 수비수 잠브라노가 비신사적 행위로 퇴장 당하며 경기가 급격하게 칠레 쪽으로 기울게 된다. 결국 전반 42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슈팅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칠레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페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메델의 자책골을 유도, 동점골을 만들어 낸 것. 참고로 이때 골문으로 쇄도하던 카리요는 4년 전 코파 아메리카 조별 리그에서 종료 직전 칠레에게 결승 자책골을 헌납한 바 있다. 그 빚을 이번 자책골 유도로 갚은 셈. 그러나 불과 4분 뒤, 선제골을 기록했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인생에 남을 만한 멋진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한 번 칠레가 리드를 잡게 된다. 이번 대회 최고의 골이라고 해도 손색 없을 멋진 슛. 바르가스는 이 득점을 올리기 전에도 멋진 발리 슈팅으로 페루의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아쉽게 무산된 바 있다. 다시 리드를 잡은 칠레는 이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고, 남은 시간 경기 운영을 잘 하면서 2:1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결국 28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7.2.2.2. 2경기 '''아르헨티나''' 6:1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6:1 파라과이(마르코스 로호(15'), 하비에르 파스토레(27'), 앙헬 디 마리아(47', 53), 세르히오 아게로(80'), 곤살로 이과인(83')/루카스 바리오스(43').)
Man of the Match: '''리오넬 메시(ARG)'''
우루과이와 나란히 코파 아메리카 공동 최다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와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는 파라과이의 맞대결. 일방적으로 두들겨 팬 건 칠레가 페루를 그렇게 한 게 아니라 오히려 이 경기가 그렇게 되었다.
파라과이는 콜롬비아보다 더 공격적으로 아르헨티나를 상대했다. 하지만 이게 오히려 독이 되어 마르코스 로호에게 선방을 얻어맞더니 뒤이어 하비에르 파스토레의 중거리슛을 맞아서 일찌감치 2-0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파라과이에서 루카스 바리오스의 슈팅을 세르히오 로메로가 간발의 차이로 선방하지 못하면서 그게 만회골이 되었다. 전반전은 15분 간격으로 골이 터지는, 다른 경기들에 비해 비교적 화끈한 경기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에서 '''진짜로 평균 15분마다 1골을 터뜨리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했다.
후반전은 시작하자마자 앙헬 디 마리아가 한 건 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아르헨티나쪽으로 돌려놓았다. 그러고 10분도 채 안 되어 리오넬 메시의 절묘한 어시스트를 받은 하비에르 파스토레의 슈팅이 파라과이 골키퍼에게 선방당해 날아오자 그 공을 앙헬 디 마리아가 잡아서 또다시 슛을 넣었다. 설상가상으로 로케 산타 크루스가 부상으로 교체되어 파라과이는 힘들다 못해 아픈 처지에까지 몰렸다. 이후 계속 소강상태로 가다가 또 앙헬 디 마리아의 어시스트를 세르히오 아게로가 받아서 일격을 먹여버렸다. 이제 파라과이는 패배가 기정사실화 되었고 만회는 커녕 오히려 여기서 더 실점하는 것을 걱정해야 할 판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이 글을 편집하는 그 사이를 못참고 교체되어 투입된 곤살로 이과인이 '''또''' 골을 넣었다. 그리고 그 이후 6-1이 최종 스코어가 되면서 경기가 종료되었다. 그리고 이 경기의 MOM은 비록 그 자신은 한골도 달성하지 않았지만 저 6골을 모조리 밥숟가락으로 떠먹여 준 리오넬 메시한테 돌아갔다.
과거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남미 지역 예선 당시 아르헨티나가 파라과이를 5-2로 후벼파버린 적이 있었는데 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파라과이에게 그 당시보다 더한 굴욕을 주며 더 크게 후벼파버렸다.
결론적으로 파라과이는 콜롬비아에 비해 더 공격적이고 더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그래서 아르헨티나에게 대패를 당해 버렸다.''' 파라과이는 '''차라리 콜롬비아처럼 텐백으로 일관하고 승부차기'''를 갔어야 했다. 아르헨티나로서는 조별 리그에서 8강까지 고작 4골에 불과한 빈곤한 골 가뭄을 이 경기 하나로 완전히 해소해버렸다. 이 한 경기에 넣은 골이 그 이전까지 치른 모든 경기에서 넣은 골보다 더 많았다.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자기들만의 징크스인 ''''3/4위전에는 절대로 안 가기''''라는 징크스를 또다시 이어나갔다.
7.2.3. 3위 결정전 페루 2:0 파라과이
페루 2:0 파라과이(안드레 카리요(48'), 파올로 게레로(89'))
Man of the Match: 파올로 게레로(PER)
카리요와 게레로의 연속 골에 힘입은 페루가 파라과이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 파라과이는 아르헨티나전의 대패의 영향 탓인지 페루를 상대로도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4위로 주저앉았다.
페루는 2011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위를 기록했으며, 게레로는 이번 경기 골로 칠레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와 공동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게레로는 코파 아메리카 역사상 처음으로 2연속 득점왕을 차지하게 됐다.
7.2.4. 결승전 칠레 0:0 (PSO 4:1) 아르헨티나
- 결승전 선발 명단
이번 대회에서 8강, 4강만 연장전을 폐지하고 결승전은 그대로 치르도록 해서 정규 시간 종료 이후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 역시 이런저런 공방을 펼쳤지만 실속은 없이 0-0으로 종료되었다. 그리고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칠레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진행되었다.
- 1라운드 - 마티아스 페르난데스(성공) : 리오넬 메시(성공)
- 2라운드 - 아르투로 비달(성공) :
- 3라운드 - 카를레스 아랑기스(성공) :
- 4라운드 - 알렉시스 산체스(성공) : 득점 부족으로 승부차기 기회 없음.
사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경기 내용은 모든 면에서 칠레에게 밀렸다. 볼 점유율, 슈팅 수에 하다 못해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던 주력(走力)마저도 칠레에게 밀리며 악전고투한 끝에 실점만 간신히 모면한 경기였다. 아르헨티나의 입장에서는 그나마 실점이라도 안 당하게 수비를 완성시켜 준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에게 눈물로써 고마워해야 할 판이었다. 파라과이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하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으며, 파라과이전과 결승전에서 보인 아르헨티나는 '''같은 팀이라고 보기 민망한 수준'''이었다. 역으로 말하면 칠레가 그만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비를 잘했다고 볼 수 있으며 2014년 월드컵 16강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한 것과 거의 흡사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번 연속으로 FIFA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 같은 성적을 냈다(2010년 8강과 2011년 8강, 2014년 준우승과 2015년 준우승). 또한 곤살로 이과인은 2014 월드컵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서 독일에게 패하게 만든 데 이어 이번 코파의 승부차기 키커로 나와서 실축을 하는 바람에 두 번 연속 역적 인증을 했다. 카를로스 테베스가 벗어난 악몽이 곤살로 이과인에게 그대로 옮겨졌다. 그리고 엔트리에 들어가서 경기에 뛰기를 오매불망 바랬던 에릭 라멜라는 단 1초도 뛰지 못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밌는 사실은 아르투로 비달은 대회 기간 중 음주운전과 경찰에 욕설, 폭행으로 물의를 빚었는데,[7] 울면서 칠레를 반드시 우승시키겠다고 한 기자회견 발언을 그대로 성공시켰다. 게다가 결승전 내내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가지고 놀다시피 하면서 결승전 MOM에 선정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칠레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한 가지 큰 꼼수를 썼다.''' 조별 리그에서 자국의 경기는 '''오직 산티아고 국립 경기장에서만''' 치르도록 정했다. 거기에 A조 1위 팀은 8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산티아고 국립 경기장으로만 배정했고 계획대로(?) 칠레가 A조 1위를 차지하자 '''결승까지 산티아고 국립 경기장에서만''' 경기를 치렀다. 안 그래도 홈 팀인데 같은 경기장에서만 계속 경기를 치르니 당연히 경기장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고 이는 다른 팀과는 비견될 수 없는 커다란 홈 어드밴티지였다. 다만 이 이점을 감안하더라도 칠레가 경기력으로 아르헨티나를 크게 압도한 것은 사실이며, 승부차기에서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아르헨티나는 2014 월드컵에 이어서 또 결승전에서 고질적인 병에 걸린 모습을 보여줬고 그 주인공은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곤살로 이과인이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우승 상금 분배를 두고 축구협회와 칠레 선수들이 갈등을 빚었다. 그리고 1년 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결승 리매치가 성사됐다.
7.3. 토너먼트 결과
8. 팀별 리뷰
2015 코파 아메리카 칠레/팀별 리뷰 문서 참고.
9. 각종 기록
9.1. 득점
9.1.1. 4골
- 에두아르도 바르가스(CHI)
- 파올로 게레로(PER)
9.1.2. 3골
9.1.3. 2골
- 앙헬 디 마리아(ARG)
- 곤살로 이과인(ARG)
- 마틴 모레노(BOL)
- 카를레스 아랑기스(CHI)
- 뮐러 볼라노스(ECO)
- 에너 발렌시아(ECO)
- 라울 히메네스(MEX)
- 빈센트 부오소(MEX)
9.1.4. 1골
- 리오넬 메시(ARG)
- 하비에르 파스토레(ARG)
- 마르코스 로호(ARG)
- 로날드 랄데스(BOL)
- 마틴 스메드버그(BOL)
- 더글라스 코스타(BRA)
- 네이마르(BRA)
- 호베르투 피르미누(BRA)
- 호비뉴(BRA)
- 티아구 실바(BRA)
- 마우리시오 이슬라(CHI)
- 게리 메델(CHI)
- 알렉시스 산체스(CHI)
- 헤이손 무리요(COL)
- 에드가 베니테즈(PAR)
- 데를리스 곤살레스(PAR)
- 넬슨 발데스(PAR)
- 크리스티안 쿠에바(PER)
- 클라우디오 피사로(PER)
- 호세 히메네스(URU)
-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URU)
- 니콜라스 페도르(VEN)
- 호세 살로몬 론돈(VEN)
9.2. 자책골
9.3. 퇴장
마티아스 페르난데스(칠레) (vs 에콰도르전) 후반 추가시간 2분 경고누적으로 퇴장
네이마르 주니오르(브라질)(vs 콜롬비아전) 후반 추가시간 4분 퇴장
카를로스 바카(콜롬비아)(vs 브라질전) 후반 추가시간 4분 퇴장
페르난도 아모레비에타(베네수엘라)(vs 페루전) 전반 30분 다이렉트 레드카드로 퇴장
호르헤 푸실리(우루과이)(8강 vs 칠레전) 후반 43분 경고누적으로 퇴장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8강 vs 칠레전) 후반 18분 경고누적으로 퇴장
오스카 타바레스(우루과이 감독)(8강 vs 칠레전) 후반 추가시간 3분 다이렉트 레드카드로 퇴장
카를로스 삼브라노(페루)(4강 vs 칠레전) 전반 21분 퇴장
9.4. 징계
징계는 퇴장보다도 더 나쁜 벌칙으로 여러 경기에서 출전할 수 없게 된다.
10. 결과
10.1. 2015 코파 아메리카 베스트 11
[1] 남미 10개팀 + 초청국 2개팀 (멕시코, 자메이카)[2] 수상자로 내정되어 있던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수상을 거부했다. [3] 칠레 축구 최고 클럽 중 하나인 Universidad de Chile의 홈 구장이기도 하다.[4] 1년에 두 대륙 선수권에 출전 할 수 없다. 같은 선수를 두 대회에 출전시킬 수 없다는 얘기인 듯하다. 실제로 이번 코파에서 멕시코는 2군이 왔다.-- 일본은 2015년 1월에 개최되는 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5] 사실 죽빵이라고 보기도 애매한게 가볍게 툭 친 수준인데 그걸 가지고 할리우드를 했다. [6] 아버지가 음주운전으로 차를 모는 도중, 오토바이 운전자와 부딪친 사건. 이 사건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망하였다.[7] 여기서 희대의 명대사 '''"나를 잡는 건 칠레 축구를 파괴하는 거야", "나는 칠레의 비달이다."'''를 남겼다(...).[8]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조별리그에서 조르조 키엘리니(ITA)의 어깨를 물어뜯는 바람에 이미 징계를 당해서 이번 대회 자체에서 출전이 금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