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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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3. 원작 만화
4. 기타


1. 개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등장인물. 성우사카키바라 요시코/서혜정[1]/우마 서먼. 원작 만화에서와 애니메이션에서의 모습이 하늘과 땅 차이로 다른 캐릭터로 유명하다.

2. 애니메이션


군사대국 토르메키아의 황녀거신병을 실은 수송기가 추락한 바람계곡을 향해 병력을 이끌고 침공을 해 왔다. 바람계곡의 지도자였던 지르를 살해하고 바람계곡에 대한 통치를 선언하며 주민들을 동원해 거신병을 되살리려고 한다. 「부해는 인간에게 유해하다 → 그러니 모두 불태워야 한다」라는 극단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스레 부해와 인간의 공존을 주장하는 나우시카와 대립을 하게 된다. 성인 대 소녀임도 그렇고, 생각도 그렇고 여러 모로 나우시카와는 대립선에 서 있는 인물이다.
나우시카와 인질들을 토르메키아로 잠시 데려가던 중 페지테의 레지스탕스, 아스벨의 건쉽에 수송기가 피탄을 당하고 추락하기 전 바람계곡의 건쉽으로 탈출하려던 나우시카가 그녀를 구해주고 잠시나마 바람계곡에서 데려온 인질들에게 포로로 잡히게 된다. 이후 여차저차 바람계곡의 토르메키아 군에 합류하였고 봉기를 일으키던 바람계곡의 주민들을 '산의 바다'에 잔해로 남아있는 우주선[2]에 몰아 넣게 된다. 이때 나우시카에게 어느 정도 감화가 되었는지 진격을 조금 유보하자고 하기도 했다.
곧이어 몰려들은 오무 떼에게 대항하기 위해 전차로 포격을 하지만 끄떡안하자 되살리던 중이었던 거신병을 데려오고… 이후 전개는 거신병 항목을 참고.
마지막에는 살아남은 병력을 데리고 본국으로 철수하는데 물러나는 이 때의 표정은 복잡미묘해 보인다. 자신의 신념에는 변함이 없지만, 바람계곡과 나우시카에게 깨달은 것 또한 틀리진 않다며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녀가 부해를 불태우려고 하는 이유가 중간에 드러나는데, 부해와 벌레들로 인해 한쪽 팔과 다리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원한이 깊게 깔려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자조하는 식으로 자신의 몸에 대한 말을 하는 걸 들어보면 팔과 다리 외에도 이상의 무언가도 잃었거나 갑옷으로 가려진 부분이 심하게 흉한 형태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3]
모노노케 히메에보시 고젠와는 같은 포지션이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 든다. 두 작품의 두 지도자를 비교해서 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을 것이다.[4]

3. 원작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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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5]
중후반부[6]
얼굴과 토르메키아의 왕녀라는 점을 빼면 애니메이션판과 일치하는 부분은 '''모기 코털만큼도 없다.''' 부해나 벌레와 딱히 원한도 없으며 몸과 팔다리도 멀쩡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악역이 아닌데다 나우시카와 대립하기는 커녕 갈수록 조력자에 가까워지며, 부하들을 매우 아끼고 부하들도 크샤나를 목숨 바쳐 따르며, 간지폭풍이 휘몰아치는 유능한 장군이자 왕녀이다. 거의 항시 전신 갑주를 걸치고 다니는데, 이 갑주도 애니메이션에서는 겉멋든 황금색이었다면 원작에서는 병사들과 같은 강철색의 수수한 갑주.
토르메키아 왕의 딸[7]로, 몹시 유능하고 강인하며 카리스마를 갖춘 인재이지만 선왕의 유일한 자녀이기에 선왕의 친인척으로 즉위한 부우 왕세 명의 무능한 오빠에게 정치적으로 몹시 심한 견제를 받고 있다. 크샤나가 군부의 지지를 등에 업고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8] 크샤나의 어머니는 궁정 음모에 휘말려서 크샤나가 마셔야 했을 독약을 대신 마시고 정신이 나가 버렸다.[9] 때문에 크샤나는 부왕과 오빠들을 몹시 미워하게 되고, 복수를 위해 자신의 휘하에 토르메키아 군대의 유능한 소장파 장교들을 휘하로 모아 자신의 세력인 제 3군단을 만든다.[10]
이후 도르크와의 전쟁이 벌어지자, 크샤나의 부대는 오빠들과 달리 부해를 뚫고 전진하는 열악한 루트로 도르크 영내로 진격하게 된다. 그리고 토르메키아의 동맹(이라고 쓰고 봉신국이라고 읽는다)인 바람 계곡에서 보낸 지원병인 나우시카와 함께 행동하기 시작한다.
크샤나는 유능한 지휘관이었으나 자신의 오른팔인 제 3군을 빼앗긴 상태로, 왕과 오빠들이 짜 놓은 함정에 빠져 도르크군의 습격을 받는다. 간신히 고생을 해서 도르크 영내의 3군과 접촉하는 데 성공하나 3군은 아군들에게서 버려진데다 전혀 맞지 않는 임무[11]를 떠안고 큰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여담으로 이때, 요새를 포위한 도르크 군의 수 문의 공성포들을 요새안의 각종 야포와 스피곳 박격포[12] 포병들과 자신이 지휘하는 기갑부대를 이끌고 파괴하여 도르크 군이 직접적으로 요새를 공격할 수단을 잃게 만든다. 일견 보면 무모한 작전이지만, 크샤나 본인의 우수한 전투지휘능력과 3군단의 병사들의 훈련도와 충성심이 뒷받혀져 있기에 성공할 수 있던 작전이었다.
크샤나가 이 공성포 파괴 작전에 대한 브리핑을 하는 장면은 그녀의 군사적 혜안과 그녀의 부하들의 신뢰를 잘 알 수 있다.

크샤나: "적의 총 공격은 종교상의 이유로 아마 정오가 될 것이다. 그 전에 선수를 쳐서 우리 군은 공세를 편다. 공격 목표는 남측 정면에 전개해 있는 공성포대다. 성문은 안쓴다. 기다리고 있는 도르크의 화선에 포착된다. 전 중화기를 남면에 집중, 준비포격의 포연에 숨어 성벽을 폭파하고 돌파구를 연다."

크로토와: '성벽을 뚫고 기습한다는 것은 웃기는 일이야. 사관학교의 답안이라면 0점이야!'

크샤나: "공병! 돌격로 개통 소용시간은?"

공병장교: "5분! 아니, 3분이면 됩니다!"

크샤나: "포병은 개통과 동시에 탄막을 기병에 맞추어 전방으로 이동. 전 장갑 기병은 탄막의 배후에 숨어 적의 방어선을 넘는다.[13]

공성포군까지의 1.5리그(리그: 작중의 거리 단위)를 단숨에 돌파, 포대를 파괴하면서 좌로 선회이동. 폭약을 장비하고 대기! 다른 병과는 전력을 다해 동문의 전면을 소탕. 기병의 귀환을 엄호한다. 이 전투는 조국으로 돌아가는 여행의 제 1보(步)다. 개죽음은 필요없다. 만용도 허락치 않는다. 속력이 무기다. '''습격의 선두에는 내가 선다.''' 이상! …아, 한가지 빠뜨린 것이 있다. 장군 각하도 함께 선두에 선다. 해산."[14]

각 중대 지휘관 및 장교, 병사들: "그 겁쟁이가! 하하하하!"

크로토와: '대단한 여자야!'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3권 中

간단히 요약하자면, 적이 집중 공격할 성의 정문은 버리고 성벽을 뚫고 나감으로써 적을 기만, 아군의 엄호 포격으로 연막을 만들어 그 속에서 기갑부대로 적의 포대 측면에 접근, 적 포병전력을 괴멸시킨다는 게 이 작전의 핵심이었다.
일견 보면 크로토와의 생각대로 '정석적으로 보면 0점'인 이 작전은 제대로 들어맞았고, 크샤나와 함께 한 3군단 기갑병력들은 약간의 피해만을 입은 채 토르크의 공성포대를 괴멸시키는데 성공,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사실 크샤나가 취할 수 있는 작전은 이 방식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요새의 토르메키아 병력에겐 항공지원도 없었고, 토르크의 공성포대에 비견할 만한 포병 전력도 없었다. 크샤나가 오기 전의 요새 지휘관은 기동전이 특기인 부대를 농성전에 묶어놓는 병크를 터트리고는 혼자 튀려 할 정도니까. 현실에서도 포병대가 기병·기갑부대에 당한 경우가 많은 점에서 위험하지만 가장 현명한 판단이기도 하다.
이 작전에서 토르크 포로 석방을 요청하는 나우시카에게 '손에 피를 묻히지 않으려 하는 자의 말이 아니라 전우의 말이라면 들어줄 용의가 있다'라며 그걸 조건으로 함께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나우시카가 받아들이자 마자 바로 포로 석방서를 써 주고 전투가 끝난 뒤엔 그 약속을 지켜낸다.
이래저래 엄청난 고생을 하면서도 어머니의 복수를 하고 왕위를 빼앗겠다는 일념만으로 버티지만, 복수의 제 1목표 중 하나였던 3황자(셋째 오빠)를 만나 죽을 뻔 했으나,[15] 크샤나를 따르기로 한 참모장 크로토와의 기지로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 직후 3황자가 자기 손에 의해서가 아니라 벌레 떼의 공격(먼저 벌레들을 공격하고 콜벳을 타고 달아나다가 공격받아 격추)에 휘말려서 허무하게 죽어버리는 모습을 보고 반쯤 정신을 놔 버리지만, 이때의 충격을 극복하면서 한층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벌레 무리 한가운데서 해탈해서는 자장가를 부르며 공포에 떠는 부하들을 품에 안고 달래는 모습이 인상깊다.
이후 부해가 폭주하고 세계가 멸망으로 치닫기 시작할 때, 3군이 주둔하던 요새로 돌아와 살아남은 부하들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나므리스가 부리는 키메라에게 붙잡혀 결혼을 강요당한다. 일단 니므리스의 제안[16]을 받아들인 척 하고 있다가 도르크 기함 위에서 니므리스와 나우시카가 결투를 벌이는 사이 부하들과 기함을 점거, 이후 최후의 결전까지 나우시카를 지원한다.(같이 행동하지는 않는다) 여담으로 나므리스는 거신병에게 당한 부상과 슈와의 묘소의 기술로 연명해온 신체가 붕괴하다가 기함을 점거한 크샤나와 제3군단을 보고선 '신혼도 안치뤘는데 벌써 반란이냐'라며 낄낄댄다. 묘소의 기술을 통해 연명하다 보니 죽지는 않고 머리만 남아 굴러다니다가 거신병의 이륙으로 발생한 바람에 기함 아래, 까마득한 지상으로 추락한다.
나므리스 사후, 토르메키아에 원한을 가진 도르크의 난민들이 크샤나와 3군단의 생존자들을 기습하려 하였고 이를 눈치 챈 크샤나와 일행 역시 반격을 준비하여 두 생존자들의 전투를 각오했지만 유파의 희생으로 다행히 이들간의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 여기서 유파는 크샤나에게 '왕도의 길을 걸으라(성군이 되라)'라는 말을 남긴다. 직후 토르메키아·도르크 생존자 일행과 함께 하던 치크크는 나우시카에게 크샤나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녀를 '상처를 입은, 사실은 마음 따뜻한 큰 날개를 가진 새'라고 평한다. 비유적이긴 하지만 크샤나에 대해선 가장 정확한 평이다.
슈와의 묘소에서의 마지막 결전 후 아버지인 부우 왕이 죽은 이후에는 그의 유언대로 토르메키아의 정식 왕위 계승자가 되어 새 시대를 이어가게 된다.[17] 그러나 "나는 왕이 될 수 없다. 이미 새 왕을 얻었으므로."라며 왕위에 앉지는 않은 채 국왕대리로 머물렀고, 그녀 사후 토르메키아는 왕이 없는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이 후의 이야기는 전적으로 독자의 상상에 맡겨졌지만 도르크가 부해로 덮여버렸기 때문에 토르메키아는 이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남은 국가일 가능성이 높다. 그 왕의 자리에 앉을 자격은 모든 사건을 정리하고 세계의 파국을 막아낸[18] 나우시카만이 가졌다는 의미의 발언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버전보다 훨씬 더 대인배로 그려지는데다가 휘하를 통솔하는 카리스마도 뛰어나고,[19] 작품 자체의 분량이 늘어난 만큼 비중도 그에 비례해 꽤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대우가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나우시카의 카리스마 또한 애니메이션에 비해 넘사벽 수준으로 늘어나버려서[20] 도리어 나우시카와 대등하게 대립하는 애니메이션 버전의 크샤나와 비교해 보면 나우시카의 박력에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21] 다만 완력은 애니메이션보다 확실히 강해 보이는 묘사가 많다.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그 무거워 보이는 중장병의 갑옷을 입은채 부관 크로토와까지 들쳐업고 벌레의 대군단 사이로 이동할 정도.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우시카(자연) VS 크샤나(인간)라는 대립 구도가 성립하는 데 반해, 자연과 인간의 대립이라는 주제를 해체해 버린 코믹스에서의 나우시카와 크샤나는 라이벌이 아닌 '''동료'''의 관계다. 나우시카가 설득과 사랑의 힘으로 민중을 이끄는 신화적인 영웅이라면, 크샤나는 현실의 정치 지도자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나타난다. 하지만 나우시카처럼 작품 내에서 영웅으로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결말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지도자로서의 행보가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다르다.

4. 기타


크샤나의 모티브와 애니 프로필, 만화에서의 크샤나가 나온 글도 있다.
카리스마가 넘치고 전투력도 강하며 전선에 나서서 직접 싸우는 여걸 스타일의 지도자에, 자연 VS 인간의 구도에서 인간 측을 담당하며 주인공의 반동인물로써 활약하는 면모는 원령공주에보시 고젠과도 닮았다.
황녀에 전선에 나가 싸운다는 입장이기에 공주기사 속성도 존재한다.
머리에 어떻게 고정된건지 알기 힘든, 삼지창의 날 부분을 거꾸로 뒤집어놓은듯한 투구인지 티아라인지 헤드기어인지 모를 것을 착용하고 있다. 참고로 이와 비슷한 머리장식은 한참 나중에 나오는 다른 작품의 이 캐릭터와 그 바리에이션[22]들이 착용하게 된다.[23]

[1] 사카키바라와 서혜정 모두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uperS에서 네헤레니아를 맡았다.[2] 외형은 잠수함에 가깝지만, 원작에서 '별과 별 사이를 오가던 배'라고 구체적으로 언급된다.[3] '내 남편이 될 사람은 더 끔찍한 꼴을 보게 되겠지'라고 말하는 걸 보면... 그래서인지 유명 동인작가 Raita는 자신의 동인지에서 이 부분을 꽤나 리얼하고 끔찍하게 전신 일러스트로 묘사했다.[4] 단, 나우시카와 크샤나, 에보시는 1대 1로 동일하게 대응되지 않는다는 것을 참고할 것.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두 캐릭터 모두 영어 더빙판에서 영국식 발음을 쓴다.[5] 도르크의 오무를 이용한 작전으로 인해 산성 호수의 주둔지를 탈출할 때, 남겨져 죽어간 자신의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뒷머리를 잘라낸 이후로는 단발머리를 유지하고 있다.[6] 이 그림은 단행본 3권 표지에 사용되었으며, 단행본 표지로선 유일하게 나우시카가 등장하지 않는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말에 따르면 원래 아니메쥬 표지로 사용하려고 했으나 무산되었고, 크샤나를 표지에 등장시킨 이유는 이 시기에 크샤나가 자신의 마음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7] 정확히는 조카뻘 된다. 작중 크샤나의 과거에서 그녀에 대해 '선왕의 유일한 자손'이라고 언급된다.[8] 실제로 크샤나의 부관들이 수도로 회군해 쿠데타를 일으키자고 그녀의 마음을 슬며시 떠보는 장면도 있다. 물론 크샤나는 자신이 쿠데타를 일으킨다면 그들의 생각대로 움직여주는 꼴이나 다름없다면서 거부한다.[9]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미치게 만드는 약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크샤나에게 충신들이 하는 말로 미뤄볼 때 크샤나의 어머니는 이것이 독약임을 알면서도 크샤나를 지키기 위해 자기가 마셔버린 것으로 보인다.[10] 이 설정은 이후에 나온 제로의 사역마의 등장인물 타바사에서 거의 판박이로 나왔기 때문에 표절 혐의로 말이 많았다.[11] 기동전을 중시하는 기갑부대인데 수성전에 투입되어 있었다. 단, 애니와는 다르게 원작에서의 크샤나의 기갑부대는 전차부대가 아니라 정확히는 기마부대로 보는 편이 옳다. 이족보행하는 조류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유파가 타던 그 새와 같다고 보면 된다. 원작에서는 애니에서 나온 수송선과 콜벳은 나와도, 애니에서 나왔던 전차는 등장하지 않는다. 전차비슷한건 오히려 도르크 쪽이 사용하지만 소로 움직이는 작은 이동 요새 탑같은것이다.[12] 여담으로, 이 스피곳 박격포란 건 작중의 오리지날 병기가 아니다. 워낙 특이하게 생겨 창작물 속의 무기로 오인하기 쉬운데, 1차 대전과 2차 대전에 연합군과 동맹군·추축군 할 거 없이 널리 사용되기도 했다. 제작방식이 쉽고, 단가가 비교적 저렴하단 장점이 있었으나 사거리와 명중율 등의 문제로 사라졌다. 쉽게 생각해서 총류탄과 대강 비슷하다 보면 된다.[13] 포병의 거리 계산 착오나, 기갑부대가 심리적인 이유 등으로 속도가 어긋나면 자칫하면 연막을 치려던 포격에 아군의 기갑부대가 당하거나 토르크의 빠른 반격을 당할 수 있는 위험한 작전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이런 작전이 실제로 상당히 쓰였는데 위에 나온것과 같은 실패 사례가 훨씬 많았다. 여기서 크샤나의 부대가 이런 무모한 작전도 능히 수행할 수 있는 고도로 훈련된 정예부대라는걸 알 수 있다.[14] 이 장군은 한마디로 똥별.무능하고 겁쟁이 주제에 부하들에게 닥돌 명령하고 안전한 곳에서 배나 채우다가 전선이 불리해지자 자신의 콜벳에 보물들을 잔뜩 싣고 도망가려 했다가 때마침 등장한 크샤나에게 걸려 함께 전투에 끌려나간다. 한심하다는듯이 크샤나가 부하도 버리고 약탈한 보물이나 가지고 가겠다? 라고 하자 약탈은 전선에서 흔한 거라고 항변하지만 무시당하고 어거지로 전선으로 끌려나와 공성포의 영거리 포격에 전사한다.[15] 이 때 그동안 냉철한 모습을 보여주던 크샤나가 처음으로 복수심에 격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6] 이 제안이 좀 골때린다. '''반란, 불륜의 자유를 보장한다'''라는 조건으로 자신과의 결혼을 통한 토르메키아-토르크 동군연합 체제를 제안했다.[17] 1황자(첫째 오빠)와 2황자(둘째 오빠)는 나우시카와 같이 슈와의 묘지로 가던 중 슈와 주변의 마을에서 옛 시대의 문화유산에 매료(옛 문화유산인 책이나 음악을 보고 푹 빠진다.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하는데 둘 다 수준급의 솜씨를 보여주는데 그 마을의 주인이 듣고 감탄했을 정도였다. 둘 다 정치적으로 무능했지만 예술가로서 재능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이 둘도 군대를 이끌거나 황태자로서 나서는 것은 자기들 뜻과 상관없이 억지로 맡게 된 것)되어 그곳에 눌러앉으므로 사실상 도르메키아로 돌아가는 걸 포기한 상황. 자연스레 왕위 계승 또한 포기한 셈이 된다.[18] 그러나 열린 결말이기 때문에 나우시카의 행동이 궁극적으로 세계를 구원했을지는 알 수 없다. 묘소의 주인이 주장한 대로 부해의 환경에 적응한 인간을 원상복구할 방법도 기록되어 있었다면 언젠가 세계가 청정해졌을 때 현재의 인류는 결국 적응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멸종해 버렸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이야기다.[19] 부하들이 '당신이야말로 이 나라를 이끌 분이십니다'라고 충성을 바치고 일견 들으면 무모할지도 모르는 크샤나의 대포병 작전에도 대담하게 나서며 그녀를 대신하여 스스로 방패가 되어 총알을 몸으로 막고 죽어갔다. 죽어간 부하들을 씁쓸하게 보면서 "나를 위하여 스스로 방패가 된 그대들, 절대로 잊지 않겠다!"며 마음을 먹으며 우는 듯한 모습도 보여준다. 후반부에 전쟁으로 쓰러진 아군 부대에 들어서서 노래를 하면서 죽어가고 다친 병사들을 쓰다듬으며 슬퍼하는 모습도 애니와 전혀 다른 모습. [20] 코믹스의 나우시카는 수식어 다 빼고 그냥 '''여신'''이다. 나우시카가 설득하지 못하는 상대는 없으며, 나우시카가 이기지 못하는 상대는 없고, 나우시카를 따르지 않는 생물은 없다. 코믹스에 나오는 나우시카는 현세에 현현한 자비와 사랑이면서도 강한 마음을 갖고 있다. 눈 먼 대사가 말한 '''상냥하고 거친 바람'''이라는 말이 딱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21] 코믹스 후반부에 가면 거의 크샤나 파트는 나우시카 파트의 들러리가 될 정도(...).[22] 잔 다르크 얼터잔 다르크 얼터 산타 릴리[23] 심지어 흑잔느를 크샤나처럼 패러디해서 그린 팬아트도 있다(...). 코믹스 기준으론 둘 다 단발이 돼서 좀 더 비슷한 느낌. 다만 두 캐릭터의 머리장식의 모양은 엄밀히 말해 조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