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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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장로회의 양대 교단 중 하나로 약칭은 '''예장합동'''이다.
1907년 조선장로교공의회가 조직한 독노회를 계승하여 1912년에 설립된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를 모태로 한다.
대한민국 내 대표적인 (신학적) 보수 교단으로 꼽힌다. 전반적으로 개혁주의적 복음주의, 청교도적 칼뱅주의의 색을 띄며 보수적인 복음주의[3] 신학관을 지닌 보수 성향 교단이다.[4]
2. 역사
대한민국의 장로교는 1885년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인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로부터 시작된다. 이후 조선장로교공의회가 독노회를 조직하였고, 이후 1912년에 목사 96명과 장로 125명의 총대로 첫 총회를 치르게 된다. 1949년 총회 명칭을 현재의 대한예수교장로회로 변경하였다. 이후 에큐메니컬(교회일치 운동)과 WCC와의 문제로 1959년 연동교회에 모인 찬성파, 이른바 연동측은 대한기독교장로회 일부 온건파를 흡수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을, 승동교회에 모인 반대파, 이른바 승동측은 1951년 독립해 나갔던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교단과 합동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을 결성, 분립하였다.[5] 통합측과 분열 당시 평안남도, 황해도 출신이 주로 합동측에 가담하였다. 그러나 1962년 예장합동이 국제기독교연합회(ICCC)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데 반발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호헌)이 분리해 나간데 이어 1963년에는 예장합동 출범에 동참하였던 예장고신도 신학교 통폐합에 반발하여 환원해 나갔다. 이후 1979년 주류 세력과 비주류 세력의 갈등을 계기로 사분오열을 거쳤으나, 2005년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광주측[6] , 2010년 예장호헌을 다시 흡수하여 현재에 이르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 장로회 분열사 문서 참고.
3. 특징
- 국내 개신교 교단 중 개교회 수가 가장 많은 교단이다. 그러나 한국 개신교 모든 교단의 종합적인 교세로 보거나 역사적으로 보면 장로회에서 2번째 순위이고 2번째로 오래됐다.[7][8]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대, 소요리문답을 신조로 하며 성서무오설을 견지한다. (성서무오설에 대해 대부분의 개신교단이 마찬가지이지만, 아우구스티누스의 관점에 크게 가깝다. 유기적 영감설[9] 을 지지하며, 단순하게 문자적으로 오류가 없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성서비평학에 반대하는 편이며, 합동의 신학대학인 총신대학교에서도 가르치지 않는다.
- 장로 정치 체제를 취한다.
- 예장통합과 다르게 여성에게는 목사 임직을 하지 않는다. 총신대의 경우에도 신학대학원에서 여자와 남자 똑같이 배우고 학위를 수여하지만 합동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예장합동 교단의 교회 목사는 전부 남자이다.
- 교리적으로 보수적인 반면 예배전례는 잘 지키지 않는 교단으로 주일 대예배시 목사가 예복(가운)을 별로 입지 않으며[10] 강단에 성찬대나 십자가 등도 없으며[11] 예배 형식도 매우 자유로운 편이다.
- 교단 차원에서는 열린예배, 신사도운동, 극단적 세대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적지 않은 개교회들이 열린예배, 신사도운동 및 세대주의를 받아들이고 있다.[12] 특히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열린교회 문화는 매우 보편적인 현실이다.
4. 가톨릭 및 타 교단에 대한 입장
2014년 제99회 총회에서 예장합동은 그동안 재교육만 실시하면서 받아들이던 가톨릭 출신 개종자의 세례성사를 인정하지 않기로 결의한데 이어[13] 2015년 제100회 총회에서는 "성경에 비추어 볼 때 가톨릭은 이단도 아니고 전혀 다른 별개의 종교(이교)다"는 식의 입장을 보였다.
반면, 2019년 104회 총회에서는 가톨릭 이교 취급에 대한 청원 자체에 대해 논하지 않음으로써, 가톨릭이 '이단적 요소는 있으나 이교는 아닌 것'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5. 사건사고 및 논란
2010년대 들어서는 십일조 납부 의무 규정이나, 목사가 동성애자를 직권 추방할 수 있는 규정을 총회 헌법에 반영하려고 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다른 교단들에 비해 사건사고가 많은 편이다.
5.1. 이수역 역명 논란
서울 도시철도 7호선 개통으로 총신대학교에서 훨씬 가까운 곳에 남성역이 생겼는데도 총신대뿐만 아니라 모교단인 예장합동 교단 차원에서 이수역의 명칭을 계속 총신대입구역으로 쓰기를 고집하여 큰 비판을 받은 사건이다. 이수역/역명 논란 항목 참조.
5.2. 총회장의 기저귀 발언
2003년 11월 12일, 당시 총회장이었던 임태득 목사[14] 가 총신대 채플에서 여성 안수에 대해 "여자들이 기저귀 차고 강단에 올라가? 안 돼!"라고 발언해서 논란이 되었다.#1#2
결국 총신대 학생들을 시작으로 여러 반발들이 나온 끝에 결국 당사자인 임 목사의 사과로 마무리되었고 임태득 목사는 총회장직을 자진사퇴하고 만다.#
5.3. 교단총회 가스총 사건
2012년 9월 17일, 교단총무인 황모 목사가 총회장에서 가스총을 꺼내들어 문제가 되었다.# 해당 목사는 1990년에도 아버지가 자신에게 교회를 물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패륜폭력을 휘두른 전적이 있으며#, 몇년 뒤 후술할 칼부림 사건을 일으켜 제명되고 수감되었다.
5.4. 목사 칼부림 사건
2015년 10월 22일, 예장합동 교단총무를 역임했던 상단의 가스총 목사인 황모 목사가 박모 목사를 찾아가 칼부림한 사건이 벌어졌다.# 둘 다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리하여 예장합동 교단에서 당사자들을 제명했다.#
5.5. 종교인 과세 거부 논란
2017년, 종교인 과세 논란이 터지자 교단 차원에서 신문에 '''기독교 말살 정책'''라는 말까지 써가며 반대광고를 게재하여 논란이 되었다.#
5.6. 총신대 사유화 사태
총회 직영 교육기관인 총신대학교의 사유화 논란이다. 해당항목 참조
5.7. 21대 총선 관련 선거법 및 정교분리 위반 논란
총회와 반기독교세력대응위원회 명의로 "차별금지법을 막기 위해서는 4월 15일 총선에서 현명하게 투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소속 교회에 발송했다. 비록 특정 정당을 콕 집은 건 아니지만 2017년의 종교인 과세 논란 때와 마찬가지로 교단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에 논란이 되었다. #
5.8. 코로나 19 방역조치 비협조 및 공무집행 방해 논란
아예 총회에서 각 교회에 공문을 내려 지도, 감독 차원에서 일부 공무원들이 강제적으로 예배당을 진입하려는 것은 종교탄압이자 신성모독이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예배에 심각한 훼손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공무원들이 교회에 들어올 때는 예배를 지도, 감독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자로 참여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면서 예배당 출입 확인서에 동의하고 서명한 후 들어오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서##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신자들의 예식 참여 중단 및 제한을 선언한 불교, 천주교, 정교회, 성공회와 비교되어 욕을 먹었다. 평상시에는 설교를 통해 세상과의 구별됨을 강조했으면서, 성명서에 PC방이나 노래방 등을 언급하며 형평성을 운운한 것은 교회가 세상과 구별되는 곳이 아닌 종교사업장이었음을 자인하는 일이다. 그리고 평소에는 로마서 13장 1절을 인용하면서 세상 권위에 순종하라고 가르쳤으면서, 예배 중단 같은 이익이 걸린 문제가 닥치자 정당한 공무집행도 방해하려 한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한편, 공정한 공무집행을 수행한다면 같은 수준의 행정감독을 기타 기관과 사업장에도 적용하는 것이 옳으나 유독 개신교 교회에만 고집하며 언론과 함께 지적하는 것은 종교탄압의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결론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교계 일각에서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일부 교회들의 행태 때문에[15]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는 교회들에게까지 과도하게 공무집행을 하는 것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코로나 발병 초기에는 명성교회 등 일부 교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교회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6. 교세
전국적으로 분포하나 수도권[16] 과 전북, 광주를 포함한 전남 중서부,[17] 부산을 비롯한 경남 동부[18] , 대구를 포함한 경북 중남부 지역[19] 에서 상대적으로 교세가 크며, 인천,[20] 강원,[21] 충남·세종[22] 및 충북 북부,[23] 경북 북부 및 동해안,[24] 전남 동부[25] , 제주도[26] 지역은 상대적으로 교세가 약한 편이다.
7. 산하 학교
- 인가
- 비인가
[1] 새에덴교회 담임목사.[2] 상암월드교회 담임목사.[3] 신복음주의, 영미 복음주의. 참고로 통합은 영미 복음주의보다 진보적인 유럽(광의적) 복음주의와 신정통주의 성향을 보인다.[4]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보다는 소폭 보수적이고, 기독교대한감리회나 한국기독교장로회보다는 대폭 보수적이다.[5] 이 때 예장고신은 WCC 가입 반대에 동참, 승동측과 합동하여 예장합동 총회를 함께 출범하였으나 총회신학교(현 총신대학교)와 고려신학교(현 고신대학교)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마찰이 일어나 결국 1963년 예장고신이 다시 분리해 나갔다. 본래 예장고신에 속해 있다가 예장합동에 합류한 교회들 중 이 때 환원하지 않고 합동에 잔류한 교회들이 지금도 상당수 남아있다.[6] 그 과정에서 광신대학교가 합동교단으로 넘어왔다.[7] 개교회 수는 예장합동이 약 30% 가량 많고, 교인 수는 근래에는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이 예장통합의 비교우위 속에 경합 중이다. 최근 5년 간 통계로는 2014~16년, 2018은 예장통합, 2017년은 예장합동이 앞서는 등, 예장통합 교단이 교인수가 앞선 경우가 더 많았다. 예장합동이 2005년 예장개혁 3500여 교회를 흡수하여 예장통합에 교인 수나 개교회 수로 월등하게 앞서나갔던 시절을 생각하면 10여 년 새 예장합동 측의 하락세가 더 컸음을 시사한다. 예장합동은 개교회 수는 비록 예장통합보다 많지만 교단의 예산을 보면 예장통합이 2018년 기준 122억 원, 예장합동이 102억 원으로 통합 측이 더 우위를 보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예장통합이 1위로 가장 교세가 크고 2번째로 큰 교단이 예장합동 교단임을 명백히 알 수 있다. 목사 수나 신학대생 수로도 예장통합이 가장 많은 편이다.[8] 후자의 설명을 추가하자면, 새문안교회가 최초의 장로교회로 통합 측에 속해 있다. 그러나 합동 교단은 1912년에 생겼다고 볼 수 있는데, 본디부터 대한민국의 장로회의 뿌리는 통합 교단에서 생겼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의 PCUSA가 미국 장로회의 최대 교단이었고 이곳에서 OPC, PCA 등의 보수적인 교단이 생긴 것을 실제 사례를 보면 이해가 쉽다.[9] 받아 적게 하거나 적어준 것이 아니라, 영감을 불어넣어서 성서 저자들이 적도록 영감시켰다는 주장. 사람이 적은 것이니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10] 솔직히 말하면 주일 대예배 때 예복 착용하는 목사가 종종 있다.[11] 예장합동은 원칙적으로 십자가를 교회당의 표지로써 옥외에 간판이나 첨탑으로 거는 건 허용하지만 예배당 안에 걸어두는 것은 십자가 자체를 우상숭배하는 것이 된다고 보아 총회 결의 및 교단헌법을 통하여 금지하였다. 그 대신 합동 교단 예배당들은 교회 표어나 성경 구절, 풀밭 사진을 걸어둔다. 최근에는 예배 때 파워포인트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프로젝터 스크린을 걸기도 한다.[12] 예장합동의 대표적 교회인 삼일교회만 봐도 젊은이들(특히 숙대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적극적으로 열린예배를 받아들여 시행하고 있으며, 오륜교회의 경우도 신사도 운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비판을 받는다. 또한 예장합동 내에서도 대놓고 WCC를 '사탄의 세력'으로 규정하고 통합 교단과 교류를 추진하는 인사들을 비난하는 세력이 존재하는데, WCC 등 에큐메니컬 진영이나 가톨릭, 이슬람 등 타 종교에 대한 음모론 자체가 세대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13] 사실 이 부분은 한국 가톨릭 측에서도 개신교의 세례를 대부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예장합동의 입장만 비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14] 1937~2009. 경북 청도 출생. 대구대명교회 원로목사. 대구, 남대구 노회장을 역임하였다.[15] 대표적으로 예장대신(복원)의 사랑제일교회가 있다. 이 교회가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깽판을 치면서 다른 개신교계의 이미지까지 나빠졌다. 사실 사랑제일교회가 속한 대신복원은 사랑제일교회의 담임목사인 전광훈이 직접 만든 곳이라 주류교단이 아닌게 사실이다. 그리고 이름만 보면 멀쩡한 교회같은 사이비종교인 만민중앙교회의 깽판은 덤이다.[16] 특히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는 예장합동이 압도적 우위이며, 수도권 내에서 인구 대비 예장합동 교세 1위이다.[17] 1979년 예장합동에서 갈라져 나가 전남 중서부에서 강세를 보였던 예장개혁 광주측이 2005년 합동으로 복귀하면서 교세가 더욱 강해졌다. 그러나 전남 동부 지역(순천, 여수, 광양, 보성, 구례, 곡성 등)은 통합 교단의 교세가 압도적으로 이곳에서는 합동이 힘을 못 쓴다.[18] 실제로 부산광역시의 경우 고신 교단의 본거지임에도 불구하고 300개가 채 못되는 고신 교회보다 오히려 합동 교회가 460여개로 160개 이상 더 많다. 특히 부산 최대 교회중에 하나인 수영로교회나 부전교회도 합동 교단 소속이다.[19] 대구에서 가장 큰 대구동신교회가 합동이다.[20] 감리회와 성공회의 교세가 강하다.[21] 강원권은 2016년 기준으로 11만명의 교인이 소속된 감리회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합동뿐 아니라 장로회 자체가 감리회보다 교세가 굉장히 약세를 보이는 편이다.출처 물론 강원권에도 장로교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강원권 장로교회, 특히 영동 지방 장로교회의 대부분은 장로회에서 가장 큰 예장통합 교단 소속. 그나마 영서 지방, 특히 춘천시와 원주시에서는 합동 교단이 어느정도 선전하는 편. 전통적으로 외지인 비율이 높은 원주시가 강원도에서는 예장합동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최근에는 춘천시가 수도권과 가장 가깝다 보니 합동 교단의 교세가 원주보다 좀 더 커진 편이다. 춘천시의 한 목사가 언급하기를 춘천을 대표하는 예장합동 교회는 춘천제일장로교회, 춘천 온누리교회, 효신교회가 있다.[22] 감리회와 구세군의 교세가 강하다. 통합 교단의 교세도 합동보다는 약간 강하다. 다만, 대전은 대전을 대표하는 대형 장로교회인 대전중앙교회가 있는 등 합동 교단의 교세가 비교적 강한 편으로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23] 충주. 진천, 음성, 괴산 한정. 특히 충주 지역의 장로교회들은 통합 교단 소속이 압도적이다. 그러나 제천과 단양은 오히려 장로회 중 합동의 교세가 우세한 편이다.[24] 통합 교단의 교세가 강하다. 단 과거 강원도 관할이었던 울진군만은 감리회와 침례회의 교세가 강하다.[25] 상기 내용처럼 통합 교단의 교세가 강하다.[26] 통합 교단과 감리회의 교세가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