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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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캘리포니아 주 최남부에 있는 대도시. 이 도시의 이름은 15세기 가톨릭의 수도자로 활동했던 성 디에고 데 알칼라[1] 에서 따왔다.
사시사철 쾌적한 기후가[2] 나타내는 덕에 휴양 도시로 불리기도 하며, 안정된 치안과 비싼 물가로 부유한 백인들의 은퇴 도시라 불린다. 쾌적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환경과 같은 생활환경의 탁월성에 대한 시민들의 자부심이 매우 높으며, 시의 공식 모토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America's finest city)이다. 태평양 연안을 따라 해변이 매우 넓게 발달했으며, 이웃한 오렌지 카운티나 로스앤젤레스와는 다르게 만이 발달하여 다채로운 해양 환경을 보여준다. 또한 사막, 산악, 평지, 구릉지, 초원 등 지구상에 있는 거의 모든 자연환경이 나타나기로도 유명하다. 스키장과 사막이 공존한다고 보면 된다.[3]
항공모함이 기항할 수 있는 큰 군항을 비롯하여 해군, 해안경비대 및 해병대를 위한 16개의 군사 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해군 도시라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군 관련 시설들이 시 경제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씰의 훈련소도 여기에 있다.
전주시, 블라디보스토크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이기도 하다.
2. 인구
인구는 1,469,490 명[4] 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두번째, 미국에서는 8번째로 큰 도시다. 도시권 인구는 330만 명이며, 바로 밑 멕시코의 티후아나와 붙어있어 같은 도시권으로 보기도 하는데 이 경우 490만 명에 이른다. 도시권 인구 기준으로는 캘리포니아주에서 4번째, 미국 전체에선 17번째 규모.[5] 멕시코와의 국경에 가까운 샌디에이고 만을 바라보는 항만도시이다. 남쪽으로는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 주 티후아나시 가 접하고 있는데, 덕분에 여느 미국-멕시코 국경도시와 마찬가지로 샌디에이고와 티후아나는 불법 갱단의 마약 유통 루트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6]
미국의 대도시임에도 흑인 비율이 매우 낮으며(6.7% (2010년 기준)), 상대적으로 아시아계의 비율이 매우 높다.[7] (15.9 % (2010년 기준)) 현재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로 샌디에이고 시에 등록되어 있는 한인은 약 15,000명(시 전체 인구의 1 % 수준(2010년 기준))이며, 유학생과 어학연수생, 주재원 등을 합치면 약 2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쉽게 말해 미국인데 흑인보다 동양인 보기가 더 쉬운 몇 안 되는 곳.[8] LG전자 미주본부, 현대트랜스리드(구 현대정공)등의 미주본사가 위치해 있다.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 이후 인접한 멕시코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한인인력들이 급증했고, 상대적으로 대도시임에도 치안이 매우 안정되어있고 생활환경이 좋으며 한인커뮤니티가 작지 않다는 점에서 많은 한인과 유학생을 불러모으고 있다. 대학교와 인접한 라호야, 유니버시티 시티 지역이나, 학군이 좋은 델마, 카멜벨리와 같은 지역에서는 상가에서 한인을 마주치지 않기가 더 어려울 정도. 멕시코와 굉장히 인접해있는 지리 특성상 히스패닉의 비율도 상당히 높지만, 위에서 언급한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도시 남쪽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대중교통 안내문과 광고가 영어와 스페인어로 표기되어 있을 정도.[9]
3. 경제
경제는 방위 산업, 관광 산업, 국제 무역, 무선 통신 산업, 소프트웨어(보안), 생명공학/생명과학[10] , 농업, 전자업체, 금융과 비지니스 서비스, 조선업으로 이뤄져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 남단, 어업 및 스포츠로서의 낚시 기지로, 어류의 통조림 공장이 많으며, 미 태평양함대 최대 규모의 후방지원기지와 제3함대 사령부가 있는 군항(軍港)으로서도 매우 중요하다. 부근에선 채소·과일 재배가 성하다. 퀄컴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 CDMA 기술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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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샌디에이고 대도시권의 경제 규모. GDP(국내총생산)가 1,884억 달러로 총 50위를 차지하였으며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워싱턴 D.C., 휴스턴, 댈러스, 필라델피아,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마이애미, 시애틀, 피닉스, 미니애폴리스에 이어 15위에 올랐다.
4. 교통
주된 교통수단으로는 버스와 트롤리가 있다. 다운타운이 도시 규모에 비해 작게 형성되어 있고 미국 도시답지 않게 주택가와 시내를 잇는 대중교통 수단이 잘 되어있다. 특히 이 곳 대중교통은 저렴하고 깔끔한 시설로 유명하다. 트롤리는 오렌지,그린,블루 라인 3개의 노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두 주택가에서 출발해 다운타운 그리고 멕시코 국경 근처까지 지나므로 매우 편리한 교통 수단이다. 버스 역시 교외 지역까지 모두 커버하며 트롤리와 환승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노선도가 눈에 쏙 들어오게 잘 만들어져 있지만 정 모르겠다면 다운타운의 교통센터(transit center)에 방문하면 된다. 안내원이 어떤 수단을 이용하면 되는지 친절히 안내해주며 각종 노선도, 정기권 구매 등도 도와줘 유용하다. 트롤리와 버스를 1개월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1개월 정기권은 72달러, 버스 1회 승차권은 2.25달러, 트롤리는 2,50달러이다.
공항으로는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이 있다. 국내외 총 50여개 노선을 운영중이지만 한국으로 이어지는 직항노선은 아직 없어서, 시애틀을 거치는 루트(델타항공)나 도쿄(아메리칸 항공, 일본항공), LA 등지에서 환승해 와야 한다.
5. 교육
4년제 대학교로는 UC 샌디에이고(UCSD)[11] ,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SDSU), 샌디에이고 대학교(University of San Diego)가 있으며, MLB 구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2] 의 연고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역시 슬픔의 도시못지 않은 안습의 도시로 유명한데 파드레스의 경우, 1969년 창단이후, 연고지 이적이 없는 팀들 가운데 월드 시리즈 우승이 오랫동안 없으며[13] 샌디에이고 차저스 역시 1961년 LA에서 창단됐으나 이듬해에 샌디에이고로 이전, 거언 60년을 지냈으나 슈퍼볼 XXIX에 출전해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패한 이후 또다시 슈퍼볼에 출전하는 일 없이 2016년 시즌을 끝으로 LA로 가버렸다.
6. 스포츠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고지이다.
바로 옆에 세계구급 빅마켓인 로스앤젤레스[14] 가 있고, 스포츠에 열기가 강하지 않아 파드리스를 제외하고 스포츠팀들이 모두 떠났다. 샌디에이고 로키츠가 1967~1971년, 샌디에이고 클리퍼스가 1979~1984년 동안 있었고, 샌디에이고 차저스가 LA에서 창단한 바로 다음해 여기로 와서 꽤 오랜 기간 동안 머물렀다가 다시 LA로 돌아갔다. 뒤집어 말하면, '''LA의 2등 팀이 되는게 샌디에이고의 1등 팀이 되는 것보다 낫다'''고 할 정도로 이 지역이 흥행력이 부진하다는 것이다. 물론 차저스는 흥행력 문제가 아니긴 했지만...
NHL팀은 있던 적이 없고 애너하임 덕스의 하부리그팀인 샌디에이고 걸스가 현재 샌디에이고를 연고로 삼고 있다.
순식간에 리그가 사라진 AAF에 샌디에이고 플릿(San Diego Fleet)이라는 팀이 잠시 있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미국 4대리그 스포츠팀들 중에 '''샌디에이고 연고 팀이 우승한 사례는 없다'''. 샌디에이고를 거쳐 간 팀들 중에서도 휴스턴 로켓츠의 1994, 1995 우승이 유일하다.
7. 문화
샌디에이고 미술관, 팀켄 미술관, 샌디에이고 자연사 박물관, 샌디에이고 항공 우주 박물관, 미드웨이급 항공모함을 그대로 쓴 해상 박물관 등이 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 샌디에이고 야생동물 공원, 샌디에이고 시월드, 샌디에이고 구시가지 역사지구 등 관광 볼거리가 많다. 옛 스페인이나 멕시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오래된 건물이나 장소도 있다.
최대 규모의 만화 페스티발인 샌디에이고 코믹콘이 매년 열리는 도시이기도 하며 샌디에이고 퀴어 퍼레이드, 샌디에이고 농업 축제 등도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먹거리로는 멕시코 요리와의 퓨전 음식이 인기가 많다.
8. 치안
샌디에이고는 2010년 포브스지에서 미국에서 안전한 10개의 도시중 9번째 도시로 평가했다. 2013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미국에서 20번째로 안전한 도시로 평가됐다. 1990년대에서 2000년까지 꾸준히 범죄율이 감소하다가 2000년대 초반에 재산 관련 범죄가 다소 늘었다. 2013년 샌디에이고는 미국에서 가장 낮은 살인율을 기록했다.
다만 범죄율 자체는 낮지만 멕시코 마약 카르텔들의 주요 마약 수출 통로 중 한 곳이다. 이들에게서 마약을 받아 91개의 갱단에 4,100명의 갱스터들이 활개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 대도시들이 다 그러하듯 대마초를 피우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9. 대중매체에서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브링 잇 온, 탑건의 배경이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7부 스틸 볼 런에서는 스틸 볼 런 레이스의 기점으로 나온다. 미국드라마 그레이스 앤 프랭키의 배경이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도시인데, 잃어버린 세계에서 인젠이 이곳에 쥬라기 공원을 재건하려다 실패. 되려 이슬라 소르나에서 데려왔던 버크(수컷 티렉스)가 온갖 깽판을 쳐대는 바람에 인젠이 감추었던 쥬라기 공원의 실체가 드러난다. 극중에서는 샌디에이고 참사로 명명. 이 사건으로 상당한 인명피해가 나오고[15] 인젠을 실질적으로 이끌던 존 해먼드의 조카인 피터 러들로우가 사망하게 된다. 다행히 이안 말콤과 새라 하딩의 활약으로 겨우 버크와 새끼 티렉스를 다시 벤처 호에 가두는데 성공하고, 벤처 호는 미 해군의 호위하에 다시 이슬라 소르나로 가게 된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가뜩이나 1편의 사건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던 인젠사는 파산을 하게 되었고, 이를 해먼드와 인연이 있던 마스라니가 인수하였으며 인젠은 마스라니의 자그룹으로 남게 된다. 그리고 20여년 뒤의 시간 뒤에 쥬라기 월드로 이어지게 된다.
Anathema의 앨범 "The Optimist"는 주인공이 샌디에이고의 실버 스트랜드 해변에서 차를 몰고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마다가스카 게임에서 샌디에이고 동물원이 언급된다.
사우스 파크에서는 야외에서 자위행위를 하기에 좋은 도시로 언급되는데, 스탠 마시가 이 곳에서 2번이나 시전했다(...).
메트로 엑소더스에서 레인저 '샘' 새뮤얼 테일러의 고향. 모스크바에서 23년동안 지내다가 아르티옴 덕분에 바깥 세상이 완전히 멸망하지는 않았다는 걸 알고 고향에 돌아가 아버지를 뵙는 것을 희망하다 자신을 구해준 멜니크 대령이 바이칼 호에 인장된 후, 동료들의 배웅 아래 샌디에이고로 향한다.
[1] 디다쿠스는 라틴어이고 이 사람은 스페인인이니 디에고라 부르는 것이 옳다. 가난한 농부 집안 출신으로 평수사였으며 별 공적이 없었으나, 운 좋게 그의 이름이 미국에 편입된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제일 처음 세워진 선교사무소에 붙여지는 덕분에, 지금까지 수백만명이 그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듣보잡 수사A에 불과한 인물이다.[2] 1월 평균 14도, 8월 평균 22도. 특이하게 지중해성 스텝기후임에도 여름이 겨울보다 습도가 높은 편이다.[3] 샌디에이고 도시 자체는 사막기후에 속하나,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스키장이 있다.[4] 2020년 worldpopulationreview기준[5]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인랜드 엠파이어에 이어 4번째이다. 인랜드 엠파이어를 독립도시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3번째가 된다.[6] 다만 시우다드후아레스-엘 파소 지역처럼 막장스러운 치안 환경은 아니고 일반인들도 자주 왕래하는 지역이기에 조심할 것만 조심하면 크게 위험한 지역은 아니다. 특히나 2018년 들어서 캘리포니아 전역이 마리화나 합법화가 되었는데 이 일로 멕시코 카르텔의 마리화나 공급 루트를 하나 잃게되어 카르텔 세력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7] 특히 필리핀계 미국인들이 많이 거주한다.[8] 커스틴 던스트가 나온 영화 <브링잇온>의 배경이 이 샌디에이고인데, 영화에서 보면 샌디에이고 고등학교 치어리딩 팀은 모두 백인과 아시아인으로 구성된 반면, LA의 치어리딩 팀에는 흑인들도 많이 섞여있다.[9] 사실 캘리포니아 대부분의 지역은 영어와 스페인어가 같이 표기되어 있다.[10] 보스턴 에어리어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생명공학 클러스터가 샌디에이고에 있다. 세 번째는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에어리어.[11] UCSD 메디컬 센터와 함께 이 지역을 생명공학 연구의 중심지로 만들고 있다.[12] 박찬호 2005,06 시즌 소속팀.[13] 다만 월드시리즈 진출은 2번이나 이뤘다(1984년, 1998년).[14] 더군다나 LA는 미식축구를 제외하고는 리그에서 수준급의 흥행력을 가진 팀들이 위치해있다. 레이커스나 다저스는 물론이고, 킹스 역시 웨인 그레츠키를 영입하며 단숨에 핫한 팀으로 떠오르는 등 이슈몰이 팀들이 가득하다.[15] 당장 버크를 싣던 SS 벤처 호가 항구의 관제실을 들이 받을때 관제실에 있던 인원들은 피터 러들로우를 제외하고 피하질 못했다. 자연스레 사상자가 생길수 밖에 없다. 거기에 직접적으로 버크에게 물려 사망한게 확실히 보여진 청년 한 명이 있다. 그 외에도 버크가 들이 받은 버스의 승객들과 그 외의 차량 추돌사고 등으로 부상자가 생기는건 어쩔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