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선거구)
1. 개요
경상남도에서 몇 안되는 진보 vs 보수 사이의 격전지인 지역구다. 경남의 다른 지역에서는 민주당계와 보수정당이 부딪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거제시는 조선소 노동자들의 표심으로 인해 진보정당의 세력이 강해 창원시 성산구와 유사하게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이 주로 부딪히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출생지가 거제시라서 그런지 현재는 민주당계도 예전보단 선전하고 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영남의 보수세가 회복되면서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가 민주당 문상모 후보를 이겼다[1] .
민주당계나 진보정당이 선전은 하는 편이지만, 1990년 3당 합당 이후로는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2012년 19대 총선 때는 진보신당 후보가 32.96%를 받아 선전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변광용이 730표 차이로 아쉽게 졌다. 다만 변광용은 이후 2018년 7회 지선에선 당시 여당의 압승 분위기를 타고 거제시장으로 당선되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를 약 1.76배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2. 역대 국회의원 목록과 역대 선거 결과
2.1.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한나라당이 꾸준히 승리해온 지역답게, 당연히 한나라당이 가져갔다.
하지만 당시 정치 신인 김한표는 37.52%(24,981표)를 받아 38.63%(25,722표)를 받은 당선자인 윤영에게 불과 1.11%(741표) 차이로 아깝게 낙선했다.
2.2.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일운면, 연초면, 장목면, 하청면, 장승포동, 고현동에서는 김한표가 이기고, 거제면, 동해면, 남부면와 국내부재자 투표에서는 진성진이, 마전동, 능포동, 아주동, 옥포1동, 옥포2동, 장평동, 상문동, 수양동과 국외부재자투표에서는 진보신당 김한주가 이겼다.
하지만, 김한주는 인구가 많은 고현동에서 1,100여 표 차이로 지는 바람에 불과 2,190표 차이로밖에 당선되지 못했다.
2.3.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면에서는 김한표, 동에서는 변광용이 이기는 우촌좌도 구도가 되었다.
2.4.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총선 당시 후보로 나왔던 변광용이 2018년 거제시장에 당선되면서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야 했다. 당초 예비후보로 이기우 전 교육부 차관[4] , 문상모 지역위원장, 백순환 전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5] 이 출마선언을 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나, 유력 후보였던 김해연이 과거 유사 성매매 업소 출입 경력을 이유로 컷오프되었고, 이에 반발하여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6][7] 다만 일각에서는 김해연이 거제시에 더 맞는 후보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8][9] 민주당에선 남은 예비후보들로 3자 경선을 치러서 문상모가 후보로 선출되었는데, 경선이 격화되어서 후유증이 남는 등, 안 그래도 쉽지 않은 선거구인데 총선 전망에 먹구름이 끼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현역 김한표의 지역구 내 평가가 나빴기 때문에 공천배제를 당했다. 그리고 서일준이 후보가 되었다.
결과는 서일준 후보의 약 12% 차 낙승.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해연 후보는 약 8.4% 득표로 선거비도 못 건지게 되었다. 2018년 7회 지방선거 이후 경남에서 보수세가 다시 강해진다는 분석은 있었지만, 동부경남은 그래도 범진보 지지세가 쭉 있었고 특히 거제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라[10]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실제 결과는 문상모 + 김해연 후보가 단일화가 되었어도 46.5%라 50.89%를 득표한 서일준 후보에겐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읍면동 별로 보면, 아주동, 능포동, 옥포1,2동, 상문동, 수양동에선 김해연 + 문상모의 합산득표가 서일준 후보를 앞섰고[11] , 나머지 동/면에선 서일준 후보가 김해연 + 문상모의 합산득표를 앞섰다.
3. 역대 대통령 선거 결과
3.1. 제18대 대통령 선거
여당인 새누리당에선 지난 17대 대선 때 이명박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던 박근혜가 재도전 끝에 최종 후보가 되었다. 그리고 제 1야당인 민주통합당에선 노무현 대통령의 영원한 친구이자 비서실장 문재인 후보가 경선 끝에 최종 대선 후보가 되었다. 그 밖에 안철수, 심상정 등 여러 야권 후보들이 있었으나 결국 모두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되면서 사실상 여야 1 : 1 매치가 성사되었다. 하지만 정치에 입문한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진 정치인이었던 문재인이 경력 14년 차 기성 정치인인 박근혜의 관록을 넘어서지 못했고 결국 51.55% : 48.02%로 득표율 3.53%, 득표 수 108만 496표 차라는 근소한 차이로 박근혜가 당선되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의 고향인 이곳 거제시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재인 후보로서는 득표율 40%를 넘기며 3당 합당 이후 대선에 나선 민주당계 정당 후보들 중 부울경에서 최고 득표율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굳건하게 자리잡은 지역주의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거제시에서도 55.47% : 44.06%로 득표율 11.41%, 득표 수 14,754표 차로 박근혜가 승리했다. 다만 이 결과 자체는 주목할 필요가 있었다. 이번 대선에서 부울경 전역이 보수 정당과 민주 정당 간 득표율 비가 7 : 3에서 6 : 4로 격차가 좁혀졌으며 특히 낙동강 벨트 지역과 울산, 동부 경남 공단 지대에선 5.5 : 4.5까지 격차가 더 좁혀졌기 때문이다. 즉, 같은 영남이라고 해도 대경권은 여전히 8 : 2로 보수세가 건재했지만 부울경 그 중에서도 낙동강 벨트와 울산, 동부 경남 공단권은 5.5 : 4.5까지 좁혀졌을 정도로 민주 정당 지지세가 많이 올라왔다는 걸 말해주며 더 이상 보수 정당이 안심할 수 없다는 걸 말해주는 것이다. 이번 거제시의 결과는 인천광역시 동구의 결과와 두 후보의 득표율만 약간 다를 뿐 격차는 정확히 11.41% 차로 동일했다.[14]
문재인 후보가 기록한 44.06%란 득표율은 경상남도 내 여러 시, 군, 구에서 기록한 득표율 중 김해시(47.49%), 창원시 성산구(44.77%)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득표율이었다. 영남 전역으로 확장하면 김해시(47.49%)>울산 북구(45.75%)>창원시 성산구(44.77%)>울산 동구(44.33%)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고향임에도 불구하고 이기지 못했다는 게 아쉽긴 하겠지만 이 정도 성과를 올렸다는 것으로도 의미는 있다. 반대로 말하면 박근혜 후보로선 보수 강세인 영남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곳에서 꽤 고전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즉, 정치 지형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결과는 불과 4년 후에 더욱 명확하게 입증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위 박근혜 후보는 마전동, 능포동, 아주동 3곳을 제외한 모든 읍, 면, 동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거제시가 도농복합도시이기에 농촌인 면 지역과 도시인 동 지역 간 득표율 편차가 매우 컸는데 농촌인 면 지역에선 당연히 박근혜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점했다. 일운면에서 1,306표 차, 동부면에서 1,048표 차, 남부면에서 648표 차, 거제면에서 1,666표 차, 둔덕면에서 1,080표 차, 사등면에서 2,330표 차, 연초면에서 1,224표 차, 하청면에서 1,416표 차, 장목면에서 1,761표 차로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동 지역에서는 살짝 고전했으며 오히려 몇 군데에선 패배하기까지 했다. 장승포동에서 350표 차, 옥포 1동에서 148표 차로 어렵게 승리했으며 옥포 2동에선 불과 '''9표''' 차로 간신히 이겼다. 그리고 상문동에서도 겨우 '''78표''' 차로 승리했으며 수양동 역시 227표 차로 승리한 것에 그쳤다. 장평동에서 981표 차, 고현동에서 2,879표 차로 승리한 걸 제외하면 동 지역에서는 시원시원하게 이긴 곳이 거의 없었다. 즉, 박근혜는 보수세가 강한 면 지역과 장평동, 고현동에서 벌어둔 표 차로 이긴 셈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2위 문재인 후보는 44%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마전동에서 470표 차, 능포동에서 206표 차, 아주동에서 1,148표 차로 승리한 걸 제외하고 나머지 면과 동 지역에선 패배했다. 그나마 동 지역에선 장평동과 고현동을 제외하면 비교적 접전을 벌였지만 면 지역에서는 다소 큰 격차로 패배했다. 이것이 사실상 그가 거제시에서 1위를 놓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밖에 국외부재자투표에선 57표 차, 국내부재자투표에선 516표 차로 박근혜 후보를 꺾었다. 이 정도 결과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3.2. 제19대 대통령 선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박근혜가 파면되면서 조기 대선이 치러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지난 18대 대선 때 박근혜를 상대로 3.53% 차로 근소하게 석패했던 문재인 후보가 경선 끝에 승리하며 최종 후보로 낙점되었다. 정권을 재창출해야 할 자유한국당에선 경선 끝에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가 후보로 출마했다. 그리고 새누리당에서 갈라져 나간 바른정당에서도 유승민 대표가 출마했고 국민의당에선 지난 대선 때 문 후보와 단일화를 하며 불출마했던 안철수 후보가 출마했다. 그리고 마지막 정의당에선 심상정 대표가 출마했다.
박근혜가 임기 도중 파면된 데다 문재인 후보의 고향이라는 점이 더불어민주당에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했다. 결국 최종 결과 41.1% : 24%로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를 역대 최다 표차로 꺾고 당선되었으며 이곳 거제시 또한 45.71% : 25.95%로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선에선 지난 대선 당시 문 후보와 단일화를 했던 안철수와 심상정이 모두 출마해 각자 도생을 했기에 지난 총선 대비 문 후보의 득표율이 7% 가량 내려갔는데 거제시에선 오히려 지난 대선 때보다 득표율이 44.06%에서 45.71%로 조금 더 증가하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거제시가 도농복합도시이기에 동과 면 지역에서 편차가 굉장히 컸다. 면 지역에서는 농어촌 지역답게 홍준표 후보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면 지역의 경우는 문재인 후보가 연초면에서 256표 차로 승리한 걸 제외하면 모두 홍준표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면 지역에서도 일운면의 경우는 홍준표 후보가 불과 58표 차로 승리했고 사등면 역시 262표 차로 승리하는 것에 그쳤다. 또 대체로 면 지역은 기본적으로 인구가 적은 편이기에 득표율 차이는 엄청나게 났을지언정 득표 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동부면의 경우는 372표 차, 남부면에서도 338표 차, 거제면에서 514표 차, 둔덕면에서 570표 차, 하청면에서 496표 차로 홍준표 후보가 승리했고 가장 격차가 크게 났던 장목면조차도 956표 차에 불과했다. 이렇게 면 단위 지역에서 홍준표가 벌린 표 차는 고작 3,312표 차에 불과하여 옥포 2동 1곳에서 난 표 차보다도 적었다.
그러나 동 지역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압승이었다. 장승포동에서 894표 차, 능포동에서 1,478표 차로 승리했고 아주동에선 무려 '''6,301표''' 차로 박살을 내버렸다. 심지어 아주동의 경우 홍준표는 안철수에게조차도 31표 차로 밀리며 3위에 그쳤을 정도였다. 옥포 1동 역시 1,346표 차로 문 후보가 승리했고 옥포 2동도 '''4,021표''' 차, 장평동에서 2,885표 차, 고현동에서도 3,397표 차로 문재인 후보가 승리했으며 상문동에서 3,099표 차, 수양동에서 3,100표 차로 완승을 거두었다. 그 밖에 거소 및 선상투표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40표 차로 꺾고 1위를 차지했으며 관외사전투표에선 무려 '''4,977표''' 차 대승을 거두었다. 국외부재자투표 또한 318표 차로 문재인 후보가 승리했다.
4. 역대 지방선거 결과
[1] 다만, 두 후보의 격차는 약 12%대로 높은 편이었지만, 여권 분열이 일어난 결과로 범여 득표로 보면 박빙이긴 했다.[거제] 옥포1동, 옥포2동, 장승포동, 능포동, 아주동, 장평동, 고현동, 상문동, 수양동, 일운면, 동부면, 남부면, 거제면, 둔덕면, 사등면, 연초면, 하청면, 장목면.[2] 출구조사에서 3위로 예측되었는데 당선되었다. 한편 당시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는 1위로 예측되었지만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에게도 밀리면서 3위로 낙선했다.[3] 옥포1동, 옥포2동, 장승포동, 능포동, 아주동, 장평동, 고현동, 상문동, 수양동, 일운면, 동부면, 남부면, 거제면, 둔덕면, 사등면, 연초면, 하청면, 장목면[A] 법정동 장승포동 · 두모동(일부)[B] 법정동 능포동 · 두모동(일부)[C] A B C 법정동 아주동 · 아양동, 대우조선해양 본사가 있는 동네[D] 법정동 옥포동(일부)[E] 법정동 옥포동(일부) · 덕포동[F]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있는 동네[G] A B C 거제시청 및 고현버스터미널이 있는 거제의 중심지[H] 법정동 '''상'''동동 + '''문'''동동 · 삼거동[I] 법정동 '''수'''월동 + '''양'''정동[J] A B C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K] A B C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4] 이해찬 대표가 국무총리 할 때 최측근이었다.[5] 이때는 진보신당 소속이었다.[6] 이에 대한 김해연의 해명은 "평소 가던 마사지 가게였는데 퇴폐업소로 바뀐지 몰랐고 단속에 걸렸다." 였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7] 사실 진보정당 소속이던 김해연 후보를 민주당이 받아들인 이유는, 예전에 비하면 민주당세가 매우 강해졌긴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영남은 민주당계 정당의 험지라 힘이 될 만한 사람들은 다 받아들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안희정 성폭력 사건 등 2010년대 후반 미투 바람이 불면서 (특히 여성 지지층이 많은) 민주당은 성 비위와 관련해서는 훨씬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게 되었고, 이에 김해연이 더 엄격한 잣대의 시범 케이스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8] 실제로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문상모 후보가 변광용 당시 거제시장의 평이 안 좋아지면서 지지율이 떨어졌다.[9] 결국 이 결과로 진보계, 민주당계 지지층이 갈라졌고, 약 8%와 38%로 서일준이 어부지리로 당선되었다.[10] 다만 자란 곳은 부산이고, 사저는 양산에 있다.[11] 특히 아주동에선 문상모 후보가 독자적으로 서일준 후보를 앞섰다.[12] 불과 '''9표''' 차였다.[13] 불과 '''78표''' 차였다.[14] 박근혜 55.5% : 44.09% 문재인[15] 장승포동 · 두모동(일부)을 관할하는 동네[16] 능포동 · 두모동(일부)을 관할하는 동네[17] 아주동 · 아양동을 관할하며, 대우조선해양 본사가 있는 동네[18]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있는 동네[19] 거제시청 및 고현버스터미널이 있는 거제의 중심지[20] 상동동 · 문동동 · 삼거동을 관할하는 동네[21] 수월동 · 양정동을 관할하는 동네[22]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23]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24] 관외투표 제외[25] 지역구 국회의원 : 김한표 (새누리당 → 자유한국당, 재선)[26] 장승포동, 능포동, 아주동, 옥포1동, 옥포2동 (구 장승포시)[27] 장평동, 고현동, 상문동, 수양동 (구 신현읍)[28] 거제면, 일운면, 동부면, 남부면, 둔덕면, 사등면, 연초면, 하청면, 장목면